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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9 21:21:41
Name Jun911
Subject [일반] 맛남의 광장 - 팟 시금치 무쌉 해드셔요!
안녕하세요.



어제? 그제?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여튼 백종원 선생님의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선생님이 직접 선보여 준 요리입니다.


간단합니다.

직접 해서 집에서 드셔 보세요.

개인적으로 쉬우면서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밤라면이나 당팥죽은 별로더군요. 비추입니다.



팟 시금치 무쌉은 간단합니다.

1인분 기준

돼지고기 전지 or 후지 아무거나 200g, 간고기로 준비합니다. 기계에 갈아도 되지만, 더 맛있으려면 손으로 잘게 썬 고기가 더 식감이 좋습니다.

마늘 4개 - 칼로 눌러서 으깬뒤에 잘게 썰어줍니다. 간마늘 써도 상관없을겁니다. 어짜피 기름에 마름 냄새 태우려고 하는거니까요.

고추 적당량 - 저는 페페론치노 넣었는데, 청양고추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상관없습니다.

파 - 넣을 분 넣고, 안넣을 분 안넣고, 백종원 선생님은 안넣었는데 저는 파기름 맛을 좋아해서 파도 같이 넣었습니다.

시금치 4뿌리 - 꽤 많아 보이는데 나중에 볶으면 숨이 죽어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야채 or 시금치 좋아하는 분들은 5뿌리 넣어도 됩니다.


이렇게 재료 준비하고 소스 만들어야 됩니다.

소스는

설탕 1스푼 + 굴소스 1스푼 + 진간장 1스푼 + 액젖 1스푼 (멸치 or 까나리 무관) + 물 2스푼입니다.

설탕은 흑설탕쓰는데, 흑설탕 없으면 아무거나 써도 됩니다. 흑설탕 쓰는 이유는 색깔 때문에 그렇습니다.

흑설탕을 써야 고기가 진한 색깔을 띄면서 태국식 느낌이 납니다.

흑설탕 없는 분은 카라멜 소스 아주 약간이나 노두유 약간 섞어도 됩니다. 색깔내기 위해서요.

색깔 상관없는 분이면 걍 무시하셔도 됩니다.


소스 넣고 섞어서 살짝 찍어보면 그냥 간이 적당하고 약간 달잘지근한 맛의 간장맛이 나면 됩니다.

비율도 쉬워서 거의 비슷한 맛이 날겁니다.

자기 입맛대로 커스텀해도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마늘이나 고추, 파를 얼마나 넣냐는 별로 안중요합니다.

어짜피 기름에 마늘향을 입히는거고, 고추는 매운맛을 좋아하면 많이 넣고, 안좋아하면 안넣으면 됩니다.



소테팬이나 웍 같은 좀 높이가 있는 팬에 식용유를 적당하게 보다 좀 더 많은 느낌으로 두르고

거기에 마늘 + 고추 + 파를 취향껏 넣고 약불에서 은은하게 기름에 향을 입힙니다.

적당하게 기름에 향을 입혔으면 대략 4~5분?

불을 세게 만들고 고기를 넣습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 기름이 나올거고, 그 고기 기름에 스스로 익을때까지 쭉 익힙니다.

고기가 다 익어서 색깔이 변할때까지 익히다가 소스를 붓습니다.


소스양이 너무 많은거 같으면 적당히 부으면서 어짜피 익은 고기니까 간을 좀 봅니다.

싱거우면 소스 더 넣고, 짤리는 없습니다.


그렇게 소스붓고 한강물처럼 되지 않으면 걍 시금치 넣으면 되고,

물이 좀 많다 싶으면 물이 졸여질때까지 계속 강불에 팬에 익히면서 타지 않게 섞어줍니다.


물이 적당해지거나 없어지면 시금치 넣습니다.

처음엔 고기를 다 넢을 정도로 많은데 숨 죽으면 확 줄어듭니다.

숨이 죽으면 걍 완성입니다.


밥위에 퍼서 올리고,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올리면 완성입니다.

계란 후라이는 기름 많이 넣고 튀겨버리듯이 센불에 구우면 됩니다만, 스테이크 굽듯이 집안이 엉망이 되더군요.


아주 쉽고, 맛있습니다.

강추합니다.

재료도 다 저렴하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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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20/02/29 21:27
수정 아이콘
썸네일 때문에 랩인줄
덴드로븀
20/02/29 21:32
수정 아이콘
전혀 쉽지 않군요! 크크크
그냥 해달라고 해야지...
20/02/29 21:33
수정 아이콘
아녜요. 진짜 쉬워요.

정말 간단한 요리입니다. 소스도 걍 1:1:1:1 에 물섞는 수준이라 정말 단순합니다.

오히려 계란 후라이 튀기듯이 하는게 짜증날 정도로 본 요리는 아주 심플합니다.
Lazymind
20/02/29 21:37
수정 아이콘
공심채로 하면 더맛있는데 비싸서 시금치로 대체한 느낌인듯
태국가서 제일맛있게 먹은게 똠양꿍도 아니고 뿌팟퐁커리도 아니고 공심채볶음이었어요..
20/02/29 21:41
수정 아이콘
태국 모닝글로리 맛있죠.

제가 지금은 의류 비즈니스 안하는데, 그거 할때 한달에 한번씩 방콕 가서 방콕만 토탈 50번 넘게 다녀왔습니다.

태국 음식 왠만한건 다 먹어봤죠.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쏨땀이랑 꿔에 띠아오 + (걍 쌀국수) 가 젤 낫더군요.
잠잘까
20/02/29 21:58
수정 아이콘
담주에 먹어봐야겠네요.
아. 근데 저거 할려고 액젓 사는게 초난감...
20/02/29 22:00
수정 아이콘
앶젖 작은거 1500원 미만입니다.
잠잘까
20/02/29 22:10
수정 아이콘
엇 그렇게 쌀줄이야.
감사합니다. 기대기대.
20/02/29 22:41
수정 아이콘
시금치 대체로 양배추 넣으면 느낌 없겠죠?
사러 나가기가 귀찮아가...
여튼 레시피 공유 감사드려요
20/02/29 23:01
수정 아이콘
양배추는 오래 익혀야해서 양배추 넣으실거면 고기 넣을때부터 같이 익히시면 될 것 같은데 맛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헤물렌
20/02/29 23:05
수정 아이콘
잘 해먹겠습니다!

액젖이 아니고 액젓입니다. 젓갈...
헤물렌
20/03/01 14:01
수정 아이콘
여전히 액'젖'은 안바꾸셨네요. 요리는 해먹었습니다. 맛있네요.
박근혜
20/02/29 23:10
수정 아이콘
요리 못하는 사람이 본문을 보고 느낀 점 : 역시 요리는 어렵네
20/03/01 00:58
수정 아이콘
카파오랑 다른게 뭘까요
카파오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CarnitasMazesoba
20/03/01 0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주 해보신다니 잘 아시겠지만,

시금치 -> 바질(+공심채)
액젓 -> 동남아식 피시소스

이렇게 바꾸면 카파오 99%입니다. 나머지 1%는 바질 -> 홀리바질인데 이건 요리 유튜버들도 이태원 가서 구해온다니 패스.. 근데 바질 피시소스 둘다 마트만 가도 있는 것들이라 굳이 대체할 필요를 못느끼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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