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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3 19:37:0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갤럽] 세대·성별에 따른 성전환 후 성별 인식 여론조사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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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592
20/02/03 19:40
수정 아이콘
1.위 표에서 보이듯이 여성중 18-29세 여성이 MtF 트렌스젠더를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50~60대 여성이 더 높은데요; 18-29세 여성 연령대가 여성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오히려 두번째로 높으니 확실히 갈라졌다는것엔 동의하지만 세대차를 극복할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물셋
20/02/03 19:4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가장->매우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거울방패
20/02/03 19:42
수정 아이콘
와 이게 남여차이가 생각보다 유의미하게 나네요;

공감능력 어디간거야
3.141592
20/02/03 19:46
수정 아이콘
18-29세 여성 연령대를 제외하면 연령대 별 성별간 유의미한 격차는 없다고 봅니다. 세대간 격차가 주된 이슈고 저 연령에서는 페미니즘 이슈가 주된 이슈라는것엔 동의합니다.
거울방패
20/02/03 19:47
수정 아이콘
세대간 격차는 뭐.. 애초에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고 긍정적인 방향이라 생각하거든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으니...
Rorschach
20/02/03 23:48
수정 아이콘
뭐 그런데 그건 좀 생각해보면, 남녀가 일단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을 때,
우리의 범주에 있다가 다른 범주로 넘어가는걸 인정하는 것 보다 다른 범주에 있다가 우리의 범주로 들어오는걸 인정하는게 조금은 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격수
20/02/03 1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 세대를 동일 아비투스를 가진 집단으로 묶으려는 시도부터가 요즘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요소 정도는 될 수 있겟지만 "~대 남성은 이렇다", "~도 출신은 이렇다" 라고 묶기에 요즘 세상에는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가장 유의미한 부분은 지역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부분입니다. 맨 아래부분을 보시면 정치성향에 따라서는 분명히 성전환자의 젠더 인식의 차이가 나는데, 윗부분에서 분명히 보수성향이 짙을 대구경북/강원 (몇 명 없어서 포함되지 않았지만) 등 지역과 타지역간의 젠더인식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분석해볼 부분입니다.
스물셋
20/02/03 19: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것도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확실히 지역별 차이는 거의 없네요.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곰그릇
20/02/03 19:48
수정 아이콘
20대 남녀의 차이는 이미 극명하게 갈라졌어요

20대 남자의 대통령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낮습니다 혹자들은 그걸 20대 남자의 보수화라고 했지만
20대 여자의 트랜스젠더를 남자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의미하게 높죠 이건 명백하게 진보적 가치에 가깝거든요
20대 남녀 둘다 전통적 의미의 보수화가 아니라 이번 세대부터 보수와 진보라는 구분을 넘어선 남자와 여자라는 구분이 생겨났다고 봅니다
스물셋
20/02/03 19:59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에서 20대가 가장 집중해야할 문제는 세대격차인거 같은데 젠더갈등이 모든 이슈를 다 집어삼키고 남녀연대를 막는 주범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젠더이슈 신경쓰지마 니네 속고 있는 거야! 다른 문제에 집중해!] 하고 이미 무시하기엔 너무 커져버린 느낌이죠 이미 인터넷뿐만아니라 현실에도 실재해서 존재하거든요 대학가만 봐도요.
20/02/03 20:03
수정 아이콘
세대격차야 뭐 기원전부터 존재해왔던거 아닌가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20대 사이에서는 세대격차보다 젠더격차가 더 큰거 같아요.
스물셋
20/02/03 20:07
수정 아이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을 대의해서 행사하는 주체를 국회의원이라고 본다면 그 의원의 청년층비중이 다른나라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다고 생각되어서요. 40세미만의 의원정수가 총의원정수의 1%인건 너무심하다고 생각됩니다.
20/02/03 20:01
수정 아이콘
[20대 여자의 트랜스젠더를 남자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의미하게 높죠 이건 명백하게 진보적 가치에 가깝거든요 ] <- 이 부분이 좀 이해가 안가는데, MTF 트랜스젠더를 남성으로 생각하는게 진보쪽에 가까운건가요? 성전환 후 성별을 불인정하는건 보수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곰그릇
20/02/03 20:03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헷갈리게 썼나 보네요
우리의 통념으로는 20대 여성이 (전통적인 구분으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조사에서는 20대 여성이 보수에 가깝게 나왔다는 취지로 적은 글입니다
계층방정
20/02/03 20:04
수정 아이콘
TIRF나 TERF는 보수와 진보가 아니라 진보 내부의 갈등에 가깝지 않을까요?
저격수
20/02/03 2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현대의 갈등은 진보-보수간 갈등보다는 온건-과격파 간 갈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본 문제는 과격파 내부의 갈등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곰그릇
20/02/03 20:34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글을 못 써서 제 생각을 설명드리기가 어려운데
한국의 20대가 이념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개인에게 이득이 되느냐 손해가 되는가로 현상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20대에서 페미니즘임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서슴치 않는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계층들이 늘어난 것이고
20/02/03 20:39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임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페미니즘이니까] 라고 봐야죠. 한국에서는 사실상 TERF가 페미니즘의 주류가 됐다고 봐요.
20/02/04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이냐 아니냐는 쟁점은 페미니즘적 결론이 정해져 있는 쟁점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보는 것이 그 자체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인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여성으로 보는 것이 정당하다면 여성 전용 공간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입장하는 것이 허용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 성이 일치하는 전통적 의미의 여성들 상당수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 거부감을 백인들이 어제까지 자신들만 이용했던 술집에 흑인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과 대뜸 같은 종류의 부정의한 거부감 (차별적 거부감) 으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여성 전공 공간이 남성 전용 공간보다 많은데, 그 원인은 여전히 사회가 남성중심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공간에 어제까지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었고 아직도 생물학적 남성성이 남아있으며 어제까지 남성으로 대접받아 사회문화적 남성성을 구성받았던 이가 그 구성에 대해 저항해왔고 오랫동안 자신을 여성으로 느껴왔다는 주관적 증언 하나만으로 여성으로 인정받아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이없다는 생각을 많은 페미니스트들만이 아니라 페미니스트가 전혀 아닌 많은 여성들도 하고 있고 그외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 극히 그럴듯한 생각을 단번에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생각과 같은 등급의 생각으로 치부하는 것은 안될 일입니다. 더 나아가 성을 여성 아니면 남성으로만 보는 양성론적 관점도 너무 단순한 것입니다. 트랜스젠더 '여성'과 트랜스젠더 '남성'을 제3의 성, 제4의 성으로 보면서 그 성들을 전통적 의미의 남성과 여성 못지않게 사회문화적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곰그릇
20/02/04 0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랜스젠더가 여성인가 아닌가'가 다른 진보적 가치에 비해서 특별히 받아들이기 힘든 무언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전용 공간에 입장하는 게 마음에 드지 않는다 충분히 이해되는 말이고 개인적으로는 저도 여자 입장이라면 꺼려질 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 한들 그들이 여성이 아닌 건 아니에요 법적으로도 시회적으로도 여성임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여성 전용 공간에 입장하는 게 싫으니까 혹은 남자였던 사람이 여성 취급받는 게 싫으니까 남성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의 부족이고 차별 아닌가요?
그리고 댓글 써주신 분의 의견이 20대 여성 중에서 남자로 보는 사람들 중 상당수의 생각이기도 할 겁니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이기 때문에 사고가 보수적이여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그게 이념보다 중요한 것이 생긴 현 시대 20대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게 잘못된 사고방식이라는 건 아닙니다)
3.141592
20/02/03 1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여론조사가 시행되는것 자체가 폭력적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0~40년 전에도 '전라도 사람은 배신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같은 여론조사는 없었을텐데 상대가 배척받는 소수자니까 이런 인식을 조사할수가 있겠죠?
20/02/03 20:00
수정 아이콘
이런 조사가 오히려 사회의 발전에 도움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전라도 사람은 배신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여론조사에서 예라는 답변이 많이나온다면 전라도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함을 알 수 있죠.
르블랑장인
20/02/03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지금도 게이나 레즈비언같은 성소수자에 대해 긍정/부정 여론조사는 꾸준히 하고 있지 않나요.
스물셋
20/02/03 20:1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네요 동의합니다
20/02/03 20:20
수정 아이콘
엇 그렇네요. 아무느낌 없이 봤는데 ..반성좀 해야겠네요.
20/02/03 20:03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자신들한테 이익이 되는걸 더 중요시하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런거 설문조사 결과로 남자는 공정을 원하고 여성은 평등을 원한다고 여성이 진보적이니 뭐니 하는데 여성들이 말하는 5:5평등 강제로 끌고가면 지금 여성분들한테 엄청난 이득이 갈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결과적인 평등을 원하는건데 진보적이니 뭐니 하는건 웃긴거죠 뭐
스물셋
20/02/03 20:20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의 현 20대 남녀는 둘다 이념적 성향이나 집단/계급 배반적 성향이 가장 약한것같애요
20/02/03 20:0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 숙대 경영 18학번들의 트젠에 대한 성명서는 얼마나 그 집단이 쓰레기 같은지 아주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bongsala
20/02/03 20:06
수정 아이콘
여대 폐지해야죠
존재의 이유가 1도 없엉~
20/02/03 20:37
수정 아이콘
저들이 언젠가 대가를 톡톡히 치루길 기도합니다.
20/02/03 20:06
수정 아이콘
표에보면 18-29 여성 63프로가 mtf 트렌스젠더를 여성이라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낮은수치가 아닌거같은데요
스물셋
20/02/03 2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TIRF TERF 둘다 높은 것같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서
the hive
20/02/03 2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사를 다시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남성 50대,60대,여성 50대,60대가 여성은 성전환 수술해도 여성이다라고 주장하는 비율이 더 높으니 다른세대에 비해 높다는건 사실과는 다른이야기 내지는 사실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싶습니다
스물셋
20/02/03 20:27
수정 아이콘
전 래디컬 비중이 높은 게 맞다고 생각해요 20대 응답거부비율을 보면요 래디컬이면 자기가 트랜스젠더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다 항상 한번씩 생각은 해보거든요
the hive
20/02/03 20: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여러조사를 취합할 경우 20대 여성층에서도 TERF가 시끄러운 소수고 메갈워마드를 여성계의 일베로 보는게 합당하지 싶습니다. 여성으로 인정한다가 남성일수밖에 없다의 2배나 되는건 그런 의미가 있다 봅니다.
the hive
20/02/03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성이다 63%고 남성이다 33%면 오히려 다수의 여성은 레디컬을 배척한다 볼수 있으면 있지 본문의 결론이 나오는건 무리수인거 같습니다.
굳이 레디컬 여부라는 잠정 결론을 내려면 노년층,보수,성전환 수술 비토층이 레디컬 페미니스트라는 결론을 내는 편이 차라리 더 타당하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여성의 레디컬 여부를 알려면 다른형태의 조사가 필요하다 봅니다.
스물셋
20/02/03 20:13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조사만으론 부족하긴 하죠
계층방정
20/02/04 10:54
수정 아이콘
래디컬에서도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는 분파가 있어서 그걸 트랜스포함 래디컬 페미니즘(Trans-inclusionary radical feminism, TIRF)이라고 합니다.
20/02/03 20: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TERF 성향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던데... 애초에 본인들이 뭔말을 하는건지 스스로 한번이라도 돌아는 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스물셋
20/02/03 20:17
수정 아이콘
TERF는 진짜 내로남불이죠
20/02/03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궁금해졌는데 여성이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면 ..으로 질문이 바뀌면 응답비율도 달라질까요? 개인적으론 비율이 좀 바뀔거 같기도..
스물셋
20/02/03 20:32
수정 아이콘
게이/레즈비언 으로 대조하는게 더 클꺼같긴 합니다
라임트레비
20/02/03 20:32
수정 아이콘
"모름/응답 거절"을 제외하고 20대 남여 반응을 카이제곱 검정을 해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닌밤
20/02/03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카이제곱 검정을 할 때, "모름/응답 거절"을 제외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위 설문조사 통계 자체가 "모름/응답 거절"를 예외가 아닌 유효값의 한 가지로 처리하고 있는데, 특별히 그 값을 제외하고 검정을 해야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계산을 해보니, "모름/응답 거절"을 포함하여 2x3 카이제곱 검정을 하면 18-29세 남녀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서로 독립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글쓴이의 데이터 해석이 본인이 사전에 가지고 있는 의견에 의해 제한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름/응답 거절" 포함 여부에 따라 유의여부가 달라지는 것을 라임트레비님이 고려하신 거라면 저는 그것도 데이터 해석을 의견에 맞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라임트레비
20/02/04 00:11
수정 아이콘
원래 모름/응답 거절은 결측치로 처리합니다.
아닌밤
20/02/04 0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일반적인 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신 거라면 제가 짐작으로 이야기한 부분들 죄송합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모름/응답 거절"을 '의미 있는 무응답'으로 보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판단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라임트레비
20/02/04 00:51
수정 아이콘
무응답이 의미있는 경우에도 응답/무응답을 비교해서 무응답률을 보지요, 찬성/반대/무응답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질문 형식을 연속형으로 바꿔보시면 그 이유가 명확합니다. 만약 "성경험을 처음 한 나이가 몇 살입니까?"와 같은 질문에 '무응답'의 차이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아마 여성의 무응답률이 높겠죠.) 그 경우에도 남성과 여성의 무응답률을 비교하지, 19세, 24세, 무응답을 같은 선상에 놓고 분석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아닌밤
20/02/04 0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계속 피드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모름/응답거절'을 입장이 확실하지 않음으로 해석한 글쓴이의 주장에 영향 받아 설문의 설계를 임의로 짐작한 면이 있었습니다.

직무수행평가나 지지정당에서처럼 '어느 쪽도 아니다'나 '지지정당이 없다' 등에 해당하는 항목이 결측치에 해당하는 항목과 따로 있고, '모름/응답거절'이 이 두 가지가 합쳐진 항목이라는 지레짐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지를 찾아보니 '모르겠다/응답거절'이 하나이고, 9로 코딩되어 있는 설문이네요.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002/FILE_202001301054432050.pdf.htm

설문 데이터와 처리방식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 문제제기 했던 점 죄송합니다.

2. 마지막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1. 데이터가 연속형이 아니고 범주형 데이터이고, 2. 질문이 찬성/반대/중립의 형식으로 설계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모름/응답거절'을 일반적인 무응답이 아닌 방식으로, 다른 데이터와 동일선상에 두고 데이터를 설명하는 방식을 계속 찾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가 있겠지만, p값이 0.05 < p < 0.1 인 상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만 말하는 것보다는 데이터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피드백 감사하고, 다른 분들도 보시는 게시판에서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혹시 추가로 피드백해주실 것이 있다면 쪽지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구라쳐서미안
20/02/03 21:06
수정 아이콘
먼가 20대 30대에서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건 맞는데, 단순히 남성으로 생각한다와 여성으로 생각한다를 떠나서 의외로 무시되고 있는 무응답/모름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흔히 말하는 객관식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어차피 질문할 거면 선택문항을 더 넣어서 남자다, 여자다, 제3의성, 판단할 수 없다, 무응답 정도까지 선택의 가지수를 늘려야 좀 더 경향성을 추측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물셋
20/02/04 04:2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저것만 가지고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밤의멜로디
20/02/03 21:54
수정 아이콘
이런 통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전체 1000명은 신뢰도 95%에서 +- 3%지만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례수가 100명 근처인 항목도 많은데, 100명은 신뢰도 95%에서 +- 11%나 됩니다.
이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유의해서 봐야합니다.
스물셋
20/02/04 04:2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세부항목이 신뢰도가 그렇게 차이나는 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밤의멜로디
20/02/04 04: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10% 넘게 차이나는 것이면 유의미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흥미로운 주제 감사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0/02/03 21:56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성에 대해 더 방어적인 입장을 갖는데 본문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뜨와에므와
20/02/04 00:40
수정 아이콘
이성에 방어적인 건지 동성에 배타적인 건지 구분이 가능합니까?
긴 하루의 끝에서
20/02/04 08:23
수정 아이콘
트렌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게 곧 이들을 여전히 이성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트렌스젠더 여성이 아닌 본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동성이 아닌 이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따로 있던가요? 그게 아니라면 동성이기에 일부러 배타적으로 군다고 볼 이유가 전혀 없죠. 트렌스젠더 여성이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하든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이 되든 관계없이 여성들 입장에서는 본래 남성이었던 자는 계속해서 남성으로서 인식될 수밖에는 없는 일종의 본능적인 방어 기제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여 동성에 배타적이라는 게 "여성은 특별한 존재인데 어디 감히 인위적으로 여성이 되려고 하느냐?"를 의미하는 거라며 아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스물셋
20/02/04 09:11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런 트랜스젠더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기제가 세계적으로 진짜 ‘일반적’이고 ‘본능적’인 여성의 방어기제인건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DownTeamisDown
20/02/03 23:01
수정 아이콘
분명히 20대 여성중에 TERF가 꽤 있다는 통계 까지는 가능한데 ( 오차범위 감안해도 이정도면 유의미하게 있는것 자체는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게 대세라고 보기에는 힘들고 면밀한 조사를 하려면 20대 여성으로만 1,000명 정도 조사하면 확실할테지만 누가 왜 이걸 할지는...
확실한건 일베가 모든 20대 남성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있듯이 TERF 나 워마드가 분명 20대 여성 모두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있는거죠.
그리고 20대 여성이 워마드 배격운동을 하지 않으면 20대여성 전체가 워마드를 용인하는 결과가 장기적으로는 나오게 될겁니다.
스물셋
20/02/04 05: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식의 방향이 염려스럽습니다. 사실 일베보다도 전 워마드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게 사실 일베는 지역차별과 이념 지향적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남성들 중에서도 ‘일베’라는 말만 들어도 지극히 혐오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요 반면에 워마드의 혐오정서는 기본적으로 극단적 성별혐오인데 이게 같은성별에게 혐오감을불러일으키긴 하지만 일베에 비하면 기본적인 확장성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이건 좀 사족이긴 하지만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도 쟤 일베X 이래 하는 소문이 퍼진 애한테는 이성집단뿐 아니라 같은 남자들끼리도 강하게 혐오하는 정서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부는 증오하는 애들도 있지요 보이면 일부러 시비거는 남자애들도 있고요

근데 반면에 누가봐도 강성래디컬 페미니스트로 보이고 또한 공공연히 자기가 워마드 메갈한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여자애는 남자들끼리는 뒷말이 나오고 싫어하지만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별로 배척당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자기랑 생각이 다르거나 극단적이다라고는 생각할지언정 의외로 크게 대놓고 비난하는 여자애들은 별로 없습니다

현실에서도 양태가 이렇게 다른지라 사실 20대 여성들이 앞으로도 워마드를 강하게 배척할 수 있는 지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20/02/03 23:32
수정 아이콘
가장 보수적인 20대들을 맞이하십쇼
아닌밤
20/02/03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재밌는 여론조사자료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디컬 페미니즘과 관련된 스물셋님의 생각이 강하게 개입된 데이터 해석이 덧붙여져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들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전체적인 해석에서, 레디컬 페미니즘의 영향력을 강하게 주장하시는데,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를 보다 열린 관점에서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퀴어에 더 배타적"이라고 적으셨는데, 이 조사에서는 덜 배타적인 입장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이다'라는 답변에 남성이 50%로 여성의 47%보다 많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질문내용이 남성과 여성에게 같지 않은 비대칭적인 질문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분들도 지적해 주셨지만, 자신의 성에서 다른 성으로 보내느냐와 다른 성에서 자신의 성으로 수용하느냐는 다른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남녀가 동등하게 비교될 수 있는 질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 '모름/응답거절'의 비율의 문제는 답변자들의 자기성향의 분명함보다 질문의 난이도, 구체성과 연결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면 귀하는 이 사람을 남성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여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성정체성의 기준이 무엇이냐를 생각해보게 하는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와 비교하여, 같이 질문된 "최근 성전환수술자의 군 복무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귀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해도 된다고 보십니까, 복무해선 안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은 상대적으로 구체적이고 보다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모름/응답거절의 비율은 남 5-5-7-6-9 / 여 9-6-4-6-23 로 전체적으로 훨씬 낮습니다. (해당 조사 결과 페이지에서 같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8-29세만 다시 적으면 남 5%, 여 9%입니다.

스물셋님은 첫 질문에 대한 18-29세 여성의 모름/응답비율이 3%인 것을 "트렌스젠더의 성별 인식 문제에 대해서 19-29세 여성들은 거의 전부가 확고하고 분명한 자기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해석하셨는데, 동일한 논리를 두번째 질문에 적용하면 18-29세 남성이 여성보다 더 확고한 트렌스젠더 성별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충돌하는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4. 저도 18-29세 여성의 모름/응답거절 비율이 3%인 것은 특별히 살펴보아야할 아웃라이어라고 생각됩니다.

모름/응답거절의 비율이 질문의 구체성, 난이도와 관계 있다는 생각의 연장선 상에서, 저는 18-29세 여성에게 위의 질문이 남성이나 다른 세대와 달리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답할 수 있는 문제로 다가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 설문 자체가 트렌스젠더의 숙대 입학이라는 이슈로부터 생겨난 것을 고려할 때, 18-29세 여성에게는 숙대 이슈라는 구체적인 컨텍스트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질문이 다가왔고, 그래서 남성이나 다른 세대의 여성들과 달리 답하기 쉬운 문제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이념이나 캠페인이 한 세대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보다 이러한 접근이 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 옵니다.
스물셋
20/02/04 05:50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아닌밤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저의 주관적 생각이 섞인것도 인정합니다

근데 3번에 대해서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게 트렌스젠더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군복무와 연관짓는 후자보다는 전자가 훨씬 더 명확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후자의 경우의 20대 남성 응답거부 5%의 경우에는 더 확고한 트랜스젠더 성별의식의 결과라기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군대에 대한 생각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요

트랜스젠더를 확실히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도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는 반대하는 사람이 엄청 많거든요 왜 여자가 됐는데 남성보직을 하냐는 사람도 있고 아예 여자가 됐는데 군대를 왜가냐 여군자체를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요

애초에 징병제에 가장 강한 피해를 보는 20대 남성조차도 군대문제는 입장이 엄청 갈리는 문제입니다 왜 여자는 군대를 안가냐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자를 군대 왜보내냐라는 사람도 많죠 이건 저는 징병제라는 한국의 상황적 특성때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응답거부의 비중이 낮은 이유는 확고한 인식때문이라고 보는 저의 논리는 동일한데 다만 후자의 경우는 확고한 트랜스젠더 인식이 아니라 군대에 관한 확고한 한국남자들의 고정관념이나 인식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쓰고나서 보니 제가 데이터만으로 해석을 하기보단굉장히 제 주관적으로 해석을 하긴 하네요... 크크..

하여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박정희
20/02/04 00:41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도 트랜스젠더의 성전환을 인정해주는 상황에서 mtf 트젠을 여자로 안보는 건 뭐 트젠 문제 한정 보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성전환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생각의 다양성으로 인정은 해줄 수 있겠습니다만 법적으로 여성인 사람에게 ‘너는 진정한 여성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제약하려 든다면 그거야말로 차별이겠지요.
스물셋
20/02/04 05:52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약설가
20/02/04 0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얼마전 보였던 난민에 대한 입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대별 수술 빈도를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로 성전환을 하는, 혹은 성전환이 가장 이슈가 되는 세대가 딱 저 세대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전환을 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가장 높다고 여길 수 있는 집단이라는 말입니다. 입대 내지는 전과가 허용이 된다면 성전환을 한 여군과 한 방을 써야할 수도 있고, 캠퍼스의 화장실이나 다른 내밀한 공간을 공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더 방어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스물셋
20/02/04 06:04
수정 아이콘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트랜스젠더는 당연히 여자인데요 당위적으로도 당연히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확실히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그 많은 돈과 신체적 부작용을 감수하고 수술까지 하는거지요

외국에선 아예 몸이 남자여도 자기를 여자라고 생각하면 여자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위의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이런 논란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약설가
20/02/04 08:38
수정 아이콘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은 참 좋은 말이지만, 그 난민과 직접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마찬가지로 트렌스젠더는 당연히 여자라는 말도, 그 사람과 직접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매사에 그렇게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냉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일도 내 일이 되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스위치
20/02/04 04:4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는 별 차이가 없고 고만고만해보이는데... 뭐 여성 20대의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높다고 쳐도 여성 30대가 저중 17%로 제일 낮은거 보면 뭐...
스물셋
20/02/04 06:05
수정 아이콘
20대 30대 여성의 생각 격차가 큰것도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klemens2
20/02/04 05:17
수정 아이콘
20대 남성의 문재인 지지율이 낮으니 일베화되있다라는 논리랑 비슷해보이는데 다른 부분이 있나요?
스물셋
20/02/04 0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애초에 20대 여자가 다 워마드화되었다는 말은 한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일베랑 워마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논리도 아니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건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어 저도 20대 남자이지만 20대 남자의 경우에 다른세대보다 반북감정이 더 강하고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 덜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일베화되었다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일베의 독특한 특성 중 하나가 전라도비하같은 지역차별인데 저는 20대남자가 지역주의에선 그 윗세대보다 가장 덜한 세대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찬가지로 20대 여성들이 다 워마드처럼 박근혜를 찬양하고 자국혐오감정을 전부 가졌겠어요? 당연히 아니겠죠 다만 다른세대 여성보다 TERF 성향이 강하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본문에서 말하는 겁니다 제 말뜻을 이해하셨을꺼라고 생각하고 이만 쓰겠습니다
20/02/04 10:03
수정 아이콘
TERF!!!
저격수
20/02/04 14:06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자신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한두개씩 정의할 수 있을 텐데, 모든 20대 남성의 대표 정체성이 20대 남성이지 않을 것이며 20대 여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소속 학교나 회사, 동아리, 지역, 전공 등등을 자신의 대표 정체성으로 삼는 사람이 어쩌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대표 정체성을 20대 남성으로 정의하는 20대 남성은 그렇지 않은 20대 남성보다 위 주제에 민감할 것이며, 20대 여성 역시 여기에 대해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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