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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5 20:35:54
Name 치열하게
Subject [일반]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cGD6eWK.jpg



기후변화로 인해서 봄과 가을이 없어진다는 얘기가 많이 있지만 봄과 가을을 구분할 방법이 있습니다.
노오란 유채꽃이나 분홍빛 진달래가 피지 않아도 얼마 전까진 추웠는데 최근 낮에는 조금 따뜻한 거 같다
봄입니다.
알록달록 코스모스 꽃이 피거나 빨갛게 단풍이 물들지 않아도 얼마 전까진 더웠는데 밤에 조금 쌀쌀한 거 같다
가을입니다.



kotnHvs.jpg



그래서 가을입니다.
요 며칠 밤에 살짝 쌀쌀해진 걸 느끼고 있습니다.
길고 긴 장마가 지나가고 끈적이는 저녁 거실에 에어컨을 틀었지만 요새는 틀지 않고 있고,
밤에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잘라치면 선풍기를 틀어놔야 했지만 어제 밤에는 이불을 둘렀습니다.



PkMWXal.jpg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밤에 나갈 때 맨투맨티셔츠 보다는 얇은 점퍼나 바람막이를 챙길 겁니다.
그러다 낮에 반팔을 입게 되지 않게 되면 그제야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눈에 보이겠죠.
문뜻 생각이 나서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맑고 깊은 하늘이 보이고 그렇게 계절은 완연한
가을



DOnZLTx.jpg




가을이 온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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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주의
20/09/05 20:3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의 노을이 이쁘네요.
코스모스가 벌써 저렇게 많이 폈나요
치열하게
20/09/05 20:45
수정 아이콘
사진은 2017년 아버지께서 찍은 사진을 몇 개 주워왔습니다. 사진 날짜도 10월 초이니 아직이겠죠. 올해 축제는 안 하겠지만 꽃은 피지 않을까 추측하다가 검색해봤는데 봄에는 심은 유채꽃 활용해 유채 김치 만들어 취약계층 나눠주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대신 고구마, 메밀을 심어서 나눠준다고 하네요. 내년을 기약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장소는 구리한강시민공원입니다.
부대찌개
20/09/05 20:4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계절!!
20/09/05 20:45
수정 아이콘
ASL 시즌 10이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치열하게
20/09/05 20:46
수정 아이콘
전설 쓰나요?
카페알파
20/09/05 20:44
수정 아이콘
어젠가 그제부터 낮에 덥기는 한데, 뭔가 살짝 덜 더운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이제 올 더위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에는 약간 시원하거나 썰렁하더군요. 정말 이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사진 속의 코스모스들과 특히 가을 하늘이 아름답네요. 중학교 시절, 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토요일 하교길(...)에 잠시 학교 건물 현관 계단에 앉아서 올려다 보던 맑은 가을 하늘이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어디서 본 대로 '맑고 푸른 물이 뚝뚝 듣는 듯한' 파란색이었었죠.
치열하게
20/09/05 20:48
수정 아이콘
조금 있으면 정말 맑은 가을 하늘을 또 볼 수 있겠죠
지니팅커벨여행
20/09/05 21:00
수정 아이콘
긴긴 장마와 홍수, 때늦은 폭염에 연이은 태풍도 모두 보내 버리고 가을이 오는 것처럼, 코로나 시국도 얼른 물리치고 다시 봄날이 되었으면 하네요.
(쓰다 보니 뭔가 이상한데...;;)
치열하게
20/09/05 21: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계절은 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무심하게 오는 거 같습니다. 빙하기 같은 게 아닌 이상 계절에 뭘 바라긴 어려울 거 같아요. 코로나가 창궐하든 말든 봄은 오겠지만 가능하면 없는 상황에서 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aDayInTheLife
20/09/05 21:12
수정 아이콘
하늘 진짜 멋있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20/09/05 21:17
수정 아이콘
조금 있으면 저런 하늘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십사연벙
20/09/05 21:12
수정 아이콘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역대급 폭염 더위라는 말 듣고 6월에 품귀뚫고 84만원(대형창문틀용 막이 포함가격) 구매해서 장마20일 태풍 10일 그사이에 딱 열흘 틀었네요..

하루7만원..후우......
아기다리고기다리
20/09/05 21:1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군요........ㅡㅡ;;;
7월 8월 다 버텨놓고 8월 18일에 배송받아서 설치했습니다......
한 10일 켰네요.... 크크크
심지어 모델도 똑가틈....
이십사연벙
20/09/05 21:32
수정 아이콘
이거 뒤에서 뜨거운바람 엄청 나오던데 그냥 거꾸로설치할까 하는 미친생각도 조금 해보구요.. 베란다랑 연결된 창문에 설치해서..
치열하게
20/09/05 21:18
수정 아이콘
내년 여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기 마련이니 내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감사하겠지요!
강미나
20/09/06 11:57
수정 아이콘
이사할 때 에어컨 설치비용 낸 거 아까워서 일부러 매일 한시간씩 틀었습니다(....)
Hammuzzi
20/09/05 21:34
수정 아이콘
사진 너무 예쁘네요. 잘보고 갑니다
치열하게
20/09/05 22:26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로피탈
20/09/05 22:00
수정 아이콘
젠지가 선발전으로 갔다.
가을이었다.
치열하게
20/09/05 22:26
수정 아이콘
앗 그래서 오늘 담원이....
데브레첸
20/09/05 22:14
수정 아이콘
이쁜 사진 잘보고 갑니다.
치열하게
20/09/05 22:26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차아령
20/09/05 22:39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멋지네요!!!
치열하게
20/09/06 08:22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 전해드렸습니다.
20/09/05 22:50
수정 아이콘
직찍은 추천!
치열하게
20/09/06 08:22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 전해드렸습니다.
건강이제일
20/09/06 11:0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을 한참 봤네요. 가을 정취 잘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20/09/06 11:15
수정 아이콘
이제 곧 직접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박근혜
20/09/06 16:00
수정 아이콘
크으.. 아버님 사진이군요. 정말 가을 사진입니다.
치열하게
20/09/07 00:30
수정 아이콘
괜히 뿌듯
홈런볼
20/09/06 23:54
수정 아이콘
사진 넘 좋네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가는 카페에 출처를 올리고 퍼가도 될까요?
치열하게
20/09/07 00:30
수정 아이콘
아 예. 출처는 http://blog.daum.net/eimountain/ 여기입니다. 아버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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