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4/10 20:16:29
Name 느조스
Subject [일반] 어쩌면 내 인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글 (수정됨)
안녕하세요. 느조스 입니다.
뭔가 고대신 같은 인사말 이지만 착각입니다.

제가 처음 PGR21에 접한 것은 2004년 경 이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2005년에 가입하게 되었고 벌써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이렇게 길게 활동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PGR21 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마지막 글도 이 곳에 남기려고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소심한 성격의 아이었습니다.
그 성격 탓에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았죠.

그래서 인지 국민학교 6학년 시절 저를 육체적, 심리적으로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맞는 건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심지어 시험도 본인의 이름과 제 이름을 바꿔 쳐서 적게 한 뒤 시험을 치르게도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죠.

13살 짜리 아이가 노트에 이대로 죽고 싶다는 글을 본 어머니는 몇 일 내내 저 몰래 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부터 제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를 가서도 왕따 당하는 것은 당연했고 저는 집에서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부모님 간의 갈등도 심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난 후 부모님은 별거를 시작하셨습니다.
정확히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신 거고 저는 그때 어머님을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버지와 함께 서울을 떠나 할머니가 계시는 지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거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말 못할 만큼의 왕따와 빵셔틀? 비슷한 일들은 많았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던 저는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괴롭히는 아이들은 없더군요, 천만다행 이었죠.

그렇게 2년제 전문 대학을 졸업한 뒤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현역이었지만 지역 상 사정에 따라 상근예비역을 복무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시는 꿈에서도 보기 싫은 인간 쓰레기를 만나게 됩니다.
다 적기엔 지금도 손이 떨리고 무서워서 많이 적지는 못하지만.
다트 게임 내내 다트 판 아래 서서 움직이지 않고 있기.(실제로 턱 쪽에 다트가 꽂혔습니다, 흉터가 아직 있습니다.)
그리고 손발을 뒤로 묶고 계단에서 발로 차이기.(이때는 머리부터 떨어졌었습니다. 하마 타면 죽을뻔했습니다.)
등등 말 못할 것도 많습니다.

결국 저는 상근이지만 그 쓰레기가 무서워서 출근을 하지 않았고 탈영으로 인해 영창에도 다녀왔습니다.
물론 그 쓰레기를 찌르긴 했지만 그 쓰레기네 아버지가 힘이 강하신지 쓰레기는 영창 4박 5일에 그치고 전역했습니다.

저도 어찌 어찌 전역을 하고 독립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자 CS일도 해보고, 부동산 영업일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기존보다는 성격이 좋아졌고 사람들 하고도 두루두루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내면에 남아있는 지난 날의 아픔 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0대 후반 어느 날 그 아픈 기억들은 저에게 화살이 되어 다시 날라왔고.
과호흡 으로 시작한 공황발작으로 인해 공황장애 라는 병을 달고 수년 동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번듯한 회사의 과장 자리까지 있었으나 그 일로 인해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정신과와 응급실을 수도 없이 들락거리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기 좋은 곳으로 내려와서 살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으나
일을 다시 시작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아 증상은 더욱 더 심해졌고 다시 사직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놓은 돈은 모두 병원비로 쓰게 되었고 공황장애로 인해 운동을 하는것도 무서워하게 된 저는
자연스럽게 살이 찌기 시작했고 피부도 안 좋아졌으며 당뇨(당뇨 전 단계) 와 고혈압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도 경력이 있으나 외모적인것과 나이 때문인지 면접에서는 계속 떨어지고
택배 상, 하차 일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계속 거절 당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재산이 파산된 뒤로는 월세도 제대로 못 내지 못하고 보증금을 다 까먹었으며
시청이나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을 받아봤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계속 알아 보았지만 지원이 계속 나오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예전에 절 괴롭혔던 친구와 군대의 그 쓰레기 연락처를 알게 되어 연락을 해보았는데
다들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어려서 철이 없었다", "기억이 안 난다" 라는 말 뿐이더군요.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월세도 계속 밀려서 내일이면 집주인이 전기도 끊어버린다고 하고(실제로 기존에도 끊은적이 있음)
약값도 없고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몇 년 전에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상황이 좋지 않아 기댈 곳도 없습니다.

전 아마 전기가 끊어진 집에서 공황발작으로 인해 쓰러져 합병증으로 인해 죽어버릴 확률이 높겠지요.
그래서 제 인생에 마지막이 될 글을 남겨봅니다.

종이도 없고 펜도 없어 유서를 남길 수 없으니 어디라도 남겨 두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제 나이 41살.
100세 시대에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 만큼은 산 것 같군요.
그래도 좋은 시대에 살다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쓰레기는 평생 불행하게 살도록 저주하며 죽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2022년 4월 10일 마지막 나의 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4/10 20:21
수정 아이콘
안돼 제발요 제발
아줌마너무좋아
22/04/10 2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자살 방조 표현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전설의직각슛
22/04/10 20:26
수정 아이콘
지지 말아요
본인이 2년전에 쓰셨던 글입니다
부디 지지 마세요
아수날
22/04/10 20:2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멍멍이개
22/04/10 20:28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젠가부터 빌린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언제 갚게 될지 모른 채 살고 있습니다.
마케나이데같은 곡은 여전히 수요가 많은 건지 공급도 의뢰도 참 많은데 저한테는 공허하게만 들리더군요 누가 누구한테 지지 말라는건지..
고생 많으셨어요
멋진벼리~
22/04/10 20:30
수정 아이콘
여러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글로 사기 사건이 너무 많아 위로만 할 수 없네요. 이 글이 진실이라면 이런 진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기꾼들이 너무 밉고 이 글이 진실이 아니라면 이후에 다른 힘든 사람에게 저와 같은 글을 쓰게 만드는 예비 살인마라 하겠습니다. 글쓴이님의 인생에 위로를 드리고 실제로 뵜으면 꼭 안아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자라줘서 고맙습니다.
느조스
22/04/10 20:34
수정 아이콘
ps 글은 지우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보일 수 있겠군요. 진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군-
22/04/10 20:41
수정 아이콘
공황 치료를 10년 넘게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도 없이 자살시도를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죠.
현재 장가도 못가고, 집도 못사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부모님은 지병으로 고생하고 계시고...
그러나, 죽는게 겁나고 무섭고, 제가 사라지면 괴로워질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그냥저냥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우리를 이렇게 만든 세상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인생을살아주세요
22/04/10 20:46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쓰시면서 힘듦을 표현하시기까지, 용기 있는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클레멘티아
22/04/10 20:55
수정 아이콘
지지 마세요.
열심히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봅시다..

https://ppt21.com/freedom/84230?sn1=on&divpage=19&sn=on&keyword=%EB%8A%90%EC%A1%B0%EC%8A%A4
롤링씬더킥
22/04/10 20:56
수정 아이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우리라 짐작되어 안타깝네요..
부끄럽다 생각마시고 죽기전 용기라고 생각하고 글 수정해서 계좌라도 남겨 주세요... 조금이나마 돕고 싶네요
22/04/10 20: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 쓴 것도 엄청난 용기고, 부럽네요.
저였다면 어차피 기억되지 못할 거, 조용히 사라졌을 텐데...

힘내세요.
웁챠아
22/04/10 21:02
수정 아이콘
댓글로라도 힘 보태봅니다. 버티십셔.
니하트
22/04/10 21:03
수정 아이콘
에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가해자들은 잘 살고있지 않던가요? 그게 억울하고 화가나서라도 힘을 내보세요..
맛난스콘
22/04/10 21:10
수정 아이콘
상상할수 없는 일들..
감히 힘내시라고
하기에도 죄송하지만..

부디 버티실 수 있기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속의빛
22/04/10 21:22
수정 아이콘
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네요.

부모의 잦은 다툼, 학창시절 1년간의 학원폭력, 군생활 초반 부적응,
약간의 대인기피증과 안면인식장애, 사회생활 구직 실패, 가족의 사고사, 가족의 정신질환 등등...

불행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뭔가 정말 불행하게만 살았던 것 같은 리스트가 뽑혀나오네요.

제 경우에는 과호흡 같은 당장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어
여지껏 적당한 선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자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면, 괴로워지더라구요.
일단 파산신청 및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시면 병원비 지원 같은 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괴로움에 빠져들지 마시고, 벗어나셔서 하루하루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죽은 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 오늘이라는 말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네요.
메가트롤
22/04/10 21:22
수정 아이콘
해피엔딩을 기원합니다... 덤으로 산다 생각하시고 기운 내보시길...
ace_creat
22/04/10 21:31
수정 아이콘
무겁네요 감히 글쓴분의 삶의 무게를 짐작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살아가야만합니다 부디
김연아
22/04/10 21:3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좋은데이
22/04/10 21:38
수정 아이콘
항상 학폭 관련해서 말하고 다니고 다니지만
학폭(왕따) 발생시 1명의 피해자 10명의 가해자 100명의 방관자로 느껴지죠. 내편은 아무도 없는듯한 기분.
난 트라우마가 뼈에 사무치도록 박혀있는데, 가해자는 기억못하고, 아니 할생각도 없고 오히려 당당히 잘 살아가는 억울함.
그중엔 경찰을 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경우도 있죠.
그래도 저는 저는 가해자들 본인들보다 그들 자식들에게 그 업보가 다 돌아갈거라고 굳게 믿고있어요.

어떻게든 이악물고 잘되서 그들을 다시 만났을때 오히려 무시도 해주고 비웃어주기도 해야죠.. 놓지마세요.. 좋은 능력을 쓰레기들때문에 썩히지 마세요..
쿼터파운더치즈
22/04/10 21:43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류의 글은 나 조금 더 살고싶으니 위로해줘 붙잡아줘의 뉘앙스가 강한 편인데, 이 글은 그런 의지가 안보여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든 마음에 짊어진 수많은 응어리들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경규
22/04/10 21:47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억울해서 사적 제재라도 할거같습니다
22/04/10 22:03
수정 아이콘
마케나이데. 지지마세요.
좀만 더 힘내보세요
22/04/10 22:14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힘내보고 지원도 최대한 요청해보고 살아보려 했던 것이 읽혀져 더욱 슬프군요.
동년배인데 비슷한 야성의 시대를 힘들게 지내온 것에 참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값싼 위로이지만 힘내라고 조금만 더 이왕 이리된거 여기저기 민폐 끼치며 최대한 아둥바둥대며 살아보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생이 별거 없는거 이제 알잖아요. 여기저기 최대한 딩굴어서 피쟐의 자게, 유게, 스연게 게시글 읽어야죠. 살아요. 살아. 조금만 더 살아요.
두번째봄
22/04/10 22:31
수정 아이콘
얼마전 제 가족 한 분이 마음의 병으로 그리 되었습니다. 댓글을 잘 달지 않습니다만 그 선택만큼은 제발.
지금 글쓴님도 마음의 병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본인 뜻이 아닐 수도 있어요. 지지 말아주세요. 제발.
22/04/10 22:40
수정 아이콘
해결책이 막막하네요
22/04/10 22:52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또한 지나가고 또 다른 행복을 맞이하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힘이 날 수 없는 상황에 계실수도 있는 분께 힘내시라는 말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허나 분명히 또 다른 행복이 님께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마트과자
22/04/10 23:12
수정 아이콘
먹먹한 감정이 듭니다.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글을 써 보니 글쓴이님 처럼 담백하게 온전히 감정만을 전달하는게 힘들고, 그러한 상황속에서 드러난 글이 얼마나 사람을 초연하게 만드는지 숙연할 따름입니다. 세상 모든 위로가 제 역할 못하는 값싼 싸구려처럼 느껴지면서, 그런 위로조차도 그리울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그렇네요. 1회기당 10만원 할인해서 9만원인 비싼 심리상담을 7회째 하고 있음에도, 정신과약을 복용한지 몇 달이 지났음에도, 이러한 조치가 행해졌어야 했는지가 몇 십년이 지났기에 그런탓인지 처음에 괜찮아 지는거 같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네요.

무슨 위로의 말을 적으려다가 그냥 지웠습니다. 다 볼품없는 장식물에 지나지 않을까봐. 아주 짧은 댓글로 아주 잠깐의 말을 책임없이 위로를 줬다는 하찮은 만족감을 느끼려는 행위일 까봐.

지나고 보면 모든 방법은 내가 다 지각 하고 있으나, 어떤 실행 할 이유도 용기도 찾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을 때, 그냥 엎어져 망가져 버릴 때 까지 방치하는게 나였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았냐 물으면 못찾았습니다. 시행착오 중인데 '남들처럼' 이란 걸 지우고 '쾌'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이유와 원인을 묻지 않은' 나를 짜릿하게 만드는 그 어떤 이유로도 막을 수 없는 '쾌'

죽음은 개같은 녀석이라서 내가 원할 때 오지않고 원하지 않을 때 온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죽을만 할 때는 안오고, 정말 숨이 넘어가려고 하면 목을 메달아서 죽으려다가 밧줄을 풀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행동처럼 죽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는. 죽음은 내가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악하게 살아도 나를 거두러 오니까. 굳이 기분 나쁜 녀석이니까 마주하지 않으려 합니다. 피하고 침을 뱉고 그냥 멀찍이 떨어지고 벽을 세우고 보지 않으려 합니다. 어차피 날 데려갈거기 때문에.

그 떄까지 내가 누릴 수 있는 '쾌'를 단 한가지라도, 한 포기라도, 한 줄기라도, 한 먼지만큼이라도 있다면 니 눈치든, 원한이든 뭐든 뭐같은 감정들 다 집어치우고 그 '쾌'를 남김없이 모조리 먹고 죽음이 말리러 온다는 핑계를 대며 내 손목을 잡고 끌고 갈 때, 그때 따라가려 합니다. 그냥 이건 힘 없는 자기 고백입니다. 더 나은 날이 당신 곁에서 당신을 안아주기를. 느조스님께 올림.
22/04/10 23:37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제와오늘의온도
22/04/11 00:18
수정 아이콘
힘내요. 다른사람과 비교할 필요없이 느조스님은 존재만으로 소중하고 가치있는 분이에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잖아요.
22/04/11 00: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우리 본 적은 없지만 응원할게요
22/04/11 00:3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좋은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저두 많이 힘들었지만 몇십년 계속 노력하다보니 그래도 옛날보다는 좋네요.
진산월(陳山月)
22/04/11 01:01
수정 아이콘
제발 제발 제발!!!! 지지마세요. 힘내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22/04/11 01:32
수정 아이콘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풍문으로들었소
22/04/11 01:43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적을께요
부산 경남쪽에 만약에 사신다면 (경북까지도 가능...)
제가 밥 사드릴테니 밥이나 같이 한끼 하시죠...
전화번호 쪽지로 보내겟습니다
규범의권력
22/04/11 01:53
수정 아이콘
세상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내몰리는 사람들은 계속 있어왔죠. 누가 님의 인생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잘 견디고 계십니다.
22/04/11 02:05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비슷한 삶을 살아 공감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죽음이라는 결론은...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한번 얘기를 나눴으면 싶습니다

혹 저의 말에 관심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22/04/11 02:44
수정 아이콘
살 수 있습니다. 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전장의안개
22/04/11 05:23
수정 아이콘
느조스님 버티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겪으신 삶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잘못하신게 하나도 없어요
부디 인생의 목표를 찾으셔서 다시 비상하시길
바래봅니다
시원한물
22/04/11 07:3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갈때 가더라도 무력하게 주저앉지 말고 복수라도 할 겁니다.

글 내용을 보니 참회의 기회를 주신 것 같은데 거부했군요. 그 자가 무슨 짓을 벌인 작자인지 주변에 모두 알리고 응징을 가할겁니다. 분명 그런 성품의 사람은 지금도 주변에 해악을 끼치고 다닐 텐데 말이죠. 제발 학습된 무기력에서 빠져나오시기 바랍니다.
트루할러데이
22/04/11 08:42
수정 아이콘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이해 할 수도 없고, 그 비슷한것도 안되겠지만.
하루하루 를 버티다 보면 인생이 되는거아니겠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럴수도있어
22/04/11 08:51
수정 아이콘
힌내세요. 이 글을 보고 더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탈리스만
22/04/11 09:24
수정 아이콘
전화를 했는데 그따위 반응이라니.. 에휴 제가 다 부들부들하네요. ㅜㅜ 억울해서라도 죽지마세요
Cafe_Seokguram
22/04/11 10:39
수정 아이콘
지지 말아요.

자전거나 도보로 배민 커넥터라도 하실 의욕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쪽지로 핸드폰 번호 주시면 다음에 그 근처 갈일 있을 때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네요.
이터널 선샤인
22/04/11 10:56
수정 아이콘
부디 힘내시길 바래요
카페알파
22/04/11 11:03
수정 아이콘
제 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다음에 '어쩌다 보니 모진 목숨이라 죽지 못하고 살아 남아서 글 올립니다' 라는 글을 쓰셔서 멋적게라도 올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는데..... 저세상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있다고 할 때 이대로 그냥 가신다면 이세상에서의 일이 한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더구나 거기서는 이세상에서의 일을 어쩌지도 못하실 텐데...... 적어도 '꿋꿋이 살아냈다.' 라는 느낌은 가지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하고, 그렇다면 아직은 더 사셔야지요.

그리고, 여기가 그래도 나름 각계 전문가분들이 많으시니 현재 사정을 어느 정도 선까지 자세히 적어 주시면 혹 미쳐 생각하지 못하신/모르고 계셨던 도움을 받을 방법을 경제적으로든 치료적으로든 조언 받으실 수도 있고요.
메타몽
22/04/11 11:46
수정 아이콘
어떤 멕시코 인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멕시코인 : 한국 사람들 너무 착해요.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데 왜 본인이 참고 견디다가 상처입나요?

우리 멕시코에선 누가 날 계속 괴롭히면 총으로 그 사람 쏴버리고 감옥에 가면 감옥에 갔지, 남이 괴롭히는걸 가만히 참고 있지 않습니다

전 한국이 참 좋은데 한국의 괴롭힘 문화는 너무 이해가 안되요

라고 하던데 이떄 참 많은 생각이 들었고 제 사고방식도 꽤나 바뀌었습니다
아수날
22/04/11 19:11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22/04/11 12:36
수정 아이콘
지지말아주세요..
영소이
22/04/11 12:39
수정 아이콘
으유 빨리 맛있는 제육볶음에 돈까스 한 수바리 하러 갑시다 힘내요 제발
아스날
22/04/11 14:34
수정 아이콘
보란듯이 잘 살아야죠.
끝까지 피해자로 남지마세요.
주파수
22/04/11 17:07
수정 아이콘
진짜 삶을 끝내고 싶을 정도의 심정이시라면 복수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2/04/12 06:33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런 거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억울하잖아요
피우피우
22/04/11 18:46
수정 아이콘
피드백 해주셔야죠.. 돌아오셔서 댓글로 피드백 해주시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뭐라 말씀드려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은 꼭 하고싶습니다. 힘내주세요.
소시민
22/04/12 15:56
수정 아이콘
다음 글 기대하겠습니다.
루카쿠
22/04/12 16:53
수정 아이콘
살 만큼 사셨다뇨. 너무 슬픈 말이네요.
이곳에다 글을 적으신 것 자체가 그래도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여기에만 해도 많은 분들이 느조스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꼭 힘을 내시고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포리포리
22/04/12 19:19
수정 아이콘
과거의 쓰레기같은 놈들 복수라도하세요
Capernaum
22/04/13 02:52
수정 아이콘
학교폭력과 군대폭력은 공소시효고 뭐고

없이 처벌했으면 하네요..

위에 두가지는 진짜 중동에서 하듯이 투석형 했으면..

살인과 동급의 범죄라고 생각해요..

착한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은 너무 슬퍼요

힘내세요.. 윗분 말대로 복수라도 할 수 있길..
제랄드
22/04/13 10:24
수정 아이콘
다음 글 기대하겠습니다.
WeakandPowerless
22/04/13 12:24
수정 아이콘
느조스 분명 잡아보셨을거라 믿습니다. 이세계에서는 고대신도 잡는 분이신데 고작 현실 따위에 지지 않으실겁니다
간옹손건미축
22/04/13 18:33
수정 아이콘
지지마세요. 꼭! 당신은 멋진 분이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46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480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425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758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45] a-ha3216 24/11/22 3216 4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8] Poe673 24/11/22 673 10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6] 깃털달린뱀812 24/11/22 812 1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15] 겨울삼각형1444 24/11/22 1444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26] 디에아스타2201 24/11/22 2201 18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6] Restar729 24/11/22 729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7] 밥과글1114 24/11/22 1114 4
102718 [일반]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15] 번개맞은씨앗1561 24/11/22 1561 5
102717 [정치] 김소연 "이준석 성상납 도와준 수행원 자살" [97] 물러나라Y7064 24/11/22 7064 0
102716 [일반] 요즘 근황 [39] 공기청정기6998 24/11/21 6998 15
102715 [일반] 좋아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출간 이벤트 당첨자 발표와 함께! [15] 망각2142 24/11/21 2142 3
102714 [정치] 한동훈, 당내게시판 윤석열 비방 관련 경찰 요청 거부 [129] 물러나라Y9605 24/11/21 9605 0
102713 [일반] 아니, 국과수도 모르겠다는데... 설마 대법원까지 보내려고 할까요? [37] 烏鳳8076 24/11/21 8076 30
102712 [정치]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이 군검찰로부터 징역3년을 구형받았습니다. [86] 꽃이나까잡숴7483 24/11/21 7483 0
102711 [일반] 4년간 미국 물가는 얼마나 심각하게 올랐는가 [62] 예루리4673 24/11/21 4673 2
102710 [정치]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주요 그룹 사장단 긴급성명 발표 [69] 깃털달린뱀6367 24/11/21 6367 0
102709 [일반] 트럼프 2기 정부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시작합니다 (+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트럼프 공약) [73] 시드라4289 24/11/21 4289 1
102708 [일반] 페이커 "실패 하나하나 모여 지금의 나…청년들 도전하세요" [46] 덴드로븀3874 24/11/21 3874 15
102707 [일반]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보여지는 역사왜곡 문제 [29] 뭉땡쓰2915 24/11/21 2915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