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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14 08:45:53
Name 장남재
Link #1 https://cafe.naver.com/sam10/617789
Subject [일반] 가정은 과연 요충지가 아닌가? - 가정이 넓어 보인다고 다가 아니다 (수정됨)
유머 게시판의 이 글을 보고 가정이 넓으니 마속은 산에 올라야 했다는 동영상이 떴는데요, 이에 대해선 오래전에 삼국지 도원결의 카페에서 결론이 났던 것으로 압니다. 우선 해당 지역지인 진안현지, 룽청진지를 번역한 삼국지 도원결의 winhill님의 번역과 해석을 가져와 봅니다. 삼도 가입하신 분은 로그인 하셔서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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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현재 위치는

감숙성 천수시 진안현 농성진(룽청진)으로

이 지역의 지방정부에서 편찬한 진안현지, 룽청진지의 내용을 인용하여

마속의 등산에 대한 당위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진안현지>

陇城是古代重要城邑,建筑历史悠久。

농성은 고대 중요 성읍으로 건축 역사가 유구하다.

陇城在秦朝就是商品交换的重要地方。

농성은 진나라때부터 상품 교환이 이루어지던 중요 지방이었다.

汉代发展集市贸易事业,形成简易街坊巷道,成为陇西的重镇,是陕甘各县商贾云集的地方。

한나라때 시장거래 사업이 발전하여 간이 도로가 만들어지고 농서의 요충지가 되었으니 섬서성, 감숙성 각현의 상인들이 운집하는 지방이었다.



陇城镇作为陇右第一大集镇,坐落在“丝绸之路”古道上,可见当时商贸兴旺发达程度是很高的。

농성진은 농우 제일의 가장 큰 진인데 실크로드의 옛 길이 자리잡았으니 당시 상업과 무역이 번창하여 그 발달정도가 높았다는걸 볼수 있다.

这时候,秦安就形成陇城、龙山、莲花、大寨、赤龙、安伏、郭嘉、千户、魏店、碧玉、街泉12集镇,

이때, 진안에서부터 농성, 용산, 연화, 대채, 적룡, 안복, 곽가, 천호, 위점, 벽옥, 가천 12 집진은

有固定的逢集日,是座商的基地,行商的集散地。

고정적으로 시장이 들어섰으며 좌상이 터를 잡았고 행상이 모이고 흩어지는 땅이었다.



<룽청진지>

陇城镇, 位于甘肃省秦安县东北部, 是古丝绸之路由西安进入甘肃的重要驿站,

농성진은 감숙성 진안현 동북부에 위치해 있는데 고대 실크로드가 장안으로부터 감숙성에 진입하는 중요 역참이었고

向有西出陇山第一镇之谓。

서쪽을 향하여 나감에 있어 농산 제일의 진으로 일컬어졌다.

自古为关陇交通要道和物流中心。

옛부터 관농교통의 주요 도로로 물류의 중심이었다.

陇城地处秦陇咽喉, 为历代兵家必争之地。

농성은 진농 지역의 목구멍같은 곳으로 역대 군인들이 반드시 다투는 땅이었다.



该地四周为群山环绕, 层峦叠嶂, 海拔均在1450~ 2000米。

사면에 산이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산들은 해발 1450~2000 미터 정도 들이다.

东西为一条百十里的狭长通道, 有“秦陇咽喉” “五路总口” 之称。

동서로는 한줄기 폭이 좁은 긴 통로가 있어 "진농의 목줄기" "오로가 모두 통하는 입"으로 지칭된다.

为西出陇山第一重镇, 是历代兵家必争之地。

서쪽으로 나가는 농산 제일의 요충지니 이로서 역대 병가들이 반드시 다투는 땅이다.

冷兵器时代, 只要关陇战事爆发,双方必争街亭,

냉병기 시대에는 관농을 놓고(관중과 농산) 전쟁이 폭발하였는데 쌍방이 반드시 가정에서 다퉜으니

街亭得失,关乎关中安危。

가정의 득실은 관중의 안위와 관련되어 있다.

在街亭之战前 , 秦或之战、略阳之战等重要战事均发生在街亭。

가정전투 이전 진융 전투, 약양 전투 등의 중요전쟁들이 가정에서 일어났다.



形成一条较开阔的一、

지형은 첫번째로 하나의 길로 탁 트여있고

二级河谷阶地, 地势平哩, 土壤肥沃。

그 다음은 하곡 단구로, 지세는 평평하고 토양은 비옥하다.

( 하곡 단구= 북산과 남산 사이가 침식되어 凹地 지형으로 이루어진 형태. )



<진안현지>

略阳川。又名清水河川、五营川。

약양천의 다른 이름은 청수하, 오영천이다.

清水河。又名五营河,古名略阳川水。<水经注>、<秦安志>均有记载。

청수하의 다른 이름은 오영하, 옛 이름은 약양천인데 수경주, 진안지에 기록되어 있다.



<룽청진지>

陇城地处古略阳川水(今清水问)中游,

농성의 근처에 옛 약양천 (지금의 청수하) 중류가 자리잡고 있다.



秦惠公五年(前395), 秦军再次攻伐西戎, 主要战场在以今陇城镇为中心的略阳川一带,

진 혜공 5년, 진군이 다시 서융을 공벌하였는데, 주요전장은 지금의 농성진 중심의 약양천 일대였고

以秦人胜利西戎失败告终。

진나라 사람들이 승리하고 서융의 패배로 끝났다.



隗嚣闻略阳陷,悉衆以攻歙,激水灌城,

외효는 약양이 함락당하자, 대군을 이끌고 내흡을 공격하여, 강에 보를 대어 성에 수공을 가했으나

光武亲将救之,嚣走西城,

광무제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구원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성으로 달아나니,

世祖与来歙会于此。

세조(광무제)는 내흡과 함께 이곳에서 만났다.

其水自城北注川,一水二川,

물이 성으로부터 북쪽의 하천을 따라 하나의 강과 두개의 하천이 있는데

盖嚣所堨以灌略阳也。

외효가 이곳에 보를 대어 약양성에 수공을 가했다.



夏侯渊自统大军沿陇山大道进袭略阳川。

하후연은 몸소 대군을 거느리고 농산 대로를 따라 약양천에 진군하여 적을 습격했다.

夏侯洲、 张部穷追不舍, 收拾其丢失粮草和、苔,

하후연, 장합은 멈추지 않고 추격해서, 분실한 식량, 마초, 이끼 등을 수습하고

追至略阳城,占领了陇右咽喉要道,立为大本营。

약양성에 이르러, 농우의 목구멍이 되는 중요한 길을 점령하고, 대본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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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라는 지역 자체가 관중과 농우(농서)를 잇는 중요한 길목, 요충지였고

가정의 지형은 남북의 산, 고원의 가운데가 하곡 단구= 침식 작용에 의해 파인

凹 형태의 지형으로 이곳은 동서로 폭이 좁은 하나의 길만 있으며

그 중심에는 약양성과 약양천이 ( 지금의 청수하 ) 위치해 있습니다.



정사에 언급되는 마속이 물을 버리고 성을 점거하지 않았다는 표현은

이 지역의 실질적인 길목 역할을 하는 약양성과 약양천 ( 청수하 )를 포기했다는걸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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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현지>

代宗宝应元年(762),陇右被吐蕃占领,县地城廓皆毁,

당 대종 보응 원년, 농우는 토번에게 점령당하면서, 현의 성곽들은 모두 훼손되었고,

百姓被逼身穿胡服,大半被沦为奴隶,时间长达87年。

백성들은 강제로 오랑캐의 복장을 입었으며, 태반이 노예로 전락했는데, 그 기간이 87년에 달했다.

代宗宝应二年(763) 吐蕃族入侵,尽取陇右四州。

당 대종 보응 2년, 토번족이 침입하여, 농우의 4주를 모두 취했다.

陇城、成纪二县被占领,县城遭毁。

농성, 성기 2현은 점령당하면서, 현의 성이 훼손되었다.



陇城, 五营、莲花、叶堡、郭嘉等地为古时的战略要冲,

농성, 오영, 연화, 협보, 곽가 등의 땅은 고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非农业民族侵入、占领也加速了破坏。

비 농업 민족의 침입을 받아, 점령당하면서 붕괴가 가속화 되었다.



明嘉靖时,城址基本保存,人称为大城或旧城。

명나라 가정제때, 성터의 기본은 보존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대성 혹은 옛성이라 했다.

陇城东侧有新城。新城宋为寨城,元为县城 ,

농성의 동쪽에 신성이 있었는데 신성은 송나라때 채 (행정구역) 성, 원나라때 현 성,

今存城垣部分遗址。

지금은 성의 담장 부분만 유적으로 남아있다.



<룽청진지>

陇城古称龙城。此城依南山临北水,建于战国时期,

농성의 옛 이름은 용성이다. 농성은 남산에 의지해 북쪽의 강을 마주했는데 전국시대에 건설됐다.

有 “一水二川 ” 绕城之说。

하나의 강, 두개의 하천이 있는데 성을 둘러싸고 있다.

秦、西汉名街泉城;东汉称略阳城;北魏至今为陇城城。

진, 전한때 이름은 가천성, 후한때는 약양성, 북위에서 지금까지 룽청성으로 불린다.

两千多年间, 朝代更迭,而城址始终未变,

2천여년 동안, 왕조가 수없이 바뀌었지만, 성터는 제자리를 지켰다.

城区面积约 200亩,设东、南、西、北城门四座。

성의 면적은 약 200묘, (한국 기준1묘=200평) 동, 남, 서, 북쪽에 모두 성문이 자리했다.



据北宋《武经总要》记载, 北宋庆历年间建陇城寨, 相对于陇城古城而言,是新城。

북송<무경총요> 기록에 의하면, 북송 경력 연간에 농성채를 세웠는데, 농성 고성에 비교하여 말하길 신성이라 했다.

古城遗址自秦汉以来未变, 称古城、 老城、 大城、 旧城。

고성의 옛 터는 진, 한 이래로 바뀐 적이 없는데, 고성, 노성, 대성, 옛성으로 칭했다.

唯称距古城东1千米之城为新城。

고성 동쪽으로 1천 미터 떨어져 있는 성을 신성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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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양성. 가정성이 낙후되어 쓸모없는 성으로 분류되는 시기는

가정전투 훨씬 뒷 시대인

당나라 ~ 북송 이후



약양성은 고성, 노성, 대성, 옛성 으로 불리면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밞습니다.



가정 전투 당시의 약양성은 맥시멈 4만평 규모로.

당시 현역으로 뛰고 있던 성이었습니다.



가정전투 이전

秦戎之战

略阳之战

夏侯渊略阳征韩遂



가정전투 이후

陈安悲壮保陇城

秦涼激战略阳川

王元寿起义略阳城

尔朱天光占陇城

宇文泰轻骑取陇城



당나라때 토번의 침입으로 훼손된 이후 (약양 고성)

북송때 금나라에 대항하여 농성채 (약양 신성)을 축조하기전까지.

이 지역에서 전쟁은 꾸준히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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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청진지>

由于推行屯田制, 陇右军民共同生产 , 百姓负担减轻,

둔전제를 보급하여 농우의 군민들은 공동생산을 하였는데 백성들의 부담이 덜어지자

若战争发生于魏同域内 ,

만약 전쟁이 위나라 영내에서 발생하면

有军民共同对敌的战略优势。

군민들은 이러한 전략적 우세에 힘입어 공동으로 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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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현지인의 민심이 촉군에 반감을 품고 있었다는 내용의 출처입니다.



둔전제는 공동 생산을 하며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 백성들은 위나라에 충성하여 적군에 대항한다.

가정 현지인의 민심에 대한 증거가 둔전제인데



과연 이게 촉군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다는

가정 현지인의 민심으로 충분한 사례.

좋은 예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위나라의 엄격한 법. 군법 등을 예시로 들었다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어쨋든 이 책에서는 현지 민심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둔전제로 지칭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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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청진지>

深受街亭百姓拥护的名将张部为先锋。

가정 백성들이 깊이 옹호하는 명장 장합을 선봉으로 삼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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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가정 현지인들의 민심이 촉군에 반감을 품고 있었다는 내용의 출처인데

여기서는 앞뒤 문장의 맥락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룽청진지>

魏蜀用人方略不同, 魏明帝恙眼识英才,

위촉은 사람을 씀에 방략이 같지 못하여 위명제의 혜안은 영재를 알아보았고

任用战功赫赫, 曾数到街亭深知陇右地理,

전공이 혁혁하고 일찍이 가정에 자주 들려 농우의 지리에 알고 있으며

深受街亭百姓拥护的名将张部为先锋。

가정 백성들이 깊이 옹호하는 명장 장합을 선봉으로 삼았는데

诸葛亮违众拔溭, 不用魏延, 重用书生,

제갈량은 어긋난 신하를 뽑아 위연을 쓰지 않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서생을 중용하여

违背刘备生前嘱托 “此人言过其实, 不可大用。

유비의 살아생전 "이 사람은 말이 실제보다 과장되니 크게 쓰지 말라"는 조언을 어겼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위명제의 혜안은 영재를 알아보고

장합을 사령관에 임명했지만.



제갈량은 사람을 잘못 알아보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서생. 마속을 임용함으로써 유비의 조언까지 무시한

제갈량의 실책을 말하고자 하는게 더 커보입니다.



즉 위명제-제갈량 으로 대칭을 이루는 구절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있는 문구로 장합이 가정 백성들에게 깊은 옹호를 받았다.

때문에 마속은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 라고 파고 들어가도.



이 문구에서 마속은

'어긋난 신하' '세상물정에 어두운 서생' 으로 지칭되기 때문에.



장합에 대한 문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마속에 대한 이 문구 역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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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청진지>

行事谨慎、 思虑周详的诸葛亮, 为了保证事关全局的街亭之战万无一失,

행사가 신중하고 사려가 주도면밀한 제갈량은 가정 전투가 하나의 실수도 없어야 함을 다짐했고

又派将军高翔为其翼, 屯兵列柳城;

이에 장군 고상을 날개로 삼아 열류성에 주둔케 하고

派禅将王平、 督将军李盛、黄袭、张休等皆随马谡疾赴街亭,以拒魏军。

왕평을 선봉장으로, 장군 이성, 황습. 장휴 등을 모두 마속에게 딸려보내 가정에 달려가 위군을 막게 했다.

但马谡兵赴街亭后,既不按照诸葛亮的部署行事,

그러나 마속은 병력이 가정에 도착한 이후 제갈량의 부서행사에 근거하지 않고,

又不昕王平的谏阻,“依阻南山,不下拒城”。

또 왕평의 간규를 듣지 않고 남산에 의지하고 내려와 성에서 막지 않았다.

王平数谏无效,不得已领千人屯兵于街亭西侧的今景阳川口,

왕평이 계속해서 효과가 없다고 간언하다가 부득이하게 천명의 병졸을 거느리고 가정의 서쪽, 지금의 경양천 어귀에 주둔하고는

以防街亭危急, 引兵营救。

가정의 위급함을 막기 위해 군대를 뒤로 물려 구원하고자 하였다.

张部得知马谡舍水上山,不下拒城,疾驱大军,包围南山,绝其汲道。

장합은 마속이 물을 버리고 산에 올라, 내려와서 성에서 막지 않는것을 알고 대군을 급히 이끌고 남산을 포위하여 급도를 끊었다.

魏军加紧攻山, 蜀军久困渴乏,出战接连失利。

위군이 박차를 가해 산을 공격하니 촉군은 오랫동안 지치고 갈증이 나서 연속해서 싸웠지만 패전했다.

马谡料难固守,突围南逃,众皆星散。

마속은 더이상 고수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 포위를 뚫고 남쪽으로 도망갔으며 군사들은 흩어졌다.

王平正欲相救, 却遇张部迎面杀来,王平力穷势孤,鸣鼓自守,

왕평은 군사들을 구원하고자 장합과 정면에서 만나 죽음을 부르는것을 피하고 병력은 적었지만 힘을 다해 북을 울려 조심하여 지키니

张部疑有伏兵,不敢进逼,王平徐徐收合诸营溃兵撤退。

장합은 복병이 있을까 의심하여 감히 다가오지 못하고 왕평은 천천히 흩어진 병사들을 거두어 모아 후퇴했다.





<까오중더> (고중덕)

<룽청진지>의 편집자 중 한분으로

가정 현지인의 민심이 촉군에 비협조적이었다 등의 내용으로

알려지신 분입니다.

https://www.qinan.gov.cn/html/2012/zwyw_0914/5181.html


市电视台《人文天水》栏目组来秦安采访三国文化 - 秦安新闻 - 中国·秦安-秦安县人民政府门户网
9月13日至14日,天水电视台《人文天水》栏目组记者一行3人在县委外宣办相关负责人的陪同下,先后来到秦安县陇城镇、县博物馆等地采访三国文化。据栏目组负责人介绍,本次采访主要任务是为了拍摄《寻找街亭》的...

www.qinan.gov.cn

据陇城中学退休教师高仲德介绍,

농성중학교 퇴직교사 고중덕의 소개에 의하면

街亭古城依山而筑,

가정고성은 산에 의지하여 축성됐으며

占据此城可封锁道路、控制清水河。

이 성을 점거하고 싸웠다면 도로를 봉쇄할뿐만 아니라 청수하도 지켜낼수 있었다고 한다.

而马谡刚愎自用,死搬兵书,

마속은 고집불통인데다 병법을 제대로 쓰지 않아

不在城中驻扎抵抗魏军,

가정성 내에 군대를 주둔시켜 위군에 저항하지 않고,

却去山上驻扎,致使丢了街亭,

도리어 성을 벗어나 산위에 군대를 주둔시켜 가정에서 도망치는 결과를 낳았으니

使蜀魏的优劣之势马上逆转。

촉,위 전쟁의 우열지세가 마속으로 인해 뒤짚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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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현지>, <룽청진지>를 봤을때



정사의 기록인

마속은 제갈량의 절도를 어겼다.

그리고 물을 버리고 산에 올라,

내려와서 성을 점거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별 차이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에서의 패전 원인은

제갈량의 잘못된 인사 기용.

마속의 잘못된 전술로 결론을 내리고 있네요.



혹은.

가정성의 민심이 촉군에 비협조적이고.

위나라에 충성을 다했더라도.



지형이 장합의 군대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았더라도.

병력차이가 열세에 있었더라도.



그랬음에도 마속은 정사에 나오는 문구대로.



물=약양천 (청수하)

성=약양성

이 곳을 점거했어야 한다.



현지에서 편찬된 진안현지, 룽청진지에서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것 같습니다.



가정 현지의 민심, 지형, 병력 차이를 봤을때

마속의 등산은 충분히 고려 할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 항목은 어디에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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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장합이 가정 주민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책은 오로지 룽청진지 뿐입니다. 그것도 둔전제 때문에 위나라를 옹호했을 것이라는 추론에 근거한 것인데, 위나라의 둔전제로 말할 거 같으면 이미 조예 시대때부터 상당히 망가져 있었던 제도로 백성들이 둔전제에 호응해서 촉군을 막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또 가정이 위나라 인심에 쏠렸다는 증거는 룽청진지 밖에 없거니와 룽청진지도 장합이 가정에 들어 섰다고 한들 마속이 거기를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다. 광무제나 이전 사례들 들어서 설명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마속이 산에 오른 것은 굳이 명장 장합과 정면승부를 할 거 없이 일단 산에 올라서 장합이 지나가게 나두고 그 뒤를 끊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실제로 가정을 통과하고 장합이 뒤를 끊기면 답이 없죠. 하지만 장합전에 나오듯이 장합은 촉군이 성을 점거하지 않은 것을 보고 수로를 끊고 마속이 있는 산을 포위했고 마속은 군사를 운용하기 번거로운 산에 올랐기에 패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합 역시 촉군이 먼저 가정을 선점했을 거라 생각했을텐데, 만약 주변에 대한 정찰 없이 그대로 가정을 지나가다 뒤가 끊기면 그거야 말로 난감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마속이 간과하지 않았나가 더 적절하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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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티아
21/03/14 09:32
수정 아이콘
롤로 따자면, OP챔 자르면 이기는데,
괜히 카운터 친다고 풀었다가 크게 맞은 격이죠.

괜히 정석이 있는게 아닙니다..
21/03/14 09:37
수정 아이콘
정석은 중요한것입니다 홍성대 만세~
신의와배신
21/03/14 10:41
수정 아이콘
정석은 바둑과 수학에만 있는게 아니죠
군사의 정석은....








등산입니다..

가정의 달이 오고 있네요
21/03/14 09:37
수정 아이콘
벌써 가정의 달이군요.
모리건 앤슬랜드
21/03/14 10:11
수정 아이콘
삼국지가 파면 팔수록 자료가 나와요. 20년전 10년전 5년전 참고자료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많고 어렵습니다.
태연­
21/03/14 10:25
수정 아이콘
어허 아직 5월이 되지 않았거늘 크크
21/03/14 10:47
수정 아이콘
가화만사성이라는 속담도 있죠
21/03/14 10:56
수정 아이콘
벌써 5월인가?
지니팅커벨여행
21/03/14 11:21
수정 아이콘
파파괴...
21/03/14 11:39
수정 아이콘
사면에 산이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산들은 해발 1450~2000 미터 정도 들이다

영상으로봤을때는 남산 북산은 높이가그리높지않았고 주변에도그렇게 큰 산은 보이지않았었는디 신기하군요.
NoGainNoPain
21/03/14 11:41
수정 아이콘
평균고도 자체가 높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거짓말쟁이
21/03/14 11:43
수정 아이콘
둔전제는 가혹한 제도여서 백성들은 오히려 싫어했다고 합니다
21/03/14 11:53
수정 아이콘
아직 5월도 아닌제 핫하군요
바산왕옥
21/03/14 13:31
수정 아이콘
(대충 그 가정home 인줄 알았다는 드립)
동년배
21/03/14 14:03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자동차 철도 등으로 시속 60km 이동이 당연시 되는 시대의 지리감각과 잘훈련된 젊은 남자로 이뤄진 군대도 시속 6km 이하, 적지라 물자라도 좀 많이 들고가면 4km 이하로 떨어지는 시대의 지리감각은 많이 다르죠.
키비쳐
21/03/14 14:46
수정 아이콘
벌써 5월 된 줄
Parh of exile
21/03/14 14:59
수정 아이콘
2천년을 고통받는 산악등반인
류지나
21/03/14 15:05
수정 아이콘
장합의 군은 대략 5만으로 추산되는데, 마속이 끌고간 병력은 5천 ~ 1만 5천 정도로 추산되어서 가정이고 산악이고를 떠나서 애초에 배치된 군대의 파워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패전이 온전히 마속만의 책임은 아니다라는 시각도 있더군요. 이런 견해는 어떨까요?
NoGainNoPain
21/03/14 15:38
수정 아이콘
마속의 패배 원인이 병력차였다고 한다면 그만큼의 군세가 한번에 맞붙었어야 했죠.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으니까요.
장남재
21/03/14 20:16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나오듯이 내흡이 외효가 동원한 수만대군을 단 2천명으로 약양성에서 막은 사례도 있습니다. 걍 거기가 요충지였다고 봐야죠.
류지나
21/03/14 20:39
수정 아이콘
물론 지형의 이점을 등에 업은 소수의 군이 대군을 막은 사례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나 가정은 산세가 좀 험할 뿐, 철벽의 요새같은 것이 없던 곳이죠. 오히려 마속이 산 위로 올라간 것은, 도저히 병력으로는 상대가 안되서 산 위에서 지형의 이점이라도 취하고자 올라갔을거라는 식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죠. 이 경우 마속은 할만큼 한 거고 병력 배치에서 제갈량의 미스가 있었다는 정도로.
21/03/14 22:52
수정 아이콘
일단 당시 병력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병력의 열세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마속의 역할은 장합군을 이기는 게 아니라 장합군을 저지하는 거였습니다. 사실 그런식이면 마속보다 훨씬 더 힘든 역할을 맡은 게 조운이거든요. 애당초 조운은 별동대로 위군의 본대인 조진의 진격을 막았어야 하니까요. 조운의 경우 가정같은 요충지도 없었죠. 더군다나 촉군은 위군보다 모든 방면 열세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키는 역할을 위해 위군보다 더 많은 병력을 할당해주는 게 말이 안 됐을 거고요. 가능한 빡빡하게 병력을 돌린 건 맞을테지만 제갈량 성격상 불가능한 미션을 주지도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 당시 왕평이 마속에게 진언한 것도 이게 불가능하니 퇴각하자가 아니라 산으로 올라가지 말라는 거였으니까요.
장남재
21/03/15 0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본문을 아예 안 읽으셨네요, 가정에는 내흡이 성에 주둔하면서 외효가 동원한 대군을 막은 사례가 이미 존재합니다. 가정에 있는 성=악양성이고 악양성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문에 현지인이 얘기해놨는데, 한문이 어려워서 그러신가 읽지를 않으셨네요. 가정에는 성이 괜히 있던게 아니라고 본문 가져왔는데 이런식으로 요새 따윈 없었~웅앵 하시면 본문 가져온 사람 입장에서 탈력옵니다. 댓글에 추가적으러 내흡이 막은 사례는 수천 가지고 수만을 막은 가정 인근의 싸움이라고 다시 설명해 드릴까요?
류지나
21/03/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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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본문에 딴지를 거려는 건 아니고 이런 견해도 있었다길래 감상을 듣고 싶었을 뿐입니다. 멀쩡한 성이 있었는데 점거하지 않아서 탈취당한건 마속의 실패겠지요.

다만 내흡의 사례가 곧장 적용될 수 있는가? 는 좀 따져봐야 할 것이, 제갈량은 고상을 열류성에다가 포진해놓고도 곧장 곽회에게 따여버렸는데요. 열류성은 가정의 백업이고 중요한 요지이니 만큼 이리 쉽게 뺏겨버린 것은 그 지역에서의 파워차이가 이미 나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남재
21/03/15 07:49
수정 아이콘
곽회의 경우 옹주군으로 상규에 처박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고 장합의 본대가 아닙니다. 곽회가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하는 건 상규 앞에 있는 제갈량 본대를 무시하고 곧바로 열류성을 들이칠수 있는 상황, 즉 가정이 뚫렸을 때 뿐입니다. 실제로 마속의 경우 왕평을 제외한 다른 부장들도 처벌을 피할 수 없었으나 고상은 4차 북벌 까지 무리 없이 처벌 없이 활동하죠. 일단 둔전제 때문에 가정 주민들이 충성했다는 뻘 소리를 제외하면 현지에서도 가정 격파로 인해 고상도 뚫리게 되었다고 보는 걸로 보입니다. 사실 내흡의 예에서만 봐도 거길 지키니까 외효가 진짜 거기에 올인하다가 내흡이 계속 버티고 광무제 본군 오니까 결국 지거든요,
더치커피
21/03/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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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론은 마속 계속 까면 된다는 거죠? 크크
21/03/14 16:23
수정 아이콘
파고파고 파면 팔수록 재평가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순신-원균이 그러하고 제갈량-마속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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