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가 몇년만 더 늦게 죽었으면 유튜브에 프레디 머큐리가 세일러 머큐리 코스프레하고 노래하는 영상 박제 되 있을거다."

  ...설득력이 있어서 뭔가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그 형은 그러고도 남지 그래...(...)

  1. 뭐 할만한거 없나...하면서 PSN을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 진 여신전생 3 리마스터?

  어이쿠 이건 사야지!

  게임 가게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예약 박았습니다.

  아 이거 진짜 재미있게 했었는데 말이죠...게임도 게임인데 당시 인터넷에 번역되서 돌아다니던 4컷만화가 진짜 웃겼...(...)

  2. 예전에 대구에 코로나 돌아서 한창 난리 났을때 일입니다만...

  당뇨약 탄다고 병원에 갔었는데 말이죠...

  병원 문 닫았더라구요.

  아 젠장...큰일 났네...하고 있는데 병원 문에 뭔가가 붙어 있더라구요?

  '코로나로 휴진합니다. 당뇨약, 혈압약 등 정기적으로 약 타는 분들은 약국으로 가세요.'

  갔죠.

  가니까 약사님이 의사 선생님하고 통화 연결 해 주시더라구요.

  "아이구 이거 혈당도 못 재드리고...죄송해서..."

  "아닙니다 박사님. 이 난린데요 뭐. 약 탈수 있는거만 해도 뭐..."

  "그래요...일단 약 타가시고. 검사는 다음에 하시는걸로 합시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는데...뭔가 백그라운드로 골프 중계인지 골프 강연인지 소리가...

  박사님 모처럼 쉬신다고 취미활동에 열심이시더군요.(...)

  사실 이 병원 화장실이 병원 뒷뜰쪽인데 저 예전에 점심시간에 딱 걸려서 기다리다 화장실 다녀온다고 나갔다 골프 연습 하시는 박사님이랑 딱 마주친적 있었단 말이죠...;;;

  "...안녕하세요?"

  "아이고 왔어요? 좀 있다 봅시다. 나 좀 쉬고."(...)

  뭔가 되게 뻘쭘하더군요.;;;

  3. 골프 하니 생각 난건데...군생활 할때 저희 대대장님이 말씀 하시길...

  "내가 전속부관 할때 느낀건데, 모시는 장군님 취미가 뭔지에 따라 고생하는 강도가 달라진다."

  테니스가 그나마 제일 무난하고, 그다음이 골프고...등산, 조깅 이런거 걸리면 진짜 X되는 수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여쭤 보길...

  "대대장님 전속부관 하실땐 장군님 취미가 뭐셨습니까?"

  "수영."

  진짜 죽는줄 아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