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0 21:11:39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나는 크리스마스


1.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215_0001269969

12월 14일, WHO의 마리아 벤커코브 박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산타는 이미 코로나 면역을 갖추고 있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세계의 어린이들은 산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야'] 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흠, 산타 본인이 면역이라고 해도 선물에 병균이 묻어서 감염될 확률은 없을까요?


2.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명절이 싫어진다고 하죠.
설날만 해도 세뱃돈 받기만 할 나이대와 세뱃돈 줘야 할 나이대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죠.
그런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정말 유독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납니다.
하다 못해 밖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은 기억도 안나요.
(아마 카페나 빵집을 못가서 그런듯 합니다)


3. 전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제 누나 덕분에 알았습니다.
누나가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 포장된 박스 안에서 백화점 영수증을 찾았거든요.


4. 2021년 크리스마스에는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모여
'작년 크리스마스는 참 재미없었어', '올해는 모이니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고 참 좋다' 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버텨봅시다. 버텨냅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12/20 21:13
수정 아이콘
아이를 사랑하는 산타니까 살균소독은 하겠죠...
나주꿀
20/12/20 22:05
수정 아이콘
옥천허브 이런 곳보단 방역을 잘 처리하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0/12/20 22:06
수정 아이콘
아니면 산타가 기동하는 그 극한 조건에서 선물 표면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살수 없을지도...크크
지구 표면을 하루만에 기동하면서 선물을 뿌릴려면...
공항아저씨
20/12/20 21:14
수정 아이콘
4번 되게 좋은 말이네요.
나주꿀
20/12/20 22:06
수정 아이콘
욕심을 좀 부린다면 어린이날때 아이들이 마스크 안끼고 에버랜드에 놀러가는 걸 상상했지만, 너무 욕심이네요
20/12/20 21:14
수정 아이콘
전 내년도 좀 불안하고 내후년이나...
나주꿀
20/12/20 22:11
수정 아이콘
2022년은 너무 멀어요 흑흑
20학번 애들은 학교 한번 못가고 MT도 못가보고 군대 가서도 휴가를 못나오는데 너무 불쌍하잖아요
초보저그
20/12/20 21:17
수정 아이콘
산타는 어떻게 코로나 면역력을 갖게 된 걸까요? 코로나 걸렸다가 나아서 면역력이 생긴 게 아니라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거면, 산타 피라든지 유전자 뽑아서 연구해봐야겠네요.
거짓말쟁이
20/12/20 21:21
수정 아이콘
산타는 산을 타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거든요 허허허허
스윗N사워
20/12/20 21:38
수정 아이콘
끄덕
닉네임을바꾸다
20/12/20 21: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탈인간입니다...신체능력이...그정도 면역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봐야...?
집단이 아닌 단일존재라고 가정하면 전세계 애들에게 줄 선물을 실어 나르면서 그걸 단 31시간 안에 해결한다는 기행을 매년 하는게 그런 존재에게 코로나가 감히 덤빌 수 있...?
나주꿀
20/12/20 22:12
수정 아이콘
신체조건이 말도 안되는 인간 병기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니면 어린 아이들을 위한 사랑이 바이러스를 태워버렸을지도?
덴드로븀
20/12/20 22:17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82%B0%ED%83%80%ED%81%B4%EB%A1%9C%EC%8A%A4#s-6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에서 저자가 계산한 바로는, 1억 6천만 kg의 선물 꾸러미를 썰매에 싣고 106만 마리의 사슴을 컨트롤 해야 하며 0.007초만에 굴뚝에 들어가 선물을 나누어주고 나와야 한다. 또한 중력의 14억배의 힘을 31시간[30] 동안 견뎌내며 1억 6천만여 가구를 방문해야 한다. 이는 몇 년 전 계산된 값이니 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산타는 더욱 강렬한 노동에 시달려야 한다.

이정도 능력인데 그깟 면역력 정도는...
명경지수
20/12/20 21:17
수정 아이콘
다들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부디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내년이 되길 바랍니다.
나주꿀
20/12/20 22:13
수정 아이콘
명경지수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terralunar
20/12/20 21:36
수정 아이콘
산타도 직접 못 만들면 백화점에서 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 믿음을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나주꿀
20/12/20 22:14
수정 아이콘
그 후로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산타할아버지도 잊어버리셨을것 같습니다 하하
Grateful Days~
20/12/20 21:50
수정 아이콘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산타할아버지께서 아이 벅스봇 사주셔야합니다.. ㅠ.ㅠ
나주꿀
20/12/20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산타할아버지께 암흑대왕 드라이어스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크크크
Leader'sDisaster
20/12/20 22:02
수정 아이콘
올해 크리스마스는 [솔로천국 커플지옥] 소리도 안나오더군요.
본디 이맘때쯤이면 솔로인 신세한탄을 하면서
24일에 자고 26일에 일어난다는 자조섞인 유머글이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수시로 올라왔건만....

올해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기엔 작년 크리스마스도
솔로천국커플지옥 이런 글 거의 안올라왔었죠.
솔로인게 눈치 안보이는 세상이 된걸까요??
나주꿀
20/12/20 22:17
수정 아이콘
오늘의 유머 사이트가 살아있을때 솔로대첩도 있었죠 (찾아보니 2012년이네요 무려 8년전)
아마 살아남기에도 벅찬 시국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AaronJudge99
20/12/21 07:5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래도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흑
됍늅이
20/12/20 22:3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주식시장 크리스마스랠리라도 보여줘!!! 부양책 빔!!!
나주꿀
20/12/21 14:20
수정 아이콘
서프라이즈 나레이션 톤 :
크리스마스 랠리는 착한 어른이들을 위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아니었을까요?
-거짓-
판을흔들어라
20/12/20 22:52
수정 아이콘
산타할아버지가 백화점 VVIP 였을수도 있죠!
나주꿀
20/12/21 14:22
수정 아이콘
제조밑 유통을 백화점에 아웃소싱하는 산타할아버지의 위엄이 보이는군요
뜨와에므와
20/12/21 02:38
수정 아이콘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굳이 크리스마스 기분이란 걸 느낄 필요성은...
20/12/21 10:19
수정 아이콘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는 모두의 설레는 축제 같은 느낌이니까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486 [정치] 공공기관·공무원 역대최대 7만여명 뽑는다 [28] 청자켓9993 20/12/22 9993 0
89484 [정치] 지금 백신 해결할 방법이 아예 없는 거 맞나요? [140] 엑시움13894 20/12/22 13894 0
89481 [일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번역) [2] 아난9325 20/12/22 9325 4
89480 [일반] 난세의 검성 치세의 능신 - 야규 삼대 이야기 (2) [8] 라쇼9002 20/12/22 9002 8
89478 [정치] 경실련, 경기도 아파트 값 조사 결과 발표 [63] Leeka12098 20/12/22 12098 0
89477 [정치] 모유투버 문준용씨 전시회 앞에다 문대통령 영정사진 선물 [247] 아우구스투스18941 20/12/22 18941 0
89476 [정치] 스압} 경기대 기숙사 가짜뉴스 논란에 대한 경기대 총학의 반응 전문 [27] SAS Tony Parker 11365 20/12/22 11365 0
89475 [일반] 멘탈비용 [33] 즈브8647 20/12/22 8647 12
89474 [일반] 글을 쓰기 위해서 신앙 간증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소고 [95] 회색의 간달프10141 20/12/22 10141 30
89473 [일반] 던힐, 럭키스트라이크 회사가 만드는 담배잎 기반 코로나 백신 [23] kien11415 20/12/22 11415 1
89472 [정치] 민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정부 [38] metaljet11367 20/12/22 11367 0
89471 [정치] 문 대통령, 오늘 5부요인 청와대 초청, 코로나 극복 논의, 그런데 말입니다....? [91] 나주꿀13667 20/12/22 13667 0
89470 [일반] 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고령층보다 젊은 사람부터 [14] VictoryFood10020 20/12/22 10020 2
89469 [정치] ‘1가구 1주택’ 法으로 대못 박는다 [270] 피쟐러18296 20/12/22 18296 0
89468 [정치] 정총리 "스키장 등 운영 전면중단…관광명소도 폐쇄" [130] 피쟐러15431 20/12/22 15431 0
89467 [정치] 백신 도입 지연에 대한 전문가의 책임 [149] 맥스훼인16747 20/12/22 16747 0
89466 [일반] 허무와 열혈 - 가이낙스 단상 [11] UMC7874 20/12/22 7874 7
89465 [정치] aurelius님의 반론에 대한 의견, "문빠"라는 슬픈 정치적 서사 [101] 아닌밤20342 20/12/22 20342 0
89462 [일반] 제갈량 2가지 실책 [46] 말할수없는비밀9873 20/12/21 9873 2
89461 [일반] 죽음이 무겁습니다 [22] 삭제됨9813 20/12/21 9813 25
89460 [일반] 코로나 위기의 변곡점: 2021년 3월까지 어떻게 버틸 것인가? [76] 여왕의심복16123 20/12/21 16123 85
89459 [일반] [성경이야기]유다와 다말 - 이것은 막장인가? 은혜인가? [14] BK_Zju10343 20/12/21 10343 16
89458 [정치]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 상습 체납으로 9차례 차량 압류당해. [99] Leeka13013 20/12/21 130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