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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4 15:54:01
Name Charli
Subject [일반] [음악] 세계최고밴드 테임임팔라의 Currents와 The Slow Rush 1편 (수정됨)
Tame Impala - Currents - Amazon.com Music


테임임팔라는 2015년 7월에 3번째 앨범인 Currents를 발매합니다.


1,2집의 사이키텔릭함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신디사이저가 기타와 함께 앨범의 주가 됩니다.
티저에 나오는 곡은 앨범에 실린 Nangs라는 곡입니다. 


사실상의 타이틀곡 Let It Happen의 제일 좋아하는 라이브버젼입니다.
믹싱을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스튜디오버젼보다 좋을정도..
빌드업후 마지막 3분은 정말 소름돋을정도로 굉장합니다.


귀에 쏙쏙들어오는 기타리프로 대중에겐 제일 유명한곡이죠.


케빈파커의 향상된 보컬 퍼포먼스와 엄청난 멜로디메이킹 능력이 어김없이 발휘된 앨범입니다.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정말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습니다.
사실 테임임팔라는 밴드라고 알려져있지만 케빈파커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라이브 투어때만 밴드멤버와 함께 합니다.)
팝에 가까워진 스타일에 초기 팬들은 실망했지만 돌이켜보면 10년대 사이키텔릭/인디/신스팝으로는 정말 영향력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곡이 많은건 이 시기 전여친 멜로디와의 이별과 지금 부인을 만난 시기와 겹쳤기 때문입니다.
멜로디 (Melody Prochet)는 Melody's Echo Chamber라는 프로젝트로 알려져있고 좋은 평을 받은 데뷔 앨범도 케빈파커가 직접 프로듀싱한걸로 알려져있습니다. 테임임팔라 초기부터 쭉 꽤 오랬동안 연인이었죠.

헤어지고 퍼스출신인 케빈파커는 옛날 고등학교 동창을 고향에서 만나고 사랑에 다시 빠집니다.
이 곡 마지막에는 현재 부인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곡 제목이 본인 이야기인셈입니다.


리한나가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케빈파커 본인 인터뷰에서보면 전체적인 앨범의 모티브로는 비지스와 수퍼트램프를 뽑습니다.




팝과 디스코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히트한 전설의 밴드들이죠.

이 앨범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대성공을 하게됩니다.
케빈파커는 이 앨범으로 그래미후보와 각종상을 거머쥐면서 메인스트림에게도 알려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팝,인디,힙합,락에 많은 영향을 끼친 앨범었다고 평가합니다.

그후 4년이 넘는 공백기간을 가지면서 드디어 2019년에 선공개곡 Patience와 Borderline을 공개합니다.

이 곡은 앨범에 실리진 못해서 정말 아쉬운 싱글입니다. 
기타사운드는 아예 사라졌고 디스코적인 요소가 더 강해집니다. 




이 선공개곡은 앨범에 실리게 되는데 이게 싱글버전이고 나중에 앨범버전이 조금 바뀌어서 나오게됩니다.

하여튼 2019년에 나올줄 알았던 새앨범은 코첼라 소식에 기대감이 더욱더 고조됩니다.
국내에선 블랙핑크가 나온 뮤직 페스티벌로 알려져있는데 엘에이쪽에선 가장 크고 역사가 있는 뮤직페스티벌이고
금토일 3일에 거쳐서 2주동안 진행되며 엘에이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전 4월 코첼라밸리라는 사막 한가운데서 진행합니다.
엘에이가 전세계 팝음악 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때문에 미국 전체로봐도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뮤지션 위주로 나오는걸로 유명합니다.
코첼라 헤드라이너라는 타이틀은 그래미후보만큼 의미있고 그만큼 탑급이라는 인증을 받은셈입니다.




하지만 세트리스트는 선공개곡 + 3집위주였습니다. 팬들은 피눈물을 흘리지만 코첼라 세트리스트도 나름 좋아서 위안을 삼습니다.
이 시기쯤엔 본인도 언제나올지 모르겠다라고 인터뷰를 한걸로 기억합니다.
지난 앨범 인터뷰중엔 누가 멈춰져서 겨우 그만 만들었다고 했을정도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코첼라 풀영상은 유튜브엔 없지만 같은시기 롤라팔루자 세트리스트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앨범 취소 된거 아니냐며 술렁거리던 팬들을 비웃듯
갑자기 티저가 나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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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0/10/04 16:08
수정 아이콘
오우야 엄청난 정성과 정보 글이네요 저도 엄청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마감할때 Let it happen , The less I know the better 크게 음악 들으면 거기가 천국 입니다 합법적 마약
20/10/04 16: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인이 말하길 Currents는 환각버섯을먹고 비지스를 들으며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크크
괜히 별명이 사이키델릭 지져스가 아닌...
리버풀
20/10/04 16:19
수정 아이콘
비지스를 좀 찾아들어봐야겠네요 크크크 슬로우 러쉬도 조금 말랑 하지만 잘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은근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이 많아요
20/10/04 16:23
수정 아이콘
슬로우러쉬는 다음편에서 디테일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드럼패턴이 진짜 예술입니다.
작곡과정에서 드럼과 리듬을 제일 중요시한다는게 확연히 드러납니다. 베이스라인도 역시나처럼 예술이고..
Borderline부터 On Track까지는 정말 마스터피스같습니다.
리버풀
20/10/04 17:38
수정 아이콘
다음편도 짱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원래 코로나 아니였으면 후지락 가야되나 고민중이였는데 언젠가 내한으로 와줬으면 좋겠네요
로켓펀치
20/10/04 16: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난해 코첼라가서 봤는데 최고였습니다.
올해 코로나때문에 못 가서 너무 아쉽네요

the less I know the better은 노래도 그런데 뮤비도 제정신으로 만든거 같지는 않습니다
20/10/05 00:52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작년에 코첼라 가려다 못가고 코로나때문에 투어가 취소되서 내년까지 기다려야..
아슨벵거날
20/10/04 23:11
수정 아이콘
와 정망 오랜만에 음악 정성글 감사합니다.
처음 알게된 밴드라 하나씩 듣고있는데
꿈꾸는것 어질어질 합니다. 엄청나네요

자주 글 써주세요!
저자극
20/10/05 00:50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 밴드라고 쓰셨길래 뭔소리야 했는데
납득이 갑니다. 좋은 밴드 알아가요
20/10/05 04:16
수정 아이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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