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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12:38
근데 내신도 아니고 모의고사 점수 잘 받아서 어따 쓰나요?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지 위치만 헷갈려서 지한테 안 좋은거 아닌가...
21/09/03 12:39
학교에서 내신우수자, 혹은 모평우수자에게 추천장을 써주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모평우수자 추천장이 탐나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9/03 12:49
음...굳이 추론을 해보자면 학교장 추천을 두고 다른 반에 내신등급이 비슷한 경쟁자가 있는데 아무래도 수능 최저등급 넘기기 쉬운쪽이 추천을 받기 쉬우니 이런짓을 한게 아닐까 추론해봅니다.
21/09/03 19:00
합격여부가 내신성적으로 정해지는데 재량으로 하면 진쪽이 가만히 있지않을겁니다.
내신이 똑같은데 모의고사성적으로 고른게 아니라면요
21/09/03 19:08
아래 기나님 댓글 보시면 모의고사 성적으로 주는 것 맞네요. 뉴스 링크도 있고요.
내신이 엄청 차이나면 모를까, 비슷비슷한 사람들 사람들 사이에서 + 요소가 있는데 그걸 승복 못 할 사람은 드물겁니다.
21/09/03 14:10
현직교사고 고3담임에 심지어 모의고사 진행담당자입니다만.. 이건 정말 처음듣는 얘기네요 그런학교가 있는게 신기하고.. 학교장추천은 결국 그 아이가 해당학교에 학교장추천전형을 넣을지 안넣을지에 따라서 그리고 그 아이가 합격가능한 내신등급이어야 추천넣어주는거라서요 우선적으로 내신을 주로보지 모의고사는 안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21/09/03 12:45
알고 계신 대로 아무 쓸모가 없고 딱 한가지 이점을 생각해보자면
수능 최저 등급이 있는 학교장 추천 전형 추천자 선정 시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모의고사 등급이 턱없이 부족하면 추천에서 보통 제외하는데 이런 경우 말고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21/09/03 12:47
전 옛날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내신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이랑 상관관계가 매우 높았지만 일부 내신 특화 혹은 모의고사 특화 인간형이 있었습니다. 수시는 보통 내신 특화형 학생들이 더 우선으로 지원하긴 했었네요. 걔들은 수능으로는 못갈 것 같으니 내신으로 가라는 의미로...
21/09/03 12:48
저 다니던 학교는 따로 수행평가 없이 모의고사 점수를 수행평가에 반영시켰습니다..
그리고 심화반 운영하는 학교같은경우 성적 좋은애들 모아서 더 빡세게 공부시키는 경우도 있고요..
21/09/03 13:28
https://youtu.be/MU2KiJFQh-M?t=94
mbc 단독 뉴스 보면 학생이 유출한 이유를 카톡으로 직접 말합니다. "그 제가 고 3수시런데 학교장 추천을 이번 9모 성적 수능으로 주신다고 했거든요... ~(후략)"
21/09/03 14:12
위에도 고3담임이고 학교장추천자 선정아과정을 본 사람으로써 저렇게 일을 하는 학교와 교사도 있단거에..정말놀랍네요. 저렇게 일을 해도된다니..참..
21/09/03 12:58
수학이면 차라리 풀어줘 이해 하는데..세계지리를?
탐구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탐구과목은 어지간하면 풀려고 마음먹으면 하루죙일 책 뒤지면 가능할거라 생각하는데..
21/09/03 13:18
제가 본 기사에선 학교장 추천 전형에 자기 반 아이 넣고 싶어서 담임이 유출했다는 것 같아요.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교당 배정 인원이 정해져있는 학교도 많기 때문에 경쟁이 붙고 그 판단기준은 학교에서 세우기 나름이지만 이 아이는 최저등급 통과할 가능성이 없었겠죠? 근데 추천 받아봐야 어차피 저런짓해서 통과해야 하면 수능에서 떨어질 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학교 잘 보내도 선생한텐 아무 이득 없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돈 받아 먹은게 아닌가 싶은데 선생이 감빵 가야죠
21/09/03 13:28
지방출신 17학번 소감은
공교육 질도 낮고(교사 실력은 둘째 치고 행정업무에 치여서) 수시제도/기조 변화 쫓지도 못 하고 농어촌 등 뒷구녕으로 들어가는 전형도 많고... 수시는 좀 사라지면 좋겠네요. 아무튼 제가 정시로 가서 그런 거 아입니다.
21/09/03 14:05
정몽주니어나 이재용은 대학을 안 가도 어차피 현대중공업그룹이나 삼성그룹의 대주주가 되는데 정시가 낫네 수시가 낫네 따지는게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21/09/03 14:33
그러니까 정시냐 수시냐 따지면서 공정에 매달리는 건 그 경쟁을 통해 차지한 대학 학벌이 미래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거라고 다들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정몽주니어나 이재용은 학벌 안 중요하고 학벌을 위한 노력 의미없다는 강력한 예시잖아요.
21/09/03 14:47
그들만의 리그에서도 얼마나 '급'따지는지 모르시나보군요. 제가 장담하는데 일반인들에게 학벌이 아무 의미없는 시대가 되어도 상류층은 여전히 고액과외하며 명문대 들어가려고 기를 쓸겁니다.
21/09/03 15:09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요... 말씀하신 것과 같이 상류층과 일반인들 각자에 있어 입시에 매달리는 이유와 학벌이 갖는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 본문과 같은 사건에서 정몽주니어와 이재용 같은 예를 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21/09/03 15:17
대한민국을 씹어먹을 정도의 재력이 있어도 자신이 직접 머리싸매가며 공부해서 시험을 쳐야하는 제도와, 기사에서 나온 것 같은 꼼수와 비리가 난무하는 제도를 비교하는 예시로는 적절하다고 봅니다.
21/09/03 14:48
정몽주니어랑 이재용이 학벌 없이 그냥 받았어야 예시가 되죠
학벌을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어떻게 예시가 됩니까? 그 사람들조차 학벌에 목맨다는 예시로 써야죠
21/09/03 14:49
?? 오히려 더 중요하고 노력이 의미있다는 강력한 예시죠
그게 안중요하면 뭐하러 대학을 갔겠어요 그것도 서울대나 정몽주니어는 왜 재수까지 해서 연세대를 가구요
21/09/03 15:16
정몽주니어나 이재용은 대학을 안 가도, 자연히 현대중공업그룹이나 삼성그룹의 대주주가 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학벌의 의미는 일반인들과 다릅니다. 위에 캡틴골드님이 지적하셨듯이 그들에게 학벌이란 장식품이나 사치품 같은 것이 됩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그런 관점에서 학벌에 접근하나요? 저는 여전히 이런 문제에 그들의 사례를 끌고오는 것이 어색합니다.
21/09/03 15:24
일반인이 노력만하면 그들하고 똑같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점에서 접근할 수 있겠죠
별의별 수작질로 자기들끼리 먼저 독점해서 차지하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공정함이 보장되는 시험으로 들어가는 제도가 정시라는거 먼저 끌고오신건 그리고 본인 아니신지?
21/09/04 09:53
일반인이 노력해서 서울대 아니라 아이비리그를 가도 초졸 정몽주니어나 중졸 이재용과 똑같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은 극히 낮을 뿐더러 대학입시가 그걸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말씀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그리고 정몽주니어와 이재용의 사례는 원글에 있으니까 가져온 건데 왜 저한테 따지시나요…
21/09/03 16:21
목적이 어떻게 다르고 실용성이 어떻든간에 재벌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학벌을 원하고,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신으로 군림하는 그들조차도 동일한 절차와 경쟁을 거치지 않고선 가질 수 없었다는 점이 중요한거죠. 여기엔 당연히 그 누구도 뒷문이나 편법을 쓸 수 없었다는 의미도 내포되어있는거구요.
21/09/04 10:06
서울대 학벌은 모두가 동일한 절차와 경쟁을 거쳐야 가질 수 있지만(혹은 그래야만 하지만), 재벌2세 수준의 부를 갖추는 데는 동일한 절차와 경쟁 같은건 필요없다… 이쯤 되면 서울대 학벌이 한정판 게임패키지나 한정판 아이돌 굿즈 같은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밤새 줄섰는데 새치기당하거나 열심히 광클했는데 누가 매크로로 가져가면 화가 나긴 하겠지만요. 저는 재벌 말고 일반 사람들이 명문대 학벌을 간절히 원하고 공정에 민감한 게 학벌 그 자체만이 아니라 학벌로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이후의 모든 것들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학벌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분들의 답글들을 보니 그냥 학벌 그 자체만이 중요했던 것 같네요…
21/09/04 17:23
[재벌2세 수준의 부를 갖추는 데는 동일한 절차와 경쟁 같은건 필요없다… ] 어느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보고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셨나요? 게임패키지든 아이돌굿즈든 학벌이든 한정되어있는 것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이야기인데, 재벌에겐 학벌이 일반인들만큼의 의미가 없을거다는 주장이 무슨 상관인가요.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어요.
21/09/04 22:19
정예선이나 이재용의 사례는 수능의 공정함을 강조하기 위한 소재로만 이용될 뿐, 그들의 부가 공정한 경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길래 다들 그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줄 알았습니다. 학벌과 마찬가지로 부도 한정되어 있지만 다들 학벌의 분배에만 관심이 있구나, 학벌을 가지면 부도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학벌과 부는 별 상관없지만 학벌만큼은 수능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공정해 보이는] 학벌 분배에 그렇게 민감한 것일까? 우리가 학벌에 집착하는 것은 정작 학벌과는 아무 관련 없는 정예선과 이재용의 부를 정당화시켜주는 (저만큼 똑똑하니까 부자 될 자격 있지) 것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글 마지막 부분의 정예선과 이재용의 사례만 가져왔을 뿐 원글 내용과 크게 관련있는 내용도 아니고, 사실 저도 위에 댓글들 쓰면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21/09/03 16:23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의 법을 교묘하게 피해갈 수 있는 사회적 초상류층의 위치에 있는 집안의 자식이라도 결국 실력을 쌓아 일반 학생(?)들이 보는 시험을 같이 치러서 그 성적에 맞는 대학을 가게 하는 제도가 좀 더 나은 제도라는 이야기일 겁니다.
바꿔 말하면, 대학을 입학함에 있어 본인의 실력 외에 다른 것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제도가 좋은 제도라는 거죠.
21/09/03 19:52
담임이 유출해서 얻는 이익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요..
수능도 아니고 내신도 아니고 모의평가를?? 뭔가 직업을 걸어가며 할 행동인데.. 저 학생이 저 문제 못풀면 세계대전이라도 일으키는 미래라도 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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