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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6:58
저도 봤는데 이제 범도의 방향성이 그냥 달라졌다고 느꼈네요 장첸 위성락 양태같은 악랄함에서 오는 재미보다 마동석의 타격감과 개그씬으로 승부보는 방향으로 잡은거같아요 그래도 팝콘무비로는 좋았습니다.
23/05/27 17:24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마석도라는 케릭터는 일관적입니다. 결국 범죄도시라는 영화의 완성은 악역의 완성도로 결정된다고 봐요. 아마 3편의 악역이 장첸이나 강해상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23/05/27 17:28
저도 오늘 보고왔는데,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영화가 TMI화 되었고 빌런 두명이 임팩트가 좀 약했어요
액션은 통쾌했습니다 다음영화는 더 강한 빌런이 나오길 바랍니다
23/05/27 18:18
그저 프링글스 같은 영화....
1편 맛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링글스 오리지날 같았고, 2편 맛은 역시 좋아하는 스윗 마요네즈 맛이었는데, 3편은 무슨 맛일지 맛보고 싶어 다음 주가 기대가 되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치즈맛은 아니었으면... 3편 대흥행하면 다른 영화제작사들이 너도 나도 유사한 맛의 짝퉁 감자칩 출시할것 같기도...
23/05/27 19:01
사실 범도 같은 영화들 이미 투캅스 시절부터 한국영화의 단골 소재였기 때문에, 범도의 성공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3편이 성공하고 4편까지 성공한다면 마동석은 한국 영화 사상 최강의 캐릭터 중 하나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3/05/27 19:03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이미 한국영화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슈월제네거 류의 원라이너와 강철중식 막가파 형사의 결합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23/05/27 19:45
저도 좀 전에 보고 왔습니다. 2가 생각보다 너무 흥행해버려서 다들 기대치가 올라가 있는데 그냥 딱 이 정도의 영화가 맞는거 같아요.
전작들보다 액션은 조금 더 좋아졌고, 배우들 연기나 구성 같은건 확실히 아쉽긴 하네요. 이준혁 배우 캐스팅 소식 듣고 좀 스마트한 악당인가 했는데 이럴거면 다른 배우를 섭외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23/05/27 19:45
1, 2편이 일직선의 상황 위에 마형사가 있었다면 이번엔 마형사가 지그재그로 상황을 만들어 갑니다. 본문처럼 악역 쪼개기나 결정적 홈런 한 방이 아쉬워요.
23/05/27 20:27
깔끔한 팝콘 무비. 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2편 완성도가 이번보단 높았던 거 같은데, 기초 구조는 비슷한 것도 사실이라..
23/05/27 20:33
영화관 분위기가 엄청 좋더라고요 2편을 못본데다 그게 초대박 흥행작이기도 하고 본인도 영알못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한데
어쩌면 2편 이상 흥행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조금 들었습니다 제가 본 상영관만 그랬는지는 모르겟는데 분위기가 딱 극한직업때 그거였어서;;;
23/05/27 20:55
어차피 범도에서의 우리 기대는 고구마 없는 사이다를 바라고 보게 되니... 감상평을 보아하니 충분히 충족될 거 같네요.
그런데 왜 우리 시골 동네 작은 영화관에서는 아직도 개봉일자가 안 잡힌 거야..ㅠ.ㅠ
23/05/27 21:22
영화관 분위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크크크
개그에 빵 터지고 때릴때 중딩들인지 학생들 우와 우와~ 빌런이 약한느낌은 있지만 개그로 킬링타임 영화로는 좋았어요
23/05/27 21:45
오랜만에 관람객들이 가득 찬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좋더군요.
그 덕분인지 다 같이 웃을수 있는 장면에선 웃음이 배가 되는거 같았습니다. 악역은... 1.2편보다 많이 아쉽더라구요.
23/05/27 22:22
사실 범도가 원래 원탑 빌런형 작품이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장첸과 강해상이라는 메인 빌런이 있었지만 1편같은 경우는 시리즈 초기작이라 무슨 짓을 저지를지 예측이 안 되는 여러 범죄조직 보스+존재감 넘치는 장첸 부하들이 있었고 2편같은 경우도 강해상과 협력 관계에 있던 빌런들이 꽤나 비중이 있던 편이었죠. 오히려 이들이 강해상의 존재감을 과하게 깎아먹는 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요 3편은 아예 이준혁=+@(아직 영화를 안봐서..)로 극본을 구성한 모양인데 변주라고 하면 변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약간 아쉬운 평도 나오는 걸 보니 그냥 이준혁에게 비중을 좀 더 몰아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저는 나중에 VOD로..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한잔 하면서 보려구요 크크
23/05/28 22:12
범도 장첸이 매력적이었던건, 다른 악역들을 잡아먹으며서 포스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다른 악역들에서도 서사를 좀 부여했죠. (독사, 장이수, 한국조폭) 강해상이 잡아먹었던 한국 조폭은 그런면에서 무매력이었고, 그런 한국조폭 잡는다고 별로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장첸에게는 위성락이 있었는데 강해상에겐 그런 배역이 없어요. 베트남 덩치는 초반에 리타이어, 조선족 2인은 주차장 - 백화점에서 등장하자마자 리타이어.... 그런면에서 이번 범도3는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더 말하면 스포가 될거 같고, 다만 개그는 확실히 좋습니다.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본 관에서는 꽤 길게 빵 터진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혹시 이렇게 말씀드리면 떠오르는 장면 없으세요?
23/05/28 22:18
장첸은 '칩입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죠. 강해상은 어찌되었건 장첸과 비슷한 포스를 보여준 것 같은데, 이번 악역은 그정도의 임팩트를 (어디까지나 개인적이지만) 남기진 못한 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앗 쓰는 사이에 추가가 되었는데, 길게 빵 터진 장면이 없던 것은 아닌데, '마지막 싸움 전' 김빼는 한마디로써의 개그는 아쉽더라구요.
23/05/28 22:19
전 강해상에게서 그런 포스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베트남 부분까진 좋았는데, 베트남에서 마석도 만나서 도망친 이후로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고, 한국와서 한게 너무 없어요. 그냥 자동차 타고 버스타고 도망치다가 잡힌게 끝... 혼자왔니? 솔로야. 누가 5야? 이런 급의 대사는 없긴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전반적으로 개그는 2보다는 훨씬 훌륭했던거 같아요~ 전석호 고규필 두분의 활약이 컸죠
23/05/29 12:20
윗분처럼 저도 굳이 장첸과 강해상을 비교하자면,
장첸은 상대적으로 '우두머리캐' 또는 '지능캐'에 가까웠던 것 같고 강해상은 상대적으로 '전투캐'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장첸은 그보다는 조직을 꾸려서 사람을 부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조직폭력배 두목'으로서의 정체성이 계속 강조되었고, 또한 아무리 빡쳐도 상황을 보면서 후퇴하거나 하는 모습(즉,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고 (물론 본신의 전투력도 상당했지만) 강해상은 소수의 조력자들(또는 동업자들)과 함께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유기적인 관계였다고 보기 어렵고, 결국은 독고다이로 뛰면서 '높은 전투력'과 '앞 뒤 안 가리는 악랄함'을 무기로 하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강해상 조력자들이 조기에 리타이어 되는 장면들'이 딱히 강해상 캐릭터의 매력 감소 요소라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조력자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내고야 마는 악착같은 모습이 부각되는 요소라고 느껴졌습니다. 제대로 기댈 조직이 없다보니 한국에서의 운신에는 제약이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공공장소에서 최춘백 회장+보디가드를 끔살해냈고, 또한 경찰+CCTV 다 있는 공공도로에서도 대놓고 추격전 벌이는 모습에서는 '앞 뒤 안 가리는 악독함'이 강조되었던 것 같고요. 즉, 강해상의 전투력/공포스러움은 이미 베트남 씬에서 뇌리에 각인될 만큼 충분히 묘사되었고, 한국에서는 (직접적인 전투 묘사가 적었지만) 여러 장면들에서 보여주는 악독한 모습들을 통해서 이미 뇌리에 각인된 전투력/공포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상기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해상도 장첸만큼 매력적인 빌런이라고 느꼈어요. 아직 3편은 못봤는데, 빌런들이 어떻게 묘사되었을지 궁금하네요.
23/05/30 10:53
주말에 보고 왔는데 예전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봤던 생각이 나더군요.
1편의 진중함에서 3편의 개그 비중이 늘어가는것까지... 만족하면서 봤지만 확실히 악역을 둘로 나누면서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개그가 늘어나고 타율이 좋아 그 부분은 재밌게 봤습니다.
23/05/30 15:36
솔직히 시리즈 중에 제일 약했습니다. 절반과 유효라는 말이 적절하네요. 그럼에도 매력이 느껴진다는 게 이 시리즈의 강점이겠죠. 8편 예정에 더 만들고 싶다고도 했던데 타이밍이 언제가 됐든 어느정도 변주도 필요해 보입니다. 4편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 보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서 그런지 분노의 질주가 생각나더군요. 분노의 질주가 처음과 다른 영화가 되었듯 범죄도시도 결국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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