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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09 14:07:43
Name 깐부
Subject [일반] 지방공단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에 대한 잡설
이 글은 일류대 졸업생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류대 졸업생들은 어렵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에 바로 직면하지는 않죠.

코로나 이후 대졸자 취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어디 직장 없냐고?”

자기 자식이 모대학을 졸업했는데 아직 취직을 못했으니 소개 좀 해줄 곳이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코로나 이후 한두 분이 아니십니다.

항상 저는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제가 소개 하지 않아도, 이 도시 말고 여기서 한 30~40KM 떨어진 지방공단에 사람 못 구하는 곳에는 자리가 항상 많습니다. 원룸 구해서 근처에서 다녀도 되고, 기숙사 있는 곳도 많습니다. 제가 그런 곳에 들어가게 말을 해드려도 좋겠지만 아마도 대학을 나온 자제분이 몇 일을 다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졸업생 부모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디라도 들어가서 참고 일해야지요. 계속 놀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깐부님이 이야기한 그런 곳이 그렇게 안좋은 곳입니까?”

저는 단호히 말합니다.

“예!”

그때부터 졸업생 부모는 주저합니다.

저는 그 타이밍에 부연 설명합니다.

“지방공단에 사람 못구하는 곳에 대졸자로 들어가서 1년은 고사하고 몇 달 몇 일 버티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최저시급에 맞추어 사람 구인해놓고 추가 근무 시키고 추가근무수당은 없고 토일 필요하면 부르고 험한 일 위험한 일도 가끔 해야 하지요. 사무직이라고 들어가서 현장에서 절단기 지게차 붙잡고 산재를 각오하고 일하는 경우도 숱하게 봤습니다. 일부기업은 임금체불인데 사장은 외제차 끌고요. 근무시간 대비 막상 받아가는 돈이 현장직 외국인 근로자보다 못한 경우도 많고요. 차라리 쿠팡 물류 같은 곳에서 일하면 큰 곳이니 노동법에 극히(?) 일부라도 보호라도 받지요. 젊은 사람들 똑똑합니다. 하루 일해서 그 일한만큼 일당 정당하게 받으니 차라리 물류일이나 편의점 알바를 할지언정 그런 외지고 험한 곳에는 잘 가려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인터넷이 발달해서 안좋은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피 빨리는지 훤히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바를 할지언정 소위 말하는 블랙기업이나 미래가 없는 저임금 지방공단  일하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라도 경력 쌓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인데 피빨리는 자리 가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쯤 말되면 부모님들은 뭔가 표정에 극심한 피로감이 보이며 자녀의 학벌에 대한 썰을 조금 풀게 됩니다.

“자식놈이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이 대목에서 부모님들은 거의 10분 이상은 이야야기 저 이야기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한참 충분히 듣다가 팩트 폭격 한마디 하고 말을 마칩니다.

“졸업 전공도 한 2년까지 메리트가 있습니다. 2년 3년 알바 하면 전공의 메리트는 사라지고 원하는 곳에 졸업장이랑 전공의 영역도 무의미해지고 취업은 더 힘들어질 겁니다. 본인이 선택해야죠. 블랙 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전공 경력 쌓고 뭔가 도모해볼지 아니면 공무원 시험을 볼지 아니면 알바로 버티기 해볼지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뭔가 할려고 도와주면 더 큰 부작용 납니다. 정말 좋은 기업 제외하고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자리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 거의 못봤네요.”

그렇게 저는 분명 인력이 딸리는 지방공단 기업은 몇군데 알고 있습니다.

도저히 아는 분들 자녀에게 그곳이라도 다녀봐라 몇 년 일해서 전공 살리고 후일을 도모해라 라고 말해줄 수 없습니다.

정말 미스테리한 대한민국 공업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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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4:1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첫직장이 제일 중요해서 어쩔수가 없죠

어디 듣도보도 못한 중소기업 가서 몇년 굴러봐야 이직도 힘들고, 배운것도 없어서 써먹지도 못합니다

대학도 간판이 중요하고 첫직장도 간판이 중요합니다
21/12/09 14:14
수정 아이콘
뭐라할수 없는 이유죠.. 정보가 빠삭해질수록 지방공단이 힘들어질수밖에 없습니다.최소한의 선이라는게 있는데 그런곳들은 그 최소한의선(법정 노동시간및 급여)를 지키지 않거든요..
일간베스트
21/12/09 14:15
수정 아이콘
아무튼 노동자랑 노조가 문제인 것이 인터넷 상 팩트인 나라이기 때문에..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그중 대부분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지칭하지 않죠
21/12/09 14:17
수정 아이콘
거대 노조들이 너무 드러나서 그렇죠 뭐 안그럴수없긴합니다만
일간베스트
21/12/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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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노조, 귀족 노조라는 말 참 잘만들었어요. 끌끌끌.
21/1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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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노조 같은 극 소수세력과 일반적인 대다수의 중소기업 노동자들이랑 같은 [노동자]라는 테두리에 두기에는 너무 이질적인건 사실이죠. 전자를 규탄하는 척 하면서 후자까지 싸잡아 권리 찾지 못 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건 알지만 그렇다고 구별하지 않으면 해결 또한 불가능하죠.
일간베스트
21/12/09 14:43
수정 아이콘
말씀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현기차 노조 같은 곳은 '극소수세력'인데 키토님은 '거대노조' 너무 드러나서 문제라고 하니 어느 쪽이 맞는지 궁금하군요.
21/12/09 14:47
수정 아이콘
전체 노동자로 따지면 극소수세력이 맞고 대한민국 사회 특성상 노조중에서 이정도 파워를 가진 곳은 드무니 노조중에서 거대노조란 말도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DownTeamisDown
21/1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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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맞는말 같은데요.
극소수 거대노조가 모든 어그로와 문제점을 다 가지고 있고 그래서 중소기업이나 블랙기업은 외면받는게 현실이죠.
니가커서된게나다
21/12/09 14:52
수정 아이콘
노동운동이 바닥을 거양하는 방향을 지향하는게 맞다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는데

정작 돌아가는거 보면 파워있는 노조가 천장을 밀어올리는데 노동파워가 소모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무언가 힘을써서 올라갔는데 바닥은 그대로고 천장만 높아지니까 노노에서도 갭이 커지는 느낌이지요

외부인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올라가는게 최악이지만 보면 천장만 높아지는거 같아요
21/12/09 14: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일간베스트
21/12/09 14:54
수정 아이콘
바닥을 거양하는 방향을 지양하는 것이 맞다는 것에 공감하고, 속칭 거대 노조-특히 양대노총이 바닥에 별 관심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공감합니다. 분파- 직장별 노조는 사리사욕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노총은 그러면 안되겠지요.
epl 안봄
21/12/09 18:11
수정 아이콘
노조가 시민운동 하는 곳이 아니고 원래부터가 노동'조합' 이니까요. 그들에게 조합원이 아닌 노동자는 남남 수준이 아니라 경쟁자인데 조합 외 노동자를 챙긴다고 했다가는 노조 내에서 탄핵당할겁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1/1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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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러려면 그쪽 계신 분들이 노조는 노동자가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스탠스를 명확히 표현하고

노동자의 이익 어쩌구하면서 개별 노조 노동조건 이외의 사항으로 쟁의행위하는거부터 엄금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42년모솔탈출한다
21/12/09 14:20
수정 아이콘
블랙기업 들어가서 개고생 하다가 근 10년 지나서야 그나마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간 입장에서
블랙기업이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집 안에서 백수로 썩어들어가는 경험을 해보니 뭐라도 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진짜 뭐라도 해보겠다고 블랙기업 들어갔다가 늪에 빠진것 처럼 되는것도 알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21/12/09 14: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졸업하고 첫직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죠
이후 이직에도 영향을 많이 주고요

기업이나 대학이 있는곳에 사람이 몰리거나
반대이거나 둘중하나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될수뿐이 없습니다.
21/12/09 14:26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한 2년 3년 경력만 생기면 졸업장 의미가 꽤 희석되니까요. 대기업은 힘들더라도..경력자찾는 분들이 많다보니까.
전 노느니 경력자로 어떻게든 재포장되는게 낫다는 쪽이긴 합니다. 존버해서 그 중요한 첫직장 좋은데로 들어갈 자신 있으면 존버도 괜찮은 전략이지만요.
AaronJudge99
21/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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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카바라스
21/1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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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면 경력리셋,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 노예확정..
21/12/09 14:33
수정 아이콘
첫직장이 진짜 중요하죠
대기업은 직급 올려서 중소기업 이직이 되지만
중소기업은 경력 후려치기 당하며 대기업 들어와야하는게 현실이죠
그래서 대기업 안되는 많은 사람들이 경력있는 신입으로 노선을 잡는데 이것도 물론 첫 시작이 중요하긴하죠..
진짜 문제는 이마저 못 하는 어중간한 지방 4년제 나온 친구들입니다. 중소라도 가면 다행이지, 공장은 기사인지 생산직인지 구분도 안돼, 사무직은 학벌에 치여가며 자기 객관화는 안된채 시간만 때우는 동생들을 많이 봐서 참 안타깝더라고요
21/12/09 14:33
수정 아이콘
읽다가 어 하는 지점 느끼고 아 하고 말 줄입니다.
레드빠돌이
21/12/09 14:34
수정 아이콘
기성세대는 저렇게 일을 해도 되는 세대였고,
청년세대는 저렇게 일을 하면 안되는 세대라는게 문제죠.
프리템포
21/12/09 14:34
수정 아이콘
지방의 범위가 그래도 안산 인천 화성 등지의 수도권인가요? 아니면 비수도권인가요?
21/12/09 14:37
수정 아이콘
수도권입니다
성남 인근에도 저런 곳 많이 있습니다
취업 원하신다면 쪽지주세요
마카롱
21/12/09 14:42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도 방산 계열이라 연구직들의 봉급이 높은 편인데도 지방이라 사람을 못구합니다.
세종대왕
21/12/09 14:45
수정 아이콘
멀리 부산부터 경기도 권 화성으로 취업 간 친구들만 봐도 급여에 장난질도 많이 치고 근무시간도 안 지켜지고 그냥 블랙 기업들 많더라구요.
그 친구들도 나이도 있고 하니 이직 확정 후 퇴사하려고 계속 서울 쪽 취업 자리 알아보고 있구요.
친구들 말에 의하면 요새 새로 들어온 신입들은 똑똑해서 추노도 잘한다고 크크크...
일간베스트
21/12/09 14:46
수정 아이콘
지방 인력난 역시, 충분한 돈 더 충분한 돈으로 어느 선까지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충분한 돈을 지급할 여력이 지방 기업들에 없으니, 당연히 일자리의 질은 더 낮아지고, 그와중에 지방 기업의 경쟁력은 더더욱 낮아지니 앞으로도 악순환이 끝 없이 반복되겠죠.

아이러니가 겹쳐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이러니가 아이러니를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왔다고 봅니다.
21/12/09 14:57
수정 아이콘
중간에 사장은 외제차 부분에서 여력 없음은 설득력이 떨어지죠
물론 정말 여력 없는 곳도 있겠습니다만.
일간베스트
21/12/09 14:59
수정 아이콘
고작 외제차 한 대 끌고다니는 사장 몇 명 있다고 지방 기업들에 여력이 있는데 악덕으로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는 프레임이라면, 굉장히 급진적이신 것 같습니다.
21/12/09 15:01
수정 아이콘
몇 명밖에 없을거라는 판단이
너무 긍정적이신게 아닌지요
일간베스트
21/12/09 15:03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역시 사장들, 노동자들의 고혈을 뽑아먹는 부르주아지들이 역시 나쁜 놈이로군요. 아주 공감합니다.
21/12/09 15:13
수정 아이콘
고혈을 빨아먹는 애들은 나쁜 놈들이죠
아닌 사람은 안 나쁜 사람이구요.
21/12/09 15:54
수정 아이콘
정말 기술력있는 기업보다는
인건비따먹기수준의 기업들이 많고
근로자 30여명이하 중소기업 밀집지역가면
외제차 많이 보입니다.

노조도 말이 노조이지 이익단체라고 봐야겟죠
노동자를 대변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조가입되어있는 사업체비율은 2-3%뿐이 안되고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해당사항이 없죠

근래에 모택배업체 노조원들이
사측이 아닌 같은근로자인 택배대리점주에게
주차장/휴식공간을 제공해달라고 노동쟁의를 걸고
그걸 들어줄 능력이 없으니 받아들이지못하고
결국은 지역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받아주고
환장의 도가니던데요
21/12/09 16:26
수정 아이콘
임금 체불인데 사장은 외제차 입니다.

정당히 번 돈이면 외제차야 탈 수 있죠.

체불을 마구 하면서 사장 이하 일가 모두가 국산차 안타는 기업주 보시면 헐 소리가 절로 나오죠.
21/12/09 16:40
수정 아이콘
임금 체불이 아니더라도,
외제차 탈 정도로 본인의 월급은 챙기면서
여력이 없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냐.. 는 의견이었습니다.
21/12/09 22:46
수정 아이콘
뭐 회사 대표 외제차는 경비처리 때문이죠.

예전에는 직원들 줄 돈이 안주고 딴짓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어짜피 매출 나는거 경비처리 안하면 다 세금으로 띠어가니...
21/12/09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서울권 공장 돌아다니면서 일하다가 공기업 왔는데 교육같은 자기 개발 기회 차이가 너무 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나보다 잘난사람이 대부분이라 따라가려는 욕구가 생깁니다.
일간베스트
21/12/09 15: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 나누는 중에 문득 구글 뉴스란에 "노조" 를 검색해봤습니다. 프라이빗으로 하였으니 다른 분도 아마 비슷하게 뜰 것입니다.

한국경제
["무조건 30시간치 수당 달라"…현대차 노조 또 '황당 요구']

매일경제
["정년 늘리고 하루 7시간만 근무"…현대차 강성 새 노조 투쟁수위 높이나]

서울경제
[자동차·조선업 갈길 바쁜데…또 강성노조에 휘둘리나 - 서울경제]

동아일보
[현대차 노조 2년만에 다시 강성 지도부로]

조선비즈
[반도체난 한숨 돌렸는데… 노조 반대로 초과 근무 못하는 현대차 - 조선비즈]

뉴스1
[현대차도 한국GM도 '강성 노조'…커지는 '파업 리스크'(종합)]

뉴데일리경제
[다시 강성노조… 현대차 전기차 전환 리스크 커졌다]

서울경제
['한국타이어 파업'에 발목잡힌 현대차…화물연대·강성노조까지 '삼중고'[뒷북비즈] - 서울경제]

매일경제
[현대차 새 노조지부장, 시무식 폭력사태 주도 초강경파 뽑혔다]

편집 없이 뜬 순서 그대로 제목만 가져왔습니다.
새삼 언론이 노조를 다루는 방식이 어떠한가 알 수 있었네요.

노동조합으로 바꿔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군요.

재밌는 것은 네이버의 경우, 노조로 검색하면 대부분 비슷하게 뜨는데, 노동조합으로 검색하면 온건한 자료들 위주로 뜹니다.

데스크가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어떻게 제목을 뽑아야 하는지 아주 잘 아는 것 같습니다.
21/12/09 17:23
수정 아이콘
잘 아시네요 사실 정치, 노동, 역사 상식만 알아도 극단적으로 노조를 싫어할수가 없죠 아니 애초에 노조가 없으면 중국이나 북한 같은 국가가 되고 당장 OECD국가 탈퇴와 중국과 북한같은 제재를 당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87체제 이후부터 여러 언론과 정치인들도 대부분 분열을 조장하면서 이득 보는 경우가 많았죠 특히 원래 좌파와 민노총과 공산주의는 늘 이간질, 분열을 먹고 자란 존재였고요 사실 저럴수록 민노총을 없애는 방법을 아에 못쓰니깐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든 반공청년단과 함께 만든 근로자 세력인 대한 노총이라는 지금의 한국 노총이 존재하고 중도 좌파 협조주의 성향이 강한 노조인데 이들은 이미 노동계에서 약해진지 오래되었죠 민노총을 사실 없애버리려면 제조업은 자동화 비율을 높여야하고 아니면 또 이 외의 업종은 자동화가 불가능하니 미국, 일본, 스위스, 영국같은 비노조 숙련노동자 즉 기능직 양성하거나 아니면 우파 협조주의 노조를 우파와 기업이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과거 새마을 운동과 한국노총이 이 역활을 했지만 87체제 이후부터는 우파부터 이런 세력을 버려서 우파 중심의 자정작용 세력과 세력기반을 스스로 없애버렸죠...
모데나
21/12/09 18:11
수정 아이콘
진짜 노동귀족들
로즈엘
21/12/09 15:08
수정 아이콘
만약에 눈을 낮춰 지방공단에 들어가서 한다고 해도 얼마 못 다니고 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다들 목적이 현재 다니는 곳이 아니니, 아니다 싶으면 나가게 되고, 회사에서도 나갈껄 알고 있으니 크게 붙잡지 않죠. 악순환의 반복이죠.
업무자체가 여러가지 하게되고, 잡업무가 많다보니 실질적인 향상은 크게 없고, 막상하는 주업무는 빠른 시일내 마스터하게 되어서 길게 다닐 이유도 없어지고요.
포프의대모험
21/12/09 15:26
수정 아이콘
저런게 월급을 더주느니 회사가 사라지는 직장들인데
가면 갈수록 많은 직업들이 저렇게 알바화 되지 싶네요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업의 가치가 점점 낮아지고만 있으니
21/12/09 15:31
수정 아이콘
경력만든다고 버티기에는 저런 회사들 일한 경력 어디서 쳐주는 곳도 없고 비슷한 막장회사 돌면서 나이먹는데
요즘은 그냥 배달 뛰는 게 훨씬 낫죠. 어차피 미래를 기대하기 힘든 건 비슷함.
메타몽
21/12/09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공대 대학원 석사 졸업 후 뭣도 모르고 전통 제조업 연구소에 들어가서 몇 년동안 구르면서 몇가지 느낀게 있는데

1) 업계은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IT 같이 돈 잘버는 업종도 있지만 대부분의 업계(특히 제조업)는 중국 등 신흥국에게 밀려서 숨만 붙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데를 저처럼 뭣도 모르고 들어가서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회사만 다니면 해당 산업이 고사할 때 같이 말라죽게 됩니다

2) 제조업 쪽에는 90년대 이전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널렸다
대부분의 제조업 회사 및 업계는 돈을 잘벌고 못벌고를 떠나서 회사 분위기가 90년대 이전 분위기인 곳이 너무 많습니다
이건 기업 규모를 떠나서 업계 분위기 자체가 그래요
분위기가 저런거 자체도 업무할 때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않지만, 진짜 문제는 저런 분위기에 노출되다보면
남아있는 사람들도 서서히 특유의 분위기에 물들게 되고 세상 변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회사 망하면 같이 망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3) 대부분의 오래된 업계는 대부분 고사 직전이거나 더이상 발전이 없다
물론 어느 업계든 소수의 잘 나가는 회사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고사 직전이거나 성장 동력을 잃고 현상유지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이 현상유지를 한다는 건 기업 경쟁력이 약해진다는거니 사실상 같은 말이죠)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요즘 많은 회사에서 IT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문제는 간부급들이 본인이 아는 세상 외에는 아예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고 (타성에 젖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생각이 없음),
그러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몰라서 컨설팅 등에 추가 비용을 내야하고,
열심히 시스템을 구축해도 밑의 직원들도 새로운 기술에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결국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아서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려먹고, 설비는 놀고있는 등 결국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서 욕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ex. 스마트 팩토리)
회사에서 아무리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도 조직개편 및 실무자의 마인드를 개선하지 못하면 시도해도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제가 언급한 업계 대부분은 수십년 간 타성에 젖어 있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개선/개편을 원하지 않고,
조직개편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간부 위치의 대다수는 내가 은퇴하고 퇴직금 받을 때 까지만 회사가 버텨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을 종합해보면 위에서 말한 지방공단(역사가 수십년이 넘음, 제조업 위주 등)이
아직도 90년대 이전 상태인게 어떻게 보면 정상이고, 작성자 분도 그러한 현실을 잘 알고 계시니 말리는 거죠

저도 현 회사에서 뭣도 모르고 다니다가 뒤늦게 현실을 자각했고, 지금은 데이터 사이언스쪽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쪽은 완전히 신세계네요

회사에서 현 업계 자료 서칭할 때 자료 찾는 것부터가 일이었는데, 여긴 정부에서 공부해라고 공짜 교육을 풀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참 여러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공부하면서 느낀건데 아직 취준생 밑의 나이대인 사람들은
정부에서 어떤 사업을 지원하는지를 잘 보다보면 어느 업계로 가야할지 답이 나올 껍니다

물론 본인이 유튜버가 되겠어! 프로게이머가 되겠어! 이런건 전혀 말릴 생각은 없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정부에서 세금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는 업계가 뭐가 있는지, 거기서 무엇이 할만하게 보이는지를 찾고 공부하면 답이 나올 껍니다

취업도 전략적으로 해야지 무작정 난 무슨과 나왔으니까 어디 가야겠다 라고 구체적 계획없이 준비하다간 저처럼 뒤늦게 후회할 수 있습니다 ㅠ
새강이
21/12/09 17:5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댓글 추천드립니다.

메타몽님 말씀에 덧붙이자면, 취업준비하시는 분들은 현재 중국에서 무섭게 추격해오는 산업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 기술격차가 큰 산업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메타몽님께서 말씀하신 90년대 방식은 결국 인건비 갈아넣기 + 기초설계 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생산 위주의 방식인데, 이 방식은 중국에서 기가 막히게 잘하면서 따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메가트렌드인 ESG(ex 수소경제), DT(ex 스마트 팩토리)에 관해서도 생각해보시고, 트렌드에 올라탈 준비를 하셔서 기회를 잡기 바랍니다.
도투락월드
21/12/09 18:39
수정 아이콘
조선업에 너무 들어맞네요.
문화/급여/중국과의 경쟁/근무지...
요즘 기계과 간 친구들이 후회 많이 하더라고요...
유목민
21/12/09 15:52
수정 아이콘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소위말하는 정말 개나소나 다 대학 나와서
모두 대도시 사무직에만 목매는거 아닌지 한 번 돌아봐야 합니다..

깡시골에 사는 입장에서는
이런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농촌어촌에는 일할 사람 없어서 진짜 난리입니다.
메타몽
21/12/09 15: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30대 이하 사무직 남성 분들은 10년 내에 본인의 선택을 후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무직은 모라베의 역설이 적용되지 않는, 사라질 일자리에 놓여진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이거든요

10년 후라고 해도 모든 사무직이 사라지는건 아니겠지만, 사무직 숫자는 점점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골 문제는 돈을 떠나서 위치가 참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의 모든 것은 서울 & 수도권에 몰리고 있는걸 20-30대도 너무 잘 알다보니 농촌 어촌에서 일을 안하려고 하죠

지역 거점 도시라도 남아있어야 상생이 되는데 부산도 2030 인구유출이 심한게 현실이니까요
유목민
21/12/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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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문제도 기본 생활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최저임금 근처 월급 실수령액 200만원으로 대도시 살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겉멋만 들어서 시간 허비하는 것 아닌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공시생 과잉 현상도 마찬가지로 보이고요.
메타몽
21/1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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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라면 유목민님 말씀이 맞습니다

특히 고향 떠나서 서울에서 실수령액 200 받는 생활을 하는 거라면 금전적으로 엄청난 손해니까요
유목민
21/1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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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령액 200 받아서 주거비(전열비 등등 포함) 30% 이상 쓰고
통신비와 출퇴근 교통비 기타 필수적인 의식주도 빠듯합니다.
그나마 차후에 나아질 여지가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이런 경우 대부분 노동시장 경쟁자가 넘쳐서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가끔의 추가지줄(외식, 여행)할 수입이 안되면 위치 여가시간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래도 수도권으로 꾸역꾸역 몰려드는거 보면 참 애처럽다 해야 하나..
달마야놀자
21/1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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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보고 겉멋이라고 하는건 좀.....농촌 가고 어촌가면 육체노동인데 200받는 사무직보다 미래가 좋긴 한가요? 주거비가 수도권보다 비싼 곳도 있고 차도 없이는 생활 안되는거 감안하면 꼴랑 몇백 더준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지역에 멀쩡한 직장이 있긴 한가 돌아볼 일입니다. 국토연구원 자료들 보시면 서울 편중화 현상이 너무 심해서 지방에 일자리가 없기에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고....
21/1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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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팍팍한거랑 별개로 시골이야말로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죠. 자산이 없으면 더더욱.
대안이 못되니까 청년귀촌도 좀 하다가 다 희지부지 파토나고 뭐 그렇죠.
21/12/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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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면 어느 정도 버나요?
21/12/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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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더더욱 시골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죠.
대도시가 고향인 청년 입장에서는 거길 벗어나는 순간, 모든 것이 돈이 됩니다.
님 입장에서는 대도시에 가면 돈이 든다이지만 대도시에 사는 청년 입장에서는 시골에 가는 것 자체가 돈이 든다입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거의 자차 필수인데다 새로 집을 구해야 하니까요.
시골에서 얼마나 버는지 몰라도 실수령액 500이 넘지 않는 이상, 대도시에서 200만 버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달마야놀자
21/12/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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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관점이 맞죠. 뭐 의사처럼 서울 벗어나면 세후이천은 껌이다 이런 수준으로 주는거 아니면....수도권 인구가 2500만명에 청년/청소년 비중은 광역시권을 제외한 지방지역이 무척 낮다는 측면 생각하면 청년들 보고 지방 오라는건 와서 열정페이로 뒤닦아달라는 소리에 가깝습니다. 시골도 자기 집 없으면 주거비 어마어마한데요.
메타몽
21/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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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건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하는 케이스라 좀 다르긴 한데 이 말씀도 맞는 말이죠

사람은 본인이 태어난 곳에 워낙 영향을 크게 받으니까요
서류조당
21/12/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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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맞는 말씀이죠. 제가 시골 가서 가장 먼저 했던 게 몇천들여서 차 산거였습니다. 차가 없으면 출퇴근을 못하거든요.
그럼 한 해 연봉이 그냥 날아가버리죠. 서울로 다시 오고 그 차 한달에 한두번 몹니다. 그냥 돈 버린거에요.
21/12/09 16:53
수정 아이콘
시골, 어촌 까지는 저도 좀 에바같긴한데, 여튼 말하는 말씀이 뭔지는 알겠네요.
지방에서도 블랙기업 취급받고 저런곳은 골라서도 갈수있는곳 다니면, 거기에 집도 자가가 아니라면
그 수도권살이는 생존을 위한 필수재가 아니라 사치재에 가까워지는게 맞죠. 문제는 그게 사치재인지 모르고 본인은 필수재인줄 알고 산다는거고..
유목민
21/12/09 17:36
수정 아이콘
대도시 최저임금
블랙기업에 다니느니 차라리 시골 일당바리가 낫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지금 사는 시골 읍내는 300만원 보증금에 10-15만원 원룸도 있습니다.
경차 모는거 그리 돈 안들어요.
생초짜도 남자는 일당 10만원 이하 없어요. 매일 현찰 박치기고요.
저같음 대도시 최저시급보다는 일당바리가 나을 듯 싶네요.
21/12/09 18:47
수정 아이콘
일당 10이면 월 200이란 소린데 굳이? 소리 나올거고 20은 되어야 움직여 볼만하겠군요. 아 향후 결혼같은것도 포기하면 더 좋고.
카바라스
21/12/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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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거 들으니까 왜 시골이 망하는지 알거 같습니다. 편의점 알바를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대우가 좋은판에 그정도로 시골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양파라면
21/12/09 17:08
수정 아이콘
오 농촌어촌은 월 400,500씩 받으면서 일하는건가요?
솔깃한데요? 저만 몰랐던건가요?
Cookinie
21/12/10 19:11
수정 아이콘
참외 하우스 기준 외국인 노동자 한달 월급은 현재 300만원 중후반대입니다.
21/12/09 17: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냐 떨어지냐가 궁금합니다 생산하는 사람이 없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농촌쪽이야 그래도 젊은 사람 이야기가 가끔씩 티비나 유투브에서도 보이는거 같은데
수산물 해녀쪽은 거의 안보이는거 같은데 멍게니 그런게 가격이 오른지 더 떨어질지
그 닉네임
21/12/09 17:06
수정 아이콘
x소냐 백수냐... 어려운 문제죠
요즘은 탑급대학나와도 9급준비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21/12/09 17:31
수정 아이콘
사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진짜 블랙기업, 잣소면 사실 아는 사람 다 알다시피 이미 중국이랑 출혈 경쟁중이다보니 솔직히 이런 업체의 근로자는 그냥 중국인과 비슷한 수준의 근로자를 이용해 운영하는게 더 편하죠 이래야 경쟁이 겨우 되는 수준이니... 후진국 외노자는 최저시급만 받아도 일 잘하고 솔직히 이런쪽 사무직도 그냥 엑셀 좋아하는 중국인 쓰면서 최저시급만 줘도 뭐라고 안하죠
그러다보니 이런 업체가 많을수록 더더욱 양질의 일자리는 많지 않고요 그래서 대기업, 중견기업 양성을 많이 해야하는데 오랫동안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죠...

그렇다고 다른 숙련노동자 즉 기능직으로 가기에는 이런쪽 산업의 고질병이 아직도 꽤 있고요... 점진적으로 변하고는 있지만 최소 일본 기본적으로 미국 수준의 건축, 건설, 토목, 조선, 물류 산업 운영체제가 안갖춰져 있으니깐요...물가인상 부담을 줄 수 있는 분야라... 물론 이런쪽에서 어떻게든 중산층 정도 수준의 소득을 받으며 알아서 잘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요
epl 안봄
21/12/09 18:06
수정 아이콘
고용유발효과 높고 딸린 협력업체 많은 제조산업이 호황이었을때는 지방도 잘나갔죠. 근데 지금은 제조업들이 다 빌빌대니 딸린 기업들도 같이 빌빌대고 노동자들은 직장을 찾아 수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죠. 그나마 취업문 열린 곳이 반도체 식구들이나 중소~스타트업이니까요
그리고 지방공단 기피가 청년들 문제는 아닌게 그런 곳들은 진짜 사람이 없어서 중장년층도 막 뽑거든요. 그런데도 간다는 사람이 없어요 크크
메타몽
21/12/09 18:16
수정 아이콘
추가로 썰을 풀자면 위에서 언급된 전통 제조업 중 하나가 조선업계인데

거제도에 있는 조선소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2007년인가 2008년에 쎄게 얻어맞고 그 후로 근 10년 가까이 조선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도시다가

반도체 플랜트에서 일을 해보니 위치도 거제도 보다 낫고, 돈도 더 많이 주고, 사람을 대하는 대우도 훨씬 낫고, 근무 환경도 조선소보다 낫다보니

최근 조선업이 호황이라 기존 작업자들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치는데 그분들은 전혀 돌아갈 생각이 없죠

돈을 더 줘도 고민할텐데 반도체 플랜트보다 돈이 적고, 대우 / 환경 / 위험도 등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데 누가 돌아갈까요?
Janzisuka
21/12/09 19:37
수정 아이콘
저희 가족에 공장을 몇개 돌리는데..
벽돌공장인데..진짜 사람 없어요..외국인분들 기술 다 가르치고 나면 만료되거나 해서 나가야하고..
한국 분들은 60-80까지..너무 고령이시고..젊은 분들은 외국인 분들밖에 없어요..
월급이 적나...하면...관리직으로 경험자가 아니고 뽑으려고 해도 월 500정도인데 안와요...
요즘 벽돌공장들 진짜 자동이라....공장들이 외진곳이라는것 빼면..그것도 차로 시내까지 10-30분 다양한데..
너무 사람이 없어서...삼촌이 시흥에서 평택까지 매일 출퇴근하다가 얼마전에 토로하시더라구요
새강이
21/12/09 21:01
수정 아이콘
결국 인재전쟁, 인력난이야기인거 같아서 곁다리로 말씀드리면은..
세계적으로 고급 인재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 및 연구소로, 국내적으로는 수도권 (IT업, 반도체)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경우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방 제조업 설비관리 -> 삼성전자 수도권 설비관리, 지방 철강업 생산관리 -> 반도체 생산관리, 하이닉스 -> 삼성전자

그리고 저렇게 빈 제조업 자리를 플랜트, 조선업 등 업황이 안 좋은 곳에서 채우는 식으로 연쇄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피보는 업체는 지방에 위치한 철강업체들이죠..(반도체업으로 이직 가능한 신소재공학과 출신이 메인)

혹시 이직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반도체 호황기가 끝나기 전 좋은 자리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파인애플빵
21/12/09 23:45
수정 아이콘
이게 청년 취업난의 문제 일까요 한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 저렇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동 문화의 문제지요
바뀔 생각이 없으니 필 빨리면서 나중에 병원비 더 나올것 알면서 그냥 먹고 살아야 되니 버티고 버티는 사람들 천지에요
이대로 계속 가면 결국 취업률도 출산률도 영원히 문제 입니다.
라이온즈파크
21/12/10 08:50
수정 아이콘
10월에 사직서 던지고 놀다가 얼마전 월 260이라는 공고보고 바로 이력서 넣으니 다음날 바로 면접 보자길래 머지?? 하면서 갔더니 월 260이라는 공고가 야근 토요일 출근 해서 평균적으로 260이라고 원래 월급은 최저시급으로 해서 190정도로라고 들으니 얼척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어떤곳인지 알아볼려고 나갔는데 나오는 말이 오래 할꺼지??? 애들이 계속 나간다.. 네... 일해보니 나갈만 하네요 크크 2일 일하고 그만두고 새직장 다시 구했는데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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