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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10 22:20:24
Name chldkrdmlwodkd
Subject [일반] 몇 개의 만화 감상문(강철의 연금술사,니세코이,암살교실,목소리의 형태 스포 있습니다)
보시기에 앞서서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감상일 뿐이니 너무 제 평가에 연연하지 마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어디까지나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우선 강철의 연금술사부터 먼저 적자면요. 사실 보기 전에 워낙 주변 분들의 극찬을 많이 들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에는 약간 못 미쳤다 정도입니다.물론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키메라들까지 '제대로'활용하는 케릭터 활용은 좋았습니다. 다만 상층부들은 모조리 죽거나 감옥행이라고 해도 킹 브레드레이가 영웅으로 남고 진실이 제대로 국민들한테 밝혀지지 않은 건 역시 좀 그렇더군요. 머스탱이 나라에 공헌한걸 생각하면 그렇게 심한 처벌은 받지 않을 거 같기도 한데요.

다음으로 니세코이에 관해서 적자면 우선 케릭터들이 귀엽습니다. 전 오노데라파였지만 치토게도 나쁘게 보진 않았습니다 . 그런데 후반부에 치토게가 말도 없이 사라지고 라쿠가 찾아나서면서 둘이 이어지는 건 좀 그렇더군요. 치토게 성격상 친구들과 학교를 무척 소중히 여길 텐데 케붕으로 보였습니다. 야쿠자 미화나 하렘 전개보다도 전 그게 가장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암살교실은 무엇보다 수많은 학생들 케릭을 잊지 않고 살려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교육시스템이나 기레기들에 대한 비판 등 사회비판물로서도 훌륭합니다. 그래도 gto까지는 아니더라도 킬러에 대한 작가의 동경?이 어느 정도는 보이는 거 같았습니다. 리조트편에서 상대방 킬러들이 폼잡으면서 퇴장한 것도 그렇고 살생님이 너무 완벽하게 나온 것도 그렇고요.

목소리의 형태도 이시다와 니시미야 사이의 진정한 사과와 용서에 대해 다루는 건 좋았습니다. 다만 카와이는 워낙 처세에 능하니까 그렇다 쳐도 시마다나 히로세까지 화해하는 건 좀 그렇더군요. 주동자들이기도 하고 모습도 잘 안 보였는데 갑자기 화해하니 뜬금없어 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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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9년차
19/07/11 00: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암살교실은 애니도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졸업은 원작초월.
시린비
19/07/11 07:53
수정 아이콘
목형은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를 좋아하고 용서하게 된다는 부분에서
수많은 피해자들이 화를 내게 하는 듯 하더군요. 뭐 어떻게 하면 용서할껀데에 대한 해답은 없는거같기도 하고
저 개인적으로써는 이야기로써의 목형에 크게 태클걸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이런 이야기도 있을 수 있지 정도)
지나가다 보면 부정적 의견이 많은건 그런 시점이었던듯.
한쓰우와와
19/07/11 12:17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 킹 브레드레이 건은 오히려 현실적으로 끝난 케이스라고 봅니다.
주변의 모든 이웃국가와 반 전시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군을 대혼란에 빠뜨릴 짓을 하는건 무리인 것 같아서....
틀림과 다름
19/07/11 22:59
수정 아이콘
킹 브레드레이에 대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나무워키에선 이렇게 기록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저도 납득을 했기에 이렇게 댓글로 달겠습니다)

센트럴에서의 싸움이 모두 끝난 뒤엔 미리 짜여져 있던 머스탱의 시나리오대로 그의 부재를 틈타 국민에게 큰 희생을 불러오는 부정한 연금술 실험을 강행한 군 상층부로 인한 혼란 속에서 아들 셀림과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나라의 톱을 위시한 상층부 전체가 나라를 제물로 바치려 했다는 사실은 너무 충격이 크기 때문에 언론 통제가 이루어진 듯하다.[61] 사망한 이후 명예는 이렇게 지켜졌다.[62]

[61] 사실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가는 아예 군사정권 자체가 무너진다. 실제 센트럴의 장성급은 단 하나도 예외없이 고의로 모든 국민을 죽이고 불로불사를 얻으려 했으니. 이런 집단에게 또다시 목숨과 통치를 맡길 사람이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이라고 깨끗하겠느냐마는 아메스트리스를 장악해 자신들이 올바르다고 믿는 형태로 끌고 가려면 바로 다음 세대만큼은 안정적으로 계승해야했다.

[62] 대총통 영웅화로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이 어려워지겠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메스트리스는 분열되었거나 아니면 대내적으로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위에 언급대로 킹 브래드레이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았다. 막바지 대총통 자리를 노리던 그루먼의 말로도 브레드레이 정권이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평가될 정도. 그런 그의 실체가 폭로되었다면 그에게 지지를 보냈던 대다수의 아메스트리스 인들은 조국의 실체를 알게 됨과 동시에 극심한 아노미 현상에 빠지게 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알폰스와 머스탱 같은 천재 연금술사들조차 처음에는 호문쿨루스를 있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는데 일반 국민들이 믿을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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