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6/11 22:54:21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6. 6. 일자 기사 번역(바이오 연료의 악영향) (수정됨)
기사링크 : https://www.nytimes.com/2023/06/06/opinion/climate-change-biofuels-corn-ethanol.html


기사제목
: 기후 해결책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사내용
1) 미국이 재생에너지를 지원하면서,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과다한 토지를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바이오 연료*] 생산에 많은 땅을 사용하지만
   대체되는 화석연료는 적다.

    * bio fuel (바이오 연료)
       : biomass (바이오매스,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 등)에서
         직, 간접적으로 생산된 연료.
         대두, 팜,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만든다.

2)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이나,
   콩으로 만든 디젤같이
   농장에서 생산된 바이오 연료는
   식료품 가격 상승과 전세계적인 기아를 악화시킨다.

3) 또한 바이오 연료는 기후와 환경에 재앙이다.
   100 에이커 (약 400만 m2, 122만 평)에서
   생산된 바이오 연료는,
   1 에이커 면적의 태양광 발전이 생산한
   에너지와 같다.
   전세계적으로 켈리포니아 주보다 큰
   토지에서 생산한 바이오 연료는
   2020년 수송용 연료의 4% 였다.

4) 세계는 농작물을 재배해 탄소를 저장하고,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릴 토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워싱턴에는 초당파적으로
   옥수수 에탄올이 친환경이라는 믿음이 있다.

5) 의회는 농부에게 아첨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를 합리화하고 있다.
   미국의 농업 지원 정책과 마찬가지로
   바이오 연료 보조금은
   농사를 하지 않는 99%의 미국인의 세금을
   1% 사람들에게 분배한다.

6) 농업 보조금과 바이오 연료 보조금이 다른 것은,
   사람을 먹여 살릴 농작물이 연료 탱크로 가고
   생산량만큼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천연가스로 만든 비료부터, 트랙터의 디젤연료,
   기타 산업용 자원 등에 화석연료가 필요하다.

7) 하지만 바이오 연료의 악영향은 따로 있다.
   2008년 사이언스 저널의 논문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를 만들기 위해
   숲과 습지, 초원을 농지로 전환하는데,
   이들은 탄소를 저장하고 생태계에 중요하다.

7) 농부들은 수백만 에이커의 농지에서
   수송용 연료를 위해 농작물을 재배한다.
   이는 농작물들이 말 대신에
   공장에서 수송용 연료로 가공된다는 점에서
   말과 마차의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8) 2050년에 100억 명의 인구를 부양하고
   파리 기후 협약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충족하기 위해
   산림 벌채와 황무지 개간을 중단해야 한다.
   바이오 연료는 2가지 과제를 어렵게 한다.

9)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전임자들은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대선경쟁 하기 전,
   바이오 연료에 대한 충성맹세를 한다.
   그래야 옥수수 가격을 올리고, 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오와 주에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소 법안에 바이오 연료 보조금을
   대폭 반영했음을 자랑했다.

   * Iowa caucus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
     : caucus는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대의원을 뽑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이오와 주는 미국에서 첫번째로 실시되는 예비선거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선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닌다.

10) 바이오 연료 산업을 지탱하는 것은
    재생에너지 연료 혼합 의무화 제도이다.
    (Renewable Fuel Standard, RFS)
    제도는 매년 150억 갤런의 옥수수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해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세액공제를 통해 옥수수 에탄올의 경제성을 한다.

11) 2022년 제도는 목초, 농장 폐기물,
   기타 비작물 재료로부터 210억 갤런의
   ‘진전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도록 의무화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액공제로도 경제성을 맞출 수 없고,
   2022년 당시 할당량의 25%만이 생산되었다.

12) 이 과정에서 대두로 만든 디젤은 예외가 되었다.
     의회는 대두 농장주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대두 디젤을 ‘진전된 바이오 연료’로 지정했다.

13)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보호국은
     연료 혼합 의무화 제도의 규정과 규칙들을
     쉽게 개정할 수 있다.
     바이오 연료의 범위를
     식당의 폐유, 농사 잔여물 등으로 제한할 수 있다.
     또는 온실가스 배출 분석을 통해
     토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14) 현재, 환경보호국의 2023 ~ 25년
     재생에너지 연료 혼합 의무화 제도(안)은
     바이오 연료의 범위를 대두 디젤까지 확장했다.

15) 내연기관이 발명되었을 때로 돌아가보면,
     지역구에 말채찍 공장이 있는 의원들은
     말채찍을 장려하는 법안을 지지했을 것이다.

16) 변화는 힘겨울 수 있다.
     진전은 모두에게 같은 이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오 연료는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가장한 악몽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의 삶을 더 힘겹게 한다.
     농업계의 로비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능하다.
     텍사스의 상원의원 ‘Ted Cruz’는
     2016 대선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자에게 아첨하지 않고도
     아이오와 주 공화당 당원대회에서 이겼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海納百川
23/06/11 23:28
수정 아이콘
바이오연료나 e-fuel은 전동화로 대체가 안되는 항공업과 해운업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거기까지인거 같아요.
23/06/12 00:55
수정 아이콘
RFS 법안은 미국 및 전세계 재생에너지의 한 획을 그은 법안이고 중서부의 경제가 정부의 직간접적인 바이오 보조금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리고 브라질 우크라이등의 농업국가가 미국의 농업 수출 우위를 계속 위협하는한) 법안은 대통령이나 정권에 관계 없이 현재로선 계속 존속되리리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15 - 30년쯤 후 EV 충전 및 전기차로 절반 이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시대적 필요에 따라 관련 법안의 철폐가 아닌 계정 (D4, D5, D6 쿼터 수정 및 중소규모 바이오 플랜트 면책조항 폐지)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과는 굉장히 구조의 원자재 시장을 볼 수 있겠네요
jjohny=쿠마
23/06/12 01:2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기사네요.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내용이라서 기사만 가지고 판단해보자면
- [바이든 대통령과 전임자들은] 부분에서 전임자가 누구를 말하는 건가 궁금했는데, 트럼프, 오바마에 부시까지 이어지는 흐름인가보네요. 시대와 정파를 초월한 흐름이라고 한다면, 역시 표 앞에 장사 없다 싶기도 하고요...
- 찾아보니 테드 크루즈는 2016년 경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를 오직 아이오와에서만 이겼다고 합니다. 즉, 다른 지역에서는 전부 트럼프에게 밀렸고요.
- 그런데 아이오와에서는 (기사의 표현을 차용하자면) [바이오 연료 생산자에게 아첨하지 않은] 테드 크루즈가 [바이오 연료 생산자에게 아첨한] 도널드 트럼프를 이겼다는 거군요. 이 지점도 흥미롭네요.
jjohny=쿠마
23/06/12 01:40
수정 아이콘
챗GPT한테 물어봤는데, 물론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챗GPT 답변에 따르면 테드 크루즈가 Iowa caucus에서 승리한 것은 그냥 아이오와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 같네요. 반면 트럼프는 굳이 아이오와에 집중하지 않고 전국적 인기를 충분히 끌어모았고요. 테드 크루즈의 Iowa caucus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
(아래는 챗GPT의 답변을 DeepL로 번역한 결과입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독특하고 매우 특별한 종류의 선거운동이 필요합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 과정의 첫 번째 주요 선거 이벤트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예비선거 대신 유권자들이 지역 투표소에 모여 공개적으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코커스 제도를 사용합니다.

2016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테드 크루즈가 승리했습니다:

그라운드 게임: 크루즈는 아이오와에 많은 시간, 자원,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그는 아이오와주의 99개 카운티를 모두 방문하고 광범위한 소매 정치에 참여했으며, 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특히 중요하게 평가되었습니다.

조직력: 크루즈는 강력한 풀뿌리 조직과 영향력 있는 아이오와 보수주의자들의 지원을 받아 코커스에서 지지자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음주의 유권자: 확고한 보수주의자인 크루즈는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의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견해가 이 그룹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반기득권 정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크루즈도 공화당 지지층 상당수의 반기득권 정서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 성적: 크루즈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앞서 진행된 공화당 토론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혼전 양상을 보이는 선거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크루즈의 보수적이고 반워싱턴적인 메시지는 많은 아이오와 공화당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크루즈가 다른 주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 주의 유권자가 독특하고 우선 순위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오와에서 크루즈를 인기 있게 만든 요인이 다른 주에서도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코커스가 아닌 예비선거가 있는 주나 복음주의 유권자가 적은 주에서는 크루즈의 캠페인 전략과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전국적으로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강력한 포퓰리즘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선거 기간 내내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23/06/12 02:02
수정 아이콘
바이오 연료에 들어가는 상당수의 C가 대기 중에서 포집되고
[추가적인 환경오염이 크지 않으면] 약간
Carbon Neutral에 [가깝다]고는 볼 수 있겠지만....
그걸 위해서 새로운 경작지를 늘리는 건....
MissNothing
23/06/12 03:13
수정 아이콘
새삼스러운 얘기죠. 콘벨트 지역의 표때문에 되도안한짓 한다는건 뭐... 10년전부터 나오던얘기라. 근데 그땐 탄소문제는 그렇게 대두되진 않았는데 이젠 탄소배출 문제도 있으니
패트와매트
23/06/12 07:1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코커스 저건 빨리 때려쳐야
푸른 모래
23/06/12 07:47
수정 아이콘
웨스트윙 때도 나왔던 얘기가 아직도...
오후2시
23/06/12 08:12
수정 아이콘
사실 기사에서도 웨스트 윙 에피소드를
언급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962 [정치] 4년 전 이동관, 윤통 향해 “도덕성 기본인데 밥 먹듯이 말 바꿔” [50] Taima12433 23/06/12 12433 0
98961 [일반] 금사빠 혹은 스며들기 [4] 알렉스터너6968 23/06/12 6968 1
98959 [일반] 뉴욕타임스 6. 6. 일자 기사 번역(바이오 연료의 악영향) [9] 오후2시9178 23/06/11 9178 7
98958 [일반] 아빠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30] 비 평 = 이 백 만10281 23/06/11 10281 31
98957 [일반] 최근 미국 주식 시장 움직임과 시사점 [29] 다록알15391 23/06/11 15391 13
98956 [일반] [팝송] 에드 시런 새 앨범 "-" [2] 김치찌개6617 23/06/11 6617 5
98955 [일반] 진상이 될 기회가 있다면 [35] 스크런치11505 23/06/10 11505 5
98953 [일반] 아이가 요즘 열이 자주 나요 (면역 부채와 열 관리 팁) [62] Timeless13744 23/06/10 13744 39
98952 [일반] 이사 떡을 돌리고 받은 것 [6] 두괴즐12061 23/06/10 12061 16
98949 [일반] 태양이 우주 짱 아니었어? (에세이) [42] 두괴즐11196 23/06/09 11196 15
98948 [일반] 사고는 벤츠가 냈는데 내 차 보험료만 할증....7월부터 `억울한 할증` 사라진다 [92] VictoryFood16955 23/06/08 16955 4
98947 [일반] 174cm 100kg 고도비만에서 바디프로필까지 (속옷사진 있음 주의) [78] 정공법18502 23/06/08 18502 61
98946 [일반]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51] 시린비17927 23/06/08 17927 0
98945 [일반] 산불 연기에 휩쌓인 뉴욕 [22] 흰긴수염돌고래16208 23/06/08 16208 1
98944 [일반] 겸손한 2만 5천불 돌파 - 2011년 [47] 쿠릭16901 23/06/07 16901 7
98943 [일반] 한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갈수 있을까요? [131] 마르키아르19858 23/06/07 19858 4
98942 [일반] 디아블로 4 출시 기념 QHD,FHD 견적 [123] SAS Tony Parker 15253 23/06/07 15253 10
98941 [정치] "오염수(처리수) 섞지 않고 윗물만 채취" 일본 국회서 문제 제기 [55] 베라히13372 23/06/07 13372 0
98940 [일반]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즐겁긴 한데... [35] aDayInTheLife10160 23/06/06 10160 2
98939 [정치] 국회도서관에서 만주국 관련행사가 열렸습니다. [73] 기찻길15571 23/06/06 15571 0
98938 [일반] [팝송] 엘리 굴딩 새 앨범 "Higher Than Heaven" [6] 김치찌개6081 23/06/06 6081 2
98937 [일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후기 [10] 흰긴수염돌고래11396 23/06/06 11396 3
98936 [일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 아쉬운 연비.(약 스포) [21] aDayInTheLife7452 23/06/06 74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