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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2 16:52
아들 하나 키우는데도 죽을 거 같은데 연년생이라니..대단하십니다. 저도 요즘 애가 유치원에서 자기만 형제가 없다고 무척 시무룩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나이 7살 차이나는 동생을 만들기기 무척 망설여지네요.
23/07/04 18:37
저는 7, 8살 차이나는 동생 둘이 있는데 좀 힘들었.. 하하. 아주 20살쯤 차이나면 모를까, 내가 케어받고 싶은데 하늘에서 떨어진 애기가 온갖 케어 받는 거 구경하는건 쉽지 않더라고요.
23/07/02 18:00
저는 첫째 딸 6살, 둘째 아들 4살 키우는데 첫째가 자폐라 글이 참 많이 공감 되네요.
센터에서 벽만 보고 계실 때 심정이 참 어떠셨을지...
23/07/02 22:48
저도 애기들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글쓴분과 비슷한 개월차의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두 아이가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달라 둘째 아이는 새로 키우는 기분이네요.
저희는 첫째가 니큐에 꽤 오래 있었고, 대근육 발달이 더디어 한동안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mri도 찍고 재활병원에서 치료도 다니면서 고생을 많이 했었네요. 그래서 글쓴분 마음을 어느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또래에 비해서는 늦된 편이긴 해도 많이 성장해서 요즘은 한시름 놓는 중입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긴한데 부모가 애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냐면서 응원 많이 해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잘 되겠죠. 아직 혼자 걷지도 못하면서 저질레는 있는대로 하는 첫째와 갓난쟁이 둘째를 케어하는게 쉽진 않네요. 크크. 오늘도 첫째가 둘째때문에 심란한지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어우...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글쓴분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자녀분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23/07/04 18:40
파프리카 님의 댓글을 보니 아이들 어린 시절이 머릿속에 쓱 지나가네요.
의사 선생님을 정말 따뜻한 분 만나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부모가 믿어주지 않으면 그냥 문제 있는 애밖에 안되겠더라고요. 늘 긍정의 힘을 믿고 훈육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파프리카님의 가정에도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3/07/03 02:00
16개월 차이인데 9월 1월생이라 나이로는 2살 차이나는 자매키우고 있습니다. 둘이라서 참 다행이고 둘이라서 내가 해주는게 늘 부족해보이고 미안한 마음이지요. 둘째는 임신했을때 아들이 아니어서 내내 많이 울었던거 그게 미안하고 첫째는 지금도 보면 그냥 짠합니다. 첫째는 세돌넘어서까지 처음 엄마아빠 옹알이 이후에 말을 잘안했어요. 말은 알아들었지만 도통 말을 안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성향과 주위환경(외할머니가 알아서해주기)로 말할 필요성이 없었던탓인데 의사소통이 오랫동안 안되서 답답했습니다. 둘째는 성향이 좀다른데 급하고 까불까불거리고 싸우면 절대 안달래져서 결국 첫째를 타이르고 양보하라고하면…속상합니다 키도 첫째가 작아서 동생이랑 5?3?센치밖에 차이가 안나요. 다들 쌍둥이 아니냐고하는데 쌍둥이 아닙니다… 귀엽죠 사랑스럽죠~ 전 나이드니까 이모랑 엄마보면 정말 부럽더라고요. 딸들도 부러워요 자매니까~
23/07/04 18:44
첫째가 정말 안쓰러운게 맞는 것 같아요. 얘도 애기인데.. 얘도 케어가 필요한데.. 저는 육아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첫째가 짠하다고 죄없는 둘째한테 원망까지 한 적도 있었어요. 물론 제가 선택한 제 사랑하는 아이인걸 지금은 잘 알고 있지만요. 전 첫째로 너무 힘들게 살아서(동생들이랑 7, 8살 차이. 조실부모) 큰애한테 아직 네가 언니니까 양보하란 소리를 안했는데, 저도 모르게 안달래지는 둘째때문에 양보하라는 소리가 목끝까지 올라오더라고요. 정예인님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행복한 저녁 되세요!
23/07/03 09:18
저희 첫째도 말이 늦어서 많이 걱정하고 고민했었는데 어느 한 순간 (냉장고 속 빵을 먹고 싶다고 "빵!" 외치더군요) 이후부터 말이 폭발적으로 늘더군요. 그 날 와이프가 어찌나 울던지..
두 자매 모두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랄 겁니다! 육아 화이팅!
23/07/04 19:18
그냥 개인 성격인거죠 뭐... 서로 지기 싫어하는
큰애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가(지금은 중3) 둘이서 보드게임을 하는데 원래 규칙대로 하니까 큰애가 지는경우가 가끔 있더라고요 근데 동생한테 지기 싫었는지 규칙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바꿔서 게임하자고 하더군요 작은애는 그렇게 바꾸면 안되는거다, 보드게임 원래 규칙대로 하자고 하면서 싸움이 납니다. 그러다가 큰애가 지기 싫어하니 동생하고 안놀더군요... 그렇게 지금까지 서로 안놉니다...
23/07/04 18:47
무조건 첫째 어린이집 보내시고 둘째도 바로 대기 거시면 그래도 좀 나을 거예요. 저 0세 둘이서 6명 보는 거 진짜 행복하게 했던 교사인데, 내 자식은.. 흑흑. 안되더라고요
23/07/03 15:32
3연년생 4남매입니다.
이젠 다 초딩입니다. 정말 같이 놉니다. 둘이 싸우면 다른 조합으로 놀기 때문에 싸우는것도 덜합니다. 그동안 키울때 있었던일? 기억 안납니다. 어쨌든 어서어서오셔요 허허허... ^^
23/07/04 18:49
일단 Ted님께 만세와 함께 박수를... 저도 둘인데 기억이 안나는데, 넷이면 정말 고생많으셨겠어요. 지금은 행복만 하시리라 믿습니다(?) 어서.. 어서 가겠습.. 으으(갑자기 무섭)
23/07/04 08:37
정말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 ~ 잘 이겨내고 계심을 응원합니다
저도 연고없는 타지에서 14개월차 딸/아들 키웠는데요 아내와함께 나름 분투했습니다. 지금은 초4/3으로 밥만주면되요 참 잘지내요~^^ 젖내가 가시지 않던 그 젊은날이 많이 그립기도 합니다. 애들이 조금만 천천히 자랐으면.....
23/07/04 18:50
아고 타지에서 고생많으셨네요. 저는 아직은 애들이 좀 빨리 자랐으면 하는... 하하. 초등학생으로 커서 잘 지낸다니 미래가 덜 무서워지긴 하네요. 저희집도 부디 후니님처럼 잘지내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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