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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30 11:54:43
Name 개념은?
Subject [일반] 정말로 저중량으로 근육을 키울 수 있는걸까???? (헬린이전용) (수정됨)
안녕하세요. 저번에 헬스 관련된 글을 한번 작성한적이 있는데(https://ppt21.com/freedom/83922), 저는 지금 헬스 트레이너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때 글쓴게 1월이었는데 그 사이에 정말 큰일이 있었네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우셨겠지만, 저희 헬스업계는 거의 반강제로 문을 닫으라는 바람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니... 여전히 힘들고 있습니다. 2월보다 3월이, 3월보다 4월이 정말 더 최악으로 떨어지네요. 그래도 나라전반적으로 볼때는 코로나가 어느정도는 컨트롤 되가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번 긴 연휴끝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수준으로 넘어간다면... 다시 오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오늘같은 빨간날도 원래대로라면 살짝 단축하는 식으로 운영하는데, 그냥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닫아버렸습니다. 오시는 분들도 몇분 안되고요... 허허...그래서 헬스장 대청소 하기전에 시간이 남아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사실 정말 기초적인 이야기 입니다.  헬창분들에게는 너무나 기초적인 지식이라 뭐 이런거까지 쓰나 싶을수도 있을거에요. 그래서 제목에 헬린이 전용이라고 부제도 달아놓은건데...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PT 상담할때, 특히 처음 운동하시는 헬린이 회원님들을 상담할때 정말 많이 질문해주셨던 내용들이고, 실제로 온라인에서도 많이 봤던 그런 이야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근육은 무게를 쳐야 커진다. 당신이 네츄럴이라면...


한달전쯤인가요? 아래링크의 자료가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정말 많이 스크랩 되어 돌아다녔습니다.
링크 : https://blog.naver.com/tastygo/221912292294

요약하면, 꼭 고중량 운동이 아니더라도 저중량(1RM의 30~40%)의 무게로 반복불능까지 운동수행을 한다면, 고중량과의 근성장을 비교해봤을때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즉 저중량으로 반복불능까지 운동하면 근육은 고중량으로 할때와 똑같이 커진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기존의 상식에 많이 벗어난 내용이었죠. 기존에는 고중량으로 8~12회 정도 했을때 근육이 가장 커진다고 알고들 있었는데.. 저중량??? 그리고 근지구력 성장도 아닌데 반복불능까지 하라고???

댓글 반응을 보니, 역시나 제가 딱 예상한 반응이었습니다. 대체로 아 뭐야~~ 무게칠필요 없네 라는 뉘앙스의 댓글들이 참 많았습니다.
재활쪽에서 유명하신 서울대 교수님이기에 헬린이들이 정말 혹할만한 내용으로 이쁘게 편집되어있는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저는 서울대 교수님에 비하면.. 아니 거기까지 갈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동종업계 트레이너들에 비해서도 내세울게 하나도 없는 그냥 촌구석에 있는 작은 헬스장을 운영하는 트레이너일뿐이지만, 그래도 뭔가 오해하기 좋게 편집된 내용인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레 제 생각을 말해볼까 합니다. (이제 진짜 본론이네요)


1. 1RM의 30~40%는 저중량이 아닙니다.
- 딱 한번 들었을때 최고로 들 수 있는 무게를 1rm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RM의 30~40% 이 저중량이라고요?? 아 물론 헬창들에게는 상당히 저중량이고 웜업셋트 정도로 구성할까말까하는 무게이긴 하죠. 근데 헬린이라면??? 제 오랜경험상 헬린들이 1rm의 30% 정도로 10회만 수행하게 해도 정말 죽을라고들 하십니다. 제가 딱 헬스 처음 시작하시는분들 구성할때 시키는 강도가 30%입니다. 이걸로 최소 한달정도는 수행해야 몸에 기초체력이 쌓이거든요. 꼭 헬린이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한참하셨다가도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도 처음에 2~3주동안은 1RM의 30~40%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중량, 고중량이라는건 당연히 상대적인 겁니다. 하지만 1RM 의 30%라는 무게는 절대로 가볍기만한 무게가 아닙니다. 만약에 내가 10회를 했는데도 멀쩡하다?? 그건 1RM의 30%가 아니라 20%, 10%로 수행하고 계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참고로 1RM은 직접 들면서 무게를 재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초보자분들에게 어렵고, 중급자라도 보조자 없으면 위험할 수도 있어서, 1rm 어플을 통해 간접 측정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예를들어 100kg를 8번들면 1rm이 125kg 다 이런식으로 알아서 계산되게 나옵니다.)


2. 대다수의 헬린이 분들은 반복불능까지 운동을 하지 못합니다.
- 반복불능이라는건 사실 엄청나게 주관적인 단어입니다. 어느선이 반복불능선일까요? 진짜 한계가 왔다고 생각했을때 끝내면 반복불능일까요? 거기서 치팅으로 한두개를 더하고 나서야 멈추면 그게 반복불능일까요?? 알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헬린이 여러분들은 여기까지 가시질 않습니다. 그냥 쫌 힘들것 같으면 멈춰요. 마지막으로 치팅까지해서 쥐어짜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중량을 드는 헬창들이거든요.


3. 그래도 논문이 있다고요??
- 1RM의 70~80%의 무게로 8~12회 정도 운동했을때 근성장이 가장 잘 이뤄난다라는 논문이 훨~~~~~~~~~~~~~~~씬 많습니다......


(추가) 4. 그리고 저중량 고반복은 시간 진짜 오래걸립니다... 지루해요.
- 저중량이 포인트가 아닙니다. '고반복' ... 사람들마다 다르긴한데, 대회준비나 바디프로필 준비하시는 분 아니라면 저는 웨이트는 한시간 이내로 끝내라고 권장합니다. 한시간이 넘어가면 오버트레이닝이 될수도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상당히 저하됩니다. 운동효율이 많이 떨어지죠. 한시간이내에 뽑아낼 수 있을만큼 뽑아내고 딱 끝내는게 일반인들이 헬스할때는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중량으로 하면?? 한시간이내로는 운동량을 절대 뽑아낼 수가 없습니다. 무게가 낮은만큼 고반복 해야하는데... 시간 진짜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힘들어요. 지루하고요. 운동하기 싫어서, 쉽게 하고 싶어서 저중량에 혹했지만.. 실상 운동량 뽑아내기엔 이게 더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렇다면 교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 저게 잘못된 의견일까??
- 이건 제가 정말 뇌피셜인데... 사실 교수님이 많이 만나는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환자분들이겠죠. 어디가 아프신 분들이니까 의사선생님을 찾아가는거고 거기에 운동처방을 내려주시는거일텐데... 대부분 연령도 많은 분들이거라 추측합니다. 헬스는 첫번째도, 두번째도 중요한게 부상 방지입니다. 이미 다치신분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그런분들에게는 고중량 저반복는 맞지 않은 운동입니다. 노인분들에겐 더더욱이요. 그래서 전 교수님이 말씀하신 타깃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헬창이나 젊고 건강한 분들이 위한게 아니라, 부상을 갖고 계시거나, 고연령분들을 위한 내용이 아닐까 말이죠.


6. 어떤 분야든 정도는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
- 사실 모든 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저중량에 혹하는 이유는, 힘들게 운동하기 싫어서 입니다. 힘들지 않은데, 몸짱이 되고 싶어요. 딱 이 마음때문에 저런글에 혹하게 된거고 자기 위안을 삼는거죠. 그런데 우리 몸은 정직해요. 절대로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 근육은 무게를 쳐야 성장합니다.



이번 연휴때 사회적 거리두기 적절히 하시면서 푹 쉬시고 다들 5월 6일부터 헬스장으로 오세용~~ 크크



* 4번내용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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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0/04/30 11:57
수정 아이콘
사실 고반복으로 고중량을 대체한다치면 때려박아야하는 시간도 늘거고...뭐 이런저런 생각하면 고중량이 낫겠죠?
펠릭스30세(무직)
20/04/30 12:00
수정 아이콘
저중량은 확실히 훨씬 더 어렵지요. 제가 특히 어께는 관절때문에 조심하느라 저중량을 하는데 진짜 힘듭니다. 아니 고통스럽습니다.
근육이 찢어질 거 같은데 그걸 더 견뎌야 하고.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없으면 고중량이 훨씬 편하게 운동할 수 있지요.
20/04/30 12: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마지막 문단의 [근육은 무게를 쳐야 성장합니다.]에 핵공감합니다.
대신 고중량 할때 얼굴에 최대한 인상쓰지마세요! 주름생깁니다!

운동은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거고 평생하는거죠. 보통 일주일, 한달을 못넘긴다는게 함정
20/04/30 12:07
수정 아이콘
고중량 고반복이 짱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니 고중량 저반복, 저중량 고반복 섞어서 하는거지요...
마지막으로 뭘 하던 안다치는게 최고의 운동방법입니다...
거짓말쟁이
20/04/30 12:1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정선근 교수님 원본 영상도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저중량 어쩌고 하는 부분만 퍼져 나가고 있는데..디스크 환자로서 열심히 풀영상을 본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개념은? 님 해석이 거의 근접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환자들 상대로 재활 운동에 대해 설명하다가 나온 발언이라서요. 디스크 심한 사람들이나 환자들은 부상위험 높은 고중량을 들 필요 없다는 요지에서 말씀하신 거겠죠.

그리고 저중량도 반복불능 까지 가면 힘든건 매한가지인데 헬린이들 사이에서 편하게 운동해도 된다는 식으로 왜곡되는 것 같습니다..
20/04/30 12: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중량도 반복불능지점까지 한다면 죽어납니다 크크
개념은?
20/04/30 12:24
수정 아이콘
역시 그랬군요. 저도 풀영상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서.. 뭔가 입맛에 맞춰서 편집된것 같긴 했습니다.
수채화
20/04/30 12:12
수정 아이콘
운동 전혀 모릅니다만. 링크의 교수님은 재활로 정말 유명하신 분이군요. 특히 목허리 디스크로요.
사구삼진
20/04/30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수님 책을 보면, 건강한 사람이나 무게 증량이 가능한 사람은 고중량으로 가도 된다는 내용이 실제로 있습니다. 책을 다 안보고 일부만 본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4/30 12:20
수정 아이콘
철저히 타겟근육을 고립시키고 자극 중심으로 운동하면 저중량 고반복으로도 근육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카이 그린이 그 방식으로 최고의 반열에 올랐죠. 근데 이건 오히려 타겟근육에 자극을 먹일 수 있고 운동 전과정을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는 최상급자들에게나 효율적인 근성장 방법일 듯. 헬린이가 불능시까지 한다면 누가 옆에서 봐주지 않는한 몸부림치다가 자세가 무너지기도 쉽고 되려 몸 상할 위험이 높을 것 같은데요. 일단 관절은 소모품이니 저반복보다 고반복이 더 빨리 닳게 만들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고중량도 고중량대로 무리하면 인대나 뼈를 써서 락 걸며 버티다가 과부하로 관절을 아작낼 것 같지만.

운동의 주목적이 다른 듯. 보디빌딩이냐 재활이냐.
개념은?
20/04/30 12:2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철저히 타겟근육을 고립시키고 자극 위주로 운동하는것은 최상위 운동수행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이겠죠. 저도 운동경력이 10년이 넘어가지만 모든운동을 완벽하게 고립시키면서 잘한다고 말하긴 힘들거든요.
고립을 시키고 자극 위주로 운동한다는건 그쪽 관련된 근신경계가 엄청나게 발달해야한다는건데... 이런 근신경계 발달역시 무게를 쳐야 발달할 수 있다는게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고립위주로, 자극위주로 운동하시는 분들도... 다 처음에는 무게를 쳐서 신경을 엄청 발달시키고 나서 운동방법을 바꾸신분들이 절대 다수이기도 하죠.
20/04/30 12:21
수정 아이콘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 대상으로 하시는 말씀들 같은데 참 거시기합니다.
벗윙크 생기면 허리에 안좋은거 아니냐면서 맨몸스쿼트도 안하겠단 혹은 무조건 하프스쿼트만 하겠단 식의 얘기도 들은적이 있어요. 다친적 없는 30초 남자한테서...
근데 1rm의 30~40퍼 10회 수행이 글케 힘들진 않을것 같은데... 프리래핀 차트로 봐도 그렇고... 운동 종류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네요.

정선근 교수님 아니더라도 진성 쇠질 덕후들만 있던 초기 파립갤에서 야 모님도 그냥 빡세게 하면 다 된다 많이하면 다 된다(물론 다 근거를 들어서)는 얘길 하긴 했었는데, 그게 틀린 말은 아니여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하는 방법엔 다 이유가 있다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파워리프팅을 위해 매일매일 운동하는 방식도 나름 센세이셔널하긴했는데 사실 일반 헬스인들에게 상식이 아니었을 뿐 역도선수들에겐 오래된 훈련방법 같구...
개념은?
20/04/30 12:34
수정 아이콘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거지... 나머지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되서 그냥 이해한 부분만 답하겠습니다.
'근데 1rm의 30~40퍼 10회 수행이 글케 힘들진 않을것 같은데..' 이부분이요.

제가 현장에서 트레이너 생활한지 10년차 경험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운동 처음하시는 분들이나 한참쉬고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1rm의 30% 강도로 부위당 4~5set 정도로 운동을 시키는데, 대부분 정말 죽어납니다. 제 경험상 쉽지 않은 무게입니다.
20/04/30 13:40
수정 아이콘
딱 10회만 하는거랑 10회 5셋 하는거랑은 좀 차이가 있죠... 본문에는 그냥 10회 얘기만 나와있어서 한 말입니다.
김연아
20/04/30 12:21
수정 아이콘
이게 논문들을 찾아보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2개가 양립불가능한 의견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 0.7~0.8RM으로 8~12회가 가장 효과가 좋다
2. 그런데 0.3RM으로 반복불능까지해도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둘 다 맞는 말일 수 있는 거죠
라디오스타
20/04/30 12:21
수정 아이콘
헬스 관련 얘기 나오면 특히 오프라인에서 평범한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제일 답답한게 이것저것따지는게 제일 답답합니다.
마치 랭겜은 시도도 않고 롤챔스만 보면서 아~ 요즘 올라프 op인데 이걸 안잡네~ 하는것 같아요. 천상계에서 뭘하든 일단 큐를 돌리는게 필요한데 말입니다. 1~2년차까지는 논문이고 나발이고 기본적인 운동법만 배우고 쇠질해보고 그다음에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개념은?
20/04/30 12:2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절대 다수에게 옳다고해서 나에게 꼭 옳은 운동법이 아닌건 맞습니다.
다이어트도 똑같이 먹어도 어떤사람은 찌고 어떤사람은 유지되고 어떤사람은 빠지는것처럼,
운동도 큰 틀에서 가이드라인을 잡지만 본인에게 맞는 운동은 하면서 찾아봐야하거든요.
처음엔 1~2년 동안은 그냥 해야합니다. 2분할? 3분할? 다 필요 없이 그냥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무분할로 꾸준히 해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잠만보
20/04/30 12:42
수정 아이콘
이건 모든 일과 문제에 통하는 말인거 같아요

저도 새로운걸 시도할때 겁과 잡생각이 믾아서 일단 시작하는 것과, 시작하고나서도 많이 헤메거든요
20/04/30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중량은 (집중력 유지가 힘들어서) 안전하지도 않고 (장시간 겁나 열심히 해야되니) 편하지도 않은거 같아요
다만 부상등의 이유로 고중량 자체가 위험한 사람들은
그냥 운동결과에 대한 목표(근육량 등)을 낮추든가 아니면 저중량 하는 대신 더 집중해서 오랫동안 열심히 하든가
둘중 하나 택일하라는 개념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크크
미련하게 계속 고중량 하면서 몸 박살내지 말고
20/04/30 12:36
수정 아이콘
고통이 없으면 성장도 없죠. 아주 단순한 원리지만 실천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04/30 13:00
수정 아이콘
헬스는 안하지만 저 2번은 정말 공감합니다
인터넷에서 힘들떄까지 달려라가 그냥 대충 힘들면 그만 뛰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깅한다고 조깅앱에서 따라가보니 이렇게까지 지칠떄까지 달려야하는거였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VictoryFood
20/04/30 13:30
수정 아이콘
6번이 정답이네요.
이제 다이어트는 포기했고 그냥 돼지로 사느냐 건강한 돼지로 사느냐의 기로에 섰는데 운동하는거 참 힘듭니다. 크크크
20/04/30 13:32
수정 아이콘
대회나가거나 각잡고 몸을 만들게 아니라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20/04/30 14:08
수정 아이콘
해당 논문을 자세히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주 4회 이상, 2분할, 3분할 프로그램 짜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실패지점을 너무 자주 활용하면 다음 훈련까지 회복이 어려워 결국 총 불륨이 낮아지고 이는 근성장이 더디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로이더식 5분할은 아닐테지만, 1,2회만 헬스장 다니시는 분들은 무분할로 하루에 다 쥐어짜주기라도해야 근성장을 하니 이 분들 기준에서는 맞긴합니다.
근신경계까지도 발달되지 못한 초보분들이야 RM 60% 이하의 RM 10회 반복도 어려운건 맞지요. 그리고 초보분들은 저중량 고반복을 해도 아주 드라마틱하게 근육이 자라고요. 하지만 이 초보 구간은 거의 3~6개월동안 열심히하면 안타깝게도 강제로 탈출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불륨파악 없이 마구잡이 트레이닝을 하면 근성장이 훈련시간대비 엄청 떨어지고요. 이거는 산더미 같이 논문이 쌓인지라 이를 반박하는 논문이 있다면 주목되거나 그러한 논문들도 많아야하는데 거의 없다는게 아마 실험 조건이 초보자들에 제한된 논문 같습니다.
사악군
20/04/30 14:20
수정 아이콘
핵심은 반복불능이죠. 뭐가 더 효율적이냐 효과좋냐같은 연구가 아니라 저중량으로도 근육만드는게 불가능하지 않다 정도의 얘기니까요.

내가 저중량으로 반복불능까지 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
20/04/30 14:21
수정 아이콘
회복력, 성장력 측면에서 치트키를 쓴 로이더가 아닌 일반인 네츄럴 분들 기준에서 무작정 열심히하면 되려 근성장에 안 좋습니다.
더 노력했는데 억울하게 덜 자랍니다. 무엇보다 회복 때문에 강제로 쉬어야하는 날이 더 늘어나고요.
본인 회복력을 파악하고 주 2,3회 꾸준히 헬스장 나올 수 있는 루틴이 제일 좋습니다. 심지어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반복해도 우리 몸은 편해질려고 적응이라는걸 해버려서 반복횟수와 무게를 계속 바꿔주는 주기화까지 해주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주기화 훈련 프로그램은 수 많은 스포츠들에서 이미 적용되어있기도하고 근섬유 늘어난 정도를 과학적인 측정없이 눈대중으로만 비교할 수 있던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연구되어 활용된 훈련 방식입니다.
열심히 하는건 중요하지만 실패지점까지 계속한다하는건 절대 비내츄럴(응?) 분들 기준에서 지양해야할 훈련 방식입니다. 똑똑하게 훈련 해야해요
쿠키고기
20/04/30 14:40
수정 아이콘
주기화가 근생성과 근력/Performance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현재로써 연구결과가 다릅니다.
근력/Performance 쪽으로는 효과가 크다는게 입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대다수의 운동 트레이닝에 주기화는 필수적인 요소죠.

하지만 주기화가 근생성을 최대화 시키는지 안 시키는지는 현재로써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351492/
20/04/30 15:03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바디빌딩에서도 그닥 주기화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이미 널리 알려지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바디빌딩에서 오래 축적된 지식들이나 선수분들의 직접적 경험은 로이더 기준이 너무 많아서 참 신뢰하기가 그래요.
그래서 저는 조금은 효과가 있다 생각되고 네츄럴에 가장 중요한 회복기를 가져서 더 중장기적으로 트레이닝 하기 좋다는 점에서 가급적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근거는 유튜브를 통해 본 몇 네츄럴 바디빌딩 관련 영상들이긴한데 미국 교수들이 요즘 시행해보고 결과가 기존의 단순한 루틴들보다 좋았다고하니 맹신하고 하는거긴합니다. 아직 논문을 위한 실험은 없었지만 경험론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이론이라 봐야겠지요.
아직 주기화 트레이닝을 6개월동안 3번 해본 저라서 그리 오래 경험하진 못했지만 몸 변화는 아주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주기화 프로그램은 정말 무한으로 다양한데 오직 바디빌딩식으로 구성된 주기화는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되고요.
주기화에 스트렝스 훈련을 가미하면 중량을 늘리는게 결국 근대비와 연관은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개념은?
20/04/30 14: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보통 티칭할때 두달 주기로 1주일 정도 쉬는 기간을 넣고 있습니다. 디로드 기간이라고해서 무작정 쉬기 보다는 지연 운동이나 최대 자극 수축지점만 쪼는 운동을 섞어주는 편입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진짜 1년에 2~3번 있을까말까 입니다.
대다수가 PT를 10회 정도 결제 하시니까, 10회동안 쉬는 기간이 나올수는 없고요.
무엇보다 일반인 분들이 2달동안 1주일도 안쉬고 꾸준히 운동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귀찮고 이런걸 떠나서 워낙 다들 바쁘시잖아요?
굳이 쉬는기간 안넣어도 알아서들 잘 쉬고 오십니다..
20/04/30 15:0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주기화에는 당연히 디로딩 기간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기화의 장점은 일반인 분들은 일정 바빠지는 일상에 맞춰서 디로딩을 가지거나 선수분들은 대회 기간에 맞춰서 디로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갑작스러운 일정을 가지게 되는 분들은 막상 이것도 적용하기가 어렵지요.
쿠키고기
20/04/30 14:26
수정 아이콘
이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딱 한 마디만 해드리죠.
저중량으로 Hypertrophy를 제대로 유발시키려면
지옥을 볼 겁니다. 지루하기도 하고요.
가벼운 무게로 설렁설렁해도 근생성 할수 있을 거라는 희망때문에
무게 높게 안 해도 되네 라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저중량으로 제대로 근생성하려면 지옥입니다.

시간도 훨씬 더 들고
정신적으로도 더 힘들고
집중도 안돼요.

1-2RM 로 운동하는 것도 일반인에게 힘들듯이
저중량으로 효과가 나오게 운동하는 것 힘듭니다.

그냥 일반인은 중도를 가세요. 중도로 가는게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물만난고기
20/04/30 14: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거지 차이가 나긴합니다. 실제로 그 논문 그래프를 봐도 우리가 기존에 알던대로 고중량 운동이 근력, 근비대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고요.
핵심은 저중량 고반복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란거고 재활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운동 초보들에게 처음부터 들기도 힘든 고중량으로 진입장벽을 높게 설정해서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즐 필요가 없다는거죠.
네오크로우
20/04/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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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운동하느냐?' 가 아닌 '나는 그래도 운동이라도 한다.'라는 거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고 있어서,
대충 설렁설렁하다 보니 외형적 변화는 거의 없지만 ㅠ.ㅠ 그래도 꾸준하게 하다 보니
그냥 전체적인 몸 컨디션 같은 게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이후로 한 번도 못했던 턱걸이도 무려 3개 반이나 가능해졌다는 게 뿌듯하네요. 크크크
신라파이브
20/04/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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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중량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는데 10*10 프로그램이 저한테 제일 맞더라구요

카디오도 향상되는것같고 근비대에도 가장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개인한테 가장 잘맞는 훈련법을 찾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트윈스
20/04/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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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너무나도 힘든 프로그램이고.. 1rm의 60~70으로 운동하면서 네거티브까지주는 프로그램이라 절대 저중량도 아닙니다..크크
20/04/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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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량의 기준은 사람마다 재각각이라 이걸 퍼센테이지 표시로 해도 애매합니다. 분명한건 젓가락질 수백만번해도 손가락근육이 발달되지는 않습니다.
스칼렛
20/04/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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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복은 너무 지루해서 순간 힘들어도 결국 5x5 이런거 하게 되더라고요...
20/04/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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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량이 최고다.
너무나 당연해서 이말앞에 생략된 말은
무게 컨트롤 가능해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 가능한 한도내에서

몇번 들순 있지만 자세가 무너지고 컨트롤이 안되는 무게는 고중량이 아니죠. 소위 말하는 노가다.

일년 넘게 노가다 했어요. 크크
마르키아르
20/04/30 23:14
수정 아이콘
본문과 다른 내용입니다만..

혹시 개념은님같은 전문가 분이 보시기에

초보자에게 도움될만한 운동유튜버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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