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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0 03:23:41
Name 대문과드래곤
Subject [일반] 사륜차 운전문화와 도로에 대한 생각..
얼마전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 허용이 큰 떡밥이었죠.
그러고보니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는 다닐 수 없는 이유가 궁금하여 글을 읽어보면 반대하는 글들은 주된 반대 이유가 오토바이의 운전 행태에 대한 것이더라구요. 


저는 차 없이 현재는 자전거만 타고다니는 사람이고, 전동킥보드와 배달 아르바이트로 스쿠터를 몰아본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통학용으로 스쿠터를 살 생각은 있지만 125cc를 넘는 이륜차는 사게 될 일이 없을 것이라 이륜차가 고속도로에 들어가든지 말든지 저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관련 게시물들을 여기저기 보다보니 반대 논리를 사륜차에도 그대로 적용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자전거 이용자로서, 우리나라의 사륜차 운전 문화는 재앙 수준입니다.

차선을 하나 없애버리는 수준의 심각한 불법 주차는 뭐 모든 운전자의 패시브 스킬이고,(불법주차를 다들 너무 가볍게 여기고 문제의식이 없던데, 자전거 타는 입장에서는 심각한 안전상의 위협입니다. 오토바이가 차간주행하는거나 마찬거지라 생각해요.) 자전거 도로는 공용 주차장이죠. 자전거 도로가 없는곳 최하 차로에 종종 지정되어있는 자전거 우선도로는 뭐.. 아마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꽤 많을거라 봅니다. 우선도로건 말건 빵빵대고 말도 안되는 과속으로 옆 스쳐지나가는건 똑같거든요. 

자라니니 뭐니 말 많지만, 지금의 불법주차된 지뢰들과 위협운전이 가득한 환경에서는 간이 없어 모든걸 무시하는 자라니가 아니면 도로로 감히 나올 엄두도 못내는게 현실입니다.

전체 자전거 이용자 중에 흔히 말하는 '자라니'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멀쩡하게 타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들이 쫓아내버렸으니 도로에선 자라니가 많이 보일수밖에요. 나머지는 뭐 인도로 타던지 안타던지.. 저는 한번 아예 자전거를 도로에서 탄다는 이유만으로 쌍욕을 먹은 이후에 거리가 3배를 넘지 않으면 대부분 한강 자전거 도로만 이용합니다. 3배를 넘거나 자전거길로 못가면 그냥 대중교통 타고요.

자전거로 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다보니 차라리 스쿠터를 사서 도로를 다니면 어떨까 싶어서 찾아보니 50cc는 사실상 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많더군요. 교통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고. 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스쿠터가 갈 수 있는 대부분의 도로는 속도 제한이 50/30입니다. 그리고 50cc스쿠터도 50까진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공도 주행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건.. 과속이 기본상태라는거죠. 당연하지만 과속시엔 사고율과 사고시 피해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정속주행하면 할배운전에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소리를 듣는 문화. 50도로에서 50으로 달리면 경찰차와 엠뷸런스, 소방차 외에는 더 빠른 차가 없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심정은 이해합니다. 차라는게 밟으면 100km이상도 충분히 나오는 물건이고 도로가 특별히 막히지도 않으면 50으로 가면 답답하니 융통성 있게 상황에 맞춰 적당한 과속. 그런데 창의력 발휘해서 상상도 못할 경로로 운전하는 배달 오토바이들도 대부분은 '갈 수 있어서' 그렇게 갑니다. 다들 하는 과속은 다들 하니 괜찮고 배달 오토바이의 운전만 위험하고.. 이게 아니라 똑같은 수준인거죠. 차가 물리적으로 크니 경로보단 속도로 나타날 뿐이고요.

제가 느끼기엔 차라는 것 자체가 이동에 큰 효용을 주지만 동시에 충분히 훌륭한 살인도구이기도 한데 너무 아무나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아무렇게나 막타고요. 불법주차, 짙은 틴팅, 과속이 기본인 문화에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이륜차 운전자들의 운전행태를 나무랄 자격이 되나 싶가도 합니다.

진짜 운전행태 고속도로의 통행을 허가하고 금지할 수준의 문제면 사륜차도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해야 할겁니다. 특별히 상용차와과 법인차량만 다닐 수 있는 상용도로로 바꾸는게 적절하지 않나 싶어요. 이 부분은 제가 자전거 이용자라 이륜차에는 별 다른 위협을 못겪어서 이륜차에 우호적인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래서 이륜차가 고속도로를 다니는데 우려가 많은 것과 같은 이유로 자동차 면허 취득시 상당 기간의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자동차 소유에도 주차공간 확보 등 조건을 정해서 충족할 때에만 소유가 가능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한되어있던걸 푸는것과 없던 규제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니 사실 가능성은 없는 얘기고 그저 차도,인도와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겠죠.


편도 10km 거리를 도로가 무서워 한강으로 돌아서 22km로 두배가 넘게 돌아갔다 온 후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오늘도 자전거 도로의 확충을 간절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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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
20/02/20 03: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잘 써주신 글에 이렇게 댓글 달기가 좀 죄송합니다만은,

사륜차 문화가 발달한 곳과 이륜차 문화가 발달한 곳을 비교해 보면 압도적으로 사륜차 문화가 낫습니다.
동남아처럼 이륜차 문화가 발달한 곳은 횡단보도도 잘 지키지 않고, 그냥 각자도생에 가깝더라구요.
한 라인에 다수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골치 아프고,
가벼운 위반행위를 하기에도 훨씬 양심의 가책이 덜한 것 같아요. 제재하기도 훨씬 어렵고요.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에도 그냥 인도로 다니죠.
인도 폭이 2m 이상이면 주행이 합법이라서, 도심지에서는 차도로 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일본 경찰청에서 인도 폭 2m 이하의 자전거 주행을 빡빡하게 규제하겠다고 하니까,
"차도로 가기에는 무섭다."며 많이들 반발하기도 했었죠.

저는 우리나라가 빠르게 발전해서 이륜차 문화를 건너뛴 게 무척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하는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안인 것 같아요.
대문과드래곤
20/02/20 0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전거를 주로 타서.. 이륜차 문화가 활성화 되어야한다거나 이런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비사륜은 거의 사륜차 운전자들에게 적 취급을 당한다는거죠. 

이륜차든 전동킥보드든 자전거든 도로로 달리라고 법에 되어있으면 달릴 수 있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뭐 현실적으로는 인도를 잘 깔고 인도로 다니게 하든, 킥보드와 자전거 전용 도로를 깔아주든.. 이런 방법이 최선이겠죠. 아무리 얘기해봐야 운전문화가 바뀌기 어려운건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이륜차의 운전행태를 사륜차 운전자가 지적할때면 솔직히 내로남불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보니 이륜차를 옹호하는 쪽으로 글이 되어버렸나보네요. 사실 자전거를 타면 이륜차는 뭐.. 거의 상관없는 존재다보니
스토리북
20/02/20 03:57
수정 아이콘
저도 말씀에 공감하지만, 사실 근본적으로 좋게 양립할 수가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지정차로제를 보면 고속도로가 아닌 2차로의 경우, 대형화물차와 킥보드, 자전거 등은 2차로로 운행하게 되어 있는데
대형화물차 입장에서도 자전거가 너무 싫고, 킥보드나 자전거 타는 입장에서도 이건 뭐 죽으라는 건가 싶죠.
좋은 해결책이 있나? 생각해 보면 답이 없고.... 그냥 땅덩이가 작은 게 원죄인 것 같아요 ㅠㅠ
대문과드래곤
20/02/20 04: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운전문화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편하게 다니긴 어렵겠네요. 위협운전, 욕설 이런게 줄고 보다 안전해 질 수는 있을테고 그것만으로 엄청난 발전이지만 누군가는 계속 불편한채로 있어야겠죠...

물리적으로 분리된 전용도로 만들어 주는게 모두가 행복한 방법인 것 같긴 합니다. 그거 다 만들어줄 공간이 문제지.. 흑흑 ㅠ '자출(저는 등교)'이란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해보기 전엔 몰랐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2/20 07:17
수정 아이콘
딱 제생각이네여. 추천합니다.
20/02/20 09:45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동남아 같은 케이스는 이륜차 문화가 '발달'한 곳이 아니라 '발달하지 못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가 발달한 케이스죠.
소독용 에탄올
20/02/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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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마다 위치포식을 달아서 주행이 허가되지 않은 영역주행시 자동처벌, 구역내 속도위반시 자동벌점부과, 주정차 규정에 따라 자동 과태료 및 벌점부과 같은 경로로 가지 않는한 현상황의 확연한 개선보단 완전자율주행으로 사람이 운전하는일 자체가 사양길로 접어드는게 빠를지도 모릅니다....
대문과드래곤
20/02/20 04:23
수정 아이콘
자율주행이 많은것의 해답이네요.

확실히 운전 문화가 개선된다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겠죠.

솔직하게 말하면 관련글들을 보면서 느낀게 사륜차 운전자들이 이륜차 운전자들에 비해 운전에 대해 뭔가 도덕적 우월성 같은걸 갖고있다고 스스로들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전거 타면서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엄청난 내로남불로 보이더라구요. 그냥 너도 똑같다고 한번 지적해보고 싶었습니다..
20/02/20 04:36
수정 아이콘
저는 외국살아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자전거 도로를 공용 주차장처럼 쓰면 사진찍어서 처벌 못하나요?
대문과드래곤
20/02/20 04: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799774

일단 현황입니다.

불법주차를 제보하는 앱이 있긴 한데 모든 불법주차에 대해 전부 신고 가능한 것은 아니고 횡단보도 근처 5m, 버스정류장 근처 10m 등 일부 상황에 한해서만 신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VictoryFood
20/02/20 05:19
수정 아이콘
민식이법의 진짜 가해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죠.
불법 주정차 벌금을 몇배로 높이고 차파라치를 허용해 신고자에게 보상을 줍시다.
그리고 주정차 벌금을 받은 돈으로 지자체에서 주차타워 등의 주차공간을 만들구요.
대문과드래곤
20/02/20 05:49
수정 아이콘
차파라치는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lihlcnkr
20/02/20 08:54
수정 아이콘
그렇죠. 불법 주정차가 제일 큰 요인이어서 불법 주차를 이번 기회로 대대적으로 손봤어야 하는데 민식이법으로 끝난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02/20 05:31
수정 아이콘
규정속도를 지키는 차가 많지 않은 것도 문제고.
골목길이나 횡단보도 앞에서도 과속하는 차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보행자보다 우위라고 생각하고 내가 더 먼저가고 빨리가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거같아요.
보행자와 함께 다니는 골목길이나 횡단보도는 무조건 보행자가 우선입니다. 매일같이 위협운전하고 과속하는 차량을 보게됩니다. 비율로 따지면 열대중에 한두대긴 하지만 잠깐 걸어가도 여러대의 차가 내옆을 지나가는 거기에 보행자입장에서는 절대 적은 비율이 아닙니다.
대학생이잘못하면
20/02/20 06:41
수정 아이콘
살짝 더하자면 횡단보도나 골목길이 아니라 심지어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라도 뭐같을지언정 차보다 우선권을 가집니다. 과실은 상황에 따라 나뉘기도 하겠지만 제가 알기론 거의 어떤 상황에서든 운전자 과실이 더 큽니다. 1톤이 넘는 금속 덩어리를 거리에 끌고 나오는 것에 대한 합의된 책임이죠.
체리과즙상나연찡
20/02/20 07:15
수정 아이콘
이륜차 운전 행태는 차치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경미한 도로 파손이나, 결빙, 빗길, 가벼운 접촉사고도 이륜차에겐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주행금지는 안전상 이유가 클거같은데..
그리고 공도에서 이륜차의 위험 운전 행태가 더 와닿고 욕먹는건 부딪히면 사륜차 타고 있는 대부분 사람은(저 포함) 전혀 다치지 않겠지만 괜히 쟤가 나 박고 죽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그건 곤란하거든요..
Phlying Dolphin
20/02/20 08:37
수정 아이콘
이륜차도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설계된 기계이고 사륜차가 극복 가능한 도로 장애물은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안 타 보신 분들이 고속도로에서 돌멩이 밟으면 튕겨나가는거 아니냐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는 수차 나왔지만 고속도로가 시내도로보다 더 안전합니다. 이미지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죠.
NoGainNoPain
20/02/20 09:51
수정 아이콘
극복 가능한 상황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극복 못했을때 어떡하냐는 거죠.
사고날 경우 자동차는 일단 튼튼한 외부가 충격을 막아주고 안전벨트 또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그런거 없죠.
Phlying Dolphin
20/02/20 11:38
수정 아이콘
논의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사고 시에 사륜차에 비해 이륜차의 부상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은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금지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요는 이륜차 운전자가 고속도로로 운행했을 때 시내도로보다 사망/부상 기대값이 준다는 것이죠.
NoGainNoPain
20/02/20 12:08
수정 아이콘
부상의 정도는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금지와 연관이 있습니다.
똑같은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라도 평균속도가 더 높은 고속도로에서의 중상해나 사망율이 확실히 더 높다는 거죠.
단순 접촉사고 열번 나는 것보다 중상해나 사망사고 한건이 더 치명적입니다. 사회적 비용 부담도 만만찮구요.
Phlying Dolphin
20/02/20 12:13
수정 아이콘
똑같이 사고가 안 나니까 문제죠. 그럼 고속에서 사망률이 높을 사륜차는 왜 고속도로란 걸 다니게 만들었을까요?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NoGainNoPain
20/02/20 12:35
수정 아이콘
사륜차는 고속도로라도 이륜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사륜차까지 금지시키면 고속도로를 만들 이유도 없구요.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라고 하기에는 이륜차가 고속도로에서 많이 위험하죠.
대문과드래곤
20/02/20 10:41
수정 아이콘
두번째 문단에 대해서는,, 디시인사이드 바이크 갤러리에 유턴만 쳐도 불법 유턴으로 인한 사고사례, 위험했던 상황에 대한 증언이 수없이 나옵니다. 그 외에도 주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깜빡이 안켜도 갑자스러운 차선변경 등 뭐 많죠..

오토바이가 위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그 위험의 상당부분이 사륜차 운전자들의 기여인 것도 사실입니다. 뭐 저런 불법 운전들이 너무 성행해있어서 사고낸 입장에서는 다들 하는 행위를 했더니 사람 쳐서 죽이고 가해자가 되었다. 억울하다 할 수야 있겠지만..
NoGainNoPain
20/02/20 10:45
수정 아이콘
사륜차가 잘못된 행위를 해서 오토바이를 갖다박는 것처럼 오토바이가 무리한 운전을 해서 사륜차 운전자 엿먹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후자중 어느 한 종류가 압도적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님은 사륜차가 잘못한 행위에만 집중하는 듯이 보이네요.
대문과드래곤
20/02/20 10:53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는 위험하다'는 얘기들 찾아보면 대부분이 선량한 환상종 사륜 운전자와 막장 이륜 운전자를 가정하고 이루어지죠. 제가 아니라 운전자들의 인식이 이륜차 탓으로 집중되어 있다고 봅니다.

노엘도 술마시고 운전하다가 과속으로 오토바이 뒤에서 박았죠. 오히려 사륜차가 더 안전하다는 느낌 때문에 위험하게 운전하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륜차는 대부분이 상용임에도 사고율이 사륜보다 낮습니다. 개인 승용 운전자라면 훨씬 낮아지겠죠 .
NoGainNoPain
20/02/20 10:59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가 위험하지 않으면 보험사에서 종합보험 잘 들어 줬겠죠.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설마 이게 오토바이는 잘 운전하는데 개념없는 사륜차들이 갖다박아서 이렇게 된 거라고는 생각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륜차에 대한 인식은 한번 사륜차 몰아보시면 잘 아실 겁니다.
신호등있는 사거리에서 신호위반하는 오토바이들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게 현실이죠.
Phlying Dolphin
20/02/20 11:42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자전거 하루만 몰아 봐도 사륜차의 위협을 하루도 빠짐없이 볼 수 있죠. 누가누가 잘못했다 따지는 것에 머리수 싸움 말고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NoGainNoPain
20/02/20 12:10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의 신호위반은 나랑 별 관계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실감난다는 것은 그만큼 많다는 것이죠.
위협은 객관화 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오토바이의 신호위반은 어느 누가 보건 간에 저건 신호위반이다라고 명확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카미트리아
20/02/20 07:27
수정 아이콘
자라니라고 욕먹는 영상들 보면
미쳤냐싶게 자전거 타는 영상이 대부분이긴 한데..
정상적으로 타도 욕 먹는건 마찬가지 더군요.

가장 바깥차선 1/3 지점에서 주행하고
그 차선이 우회전 전용이되니 수신호하고
바로 안 차선으로 들어오는데..
왜 안 차선으로 들어오냐며 욕 먹는거 보고
그냥 자전거가 도로에 나오는 걸 싫어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그냥 자동차 전용도로 아니면 도로 달립니다.
그리고 인도는 안 올라갑니다.
대문과드래곤
20/02/20 10:28
수정 아이콘
와우.. 저랑 비슷한 경험 하셨는데도 그냥 도로 타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공대장슈카
20/02/20 08:33
수정 아이콘
괜히 도로가 자동차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짤방이 있는게 아니죠...
RED eTap AXS
20/02/20 08:39
수정 아이콘
차도 타고 자전거도 탑니다.
차탈 때(=출퇴근)할 땐 자전거가 싫고 자전거 탈 땐 차가 싫고 그러네요.
턱으로 분리된 자전거 도로가 강제규정으로 있으면 합니다..
루크레티아
20/02/20 09: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륜차 운전자들이 이륜차 운전자를 싫어하는 이유는 운전 문화가 개판인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고가 나면 일단 사륜차 운전자들의 책임이 막중해지는 구조가 싫어서 그런거죠. 차대차로 수리비만 내고 끝낼 사고가 사람을 골로 보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Phlying Dolphin
20/02/20 11:45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사륜차 운전자들은 보행자고 모빌리티 디바이스고 다 싫어하지요. 역으로 생각해 보면 버스/트럭 운전자들이 승용차 운전자들이 죽을까봐 짜증나서 승용차 제한하자고 말한다면 긍정하기는 힘들죠.
구렌나루
20/02/20 09:18
수정 아이콘
이륜은 오토바이든 자전거든 사람이 너무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자동차처럼 일차적으로 보호해줄수 있는 부분이 아예 없다보니 더 위험하니까요. 사고를 내면 훨씬 큰 결과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고 나에게 리스크가 늘어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다보니 이륜이 차도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거 같아요.
까리워냐
20/02/20 09:24
수정 아이콘
차도에서 자전거 타면 위협을 너무 많이 받습니다... 위험을 느끼는거 말고 위협이요...
우선도로고 나발이고 내 앞에 자전거가 있고 그게 내 속도를 저하한다 라는 느낌을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운전자가 너무 많습니다.
대문과드래곤
20/02/20 10:22
수정 아이콘
네.. 악의가 대놓고 느껴지는 경우 많죠.
20/02/20 0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륜차 이륜차 자전거 전동킥보드 모두 이용하는 입장에선 개개인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회전교차로에서 속도 줄이면서 신호보고 우회전 하려는데 공도 역주행하는 자전거도 봤구요.
장비 갖추고 적법한 구역에서 전동킥보드 공도 주행해도 클락션 울리면서 위협운전 하는 차량도 봤구요.
기타 등등 다른 경험들도 많지만 결국은 어느 것을 운전하던 그것을 운전하는 사람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공도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제외한 도로는 설계부터 자전거나 이후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보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게 큰 것 같습니다.
차선 너비가 타이트한 경우가 많아서 법처럼 차량과 함께 공유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유명무실하죠.

오늘도 안전 라이딩을 기원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20/02/20 10:00
수정 아이콘
1. 한.. 2주전인가 저녁시간 근무중에 젊은 남자 셋이 들어왔더랬죠.
둘이서 다른 한명에게 '대리불러라'라고 말하는데, 그 얘기를 듣는 당사자는 '한병 마신걸로는 안걸린다'며 극구 '내가 운전해서 가겠다'라고 하는 걸 보고 아직 멀었구나 싶더군요.

2. 요즘 하는 게임 카페에 그 민식이법에 대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달린 댓글들 중 하나가, '예전에는 치료비 좀만 쥐어주면 끝날 일이었는데 귀찮아지게 생겼다'였습니다.
운전을 할 일이 없다보니 크게 관심은 안가졌었는데.. 저따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걸 보니 있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2/20 10:09
수정 아이콘
정성스럽게 글을썻지만 그것뿐 입니다 기존의 차량소유자는 어쩌라고 무대책에 가까운 소리를..사람이 운전하는한 절대 우리나라에선 이륜차중심의 정책은 탁상행정 그차체죠 지방만 가도 자전거로 출퇴근? 자기논밭에 경치구경하러 갑니까? 도시에서만 사람삽니까?
대문과드래곤
20/02/20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전문화가 개판이라는 것 자체는 뭐 개판으로 운전하는 이상 대책없이 들어야 할 말이죠. 사륜 운전자가 어쩌긴요.법대로 운전 해야죠.

애초에 뭐를 생각하고 논밭얘기를 하신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시골 살았어서 잘 아는데 시골이 서울보다 자전거, 오토바이가 이동수단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배달오토바이야 적겠지요.

그리고 뭔가 비판을 하고 싶으시면 글은 잘 읽어주세요.. 정성들여 썼다고 하셔놓고 아예 안읽으셨네요. 이륜차 정책을 해달라는 글이 아니라 운전 문화를 성토하는 글인데요..
20/02/20 10:38
수정 아이콘
법대로 운전해야하는 결과에는 납득합니다. 근데 그과정에 이륜이들어가는순간 정당성이 많이 희석이 된다고요.
대문과드래곤
20/02/20 10:44
수정 아이콘
.. 이륜차 정책을 해달라는 말은 본문에는 없는데요. 자전거 도로 얘기 정도? 어째서 희석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륜차 운전자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사륜차 운전자들의 내로남불을 자전거 타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건데 이륜차 이야기가 나와서 정당성이 없다니.. 애초에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과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정당성도 맞는 말인가 싶고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뭘 하자고 주장하는 글은 아닙니다.
20/02/20 10:48
수정 아이콘
네 이해했는데요 사륜차에대한 비난을 보행자가 해야지 약빨이먹히죠 대부분의 국민들은 잠재적운전자및 보행자니까요 하지만 이륜차 고속도로 자전거도로 이용자가하면 과연 다수가 납득할까요?그어떤 의견도 많은 오해가 일어납니다.
끝까지 글않읽어서 죄송합니다
20/02/20 11:04
수정 아이콘
사륜차 개체수가 많으니 진상도 많고 욕도 많이 먹을수밖에요..
바꿔서 이륜차가 많았어도 똑같았을거라고 봅니다. 차가 문제가 아니고 사람문제죠.
막상 차타보면 제일 많이 욕하는건 같은 사륜차죠.. 크크 이륜차보면 차막혀도 잘가는거 보고 부럽다는 생각뿐
This-Plus
20/02/20 11:45
수정 아이콘
왜 이러세요 차 평생 안 살 사람처럼
Phlying Dolphin
20/02/20 11:48
수정 아이콘
평생 보행자 아니라고 자신하시는 건가요?
This-Plus
20/02/20 11:54
수정 아이콘
지금도 보행 많이 하는데...
양립하면 안되나요;
브리니
20/02/20 12:59
수정 아이콘
이륜차 타는 입장에서 고속도로 절대 안된다고 무논리무뇌로 글쓴거 보다 이런글 보니 사이다군요. 사륜차의 그 비효율 불편함이 표준으로 잡힌 문화라 답답한게 너무 많습니다. 무단주정차가 당연시되고 빈도로 사차선 중 2차선은 그냥 주차장인게 우리나라 현실인데도 이륜차문화만 손가락질하죠. 제기준으로 보면 이륜차 안타고 무논리로 욕만하는 사람은 운동신경 떨어지고 비효율을 고집하는 겁많은 무리입니다. 물론 그 비효율로 파생되는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킨면에서 그냥 이대로만 가자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20/02/20 14:52
수정 아이콘
이륜차가 대세가 되면 베트남 처럼 통제가 어려워 질 것은 불보듯 뻔하고,
그럼 현 상황에서 사륜차가 대세인 만큼 거기에 맞춰가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이륜차가 필수재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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