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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02 15:10:00
Name 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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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한일 1인당 GDP 역전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이 흥미롭군요. (수정됨)




최근에는 번역기 성능이 좋아져서 일본어를 전혀 못해도 구글 크롬 번역기만으로 일본어 사이트를 읽는 것에 문제가 없어 일본어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최근 한일 GDP 역전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져 일본 야후 등 일본어 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일본인 네티즌들의 반응이 흥미롭더군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미개한데 선진국 행세하면서 귀찮게 하는 이웃나라'였는데 불과 3년 만에 극소수 혐한론자를 제외하면 한국을 일본의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한 인식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더군요. 그 3년 동안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에 인정받고 일본도 정복했던 것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BTS 유튜브 조회수가 압도적 일본 내 1위이고 한국 조회수의 3배로 인구수 대비로도 BTS 일본 인기가 한국보다 더 높다고 표현해도 무리 없을 정도니까요.

그러면서 일본의 장기침체와 현실 안주로 인한 정체를 한탄하는 반응도 많지만 대신 '한국은 극심한 경쟁사회라 일본이 한국보다는 여유롭고 살기 좋다'는 반응도 많더군요.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반일보다 극일이 맞다는 주장을 10년 전만 하더라도 헛소리로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 빨리 현실로 이뤄질줄은 몰랐습니다. 초저출산과 초고령화로 한국의 전성기가 짧게 끝나더라도 이 순간을 정치성향과 무관하게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해도 되지 않을까요?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c8adbb2f3394ef78e12bce3d2d87c2e513ff8ca1
https://news.yahoo.co.jp/articles/e6c6b4a834f930675ecca1fe6ac6e4db33f75a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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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상품권
23/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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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전 잘 모르곘어요. 이제 몇년만 지나면 인구구조때문에 다시 꼴아박을텐데 뭐 의미가 있나 싶어요
NSpire CX II
23/01/02 15: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리즈 시절 한번 찍어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국민들의 현 정신적 버팀목 중 하나가 버블 시절의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데몬헌터
23/01/02 20:0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우승이나 롤드컵 우승도 인구구조때문에 꼴아박을텐데 뭔의미냐랑 같은소리아닐까요
가못자
23/01/02 21:1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우승이나 롤드컵 우승은 인구구조로도 잘 안 꼴아박을 겁니다. 크로아티아가 인구 수 부산급이라고 해서 잘하는 축구선수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미 한국은 e스포츠 관련으로는 인프라가 너무 좋아서요.
메가트롤
23/01/02 15: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나라는 곧장 소멸의 길에 들어서는데...
항즐이
23/01/02 15:14
수정 아이콘
그냥 하나의 지표일 뿐 전체적으로 아직 일본이 한국과는 체급이 다른 선진국이죠.
규범의권력
23/01/02 17:18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어쩔 수가 없죠. 영토크기랑 인구규모부터가 배는 차이나는데.
루시우
23/01/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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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힘인거죠
미메시스
23/01/02 15:15
수정 아이콘
위 댓글대로 한국의 전성기가 짧게 끝날것 같다는것이 아쉽네요.
23/01/02 15:18
수정 아이콘
모두 대한민국의 역사적 고점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강문계
23/01/03 10:26
수정 아이콘
한반도의 역사적 고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다리다
23/01/02 15:19
수정 아이콘
국가의 최전성기 피크에는 같이 문화예술이 피크를 친다 하였는데..왠지 그런거 같아서 무섭긴합니다
한방에발할라
23/01/02 15: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화의 힘은 진짜 엄청 중요하긴 합니다. 그리고 출산율은 좀 호들갑 과한 느낌입니다. 이대로 가면 꼴박 확정 맞는데 그 미래가 너무 확정적이라 당연히 이대로 안걸 것도 확실하다고 보거든요. 진짜 망할 거 같으면 전재산 달러로 바꾸고 빨리 날라야죠. 물론 빨리 대처는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장려책으로 커버할 수 있는 선은 넘은 것 같으니 불이익을 안겨주는 쪽으로 가야죠. 헌법에서도 공익을 위해서는 기본권 제한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니 뭐....
23/01/02 15:23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순간부터 결혼율 100% 출산율 2명대로 초급반등을 해도 수십년간 쌓여온 저출산 흐름이 있기 때문에 수십년 간은 힘듭니다

물론 그런 초급반등 따위는 일어나는게 불가능에 가까우니 수십년 동안 힘들고 그 후에도 수십년은 지지부진한 과정을 거쳐야겠죠...
23/01/02 15:27
수정 아이콘
지금이 피크라고 생각하시는거군요. 급격한 하락만이 남았다. 우리나라 자산은 다 정리해야겠네요
23/01/02 15:40
수정 아이콘
인구수만 생각하면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ai기술 발전으로 노동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아주 망한건 아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23/01/02 17:4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자산을 제일 많이 가진 기관인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자산 정리해서 해외자산 사들이고 있잖아요 ㅠㅠ
가못자
23/01/02 21:1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은 다 정리를 하고 있죠.
한방에발할라
23/01/02 15:28
수정 아이콘
그게 우리나라만 수십년간 쌓여왔다고 하기에는 우리나라가 심하게 박았다고 할만한 시기는 아직 10년도 안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당장 15년도에만 해도 일본 같은 나라랑 비교해도 0.1~0.2 정도 차이였는데요. 애초에 진짜 확 체감되는 시기는 0.대로 박은 20년대 생들이 사회인이 될 무렵일텐데 갈수록 사회진출 늦어지는 우리나라 특성상 거의 30년 가까이 남은 미래입니다. 그전까지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그닥 차이가 없죠..그리고 그때면 뭐가 어떻게 될지는 노벨경제학자들 수십명이 와도 예측 불가능이고요.
키르히아이스
23/01/02 18:28
수정 아이콘
국력이야 지금이 피크지만 1인당 소득은 다른문제라고 봅니다.
23/01/02 15:25
수정 아이콘
당연하다는듯이 그대로 가고 있어서...
아직은 괜찮은데 근 미래에 전재산 달러로 바꾸고 나르는 사람들도 차츰 보일껍니다. 그럴 능력 되는 사람들은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5:30
수정 아이콘
급격한 저출산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그냥 민족성 자체가 한쪽으로 급격하게 훅훅 쏠리는 경향이 강해서 그렇고 진짜 저출산으로 나라 기우는 게 체감될 시기면 도 언제든 훅훅 변할 나라라고 봅니다.
23/01/02 15:58
수정 아이콘
훅훅 변한다고 변할수 있는 문제가 있고 아닌게 있는거 같은데...
출산율은 그렇게 변할수 있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다문화 관련 여론도 험악한데 사회갈등도 장난 아닐꺼 같지만... 그거 감수하고 받는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이민자들에게 매력적인 나라인지도 의문이고...
아 몰랑 어떻게든 되겠지 만큼 무책임한 말이 없는데... 지금 그냥 딱 그렇게 가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보통 그런 경우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죠.
한방에발할라
23/01/02 16:02
수정 아이콘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수준의 나라 맞습니다.단지 그 수준이 미국 같은 세계 최고 선진국과 비교해서 후려치기를 하니 문제인 거죠. 그냥 이 나라가 얼마나 이민자들이 오고 싶어하는지는 국적이나 투자이민 취득 기준으로 보는 게 제일 드라이하고 정확한데 우리나라는 의외로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중입니다. 물론 이러든 저러든 어떻게 해서라도 출산율 1.2 이상으로는 높여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07
수정 아이콘
그 객관성과 불일치하는 한국인의 정신머리가 문제의 근원이긴 하죠. 그 불만족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어쨌든 객관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수준의 나라니까 괜찮을 거다 하기에는 좀 뭣하긴 합니다. 결국은 문화의 문제라고 봐서요.
미숙한 S씨
23/01/02 15:44
수정 아이콘
아니요... 다른건 몰라도 절대로 과한 호들갑은 아닙니다.

흔히들 착각하는게 '지금이라도 출산율을 늘리면 되겠지' 이건데..

이미 어린 아이들이 너무너무 모자랍니다. 이 아이들이 20~40대가 될 때 우리나라 경제는 작살나는건 [이미 정해진 기정사실]입니다. 이걸 모르니 호들갑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거지요. 초등학교 입학을 당기자는 말이 나오는게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쪼끔이라도 작살나는 근로 가능 인구수를 늘려야겠다고 발악하는거에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5:48
수정 아이콘
그 정도로 작살나는 건 다른 나라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진짜로 큰일난 시기는 대충 19~20년 부터인데 그 이전까지는 일본이나 남유럽 선진국들보다 쪼끔 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특단의 조치든 뭐든 취해도 예전 수준으로 다시 올려놓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 정도하면 그냥 일본이나 남유럽 국가들 정도랑 비슷하게 쭉 갈 겁니다.
23/01/02 15:52
수정 아이콘
경쟁압력이 줄어들고 출산'율'이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구된다고 하더라도 모수 자체가 적어진게 이미 확정이기 때문에

그 끼인세대는 출산율이 급감하는 과정에서 매우 높아진 비율의 노인세대를 부양해야하는 부담이 엄청나게 심해집니다

출산율이 줄어들더라도 비교적 완만하게 줄어든 다른 선진국들이랑은 같다고 할 수 없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한국만의 특징이죠
한방에발할라
23/01/02 15:57
수정 아이콘
그 과정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선진국이 다 겪었던, 혹은 겪을 문제입니다. 신흥 선진국은 예외없이 다 겪을 문제고요.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게 겪는 시기는 지금 출산율이 계속 고착화 된다고 가정했을 때 30년 가까이 뒤의 미래죠. 그전까지는 우리나라도 그냥 모두가 맞는 거 비슷하게 맞는 거고 더 아프게 맞을 시기가 올 테니 어떻게든 고쳐야 하는 건데 아직 돌이키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때가 가면 또 세계가 어떤 상태일지는 모르는 거고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02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정도로 급감한 사례가 선진국 중에서 더러 있나요? 나중에 정상화될지는 모르겠지만(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이미 유달리 좀 암울한 상황이지 않나 싶은데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6: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랑 좋은 승부가 될 정도로 급감중인 사례는 옆나라 대만이 있고 중국이 우리보다 급락추세가 더 빠르긴 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09
수정 아이콘
좀 유별난 국가들이긴 하네요
23/01/02 16:09
수정 아이콘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610936

기사의 인구피라미드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50년대 예측을 보면 인구층이 위가 두껍고 아래층이 얇은 역피라미드 형태라는걸 알 수 있죠

이건 출산율이 뭐 어떻게 바뀌어서 맨 아래층이 중간층보단 두꺼워지게 추세가 바뀌어도 중간층이 얇아서 과하게 부담을 지탱해야하는건 이미 확정된 부분이라는 말이고 돌이키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역피라미드의 윗부분을 차지하는 세대가 사망할 시점이 되어야 호전가능할테고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방에발할라
23/01/02 16: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역피라미드 구조가 되는 건 지금 선진국 대부분이 겪을 문제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역피라미드 구조가 유독 심하게 올거라는 건데 이건 그냥 이미 20년 전부터 예견된 미래였어요. 그런데 그때도 응 대한민국 앞으로 망할 나라야 했었나요? 까놓고 말해서 그렇게 심해진 건 이 나라가 출산율 0점대로 박고 난 이후잖아요. 다시 1점대로 올려놓고 그러면 그냥 다른 나라들 비슷하게라도 갈 수 있고 그렇게 해야지 뭔 말만 나오면 대한민국 망했어~이러는 건 그냥 꼴불견 호들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유독 심하게 올거라는 건데"라는 소리가 출산율 0점대 박고 나서 더 커진 상황 아닌가요? 1점대 올려놓으면 된다는데 쉬운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다른 선진국보다 미래를 훨씬 더 암울하게 전망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응인 것 같은데요. 꼴불견도 호들갑도 아닌 것 같구요. 뭐 밑에서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 멸망! 한국인 대멸종! 이렇게 일부러 꼴사납고 호들갑스럽게 표현하는 분들도 많긴 합니다만. 그리고 과거에도 예견된 미래였다고 하시는데 그때는 무덤덤하게 반응했다고 이게 지금 걱정하는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고 그럴 순 없죠. 환경문제 같은 거랑 비슷하죠. 기한이 가까워질수록 더 체감되는 법입니다.
한방에발할라
23/01/02 16:22
수정 아이콘
전 과하고 꼴불견스럽다고 봅니다. 그냥 이런 주제 나왔다 하면 대한민국은 망할 나라라 의미 없다는 글로 도배만 되는데요 어떤 생산성 있는 말도 없어요 솔직히 망할 나라인데 왜 붙어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해외로 이민가고 싶어도 못 간다는 말도 핑계죠 진짜 망할 나라면 어떻게든 가지....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34
수정 아이콘
한방에발할라 님// 뭐 그 정도로 망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보죠.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대한민국 멸망! 한국인 대멸종! 뭐 이런 반응이 주류는 아니니까요. 그냥 말 그대로 호들갑이거나 어그로거나 우스갯소리죠. 망한다는 게 꼭 완전 폭싹 찌그러져서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뒤졌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어느 정도 망한 걸 가지고도 망했다고 그러죠(표현이 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비관이 생산성 없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비관을 해야 체념을 하고 체념을 해야 경쟁을 좀 덜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희망도 필요하지만 비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많이 했다 이제 그만 좀 투덜대라고 할 것 같으면 그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요. 뭐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따지고 따지고 들어가면 결국 그 현실에 불만족하는 한국인의 정신머리가 문제의 근원이고 그런 과민반응들이 제일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이걸 체념으로 한 번 죽여놓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어찌됐든 간에 미래 전망이 유달리 암울한 나라들 중에 하나인 것 같긴 합니다만(물론 그렇다 한들 대한민국 멸망! 한국인 대멸종! 수준은 아니겠지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6:45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아니요 명백히 그런 반응이 주류라고 봅니다. 이 글도 그렇고 비슷한 주제인 저번 글도 그렇고 그냥 바로 다시 꼴박이라 의미 없음 같은 글들이 바로 나오고 그런 글들이 제일 많습니다. 피지알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비슷해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방에발할라 님// 이 글에 대한 반응도 그 정도로 대한민국 완전 폭싹 찌그러져서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뒤질 거라는 예측이 주류라기에는 어렵지 않나요? 많이 양보해도 애매한 거라 보구요.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그 "망했다"라는 반응이 그 정도로 아예 대한민국 멸망 수준으로 망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어느 정도 망한 걸 가지고 망했다 그러는 건지 알 수 없죠. 저는 그냥 많이 암울한 미래 전망 정도라고 보구요. 그 정도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봅니다. 망했다는 반응이 많은 것 자체는 있을 만하죠. 밑에서 "사회경제 시스템의 존립이 위험하다고 하는 상황"이라는 보고도 있다고 하니까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7:11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위험한 것과 꼴박 확정은 10억광년쯤 차이가 나는 말이 아닐까요
된장까스
23/01/02 17:16
수정 아이콘
한방에발할라 님// '그냥 이런 주제 나왔다 하면 대한민국은 망할 나라라 의미 없다는 글로 도배만 되는데요 어떤 생산성 있는 말도 없어요' 이거 동의합니다. 망한다는 말은 많은데 설상가상으로 '여기에 어떤 해결책도 다 소용없어!' 이런식이에요, 비관도 하루 이틀이지 그럼 어쩌라는건데 소리가 안 나올수가 없죠.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방에발할라 님// "꼴박"이라는 것도 "망했다"처럼 그 정도의 차이에서 표현하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일부러 과장스럽게 호들갑을 떨어서 우스갯소리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죠. 물론 그런 표현에는 다소의 위기의식이 전제돼 있기는 하겠구요. 그리고 여기서도 그 꼴박 확정이란 말은 한방님밖에 안 쓰셨죠("이대로 가면 꼴박 확정 맞는데").
듀오폴드
23/01/02 15:54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뇨. 전혀 모르시니 이러시는구나...
한방에발할라
23/01/02 15:59
수정 아이콘
모르긴 몰라도 그런 말씀 하시는 님보다는 더 잘 알거 같습니다만. oecd나 imf 어디서도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을 지적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하지만 뭐 망했다 수준의 자극적 예측 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듀오폴드
23/01/02 16:02
수정 아이콘
이걸 말이라고 하시나
아직 안 망했으니까 그렇죠
수능 2개월 앞둔 9월 모의평가에서 9등급 받았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사람 보는 느낌이네요.
9월 모평에서 9등급 맞아도 수능 아직 남아있으니 아직 안 망했죠.
근데 수능 망칠거 뻔히 보이죠?
한방에발할라
23/01/02 16:03
수정 아이콘
아직 안망했으니까 oecd나 imf 장기예측에서도 안망했다고 한다고요?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쟤네가 바보인가요? 님도 아는 걸 저 멍청이들은 몰라서 예상을 그따위로 해놨나 보군요 크크크
듀오폴드
23/01/02 16:04
수정 아이콘
어떤 국제 기구가 10년 뒤에 저 국가 망함 이러나요 크크
사회과학이 예측 힘들어서 정답이 없다는데 oecd나 imf에서 장기 분석하는 사람들은 해내나 보네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6:07
수정 아이콘
저 국가가 망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그냥 예상 그래프만 봐도 망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나 아니나는 뻔히 구분 가능 합니다. 인터넷 커뮤글만 보지 마시고 그런 것도 좀 보시고 그러는 게 어떨까요 당연히 oecd가 imf도 예상을 정확히 하는 건 아니지만 방구석 인터넷 키보드 워리어들도 다 예상하는 걸 쟤네가 못하지는 않습니다.
NSpire CX II
23/01/02 16:06
수정 아이콘
https://m.mk.co.kr/news/economy/10121553

말씀하시는 바는 충분히 이해하고 과도한 절망회로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KDI에서도 사회경제 시스템의 존립이 위험하다고 하는 상황이라서..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5:59
수정 아이콘
단순히 인구가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인구구조의 문제라고 하지 않나요. 그 급격함이 가장 문제 같은데요. 대한민국 멸망! 한국인 대멸종! 뭐 이런 거는 과한 호들갑이거나 어그로거나 우스갯소리이긴 하겠죠..
우리아들뭐하니
23/01/02 17:23
수정 아이콘
저출산은 경제적 영향이 아직 체감될때까지 안올라와서 그래요. 1차 저출산이 이제 20세 되었을 뿐인데요.
전국에 학교, 대학들이 미달된다고해도 지금 경제에는 딱히 표시가 안나겠지만.. 이미 끝났어요.
미래에도 낳을수 있는 사람자체가 줄어서 결혼해서 4명씩 낳지 않는한 과거의 규모는 생각하긴 힘들죠.
23/01/02 15:22
수정 아이콘
일본이 주춤하는 이유중에 저출산 고령화 이야기 많이 나왔었는데 우리는 그거보다 한수위의 저출산을 보여주고 있으니 뭐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5:28
수정 아이콘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수준이 아니라 꽤 맞는 말이죠. 우리나라도 이제 그런 경쟁의 피로도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국수말은나라
23/01/02 15:29
수정 아이콘
일인당으로 치면 싱가포르가 전 아시아를 발라버리고 있죠 브루나이와 더불어...일본은 한국보다 전체국력이 3배가 세고 아직도 기축통화의 한축을 들고 있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한국보다 기초분야에서는 한수위이구요 평균 국민들도 사는데 지장없는 보편 선진국이긴 하죠 도쿄대 등 빼면 한국보다 덜 치열하고 취업 걱정도 없는 나라이기도 하고
국뽕 치사량이 정점인건 좋고 또 우리는 헬조선거리지만 치열한 사교육과 빨리빨리 사촌땅 배아파가 여기까지 끌고온 원동력은 맞는데 인구가 소멸되 버림 그게 무슨 의미일지 싶긴 합니다 답은 통일일까 싶긴 한데 국경선이 중국이면 그게 더 빡실것 같고 북한민들이 변화에 체득하는것도 사회적 통일비용이니 그것도 답은 아닐꺼고 미래는 암담하긴 하네요 전 지구적 기계화 시대가 되지 않는한...
한방에발할라
23/01/02 15: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평균 국민들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만 봐도 평균만이 아니라 중위소득 자체가 이제 별 차이가 안나요. 우리나라는 그 평균 수준을 지독하게 후려치는 사회풍조 때문에 스스로 사는데 지장이 많다고 생각하는 게 큰거고....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5:36
수정 아이콘
뭐든 간에 과민반응이 심하긴 하죠. 그게 경쟁도 심화시키고 출산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악순환이죠. 뭐 경쟁이니 출산율이니 그에 대한 모든 반응들 또한 과민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린비
23/01/02 15:31
수정 아이콘
한국은 아무것도 자랑하거나 좋아하면 안됩니다 기승전 출산율로 그냥 어차피 망할나라라고 하면 다 무의미해지거든요.
인구소멸 내가 만든거 아니니 내탓하지만 마쇼...
23/01/02 15:4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사람은 언젠가 죽는데 자랑하거나 좋아할 일 생겨도 무의미하다..라는 것과 비슷한 생각일까요? 흐흐
차라리꽉눌러붙을
23/01/02 15:36
수정 아이콘
총생산으로 따지면......
라이브앤라이브
23/01/02 15:40
수정 아이콘
일본은 이제 망한 나라나 다름 없죠... 이게 문화의 힘인가. 늘 애니, 게임 서브컬쳐에만 안주하고 결국 메인에는 진입하지 못하는, 크크크
NSpire CX II
23/01/02 15:57
수정 아이콘
망한 나라라기에는 여전히 국력 엄청나게 강력하고, 대중문화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일식이나 사고양식같이 알게 모르게 자기들 문화 굉장히 많이 퍼뜨려 놓은 것이 일본일텐데요.. 와패니즈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03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좋아하는 돈과 흥행으로 따지자면 걔네들 문화가 훨씬 힘이 쎄죠.
쩜삼이
23/01/02 16:15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뜬금없는 소리네요.
닉넴바꾸기좋은날
23/01/02 16:28
수정 아이콘
일본은 국외자산이 달콤하기때문에 망하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스후니
23/01/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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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드래곤볼, 원피스등 애니, 서브컬쳐의 힘이 너무 강하죠. 저런 문화의 장점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적당히
시대트렌드에 맞게 업데이트해주면 끊임없이 재생되는 컨텐츠입니다. 드래곤볼만 해도 지금 수십년째 엄청난 돈을 벌고 있어요
라이브앤라이브
23/01/02 17:52
수정 아이콘
포켓몬 같은 게임 경우에는 한 두 사람에 의에 좌지우지되는게 아니라서 앞으로도 계속 잘 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드래곤볼 등 만화는 원작자가 사망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그러나 포켓몬 같은 게임이던, 아니면 만화던 어디까지나 서브컬쳐라서 그 수요층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베가 괜히 쿨 재팬이니 한게 아닙니다.
아케이드
23/01/02 17:55
수정 아이콘
그 수요층에 한계가 있다는 게임산업이 음악 드라마 영화산업보다 훨씬 큰데요???
도대체 어떤 산업과 비교해서 한계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라이브앤라이브
23/01/02 21:30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서브컬쳐는 서브컬쳐죠. 게임이 요즘 모바일 게임, 가챠 등으로 돈을 억수로 버는데 그래봐야 대중적으로 영향을 끼치긴 힘들죠. 포켓몬도 포켓몬 해봐야 70억 인구 중에 하는 사람은 1500만명(판매량 기준) 정도 밖에 안되네요.
가못자
23/01/02 21:37
수정 아이콘
모바일 시장 빼도 게임 시장이 영화 드라마 음악 시장보다 큰데요.
가못자
23/01/02 21:39
수정 아이콘
전세계 영화 시장이 406억 달러쯤이고,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제외해도 860억 달러로 영화 시장의 2배가 넘습니다. 서브컬쳐는 영화가 서브컬쳐겠죠 그쪽 논리대로면.

https://www.motionpictures.org/wp-content/uploads/2018/04/MPAA-THEME-Report-2017_Final.pdf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5263447Y
아케이드
23/01/02 21:40
수정 아이콘
80억 인구 중에 게임하는 사람이 30억 명입니다 이게 서브 컬쳐면 메인컬쳐는 도대체 뭔가요
도대체 게임이 주류 문화산업으로 올라온 지가 언제인지 아직도 서브컬쳐 운운하시는 지......
2022년 기준 게임 산업이 영화산업+음악산업의 합산보다 큽니다
그리고 굳이 포켓몬 한 타이틀 판매량만 잘라서 얼마 안된다고 하시는 것도 좀 무리수이신게 포켓몬 누적 판매량이 3억장이 넘습니다
물론 중복 구매자도 있겠지만 최소한 1500만명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이 했을 게임이구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8:05
수정 아이콘
케이팝이나 한드보다 걔네들 만화나 게임 시장이 훨씬 크지 않나요? 수요층도 훨씬 크고..
가못자
23/01/02 21:18
수정 아이콘
게임 시장이 음악 드라마 영화 시장 '따위'보다 커진 지 오랩니다.
가못자
23/01/02 21:40
수정 아이콘
전세계 영화 시장이 406억 달러쯤이고,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제외해도 860억 달러로 영화 시장의 2배가 넘습니다. 서브컬쳐는 영화가 서브컬쳐겠죠 그쪽 논리대로면.

https://www.motionpictures.org/wp-content/uploads/2018/04/MPAA-THEME-Report-2017_Final.pdf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5263447Y
아스날
23/01/02 17:05
수정 아이콘
일뽕도 이해안되지만 일본 저평가도 이해가 안됩니다...
아케이드
23/01/02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은 서브컬쳐라고 하기에는 너무 커졌습니다 다른 어떤 문화산업보다 규모가 큽니다
23/01/02 20:26
수정 아이콘
문화에서 비교가 되나요...?
애니, 게임 시장이 KPOP 시장보단 훨 클텐데요
백도리
23/01/04 09: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포켓몬에 투자할래? vs BTS에 투자할래? 2050년이후에 하면 어느게 더 숫자가 많을까요?
23/01/02 15:43
수정 아이콘
작년에 대만이 우리나라랑 일본 둘 다 추월했죠
한방에발할라
23/01/02 15:45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 여론 기준대로면 대만은 우리나라랑 출산율 영혼의 단짝이라 얘네도 망할 나라라 의미 없습니다 크크 그런데 대만은 진짜 좀 왜곡이 있긴 한 게 평균이 우리나라랑 일본 재꼈는데 중위소득은 일본의 50%고 우리나라의 60%라 이게 또....
23/01/02 15:46
수정 아이콘
대만이 빈부격차가 우리나라보다도 더 커서 그런건가요?
한방에발할라
23/01/02 15:51
수정 아이콘
https://international.thenewslens.com/article/161704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대기업 의존도가 커서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꽤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데 대만은 계속 심하돼서 평균소득은 계속 오르겠지만 중위소득 격차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랑 비교시 더 커질 거라는 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Bronx Bombers
23/01/02 15:53
수정 아이콘
대만 지니계수 우리나라보다 아주 살짝 높습니다.
(한국 2020년 기준 0.331 대만 2018년 기준 0.364)
그냥 거긴 임금 자체가 낮아요. 다 하청으로 돌아가는 나라라.
김재규열사
23/01/02 15:43
수정 아이콘
“한국은 극심한 경쟁사회라 일본이 한국보다는 여유롭고 살기 좋다” -> 이거는 대체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토쿄 나고야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권의 대기업 자리는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지만, 그냥 인간다운 삶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아무 기업이나 골라서 취직해도 됩니다. 알바만 해도 최저임금 자리는 외국인만 쓰고 내국인에게는 최저임금보다 더 받는 자리에 채용하죠.
23/01/02 17:10
수정 아이콘
헐 알바도 내국인에게는 최저임금 보다 더 주는군요. 놀랍네요.
김재규열사
23/01/02 18:57
수정 아이콘
요새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으나 2020년만 해도 최저임금(일본 최저임금 수준은 한국과 비슷)을 주는 자리는 1주일 2일, 하루 4시간 정도 일하는 곳만 있고, 한국처럼 풀타임을 일하는 자리는 못해도 시급이 1000엔 이상이었습니다.
노다메
23/01/02 15:4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망할 나라 어쩌구 이런 소리도 지겹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 정도로 비관했으면 이제 좀 억지로라도 희망을 가져야 뭔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도 불충분하다. 더 비관해야 경쟁하는 문화가 바뀌고 비교하며 따져드는 우열문화가 바뀐다라고 그러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23/01/02 15:5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둘 다 문화강국이긴 해요. 생산 시장이든 소비 시장이든요.
이리떼
23/01/02 15:55
수정 아이콘
예전이면 순수하게 기뻐했을 텐데 출산율 때문인지 감흥이 안 드네요.
동굴곰
23/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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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보스 선정 대한민국 망했다 소리 제일 많이 나오는 사이트 1위
pgr21.co.kr
무슨 주제가 나오던 기승전-응 대한민국 이미 망했어.
NSpire CX II
23/01/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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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사실 개인 측면에서 출산율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국민들의 과도한 미래 걱정이 대한민국의 몰락에 기여하는 듯한 느낌도 있는 거 같아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버리는 느낌.
듀오폴드
23/01/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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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배 있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그래서 국회의원들도 그따위로 대처하는 모양이에요
아케이드
23/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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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커뮤니티는 안하시나 보군요
디씨도 펨코도 클리앙도 서로 다른 이유로 망했다고들 합니다
요즘 국뽕이 과하니까 그에 대한 반발도 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3/01/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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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펨코 클리앙과 동조화 되는게 자랑할일은 아닌 것 같네요. 거기서 그런다고 나라 망한다는 근거는 당연히 못되고.
아케이드
23/01/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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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근거도 없이 피지알이 망했다는 소리 1위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있으니 쓴 댓글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여러가지 서로 다른 의견들이 오가고 토론이 된다는 점에서 피지알이 그런 커뮤니티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구요
가못자
23/01/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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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위는 아니란 거네요?
23/01/03 00:50
수정 아이콘
디씨 펨코 클리앙 이겨서 다행이네요.
데몬헌터
23/01/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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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일본 관련글에만 출몰하는 느낌적 느낌
톤업선크림
23/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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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문제라는 것은 지금 잣대이지, 과연 미래에도 그것이 적용이 될까? 싶긴 해요.
당장 은행권에서 인원감축한다고 난리인데, 사람을 줄인다고 은행권의 전체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잖아요.
미리 비관적이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듀오폴드
23/01/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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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가 줄어드니까요.
지금이야 아직 베이비부머들이 안 죽었고, 저출산 데미지가 직접 오기 전이니 그렇죠.
NSpire CX II
23/01/02 16:00
수정 아이콘
그간은 청년 10명이 노인 10명을 먹여살렸으니 문제 없지만 이제는 청년 5명이 노인 15명을 먹여살리게 생겨서..
사업드래군
23/01/02 16:10
수정 아이콘
인구수는 미래에 어떻게 개선되거나 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이미 예정된 미래입니다. 매년 10만명 단위로 이민을 받을 것 아니면.
더구나 한 번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줄어들어 버리면 출산율이 조금 올라간다고 해봤자 출산아 수는 올리기 힘듭니다.
인류역사상 유래가 없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속도에 세계 최고수준의 평균수명을 가진 우리나라는 조금만 지나면 완벽한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구구조를 가지게 되고, 소수의 노동가능한 인구가 대다수의 노인들의 연금과 건강보험을 부담해야 합니다.

기존에 2명의 청년이 1명의 노인을 부담해야 한다면 나중에는 1명의 청년이 2명의 노인을 부담해야 하고, 즉 청년 1인의 부담이 4배로 증가한다는 얘긴데, 이렇게 되면 국가전체로 생산성이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GDP의 대부분을 노인연금과 건강보험료로 써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노령화 되면 내수의 주타켓층이 중년 이상 노년층이 되기 때문에 사회의 발전동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기 힘들어집니다. 일본이 괜히 아날로그 감성에 갈라파고스가 되는 게 아닙니다.
듀오폴드
23/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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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체감 안되니 괜찮단 식으로 말하는 분 보면 영국 생각나네요.

브렉시트 아직 개시도 안해서 괜찮았던 건데 “거봐라 브렉시트 해도 괜찮지 않느냐” 하던 이상한 사람들
Lena Park
23/01/02 16:03
수정 아이콘
다시 꼴아박던 아니면 나라가 망하던 한번 피크를 찍어본것과 아닌것은 차이가 있죠!!
2002년 월드컵 4강을 다시는 못가보더라도 우린 한번 가봤다는 부심을 부릴 수 있는것과 같은거 아닐까요??
지나친 국뽕은 경계해야하고 이런 것들이 일게 서민인 제 삶에 별 영향은 없더라도 약간 이나마 내가 괜찮은 나라에 산다고 생각이 드네요~
굳이 이런글에까지 미래가 없다고 말씀들 하실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23/0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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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 전 일본 위상 생각하면 망한게 맞지만 진심으로 끝났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은 참 신기합니다.
독일이 넘네마네 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국가고 지금껏 축적한 양적,질적인 측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나라죠.
조미운
23/01/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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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출산에 대한 사람들 생각이 엄청나게 나이브 하네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순위 꼽으면 1위 경쟁 할 거 같은데... 문제는 "대처"해야 하는 이슈가 아니라, 이미 매우 매우 큰 문제가 될 게 "확정적인 이슈"라는게 문제지만요. 그래도 경쟁 사회에 인구 수 줄면 오히려 좋아요~ 하는 정도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크크.
23/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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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한 7~8년 전 쯤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는데 사람이 몇년 내내 심각할 수는 없더라구요.
자연재해가 오는게 확정이고 어차피 내 힘으로는 못막는데 심각하게 막을려고 해봐야 뭐 합니까. 어차피 올거고 못 막고 딱히 온다고 당장 죽는건 아니니까 오고 나서 잘 살 생각을 해야죠.
조미운
23/01/02 18: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뭐 미래가 힘들다는 게 확정적이라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으면 하루종일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건 의미 없는 일이죠.

근데 진지하게 인구 감소는 과장된 위협이라거나, 인구 밀집도도 높은 나라인데 저출산으로 인구 주는게 오히려 좋다는 의견 내시는 분들을 가끔 만나는데... 이젠 피곤해서 굳이 설명 안하게 되더라고요.
-안군-
23/01/02 16:09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중국이랑 비교해보면 쉽죠.
중국이랑 우리랑은 1인당 GDP가 넘사벽이지만, 국가총생산은 역으로 넘사벽이니...
이경규
23/01/02 16:10
수정 아이콘
일본 이민 가고싶다
23/01/02 16:11
수정 아이콘
출산율보고 이미 망했다고 도장 찍는 사람 최근에 엄청 늘었는데
미래가 어찌될지 아는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극복 잘할 수도 있잖습니까
지표라도 이겼음 즐기는게 이득이죠
23/01/02 16:12
수정 아이콘
1인당 GDP 이겼도르로 치면, 룩셈부르크가 미국보다도 높습니다만,

그게 룩셈부르크 경제 > 미국 경제를 의미하는건 아니죠.
23/01/02 16:19
수정 아이콘
경제 규모 면에선 20년 내로 인도네시아가 한국(일본은 물론)을 앞지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산율(인구, 고령화 비율)은 의외로 꽤 큰 팩터죠. 어차피 같이 내려가는 처지에서 오십보백보. 장기적으로는 나이지리아, 이집트, 필리핀 등에게도 밀릴 것이라고 봐요. 근데 요즘 들어선 좀 못 살면 또 어떠냐 싶기도...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21
수정 아이콘
그 오십보 백보가 우리에게는 크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근데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좀 못살면 어때. 그런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NSpire CX II
23/0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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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눈에 흙이 들어가더라도 말씀하신 3개국에게 한국이 밀리는 꼴은 못 볼 거 같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3/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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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 뒷받침 되지 않는 경제 규모는 솔직히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중국 정도로 거대해서 세계에 갑질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예외지만....규모로만 보면 브라질이 싱가폴의 몇 배는 되는데 솔직히 누구도 브라질을 싱가폴보다 잘산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샤한샤
23/01/02 17: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인류 역사상 열대기후에 위치한 국가가 열강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기후는 의외로 큰 팩터입니다.
지금 열대기후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도 전성기때는 열대기후 아니었습니다
BTCS전술통제기
23/01/02 18:32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신 곳 중 하나에서 11년을 살았지만 동의 못합니다. 출산율도 큰 팩터라지만 다른 팩터도 엄청 크거든요. 지정학적 위치, 경제/산업 구조, 정치구조... 훨씬 더 객관적으로 위 국가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괜히 한국이 선진국 막차탔다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모르골
23/01/02 16:23
수정 아이콘
기생전출산율 타령 참 지겹네요. 뭐든 맘에 안드면 다 좌파탓하는 인간들처럼 무슨 일이건 그냥 전부 출산율 망했어, 우리나라 망했어만 연발해대고 있으니 원. 미래는 정말 망할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
23/01/02 16:29
수정 아이콘
한국인 모두가 열심히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욕먹는 정치인 기업가도 제3세계 부패한 이들에 비하면 선녀더군요.
출산율은 암울하지만 미래는 어찌될지 알 수 없죠. 부정적인 전망에 체념하지 않고 돌파구는 찾는 사람에겐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36
수정 아이콘
이제 그 열심히 그만 좀 해야죠. 이제는 적당히.. 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적당히라는 것도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긴 합니다.
23/01/02 16:30
수정 아이콘
일본 GDP: 4,300,621 (세계 3위)
한국 GDP: 1,734,207 (세계 13위)

경제로 일본에 비빌려고 하는건 진짜 아닌듯
23/01/02 17:20
수정 아이콘
규모로 따지면 중국이 2위죠... 1인당 GDP를 한국이 일본 추월했다는 이야기인데
이 추세가 쭉어지면 일본과 남한의 위상은 프랑스(또는 독일)와 네덜란드 정도의 느낌 같네요.
네덜란드가 벨기에랑 갈라진 것도 그렇고, 프랑스가 네덜란드 먹으려고 한 것도 그렇고.
네덜란드가 잘 살아도 독일이랑 프랑스랑은 규모 때문에 체급 차이가 명확하죠.
young026
23/01/05 02:37
수정 아이콘
30년 전에는 10배 차이였는데 그게 2.5배까지 줄었죠. 3배 정도면 충분히 '비빌' 수는 있습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3/01/02 16:31
수정 아이콘
한반도 역사상 가장 고점에 위치한 나라 아닐까요? 고조선 시대부터 해서 가장 고점 일 듯.
thalassemia
23/01/02 16:33
수정 아이콘
출산율이 떨어진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인간실격
23/01/02 16:43
수정 아이콘
한국의 성과 자체로도 자랑스러워할 일은 맞는데 일본이 끼기만 하면 유독 민감한 주제가 되네요.
한사영우
23/01/02 16:4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인데 출산율로 파이어 되버렸네요
출산율이야 심각한 문제지만 인류는 어떻게든 할거라고 믿습니다.
석유가, 오존층이, 바다가 한때 망한다 망한다 했지만 버티고 있듯이.
오피셜
23/01/02 16:44
수정 아이콘
마침 며칠 전에 본 KBS다큐가 생각납니다.

"일본이 팔리고 있다...잃어버린 30년 그 후폭풍 '
https://www.youtube.com/watch?v=Lk0tromzlGE&ab_channel=KBS%EC%8B%9C%EC%82%AC

일본은 버블이 꺼진 후 수십 년간 경제심리가 얼어붙고 비관론이 만연하다고 합니다. 이게 디플레이션을 불러오는 악순환이라 잃어버린 10년이 30~50년까지 갈 거라고 전망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출산율이나 양극화로 비관적이긴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더 많은 비율로 일본 젊은이들은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보고있다네요.
티오 플라토
23/01/02 16:48
수정 아이콘
출산율 박은 건 이제 어쩔 수 없이 다민족화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노화역행기술을 개발해서 다같이 500살까지 일하거나, 인공자궁으로 인구를 찍어내거나...인데 모두 최소 몇십년 걸릴 기술이겠죠.)
서울대 베트남 캠퍼스 만든다는 걸 보면 똑똑한 분들이 머리 열심히 굴려서 나온 해답이 이것 뿐이라는 거겠죠. ㅠㅠ
다민족화를 적절히 잘 이뤄내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전성기를 더 굴릴 수 있을 거겠고 아니면 일본이 닦아놓은 전철을 열심히 따라가는 거죠 크크
그럴수도있어
23/01/02 16:51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의 중요성...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6:59
수정 아이콘
이게 이런 쪽으로 화두가 안 번질 수가 없기도 하고
작성자 분도 본문에서 떡밥을 던지고 계시거든요(의도했든 아니든)
된장까스
23/01/02 17: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냥 첫댓글이 그렇게 달려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30
수정 아이콘
"초저출산과 초고령화로 한국의 전성기가 짧게 끝나더라도 이 순간을 정치성향과 무관하게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해도 되지 않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작성자님의 본의야 어찌됐든 간에 그 언술에서 이미 발아의 씨앗은 던져진 거죠.
23/01/02 17:53
수정 아이콘
사실 최초 버전에는 없던 서술입니다. 댓글에서 저출산 비관론이 너무 심해서 저도 '초저출산'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쓰며 본문을 수정하게 되더군요. 저출산 문제 심각한거야 피지알에서 한두 번 나온 얘기는 아니라서 처음에는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54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이를 암시하는 서술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직접적인 표현을 추가하신 건 맞겠지만요.
23/01/02 17:56
수정 아이콘
첫댓글 달리기 전에는 저출산의 저 자도 없었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57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직접적인 표현을 추가하신 건 맞겠지만요라 했던 거죠. 근데 이를 암시하는 서술은 있었던 것 같아서 댓글 드린 거구요.
폰지사기
23/01/02 16:51
수정 아이콘
저출산 체감 못하시는 분들은 네이버에 본인이 나온 초중고 검색해보세요
검색하시면 학생수 나오는데 진짜 많이 줄었습니다
오피셜
23/01/02 17:02
수정 아이콘
제가 나온 초등학교가 한 반에 40명정도로 6학급 꽉 채웠었는데, 지금은 한 학년에 1학급 밖에 없고 그마저도 인원이 모자라서 폐교되기 직전이라며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자기 학교로 보내달라고 사정사정한답니다. 이 얘기 들은지가 벌써 10년 가까이 됐네요. 소소한 충격이었네요.
동굴곰
23/0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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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출신이라 그런거 느낄 틈도 없었네요.
인구 한참 피크 찍을 시기에 이미 시골 학교들은 고사 직전이었기때문에...
그냥 이제서야 수도권 학교도 그렇게 되는거 보고 위기감 느끼기엔...
된장까스
23/01/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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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맨날 한국 망했다 망했다 이러는것도 출산율 관련으로 몇십년째 이러는거 같은데 솔직히 피로감 오는것도 당연하죠. 아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데 싶고요. 자꾸 망하니까 니들이 좀 '해줘' 이러는 가스라이팅 같아요.
된장까스
23/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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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한국은 출산율 때문에 망한다는건 이해할 수 있는데 자꾸 그러니까 '너라도 책임을 져야한다'라는 식으로 들리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고요. 마치 지구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이러다가 지구망한다라는 말은 줄창하는데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말에는 누구도 답을 해주지 않아서'몰?루 그렇지만 니라도 좀 관심 가져야 해결되지?' 이러는거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서지훈'카리스
23/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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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글도 아닌데 저출산 타령하는 건 좀
기승전 저출산도 아니고
양현종
23/01/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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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23/01/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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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일정 시기 이후 올라간다는 예측이 있던데 아마도 모수가 줄어서 출산율이 올라가는거라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해서 출생아수 자체가 늘어나는 건 앞으로 당분간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민을 잘 받고 노인들이 추가로 더 일하고 해서 나라를 잘 받쳐두고 인구수 많은 세대가 죽은 이후에나 뭔가 좀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Davi4ever
23/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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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슈든 "응 저출산 때문에 의미없어" 이걸로 다 받아쳐 버린다면 좀 그렇지 않나요.
23/01/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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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니까 게임할때 그냥 뭐 조금만 맘에 안들면 망겜타령 하던 그런 느낌이..
레드불
23/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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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때문에 한국의 미래가 밝진 않지만 망했다는 분들 생각보단 천천히 망할 것 같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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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보통 그 천천히 망해갈 거를 두고 망했다라고 그러는 것이긴 합니다
23/01/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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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고갈된다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 보는 것 같네요.
미래엔 기술이 발달해서 어떻게 되겠죠. 인간 자체가 잉여 개체가 될 지도 모르는 판에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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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에 대해서도 "석유 고갈된다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 보는 것 같네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죠...
SkyClouD
23/01/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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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첫 인베 망하면 망했어. 하는거랑 다를게 없어보이는데요.
의료보험 재정도, 연금 재정도, 출산율 - 출산율은 진짜 좀 나이브해보이긴 하지만 - 급해지면 뭐든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그 방법이 마음에 드냐 안드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망하지는 않아요.
만찐두빵
23/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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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댓글중 적당히 쉬엄쉬엄 하자가 꽤나 인상 깊네요. 너무 열심히해서 이렇게 된걸수도..?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넷상에선 자조적으로 망한다 망한다 하지만 쉽게 망할거 같진 않습니다. 일본은 더더욱 그렇고요 한국도 그렇고
Primavera
23/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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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랑+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시전하겠읍니다. 이러다 괜찮아 질수도 있는데 벌써 죽는 소리하면서 좌절감 가질 이유가 없음.
망하면 그때가서 좌절하면 됨.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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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이라는 말이 참 재밌죠. 알빠노이기도 하고 자살하면 그만이야이기도 하고 중꺽마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중의적입니다.
꿈트리
23/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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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문제는 향후 20여년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성향으로 봤을 때 그 즈음에서 이민이라는 치트키 쓸거라봐서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서민층은 더 살기 힘든 시대가 되겠죠.
23/0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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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나라 다 가장 서로를 의식하는 나라인데, 그동안 일본은 한국을 계속 거슬리지만 묘하게 우월감을 느끼는 대상으로 인식했죠. 항상 일본은 아시아 제일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이 기본 마인드였고요. 한국 노인분들이 광화문의 웅장함에 위로받듯이, 혹은 저개발국가를 보며 상대적 위로받듯이, 일본 어떤 계층도 과거의 영광과 우월성에 대한 자위도구로 한국을 소비하거든요. 물론 주로 우익계열이나 기성세대에서 나타나는 경향인데 때론 한국에 위기를 느끼긴하지만 여전히 자기들이 우월하기때문에 한국의 발전을 묘하게 관음하려는 심리였죠. 정말로 한국이 일본을 앞지를 것 같진 않은데 꽤 발전하는 걸 마치 부모의 입장에서 대견하게 바라보는 태도랄까. 젊은 세대는 좀 더 편견이 없어보이지만, 기본적 태도는 그랬던 것 같아요. 다만 이게 최근들어 많이 달라지곤 있는데, 그들의 예의바른 겉모습이 점점 험악해질수록 진짜 위협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들더군요
라이브앤라이브
23/01/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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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어느새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케이팝의 서양에서의 약진,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등 드라마/영화 장르에서의 약진으로 인해 일본은 완전히 위협을 느꼈죠.

그들이 그렇게나 꿈꿨던 세카이 진출이 바로 다름 아닌 자기들보다 하수로 보던 한국에서 일어났으니.
마르세유
23/01/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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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34982?sid=104

전에도 한번 댓글 달았지만 15~64세 생산인구 GDP만 보면 일본이 여전히 10,000$ 이상 높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어마어마한 노년층이 평균을 다 깎아먹는거죠.

그래서 물론 우리나라의 성장세는 괄목할만 하지만
굳이 일본과 비교를 해서 역전했다고 자축하기엔 이긴게 맞나 싶은 것도 사실이죠.

노령화의 무서움을 일본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고
그들보다 더 많은 노인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이 확정된 미래니까요.
오후2시
23/0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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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대사인 '무토 마사토시'의 저서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2017년'의 내용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 한국 사회는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경쟁사회이다.
잘 알려진 대학 입시전쟁 만이 아니다. 대학생 때는 자격증과 영어 능력을 갈고 닦아 1류 기업의 좁은 문을 목표로 삼는다.
겨우 취직에 성공했다고 해도 출세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30, 40대가 되어 누군가가 어깨를 두들긴다.(해고)
그럼에도 취직할 수 있다면 그건 다행이다. 연애와 결혼은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중략)
한국 사회를 알면 알수록 그리고 비약적으로 발전해 가면 갈수록 가혹해져만 가는 경쟁사회임을 보며
만약 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 프레셔(중압감)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저 책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 많지만,
일본 엘리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어요.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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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도 많이 했던 혐한 인사지만 저 대목만큼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들 고개를 끄덕였을 겁니다
23/0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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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건데 왜 사시나...
23/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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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본 정도로 경제가 정체되어 있는 나라는 유래가 없죠. 일반적인 선진국의 저성장 관점에서 일본을 보면 안 된다고 봐요. 오히려 말도 안 되는 이레귤러인 것이죠. 현대 거시경제학 자체가 경제의 '일본화'를 막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모두가 반면교사로 삼는 케이스가 일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일본의 전철을 따라가는 건 힘든일이죠.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를 찾자면 이탈리아인데 여기도 말아먹기로 작정한 듯이 나라 굴린 대표적인 사례고요. 근데 일본이 더 심각한 건 가능한 모든 경제적 정책수단을 총동원 해봐도 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는 것이에요. 경제정책 이전에 더 근본적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죠. 그리고 일본이 꼬라박는 이유는 저출산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일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IT혁명과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혁신이 올 때마다 점점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산업구조의 질적 성장이 굉장히 더디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한국과 완전 반대죠. 한국은 오히려 기업전략 측면에선 국가든 오너든 미래에 대한 배팅을 좀 쎄게하는 편이죠. 산업 생태계 변화가 오히려 늦을수록 손해보는 느낌이 들 정도라 일본과는 아예 다른 경제라고 봐야합니다. 단순히 궤적만 봐도 역전을 달성한 이후에 적어도 '소득'측면에서 한국은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10~20년 간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늘 그래왔듯이 정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한국 역시 일본에겐 없지만 한국에는 존재하는 여러가지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종착지가 일본이라고 덮어놓고 생각하는 건 일본 경제가 얼마나 특수한 사례인지 간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오후2시
23/01/02 1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주장이 생각납니다.
"혁신기업 지표로 보면 한국은 EU나 일본보다 좋은 상황이다. 나는 한국이 희망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게임산업은 중국한테 밀리고,
IT는 미국이 압도적이며
POST 반도체, 조선, 배터리를 담당할
신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아요.
(방산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23/0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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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중국의 선진국형 경제로의 전환이 빠를 수록, 경제가 더 블록화될수록, 개도국들의 성장이 느릴수록, 신산업들의 기술 혁신이 정체될수록 우린 안 좋죠. 한마디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대외의존성이 너무 크다는게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장 동력 차원에선 한국 대기업들은 이미 수소경제에 배팅해놓은 상태 아닌가 싶긴 한데, 이것도 상황 바뀌면 한국 경제답게 알아서 적응할 것 같긴합니다. 그런쪽으로 의사결정은 빠른 편이라고 봐서;
오후2시
23/01/02 18:10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수소경제를 외칠때마다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돌격 앞으로 -> 어, 이 산이 아닌가보네?"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소 경제는 상용화까지 긴 시간을 필요할 것이고,
2010년대 반도체 치킨게임, 조선업계 불황이 재현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충격을 잘 흡수할지는 모르겠어요.
오후2시
23/01/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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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추가로 수소자동차에 비관적인 자료를 첨부합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6694

해당 자료의 주장은, '수소연료전지의 내재적 한계로 인해 배터리 기반 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입니다.
23/01/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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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s 수소차 논쟁은 뭐... 너무 자주봐서 지겨운 수준이죠. 기사대로 에너지 효율 측면에선 전기차가 낫고 대신 수소차의 장점은 충전시간이 짧고 백금의 대체재만 찾는다면 리튬이나 코발트 같은 광물자원 리스크가 적다는 것인데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현재는 전기차가 에너지효율, 생산, 인프라 다 앞서는 상황이라 수소차보다 빨리 상용화되겠지만 문제는 수소차는 보류 하더라도 수소경제 자체는 신재생 발전 비율이 높아질수록 어차피 오게 되어있다는게 현재 전망이라 결국 수소경제 자체의 효율성 문제라고 봅니다. 저 기사도 수소차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을 뿐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딱히 말이 없는 것처럼요. 솔직히 이런 상황 속에서 10년 이내의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확한 분석을 하려면 결국 각 섹터 내에서의 기술혁신 정도를 봐야하는데 이건 그 어떤 전문가가 와도 예측이 불가능하죠. 전기차의 경우는 자원 무기화 문제도 있어서(전기차에 사용되는 광물자원들이 석유나 석탄처럼 민주적으로 세계 여기저기 골고루 분포하고 있지 않죠) 매크로 리스크 영향도 봐야하는데 이러면 문제의 복잡성은 더 올라가고요. 다시 말하지만 한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팅을 빠르게 하는 편입니다. 이게 너무 빠른건지 잘한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데몬헌터
23/01/02 20:03
수정 아이콘
선진국에서는 유래가 없는데 중진국가면 바글바글할겁니다(...)
23/01/02 20:38
수정 아이콘
제가 '선진국 중에'라는 말을 빼먹었네요. 중진국으로 시선을 옮기면 오히려 성장정체가 법칙처럼 찾아오죠. 역으로 그걸 뚫고 선진국이 되는 것이 엄청난 이레귤러에 가깝고... 요약하면 선진국의 경제구조를 갖추는 것에는 엄청난 진입장벽이 있고 일단 그 장벽을 넘고 나면 이탈하는 것 또한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좌종당
23/01/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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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말아먹기로 작정하고 굴린'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정말 몰라서 여쭙습니다.
심각한 부패 때문인가요?
23/01/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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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도 선진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고 장기집권세력의 전략 자체가 이탈리아의 지역감정을 이용한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산재해 있는 경제문제들을 해결한 의지도 능력도 없었죠. 저런식으로 정권 잡고 거하게 해먹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이탈리아 경제 구조가 세계화시대에 그렇게 유리할게 없어서 정부주도로 뭔가 해도 힘들 판에 손 놓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남유럽 특유의 저신뢰 사회에서 자주 나오는 구도이긴 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3/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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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생산인구의 피크일때라 그런것도 있죠.
레벨8김숙취
23/01/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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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은...

이미 인위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닌 상황이라서 진짜 국제결혼, 이민허용 외국인 노동자 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네요.

지금도 농촌지역(일부 지방도시 포함)은 학생의 반 이상이 혼혈이라고 하니.. 더 가속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그나티우스
23/01/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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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가합전에 KPOP 가수들이 출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일본 내 한국문화의 위상이 올라간건 사실입니다. 이걸 부정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이걸로 국뽕에 찰 이유도 없는거고...

다만, 최근 유행하는 "이제 한국은 일본을 앞질렀다." 류의 담론을 볼때마다 위화감을 느낍니다. 사실 일본을 이기고 말고가 우리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겼다 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게 제1 감상인데,

그걸 넘어서 일본을 이겼다는 주장 밑바닥에 깔려있는 "우리나라는 정말 살기좋은 나라야." 라는 논리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대기업, 전문직에 종사하며 선진국 뺨치는 고액의 소득을 올리는 엘리트 분들이야 요즘세상 "태평천하"가 따로 없겠다 싶겠지만, 생각보다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보통 서민들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각박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언론 심지어 인터넷 여론에서조차 "누가 칼들고 일하지 말라고 협박함?" 이러면서 잘 다뤄지지 않죠.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2가지 지표가 대졸자 취업률과 자영업자 비율입니다. 일본의 올해 대졸자 취업률은 95.8퍼센트입니다. 뻥튀기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멀쩡한 대학 나오면 어지간하면 다 취직이 되는게 정상이라는게 중론입니다(오히려 인력부족이 문제). 반면 우리나라의 대졸자 취업률은 64.1%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공학계열의 인기과들이 하드캐리해서 그렇지 인문계 비인기 학과들은 정말 처참합니다. 과장 좀 보태서 한창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할 젊은이들이 인기학과 출신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어지간하면 공무원, 전문직에 목을 매고 기약없는 수험생활을 하거나, 형편없는 알바수준 노가다수준 일자리를 떠도는게 현실입니다. 이런데도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다고 축포를 터뜨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지표로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24퍼센트입니다. 반면 일본은 10퍼센트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건실한 자영업도 참 많습니다만, 자영업의 3년내 폐업률이 90퍼센트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근로자들 상당수가 상시적인 경제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정말 자신있는 사람 아니면 어지간하면 회사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전문직의 안락한 울타리에서는 지금의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느껴지겠지만 파리만 날리는 업장을 가진 사람들도 과연 그렇게 느낀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최고다 류의 일뽕소리를 하려는게 아니고, 1인당 GDP가 일본 추월 운운하는 기사가 가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피지알도 그렇고 다른 커뮤도 경제활동이 활발한 3-40대 남성들이 여론을 주도하다보니, 거기서 한발 비켜난 소외계층의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식의 부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이제는 일본을 제쳤다." 류의 담론입니다. 옆나라와 비교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떠도는 젋은이들이 넘쳐나고, 언제 망할지 모르는 가게를 움켜쥔 가장들이 많은게 현실인데 이걸 보고 우리도 문제다! 이러는게 아니고,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최고지! 하는 류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게 맞는지 의문스럽기조차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의 혐한류를 긍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한국 뉴스만 나오면 무지성으로 욕부터 박고 보는 배외주의 집단은 일본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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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최고지! 까지는 아니겠죠. 약간 환각성 마약...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뽕에 취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동년배
23/01/02 19:47
수정 아이콘
대졸자 취업률 같은 지표는 조금 조심해서 봐야 하는게 한국과 일본의 대학진학률이 다릅니다. 우리도 일본 정도로 대학진학률 낮추면 대졸취업률 비슷하게 나올겁니다. 애초 두 나라의 산업구조가 많이 다르지 않아서 대졸자가 취업할 일자리 비율은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그나티우스
23/01/02 2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년배 / 일본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하는 경우를 보면

1.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2. 단기대학(한국의 전문대급) 등 졸업하고 취업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1. 고졸 취업자의 경우 남자가 76.3%, 여자가 73.2%입니다.
https://www.mext.go.jp/b_menu/toukei/chousa01/kousotsu/kekka/k_detail/mext_00011.html

2. 단기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오히려 대학보다도 높은 97.8% 입니다.
https://www.mhlw.go.jp/stf/0000184815_00035.html

(고교졸업 후 일부 고등전문학교라는 특수한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따로 통계를 내지 않고 대학과 합산하여 통계를 내고 있고, 둘을 합치면 96.1%입니다, 즉 고전 졸업자의 취업률이 대졸자에 비해 크게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해당사항은 대졸자 취업률 링크를 확인.)

말씀하신 대로 일본 고졸자의 취업률이 대졸자보다 낮으니 그것을 고려하면 취업자 비율이 대졸자 취업률인 96퍼센트보다는 낮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졸자 취업률과 비슷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대학진학률이 대략 50퍼센트 가량이니 양쪽을 산술평균을 내도 80퍼센트가 넘습니다. 슬프게도 일본 고졸자보다도 우리나라 대졸자들이 더 취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우리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단기대학의 경우 심지어 학부졸보다 취업률이 더 높고요.

통계방식에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어떤 경우의 수를 갖다 대더라도 우리나라 20대가 일본 20대에 비해 통계상 취업하기 어려운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팩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전원이 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니 고졸자, 전문대졸업자를 합치면 취업률은 64퍼센트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제 청년고용률 차이는 더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 ) 보충 (23. 1. 4. 기입)

말씀하신대로 한국의 대학진학률이 줄면 대졸취업자가 비슷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상황 외에도 한국의 대졸 미만 학력자들의 취업상황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고졸자들의 취업률을 보면 인문계, 심지어 실업계 막론하고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실업계의 절반가량이 상급학교로 진학), 고졸자들의 일자리가 충분한지 아닌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84083

전문대졸의 경우 취업률이 68.7퍼센트로 대졸자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문대 학력급의 일자리는 노동공급에 비해 그렇게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5762#home

말씀하신 대로 대학진학률이 줄어 취업률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졸 미만자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는 충분하다는 점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 수집가능한 정보만으로 보면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고졸자용 일자리가 넘쳐나는데도 고등학생들이 취업대신 진학을 선택하는 상황이라면 대학진학 비율이 줄어든다면 대졸자 취업률도 개선될 것입니다. (대졸/전문대졸->실업이 될 자들이 고졸->취업으로 될 것이므로)

그렇지만 고졸자용 일자리가 넘쳐나는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대학진학률이 감소한다고 한들 고졸 실업자의 수만 늘어나는 결과로 귀결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설령 대학진학률이 줄면 대졸자 실업률이 감소한다는 관측은 어디까지나 추측, 가정의 영역이며 현실적으로 당장 실현가능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의 영역을 논하기보다는 지금 현재 발생하는 대졸자의 실업문제를 그 자체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1/02 20:17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리플들이 많은데 이 리플이 가장 와닿네요..
조메론
23/01/02 20:27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23/01/02 1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이 진짜 많이 컷죠. 특히 요새들어 문화적으로 많이 도드라지다 보니 더욱 부각되는 면이 있긴합니다.
저도 국뽕영상보면 기분좋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이랑 일본은 체급이 많이 다릅니다.
단적으로 우리 인구5천만에 일본인구1.2억인데 인당gdp를 우리가 이제 앞섰다는거 자체가 일본이 정말 엄청났다는걸
보여주는거죠.
우리아들뭐하니
23/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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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결혼 육아에 쓸 비용들이 문화소비로 유입되면서 시장이 커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알빠노
23/0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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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일본 물가가 한국 물가의 정확히 두배였을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대단하긴 합니다만
일인당 평균은 동급까지 따라왔는데 인구수와 그로 인한 전체 생산량은 훠얼씬 더 크죠. 장기적 전망도 일본이 앞서고
알빠노
23/01/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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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산율과 그로 인한 국가 몰락은 너무너무 심각한 문제고 이런 류의 글에서 거론 안하기 어려운 얘기라 생각합니다
만수르
23/01/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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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해도 뭐 한국이???? 이런 인식이고 국뽕에 거부감 있는 쪽이긴 한데
한국? 어디 있는 나라냐? 이럴때 외국생활 오래한 사람이라 내가 우리나라 스스로 무시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깊이 들어가면 여러모로 우리나라만한 곳도 없긴 하거든요.
지금도 어디서 살래 하면 예전에 살던 외국이 그립긴 하지만 다시 돌아갈 생각은 별로 없는 것처럼요.
파수꾼
23/01/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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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웅정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이다.
이때를 열심히 즐겨보려고 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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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그게 지금 한국에 가장 필요한 자세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즐기는 것...
자가타이칸
23/0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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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한테 전해주세요..

(부동산 폭망으로) 금방 재역전 되니 너무 걱정 말라고....
무한도전의삶
23/0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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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것이다인지 망해야 한다인지...
옥동이
23/01/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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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셀링재팬 인가 하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골자는 어쩌다가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일본경제가 지금은 외국 자본에 잠식되어가고 있나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관련해서 인구 문제나 경제 문제에 대한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눈에 띄었던 인터뷰가 일본이 장기 침체를 겪은것은 일본인 특유의 비관적이고 보수적인 시야 때문이었다라고 하더라구요. ' 앞으로 우리는 이거보다 더 성장 할수 없을거야' '앞으로 우리는 회복 할수없을거야' 그런경제성장에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더 소비를 위축시키고 그래서 더더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좀 부정적이어서 그인터뷰를 보고 뇌리에 박혔었네요. 그리곤 피지알을 보며 현실을 보고 , 국뽕채널을 보며 희망을 봤습니다.
더치커피
23/01/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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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충분히 경쟁 심하고 빡센 동네 아닌가요?
너네는 전교생 성적 등수를 공개적으로 붙여놓잖아..
23/01/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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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 모교도 하던 짓인데... 스플뎀 맞았습니다
antidote
23/01/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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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 한국 컨텐츠가 외국에서 좀 흥하는 케이스가 늘어서 갑자기 국뽕이 많이 증가한 느낌인데요.
늙은이라고 놀릴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감상은 지금이 한국 전성기일텐데 지금 한국 컨텐츠들이 딱히 90년대 일본 컨텐츠만큼의 깊이가 딱히 없습니다. 90년대 일본 전성기 때 눈먼돈이든 투자금이든 부어서 만든 컨텐츠들은 지금 다시봐도 깊이가 많이 있어요.
하다못해 아동/청소년 보라고 만드는 로봇만화만 봐도 최근 몇년사이에 한국이 만든 카봇이니 뭐니 이런거보다 90년대 일본에서 나온 용자경찰 J데커가 훨씬 더 깊이가 있습니다.
실사영화나 드라마가 지금보면 촌스러운거야 그시절 CG의 한계에 가깝고요.
일본은 30년 경기침체라 해도 그동안 쌓아온 구력이 없다고 못하죠.
게임사이트니 게임 이야기 하자면 지난 한해 2022년의 게임을 꼽자면 모바일은 중국의 원신일 것이고 온라인게임 계통 제외 PC/콘솔은 일본의 엘든링입니다. 데몬즈소울부터 10년 넘게 쌓아온 구력이 올해 인정을 받은거죠.
한국에서 10년 넘게 한우물파서 저렇게 나오는 게임이 있나요? 없습니다. 비슷한 장르라 할 수 있는 마영전이 지금은 하는사람만 하는 게임으로 전락했습니다.
사고실험을 해봅니다. 지금이 한국이 일본의 90년대에 비견될 전성기라면 2050년쯤 한국의 엘든링이 나올것 같습니까? 물론 중간중간 히트하는 게임은 나올겁니다만 한우물파서 저렇게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로 시리즈를 내서 성공할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을 못하겠네요. 아 리니지 9쯤은 나올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슬램덩크 극장판은 어떤가요?
그게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이대로 늙고 쪼그라들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모르골
23/01/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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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일본 문화의 깊이요? 웃음나오는군요.
가못자
23/0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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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 해도 매우 깊이 있는데요. 웃음이 나오시는 건 아는 게 없으셔서 그런 거고요.
모르골
23/01/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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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웃을일 많군요.그래요. 뭐 생각의 자유야 누구에게나 있는 거니까요. 대체 그렇게 구십년대 일본 문화가 그렇게도 수준이 높으면 왜 늙은 오타쿠들 말고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요.
가못자
23/01/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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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와패니즈 타령하는 게 더 웃음 나오는 댓글이네요. 일본 게임은 사실상 모든 게임의 뿌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데 와패니즈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무슨 뜻이죠? 그냥 게임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인정을 하시면 됩니다. 늙은 국뽕이신 건지...
모르골
23/01/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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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은 사실상 모든 게임의 뿌리' 에서 웃으면 됩니까? 그걸 인정을 하시면 된다고요?
가못자
23/01/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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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인디 게임의 거장 취급을 받는 스펠렁키의 데릭 유나 언더테일의 토비 폭스만 해도 각각 닌텐도의 마리오와 마더에 큰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고 3D 액션은 이드의 FPS 빼면 데메크 닌가 없이는 이야기가 성립될 수조차 없고 오락실 게임들도 아타리 시절에도 아타리의 멸망 이후에도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가 등등 죄다 일본에서 제작했는데요. 슈팅, 액션, 플랫포머, 어드벤처 등등 사실상 RPG와 턴제 전략 빼면 모든 장르가 죄다 일본이 시조입니다. 대체 일본 게임에 깊이가 없다는 소리는 어떻게 해서 나오는 건지 웃지만 마시고 대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르골
23/0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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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을 잘못했군요. 일본 게임에 깊이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게임 영화 애니 등등 모든 문화를 통털어서 90년대 일본 문화가 대단히 수준높다고 하는 의견. 이건 아주 전형적인 의견이란 거죠. 90년대 일본 문화는 다른 시대 문화보다 특별히 수준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금의 한국 문화에 비해서 딱히 수준 높지도 않았고요. 이건 그때 그 시절 오타쿠들이 흔히 가지는 인식이라 이겁니다. 이걸 길게 쓰기 싫어서 아무렇게나 쓰다보니 오해를 하게 했군요. 그것에 대해선 사과드립니다.
가못자
23/01/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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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과거에는 일본 영화가 더 수준 높았던 거 맞는데요. 그때 당시의 일본 영화는 미국이나 프랑스의 영화 감독들도 와서 배워갈 정도였습니다. 애니나 게임은 뭐 애초에 한국이 수준 높았던 적이 없으니 논외로 하고요.
가못자
23/01/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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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에 대해 아는 게 없단 걸 인정하시면 됩니다.
모르골
23/01/02 21:48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둠 와우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울티마 스카이림의 뿌리가 일본 게임에 있다 이건가요? 이걸 모르니 아는게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건가요?
가못자
23/01/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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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포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도
슛뎀업 -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러가, 타이토/반다이 남코
런앤건 - 콘트라, 코나미
액션 어드벤처 - 젤다/마리오, 닌텐도
메트로베니아 - 젤다/메트로이드, 닌텐도
빗뎀업 - 쿵푸 마스터, 아이렘
격투 - 스트리트 파이터, 캡콤
3D 빗뎀업 - 데빌 메이 크라이 1, 캡콤
리듬 게임 - 파라파 더 래퍼, 나나온샤

FPS, RPG, 시뮬레이션, 스트래터지 이 네 장르 빼면 죄다 일본이 시조 맞는데요?
모르골
23/01/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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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못자 님// 저는 위의 리플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고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계속 그렇게 '일본 게임은 사실상 모든 게임의 뿌리' 란 생각을 가지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가못자
23/01/02 21:56
수정 아이콘
모르골 님// 하시고 싶으셨던 말이 '웃음만 나오네요'가 다였나봅니다?
데몬헌터
23/01/02 19:36
수정 아이콘
일본은 특성화된 장르가 유독강하고, 해당부문에서는 독보적이죠.
한국도 비슷한부분이 있고,재작년만해도 배그가 전세계를 강타 할 정도로 게임강국입니다.. 차이점이 되려 한국은 국제적으로 경쟁할 정도라는 정도고, 이는 장점이구요.
일본은 깊이가 있고, 한국도 그렇다면 모를까 한국은 그런 깊이가 없다는건 자국혐오라 판단합니다.
라이브앤라이브
23/01/02 19: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90년대 일본 문화가 깊이가 있었다라 조소만 나오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세카이 진출을 노리지만 죄다 실패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 문화는 애니/게임 장르의 수요가 한계가 있는 문화 외에는 볼 것도 없습니다.
antidote
23/01/02 20:11
수정 아이콘
90년대 일본 문화의 영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시는겁니다.
한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 일본문화 개방을 늦게 하기도 했지만 당시를 살았던 남학생들 중 시골학생이 아니면 X재팬을 아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영화도 러브레터 같은 영화는 한국에서 흥행을 하기도 했었죠.
한국이 문화개방을 일찍했으면 아마 꽤나 종속당했을거라고 봅니다. 그냥 보호무역으로 이득을 본거죠. 지금 중국이 한한령 하듯이. 그때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으니 막으면 막히던 시절이었고요.
저는 한국이 현재 잘나간다는 아이돌 같은 것도 뭔가 유행을 타는 것에 가깝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미 90년대에 미국에서 걸그룹, 보이그룹이 한참 히트하다가 미국에서는 그 시기를 지나서 수익성이 안나서 사라진 것들이 그냥 변주를 거쳐서 다시 메아리가 울리는 뭐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23/01/02 2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90년대 일본 문화는 유행 타는 게 아니고 현재 한국 문화는 유행 타는 것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시를 들어 주신 X재팬, 러브레터가 BTS, 기생충이랑 어떤 차별점이 있는 것일까요?

게임에서는 일본이 근본인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음악이나 영화에서 일본이 근본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X재팬 이전에도 비틀즈나 레드제플린 같은 유명 밴드들이 있었지요.
영화는 잘 모르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정도가 근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영화 중에 어떤 작품이 저 정도의 근본력이 있을까요?
23/01/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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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의 근본을 따지면 꼭 나오는 알프레드 히치콕에 비견되는 일본 감독도 궁금하고요.
antidote
23/01/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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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90년대 일본 문화도 유행을 탔죠. 당시 영향력이 있었다고 유행을 안탄다는게 아닙니다.
지금은 게임이나 만화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컨텐츠들이 이전만큼 밖으로 큰 영향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더라도 게임이나 만화 외의 영화나 음악같은 것들은 확실히 90년대 일본이 적어도 아시아에서만큼은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다고 봐야죠. 물론 다른분이 지적하셨듯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는다거나 이러지는 못했지만요.

음악/영화가 근본이다 이게 아니라 90년대 일본 음악/영화가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대비 양적으로/다양성으로 우위에 있었고 그게 나라가 늙어가고또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 때문에 더이상 발전이나 소구력을 갖지 못하고 영향력 유지가 안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일본 영화가 서구에서 히트한 사례는 거의 없지만 서양에서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하기도 힘든게 예술가들의 교류와 영향을 주고받는 일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한국의 한때의 흥성이 유행일 것이라고 보는 이유요?
그거야 엔터테인먼트도 지금 한국 사람들이 극혐하는 열정페이로 돌아가는 산업이잖아요. 아이돌 육성한다고 중고등학생 합숙시키거나 하루종일 소속사에서 트레이닝시키고 이런거 한국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외국에서는 돌아갈거라고 장담하기 힘든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외국에서는 비용문제로 굴리기 힘든 시스템인데 한국도 그 비용이 증가하고 열정페이 극혐문화도 심화하고 있죠.
또 사람들의 흥미라는 것은 바람과 같아서 지금 좋게 느끼는 것들이 나중에도 좋을지 어떨지는 가봐야 알겠죠.

저는 꼰대라서 자본도 필요하지만 희생과 갈아넣기도 같이 들어가야 투입한 자본 대비 큰 아웃풋이 나오는 컨텐츠가 만들어진다고 보는 입장인데 한국 문화가 희생을 극혐하는 문화로 가면 당연히 넣은 자본만큼 그리고 인력풀만큼 출력하게 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은 자본이 미국만큼 많은 나라도 아니고 인구대국들같이 인구가 많지도 않죠.
23/01/02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이 한국의 미래라는 말이 있던가요? 한국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기세가 꺾인다고 해도 한국 예술가들도 교류정도는 꾸준히 할 것 같고요.

흥망의 규모나 원인은 다를지언정 양상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본이 발전 못하는 것처럼 한국도 정점을 찍고 내려가겠죠.
일본은 노후화나 갈라파고스화가 원인이라면 한국은 열정 소진이라는 원인으로요.
90년대는 일본 문화가 현재에 뭔가 남겼다면 현재는 한국 문화가 미래에 뭔가를 남기는 시점 같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3/01/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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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비교는 저도 좀 모르겠습니다만, 케이팝이나 한드보다 걔네들 만화나 게임 시장이 훨씬 크지 않나요? 수요층도 훨씬 크고요.
위에서부터 나온 지적인데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시면서 여기서 똑같은 소리 하시는 게 좀 그렇네요.
가못자
23/01/02 21:22
수정 아이콘
게임이 수요가 한계가 있다 소리 들을 정도면 세상에 수요 한계가 없는 문화는 없는데요.
가못자
23/01/02 21:40
수정 아이콘
전세계 영화 시장이 406억 달러쯤이고,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제외해도 860억 달러로 영화 시장의 2배가 넘습니다. 서브컬쳐는 영화가 서브컬쳐겠죠 그쪽 논리대로면.

https://www.motionpictures.org/wp-content/uploads/2018/04/MPAA-THEME-Report-2017_Final.pdf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5263447Y
Bronx Bombers
23/01/02 19:46
수정 아이콘
90년대를 살던 한국인이 30년 후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받고 한국가수가 빌보드 휩쓸줄 알았겠나요. 모르죠 그건.
사고실험이라고 하셨는데 90년대에 저런거 다 예상 하셨으면 인정합니다.
antidote
23/01/02 20:05
수정 아이콘
아카데미 입성 순서를 따지자면 2001년 중국의 와호장룡이 외국어영화상을 받은게 먼저입니다. 물론 아시아계 국가에서 작품상을 받은건 기생충이 최초라고 쳐도 그건 지난 몇년 들어서 미국 예술계의 스탠스가 바뀌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그냥 미국의 기류가 바뀐거죠.
2001년에 와호장룡이 아카데미에서 상받았다고 중국영화가 지금도 계속 상받는 것도 아니고요.
아 물론 일본은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상을 못받긴 했죠. 그런데 이게 일본 감독들이 잘 못해서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속에 일본의 문화적 영향력이 미국에 없냐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라스트 사무라이 같은 오리엔탈리즘 가득한 일뽕영화는 미국 감독 손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같은 영화도 미국 감독 손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Bronx Bombers
23/01/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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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이 몇십년이 지나도 지금 수준에 머무를거라고 단언하시는걸 보고 얘기한겁니다.
한국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하는 속도는 최근 20여년간 전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90년대 한국 가요계는 일본 가요를 누가 더 잘 베끼느냐로 서열이 정해졌습니다. 지금도 그런가요?
antidote
23/01/02 20:2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이 주 시장이니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현재의 한국 게임 중 30년 뒤에도 유의미한 후속작을 계속 내면서 IP가 유지된다고 보시는 IP가 있으신지요? 제가 느끼기에는 리니지 외에는 없습니다.
90년대 일본 게임들 중 지금까지 IP가 유의미하게 살아남은 게임은 파이날판타지, 드래곤퀘스트, 마리오, 포켓몬스터, 젤다의 전설 등 그냥 바로 생각나는것만 다섯 손가락을 바로 채우고 마이너한 시리즈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물론 일본 내수시장이 갈라파고스라 저 시리즈들이 부진하던 시절에도 이상하게 팔렸던 덕을 보기도 했지만 한국이 과연 이럴 수 있느냐는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데몬헌터
23/01/02 2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언급하신 부분이외에 펍지를 필두라보고,디맥,이지투 등 리듬게임, 그외 가능성은 넥슨게임 크아,메이플스토리 계열이 크다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고 일본이고 죄다 중국 자본에 쓸려나가지 않는다는 전제요
Bronx Bombers
23/01/02 20:44
수정 아이콘
그야 모르는거죠. 블리자드 창립이 1991년이고 워크래프트 1이 나온게 1994년입니다. 30년이면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할 시기인데 1년이 멀다하고 대세가 시시각각 변하는 게임계에서 그걸 무슨 재주로 예측을 하겠습니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인게 사실상 케이팝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2년에 데뷔고, 현대 한국영화의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쉬리가 1999년작입니다. 일본 한류 열풍의 시초인 겨울연가가 2002년에 나왔구요. 30년이면 사람에게는 한 세대 정도이지만 대중문화계에서는 세대가 대여섯번은 우습게 바뀔정도의 시기고, 한국의 문화적 역량은 언제나 한국인들의 예상을 계속 뛰어넘으면서 성장중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팝은 이미 출산율의 영향을 극복할 분기점은 애저녁에 지났다고 보고 (이미 케이팝씬은 한국인:외국인 비율이 물 반 고기 반 수준. 아시아에서 춤 노래 좀 하는 인재들은 죄다 한국으로 몰리고 있음) 영화, 드라마도 이미 해외 작품이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서 그 영역의 한 축정도는 그냥 맡아놓은 수준입니다. 마치 음악의 라틴 팝처럼요. 게임이 좀 약하긴 한데 애초에 게임은 대중문화중에서 가장 탈민족주의적인 컨텐츠라 여기도 배그급 로또 한둘만 더 터지면 나름 입지 못 잡을거 없다 보구요. 세계가 양극화 되면서 한국은 다행히 선진국의 막차는 탔고 한국 이후로 지금 한국 수준의 선진국에 진입할 나라는 앞으로 거의 없을겁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는 아시아에서 가장 기깔나는 컨텐츠 만드는 나라라고 일종의 브랜드화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본이 1970~80년대를 거쳐오면서 다져온 브랜드화의 길을 지금 한국이 걷고 있는거고, 이 상태로 10~20년만 지나면 한국보다 선행주자는 그렇다 치고 대중문화계에서 한국 넘볼만한 개발도상국이 과연 있을까 싶은데요?
antidote
23/01/02 20:53
수정 아이콘
예. Bronx Bombers님의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시간만이 답할 수 있는 문제이니 굳이 더이상 제 의견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못자
23/01/02 21:23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는 근데 90년대 00년대가 전성기이고 지금은 그냥 세계의 인정을 받을 뿐이라서 한국 게임 따위랑은 비교도 안 됩니다. 영화는 이미 80년대부터 좋은 영화들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왔었는데요 뭐.
forangel
23/01/02 22:11
수정 아이콘
8,90년대에 우리나라에 좋은 영화가 수두룩하게 나왔다는데는 사실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80년대는 매춘,변강쇠,애마부인,가루지기 뭐 이런 영화들이 주류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때는 헐리우드 영화랑 홍콩영화에 완전 잠식된거랑 마찬가지 시절이었습니다.
90년대 들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구요. 헐리우드키드랑 홍콩영화팬이 나뉠정도로 말이죠.
이때까지 우리나라 영화를 방화라고 불렀고 비하의 뜻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영화라서 좀더 좋게 봐준정도라고 봅니다.
저도 이당시 개봉관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안보고 중고등학생도 무사통과되던 삼류극장에서 봤었는데
솔직히 홍콩영화나 헐리우드 영화랑 너무 차이가 심했습니다. 그냥 비디오 에로영화나 다를바 없었던..

우리나라 영화를 방화라고 더이상 안부르게된건 보통 쉬리부터 라고 이야기 합니다.
imf이후 대기업자본이 영화판에 유입되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말라.
라는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문화 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검열이 완화됐기 때문이죠.
90년대만 해도 즐거운 사라 혹은 천국의신화처럼 성적인 이유로 검열되던 사례가 있을정도였고
폭력성에 있어서도 람보나,터미네이터,토탈리콜,배트맨,로보캅 등등에서 엄청나게 잘려 나갔었고
80년대지만 빽투더퓨처는 근친상간을 연상시킨다고 개봉이 한참뒤로 밀렸을정도였으니까요.
배급사나 극장들도 주먹구구식이라 검열이랑 상관없이 상영회수 늘릴려고 짜르는일까지(제임스 카메론의 어비스 같은)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는 2000년대부터 전성기가 시작됐고 지금은 그걸 인정받는 시기라는건 동의합니다.
레드불
23/01/02 20:00
수정 아이콘
'90년대 일본 컨텐츠의 깊이'는 한국 컨텐츠가 아니라 현시대 일본 컨텐츠를 깎아내리는 말이죠. 나이대 너무 티내는 점은 덤이고요.
antidote
23/01/02 20:17
수정 아이콘
그시절에 돈을 들인 것들은 이상할 정도로 고퀄리티가 많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 뒤로 많은 회사들이 망하고 일본이 장기침체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없는 것들은 많이 사라지고 현재의 상태가 되었죠. 그때만한 다양성이 오히려 지금은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90년대의 관성으로 어느정도는 지속이 되다가 그 뒤로는 돈이 안되는 것들은 죄다 사라지고 다양성은 사라졌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일본이 돈이 넘치던 시절에는 온갖 것들이 투자를 받았고 지금은 아니죠.
한국이 지금이 전성기라면 돈이 안되는 온갖 것들이 투자를 받아서 나오는 시점일텐데 그 와중에도 지금 수준의 다양성이라면 이것이 한계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가못자
23/01/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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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 일본 콘텐츠가 구린 건 맞으니까요.
23/01/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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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블경제 시절을 기반으로 한 컨텐츠들과 깊이를 비교하는 건... 우리나라 고점이 그때만큼이 아니라 지난 30년간 지켜본 일본 쇠락기 정도의 미래를 그리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23/01/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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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다르면 평가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랑 지금이랑 비교하면서 그때는 깊이가 있었는데 요즘은 얕다라는 건
예전 노래는 깊이가 있는데 요즘 노래는 깊이가 없다는 말이나
예전에는 고등학생만 돼도 어른이었는데 요즘은 대학생도 애같다는 말이랑 같은 거죠.
요즘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의 대중문화도 전반적인 수준이 얕다고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한국이 아무래도 급격하게 발전한 부분이 있어서 기초가 위태로워 보인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일본이 빛나는 이유가 장인정신에 있다면 한국이 빛나는 이유는 유행에 민감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느 한쪽이 과하면 갈라파고스화 또는 양산화가 될 겁니다.

일본에 엘든링이 있다면 한국에는 배그나 데더다가 있죠.
30년 후에도 일본은 탄탄한 시리즈물을, 한국은 갑작스런 성공작들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데브레첸
23/01/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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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도 극심한 저출산을 걱정하는 건 당연합니다만,
'그거 하나로' 1인당 GDP가 일본에게 다시 역전되려면 한 20-30년은 걸립니다.

1. 일본의 고령화는 오히려 한국보다 10-15년 정도 앞선 걸 감안해야하고 (추격중이라 한 2040-45년경엔 비슷해지고 그 이후엔 한국이 추월)
2. 자동화, 외국인 유입 등은 오히려 한국이 일본의 선례를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다
3. 위의 줄리님이 말했듯이 일본은 30년동안 1인당 GDP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운 '특이사례'인데, 고령화 문제를 감안해도 한국이 그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빨라도 10-20년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 그때까지는 일본과 거리를 벌리거나 최소한 유지합니다.

한일역전은 오바지만 한일수렴은 현실이고 최소 20-30년은 갈 거라 생각됩니다.
남북통일, 도카이 대지진, 세계 금융위기 같은 예측불허한 대사건이 없다면.
아케이드
23/01/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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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GDP는 환율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 재역전 가능합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도 비슷해서 환율을 초월할 정도의 격차를 벌리기는 서로 어려워져서
앞으로는 이 환율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할 공산이 크구요
오후2시
23/01/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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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빠진 느낌이 있었는데, 자동화가 있었네요.
한국이 산업용 로봇 사용량과 자동화율로 세계를 선도한다고 들었습니다.
23/0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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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거 다 일본이 만들죠...
자급률
23/0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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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같은 자동화기계 컨트롤러 보면 태반이 화낙에서 온거긴 하죠 크크
개인정보수정
23/01/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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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뽕 대만이 한국일본 넘으면서 좀 사그러 들었던거 아닌가요? 크크
음란파괴왕
23/01/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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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전 생각해보면 상전벽해긴 합니다. 당시에도 일본따라잡는다고 하면 온갖 비아냥이 쏟아졌었죠. 다만 그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정말 여기가 피크같은 느낌이라.
데몬헌터
23/01/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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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박힐거같다고 성과를 폄하할건 없죠. 성과에 취해서 문제점을 외면하는건 다른문제고요
취한 나비
23/01/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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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굉장히 못마땅해 하는게 한가지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들의 출산률에 대한 호들갑입니다.

톡 까놓고 얘기해서 점점 출산률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국민 각 개인이 지금 당장 손해보는게 있나요?
늘 경쟁이 심한 사회라고 불평하시지 않았던가요?
출산률 떨어져서 손해보는 건 정부와 재벌들 같은 기득권 아닌가요?

요즘 대한민국 언론들 호들갑 떠는 꼴보면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마치 IMF때가 떠오릅니다.
'국민들의 과소비 탓이다' , '금모으기 운동으로 얼른 빚을 갚아라.'
정작 기득권들은 금과 달러로 더 부자가 되었죠?

재벌이 사고 치면 늘 세금으로 해결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상속세 좀 내고 싶을 정도로 재산 물려받았으면 하는 바람만 있는데
누군가는 국민의 노후가 될 연금으로 상속받고, 언론과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대한민국의 찐 주인들을 위해 분발해라! 확성기 불어대고 있죠.

솔직히 지금의 저출산률은 경제 성장이란 허울 좋은 말로 재벌들과 기득권들 배불리기로 국민들 쥐어짠 결과 아닌가요?
돈 많이 주고 워라벨 보장해주면 아이는 알아서 낳는다는거 세종시 출산률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말로는 국민거리지만 포괄임금제는 죽어도 포기 못 하고 민생 외치지만 노동시간은 증가하고 있죠.

저는 대한민국 국민 중의 하나지만 출산률 문제에 힘 보탤 생각 없이 딩크족으로 행복하게 살 생각만 있고요.
그 동안 열심히 꿀빤분들이 알아서 잘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덧 - 집 근처 지역 아동 센터 봉사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열심히 공부 안 하기에 취업 잘 될려면 공부 잘 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유튜브에서 봤어요. 제가 어른이 되면 사람이 적어서 취업 쉬워진데요."

덧 2 - 지금의 보수 기득권들은 이민을 준비 중인 것 같은데, 쉽게 국민을 부려먹기 위해 내세우던 단일 민족 프레임이 독으로 돌아왔네요. 젊은 지지자들은 누구보다 조선족같은 다른 민족에 배타적인데 말입니다. (심지어 이 점은 남녀 공통이더군요.) 어린 친구들은 벌써부터 옆나라 일본의 예를 들어 보다 쉬운 취업을 바라고 있고요.

여기서부턴 뇌피셜입니다만 기득권들은 세대, 남녀 갈등을 넘어서는 피부색 이라는 거대한 갈등으로 국민들이 정치에 피로감이 쌓이게 하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할 생각인 것 같은데 절대 쉽지 않을겁니다. 저는 출산률이 주는 이유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명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주인없는사냥개
23/0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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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사람이 적어서 취업 쉬워진다는건 진짜 어린아이라서 할 법한 생각인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인구가 노령화 된다는 건 소비가 축소되는 걸 뜻하고 소비가 줄어드는 시장에선 고용도 같이 줄어들겁니다.
취한 나비
23/01/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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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말씀이신데, 사실 저도 아이에게서 답변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헌데 우리가 언제 내수 시장이 주였던 적이 있었던가요? 대부분 수출 위주아니었던가요?

전 우리 나라 경제가 성장이 멈추고 꺾인다면 소비 인구가 준 영향보다 오너 리스크든 R&D 투자가 적었던지 재벌들의 경쟁력이 세계화 시장에서 밀린 영향이 더 클거라고 당시 결론내렸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 경제 성적은 재벌들의 수출 성적과 제일 밀접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재벌이란 이 지독한 기업들이 쉽게 망하지 않을거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우리 나라 정부와 재벌들은 참으로 한몸 같아서, 위에도 어떤 분이 언급하셨지만 한류나 혹은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하면 매우 빠르게 판단하여 거대한 투자를 감행하는데 망설임이 적은 편이니까요.
주인없는사냥개
23/0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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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적인 입장에서 봤을 땐 내수 시장이 주는 아니지만, 취업 시장 일자리의 대부분은 아직도 내수를 일정 이상 겨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일텐데요. 대기업이야 말씀하신 것처럼 굳건할테지만 전체 취업 시장에서 대기업 일자리는 아직 소수죠.
취한 나비
23/01/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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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점은 결국 정부와 대기업이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애국 외치며 국민들 쥐어짜며 성장했는데, 지금부터라도 구조를 바꾸려 애쓰고 애민하며 보답해야죠.
그런면에서 저는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마냥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테니까요.

솔직히 인구가 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소득이 주는게 문제 아닌가요?
저 또한 지금 당장 신박한 해결 방법은 없지만 최대한 소득이 줄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의 희생이 가장 크겠지만 말입니다. 예를 들면 기본 소득이 있겠죠.
주인없는사냥개
23/01/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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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인구가 주는 것, 전체 인구가 노령화 되는 것 자체도 문제입니다.
소득이 주는 것만으로도 문제라고 하기엔 당장 일본이라는 반례가 있어서...

일본은 버블 경제 때 자산을 축적하고, 이젠 노인이 되버린 사람들이 꽤 많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노령화에 따르는 소득 감소적인 측면에서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령화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소비 감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근데 대기업이 어떻게 해야 노령화에 맞서서 내수 소비 증진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마냥 고용 확대를 하기엔 그것 또한 애국 외치며 국민들 쥐어짜는거의 연장선상 아니겠습니까
취한 나비
23/01/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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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에 공감합니다.
어떤 치트키를 써서 당분간 소득이든 시장이든 줄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 자체가 늙는 것은 막지 못할테니까요.
그 결말은 결국 국가 소멸이겠네요.

결국엔 정론이네요. 애를 낳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부작용 적은 이민자를 받는 수 밖에는...
제 바람은 슈퍼맨 영화에 나온 아이를 낳아주는 생명의 나무같은 기기나, 노화 방지 약이 개발 되지 않는 한은 그저 꿈 같은 방법이었네요.

그저 부작용이 적고 성과가 나올만한 정책이 수립되길 바라는게 최선이겠네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23/01/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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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수출이 줄고 있다고 하니 내수 비중은 더 늘었을지도) 구글 검색을 해 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 25%p 이상 낮은 건 맞지만 그래도 내수가 50%는 넘는다고 합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내수 감소로 인한 충격은 적을 것 같기는 하지만 출산률도 그만큼 낮아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취한 나비
23/01/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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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는 잿더미에서 선진국 막차를 탄만큼 부작용이 큰 편인터라
다른 선진국들 흉내내서는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망하든 흥하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봐야죠.
23/01/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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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겪으면서, 마스크를 쓰면서 건강보험이 흑자가 된 것이라든지 중국의 많은 인구수가 코로나 대처에 발목을 잡는 것을 보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게 명백히 망하는 길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래의 변화 주기는 점점 짧아질 것이고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은 높아지고 일자리는 줄 텐데, 인구수 적으면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선택이 새옹지마가 될지 설상가상이 될지 보고 싶습니다만 기득권은 (그래야 자신들이 유리하니까) 과거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기에 결과를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취한 나비
23/01/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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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코로나를 겪으며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인구가 많은 게 과연 좋기만 하는 것인가? 심지어는 미래에는 핵폭탄보다 위력적이고 어떤 국가를 궁지에 몰 때 가장 위협적인 수단이 강대국의 강제적인 난민 드랍아닐까? 라는 우스갯섞인 상상도 했었을 정도로요...

1인당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가 한국이란 기사를 보고 오히려 적은 인구 덕택에 소위 기본 소득을 선진국 중에서 실행하기 비교적 쉬울 거란 생각도 해봤었고요.

개인적으로 국뽕 질색하는데, 인구가 줄어도 어떻게든 살아남을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앞으로 나아갈거란 기대는 있습니다.
The)UnderTaker
23/01/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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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제일 도움 안되는 부류들이 불평불만만 가득하고 항상 나라망했네 입에 달고 사는사람들입니다.
현실에서도 잘 살펴보면 저런말 입에 달고사는사람 주변엔 사람이 없기도 하죠. 옆에서 저런말 듣기만 해도 지치거든요.
커뮤도 똑같죠.
23/0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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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이 곧 망국이라는, 해결책은 출산률을 올리는 것뿐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면 그 생각이야말로 망하는 원인이 될 것 같아요.
23/01/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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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해결책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예정된 미래를 가지고 해결할 의지나 행동은 없이 악담하고 징징대기만 하는 사람들도 피곤한데, 근거 없는 낙관론과 확신에 가득찬 사람을 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괴롭습니다.
The)UnderTaker
23/01/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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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낙관론 펼치는 사람있나요?
23/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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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회에 제일 도움 안되는 부류들이 비판하는 이들을 방구석 한심한 사람들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안일한 꽉막힌 이들로 인하여 부조리를 방지하여 넘치게끔 만들거든요. 옆에서 저런말 듣기만 해도 숨막히거든요. 사회도 똑같죠.
The)UnderTaker
23/01/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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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에서 단어 몇가지만 바꿔서 쓰지마시고 좀 본인만의 글을 적어주세요
라울리스타
23/01/02 20:50
수정 아이콘
예전과 비교하면 자랑할만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기 윗 분들 쓰셨다시피, 아무리 라이벌 관계라 하더라도 싱싱하게 같이 잘 나가는 나라를 이긴 것이 아니라 30년동안 시름시름 정체된 나라를 이긴 것이라....이제는 이게 뉴스거리가 될 만한 일인가 싶습니다.

최근에 gdp보다 가장 체감되는 지표는 oecd 1위를 기록 중인 노인빈곤율입니다. 동선상 체감이 잘 안되시는 분들은 새벽 지하철이나 구도심 골목에 가보시면 확 느껴지실 겁니다. 이미 대중교통비는 손을 대기 시작했고, 젊은이들이 고령층 먹여 살려야하는 날들이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저출산을 거론할 수 밖에 없는 건....저출산은 저출산때문에 어찌어찌 될 것 같다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것이 더 무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출산 때문에 앞으로 팍팍해질 것 같은게 아니라...이미 삶이 팍팍해져서(특히 노인과 청소년) 저출산이라는 결과로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봐요.
그 닉네임
23/01/02 21:18
수정 아이콘
일본이 한국보다 GDP 높은지 낮은지는 일반 국민입장에서 알빠노인데
유일하게 이득되는건 일본에서의 한국인, 특히 한국남자에 대한 이미지가 최고점인거죠
넷상에선 한국에서도 안통하면 일본에서도 안통한다 이러는데
직접 경험해본 입장에선 한국에서 연애 난이도가 10이면 일본은 1~2 정도네요

피지알 평균연령대 아재들에겐 전혀 도움안되는 내용이지만요..
23/01/02 21:22
수정 아이콘
케이팝이랑 대체 뭔 상관인지..
23/01/02 21: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죽을 텐데 밥은 왜 먹나
모르골
23/01/02 21:54
수정 아이콘
가못자 님// 뭐 좋습니다. 저는 위에 있는 리플로 하고 싶은 말을 다했고요. 더 말하고 싶지는 않으니 '일본 게임은 사실상 모든 게임의 뿌리'을 가지고 사기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가못자
23/01/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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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포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도
슛뎀업 -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러가, 타이토/반다이 남코
런앤건 - 콘트라, 코나미
액션 어드벤처 - 젤다/마리오, 닌텐도
메트로베니아 - 젤다/메트로이드, 닌텐도
빗뎀업 - 쿵푸 마스터, 아이렘
격투 - 스트리트 파이터, 캡콤
3D 빗뎀업 - 데빌 메이 크라이 1, 캡콤
리듬 게임 - 파라파 더 래퍼, 나나온샤

FPS, RPG, 시뮬레이션, 스트래터지 이 네 장르 빼면 죄다 일본이 시조 맞는데요?
young026
23/01/0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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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건 많죠. 텍스트 어드벤처, 포인트&클릭 어드벤처, 던전RPG, 필드RPG, 스포츠 시뮬레이션, 3D격투스포츠 등등.^^;
가못자
23/0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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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는 다 RPG에 해당하고(애초에 RPG랑 어드벤처는 90년대까지만 해도 똑같은 장르명이었어요) 스포츠 시뮬레이션 등도 시뮬레이션이죠.
young026
23/01/1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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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위에서 님이 적은 것들은 다 아케이드로 퉁쳐지는 장르들입니다. 사실 애초에 제가 쓴 게 저 구분이 과도하게 파편화되어 있다는 생각에서지만요.
그리고 잘못 아시는 게 하나 있는데 RPG가 롤플레잉 어드벤처라는 거지 RPG와 어드벤처가 같은 장르라는 게 아닙니다. 아주 크게 분류한다면 RPG가 어드벤처의 하위장르일 수는 있지만 당시 PC게임의 가장 큰 부문 둘이 RPG, 어드벤처인데 그 둘을 한데 묶어 버리면 구분이 실질적으로 무의미해집니다.
한뫼소
23/01/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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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도전문직 비자를 받아서 사는 입장에선 "내가? 왜?" 라는게 지금에 와서도 변하지 않은 감상입니다. 경쟁의 치열함이 주는 프로스앤콘스를 한국이라는 공동체에만 몸을 담았다면 체감하지 못했을 것도 크게 체감했고요. 한국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아웃풋과 내적 동기부여에 대해 표현을 가리지 않고 말하자면 기이하다고 평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건 유학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공통적으로 가지는 감정이 아닐까 싶고요,
경쟁문화와 "레일에 타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체화한 사람들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가+여느 공동체이든 가장 늦게 피는 꽃임이 분명한 문화라는 결과물을 고작 한세대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꽃피워낸 대단함에 대해서 다시금 인식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능력으론 도저히 한국으로 돌아가서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확신이 드는 한편, 과잉인지 최적인지 모를 경쟁수준이 인도할 미래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23/01/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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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출산율 문제가 국가적 차원의 심각한 문제라는건 누구나 동의할 겁니다. 그러나 매번 출산율 타령만 하는 사람들이 좋게 보이지 않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출산율을 구실 삼아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그 모든 책임을 묻고 비난하기 위해서 안달이 나 있는게 다른 사람들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십년 후의 국가적 차원의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죠. 거시적 차원의 먼 미래보다 미시적, 개인적 차원의 가까운 미래에 훨씬 큰 관심을 갖습니다. 국가 단위의 일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에 더 민감하기 마련이고, 지역의 문제보다 우리 동네의 문제에, 우리 동네보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문제에, 내가 사는 아파트보다 우리 집의 문제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알빠노' '누칼협' 메타가 사회의 최신 트렌드죠. 당장 나에게 직접 타격이 오는 일이 아니면 신경쓰고 싶지 않고 남들이 피해를 보든 말든 직접 선택한 일은 악으로 깡으로 받아들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회 문제들에 대해 이러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단, 출산율만 빼고요. 출산율, 출산율, 출산율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출산율 문제 못지 않게 심각한 지방 소멸 문제에 신경이나 쓰나요. 관심도 없는걸 넘어서 오히려 거꾸로 서울 수도권의 규제 철폐와 집중 개발을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지방 소멸과 늘어나는 지역 격차 문제는 단순히 지방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에 대한 문제인데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주장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미래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원전 문제,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 수 많은 환경 문제들 역시 전혀 신경도 안 씁니다. 오히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사람들을 환경충, pc충이라고 비난이나 안 하면 다행이죠.

출산율 문제에 대한 심각성만 강조하는 분들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정말 출산율 문제로 인한 국가적, 거시적, 장기적 차원의 문제들이 심각하게 걱정된다기 보다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비난을 목적으로 빌드업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목적과 의도가 지리산 청정수만큼이나 매우 투명하게 들여다 보이죠. 출산율 못지 않게 예정된 미래인 지방 소멸이나 환경 문제 등 다른 심각한 미래 문제들은 근시안적인 '알빠노' 의 태도로 일관하고 오히려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고 걱정하는 사람들과는 대부분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출산율만 걱정하는 척하고, 심지어 이 게시글의 댓글들처럼 다른 이슈에 대해서도 출산율을 계속 끌어와 '어차피 나중에는 나라 망하니 다 의미 없음' 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죠. 뻔한 목적, 뻔한 레퍼토리, 뻔한 빌드업, 뻔한 티키타카로 서로 다른 여러 이슈들을 자꾸 오염시키려고만 하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당연히 곱게 안 보이는거죠.
망고베리
23/01/03 00:35
수정 아이콘
그저 지구온난화도 알빠노, 저출산도 알빠노일 뿐이죠
에이치블루
23/01/03 00:35
수정 아이콘
이게 이렇게 리플이 길 일인가 싶었습니다;;;;
23/01/03 00:40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일본 야후 댓글에도 90년대 일본 문화가 어쩌고~ 기원이 어쩌고 하는 정신승리는 없는데... 참 여러가지로 대단하긴 합니다.
애플프리터
23/01/03 01:08
수정 아이콘
6.25 전쟁 직후도 이정도로 분위기가 암울하진 않을정도로 망국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보다 못살던 나라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해결을 해보면 한국은 인구론도 극복할지도... 희망을 가져봐요.
과거의 역사로부터 언제든 해법을 찾아왔다고 믿고, 몸부림쳐서 헤쳐나가는게 한국의 답입니다.
KanQui#1
23/01/0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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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 불특정 다수 비아냥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레드불
23/0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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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 단어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건지 신기하네요. 정치 댓글인 점을 떠나 아예 맥락이 없음.
유성의쥬피터
23/01/03 09:37
수정 아이콘
거북단도 모이네요
가못자
23/01/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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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 과체중 비율은 40대가 가장 높던데 거북단은 진보대학생이랑 동의어 아닌가요?
데몬헌터
23/01/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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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갤 대침공 일어났네요
23/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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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이대남' 혹은 2030남 비판하지 말라는 뉘앙스의 댓글들이 좀 보였던 것 같은데, 이런 댓글 보면 참 굉장하다 싶네요.
등지고딱딱
23/01/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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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문화를 가지고 국뽕 빠는데 대한 반감은 문화의 우열을 가리는 태도를 싫어하고 꺼리는데서 출발하는데
일본문화와의 비교는 오히려 반대로 아닌데? 일본문화가 우월한데?라고 기를 쓰고 국뽕방향으로 돌진해버리니까 90년대 일본문화의 깊이 같은 희안한 발언이 나오는 거죠
문화적 세련미지 깊이가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건 아는게 게임이고 영화고 만화고 서브컬쳐 전반에 있어서 심지어 영미문화나 유럽문화조차 일본 거쳐서 수입해왔던 90년대 아죠씨들의 첫사랑이라 콩깍지가 있는 건 뭐 보는 쪽에서 감안해야 해서 다른 문화적 담론에 비해서 보면 괴이쩍은 발언이 나오는 건 별 수 없지 않나
23/01/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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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 하나 먹는 거도 나쁘진 않은데 왤케들 진지하십니까
23/01/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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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 별 관심 없음
아재들 : 진지함
Lainworks
23/01/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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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출산이 아니라 고령화를 해결하면 된다니까요 크크
유성의쥬피터
23/0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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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 상황을 드라이하게 보고도 각자 의견이 다른거죠.
처지가 괜찮은 사람들은 우리가 더 낫네? 이러고
일자리 구해 먹고 사는 것도 어려운 취약계층은 갓본이 훨씬 낫지 어딜! 하는거고
스윙남
23/0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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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에서까지 또 저출산 타령이야? 근데 진짜 저출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거 맞기는 맞아? 니네가 비관 바이러스 퍼트리는 게 더 악역향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우리나라 저출산은 외신에서도 크게 우려하고 관찰하는 상황입니다. 북핵보다 저출산이 한국에 더 위험하다고 그래요. IMF 총재는 한국은 집단자살 중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세계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최악의 저출산을 매년 갱신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생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 태평한 겁니다. 일반인 정치인 할 것 없이.

그나마 루저라고 손가락질받는 커뮤하는 남자들만 진지하게 나라 걱정하고 있는 거라구요
아케르나르
23/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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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성기라지만 제가 보기엔 요즘은 화광반조. 전성기 끝물같아서 좀 두렵긴 해요.
RapidSilver
23/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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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출산률 자체도 뭐 빡센 숙제지만
출산률 뒤에 있는 여러가지 국민적 인식이나 사고방식 같은걸 들여다보면

겉은 점점 화려해지고 스탯도 빵빵해지는데
속은 음침해지고 썩어들어간다는 느낌이 들긴 해요

예전엔 일본놈들이 겉과 속이 다른 음침한놈들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우리나라라고 뭐가 다른가 시프요. 세상에 뭐가 다들 그렇게 밉고 싫고 배아픈지

각자 삶의 가치를 자기 인생 목표 달성에서 찾았으면 좋겟어요.
남과의 비교우위에서 삶의 가치를 찾으면서 평생 불행하지 말고...
23/01/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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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비교 논리의 폐해
23/01/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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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산출 가성비 따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한국은 늘상 크런치 모드이고 출산율도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현상이니까요.
듀오폴드
23/01/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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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이 안 통하는 수준으로 완고한 늙은이들이 많네요. 그냥 탈퇴가 답이구나...
23/0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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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 통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저도 젊은 편에 속하는데 양측 입장의 극단적인 주장만 배격하고 절충하는 편입니다. 사실 펨코에서도 한국 저출산으로 망했다 의미없다 같은 주장보다는 그래도 일본 1인당 GDP 역전해서 좋다 이런 반응이 소폭이라도 많은 것 같은데 말이죠...
23/01/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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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망할거면 누적의 일본, 속도의 한국 같이 손잡고 망할겁니다. 기승전 출산율이 언제든 뛰쳐 나와야 한다면 둘 다 망할 국가니 아이고 의미없다 정도로 나와야지 소멸할 한국을 일본과 비교하냐고 하는건 자국혐오, 인터넷 특유의 부정적 의견 표출, 친 일본 성향의 괴이한 콜라보입니다.
등지고딱딱님 말처럼 문화 비교로만 접근해도 국뽕적성향을 까거나 남과 비교하는 성향을 까거나 해야지 일본의 문화는!!!하는 것도 괴이합니다. 21년쯤에 전기차 꾸준히 만들어와서 성과가 있던 현기는 별 거없는 기업이고 전기차로 별다른 실적없이 양산과 거리 있는 행동만 하던 도요타는 그깟 전기차 못 만드는게 아니라 안만드는거고 만들면 당연히 잘 만든다는 의견이 상당했던게 생각나네요.
옥동이
23/01/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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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은 1.3인데 저출산 벗어나는거 아닌가요
노령화야 시간 지나면 해결될테구요
23/0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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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이상이 유지로 알고 있습니다. 1.3은 저출산 벗어나는거랑 한참 차이나는 숫자일겁니다.
옥동이
23/01/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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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치만 보다보니 감이 너무 떨어졌었네요 감사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3/01/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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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늘 하려다가 관두고 말지... 하는게 이겁니다. 한국이 기적적인 속도로 망해가고 있어서 그렇지, 일본도 충분히 망해가고 있는건데 말이죠. 심지어 1.5인 독일도 망해가고 있긴 마찬가집니다. 메르켈정권기에 난민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이유중 하나도 필연적으로 닥칠 인력절벽문제이죠. 출산율이 1.3이면 한 세대가 흐를 때마다 인구가 3분의 1씩 줄어드는거고, 이미 일본도 극성기인 단카이세대 시기중 1947년의 연간 280만명 출산이던게, 앞에서 2자가, 재작년에 사라져버렸고, 작년엔 그 8조차 7로 내려온 상태죠. 수명증가도 한계에 부닥쳐서 연간 인구가 재작년에 50만감소, 작년에 70만감소추정이고, 단순히 280만 빼기 80만을 해도 머잖아 연간 2백만씩 줄어들 나라죠. 물론 한국이야 한 세대가 흐를때마다 반 이상씩 인구가 줄어드는거고, 극성기인 1971년의 100만출산에서 작년에 25만 출산이니 연간 75만 정도씩 줄어드는거라고 치면 더 빠르긴 하지만, 이미 한참전부터 빠진 일본에 비하면 인구감소 = 멸망이라고 할 때, 망하는 시기는 큰 차이 없을텐데, 일본 걱정할 때냐? 소리 하는 사람들은 산수라도 해 보고 하는 소린지 볼 때마다 늘 답답했십니다.
탑클라우드
23/0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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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출산율 심각하죠. 정말 이러다 망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근데, 과연 '응 우리는 출산율 때문에 망했어'라고 말하는 이 중 얼마나 다수가 진심으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걸까요?

제가 느끼기엔(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냥 냉소, "어차피 내 삶이 이 모양 이 꼴인데 니들 잘되는 것도 싫으니 폄하해야겠어"로 보입니다.

경쟁 의식과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마음 때문에 삶이 팍팍해서 아이를 안 낳고,
그래서 인구 절벽으로 망했다는 분들이 정작 작금의 현실을 배 아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면, 저야 쪽팔리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긴 하겠네요.
The)UnderTaker
23/01/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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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진심으로 걱정하는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광역시급 도시에서 커플만들기행사하고 거기서 결혼한 부부에게 현금지급하는걸 칭찬하는 댓글만 달렸어야 정상이지만 현실은 세금낭비 세금도둑 비아냥 댓글만 주루룩 달린게 피지알 현실이죠.
앙겔루스 노부스
23/01/0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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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분명히 기울긴 할건데, 생각보단 안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일본은 끄덕없다론의 핵심근거중 하나가 일본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인데, 물론 대단하지만 생각만큼 대단한가? 하면 좀 의외인게, 1년에 2천억달러 정도입니다. 당연히 막대한 돈이지만, 일본의 GDP가 4조달러인데 비하면, GDP의 5%정도로 무슨 초절의 엄청난 캐쉬가 들어오고 있고 그런건 아니거든요. 한국의 경상수지가 최대일때 8백억달러 정도였으니, GDP나 인구대비로 보면 대등이상이라지만, 일본은 저 대부분이 비무역수지이고 한국은 대부분이 무역수지였죠.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수입, 이라는 말도 좀 어폐가 있지 싶은게, 저런 엄청난 경상수지를 거두려면 당연히 투자관리운용을 해야하는거고, 일본의 금융도 많이 선진화되어서(일본의 금융이 세계수준으로 선진화된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죠. 애초에 잃어버린 30년을 초래한 버블붕괴도 미숙한 금융시스템의 산물인 면이 크고, 심지어 그 뒤로도 아시아금융위기때 또 한번 왕창 날려먹은지라) 이젠 그런 능력도 우수한데 비해 한국은 후진적인 금융시스템으로 악명이 높죠. 하여튼간에 일본은, 사회적 자원의 투입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형태로, [임대료 수입]을 2천억달러가까이 거두고 있으니, 한국에 비해 상황이 유리해보이는 점이 있는건 맞십니다.

그런데, 그런 한국이 재작년, 지금 이야기하는 형태의 소득으로서, 무역(생산)이 아닌 자본투자나 이자 배당등으로 얻은 소득인, 본원소득수지가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1800억달러인 일본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낮십니다만, 일본은 GDP가 한국의 3배이며 금융투자시스템의 능력에도 차이가 큼을 고려하면, 대충 소득수지대국인 일본의 3분의 1 수준까지 따라갔다는 점은 시시하는바가 크죠. 심지어 한국은 2010년까지도 본원소득수지가 적자일 정도로, 생산해서 내다 파는건 열심히 하지만, 투자는 미비한(사실 그 전에도 본원소득은 꽤 있었으나, 한국은 배당을 받기보단, 한국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줘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였던 것이고 이건 지금도 그렇습니다. 매년 4월마다 한국의 경상수지가 하방으로 크게 출렁이는데, 이건 한국주식시장 상장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4월에 몰려있고, 이 시기에 외국인이 엄청난 배당금을 갖고 국외로 나가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죠.) 상태였으나, 이제는 그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점점 상가도 내고 월세도 받는 나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은 꽤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일본은 이제 무역으로는 거의 흑자를 거두지 못한지 꽤 된 상태임에비해, 한국은 이번 글로벌인플레발 경제위기가 오기 전까진 여전히 막대한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는 나라고, 얼마나 더 갈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만, 여전히 꽤 성장률과 무역흑자를 뽑고 있는 나라인지라, 투자밑천을 한동안은 늘릴 수 있는 상태죠. 즉, 본원소득수지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늘어날 예정이라는 것.

양국의 GDP격차를 감안할 때, 한국이 본원소득수지 흑자를 대충 6백억 달러 정도 거두게 된다면, 일본부럽지 않은 투자소득 대국이 될 수 있는거고, 한국도 장차 현재의 일본처럼 경제의 힘이 빠지게 뒤얏을 때, 타먹을 돈으로서 이 소득은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일본은 경상수지가 탄탄해서 건재하다, 라는 말은 생각보다 한국에게서도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는거죠. 물론, 이건 재작년까지의 순조롭게 성장하던 상황에서의 이야기고 하필, 한국이 본원소득수지와 대외순자산을 계속 늘려가야할 중요한 시점에, 몇 년갈지 모를 대규모 경제위기가 왔다는 점에선 정말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 이제 한국이 바짝 돈을 땡겨 벌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단 점에선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죠. 그렇더라도, 위기가 무한히 가지는 않을 것이고, 위기가 수습된 다음에 어떻게든 땡겨모아서, 경제가 힘이 주욱 빠지기 전에, 꽤나 상징적인 수치랄 수 있는, 지금 일본과 맞먹는 수준인, 본원소득수지 6백억 달러에 도달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3/01/04 06:07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믄, 숫자는 거짓말 안합니다. 국뽕에 빠지든 국까에 젖어들든 숫자를 갖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현상도 변화도 결국 숫자를 들여다봐야 요연하게 알 수 있는거니까. 요즘 한국사회는 의사소통단절을 넘어 맘에 안 드는 소리는 들을 생각조차 안해버리는 의사소통붕괴(저라고 그로부터 그다지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부정하진 않겠십니다만)의 상태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상호간에 맘에 들건 안 들건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을거면 아닥할 수 밖에 없게 하는건 숫자 밖에 없습니다. 숫자로 보면 생각보다 한국은 더 괜찮고, 일본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아요. 막연히 일본은 영원히 갓물준데, 한국은 기껏해야 대기업 사원일 뿐이라는 식의 담론에 젖기 이 전에, 한국이란 국가가 바보천치국가가 아닌 이상, 그런 부분 다 생각하고 있고,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런 것을 보는 쪽이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toujours..
23/01/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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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축적 효과도 있어서 그렇게 한큐에 안망합니다. 나라 망한다고 단언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게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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