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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8 14:42:43
Name 아난
Subject [일반] 글로벌 여론 조사는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https://www.npr.org/2021/05/05/993754397/poll-much-of-the-world-sees-the-u-s-as-a-threat-to-democracy

읽어보니, 아래 기사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 외에) 미국의 동맹국들을 포함한 유럽 나라들에서도 미국을 자기 나라 민주주의에 가장 위협적이라고 보는 응답자 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 중국을 자기 나라 민주주의에 가장 위협적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던 나라들은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중국 주변의 아시아 나라들과 홍콩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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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론 조사는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트릭 윈투어)

53개 조사 대상국들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은 높은 한편 불평등과 빅 테크 기업들은 민주주의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들로 여겨지고 있다

• 출처: 가디언 / 2021년 5월 5일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1/may/05/us-threat-democracy-russia-china-global-poll

미국이 전 세계에서 심지어 러시아와 중국보다도 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비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자신을 세계 민주주의의 주된 수호자로 내세우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다만 민주주의 나라들의 시민들은 덜 민주주의적인 나라들의 시민들보다 자국 정부의 Covid 위기 대응을 더 낮게 평가했다.  

불평등은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지지만, 미국에서는 빅 테크 기업들의 권력 또한 난관 challenge 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것들은 민주주의 연합재단 Alliance of Democracies Foundation 의 위탁을 받아 53개국 50,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해 실시된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들이다.

그 결과는 런던 회담의 마지막 날을 맞은 G7 외무장관들에게 혹독한 읽을거리가 될 터인데, 그 회담에서 그들은 독재정치에 단호히 맞서 민주적 가치들의 방파제 역할을 공동으로 맡았다.  

조사는 2월부터 4월에 걸쳐 라타나 여론조사 회사에 의해서 실시되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 외교 정책의 숙취 hangover 효과가 조사 결과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결과는 미국에 대한 인식이 작년부터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년 봄에는 더 민주주의적인 나라들과 덜 민주주의적인 나라들 양자 모두에서 정부의 팬데믹 대응 만족도는 동일했지만 (70%), 1년 후 호감도는 덜 민주주의적 나라들에서는 65%로 떨어진 반면 더 민주주의적인 나라들에서는 51%로 떨어졌다. 유럽에서 이 수치는 45%이다. 아시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76%에 달했다.

아마 가장 놀라운 조사 결과일텐데, 조사 대상 53개국 응답자의 거의 절반 (44%)이 미국이 자신들의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를 했다; 대조적으로 중국의 영향에 대한 두려움은 38%이며 러시아의 영향에 대한 두려움은 28%로 가장 낮다. 조사 결과는 부분적으로는 미국이 그 나라들보다 강력한 나라라는 견해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도 G7도 민주주의의 옹호자들이라는 역할을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자부 할 수는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해 이후 미국의 영향력을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는 정도는  +6의 순 여론(net opinion)에서 +14의 순 여론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독일 (+20)과 중국 (+16)에서 특히 높다.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나라들은 러시아와 중국이며 유럽의 민주주의 나라들이 그 뒤를 잇는다.

응답자들의 81%가 자국이 민주주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 조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이 전세계적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자신들의 나라가 실제로 민주주의적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절반 조금 넘을 뿐인데 (53%), 민주주의 나라들에서도 그렇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힌 단일 항목은 경제적 불평등 (64%)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를 제외한 조사된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언론의 자유의 제한은 불평등보다 민주주의에 덜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절반 (48%)은 소셜 미디어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빅 테크 기업들의 권력이 자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나라들 가운데, 미국은 빅 테크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지만 (62%) 지난 해와 비교해 많은 나라들에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높아진 경계심은 소셜 미디어 규제 강화에 대한 폭넓은 지지에 반영되고 있다.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민주주의적이라고 가장 확신하지만,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인 응답자들 중 71%가 중국이 적절한 양의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 러시아 응답자들은 33%만이 그들의 나라가 민주주의적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의 계획에 대한 세계적인 지지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높다.

조사 결과는 나이지리아, 이란, 폴란드, 베네수엘라에서의 조사 결과와 동등하게, 투표자의 31%만이 자신들의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생각하는 헝가리 등의 동유럽의 민주주의 나라들에게도 곤혹스러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 연합재단의 의장이며, 전 나토 사무총장이자이자 전 덴마크 수상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민주주의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제 자신들의 나라가 보다 민주주의적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제공함으로써 Covid-19 팬데믹에서 벗어나야 한다.

영국의 D-10 이니셔티브든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이든 민주주의 동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는 사람들이 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협력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도자들은 이러한 인식들에 주의하고 그것들에 기초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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