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5 16:31:47
Name 은하관제
File #1 WW84.jpg (660.6 KB), Download : 87
Subject [일반] '영화' WW84 : 원더우먼 1984 관람 후기 (스포 듬뿍 있음)


※ 주의1 : 해당 글은 스포가 다소 들어간 글입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에 해당 글을 보는 것을 가급적 추천하지 않습니다.
※ 주의2 : 해당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입니다. 그 부분을 감안하시고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크리스마스는 다들 잘 보내고 있으신지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다들 움직이기에도 껄끄럽다 느껴지는 와중에 글을 적기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만, 그래도 휴일인 만큼 간만에 보고픈 영화가 나왔다보니, 조심스럽게 오늘 오전에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2017년 개봉작인 [원더우먼]의 후속작인 WW84. 한국 개봉명은 [원더우먼 1984]. 전작이 1차 세계대전 즈음을 배경으로 한다면 이번 작품은 1984년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미국 배경을 나름 충실히 재연하기 위해 차량도 그렇고 사람들의 복장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에 맞춰 영화 시나리오가 전개됩니다. 영화 러닝타임도 전작보다 약 10분 더 긴 151분 정도이기에, 꽤나 여러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2017년의 솔로무비를 괜찮게 봤었고, 비록 나름대로의 오명(?)을 갖고 있는 DC무비들이지만 솔로무비는 그럭저럭 괜찮게 본 기억들이 있었습니다. [맨오브스틸], [아쿠아맨] 등등 말이죠. 아쿠아맨은 사실 매라가 더 기억에 남는거 같지만서도여하튼, 더 얘기하면 스포 경고를 해 놓고서도 스포를 풀어갈 것이 염려되기에,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앞서 밑바탕을 깔고 가면 2017년 작품보다는 다소 아쉽다는 평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kT2Wrj8.jpg

"여러분, 비밀이 하나 있어요. HBO Max도 같이 공개하는 이유가 뭔질 알아요? 사실 이거 151분짜리 드라마에요."






#1. 스토리는 2017년작 [원더우먼]의 후속편이기에, 왠만해선 해당 작품을 보고 오는게 좋긴 합니다. 해당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굳이 어릴적 장면을 초반에 상당부분 할애하면서까지 언급한 [진실]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며, 그 키워드를 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바로 죽었던 사람을 다시 소환합니다. 바로 원더우먼의 전 연인인 스티브 트레버입니다. 아예 영화 초반에서부터 갤 가돗에 이어 두번째로 크리스 파인만을 소개하더군요. 그리고, 감독은 전작보다 더욱 더 드라마적인 측면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스티브 트레버와 함께하는 장면은 영화 내내 꽤나 인상적이고, 해당 배우 덕에 더욱 더 영화의 서사가 살아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깨알같은 재미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의 액션신, 그리고 소원을 빌어 나타나게 된 스티브 트레버에 대한 진실을 깨닫지만, 그 진실을 한동안 거부하였던 원더우먼이 다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스티브 트레버와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은 정말 1편의 비행기 씬에 이어서 명장면에 가까운 모습으로 이번 영화에서도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영상미로만 따지자면 전투기 탑승 중 스티브 트레버와 함께하는 폭죽씬 또한 꽤나 괜찮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러나, [진실]이라는 키워드와 [스티브 트레버]라는 캐릭터를 과하게 활용하려고 한 탓인지, 1편에서 보여주었던 '잭스나이더 스러운' 특유의 늘어지는 액션신 표현이 줄어든 건 좋은데, 액션신 자체의 비중/퀄리티적인 측면에서는 1편보다 더 아쉽다는 평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진실의 올가미를 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장면이라던지, 뜬금없이 하늘을 날기 시작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모습이라던지 말이죠. 뭔가 허우적대는 느낌이랄까요. 진실의 올가미랑 줄다기리를 하는데 이상하게 밀리는 기분이랄까.

7YM6NkV.png


#4. 늘 그렇지만 킹왕짱 센 주인공이 등장하면 이를 상대하는 악당들을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데, '계기'는 다소 직선적인 방식인 소원을 이뤄줌이라는 방법을 택했지만, 일단 '과정'까지는 나름 착실하게 밟아가며 원더우먼을 점점 위기로 몰아갑니다. 문제는 최종적으로는 결국 빌런 하나는 '전기로 구워서'이겨버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빠 돌아와아빠 일어나'로 매듭지어버리는 바람에 액션의 힘이 빠지고 드라마가 되버렸다는 점이 크지만요. 특히나 요번 작품에서 등장한 빌런인 '바바라 미네르바, 속칭 치타'는 잘 구축해 놓고 막판 전투씬에서 캣츠가 되버리기 했지만.

jTaJ3rG.jpg


#5. 실질적인 요번 작의 최종 보스인 [맥스웰 로드], 줄여서 맥스는 배우분,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광기어린 모습과 더불어 그 포스에서도 상당한 부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이 소원을 이뤄주면서 상대의 무언가를 대가로 빼앗아가는' 모습은 막판 직전까지만 해도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손을 잡지도 않고 사람들의 소원들을 무차별적으로 이뤄주는 그 상황에서 말이죠. 더군다나 '힘과 생명력'까지 대가로 빨아들였기에 힘을 되찾은 원더우먼조차도 그에게 가까이 가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6. 하지만, 대화같은 독백이 끝난 후, 다리에 [진실의 올가미]가 휘감긴 그 순간, 이 작품은 영화라는 가면을 벗고 드라마라는 진실에 다가간 거나 마찬가지인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킹왕짱 센 모습을 보여준 악당이 자신의 과거를 강제로 독백당하게 되며 아들을 찾게 되는 상황,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아들의 목소리에 자신의 힘을 포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무차별적인 소원 발동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상황이긴 했지만, 맥스웰 로드가 한 아이의 아빠가 아니라 독수공방 솔로였다면 아마 지구는 멸망했을껍니다.


#7. 여담이지만 감독은 '원더우먼 트릴로지'를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친 적이 있었는데, 만일 감독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데 자신이 없다면 '또 다시' 스티브 트레버를 살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영화도, 어쩌다보니 크리스 파인만이 상당부분 큰 역할을 해줬다보니 말이죠. 잘못하면 스티브 트레버 트릴로지가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8. 그렇게 맥스웰과 아들의 포옹씬에 이어, 마지막 크리스마스 씬까지 함께 한 덕에 뭐랄까, 더욱 더 '151분짜리 가족/연인용 크리스마스 드라마'로 매듭지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SK텔레콤 멤버쉽 혜택으로 봤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상 적다보니 뭔가 산으로 갈 뻔한 관람 후기였습니다. 혹 영화 내용 상 궁금하신 부분 있으실 경우 리플 주시면 답변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휴일과 더불어 이번 연말 잘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25 16:39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은 1편부터 느끼는거지만 액션이 이질적인거같아요
하늘 날때도 옆으로 어설프게 벌린 양팔도 그렇고...
고대 여전사슈트로 감싼 파트는 괜찮았는데
은하관제
20/12/25 16:42
수정 아이콘
1편때는 그래도 거슬린다는 느낌은 그렇게까진 받진 않았는데, 요번껀 '제작비가 부족했나?'라는 생각까지도 들더라고요. 아니면 코로나로 액션/CG스태프가 먼저 잘렸다던가... 어쩔수 없는거긴 했겠지만, 여전사슈트도 1회성인게 좀 아쉬웠습니다.
20/12/25 17:08
수정 아이콘
1편도 극중에서 가장 빛난배우는 크리스 파인이었죠
은하관제
20/12/25 17:12
수정 아이콘
3편에서는 직접 안나오더라도 회상씬으로라도 소환할꺼 같은 예감이...
언뜻 유재석
20/12/25 17:17
수정 아이콘
우와 소리 나온건 쿠키영상 그 한번...

전편을 아주아주 재밌게 본 입장에서도 그게 다 였습니다.
은하관제
20/12/25 17:21
수정 아이콘
쿠키는 분명 예전 팬들에게 엄청난 선물이긴 했지만, 영화 자체가 참 1편보다 아쉬웠던건 어쩔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20/12/25 17:18
수정 아이콘
비행씬에서는 우뢰매가 연상되었다는...

그리고 DC의 달리기장면은 어떻게 개선이 안되는건지 흑흑
은하관제
20/12/25 17:23
수정 아이콘
본의아니게 여러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요번 작품이네요. 다음작품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리런치인데 제임스 건은 좀 살릴 수 있을런지...
aDayInTheLife
20/12/25 17:22
수정 아이콘
1편에 이어서 크리스 파인이 연기력으로 감정 라인을 살린거 같다는데 동의합니다. 1편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감정적으로는 너무 연장선에 그친거 같고 액션은 아쉽더라고요. 특히나 뭔가 대단할 거 처럼 그리고 별 임팩트가 없었던 날개 달린 갑옷은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악역의 조형은 잘 이뤄졌고 임팩트도 있는데 갑자기 끝 같은 느낌이랄까요. 용두사미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좋은 배우들이고 잘 표현 되었는데 둘 다 마무리가 좀... 뭐 재활용하겠다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히 끝도 아닌 무언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저는 조조로 봤는데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생각해보면 무난한 영화인데 1편도 무난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은하관제
20/12/25 17:28
수정 아이콘
뭔가 감독이 메세지와 주제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걸 잃어버린게 아닌가하는 느낌까지도 들었습니다. 크리스 파인 아니였으면 더욱 더 밋밋했을꺼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 악역은 얘기주신대로 용두사미 느낌으로 마무리된거 같아 김이 좀 새긴 했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였는데 극장에서 나홀로 집에 보고온 느낌이에요.
잠이온다
20/12/25 17:52
수정 아이콘
리뷰 잘 봤습니다. 괜찮은 작품이긴 한데, 히어로 영화에 요구되는 액션이 너무 심각하게 부실하다는게 아쉽습니다.

캐릭터 둘다 좋았어요. 치타, 맥스웰 로드 둘 다. 근데 히어로물이라면 장르의 특성상 받쳐주는 액션이 있어야되는데 맥스웰 로드는 선풍기짓하다 끝나고, 치타는 어두컴컴한 물속에서 투탁투탁하다 끝나고, 올가미 사용도 훨씬 멋있게 뽑을 수 있었는데.... 갑옷도 솔직히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엔젤만큼 허접한 액션이라 아쉬웠습니다. 아니 비행을 왜 그렇게해?

1편도 사실 액션이 엄청 좋다 수준은 아니었지만 액션 자체도 꽤 괜찮았고(슬로우 모션으로 까긴 해도 잭감독 최고 능력이 액션이니깐....) No Man`s Land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는 원더우먼 보면 뽕이 안차오를 수가 없는데 이 작품은 그 뽕조차 없다보니....

아직 이 작품이 DC유니버스와 연결되고 있으니 배트맨VS슈퍼맨에서 나온 말처럼 마지막 작품은 이세계 괴물이랑 화끈하게 붙는 영화 나왔으면 좋겠어요. 영화는 망했어도 원더우먼의 그 전투광적인 면모는 진짜 간지났는데...
은하관제
20/12/25 18:06
수정 아이콘
얘기주신 부분에 공감합니다. 원더우먼한테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액션신인데, 뭐랄까 '진실'이라는 드라마적인 키워드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본질을 소홀히 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댓슈에서의 그 장면덕에 원더우먼이 인상적이였고, 그 흐름을 솔로무비에서 나름 잘 이어갔음에도 말이죠.

개인적으로 원더우먼은 슈퍼맨, 그것도 맨오브스틸 수준의 액션신을 보여줘도 큰 위화감 없을 캐릭터라 생각해서 이번 영화에서의 액션신들은 좀 아쉽긴 합니다.
Rorschach
20/12/25 18:24
수정 아이콘
- 액션이 별로입니다. 1편에서는 진지돌진 같은건 좀 괜찮았던 것 같은데 2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1편의 최종전 같습니다;;
- 84년의 감성을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런 과거의 감성이 아니라 그냥 촌스럽습니다.

시빌워와 블랙팬서에서의 티찰라의 액션 수준 차이 만큼이나 배트맨v슈퍼맨과 원더우먼 단독 영화에서의 다이애나의 액션씬에 수준차이가 나요. 그냥 감독의 역량인 것 같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전반적으로 감독 연출이 구렸어요. 뭐 그렇다고 엄청 재미없었다거나 그 정도는 아니긴 한데, 그냥 1편의 단점 같은게 영화 전체에 있었던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도입무 아마존 씬은 좋았고, 스티비와의 마지막 씬도 괜찮았습니다. 크리스 파인은 참 좋은 배우 같아요.
은하관제
20/12/25 19:28
수정 아이콘
멀리 갈것도 없이 1편을 찍었던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스러운 느낌을 여러 차례 받았던거 같습니다. 3년 전보다 나아진 것이 그닥 없을 정도로 느껴졌고요. 말씀하신 감독의 역량이 아쉽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크리스 파인 없이 차기작을 구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감독이 계속 원더우먼 작품을 이끌어간다면 특별한 계기 없이는 1편의 그 이상을 넘기긴 어려울 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랑요괴
20/12/25 19:29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은 배우가 몸을 잘 못쓰는게 최대 단점인 것 같아요... 이게 같은 동작을 해도 멋있어 보여야하는데 뭔가 어설퍼서 오그라드는 느낌..
은하관제
20/12/25 19:43
수정 아이콘
갤 가돗이야말로 잭 스나이더식 액션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생각입니다. 바꿔 말하면 슬로우든 순간적인 움직임이든 무언가 변화를 준 액션이 아니라면 뭔가 밋밋하달까...
인스네어리버
20/12/25 19:56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서도 흐느적 거리는게 보이던데요 크크
호랑이기운
20/12/25 20:01
수정 아이콘
DC엔 이제 안 속습니다.
1편도 마블이름표로 나왔다면 캡마 바로 아래 수준이죠
은하관제
20/12/25 20:0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솔로무비는 좀 괜찮을꺼라 생각핬는데 말이죠 흑흑
20/12/25 2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드라마적으로 힘 쏟아서 오히려 마블이나 다른 디씨영화와 차별성이 있어 좋았습니다. 요근래 마블이나 디씨나 조커 빼고 죄다 스토리가 망이라서.
배우들 연기도 좋았구요. 3편은 세상 어딘가에 살고있는 아스테리아를 만나 물리적인 황금갑옷이 아닌 영적 황금갑옷을 깨닫는 스토리 전개될 것 같습니다.
은하관제
20/12/25 22: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드라마적인 측면으로 신경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신파적인 측면도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알게모르게 찡한 기분은 어쩔수 없는거 같더라고요. 아스테리아는 서비스 장면인거 같긴 하지만, 얘기해주신 대로 활용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위치 메이커
20/12/25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 크리스 파인으로 빌드업 했고 크리스 파인이 빠지는 순간 모두 무너져내려습니다.

마지막 치타와의 전투씬은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도 않고 갑옷은 도대체 왜?? 나온 건지도 모르겠고...

따봉맨과의 마지막 장면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니 여기서 전투가 아니라 올가미를??????????

아니 제정신이 있는 감독이 히어로물을 찍었으면 여기는 무조건 전투씬이 나와야죠!!! 아들을 사랑하지만 아들도 버리는 냉혹한 악당과 그에 맞서서 멋진 황금 슈트를 이용해 악당을 때려잡는 씬이 나와야지요!!!!!!

진짜 크리스 파인 빠지기 전까지는 됬다. DC가 해냈다! 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부터 액션도 스토리도 인물도 다 힘이 빠져버리는...
원더우먼 1편은 그래도 크리스 파인이 좀 늦게 리타이어해서 그런 점이 덜했는데, 이번에는 클라이막스 넘어가기 직전에 빠지다보니 영화 마무리가 더 안 좋아졌어요. 갠적으로 초중반 빌드업이 너무 좋았어서 높은 점수 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이게 진짜......... 후......... 개인적으로 크리스 파인 나오는 장면은 다 좋았고, 재미있었는데 그럴거면 보내지 말았어야죠. 쩝.

특히 1편의 오마주 격으로 세상 문명에 무지하던 다이애나 - 이끌어주는 스티브 트레버를 적절히 변주해서 1984년에 익숙한 다이애나와 무지한 스티브를 이끄는 씬들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놈헬스크림
20/12/25 23:24
수정 아이콘
이거 영화 제목이???
주객전도인가요?
스위치 메이커
20/12/25 23:32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습니다. 3편에서도 다시 나올 거니 걱정도 안 합니...
은하관제
20/12/25 23:40
수정 아이콘
스티브 트래버가 있어야 원더우먼이 감정도 풍부해져서 그런지 더 살아나는거 같더라고요. 그 전까지 캐릭터가 뭔가 너무 무뚝뚝한것도 있고. 농담 아니라 스티브 트래버가 여하튼 또 살아날꺼 같은 예감아닌 예감이 들 정도까지 들었으니까요 ;;
스위치 메이커
20/12/25 23:49
수정 아이콘
저는 트레버가 다시 살아나서 이제 영구히 사는 존재로 3편에서 각성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2/26 09:18
수정 아이콘
여주들이 상당히 이쁩니다.

Dc는 다시 놀란 감독 데려오거나 드니 빌뇌브 같은 감독 불러와야 합니다.
은하관제
20/12/26 11:18
수정 아이콘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594 [일반]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1월에 양산외 메모리 루머 히나 [19] SAS Tony Parker 8567 20/12/25 8567 2
89593 [정치] 윤석열 탄핵 주장 중 재미있는 이야기 [64] 맥스훼인12731 20/12/25 12731 0
89592 [일반] 2021년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리스트(1부 best편, 데이터주의) [40] 판을흔들어라22669 20/12/25 22669 33
89591 [정치] 보위부 직파간첩으로 누명 쓴 홍강철씨, 7년만에 무죄 “가족 힘으로 버텼다” [23] 나디아 연대기9964 20/12/25 9964 0
89590 [일반] 다섯번의 창업 [24] 칭다오8152 20/12/25 8152 29
89589 [정치] 향후 저의 투표 계획 이야기 [18] 실제상황입니다7102 20/12/25 7102 0
89588 [정치] [단독] 美의회 인권위원장 “韓 좌파 정부, 北 요구 맞추려 탈북민·인권 억압” [94] aurelius16074 20/12/25 16074 0
89586 [정치] 이시대의 영웅 [45] 하늘을보면8162 20/12/25 8162 0
89585 [정치] [시사] 청와대 개각, 대통령 담화 무산, 임종석 복귀?? [73] aurelius13914 20/12/25 13914 0
89584 [일반] '영화' WW84 : 원더우먼 1984 관람 후기 (스포 듬뿍 있음) [28] 은하관제8177 20/12/25 8177 4
89583 [정치] 보수 정권 시절의 국론분열. [203] kien15699 20/12/25 15699 0
89582 [일반] 화이자 백신의 드문 알레르기 반응은 나노입자 때문인듯 (링크) [14] 맥도널드9421 20/12/25 9421 0
89581 [정치] 그래서 국힘 찍으실 겁니까? [286] 움하하15593 20/12/25 15593 0
89580 [일반] 문화유산 ODA 여행 - 정글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20] SpaceCowboy5828 20/12/25 5828 16
89579 [정치] 갈라치기 혹은 갈라쇼. [109] 푸비딕11242 20/12/25 11242 0
89578 [정치] 주한미군은 백신 1차 분량을 오늘 반입했네요. [21] 훈수둘팔자7711 20/12/25 7711 0
89577 [정치] 한쪽눈이 보이지 않아 박원순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29] 맥스훼인11743 20/12/25 11743 0
89576 [일반] MSI, 400 시리즈 메인보드 젠3 바이오스 배포 시작 [6] SAS Tony Parker 6672 20/12/25 6672 0
89575 [정치] 올해 아파트 증여수, 압도적인 차이로 역대 1위 기록 [44] Leeka10042 20/12/25 10042 0
89574 [정치] [시사] 여권, “판사탄핵”...김어준, “사법쿠데타” [112] aurelius15892 20/12/25 15892 0
89573 [정치] 문재인 정부의 과제 [217] 강변빌라1호15934 20/12/25 15934 0
89572 [정치] [사견] 5인이상 집합모임 신고제 기사 관련 저의 입장 [79] aurelius12115 20/12/25 12115 0
89571 [일반] 누님이 출산 3주 앞두고 양수가 터졌습니다. [44] Finding Joe9675 20/12/25 967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