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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2 09:57
저도 취업난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긴 해야죠.
고기반찬은 생일 때만 구경할 수 있었던 게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22/07/22 22:38
한국이 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살던게 국민 소득 만달러도 안되던 시절이니 거의 25년전이나 될까요? 아이엠에프 전이니 그것도 꾀 됐네요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하고 똑같이 한국 사람들도 외국나가서 닭공장이나 일본 건너가서 막노동 하면서 돈 벌어 오던 시절이 90년대까지 있었죠
22/07/22 09:58
"안그래도 노력하기도 힘든데, 노력해도 미래에 얻는 게 별로 없다. 반면에 지금 누릴수 있는 여가와 소비문화는 나쁘지도 않고, 대충 살아도 복지국가가 (충분하진 못해도) 최소한은 보장해준다. 왜 확실한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불확실하고 미약한 미래의 즐거움에 의존해야 하는가?"
이해는 하고 어느정도 동의도 합니다.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야 작은 확률이라도 미래에 얻을것이 있기에...
22/07/22 09:58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일보의 감독이 했던 얘기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노력한다고 성공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했다" 좀 차가운 조언이지만 이 말만큼 맞는 말도 없는거같습니다. 저상장이던, 얻는게 별로 없던.. 없는거라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야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사는거겠죠. 그걸 힘들다고 하면 그나마 있던 긍정적 미래도 못누리는건 기본이고, 더더욱 어려운 삶을 살게 됩니다. 저도 아직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돈이 없다는건데 + 앞으로 돈벌수있는 희망이 많이 없다는건데.. 하루라도 어릴때 증권계좌 ISA 만들어서 미국 Index ETF 적금넣듯이 계속 넣으면 목돈이 만들어집니다. 현재를 즐기지 말라는게 아니라, 미래를 대비를 잘하는 선에서 현재를 즐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7/22 09:59
[대부분의] 요즘 청년들이 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할거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을만한 계층만 그럴수도 있거든요. 여전히 돈 모으려고 아둥바둥하는 사람도 많고, 즐길돈을 벌어본적도 없는 사람도 많은데요 자칫하면 몇몇 어린이들이 믿고 있는 4-60대 부동산 꿀빨론같이 특정계층만 누릴수 있던 패턴을 일반화하는것과 비슷해질거같습니다. 카푸어,명품푸어등 저소득 고소비는 일부분인데 sns로 과다노출되고 있는건 아닐까요?
22/07/22 10:15
일부 동의합니다. 전 지금의 젊은 세대는 그 어느 선배들보다 노력을 많이 하지만 얻어가는 결실은 크지 않은 사람들로 보이는데 왜 그들이 현재를 즐기며 산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친구들만큼 어릴 때부터 공부하지도 않았고 매일매일 비교하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절대적으로 그때랑 비교하려고 하면 그냥 고려시대 똥막대기 쓰던 시절하고 비교해야됩니다. 세상은 당연히 나아지는거고 모든 사람들은 동시대 사람들과 경쟁하는겁니다. 지금은 나이가 적든 많든 하루하루 성장해야한다는 압박이 있고, 그 성적표를 '돈', '계좌' 에 실시간으로 받아드는 시대인데 1900년대 후반 이전까지 태어난 사람처럼 하루하루 험한 세상 밥벌어먹고 버티면 나은세상 오겠지 라며 존버하던 낡은 시대의 관념으로 보면 그 노력이 안보이죠.
22/07/22 16:10
음 지금 젊은세대가 제일 노력울 많이 한단말은 동의 못하겠네요.
양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주6일근무를 하던 세대, 야근이 자연스러운 세대보다 지금 세대가 근무시간이 많을리가 없고.. 질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비교하며 사는 삶의 어려움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그게 노력으로 치환되는 성질의 것도 아닐뿐더러(고통에 가깝죠) 삶의 어려움으로 치자면 복지개념이 없는 세상에서 일을하던 세대의 어려움도 만만찮을 뿐더러 그런식의 삶의 어려움은 비교하기 힘든 성질의 것(내가한 군생활이 제일 빡센것처럼) 이기 때문이죠. 얻어가는게 적다는 동의합니다. 노력을 제일 많이한다? 이건 좀..
22/07/22 17:44
노력의 질과 방향이 다른거죠. 그 주6일 일하고 놀토없이 공부하는게 노력이라고 생각을 안해요.
지금 돈 가치로 볼때 월 200만원 주는 노가다(또는 단순반복작업)를 할 수 있다면 7~80년대에는 하려는 사람 많았을 겁니다. 하다못해 회사에 커피만 타는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2020년대에는 250만원 줘도 하려는 사람은 60대 이상 퇴직하신 분들밖에 없거든요? 짧게 보는 사람은 애들이 배가 불러서 노가다라도 안하네 생각하는데 지금 세상이 빨리 변하고 애들 생각은 그게 아니거든요. 좀 늦더라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 들어가는 베이스가 높아졌는데요. 당장 얼마 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커리어와 자산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해야만 하니까요. 숙련도가 쌓여도 부가가치가 없는 단순작업 생활 스물에 시작해서 10년 지나면 서른 되잖아요? 백세 인생에 노가다로 50년 더 직장생활 할수 있나 생각해야죠. 단순히 고통을 많이 버티는거랑 많이 노력한거는 다르단 얘기죠. 뭘 해서 미래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행동이 노력하는거다 라는 관점에서 볼때 그렇단 얘깁니다. 지금은 자기 시간 태워서 최저임금 벌면서 돈으로 바꾸는 사람을 아무도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인정 안해주는 시댑니다.
22/07/22 18:26
결국 무엇을 노력으로 보느냐에 대한 관점차이인데
말씀하시는 '버티는 과정'을 아예 노력으로 취급 안 하신다면 하시는 말씀이 맞겠죠. 어디나가서 노가다하거나 250도 못버는 중소기업 들어가서 일하는것이 노력이 아니라고 보면서 직장없이 독서실에서 존버하면서 스펙업이라는걸 하는 행위는 노력으로 보겠다는 말씀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을 노력으로 인정 안해주는 건 너무 기준점을 높이 잡으셨고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가 250만원을 못받고 일합니다.
22/07/22 18:28
어느 한쪽만이 진정한 노력이고 나머지는 존버의 시간이라고 폄하할게 아니라
두방향 다 노력으로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세대가 특출나게 노력을 하며 사는 세대라고 단정 짓는것은 무리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노력의 방향이 다르고 트렌드가 달라졌을 뿐이지 그게 무슨 대단한 진화를 이뤄낸 세대라서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22/07/22 20:05
아니 전혀요. 고통을 많이 버틴걸로 노력을 따지면 우리의 흔한 할아버지 할머님께서 시골서 농사지으면서 이재용 정의선보다 더 하셨을텐데 지금 세상이 그래서 이분들 노력했다고 인정해주나요? 그 오랜 시간동안 뭐했냐고 묻겠죠. 안타깝지만 정의선이 100억의 연봉을 받는동안 우리는 그 0.5~1%의 연봉을 받지만 노력을 그만큼 안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성과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평가하니 그렇게 봐주질 않죠.
22/07/22 20:44
그래요? 성과로 치면 독서실 폐인보다 250받으면서 일이라도 한사람이 더 성과로 볼수 있고
독서실폐인이 설혹 7급공무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노력 없는 인간이라 폄하하시는 그 윗 세대가 가진 자본에 비빌려면 한평생을 일을 해도 안될텐데요? 성과로 노력을 재단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죠. 시골서 농사짓는 사람한테 노력했다고 인정 안해주는건 천민자본주의에 세뇌되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헛똑똑이들이나 할법한 소리죠. 정의선이야 말로 부모빨로 그자리 올라간사람인데 100억 연봉받는다고 노력을 인정해주라고요? 연봉으로 따지자면야 그보다 더한 금수저들 많은데 말씀하고자 하시는 부분이 연봉= 노력으로 평가한다는 소린데 그렇게 치면 지금 9급 공무원 준비하는 행위들도 다 노력으로 볼수없죠. 평생 총 소득 자체가 최저임금 수준인데요
22/07/22 20:55
논점이 일탈되는데 그건 제 탓이고 어쨋거나 독서실 틀어박혀서 사는것만 노력이라고 주장하신다면 개인의 생각이니 딱히 할말은 없지만 얼마나 대단한 세계에 사시길래 250 받는 사람 죄다 노력 없이 사는 사람으로 치부 하시는지 참 그렇네요. 제 사업체 직원들이 다 그 이하로 받고 일을 해서 더 그런것 같기는 합니다만
22/07/23 10:12
독서실 틀어박혀 사는 사람도 노력하는거고 박봉 받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노력하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예전엔 더 어려운 조건에서 일했으니 노력을 많이한거다 이건 틀린거라구요. 그러면 고려시대 조선시대 살던 사람들보다 우리는 노력 안하고 사는겁니다. 성과는 훨씬 더 많이 내고 세상이 빨리 변하는데도요
만약 월 250 받고 일하시는 석열님 사업체 직원분이 열악한 조건에서 15시간씩 일합니다. 그런데 오너인 석열님은 10시간씩 설렁설렁 일해요. 그러면 직원분이 노력을 더 했다고 인정을 받나요? 꾸준히 산을 몇십년 파서 옆으로 10m 옮겼으면 아무도 인정 안해주지만 엄청 노력한 사람이겠네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미래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서 목표를 성취했나? 를 개인적으로는 더 중요하게 본다는 얘기죠.
22/07/23 11:00
말씀하신대로 독서실 폐인이 하는노력이나 최저임금 받으며 일하는 노력이나 다같은 노력이라면 현세대가 어느세대보다 더 특별히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할게 뭐있습니까. 지금은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니까 과거의 노력과는 질이 대르다고요? 시야가 너무 극단적으로 좁으셔서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하는게 지금 세대만의 특징도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노력해서 목표를 성취했나를 조건으로보면 지금 세대는 오히려 제일 노력을 안하는 세댑니다 30대 무직 비율이 30프로라죠? 님 의견에 따르면 이사람들은 목표 성취 못한 산을 파기만 한 사람들인데 이세대의 어디가 전세대 통틀어 가장 노력을 많이 한 특별한 세댑니까?
22/07/23 18:20
윤석열 님//
세상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고,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보는게 담백한 시선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상은 가치가 반영되지 않고 그냥 나타나는거잖아요? 그걸 해석하는 데에는 정답이 없고 비평하는 사람의 가치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현상은 제 가치랑 관계없이 나타나는거고요. 2~30대 친구들 패배주의가 팽배해 있다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징징댄다 생각합니다만) 나는 패배자다. 나는 취직 못했다. 나는 결혼 못할거다. 애를 어떻게 둘씩 낳냐. 뭐 그렇게 흔히들 말한다고요. 취업/초혼연령 순연, 저출산, 1인가구 증가 등의 현상은 잘못도 책임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서 나타나는거에요. 보면서 나약하고 노력안한다 생각할 수 있고 맞아요. 그건 보는 사람 생각이고 걔네 생각은 물어보는게 맞잖아요. 마지막으로요. (비난하려는건 아닙니다) 댓글은 그만 달더라도 제게 해주신 말씀 돌려서 생각해보심 좋겠네요. 시야는 누가 더 좁습니까? 다시 얘기해보면 저는 걔네들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는 애들 있다 많이 생각해서 한다 기존과 다른 방향이나 생각이 있겠지 라고 말하는건데, 석열님은 얘네 노력 안한다 덜한다 너 천민자본주의다 헛똑똑이다 시야좁다 인신공격하시는 거잖아요? 내가 이해 못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걔네들 다 의지없고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오만이죠. 자기 인생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잘 이해안되지만 걔네도 자기 가치대로 판단해서 인생길 간다고 봐줘야죠. 저보다 그냥 주위에 2~30대 무직인 사람을 붙잡고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물어보시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맞다는게 아닙니다. 누가 맞고 틀린게 아니고 생각이 좀 다를뿐인 겁니다. 그리고 '단순한 존버는 노력으로 크게 인정 못받는다' 라는 얘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다소 실언성이기도 하네요. 다른 생각도 분명 존중해야함을 인정합니다. (이부분은 어제 오늘 배워가는 점입니다) 길어졌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정리해보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고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2/07/22 20:39
말씀하신 부분은 한국이 실적주의가 아니라서 생기는 일 아닐까요?
정말 실적주의면 시험성적으로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인턴 경력하고 소개/알선으로 뽑는쪽이 주여야 합니다.현장직 승진 채용이 일상화되야 하고요.....
22/07/22 10:00
이율이 떨어지면 적금의 매력이 사라지니까 소비와 투자로 시선이 돌아가는거죠
대신에 시드머니 만들만큼은 저금리라도 모아야 하는데 시드머니 만들 방법이랑 투자처를 사회에서 청사진을 그려주지 못하니까 소비 방향으로 쏠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소비도 잘하면 소비를 컨텐츠화 하는거 같더라고요
22/07/22 10:05
관련해서 인생먹튀론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https://m.blog.naver.com/afx1979/220869649729
22/07/23 19:14
예전에 즐길거 다 즐기고
빚 질수있는 만큼 땡기고 4-50살 사이에 스위스 미리 예약해서 안락사 가려는 계획을 짠 적이 있긴한데(당근 가족은 없음) 글이 참 소름돋네요
22/07/22 10:13
요듬 청년들이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를 즐기고 있나요?
저는 이 전제 자체부터가 의문인데요 무슨 인생먹튀니 논하는 거 보면 요즘 애들은 쯧쯧... 이러는 거 보는 느낌이랄까요
22/07/22 22:22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아예 포기해버린 사람들이 SNS로 자신의 포기한 삶을 과시하고 포기하면 편하다며 정당화해대니 더 많아보이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22/07/22 10:15
세대를 떠나서 서로 자기 인생 사는거죠.
어느시대나 개미도 있고 베짱이도 있는거죠. 그냥 내가 추구하는 삶에 책임을 각자가 지고 사는거지 이 세대가 저렇고 저 세대가 요렇다 생각하는것도 부질없는거죠. 안 억울한 시대가 어딨을까요 그냥 태어났으니 행복을 추구하면서 사는거지요. imf시대 겪고 대학교도 형편 때문에 그만두고 암울했 어도 부모님에게 태어난 것만해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부와 명예를 부러워 할 시간에 열심히 살고 보람도 느끼고 해야죠 살다보니 대한민국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나라입니다.
22/07/22 10:30
요즘 20-30대가 노력을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한다는 건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요?
취업전선에서 원하는 직장을 갖지 못하고 전전하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본문에서 이야기한 사람들의 유형이 늘어나고는 있다지만, 전체 청년들의 인식이 그렇다는건 너무 비약적인 발상 같습니다. 오히려 취업하기가 옛날보다 점점 어려워져서 대학에 들어가도 놀지 못하고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시기라고 알고 있는데요. 요즘 어느 커뮤니티를 가봐도 나와 다른 사람들은 다 한데 묶어서 일반화시키고 '너는 이럴거야'라고 단정짓는 게 참.... 그렇습니다.
22/07/22 10:35
제목이 그래서 그렇지 본문에서도 '상당수' 라고 한정하신 것도 그렇고, 청년들이 모조리 노력을 포기했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지도 않아서 일반화하려는 의도는 없으셨다고 봅니다.
글이 좀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적히긴 했네요.
22/07/22 10:43
네, 작성자분도 청년들의 요즘 마인드가 100% 이럴거다라고는 주장하진 않으셨지만, 상당수라고 사용을 하시는 바람에 청년들이 보통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이해를 하였습니다.
본 글의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는 '한국 청년들 상당수의 마인드'가 아닌 '한국 청년들 중 일부의 마인드'로 작성을 하셨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2/07/22 10:37
돈없는 사람이 즐길 수 있던거는 20년전에 신용카드 대출 의도적으로 퍼줄 때나 가능하던거 아닌가요. 지금은 그냥 양극화가 심해진거 같은데.
22/07/22 10:38
꼰대마인드입니다.
지금 중장년 노인들도 청년 시절에는 놀이 문화를 즐겼습니다. 지금 청년들이 노는 것처럼 보이는 건 사회환경 때문이에요. "집값이 이렇게나 비싼데 취업도 안 하고 노는 애들이 있다고!?" 일단 어느 사회든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인원은 존재하고요, 집값이 세기 때문에 대우가 안 좋은 직장을 꺼려하는 겁니다. 들어가는 즉시 내 시간 없어지고, 하청업체에서 목숨이 위험한 일을 하며 돈은 알바 수준으로 버는데 진짜 급하지 않은 이상 그런 데 안 들어갑니다. 이걸 청년들 배부른 소리라고 비판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노는 게 아니라, 현명한 겁니다. 청년들을 싼값에 등처먹으려고 만든 프레임이죠.
22/07/22 10:49
전혀 새로운 개념이네요. 청년들을 싼값에 등쳐먹으려고 하청업체에서 그렇게 시킨다? 그래서 나는 하지 않을거다?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어쨌든 누군가는 대우가 좋은 잡에서 또 누군가는 대우가 나쁜 잡에서 일해야 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 댓글을 읽으니 본문글이 이해가 되네요.
22/07/22 10:52
이 댓글이 맞다고 쳐도 본문이 틀려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중소기업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건 본문에서도 인정을 했고, 중소기업의 급여가 알바 수준이란건 중소기업의 열악함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알바 수준으로도 먹고 살만큼 어느 정도 사회 밑바닥이 올라왔다고 볼 수도 있겠죠. 예전에야 일을 해서 5만큼 먹고 살고 일을 안 하면 1로 굴러떨어졌다면, 지금은 알바만 해도 3 정도는 먹고 살 수 있고 일을 해봐야 6~7 정도 먹고 살 수 있으면 굳이 일을 안 해도 된다는 계산이 설 수 있죠. 본문이 반드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갈려가면서 노오력을 안 한다고 꾸짖는 글로 독해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사회 안전망이 확충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노력의 가치를 올려줘야 한다, 즉 노동환경과 급여를 개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겁니다.
22/07/22 10:49
제가 회사 생활 10년넘게 하면서 느낀건데 사람들 다들 똑똑합니다.
본인들에게 제일 이득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어요. 청년들이 그렇게 행동하는건 그게 지금 상황에서 제일 이득이기 떄문입니다. 결과 가지고 비판해봐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꼰대 소리만 듣습니다. 원인을 찾고 그걸 바꿔줄 생각을 해야죠.
22/07/22 10:54
동의 합니다.
기본적으로 조금만 어리면 무슨 철없고 바보로 보는 시각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더 똑똑하고 영악하죠.
22/07/22 10:56
요즘은 역으로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 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꼰대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20대 말을 전부 수용하란 분위기가 생기는 거 같아서 그 부분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은 젊은 층을 바보 취급하는 꼰대와 기성세대를 무조건 꼰대 취급하는 젊은 꼰대 모두 존재하겠지만 제가 20대라 그런가 후자 쪽에 더 눈이 가네요.
22/07/22 13:39
음 제 댓글은 20대 말을 수용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현상이 나타난 결과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대안을 제시 해야된다는 말이에요.
22/07/24 05:42
똑똑하고 영악하다고 가장 이익이되는 선택을 하는건 아닙니다.
눈앞의 이익관점에선 최적이나 시간축을 늘려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죠
22/07/22 10:54
제 얕은 인간관계 내에 있는 속칭 "요즘친구"들은 진짜 피똥싸게 열심히 살던데요.
솔직히 인생 내려놓고 즐겜모드로 사는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있었잖아요 크크크
22/07/22 11:03
당장 슈카만 해도 대학을 게임과 함께 보냈는데, 비슷한 시기를 산 사람으로써 과거를 생각해보면 슈카만 그랬던 건 아니었죠. 제 윗 세대는 더 심했죠. 오죽하면 대학교 저학년때 도서관을 남들 눈치보며 가야 했습니다. 당시엔 대학교에선 공부안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 심지어 안하는 걸 자랑스러워 하는 학생도 있었죠.
22/07/22 13:20
슈카보다 윗세대지만, 그런 사고 방식은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군대 가기 전에 정말 선동율 방어율의 학점도 기록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거죠. 보통 c학점대(2점대)를 가록하는 경우가 많았죠. 복학하면(주로 3, 4학년) 취직을 위해 전체 평점을 3점대(b학점)로 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처럼 학점 인플레가 없기 때문에 그게 결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차이가 있다면 솔직히 암만 봐도 별 쓸모없는 스펙쌓기 경쟁이 없었다는 점이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대라면 전공 기사 자격증 정도 따는 것, 문과라면 토플이나 토익 성적이 일정 수준(제 때는 토익 700점대 기록하면 상위 10%가 나오더군요.)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 정도가 스펙이었죠. 더불어 운전면허증 정도? 정말 별 이상한 것들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요즘 스펙쌓기는 이해가 안갑니다.
22/07/23 00:18
시간과 돈을 갈아 넣지 않으면 상위 기업에 취업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젠 직무 경험이 있어야 돼서 연관된 인턴을 1개 내지 2개는 해야 자소서가 매력적이게 된답디다... 허허
22/07/22 15:28
제가 슈카와 동갑인데 이거야말로 일반화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을 남들 눈치보며 가고, 공부 안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이었고 이런 건 전혀 동감이 안 되네요. 안 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학생이야 요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전체적으로 요즘의 학생들보다는 널널한 분위기였을 거라는 건 (제가 요즘의 분위기를 직접 겪은 건 아니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정합니다만..
22/07/22 18:41
고학년이 되면 조금 달랐지만, 저학년 시절 90년대는 도서관 눈치보며 가야 했습니다. 도서관 간다고 동기들에게 놀림받기까지 했었고요.
22/07/22 11:01
"어디에 갔다 왔느냐?"
"아무 데도 안 갔습니다." "도대체 왜 학교를 안 가고 빈둥거리고 있느냐?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느냐? 너의 선생님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항상 인사를 드려라. 왜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오지 않고 밖을 배회하느냐?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오거라.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땔감을 잘라오게 하였느냐?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쟁기질을 하게 하고 나를 부양하라고 하였느냐? 도대체 왜 글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냐? 자식이 아비의 직업을 물려받는 것은 엔릴 신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운명이다. 글을 열심히 배워야 서기관의 직업을 물려받을 수 있다. 모름지기 모든 기예 중 최고의 기예는 글을 아는 것이다. 글을 알아야만 지식을 받고 지식을 전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너의 형을 본받고 너의 동생을 본받아라." [기원전 1700년 경 수메르 점토판]
22/07/22 11:04
이게 젊은 층이 배가 불러서 노오력을 안 한다고 꾸짖는 글 같지는 않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특정 세대를 함부로 싸잡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세대는 나름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해찬 세대, 일본의 사토리 세대.. 이런 용어도 있잖습니까?
22/07/22 11:14
별개의 이야기지만 용어가 있다고 그것만으론 각 세대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되기엔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랫것들 싸잡기위해만든 MZ세대같은 용어도 있으니까요. 세대명 지으며 프레이밍이 될수 있기도 하고.
22/07/22 12:22
미국 기준 밀레니얼이 80~90년대 후반 20년 쯤 잡히는지라 z도 묶으면 80년에서 2010년대까지 30년 넘게 묶입니다...
22/07/22 11:19
대학에서 학생가르친지 8년차인데...역대 가장 스팩좋은 청년들인데 현재를 즐긴다고 하긴 좀 이상하네요. 학점 자격증 대외활동 인턴 공모전 봉사활동 동아리...스팩 될만한건 다 하는게 요새학생들이에요. 80년대 90년대 학번 00년대 학번 아저씨 아줌마들보다 훨씬 치열하게 삽니다. 지금 대학들이 낭만파 동아리 남아있는곳이 있나요? 운동권, 악기, 농구, 축구, 연극 등 취업에 도움이 안되는 동아리는 망했거나 신입생 모집이 안되고 고인물화되었죠.
첨언: 요샌 학생들 연애도 잘 안해요. 예전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연애하는 경로가 거의 막혔어요. 학교 잔디밭에서 꽁냥꽁냥 낭만있는 캠퍼스 라이프 그런거 없어요. 과생활이랄게 없고 노는 동아리같은건 다 없어졌으니 도서관 박혀서 자격증공부하고 파트타임 알바다니고 연애할 경로가 없죠. 그 와중에도 예쁘고 잘생기면 대쉬받고 연애할수도 있겠지만 드물죠. 보통학생들은 수업 알바 스터디 도서관 뺑뺑이 돕니다. 솔직히 불쌍해요. 그래도 소위 대기업이나 공사나 Decent Job으로는 거의 못가고 그들이 얘기하는 지읒소로가거나 공시생으로 노량진에 있거나 해요. 그나마도 합격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것도 경쟁이 미쳤죠.
22/07/22 11:30
꽤 오래전 일입니다만 2000년대 말에 모 대기업에 입사했을때 가장 크게 좌절했던 건 선임들, 특히 팁장 급들의 수준이었습니다. 정말로 회사를 놀러만 다녔는지, 15년 20년 경력 된다는 엔지니어란들이 술이나 잘 마실 뿐 사람들이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해야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결국 그 헛소리들을 못 견디고 관두고 나왔습니다. 당시, 들었던 이야기가 그 세대들이 80년대 말, 90년대 대학 다녔던 세대들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하면서 다녔기에 아는 게 없다고들 다들 말했었죠. 물론, 당시 한국 기업들의 수준이 떨어져 제대로 된 기술을 직장에서도 못 배운 탓도 있겠죠.
22/07/22 11:24
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예전보다 현재를 즐기기 좋은 시대는 맞죠. 어차피 집은 못사고, 부의 대물림은 더 커졌고, 또 망하더라도 복지로 굶어죽지는 않을테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7/22 11:31
본문과는 별도로 요즘 인터넷 댓글들 보면 가관인게
부모님 윗 세대들은 뭐 희망찬 사회 환경에서 일한 거고 자기들은 꿈도 희망도 없다 뭐 이러는데 장담하는데 지금 20~30대들 80~90년도 기준으로 일하라고 하면 9할 이상 나가 떨어질거라 봅니다. (저희 부모님이 일했던 기준이면 전 하루만에 퇴사 가능입니다.) 옛날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 살수 있었다 어쩐다 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처럼 일하고 돈 안 쓰면 어느정도 가능하다 보고(수도권은 무리겠지만) 옛날에는 다 집 있어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산 것도 아닙니다. 각 세대별로 어려움의 형태가 다르다를 것을 좀 인식했으면 좋겠다 싶네요.
22/07/22 12:24
IMF도 몇살에 겪었느냐의 문제죠.
실제로는 "우리는 IMF도 겪어봤는데 어쩌구 저쩌구~" 논리에 "IMF가 대수냐?"라고 반박하니까 자연발화 하는 거지만요
22/07/22 12:29
실제로 IMF를 20대 초중반에 겪은 사람들은 꿀 빤 거 맞고 인정 해야 합니다. IMF에 의한 충격 자체는 몇년 내로 사라져서 다시 취직할 수 있었고 원래라면 윗자리에 있어야 할 당시 30~40대들이 모조리 갈려나가서 수월하게 승진했으면서 노무현 시대에 집값 상승의 혜택을 제대로 누린 세대입니다.
오히려 당시에 이미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30~40대인 사람들이 정리해고 당하면서 그 자식들이 개피 봤습니다. 그런 와중에 당시에 개피 본 아이였던 사람에게 "내가 IMF 때 말이야~ 군대 갔다오니 취직처가 없어서 말이야~" 이런 소리나 늘어놓으니 개소리 말란 소리 듣는데 그게 일생일대의 고난이었으니 자연발화 할 만 하죠
22/07/22 13:27
그게 말이 안되죠..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30~40대인 사람들이 정리해고 당했다고 치면
20대 대학생 자녀가 있는 40~50대들은 정리해고 안당했나요. 20대들도 무척 힘든 시기였어요..
22/07/22 13:32
수많은 가정이 풍비박산나고, 자살자가 속출하고, 거리에는 노숙자가 가득했는데도 꿀을 빨았다고 하는데요..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나요
22/07/22 13:35
그러게 말입니다..그 시기에도 꿀을 빨았던 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특정 나이대를 가지고 IMF때문에 꿀빨았다 이런 소리 하는건 기가 막히네요.
22/07/22 13:36
말했지만 20대 대학생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정년도 머지 않은 시기였고 설령 부모가 실직 했어도 대학생 자녀가 머지 않아 불경기가 완화 되면서 돈 벌어서 그 시절 어떻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초~고등학생 자녀 둔 사람들이 실직했을 때 진짜 답이 없었지. 그런 사람들 앞에서 "우리 IMF 때문에 너무 힘들었엉~ 너넨 IMF 가 뭔지도 모르지?" 이러면 어떻게 그걸 "아 일자리를 못 구하셔서 힘드셨군요. 이해합니다. 우리집은 길바닥에 내앉았지만 견딜만 했어요" 이럴까요?
22/07/22 13:45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다행인데 대부분은 "당시에 20대였던 우리는 군대 갔다와보니 취직처가 없더라. 요즘 젊은 것들은 그게 어떤 건지 모르지?" 이런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아예 그게 일상인 세상에서 사는데) 제가 좀 감정적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22/07/22 13:45
꿀빨았다와 그시절 어떻게 넘길 수 있었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거에요.
그리고 그시절 20대 초반이 지금 40대 후반이고 초등학생~고등학생이 30~40대 초반인데 지금 40대 후반이 30~40대 초반한테 우리가 IMF때 너무 힘들었는데 너흰 그시절 모르지란 말을 한다구요? 진짜 특이한 인간이면 그런 소리 할수도 있지만 보통은 안그래요.
22/07/22 13:50
진짜 특이한 사람이라기엔 꽤 많이 봤습니다. 사실 이런 "요즘 젊은 것들은~", "늙은이들은~" 운운하는 것도 하나도 좋을 거 없는 어거지고요
80~90년대생이라고 그 여파가 직격이 아니었다 뿐이지 집안이 몰락하면서 겪은 사람들 꽤 많은데 대체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솟아나는 진 저도 궁금하긴 합디다
22/07/22 13:57
네. abc초콜릿님이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셨다면 존중하겠습니다.
사람마다 환경에 따라 마주치는 사람들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IMF때 20대 초반들이라고 꿀빤건 아니고 다 힘든 시기였다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2/07/23 16:32
어... 제가 그때 20대였는데, 부모님이 IMF 여파로 파산하시고, 그나마 있던 아파트 한채도 경매로 넘어가서 처분돼고, 수억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게돼서 신용불량자가 되시는 바람에 제가 혼자 죽어라 벌어서 부모님 생활비 대면서 사느라 돈도 못 모으고, 집도 못 사고, 결혼도 못 하고 20여년을 살았는데 꿀빤 인생이었군요. 잘 알겠습니다.
22/07/22 12:47
동감합니다. 분야를 바꾸는 바람에 엘리트 젊은 청년들과 경쟁하는 일도 했는데 과거 시대에 비해 더 치열하진 않아요. 덜 치열하진 않고 그냥 노력하는 스타일과 분야가 다른거죠.
22/07/22 13:04
그리고 지금의 20대는 미래의 젊은 층에게 유튜브만 봐서 어휘력도 떨어지고 어릴 적부터 패드립을 배워 도덕 관념이라곤 없는 데다가, 저출산 덕에 대입과 취업을 꿀빤 한반도 최악의 세대라고 까겠죠.
원래 나보다 나이 많으면 꼰대고 나보다 어리면 애새끼죠.
22/07/22 13:13
20년 전에도 당시 20대가 당시 40대에게 그 소리 했고, 지금도 그렇고, 20년 후에도 그러고 있겠죠.
세상에 꿀 빤 세대가 어딨어요. 다 힘들었지 굳이 있다면 꿀 빤 "개인"만 있었죠 언제나
22/07/22 13:32
imf에 한정 했을 때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세대는 "나 때는 imf 때문에~" 운운할 자격 없고 오히려 그로 인해 수혜를 본 세대인데 역사왜곡 하면서 "우리는 imf의 피해자" 행세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진짜 개피 본 피해자들은 입 다물고 있으니까(당시에도 30대 중반을 넘었으면 인터넷을 써보지 않았고, 당시에 10세 미만이었으면 인터넷에서 그런 의견을 피력할 수도 없었으므로 그쪽의 논지가 나올 여지조차 없었음) 은근슬쩍 미 남부 역사관처럼 자연스럽게 왜곡 되어 있는데 그 역사관에 동참해줄 이유가 없는, 당시에 부모의 실직으로 길바닥 내앉아본 경험 있는 세대가 "당신들 IMF로 오히려 이득 본 거 아니요?" 해도 화내고 억울해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그 세대도 당연히 고충이 있었던 건 아는데 다른 건 몰라도 imf 파는 건 못 들어주겠습니다
22/07/22 15:40
매우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80~90년대 기준으로 얘기하면 말할 것도 없겠지만, 2000년대인 10~15년 정도 전만 해도 지금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바뀌고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직적 문화가 만연했고 야근이 일상화되었던 때였죠. 전체 회식 and 강제 참석 역시 흔한 편이었구요. 노무현 대통령 이전은 저도 학생이었어서 잘 모르지만 노무현 정권 이후에도 집값이 많이 오른 시기여서 사회 초년생이 서울 및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는 건 그때도 역시 쉽지 않았었죠. 요즘 세대들 커뮤니티 보면 윗세대들은 다 꿀빨았다고 하는데 (특히 정치적으로 갈등이 심한 40대~50대가 타겟인 경우가 많죠) 진짜 좁은 시야로 하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22/07/22 11:37
수입과 지출을 따로 말 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노력의 영역은 수입을 결정짓는 부분이고(심지어 간접적인 상관관계라 생각합니다) 즐기는 영역은 어느정도 지출의 영역이거든요. 노력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도 저축 덜하고 집대신 차사고 사는 사람도 있고 돈 많이 벌고도 애 안낳고 둘이서 여행다니면서 사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런사람들은 노력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사람들이죠 높은 연봉대신 워라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완전히 분리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노력 안한다는 표현은 오해를 사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22/07/22 11:44
노력안해도 국가가 최소한의 책임을 져준다는건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노인빈곤률, 노인자살률이 말도 안되게 높은걸로 매우 유명한걸로 아는데 그 사이에 많이 달라졌나요?
22/07/22 11:46
스타 디아 와우 하면서 취업한 우리 때 보다 밑에 후임 애들이 더 고 스펙이죠. 스펙이 중요하다 안하다는 둘째치고 어떻게든 뭐든 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냥 세대가 다른거지 어느 세대가 더 꿀 빨고 더 힘든 건 없는거죠
22/07/22 12:10
그냥 다 맞는말 같은데요?
전보다 부모 세대가 좀 더 부자라서 더 노는 애들 숫자도 늘었고.. 전보다 부모 세대가 좀 더 부자라서 더 스펙 쌓기 하는 애들 숫자도 늘었고.. 개인적으로는 노는 것보다 스펙 쌓기 쪽이 좀더 문제라고 보기는 합니다. 대부분의 스펙이 비트코인 채굴처럼 그냥 순서를 정하기 위한 쓸데 없는 자원 낭비거든요.
22/07/22 12:14
청년들이 보기에 1) 현재를 희생해서 화려한 미래를 보답받기 라는 전제가 틀렸나보죠. 화려한가요? 누가요?
화려한 사람도 있겠죠. 없진 않을껍니다. 근데 내가 현재를 희생하면 같이 화려해지나요? 애초에 예시가 틀렸는데 뭘 그걸보고 따라가겠어요. 당장 롤만해도 템트리 '정석'이랑 다르면 욕쳐먹는게 한국 아닌가요? 예전이랑 다르다구요? 디아2, 스타할때 스킬트리 생각해보면 뭐가 다른가요...
22/07/22 12:21
노력의 리스크는 커지고 리턴은 작아지고 있다는게 논지인데 요즘 젊은 층이 화려한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닌 거 같은데요..
22/07/22 12:44
젊은이들이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건 맞는데 애초에 한국이 '최적화'문화에 가장 익숙한 사회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성공을 위한 최적화를 해도 이제 각이 나올랑 말랑하니까 화려한 미래로 가는 다른 길을 택했을 뿐인거죠. 단순히 꾹참고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 아니라요.
22/07/22 12:21
좀 큰회사다니는데 스펙이나 머리는 확실히 나이 역순이에요 평균적으로
매니저들은 상태 안좋은 사람들 도태시키고 살아남은 사람들인데도 이게 느껴지는데 위에서 아래로 노오력 타령 해봐야 개소리로밖에..
22/07/22 12:42
'청년'과 '즐기는 삶'이라는게 너무 두루뭉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단 여기에서 말하는 청년은 너무 범위가 넓습니다. 보통 30대까지는 청년이라고 하는데, 20대의 경우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못 즐기고 있다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30대의 삶의 양상이 과거와 좀 달라진건 결혼이 줄어서 그런듯 합니다. 결혼을 할 경우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른게 전혀 없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 특히 아예 포기할 경우에는 더 좋은 집을 사기위한 저축을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죠. 그걸 가지고 예전보다 삶을 더 즐기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글쎄 그게 꼭 그렇게만 표현해야 할 일인가 싶습니다.
22/07/22 13:05
예전부터 쓰는 글에서 느끼는 인상은,
사회적인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자 하면, 유의미한 통계 등으로 모두가 납득하는 현상으로 본인의 결과를 도출 해야 하는데, 본인의 생각을 결과로 도출해 놓고, 근거를 자꾸 끼워 맞추거나 주변의 일부 상황 만을 가져오니 제대로 된 글이 되기 어려워요. 인류가 대 격변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특정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어느 정도 변함은 없습니다. 예전에도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이 있었고, 열심히 투자하는 사람이 있었고, 열심히 쓰기만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다만 누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는 SNS 같은 게 없으니 그냥 주변 사람들만 보고 판단하는 게 그냥 끝이었다면, 지금은 SNS에 보여주기식의 글들의 범람으로 더욱 그런 것처럼 보이니까요. 저만 제 주변만 해도, 노후 준비로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하고 공부하고 아둥바둥 삽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는 부부끼리 툭하면 골프치러 놀러댕기는 욜로족처럼 보이구요, 마침 아이도 잘 안 생겨서, 딩크처럼 보이니 더욱 그런 것처럼 보이겠네요. 결론지으면, 요즘 청년들은 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된 거죠.
22/07/22 13:10
결국 한계효용의 법칙과 가성비 아닐까요. 대입~입사 까지는 그래도 노력의 가성비가 괜찮은 편인데, 입사 이후로는 노력의 가성비가 급격히 떨어지는게 저도 느껴지더라구요.
10의 노력을 추가해면 적어도 7~8의 차이를 낼 수 있는 구간이라면 모르겠는데, 10의 노력을 추가해도 끽해야 1~2의 차이가 날까말까 한 구간이라면, 계속 노력을 한다는 것은 뭐랄까 미련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더구나 내가 무슨 자수성가를 해서 일가를 밥먹여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요. 경제 발전과 사회안전망의 확대로 그런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죠. 직장에서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빠릿하게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이 예쁘고 고마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열심히 한 만큼의 보답을 회사나 제가 해 주고 있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쎄한 느낌이 드네요. 열심히 하는 친구들 (이직하려는 마음 안생기게) 간식이라도 챙겨 주러 가야겠네요...
22/07/22 13:20
즐길수 있을때까진 즐기다가, 좀만 나이먹으면 남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기생충으로 전직하는거죠. 아직 안늙어봐서 영원히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하겠죠. 끝까지 각자도생했으면 좋겠는데, 그럴일은 없겠죠. 내 세금으로 저치들 늙어 죽을때까지 뒤치닥거리할거 생각하면 열뻗칩니다.
22/07/22 13:47
가족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살아가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고 느낀게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진 말자 입니다. 준비하고 대비해야죠. 하지만 그걸 위해 지금 눈앞의 작은 행복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사람이 극단적이 되면 염려하시는것 처럼 되겠죠. 저는 요즘 감정이나 표현을 극단적으로 하는게 문제지 사람 생각하는건 다 똑같다고 봅니다.
22/07/22 13:52
청년들이 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는게 딱히 요즘만의 경향인가요? 항상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럼 지금이 이전보다 더더욱 그런가? 비교 대상이 바로 얼마전이라면 YES인데 더 옛날과 비교하면 NO입니다. 세상이 살기 힘들어지고 요구하는 스펙이 올라가면서 요즘 젊은 애들은 옛날보다 훨씬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죠. 요즘 애들 공부하는거 보면 젊은 시절의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 그러다가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랄까 노력에 비해서 결과물이 시원치 않게 되니까 무리한 노력을 조금 덜하게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제가 보기엔 그냥 평균 수준 정도로 돌아온 것으로 보여요. 어느 쪽이 올바른 모습이냐고 하면 지금의 모습이 올바른거고 얼마전까지가 미래 준비를 위해서 과도하게 현재를 희생하고 있던 상태인거죠.
22/07/22 14:01
과거 젊은 사람들도 현재 미래 생각하며 열심히 사셨고
현재 젊은 사람들도 현재 미래 생각하며 열심히 삽니다. 단지, 차이는 현재 젊은이는 본업에만 올인하지 않고 부업, 취미 등도 같이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한다는 겁니다. 기술 발전으로 예전보다 그런 기회들이 많이 생긴 거구요. 회사에서 칼퇴한다고, 야근안한다고 그 사람들이 노는 게 아닙니다. 아 관점을 다르게 해야할 거 같네요. 노는 것도 활용하면 돈이 된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겠지만요.
22/07/22 14:07
각 세대마다의 십자가가 있는 법이죠. 예전에 비해 좋아진 점도 나빠진 점도 분명히 있을거고요.
관점이 바뀌었다는 측면은 많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언론은 그만 MZMZ 거렸으면 좋겠네요.
22/07/22 15:20
일단 요즘 대학생들은 열심히 삽니다. 열심히 안 살면 취업하기 힘든건 언제나 마친가지죠. 젊은 세대를 겨냥할때 말하는 ‘현재 지향’의 포인트는 그러면 보통 소비패턴을 말하는걸텐데 (어른들이 보기에 쓸데없이 비싼걸 먹는다든지 옷을 산다든지..) 근데 미래 지향적이면 결국 돈 아껴쓰고 저축하고 재테크하라는건데 거기서 생기는 불확실성과 효용이 옛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건 사실이죠. 예금 이자율, 부동산 가격 등등 차이가 너무 나는걸요
22/07/22 15:28
딸 키우지만 부럽습니다. 딸이...
하고 싶은거 다해 사고 싶은거 다 사줘.. 전 근데 하나도 못받아 받거든요. 좀 늦게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거와는 별개로 요즘 애들도 나름대로 빡새게 살아가고 있죠. 제 기준에서는 그냥 삶은 원래 힘든거다라고 생각합니다. 편해지는건 돈이 좀 많을 때 뿐이죠. 그렇다고 안힘든건 아니고 좀 많이 편한거죠.
22/07/22 16:01
단순하게 지금 소비하는게 나중에 소비하는 것 보다 효용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축해도 돈이 안 불어나고, 투자를 하자니 위험부담이 있으니 소비를 택하는 것 뿐이죠. 저축이라는 것도 결국은 미래의 소비를 위한 준비작업이니까요.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얘기는 좀 달라질겁니다.
22/07/22 16:22
압축적으로 쓴 탓에 오해가 생긴 면이 있어서 첨언해 보자면,
1. 청년을 위한 꼰대적 마인드다? => 저도 청년이고 현재 청년들의 마인드가 이해가 갑니다. 장기 저성장 사회로 들어서고 현재를 즐길 생활수준/시간적 여유가 생겨나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변화인데, 이걸 좋다 나쁘다 일괄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2. 요즘 청년들은 엄청나게 노력하면서 산다. 미래를 생각 안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 저도 미래와 노동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청년들이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건 인정합니다. 본문에도 살짝 적었고요. 다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추가적' 노력은 덜 한다고 봅니다. 쓸 건 다 쓰고, 여행할 건 다 하고, 커리어 출세에 옛날만큼 목메지 않고. 돈을 좀 덜 벌더라도 노동시간을 줄이려는 워라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다시 말하지만 이런 태도가 잘못됐다는 건 아닙니다. 3. 한국의 복지가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 여전히 선진국 중에선 낮은 수준이지만 80-90년대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죠. 그땐 선동열 방어율로도 취업이 가능하던 호황기었지만, 복지제도가 없어 모든 걸 가족/친족, 저축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22/07/22 16:46
그 어느때보다 학점 자격증 등 스펙관리에 각종 재테크 등등 예전보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훨씬 더 열심히 살고있는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제 주변에 번돈 다 쓰는 그런 젊은 세대는 안보여요.
22/07/22 18:39
글쓴이는 아니지만 글쓴분은 아마 소비의 관점에서 노력을 말하시는것 같고 반박하시는 분들은 입시 및 취업 과정에서의 노력을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입시 및 취업의 과정에서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소비의 관점에서는 요즘세대의 노오오력이라는것이 이전세대의 그것과는 다른것은 맞다고 봅니다. 이전세대야 워낙 저축이 미덕인 시대에 살았고 그 기준으로 봤을때 지금 세대의 소비문화는 노력의 부족으로 보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말 그대로 세상이 바뀌어 버려서 더이상 저축이 미덕이자 노력으로 치환할수 없는 세상이라는것에 대해서 인지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왜 가치관이 바뀌었느냐고 말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해야 할 것은 바뀐 세상과 그것에 적응하는 세대들을 보고 그에 맞는 시스템의 준비죠. 세대들보고 다시 가치관 바꿔야한다고 말할게 아니라...
22/07/22 18:43
2010년경 헬조선헬조선하면서 비하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 것. 그리고 옛날엔 쉽게 취직한 만큼 거지같아도 좀 버텼지만, 요즘엔 그 몇십배의 노력을 하고 취직을 하니 보상심리가 더 클 수 밖에 없으니 실망하는 이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22/07/22 19:49
전제부터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근거 통계라도 있는걸까요? 어느 시대건 다수의 젊은이들은 미래를 대비해서 열심히 살지 않을것 같습니다
22/07/22 20:49
과거보다 사회전체의 부 총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죠. 오히려 늘어난 사회적 부에 비례하는 정도로 여유가 없는것 같아서 문제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2/07/22 22:25
그렇죠. 80~90년대 경제성장기에는 개인들이 저축을 많이 하면서 아껴쓰는게 미덕이었지만, 선진국 진입 이후로는 오히려 소비를 해서 경제 순환을 일으켜주는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때 카드 규제를 풀어주면서 빚으로 소비를 일으켜서 IMF 이후 경기침체를 벗어나려 했던 것이고, 이후 그 부작용으로 카드대란이 나기도 했고요.
현재 40~50대가 살던 시대와 현재의 20대가 겪어온 시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와 저축에 대한 관념 자체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2/07/22 21:26
확실히 줄어든 노력의 분야가 있긴 한데요 [선후배간 끈끈해지기] 지금도 하는 사람은 하고 직장에 따라 얻는 게 많을 수는 있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별거없죠. 선배들이 받으려고 들다가 받히는 모습이 확실히 전보다는 흔해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인심을 사려고 해도 옛날만큼 가처분의 블랙박스-예컨대 현금수입-이 있지 않죠.
22/07/22 21:59
예의 인터넷 여론은 한 줌이지만 내가 믿고 싶은 여론은 한 줌이 아닌거죠.
이건 어느 주제던간에 보이는 경향입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으면 최소한 수치적인 근거라도 가지고와야 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그리고 메신저가 여태 써왔던 글을 떠올려보면 제 주관적으론 한가지 일관성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22/07/22 22:18
생활수준이 발전한만큼 즐길거리가 늘어 즐기는거라 현재를 즐기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본인들 수명도 길꺼라 생각해서 미래도 다들 생각하죠. 말마따나 당장을 미래보다 우선하는 경향이 늘어난다면 임대주택을 선호해야지 극 미래형 투자인 부동산 영끌현상같은걸 설명할수 없죠.
22/07/23 01:26
흥미로운 의견제시입니다만, 대한민국 전국토에 넘쳐나는 고시생/공시생/N수생의 규모를 생각하면 본문이 발제한 안분지족적 청년상을 지금의 2, 30대를 대상으로 일반화할 수 있을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22/07/23 06:17
요즘 젊은세대가 아니고 그냥 삶에 대한 방향성 이야기인데 젊을때 아니면 못해볼껄 포기하면서 젊어 고생은 사서한다 그런 프레임에 갇혀서 희생하면서 살아봐야 남는건 후회뿐이라는것을 미리 깨닫고 실천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봐야죠
22/07/23 10:58
예전에도 기둥서방이니 뭐니 하면서 노름하고 놀고 먹는 놈팽이들은 많았죠. 단지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 사례들을 접하기 더 쉬워졌을 뿐이고요.
윌 스미스 말마따나 예전엔 은밀하게 대책없이 살았던 사람들을 더 쉽게 접할 환경이 됐을 뿐이지 사람들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22/07/23 13:23
항상 그렇지만 작성자님의 글쓰기 방식은 동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일단 현재의 삶을 즐기는 게 무엇인지, 정말 그런지부터 간단하게라도 짚고 넘어가셔야 맞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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