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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1 21:45:46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새우튀김 1개 환불해주세요. 쓰러진 분식집 사장님, 배달 시대의 갑질 (수정됨)


새우튀김 '1개' 다음 날 환불 요구…쓰러진 분식집 사장님 (2021.06.21/뉴스데스크/MBC)


1.
한 분식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한 김밥가게 주인 A씨가 통화를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뇌출혈이었대요. 조금 있으면 외손주 태어난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는데...

A씨는 쓰러지기 전 한 고객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날 배달 받은 먹은 새우튀김 색깔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환불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새우튀김 때문에 50대 여성 A씨는 '세상 그따위로 살지 마라',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고객은 배달앱 회사에 전날 시켜먹었던 모든 음식을 다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개념 상실한 주인이다" 라며 별 1개를 줬습니다.

배달앱 업체는 A씨에게 일단 사과하라며 압박을 넣었고, A씨는 통화중 쓰러졌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배달 업체는 계속 전화를 넣었고요.
결국 A씨는 3주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2.
1620108608_%EB%A8%B9%ED%8A%80.jpg


 배민 리뷰 먹튀의 심각성.jpg
몇달 전 유머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https://ppt21.com/humor/421408

한 배달업체 사장님이 '대체 왜 사진리뷰를 해준다고 해놓고 이렇게 먹튀를 많이 하냐'며 올린 글을 퍼왔었죠. 
음료수 한캔, 혹은 사이즈업이나 튀김 한조각이라도 하루에 수십건 먹튀를 당하면 그 돈이 얼마일까요






'별점 테러' 감추려면…'받아쓰기'·'맞춤법' 통과해야 (2021.06.21/뉴스데스크/MBC)

3. 
이건 보다가 화딱지나서 요약도 못해 먹겠습니다.
이건 고객 갑질이 아니라 배달앱이 음식점에게 갑질을 하는 내용입니다.
악성 리뷰가 달리면 이건 삭제도 못하고, 반박도 못하고,
신고하는데 띄어쓰기, 문법까지 트집잡질 않나, 핸드폰 번호 사이에 -(하이픈) 빠졌다고 빠꾸먹이고






배달업체에 20분간 쏟아진 막말..."부모님한테 그렇게 배웠어요?"

4.
배달해주는 배달부라고 갑질에서 벗어나겠습니까. 몇달 전 사건인데 기억나서 배달갑질로 찾아보니
이 영상이 나오네요. 
아니, 시켜먹고 가지러 가기 귀찮으니 돈받고 배달해주면 고마운 티라도 좀 내주는게 사람이 할 일 아닙니까.





5. 
글을 적다보니 생각나서 시 하나만 복붙합니다.
김수영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입니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 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때문에 10원때문에 1원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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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
21/06/21 21:51
수정 아이콘
세상에 모든 진상들이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써고 날뛰는군요.
단비아빠
21/06/21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업체 쪽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죠.
저런 문제가 발생한 고객은 블랙 컨슈머로 등록하고서 블랙 컨슈머에 대해서는 모든 업체가 단결해서 배달 거부를 한다던가...
사실 시스템만 좀 제대로 되면 금방 바로잡을 수 있을걸요? 근처 모든 업체가 배달 거부하면 고객 쪽이 더 손해라...
근데 배달앱 쪽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런 시스템은 정보가 부족해서 돌릴 수가 없죠...
배달원들이 빼먹기 하거나 트롤링하는 것도 제대로 된 시스템적 보완만 있으면 해결 가능할텐데...
현재의 시스템은 참 놀라울 정도로 업체 주인들만 독박 쓰는 구조입니다.
나이로비
21/06/21 23:23
수정 아이콘
배달앱이 고객편이라..
기사조련가
21/06/22 03:13
수정 아이콘
제가 전에도 쓴적 있는데 작년에 반포자이에 사는 사람이 배달 시킨다음 부모님이 안계시니 계좌로 이체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배달원이 반포자이 사는 사람이 설마 떼먹을가 싶어서 일단 갑니다. 배달이 밀려있으니... 그러고 먹튀합니다.
이렇게 당한 가게와 배달원만 30군데가 넘었어요.
결국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3대 배달대행업체가 모여서 이 손님을 블랙에 올리고 배달 거부했습니다.
배고픈유학생
21/06/21 21:53
수정 아이콘
사용자 블랙리스트도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어뷰징하는 고객처벌은 필요하죠.
21/06/21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배달음식 사업이 커지면서 리뷰 문제, 배달 오토바이 문제, 일회용 용기사용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네요.

본문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쿠팡이츠 사용하면서 느낀게 음식점업체 문제는 없었지만 유독 쿠팡이츠에서 배달원들의 트롤링이 잦은 느낌이라 사용이 꺼려지더군요. 얼마전에도 자전거 배달이라 느린 것도 짜증나는데 엉뚱한 곳에 오배달해놓고 지금 배달하는거 끝나고 오배달한 곳에 물어보고 그거 가져다 준다 해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리얼월드
21/06/21 21:58
수정 아이콘
이 기회에 싹 뜯어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알권리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한쪽만 얻어맞지 않고
정당하게 양쪽이 서로를 평가하고, 그걸 한눈에 보기 쉽게...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한번 진상은 영원한 진상입니다
시린비
21/06/21 22:03
수정 아이콘
저 환불한 사람 보고싶어요 어찌 그렇게 사는지.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하.
보라괭이
21/06/21 22:08
수정 아이콘
별점 리뷰가 아니라 재주문율로 평가해야합니다. 맛있으면 재주문율이 당연히 높겠죠. 그리고 고객들도 블랙리스트 만들어야하고요.
21/06/21 22:12
수정 아이콘
리뷰로 서비스 100개 보내면 리뷰 5개정도 나옵니다
비율이 딱 그정도 같네요
나주꿀
21/06/21 22:13
수정 아이콘
??? 먹튀가 95에요???
Jon Snow
21/06/21 22:15
수정 아이콘
와 내가 상위 5프로!
21/06/22 17:32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진짜 놀랍네요 크크 저도 5%
호아킨
21/06/22 10:53
수정 아이콘
ㅠㅠ 리뷰 어케 쓰는지 못찾아서 먹튀한 나 반성
김솔라
21/06/21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갑질이 재벌들만의 일탈이 아닌 이유입니다.
21/06/22 07:43
수정 아이콘
빈부는 선악의 구분이 될 수 없죠.
스토리북
21/06/21 22:13
수정 아이콘
리뷰 이벤트는 저렇게 운영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애초에 리뷰 이벤트라는 거 자체가 약간 치팅에 가깝죠. 다들 하니까 그런갑다 하는 것 뿐이지.
아스날
21/06/21 22:17
수정 아이콘
리뷰는 좋은데 별점은 없애길 바랍니다. 사실상 별5개 주는 조건으로 리뷰이벤트 하는건데 아무 의미도 없죠.
부질없는닉네임
21/06/21 22:18
수정 아이콘
5점이 디폴트고 거기서 마이너스하는 식이다 보니..
이라세오날
21/06/21 22:18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 나보다 낮은 단계에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인격적으로 더 가볍고 저렴한 사람으로 여기고 행동하는게 당연해졌어요.
더 무서운 건 근래에는 그런 인식을 이야기하는 걸 부끄러워하지도 않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주변에서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아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다 더 위만 바라보고 서로를 눌러대며 아등바등댈 뿐인 거에요.
나주꿀
21/06/21 2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사무소 공익으로 일을 했었는데, 주 업무가 쓰레기를 수거해서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져가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동이 쓰레기 처리장이랑 가까웠고 동장님이 그쪽이랑 친해서 여러번 빌려(?)졌죠.

그렇게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하다보면
1. 정말로 '공부 안하면 너도 커서 저렇게 된다'를 여러번 듣게 됩니다. 제가 8번까지 세다가 나중에 세는걸 포기했습니다.

2. 초등학생들이 쓰레기 수거하는 사람들에게 빈 캔으로 머리 맞추기 놀이를 합니다.
이거 당해보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추악해보입니다. 그 어린 애들도 그러는데...

3. 쓰레기를 트럭에 싣고 있는데 옆에 있던 5층 빌라에서 소주병이 날아옵니다.

.... 그래도 그렇게 일하면서 곱게 자란 도련님 입장에선 참 많은걸 배워서 다시 생각해보니 헛된 시간은 아니었어요.
제 머릿속에서 언더도그마랑 약자에 대한 막연한 편견 같은걸 말끔히 지워줘서 들어갈 자리가 없게 만들었거든요.
세인트루이스
21/06/21 23:01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ㅠㅠ
Janzisuka
21/06/21 22:18
수정 아이콘
오늘 배민보니…리뷰 90개가 넘었네요..
이벤트 없어도 왠만해서는 5점 리뷰주고있는데
거의 단골인 파스타집은 카페에 놀러도 와주시고
최근에 뚫은 게장집은 세번째 시키니 리뷰 하나에 너무 고맙다고 새우장까지 서비스… 앞집 이야기 들어보니 익숙해지는 닉이 있으면 눌러서 이전 리뷰보면서 고객으로 잡을지 서비스 더 보낼지 본다네요
선서비스가 아니라 이런게 맞는듯요
21/06/21 22:36
수정 아이콘
저는 400개...네요 생각보다 많지 않네요 오래 썼는데
부질없는닉네임
21/06/21 22:18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또 쿠팡이군요.
저 유튜브 영상 3분 8쵸부터 정말 가관이네요
이민들레
21/06/21 22:20
수정 아이콘
주문거부할 수 있게 해야되요.
올해는다르다
21/06/21 22:28
수정 아이콘
사실상 별점 5점 1개를 천원에 사는 셈인데(응답률 감안하면 2만원) 이게 뭔짓인가 싶네요.
리뷰 이벤트 응답률이 높아진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맛이 아니라 돈으로 별점을 산다는건 그대로라..
21/06/21 22:30
수정 아이콘
진상도 쓰레기인대 쿠팡도 장난 아니내...
사람이 쓰러 졌다는대....
살려야한다
21/06/21 23:22
수정 아이콘
진짜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아요..
사람이 쓰러져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뭘 전달하라고.. 후
21/06/21 22:32
수정 아이콘
리뷰이벤트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라고 만든 별점시스템이 아니잖아요.
뇌물줘서 별점 조작하는거나 마찬가지죠.
시니스터
21/06/22 11:13
수정 아이콘
어느 한 업체가 하는데 우리만 안할 수 없는 건지라...
21/06/21 22:34
수정 아이콘
전 리뷰상품 안받고 안씀.. 왜냐 받으면 무조껀 5개 줘야되니까요..
진짜 도저히 맛없는집은 음식이 이상하다고 쓸수있어야 해서 그거 때문에 안받습니다.
아직까진 그렇게 이상하다고 쓸일이 없긴했습니다만..
21/06/21 22:37
수정 아이콘
역시 쿠팡
그랜드파일날
21/06/21 22:39
수정 아이콘
우버는 사용자 별점 제도도 있는데 그런 거라도 도입해야 할듯..
누가 리뷰 이벤트 먹튀했다고 코멘트 하면 안받을 수 있겠죠.
21/06/21 22:53
수정 아이콘
와 싫어하는거 다 모였네요 진상에 쿠팡에 .. 진짜 저런 사람들은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한강에 실족사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명불허전 쿠팡 고객 탈을 쓴 짐승한테도 쩔쩔매며 자영업자들 숨통만 조이고 제발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In The Long Run
21/06/21 22:57
수정 아이콘
헬조선은 우리 모두가 만드는거죠.
나주꿀
21/06/21 23:09
수정 아이콘
헬조선은 우리 모두가 만드는거죠.(2)

생활 속 작은 진상 짓은 다른 사람 마음에 상처를 내죠.
그리고 의외로 작은 친절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큰 일이 되기도 합니다.
리자몽
21/06/21 23:46
수정 아이콘
명언이네요 소오름...
카푸스틴
21/06/22 09:13
수정 아이콘
(3)
동감합니다
Lord Be Goja
21/06/21 22:58
수정 아이콘
진보 논객 김규항씨가 11년전? 12년전? 그쯤에 우리 머리속의 이건희(좌파논객이니 당연히 황금만능주의를 상징하는 부정적 늬앙스로 언급한것),이명박부터 극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대통령을 바꾸고 ceo가 바껴도 사회는 똑같을거라고 했는데,지금 돌이켜볼수록 맞는말 같습니다.
나주꿀
21/06/21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언더도그마를 정말 극혐합니다.
부자라서 사악하고 가난해서 착하고 이런게 진짜 편견이죠
그냥 인간은 남,녀,노,소,외국인 안가르고 이기적이라고 가정하는게 속 편합니다.
21/06/21 23:08
수정 아이콘
리뷰이벤트라길래 서비스를 먼저 주는줄 알았는데.. 다음에 주려나 하고 리뷰쓰고 또 주문했는데 역시 안주더군요. 이제 보니 별4개 줘서 안주셨나보네요. 그나마 맘속으론 3개였지만 튀지 않으려고 4개 준건데..
저 쿠팡의 진상짓은 심각하긴 한데 업주는 리뷰에 손 안대는데 맞다 싶네요. 통계적으로 우리 가게에만 별점 테러가 오는건 아니니 그거에 너무 집착하면 건강에 해롭죠.
21/06/22 16:56
수정 아이콘
보통 리뷰 이벤트 서비스를 받으려면 선행되어야 하는 게 있습니다.

리뷰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하고,
뭘 받겠다고 먼저 요청사항을 적어야해요.

그리고 닉네임 작성, 안전번호 해제 이런걸 요구할 때고 있고요.
가게에서 원하는 거 잘 읽어보고 그대로 하면, 먼저 보내줍니다.
지켜보고있다
21/06/21 23:10
수정 아이콘
새우튀김 환불요구고객 : 그래서 뭐요?

일말의 죄책감따위 없겠죠. 기분이 더 나쁠 겁니다. 더 욕할거고요.

원래 우리 사회가 이랬던 건데 기술의 발전으로 트롤러들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건지, 아님 점점 트롤러들이 많아지는 환경이 조성된 것인지..

너무 안타깝네요
상하이드래곤즈
21/06/22 12:10
수정 아이콘
진상들은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본인은 정말 당연한 자기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앞으로 새우튀김 환불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 망상에 갖혀
평생 고통받기를 기원합니다.
원펀맨
21/06/21 23:48
수정 아이콘
미래가 없는 나라
21/06/21 23:5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분식집 사장님 조카입니다.
미처 보도되지 않은 사실을 알리고자 댓글을 달게되었습니다.

새우튀김 한개 환불한 그 고객은 전에도 세차례 주문하였고 그때도 거의 다 먹은후 환불을 요구한 이력이있는 악성고객이였습니다.

이번것까지 포함하며 총 20만7천원어치 주문후 전액 환불받아갔구요 당연히 음식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90프로는 다 먹은상태로 되돌아왔습니다.

너무 억울하지만 별점1개 리뷰테러를 당하면 그날 매출이 많게는 50프로까지 줄어들기때문에 숙모께선 울면서 환불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사촌동생이 희귀병을 앓고있어서 한달 병원비로만 200이 넘게 나가고있고, 그래서 숙모께선 누구보다도 가게에 필사적으로 매달릴수밖에 없습니다.

동네에서도 단골이 많아 동네 주민분들도 숙모댁의 이런 안타까운 개인사를 알고있었으며 그러다보니 저 고객도 삼촌이 필사적이란 사실을 알고 가게망하기 싫으면 환불하라고 협박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뇌출혈로 쓰러지셨던건 단순히 새우튀김 환불때문에 쓰러지신게 아닙니다.
당시 저 고객은 숙모의 아픈 아들을 들먹이며 가게를 망하게 해주겠다고, 아들 병원비못내서 지옥가게 하겠다는 등의 말도안되는, 믿기어려운 끔찍한 저주담을 30분넘게 퍼부었고 그 결과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신겁니다.

저 고객은 아직까지 연락한통이 없으며 저희측이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랑 뭔 상관이냐고 또다시 저주를 내뱉었습니다.

왜 저희 숙모가 이런일을 겪어야했는지 저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눈물밖에 안 납니다

조카분댓글을 가져왔습니다.진짜 분통터지내요
나주꿀
21/06/21 23:55
수정 아이콘
와 저 고객이 진짜 악마네요.
왜 분식집 사장님이 쓰러졌는지 알겠습니다
21/06/22 00:04
수정 아이콘
저가 저런 경우를 겪었으면 저사람 배를 칼로 갈랐을꺼 같습니다.
ArcanumToss
21/06/22 00:18
수정 아이콘
사람을 많이 겪어보니 상상 이상의 쓰레기가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더 많은 사람을 겪어보니 그 이상의 쓰레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또 넘어서는 쓰레기가 있고 그걸 또 아득히 넘어서는 쓰레기가 있고...
착한 사람도 많고 쓰레기도 많습니다.
유게에 썼던 댓글을 여기서 또 쓰게 될 줄이야...
모그리
21/06/22 00:26
수정 아이콘
아이고...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봐도 피가 거꾸로 솟는데 가족분들은 어떤 심경이실지...
Prilliance
21/06/22 01:39
수정 아이콘
진짜 제 가족이 저렇게 당했으면 저는 그냥 죽였을거 같습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
기사조련가
21/06/22 03:19
수정 아이콘
이 댓 어디서 보나요
기사조련가
21/06/22 03:23
수정 아이콘
제가 검색해봤는데 이 댓글 단 사람이 유명 어그로꾼이래요...
이 글은 사실이 아닌거 같습니다.

전에 문신남이 택시기사 눕혀놓고 폭행했던 영상에서도 나타나서 어그로 끌려고 기사 죽었다는 댓글 단 사람과 동일인이래요
서류조당
21/06/22 10:07
수정 아이콘
낚시라고 봅니다. 전에 진상짓했으면 업주측에서 진작 블랙처리하고 걸렀겠죠.
21/06/22 17:42
수정 아이콘
이거 사실이면 자력구제 할거같네요 저는
antidote
21/06/22 00: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중국이 시민의식이 없어서 발전 못한다는 소리를 안믿습니다. 한국이 저런데도 국민소득 3만불은 찍었거든요.
21/06/22 00:02
수정 아이콘
배달하면서 한 3번정도는 싸우긴 했는데 라이더 입장에서 좋은 점주도 많고 좋은 고객들이 많긴 해요.
비율로 치면 7~95퍼정도는 그런거 같습니다. 잔잔한 진상이라던지 내가 낸데 하는 점주들도 뭐 있긴 한데 그보단 좋으신분들이 더 많긴 해요.
밤늦게 가니 고생하신다면서 도라지팩 주시는 고객님도 계셨고 가면 박카스니 비타500이니 주는 점주분들도 계시고 비 오면 천천히 가도 되니 정말 조심해서 가시라 고객에겐 따로 연락해놨다 하시는 점주분도 계시구
pzfusiler
21/06/22 00:15
수정 아이콘
그냥 리뷰든 별점이든 다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연예기사 댓글 싹 밀어버린거 처럼요.

그럼 문제있는 음식점은 어떻게 거르냐 할텐데 재주문율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을테고

그런거보다 옛날 어플 없던시절에도 공중전화부던 배달전단지던 소책자던 알아서 다 주문했고 크게 문제도 없었습니다. 장담컨데 갈수록 이런일은 늘어나고 사회문제가 될거에요.
차단하려고가입했음
21/06/22 00:19
수정 아이콘
별점과 리뷰가 공존해서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솔직히 처음 시켜먹는 업소 같은 경우에는 정성적인 리뷰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업주의 답글을 보고 결정하거든요. 사용자의 리뷰가 싸가지 없어도 업주의 대응이 정중하면 주문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주문 안합니다. 별점같은 건 주문에 있어서 아무런 변별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저는 요기요라는 배달앱을 애용하지만 자꾸 배민에서 잡음이 일어나는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이 김선달처럼 플랫폼이랍시고 판만 깔아주고 뒷짐지고 있는 것 보다는 판을 깔아주면서 받아처먹는 개평만큼 업주를 보호해줄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6/22 00:30
수정 아이콘
진상 비율은 상수고 시스템적으로 진상들을 걸러낼 방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려운게 저런 사람들 대부분 개념이 출타한 사이코패스 부류거나 잃을 게 없는 부류 둘 중 하나라서 방법이 참 마땅찮을 겁니다. 좀 다른 얘긴데 동사무소에서는 요즘 그래서 액션캠을 목에 걸어주더라고요. 하도 진상들이 와서 민폐를 부려서..
다리기
21/06/22 00:34
수정 아이콘
저런 진상을 고객이랍시고 편의 봐주는 기업이 잘못했죠.
진심 진상 분쇄기 마렵네요. 너무 화납니다.
진산월(陳山月)
21/06/22 00:35
수정 아이콘
정말 역겹고 더럽네요. 어쩌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계란찜이 라뷰이벤트로 나오면 신청하고 리뷰는 꼭 쓰는데(물론 이벤트 없어도 리뷰는 씁니다) 별점은 웬만하면 풀로 주고 약간의 요청사항을 적곤 하는데 정말 세상은 넓고 더럽고 역겨운 인간들이 존재하는군요.

거지근성은 지가 가지고 있으면서 역겨운 갑질이라니...
라임오렌지나무
21/06/22 00:51
수정 아이콘
한 5-6년전엔 배민 평점 4.5점? 정도만 넘어도 믿고 시키던 맛집이었는데.. 리뷰이벤트란 요상한게 생기면서 부터 4.9점 5점 만점 집도 믿고 못시키게 됨. 배민도 이거 아니까 리뷰이벤트 대해서는 손놓고 있는거 같은데 대대적으로 시스템을 개편 해줬으면 좋겠어요. 진상고객 대해서도 블랙리스트 같은걸 도입할 필요가 있음.
인자기공출신일
21/06/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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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마네요 악마..
로제타
21/06/2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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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나 요기요나 정신 안차리고 책임 떠넘기기 바쁘니 저사단이 나죠. 제일 나쁜 놈들.
전 리뷰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배달 안하긴 하는데.. 네이버 영수증 리뷰 별점만 봐도 빡이 칩니다 진짜..
VictoryFood
21/06/22 05:14
수정 아이콘
일반인 서비스 척도의 별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합니다.
맘 약한 사람은 나쁜 서비스에도 만점을 주고,
맘 악한 사람은 좋은 서비스에도 0점을 주죠.
결국 나쁜 사람만 악용하게 될 뿐이라 빨리 없애야 합니다.
피우피우
21/06/2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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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별점제로 운영하는 리뷰앱들 중에 큰 문제 없이 돌아가는 것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망고플레이트 같은 게 있겠네요.
유독 배민같은 배달 앱에서 별점으로 협박하는 진상손님 이슈가 많은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용자가 너무 많다는 것도 있지만 죄다 별 5개 박아버리는 별점 인플레도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이지 않나 싶고, 리뷰 이벤트도 그 인플레에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리뷰 이벤트 자체를 못하게 막았으면 좋겠어요. 배민 별점은 '리뷰가 충분히 많은데 별점이 너무 낮은 곳은 진짜 별로'라는 것 이외에 그 어떤 정보도 제공을 못 해줍니다..
avatar2004
21/06/22 08:00
수정 아이콘
근데 진상 갑질하는 인간들이야 시대, 성별 ,지위고하, 빈부 차이, 지역과 무관하게 다 존재하는건데요. 시스템적으로 그걸 쉽게 할수 있도록 만들어두는게 잘못인거같아요. 물론 못하게 해도 하는 인간들은 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못하게 막아야죠.
wish buRn
21/06/22 08:16
수정 아이콘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성악설을 믿게 됩니다.
21/06/22 11:17
수정 아이콘
별점 5개가 디폴트인것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음식이 그럭저럭 먹을만하면 3점, 재주문할만하면 4점, 찐 맛집이다 싶으면 5점 이런게 맞지 않아요? 지금은 5점 안주면 진상이 되어버리니….
저는 그냥 리뷰이벤트 안받고 리뷰도 안쓰고 있네요
메가트롤
21/06/22 11:53
수정 아이콘
갑질할 기회가 없었을 뿐인 한국인이 너무 많음
마법사
21/06/22 12:43
수정 아이콘
역시 또 그팡이츠...
무보험 무판딸배로 배달시키는 기업답네요.
무판무보험은 배달기사가 아니라 딸배 맞아요.
라스보라
21/06/22 12:52
수정 아이콘
별점은 그냥 없애야 합니다... 악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21/06/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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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리뷰이벤트를 다같이 없애는게....
아보카도피자
21/06/22 17:57
수정 아이콘
전 맛 없어도 리뷰 이벤트로 뭐 받아먹으면 혹평하기는 어렵고 쓰긴 써야하는데 억지 호평해야할 상황이 싫어서 리뷰 이벤트 자체를 안합니다. 그리고 맛있으면 받은게 없어도 적고요. 먹튀 안하는 것만 상위 5%면 저는 대충 1% 정도 들 듯....
청춘불패
21/06/22 20:06
수정 아이콘
진짜 쓰레기같은 사람들한테는 배달 거부해야죠
다른사람일이지만 너무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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