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05 09:07:24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보면서 헛 웃음이 계속 나왔던 일드 '일본침몰' 리뷰
1 정의롭고 또 정의로운 주인공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1차원 적이고, 평면적인 캐릭터는 정말 오랜만에 본 거 같습니다. 정의감이 넘치다 못해 폭발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의감을 스스로의 입으로 열심히 표현 합니다. 국민이 어쩌고~ 정의가 어쩌고~ 미래가 어쩌고 그러면서 나오는 비장미 넘치는 브금까지!
그리고 또 얼마나 착한지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본인이 다 뒤집어 쓰고 모든 불이익을 받아가며 미움을 받지만얼마 안 가 주변인들이 그런 주인공의 사정을 알고 눈물을 흘려가며 주인공을 우러러 봅니다. 흐흐

2 절망적인 스케일
그냥 사무실에서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드라마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보는 건 그래도 기대하는 장면이 있는법인데.. 9화까지 일본 침몰 장면은 다 합쳐도 5분이 안나옵니다. 그나마 그 5분도 인공위성급 사진으로 일본이 침몰하는 장면을 표현했고, 조악한 cg로 도로와 건물 무너지는 장면 한 10초로 마무리 합니다.
중후반부쯤 주인공이 지진후 가족을 구하로 가는 회차가 있는데.. 그래!! 드디어 스릴이나 액션등 스케일이 있는 뭔가 좀 나오겠구나 하고 급 기대를 했는데.. 그냥 이 또한 말로 해서 말로 끝나는 상상도 못할 결말을 보여줍니다.

3 마법의 단어 '오네가이시마스'
1번과 2번 모두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갈등이나 위기는 주인공의 '오네가이시마스'로 해결이 됩니다. 주인공이 허리를 숙이고 비장하게 눈물을 흘리며 '오네가이시마스'를 외치면 모든게 해결이 됩니다. 일본의 전국민을 구하고 심지어 가족을 구하러 갈때도 '오네가이시마스'로 해결을합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비장한 브금은 덤입니다.


나름 일본이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를 하며 자신있게 만들었다고 해서 손톱만큼의 기대감을 가지고 봤는데..역시나 과거 제가 일드를 안보게 된 그때 그 수준에서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더군요. 오히려 점점 퇴보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받았습니다.
다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드의 발전이 얼마나 눈 부셨는지 알수 있었 던 시간 이어서 혹 한드 현자타임이 오신분들 이라면 이 일본침몰 한방이면 치료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닭강정
22/02/05 09:10
수정 아이콘
영화판에서는 때려부수는거 하나만큼은 아주 신나게 했는데 그런게 거의 없다구요?!
마빠이
22/02/05 09:15
수정 아이콘
네 더 웃긴 건 지진 후 망가진 일본도 안 보여줍니다. 크크
그냥 사무실에서 손발 오그라 드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납니다. 스케일로 치면 지금 우리 학교는에 발톱에도 비비질 못 할겁니다.
22/02/05 09:15
수정 아이콘
보진않았지만 예전에도 영화로 나온 동명의 제목도 있고 감상글 내용도 딱 그 예전에 일본 영상물 볼때 그 느낌이라 갑자기 이걸 왜 리뷰하지? 했는데 리메이크 되서 올라온게 있나 보군요..
마빠이
22/02/05 09:22
수정 아이콘
네 이번에 넷플릭스에 드라마로 리메이크 돼서 올라왔습니다.
음란파괴왕
22/02/05 09:19
수정 아이콘
일본침몰 애니판과 영화판을 봤는데 또 나왔나보네요. 솔직히 둘 다 그냥 그랬는데 이건 더 심한가봐요.
마빠이
22/02/05 09:23
수정 아이콘
영화판은 그래도 스케일이라도 있었는데 드라마는 리뷰 그대로 말로 다 때우더군요 흐흐
22/02/05 09: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블랙코미디 풍자물인줄 알았는데 멀쩡한 드라마 장르인가 보네요?
음란파괴왕
22/02/05 09:28
수정 아이콘
풍자물은 일본이외전부침몰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크크.
마빠이
22/02/05 09:30
수정 아이콘
풍자 요소가 있기는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무능을 나름 비판한 측면이 있는데
그 정부의 무능을 주인공의 미친듯한 정의감으로 다 해결해 버립니다.
22/02/05 09:25
수정 아이콘
안노 히데아키의 고질라도 사실 (그럴듯한 액션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 사무실씬이 메인이긴한데 일본의 관료사회를 꽤 세게 풍자하기 때문에 재밌거든요. 근데 그런 물건이 아닌가보네요.
대체공휴일
22/02/05 10:31
수정 아이콘
안노 작품은 고질라 말고도 모든 작품에서 관료나 군대는 다 쓰레기 취급이긴 하죠 크크
Liberalist
22/02/05 14:47
수정 아이콘
안노 히데아키 고질라는 일본침몰 드라마판에 비교하면 미안해지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거랑 비교하면 고질라는 명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엄청 잘 만들었어요. 절대평가로는 깔 구석이 많습니다만 크크크;;
요망한피망
22/02/05 09:32
수정 아이콘
음악, 드라마등 일본문화의 영향력이 막강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일부러 찾아보고 싶은 컨텐츠가 없음
동굴곰
22/02/05 09:49
수정 아이콘
토미노 감독이 카메오로 나온 극장판이 아니었군요.
[인간이 멸망하는것이야말로 지구가 살아나는 방법이다!(이런말 한적 없음)]
22/02/05 09:50
수정 아이콘
이제 킬러 콘텐츠만 챙겨봐야 하는 시대인겁니다.
그래서 지리산 보쉴??
캡틴에이헙
22/02/05 09:54
수정 아이콘
저 여기서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추천글 보고 오랜만에 드라마 즐겁게 봤습니다만 흐흐 오히려 일본 배우들 패션 감각이라든지 이런 것들마저 훨씬 세련됐다고 느꼈습니다. 망작은 항상 있으니까요…
캡틴에이헙
22/02/05 09:56
수정 아이콘
아 한드 중에서 제가 최근에 참 짜임새가 있다고 본 거는 동백꽃…이군요. 거의 처음으로 본방 시간 맞춰서 본 드라마였습니다.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09:55
수정 아이콘
공중파 드라마로 일본이 침몰해서 없어지는 내용이 나오는다는거 자체가 이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티비에서 엄청 광고를 해대길래 한 첫 두화 정도 봤는데 뭐 내용도 그렇고 박사 연기하는 그 배우 오버가 짜증나서 그뒤론 안 챙겨봤네요.
애초에 블랙코미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려면 영화는 가능해도 드라마는 불가능하다고 보는지라 현실적으로 바꿔야하기는 하는데 일본열도가 침몰한다는 얘기는 솔직히 현실성을 추구할수가 없죠.....진짜 그렇게 되면 카메라에 담지 못할 아비귀환일것이라
후마니무스
22/02/05 09:59
수정 아이콘
오네가이시마스!
여자친구
22/02/05 10:21
수정 아이콘
화려한 일족 2021년 버전 한번 보세요. 그나마 최근 일드 중에선 볼만하더라구요.

이쪽 장르 안좋아하면 또 엄청 지루할순있긴허지만...
바람의바람
22/02/05 16:20
수정 아이콘
헉 김탁구의 그 매력을 잘 살렸나요?
전 화려한 일족 재미있게 봤는데 그거 80%는 김탁구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22/02/05 10:49
수정 아이콘
보다가 말로만 떠들어서 원래 그런 드라마인가 싶어 보다가 말았죠..
22/02/05 10:49
수정 아이콘
일드랑 영화는 그냥 볼필요가 없는 작품들이고요

감성이 철철 넘치는게 1도없는 만화가 그나마 볼만합니다

에피소드중에 어떤게 있냐면 소수의 과학자들은 일본이 침몰하는걸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바보같은 단체가 핵무기로 침몰을 막을수있다! 하고 주장합니다

다수의 대중은 그 희망에 함몰되어서, 막을수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매국노라고 린치합니다

그런데 진실을 알고있는 소수의 과학자들은, 그 핵무기가 침몰을 가속화시킬거라는걸 알고있습니다.

때문에 이사람들은 침몰도 막아야하고, 다수의 사람들의 희망도 꺽어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대중의 희망과 분노가 얼마나 허망하고 무서운지 알려주는 에피소드인데 그런부분은 좋아요

물론 나중에 가면 만화도 엉터리에 쓰레기가 되가지만 크크
김격식
22/02/05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다봤는데 백퍼 공감합니다 크크 뭔가 힘빠지는 연출이나 스케일은 그렇다쳐도 지진나서 나라가 절딴나는 마당에 일본은 어떤 상황도 헤쳐나갈수 있다(?)라는 태도가 황당하고 정말 답답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보면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11: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본이 침몰한다는 시나리오앞에서 할수있는게 더 없죠. 그렇다고 우리를 노예로 부려도 좋고 뭘해도 좋으니 그냥 받아만 주십쇼하고 할수도없는 노릇이고.,...
일본인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뭔가 혀재의 상황에 대입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질적으로 급속도로 침몰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일본은 경제적으로 서서히 침몰중에 있으니까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2/02/05 11:15
수정 아이콘
군사력이 없는 건 아니니 해자대 끌고 가서 만만한 나라 하나 조지고 들어앉으면 되지 않을까요.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12:03
수정 아이콘
해자개로 손쉽게 조져지는 나라중에 1억2천만이 살만한 곳이 있긴 있나요?
그걸 드라마로 만들어도 되냐 언되냐를 차치하고
22/02/05 14:37
수정 아이콘
일본이 생각보다 큰나라인걸 감안해야죠. 저기도 산지가 대부분이라 다들 평지에 옹기종기 모여사는데 1억2천..
동남아쪽도 가라앉니 뭐니하는 상황이고..

답은 오스트리아를 친다!
헝그르르
22/02/05 15:16
수정 아이콘
어? 스토리 이쪽으로 짜면 재밌겠는데요?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17:23
수정 아이콘
그런 드라마를 찍으면 한국 중국에서 전범국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이러고 들고일어나겠죠.
김격식
22/02/05 11:20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는지 이해가 될것도 같네요. 언젠가 내려앉는다른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도 이겨낼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거군요. 뭐 우리나라에게도 먼 미래는 아니겠군요.
이정재
22/02/06 00:44
수정 아이콘
만화판 내용이 그거긴 한데...
재활용
22/02/05 11:52
수정 아이콘
??? : 야 내가 너한테 부탁 좀 하면 안되냐? (해치를 용접하며)
뭔가 평온한 광기같은 느낌이네요 크크
코코볼한갠가
22/02/05 12:13
수정 아이콘
매주 기다리면서 봤는데 갈수록 집중도도 떨어지고 그래픽도 못봐주겠고;; 총리 부총리 힘겨루기가 제대로 나오나했더니 그것도 유야무야되고,,
하지만 신문기자는 정말 감탄하면서 보고있습니다!! 르뽀 수사물은 일본이 아직도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Foxwhite
22/02/05 12:28
수정 아이콘
오네가이시마스는 킹쩔수없지...
메타몽
22/02/05 12:45
수정 아이콘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외치면 모든게 해결되는 일본 판타지 드라마군요?
22/02/05 13:36
수정 아이콘
90년대 중후반 부터 일드를 조금씩 본 입장에서도 한국드라마가 일본드라마 넘은지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체감으로는 케이블 쪽 드라마들도 빵빵 터지면서 장르도 다양해진 이후엔 이미 게임 끝난 느낌.
메타몽
22/02/05 14:12
수정 아이콘
TVN 등 종편 드라마가 흥하던 시점부터 한일 드라마가 역전된거 같습니다
서류조당
22/02/05 14:21
수정 아이콘
요즘와서는 한드가 미드도 넘었다고 봅니다. 미드도 돈 많이 쓰는거 빼면 스토리고 짜임새고 영 별 거 없죠. 맨날 시즌제 떡밥에 시즌 끝나면 배우들 하차해서 그거 메꾸느라 이야기 다 무너지고.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17:14
수정 아이콘
허허
서류조당
22/02/06 00:07
수정 아이콘
바람의바람
22/02/05 19:33
수정 아이콘
아직 한드도 케바케가 많아서 비슷하게 따라왔다 정도 같습니다.
미드는 진짜 그냥 시즌 2~3 내로 끝내기만 하면 좋은데
항상 길어지면서 어쩔티비 뇌절티비 하더라구요
서류조당
22/02/06 00:07
수정 아이콘
일본영화가 제작 시스템 극복 못하는 것처럼 미드도 시즌제 시스템 극복 못할 게 너무 자명해서....
Liberalist
22/02/05 14:50
수정 아이콘
일드가 아직 여전히 우위에 있는 분야는 NHK 대하사극을 필두로 하는 사극 분야 뿐이고, 그밖에는 솔직히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죠.
오늘처럼만
22/02/05 14:01
수정 아이콘
저번달엔가 티비채널 돌리다가 걸려서 마지막화만 봤는데
드라마가 좀 많이 절망적이더군요....크크
말씀하신대로 진짜 쌍팔년도의 평면적 구조에
20년전과 다를게 하나없는 스토리.....

애초에 일본침몰을 영상화하면 영화로 만들어도 될까말까인데 퀄리티 뻔한 드라마로는 왜 만들었나 싶은...

이게 현지에서 팔린다고??하는 생각만 잔뜩...

여기저기서 일드 까이면 쉴드쳐주는 편인데 이건 참...크크
22/02/05 14:44
수정 아이콘
사실 인간은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없으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않죠.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DP 같은 웰메이드 한드를 접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국 드라마의 수준을 자각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오겜 대흥행 직후 일본침몰이 넷플릭스에 올라온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오겜과 비교되서 망신을 당할게 불보듯 뻔하니 제발 그만둬...' 라는 류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Liberalist
22/02/05 14:49
수정 아이콘
일드도 사실 아직 그럭저럭 봐줄만한 작품들이 나오는데... 특히 작년, 그리고 이번에 나오는 NHK 대하사극은 나름 괜찮고요.
근데, 일드에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인 저조차도 이번 일본침몰은 진짜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영화판보다도 오히려 열화가 됐다고...??
22/02/05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몇 편 보다가 말았는데, 내용이나 연출은 원래 큰 기대 안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특히, 일본침몰을 예측한 교수로 나오는 배우가 일본에서 연기력으로 대단한 평가를 받는 배우라서 봉준호 감독도 제일 좋아하는 일본 배우라고 하던데, 이 작품에서는 인상 찌푸리고서 소리 지르면서 키보드 투닥투닥 두들기는 것 밖에 안하더라구요.
이선화
22/02/05 15:21
수정 아이콘
소설판에서는 일본이 침몰하는데도 아무도 안 받아주는 상황에 [이제까지 다른 나라에게 사죄하고 관계개선 한 적은 있었냐? 이건 우리 자업자득이다. 아무도 안 받아주니 열도랑 다 같이 죽을 수밖에 없다]뭐 이렇게 말하는 각료가 있었고 그게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인가보네요.
어서오고
22/02/05 15:52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범아시아 정책 펼치던 일본 민주당계는 폭망..
검은콩맛있어
22/02/05 16:02
수정 아이콘
전개를 보면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법한 상황인데도 등장하지 않는 걸 보면서 한국이 없는 멀티버스인가? 싶었네요. 대중의 정서 때문에 뺐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문제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혐오 정서가 사실상 밑바닥에서 가장 심한 나라 같아요.
어서오고
22/02/05 16:57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장르에서 한국을 빼는 이유는 한국을 넣으면 일본인이 반발해서가 아니라, 일본내의 조총련이라던가 한국에서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본이 망하거나 뭐 어디에 흡수되거나 하는 식의 시나리오면 그냥 중국하고 같이 표기하는 식으로 넘어가죠. 예를들어 코드기어스 같은 애니가 그런데 그건 한국을 무시하거나 혹은 한국을 넣으면 일본인들이 반발해서가 아니죠. 그냥 문제 생길수 있으니까 안넣는거.
검은콩맛있어
22/02/06 02:49
수정 아이콘
문제 생길 수 있으니 안넣는 식으로 만든다고 합리화하고 지웠지만 왠지 너도알고 나도알죠?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미디어 콘텐츠에서 좋은 관계가 아닌 타국을 다루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말이죠. 말씀하신 논리는 그냥 남탓 같은데요. 원인이 한국과 조총련에 있다는건 거의 극우가 할법한 소리 아닙니까?
어서오고
22/02/06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컨텐츠 제작사가 우파성향만 있는것도 아니고 시나리오 라이터나 감독이 좌파성향인 작품도 많습니다. 거기에서 세계적인 주제가 나왔는데 한국 안 다루면 다 우익이에요? 오히려 우익적 컨텐츠에서 한국을 다루는걸 더 많이봤는데. 당장 일본침몰 원작에 한국 나오는데 계엄령 발동해서 해안경계하고 어찌어찌 들어간 난민들 전부 다 구속하는 장면으로 나오거든요? 그럼 작가가 우익이냐? 아뇨 대표적 좌파작가에요. 뭐만하면 우익거리는 사람들이 뭐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는거죠.
葡萄美酒月光杯
22/02/05 17:20
수정 아이콘
한국한테 와서 꾸뻑꾸뻑하는걸 보고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왜 없는지는 글쎄요 한국한테만은 안돼라는 마인드보다는 미국 중국 두 나라와 줄타기하는 플롯 가운데 한국을 넣어서 시나리오면에서 별 메리트가 없다는게 주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혐오 정서 어쩌고 하는 얘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잘 모르겠지만 애초에 지상파 방송에서 자기 나라가 침몰돼서 다른 나라한테 우리 기업 이전시킬테니까 우리 국민 좀 어떻게 받아주면 안될까요? 라는 드라마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국수주의와는 거리가 먼 일인거 같은데요.
한국 sbs에서 백두산 폭발로 한반도가 침몰하게 돼서 중국가서 우리 삼성전자 공장 이전시킬테니까 한 천만명 받아주세요 부탁입니다 이런 드라마가 나오면 시청자게시판이 아니라 방송국청사가 테러당할거 같아요.
검은콩맛있어
22/02/06 02:43
수정 아이콘
꾸뻑꾸뻑하는걸 보자는게 아니라 중국미국 외에 선택지가 없는 전개를 합리화하는 뭔가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의적으로 지운거죠. 한반도 침몰이 주제인 영화가 나오면 북한 일본 중국 지우고 말이되는 전개가 가능합니까? 그런 의문조차 안가지거나 한국은 안봤으면 하는 시청자들이 있으니 저렇게 만들겠죠. 그게 뭐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우겠습니까? 혐오 정서 말고 그걸 뭐라 부르는지 참
자가타이칸
22/02/07 00:40
수정 아이콘
이 말이 정답이죠.
한국침몰 하는데 북한 일본 안나오면 개연성, 핍진성 전혀없죠.
군대를 끌고가서 눌러 앉거나,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소재로 만드는게 정상이죠. 아님 그냥 명예롭게 제자리에서 몽땅 죽는 전개로 만들던가..

일본침몰 주제에서 한국 언급 안되는건 그냥 혐오의 연장일 뿐인데, 일본 지들이 변명하는 것도 아니고 왜 애써 우리가 그걸 변명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22/02/05 16:57
수정 아이콘
얘도 버전이 여러개라… 그냥 시간보내기로 봤습니다. 올만에 오구리슌이나 보면서요….
고개박고 오네가이하면 해주는 나라 좋지않습니까 한국처럼 “해줘”보다 나을지도….
22/02/05 17:12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오리지날인 일본침몰 애니는 재밌더라구요. 자비심 1도 없는 연출에 조금 감동까지..
시월이팔
22/02/05 22:46
수정 아이콘
그쵸 이건 볼만해요 초반 아버지 캐리하다 벌어지는 사건보고선 정말 읍읍 했는데ㅜㅜ 드라마판은 정말....
정회원
22/02/05 23:48
수정 아이콘
일본 재해영화는 실제뉴스영상+유투브영상보다 못한게 사실이라... 액션이나 CG는 아끼는게 맞습니다.
"오네가이시마스"는 실제경험상 일본인과 딜할때, 생각보다 잘 통한 한마디였습니다.
소서리스
22/02/07 23:55
수정 아이콘
일드는 사극이 좀 퀄리티가 있는 편입니다. 얼마전에는 일드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를 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아무래도 역사자체가 전쟁이 많고 자국내에서도 피터지게 싸운 애들이라 그런지 사극이 전쟁도 많고 좀 재밌는듯 해요
그에반해 우리나라는 또방원..또방원..ㅠㅠ
DownTeamisDown
22/02/08 12:48
수정 아이콘
사실 왕건이나 궁예같은 후삼국시대나 삼국시대쪽으로 가면 써먹을 내용이 많은데 너무 고대이기도 하고 사료가 부실해서....
그다음에 넣는건 임진왜란 정도 써먹을만 한데 그러면 또순신이겠죠.
소서리스
22/02/08 13:00
수정 아이콘
NHK 대하드라마 보면 걔네는 시대가 우리나라에 비해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중국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맨날 또방원에 또순신인 우리나라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
이번엔 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가마쿠라 막부 초기부터 이후의 섭정 정치까지를 다루는 드라마 하던데... 그것도 재밌어보이던..
DownTeamisDown
22/02/08 1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한국에도 파보면 은근 매력적인게 고려시대 무신정변쪽일겁니다. 특히 최충헌 집권기꺼지의 초기는 나름 파란만장하죠.
후기는 드라마 만들기 좀 그렇다고 보고요.
무인시대를 잘 만들었다면 그시대 드라마가 흥했을텐데 뭔가 아쉽더군요.
편수도 너무 길고 하다보니 끌리는 감이 있으니까 좀 압축해서 한50회정도로 만들어보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Liberalist
22/02/08 16: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 가마쿠라도노에서 요리토모 해석 색다른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기존의 요리토모는 유능한 사이코패스던가, 그렇지 않으면 유능함이 빠진 일본판 선조던가 둘 중 하나였는데, 가마쿠라도노의 요리토모는 아직까지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아니더군요. 이런게 NHK 대하사극의 저력이구나 하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물론 막상 주인공인 호조 요시토키 매력이 아직 손톱만큼도 안 느껴지는게 함정이기는 합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980 [일반] <돈 룩 업> - 끓는 점의 코미디(약 스포) [50] aDayInTheLife9776 22/02/05 9776 0
94979 [일반] 보면서 헛 웃음이 계속 나왔던 일드 '일본침몰' 리뷰 [66] 마빠이14703 22/02/05 14703 10
94978 [일반] 뚜룩뚜룩 옆비싼 허리가운을 입고 콩댄스를 추자. 추억의 엽기송 모음 [10] 라쇼12946 22/02/05 12946 13
94977 [일반] 이웃나라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9] 클래식11621 22/02/05 11621 5
94976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1) [18] 김치찌개8991 22/02/05 8991 20
94975 [일반] (스포) 영화 '사도' 간단 리뷰 [20] 원장6999 22/02/04 6999 6
94974 [일반]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작은 라팔을 만들어 봅니다 [27] 한국화약주식회사10241 22/02/04 10241 51
94973 [일반] <파워 오브 도그> - 서늘하고 느긋하다.(약스포) [9] aDayInTheLife7087 22/02/04 7087 2
94972 [일반] 어떻게 국내의 해양플랜트 업계는 망했는가? [30] antidote13764 22/02/04 13764 42
94971 [일반] 예배는 진보주의, 신앙은 근본주의 - 영적 매운맛 챌린지 [29] 계층방정9047 22/02/04 9047 9
94970 [일반] 일하기 싫어서 쓰는 고양이 요로 및 방광결석 후기 [33] 날아가고 싶어.10370 22/02/04 10370 10
94969 [일반] 노트북 구입자가 보통 하는 질문 [95] SAS Tony Parker 13068 22/02/04 13068 7
94968 [일반] 멀지 않은 일상회복의 길 - 앞으로 몇 개월간 어떻게 될까? [60] 여왕의심복14393 22/02/04 14393 137
94967 [일반] 7년만에 90달러를 돌파한 유가.. [42] 맥스훼인10273 22/02/04 10273 7
94966 [일반] 정말 쉬운 단어인데 단어 자체의 뜻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74] jjohny=쿠마11766 22/02/04 11766 3
94965 [일반] 추기경빼고 남자는 다 성매매한다던 그 단체.Geunhwang [57] 오곡물티슈14996 22/02/04 14996 26
94964 [일반] [테크 히스토리] 22kg → 1kg 다이어트 성공기 / 노트북의 역사 [22] Fig.1105258 22/02/04 105258 23
94963 [일반] 기계공학과는 어쩌다 취업이 어려워졌는가? - 14학번 기계공학도의 관점에서 [67] 새강이37606 22/02/04 37606 24
94961 [일반] (한드추천) '한 사람만' 리뷰 (스포 약간 있음) [3] 마음속의빛6972 22/02/04 6972 1
94960 [일반] 귀멸의 칼날 재밌네요(스포 X) [43] 로켓7905 22/02/04 7905 1
94959 [일반] ISIL 2대 두목, 이들리브에서 사망 [12] 후추통12124 22/02/03 12124 4
94958 [일반] 삼국(三國)을 봤습니다 - (1) [13] 라울리스타8755 22/02/03 8755 4
94957 [일반] 생에 첫 고시원 후기 겸 푸념 [69] 커티삭11959 22/02/03 11959 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