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24 20:24:31
Name 김은동
Subject [일반]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 정리 (수정됨)
먼저 시작하기전에, 자기변명을 하자면 저는 의학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백신 접종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보다가
화이자, 모더나로 대표되는 mRNA 계열과,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혈전 부작용에 대해서 잘못된 이야기가 퍼져있는거 같아서. CDC 랑 영국 부작용 발표자료들을 단순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최근에 4월 23일에 발표된 CDC 보고서가 아주 처음부터 잘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https://www.cdc.gov/vaccines/acip/meetings/downloads/slides-2021-04-23/03-COVID-Shimabukuro-508.pdf

일단 해당 리포트는 배경지식으로 혈전증(Thrombosis)과, 혈소판, 혈소판 감소증(Platelets and thrombocytopenia)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흔히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은 바로 혈전증과 혈소판 감소증이 함께 오는 증상입니다.

영국의 최근 부작용 보고서에서도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coronavirus-covid-19-vaccine-adverse-reactions/coronavirus-vaccine-summary-of-yellow-card-reporting
Blood clots with concurrent low platelets 혈전증 + 적은 혈소판 이 병행되는 부분이 특별히 명시되어있으며,
보통 우리가 이야기 하는 희귀 혈전은 이 혈전증 + 적은 혈소판이 같이 발생하는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EMA 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라고 언급한 혈전도
https://www.ema.europa.eu/en/news/astrazenecas-covid-19-vaccine-ema-finds-possible-link-very-rare-cases-unusual-blood-clots-low-blood
blood clots with low blood platelets. 즉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동일한 딱 이 증상만을 놓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단순 혈전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에서 많이 알려진대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발생 비율이 큰 차이가 없으며
이는 자연발생비율하고도 크게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서 단순 혈전은 백신 부작용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결국 핵심은 혈전증 + 혈소판 감소증이 함께 오는 희귀증상인데
이는 확연한 빈도차이가 화이자, 모더나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이에 현재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CDC 레포트 10페이지를 보시면,
얀센 백신은 686만회 접종중에서 6회의 CVST + 혈소판 감소증이 보고되었으며,
화이자 백신은 1억회 접종중에 0회
모더나 백신은 8470만회 접종중에서 3회의 CVST 가 보고되었으나, 혈소판 감소증이 같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1페이지에서 보고서는 말하기를,
CVST 는 보통은 혈소판 감소증과 같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기재하고 있으며,
얀센 백신의 경우 자연적으로 발생될것으로 예상되는 확률에 비해서 3배 혹은 그 이상의 확률로 발생했으며, 모든 6회의 CVST 케이스가 18~48세 사이의 여성에게서 발생했다고 기재되어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1억8200만회 접종한 mRNA 백신에서는 CVST + 혈소판 감소증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되어있구요.

즉 미국에서 혈전증 + 혈소판 감소증이 얀센에서 확연히 많이 벌어지는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영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영국 부작용 데이터 정리 페이지를 보면,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coronavirus-covid-19-vaccine-adverse-reactions/coronavirus-vaccine-summary-of-yellow-card-reporting
Thrombo-embolic events with concurrent low platelets
이벤트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으며, 168건의 부작용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게서 발생되었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77건은 CVST + 혈소판 감소증이고, 그외 91건은 다른 혈전증 + 혈소판 감소증 사례입니다.
그중 32건의 사망사례가 발생했다고 하며,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120만회가 접종되었기 떄문에 100만회당 7.9회 정도의 발생 빈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국 부작용 데이터는 화이자 백신은 이러한 혈전증 + 혈소판 감소증이 벌어지는 사례를 딱히 정리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미국에서 1억회 접종중에 CVST + 혈소판 감소증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것에서

둘간의 확률차이는 자명해보입니다.

쓸데없이 길고 장황하게 쓴 글을 읽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을꺼 같아
마지막으로 요약하면,
1. 보통 외국에서 이야기 하는 혈전 부작용은 모든 혈전 부작용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 부작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2. 그러한 부작용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두 백신에서 많이 벌어지는것으로 보입니다.
3. 화이자, 모더나등의 mRNA 에서는 CVST + 혈소판 감소증 보고사례가 미국에선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얼월드
21/04/24 20:26
수정 아이콘
글 쓰다 잘린건가요? 흐흐흐
앗 수정됐다
맥스훼인
21/04/24 20:34
수정 아이콘
혈전은 벡터방식 백신의 문제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스푸트니크쪽도 자료가 안 나와서 그렇지 혈전 부작용이 있을걸로 추정하는 거구요.
사실 백신 초기에 mrna가 새로운 방식이라 부작용이 많을거다 라고 추측(주장)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정작 벡터방식도 상용백신에 있어선 거의 새로운 방식이라...
김은동
21/04/24 2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알기로 스푸트니크 1차 접종이 얀센과 정확히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Ad26)를 사용하고 있는데,
특수 혈전 부작용도 비슷하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4/24 21:43
수정 아이콘
두번 일어난 일은 충분히 세번도 일어난다고 생각할만 하죠.
elaborate
21/04/25 04:21
수정 아이콘
스푸트니크는 이미 아르헨티나에서 혈전 2건이 보고되었죠. 150만 접종 중 2건
silent jealosy
21/04/25 02:38
수정 아이콘
월욜에 아제 예약돼있는데 맞아도될까요?
무섭습니다. 솔직히
김은동
21/04/25 0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개인적으로 의견을 드리는건 의미없는거 같고 EMA 의 아스트라제네카 희귀혈전 관련 레포트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www.ema.europa.eu/en/documents/chmp-annex/annex-vaxzevria-art53-visual-risk-contextualisation_en.pdf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서 (Low infection rate)
사망, 응급실 입원, 입원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백신으로 얻을수 있는 이득과 / 부작용사이의 확률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 연령대를 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silent jealosy
21/04/26 11:18
수정 아이콘
선생님... 다 영어로 돼있네요...ㅜㅜ 실례지만 몇페이지 보면 될까요?
김은동
21/04/26 16:52
수정 아이콘
아 PDF 도 요즘은 구글 번역등에서 쉽게 번역되서 너무 불친절하게 알려드린거 같네요. 5페이지는 연령별 혈전 위험율 vs 입원율, 8페이지는 연령별 혈전 위험률 vs 중환자실 입원율, 11페이지는 연령별 혈전 위험율 vs 사망율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피지알러
21/04/25 17:03
수정 아이콘
남성분은 그리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는 하네요.
척척석사
21/04/25 04:24
수정 아이콘
로또 2등 당첨확률이 1/1357510이고 3등이 1/35724 니까.. az 혈전 확률은 대충 2등과 3등 사이 어딘가의 확률이겠네요
여자들이 좀 더 많이 걸린다고 하니 남자인 제 경우에는 2등 당첨되는 쪽에 더 가까울 것 같고 사망까지 가면 2등 확률보다 조금 낮지 않을까..
추리왕메추리
21/04/25 06:55
수정 아이콘
화이자 0/1억 압도적이네요.
김은동
21/04/25 07:00
수정 아이콘
그만큼 혈전증 + 혈소판 감소증(TTS) 자체가 자연적으로 드문 증상이라는거고 해당 증상 발생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인해서 유발된다는 강한 정황 증거라고 봅니다.

일반 혈전 부작용은 백신하고 상관없는거 같구요
antidote
21/04/25 15:17
수정 아이콘
결국 mRNA가 치명적인 부작용은 더 적은 방식이었군요. 효과도 더 높으면서.
김은동
21/04/25 15:39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렇습니다. 물론 mRNA 도 갑자기 새로운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역전될수도 있지만요.
할매순대국
21/04/25 16:3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사람을 문다던가...
21/04/26 12:07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전에 bloody clot으로만 찾아보니 AZ나 화이자나 비슷하다고 나와서 왜 AZ만 난리인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혈전 + 적은 혈소판이였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527 [일반] 스푸트니크 V, 헝가리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훌륭한 백신 [35] 김은동15267 21/04/26 15267 2
91526 [일반] 유럽의약품청(EMA) : "60대 미만, AZ는 이익보다 위험 클수도" [35] VictoryFood15361 21/04/26 15361 6
91525 [일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 향후 코로나 19 백신 수급 전략에 대한 고민 [80] 여왕의심복16235 21/04/26 16235 61
91524 [일반] 아이패드 프로, 중고 및 재고 떨이가 한창입니다. [73] 나주꿀18573 21/04/26 18573 0
91523 [일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31] Rorschach14353 21/04/26 14353 4
91522 [정치] 문재인의 '트럼프 변죽'에 대한 비하인드(feat 조선일보 주의) [68] 맥스훼인15227 21/04/26 15227 0
91521 [정치] 마스크 대란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코로나 대응 잘못하고 있다가 우세 [120] VictoryFood20351 21/04/26 20351 0
91520 [정치] 이백순 대사, "줄타기 외교 무한정 지속할 수 없어" 外 [141] aurelius21895 21/04/25 21895 0
91519 [정치] 저희 백신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런데 좀 가져가실래요? [67] 나주꿀21312 21/04/25 21312 0
91517 [일반] 중국, 7월부터 화이자 백신 대량생산 [59] 크레토스20536 21/04/25 20536 6
91516 [일반] [영화] 내일의 기억을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4] wannabein8434 21/04/25 8434 2
91515 [일반] 법조인과 역술의 관계 [36] 어즈버14206 21/04/25 14206 7
91514 [일반] 13차 글쓰기 이벤트 결과 안내입니다. [1] clover7980 21/04/23 7980 7
91513 [일반] 미국 CDC 얀센 백신 희귀혈전 관련 판단 및 근거 [25] 여왕의심복19736 21/04/24 19736 41
91512 [정치] 일본인이야기 저자, 박근혜 전승절 참가가 떠올라 外 [48] aurelius17490 21/04/24 17490 0
91511 [일반] [보건] 상반기 1200만명 1차접종 목표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8] 어강됴리12208 21/04/24 12208 5
91510 [일반]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 정리 [17] 김은동15078 21/04/24 15078 4
91509 [일반] 공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의 영상화된 작품들(스포, 공포주의) [21] 라쇼12074 21/04/24 12074 19
91507 [정치] 화이자 추가 계약 등 정부 기자회견 [147] 맹물23005 21/04/24 23005 0
91506 [정치] 문재인의 공격과 트럼프의 반격 [49] 맥스훼인15460 21/04/24 15460 0
91505 [정치] [단독] 미국, G7 정상회의에서 위구르 문제 거론할 예정 [25] aurelius12898 21/04/24 12898 0
91504 [일반] 넷플릭스 추천작 몇가지. [46] This-Plus15802 21/04/24 15802 2
91503 [일반]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들 [111] 휘군17248 21/04/24 17248 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