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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7:30
예전엔 제국 그 자체가 인질 아녔나? 생각한 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부냐 하니깐 생각나는데 엘시-니어엘 관계를 은근히 응원했습니다 크크
22/08/08 17:34
저는 막연히 황제, 혹은 제국 자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막상 생각을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정리가 안되서 길게 썼다가 싹 지웠네요.
22/08/08 17:34
뭐 그거야 네크로맨서도 모를지도...?(뭔가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하게 특별히 없다던가 무언가 있다던가를 설정 안했다던가라는 식으로...크크)
22/08/08 18:02
재밌습니다. 오버 더 초이스보다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오버 더 초이스는 연재물 읽는 재미를 느끼며 읽었고 시하와 칸타의 장은 단어의 뜻을 생각해 가며 읽었더랬죠. 예를 들자면 시하와 칸타는 '노래를 시작하자'를 나눈 것이다라든가... 하는 식으로요.
22/08/08 17:37
엘시는 극후반에 가기 전까진 생물이 본연적으로 가져야할 죄가 없이 사회적으로 규정된 의무감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이었죠. 니어엘에게 말했다시피 본인도 이걸 마음속 깊은곳에선 알고 있었구요. 치천제 본인 역시 엘시가 그런 인간임을 최선행 조건으로 해서 승천계획을 짜고 있던만큼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지키고 싶어서 내 나라가 아니라 내 나라니까 지키려고 해. 사랑해서 결혼하려는게 아니라 결혼할 여자니까 사랑하려 하지." 뭐 대강 엘시 본인 말이 이런 대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아마도 '네가 지켜야할 도의적 의무를 진 여자' 즉 부냐를 말하는 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어리둥절해하는 엘시의 반응도 결국 죄(본원적 욕망?)가 없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은 맞으므로 크게 개의친 않았던거고...
22/08/08 17:41
예전 파편화된 커뮤니티 사이트가 왕성했던 시절에 드래곤 라자 클럽에서 이걸로도 한참 토론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론 죄가 결핍된 인간이라면 인질도 없을 수 있지 않은가 - 없다가 (마지막에) 생겼습니다 - 라는 식으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인질이 누구냐/엘시 - 정우가 커플링이 맞냐/두번째 영웅왕은 누구냐의 3대 떡밥은 언제나 즐길거리가 풍부한 것 같습니다.
22/08/08 19:52
저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모친을 언급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하니 치천제가 떡밥을 던진거 아닌가 싶네요 인질이라는 표현에 반응하면 죄가 생긴거니까 엄마빼고 소중한거 있냐?고 던진거 아닌가 싶네요
22/08/08 22:17
(올바른) 제국 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천제가 그렸던 제국은 엘시에겐 올바른 제국이 아니고 (그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사람들만의 제국(어떤 신적인 존재의 의한 것이 아닌)만이 엘시에게 인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본인의 죄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네요. 마지막에 본인의 죄를 빼앗긴 것에 분노하는 장면이 있었죠. 몇번을 봤는데도 햇갈리는거 보나 다시 볼때가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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