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9 19:19:01
Name 현아추
File #1 Rafe_de_Crespigny_1991.jpg (24.9 KB), Download : 79
Subject [일반] 적벽대전 손유 연합군의 공헌도에 대한 rafe 교수의 주장 (수정됨)


Rafe 교수는 호주 국립대 교수였고 후한부터 삼국지를 연구한 학자라고 합니다. 학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B.A. Honours History Cambridge (1957)
M.A. History Cambridge (1961)
B.A. Honours Chinese ANU (1962)
M.A. Oriental Studies Honours ANU (1964)
PhD Far Eastern History ANU (1968)



---------------------------------------
From the history, it is clear that the major
contribution to the allied force was that of the Sun group under Zhou Yu
and Cheng Pu, that the critical action was the attack with fireships led by
Huang Gai, and that sickness in Cao Cao's army played a considerable
role in his failure.[주 83] The account of the battle is found chiefly in the
biography of Zhou Yu and the attached commentary of Pei Songzhi; there
is only the briefest reference to the enterprise in the Wei section of
Sanguo zhi, and little more in the history of Shu-Han.[주 84]

역사에서, 연합군에서 주된 공헌은 손권군의 주유와 정보인것이 분명하다.
주요한 액션은 황개가 이끌었던 화선을 이용한 공격이었으며,
조조군의 질병은 조조의 실패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전투의 설명은 주로 주유의 열전, 첨부된 배송지의 코멘터리에서 발견되며,
삼국지 위서 파트에선 가장 간단한 언급만이 있으며, 촉서에는 위서보다 조금 더 설명한다.

[주 83]
The potential for damage from infectious disease in armies with primitive hygiene
and without modern medicine cannot be neglected. For cases of "the sickness of
the host" in Western history see, for example, Zinsser, Rats, Lice and History, 154-
165, which has many references to the destruction of armies through the ravages of
such diseases as dysentery, scurvy, typhoid, smallpox, typhus and plague. The
diseases themselves may have changed, but the vulnerability of large groups of
men gathered together was a constant factor in pre-modern warfare, and remains a
considerable concern in modern times. Just as military commanders failed to
recognise the danger of infectious disease until it was too late, so later historians
have often failed to appreciate its importance.

질병에 대한 내용

[주 84 ]
In a letter to Sun Quan, preserved in Jiangbiao zhuan and quoted in SGZ 54/Wu
9:1265 PC note 2, Cao Cao complained, "In the operations at the Red Cliffs, it was
only because of sickness that I burnt my ships and retreated. It is out of all reason
for Zhou Yu to take the credit for himself."
As Jiangbiao zhuan remarks, this may be no more than an attempt to discredit
Zhou Yu as a boaster, but the very existence of the letter implies that Zhou Yu had
acquired a reputation for the success at that time. In contrast, Shanyang gong zaiji,
cited by SGZ 1:31 PC note 2, unusually for this early period, gives credit for the
tactic of fire chiefly to Liu Bei.

삼국지에 인용된 강표전에 보존된 손권으로의 편지에서 아래와 같이 불평했다.
조조는 "적벽의 작전에서 오직 질병때문에 나는 내 배들을 태우고 퇴각했다.
불합리하게 주유가 명성을 얻어 버렸다."

강표전의 발언은 주유를 허풍쟁이로 평판을 떨어내려는 시도에 지나지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편지의 존재는 그 당시 성공으로 주유가 명성을 얻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반대로 삼국지에 인용된 산양공재기에는 이런 빠른시기에는 대단히 특이하게, 화공전술의 공헌을 주로 유비에게 돌리고 있다.


-------------------------------------------------
출처 Imperial Warlord: A Biography of Cao Cao 155-220 AD (2010)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재규열사
20/12/29 20:23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이 학자들 사이의 통설이 아닐까요. 어차피 제갈량의 활약이나 이런거야 뭐 연의의 창작이죠. 다만 적벽대전의 열매는 유비쪽이 대부분 가져갔죠.
계피말고시나몬
20/12/29 20:31
수정 아이콘
강표전이나 산양공재기나 아무래도 좀 급이 떨어지는 것들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강표전을 좀 더 못 믿습니다.

어쨌거나 당시에 오는 호족들이 손을 놓고 지켜보는 바람에 전력을 기울이지는 못했고, 그래서 오는 유비가 끌고 간 강하 패잔병 + 유비군 병력이랑 엇비슷한 전력만 동원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적벽 일대에서의 승리는 주유가 좀 더 공이 크지만 실리는 유비가 다 챙겨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육전에서는 주유가 아무것도 못하다시피하고 부상이나 입어서 퇴각하는 바람에 강릉도 실제로 유비가 점령했다고 봐야 하고.....

실제로 손권+유비 연합이 형주로 들어갔을 때 형주에 남아있던 반 조조파는 죄다 손권이 아니라 유비에게 붙기도 했고요.

그 덕분에 손권의 산하 세력이 될 뻔했던 유비가 되살아나기도 했고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695 [일반] [역사] 20세기 초 영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패권경쟁 [4] aurelius9067 20/12/29 9067 22
89694 [일반] 형주-이릉에서의 손권과 육손에 대한 rafe 교수의 평가 [18] 현아추7297 20/12/29 7297 0
89693 [일반] 적벽대전 손유 연합군의 공헌도에 대한 rafe 교수의 주장 [2] 현아추6447 20/12/29 6447 0
89692 [정치]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 한국 의료진 모더나 백신 접종 막아.. [180] 율리우스 카이사르13822 20/12/29 13822 0
89690 [정치] 유머게시판 정치글 및 정치댓글 금지화 관련하여 [40] TAEYEON7500 20/12/29 7500 0
89688 [정치]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91] 맥스훼인12304 20/12/29 12304 0
89687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오늘 의미 있는 법안이 한 걸음을 뗐습니다(공소청 신설) [98] 강변빌라1호12333 20/12/29 12333 0
89686 [일반]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2] 도아리가9879 20/12/29 9879 0
89685 [일반] 설민석씨의 석사 논문 표절의혹/벌거벗은 세계사 하차 [164] 오곡물티슈16137 20/12/29 16137 3
89684 [일반] 미국 전투기 이야기입니다 [28] 피알엘8149 20/12/29 8149 5
89683 [일반] 교회 2년 다니고 후기 [80] 드러나다12494 20/12/29 12494 37
89682 [정치] 선출된 권력과 선거의 중요성 [154] 룩셈부르그10888 20/12/29 10888 0
89681 [일반] 예비군훈련 원격교육 받으세요. [24] 리얼포스9502 20/12/29 9502 4
89680 [정치] 모더나백신, 2천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시작 합의 [244] Rumpelschu20671 20/12/29 20671 0
89679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 헌금과 지출 [83] SAS Tony Parker 10339 20/12/29 10339 3
89677 [일반] RTX 3천번대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등장하고 있었군요. [19] 삭제됨7759 20/12/29 7759 1
89676 [일반] [성경이야기]기묘한 요셉과 바로왕의 관계 [6] BK_Zju12227 20/12/28 12227 14
89675 [일반] 성북동 외국 대사관저에서 인권 변호사 만난 이야기 [24] 나주꿀9781 20/12/28 9781 6
89674 [일반] 사기(史記)급은 아니였던 다이애나의 영웅기(원더우먼1984 스포후기) [25] 판을흔들어라8448 20/12/28 8448 1
89672 [정치] 文대통령, 변창흠·정영애 임명안 재가…29일 임기 시작(상보) [109] 명경지수16091 20/12/28 16091 0
89671 [일반] 아도르노, 베토벤, 예술의 소외.. [18] 아난7609 20/12/28 7609 2
89670 [일반] 국제 무기 시장의 인도네시아 이야기 [35] 피알엘10536 20/12/28 10536 8
89669 [일반] [단편] 새벽녀 - 11 [8] aura7936 20/12/28 793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