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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1 23:00
아일랜드 내전은 잘 모르긴 한데 두 인물을 대입해보면 원칙론자와 타협론자가 싸운 전쟁인가 싶더군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꽉 막힌 사람 둘이 싸운다면 그런 모습이겠구나.
23/03/21 23:13
어찌보면 모든 건 중간의 대사처럼 그 반대여도 상관 없는, 누가 매달고, 누가 매달리든 상관 없는 그런 성격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헛소동. 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23/03/21 23:16
호불호야 갈리겠지만 여러모로 매력이 많은 영화였어요. 콜린 패럴 캐릭터 너무 매력있어요 크크 계속 관객들과 밀당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23/03/21 23:58
콜린 패럴의 찌질이도 멍청이도 아닌데 그런거 같기도 한 연기가 진국이었습니다. 크크
좋게 보셨다면 마틴 맥도나 감독의 다른 영화도 추천드려요.
23/03/21 23:27
저는 이런 영화는 나랑 안 맞는다는 사실을 통렬히 깨달았습니다.
어렴풋이 풍기는 아일랜드 내전에 관한 이야기, 대화마다 보여지는 엇갈림의 이유와 의미를 담은 듯한 표현이 느낄 수는 있었지만 그리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포우릭과 도미닉을 보면서 바닥에는 그 밑이 있다는 사실 정도였네요. 그래도 아일랜드의 풍경과 달구지의 속도를 느끼는 것은 참 좋았네요.
23/03/21 23:57
아무래도 이런 장르가 오묘한 맛이 있다보니까 호불호는 갈릴 수 밖에 없죠..ㅠㅠ 수고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관 나오면서 실망스럽다는 관객 분들 얘기도 들리더라구요.
23/03/22 00:03
예술과 대중의 관계를 비유한거같다는 리뷰도 와닿았고, 아일랜드 내전을 비유했다는 리뷰들도 인상깊었고, 저도 뭔가 비유가 많이 들어있다는건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게 뭔지 확실히 와닿진 않아서 정말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23/03/22 00:17
난감하긴 합니다. 쓰리 빌보드보단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하는 지점도 그 지점이기도 하구요. 그냥 그 자체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되게 노골적인 비유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콕 찝어 표현하기 애매하다고 해야할까요.
23/03/22 00:29
쉬운듯 어려운 영화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고나서 몇일간 곱씹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외국 팬들 리뷰를 봐도 정말 주제가 다양하고 또 그 리뷰들이 다 일리가 있기도 했습니다. 내전, 인간관계, 신념충돌, 지적능력등 여러개의 주제중 어느것으로 해석해도 말이되는, 어떤 한 비유가 답이 아니라 자기가 느끼는게 답이되는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우릭이 사실 도미닉급 지적능력이다 설을 좋아했습니다.
사실보고 한 몇주를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대사하나 하나 곱씹어보고 장면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제겐 역대급 영화였습니다!
23/03/22 00:44
되게 다양하게, 혹은 단순하게 해석 가능한 영화고 그 부분에 대해 치밀하게 설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다양한 해석을 찾아보게 되는 후기였습니다. 크크
23/03/22 09:04
저도 꽤 재밌게 봤습니다.
마침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그냥 갑자기 거리를 두게 된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콜름이 이해되기도 하고...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만족스러웠어요. 파우릭과 콜름의 관계성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었네요.
23/03/22 09:24
사람 관계라는게 참 미묘하고 어려운거 같습니다. 사회 생활이 길지 않은 편인데도 그걸 참 많이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23/03/22 09:17
콜린 패럴을 참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영화를 많이 안찍고 연극 많이 하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는 많이 못 보니까 아쉬워요. 이렇게 출연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봐야겠네요.
23/03/22 09:35
배우들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저한테 오스카 후보작 다 보고 투표하라 했다면 남우조연 부문에서 배리 키오건에게 한 표 줬을 것 같아요.
전 쓰리빌보드와 비교해도 이 쪽이 좀 더 좋았습니다. 쓰리빌보드도 좋긴 했는데 극찬을 받던 평균적인 평가보다는 좀 별로긴 했었거든요 흐흐 개인적으로는 두 주인공의 관계로 내전을 그렸다기 보다는, 그냥 두 주인공의 관계에 역사 속의 아일랜드 내전을 한 스푼 얹었다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노스포 글이라 자세히 쓰긴 그런데, 철저하게 주인공 시각에서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도 흥미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영화 보면서 아주 당연하게 '주인공이 이런 인물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었어요 크크
23/03/22 09:37
그렇죠. 시각에 따라 참 다채로운 캐릭터 같긴 합니다. 크크크 배리 키오건도 참 좋았네요.
저는 그래도 그 미묘한 분위기와 기묘한 탄착점 때문에 쓰리 빌보드를 더 높게 볼 거 같지만, 평가야 개인적 영역이니까요. 흐흐
23/03/22 15:37
쓰리 빌보드는 재미있게 봤는데 이건 큰 서사의 흐름이 없다보니 ‘뭐 어쩌라는거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와 별개로 콜린 파웰의 얼빠진 연기는 저도 좋았습니다. 그 잘생긴 사람이 바보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23/03/22 15:40
아무래도 전작이 워낙 강렬하고 인상적이다보니 저도 많이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괜찮았지만…
콜린 파렐은 이상하게 이런 역할할때 더 좋아보여요. 폰부스도 찌질했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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