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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12 19:46:11
Name 인생은이지선다
Subject [일반] 괴물 대통령이 등장한다(?)
pgr에서 눈팅한 수 많은 글 중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글 중 하나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평등주의의 종말과 그 이후]라는 글입니다.


1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67004&sn1=on&divpage=16&sn=on&keyword=cienbuss
2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67034&sn1=on&divpage=16&sn=on&keyword=cienbuss
3편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67058&sn1=on&divpage=16&sn=on&keyword=cienbuss

총 3개의 글로 나눠서 올려주셨고 출처는 다음 유로파 카페입니다.
산업구조와 정치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어떻게 변해갔는지 적절한 예시와 유머를 곁들어 잘 설명한 글입니다. 한 번쯤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글 자체는 2016년 8월에 쓰였고 같은해 6월의 브렉시트투표와 트럼프,샌더스 같은 극단적인 성향의 미국 대선후보들의 열풍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죠.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지금 보면 글을 쓰신 분의 상당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1편에 적혀있던 글귀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트럼프 지지자들과 샌더스 지지자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이익은 더이상 기존 정치구도, 즉 보수주의자와 평등주의자들의 경쟁에서 전혀 대변받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윗 글과 별개로 지금 상당히 많은 pgr분들이 현재 자유당과 민주당. 그리고 이명박근혜에서 문재인으로 넘어온 지금 트럼프나 샌더스 지지자들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샌더스랑 트럼프 중 고르라면 pgr은 샌더스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요.

개인적으론 샌더스와 트럼프같은 사람들은 기존 정치에 지친 유권자들이 만든 괴물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지금껏 보지 못한 무엇. 괴물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나요? 무튼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정치권 인사나 정당이 없다고 여겼고, 그 결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최소 기존엔 고려되지 않았던 극단의 괴물을 소환합니다. 왜냐하면 하던대로 하니깐 나만 엿먹는 기분이거든요.

분명 지금 한국에서도 엿먹는 기분인 사람들이 상당할 겁니다. 이명박근혜 모두 실망을 넘어서 치를 떨리게하고, 엄청난 지지와 함께 대안세력으로 등극한 문재인의 행보가 현재까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을테니깐요. 이명박근혜의 보수도, 문재인의 진보도 모두 뽑기 싫고, 그들로 인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여 이전의 질서들을 무너뜨리고 확실하게 다른 [괴물]을 원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날거라고 봅니다.

물론 차이점은 있겠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트럼프나 브렉시트 모두 20대보단 중장년층에서 지지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엿을 먹는 기분을 만끽하시는 분들은 20~30대일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지금 당장의 파급력은 더 약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더욱 그래서 언제고 괴물을 소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뭐 소환 조건이 5000만 국민 중 1000만 스택인지 2000만 스택인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와서 다음 대선땐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간 등장 할 겁니다. 제가 보기엔 메자이보단 나서스나 베이가류 처럼 차곡차곡 적립되는 스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나라에서 평범한 일개 시민으로 살아가기엔 갈 수록 힘들어질게 자명하니깐요.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가치의 하락,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의 추격,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의 부재, 갈 수록 떨어지는 출산율과 반대로 오르는 물가상승률. 사람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정치권에서 처리해야하는 사안은 갈 수록 많아질텐데 그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기존세력은 없었고,없고,없을 가능성이 크니깐요.

부디 그렇다면 괴물이 약하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하드웨어가 강한 국가도 아니고 동아시아에선 경량급체중으로 헤비급들 사이에 끼어있는데 조금만 막나가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무섭거든요. 부디 괴라는 나물 수준에서 끝나서 조용히 넘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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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19:52
수정 아이콘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는 괴물은 이미 등장하셨던거 같은데요. 별로 쎄지도 않았구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2/12 19:53
수정 아이콘
정치에서 소외됨을 느꼈던 50~60의 지지를 받아 태어난 정권이 박근혜 정권이였죠.

트럼프보다 4년을 앞서나간 정치선진국 대한민국......!!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19:55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기존세력의 답습이랄까요... 보수세력의 마지막패 같은 느낌이라 [괴물]과는 거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마르키아르
19/02/12 20:01
수정 아이콘
본문의 의미에 제일 잘부합하는 괴물이 이명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실망하고 등돌린 진보세력들 덕분에 태어난 괴물....

BBK 는 억울하게 이명박이 누명쓴게 아니라,

이명박이 사기꾼에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통령하라고 표 던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죠.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명박도 꽤나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누가 지지해서도 아니고, 어떤 상황이라 되는것도 아니고 오롯이 혼자서 괴물인 사람.
트럼프나 샌더스처럼 그들 스스로가 가지는 성향이 극단적인 사람이 대통령이되는걸 전 괴물이라고 봐서...
19/02/12 19:58
수정 아이콘
사실 막상 박근혜의 경우 언제든 한번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다들 말하지 않았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
티모대위
19/02/12 20:0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박근혜 출마할때 '보수진영이 필살카드를 벌써 쓰나... 여기도 다음번엔 정권 내주겠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말하자면 일단 내기만 하면 한번은 무조건 이기는 조커카드가 박근혜였다고 생각...
19/02/12 20:07
수정 아이콘
그떄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면 박근혜는 진짜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였...
차라리 대통령 욕심 안내고 킹메이커로써만 활약했다면 어떻게 됬을지 상상만 해도 끔직..-_-;
그린우드
19/02/12 20:5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욕심내서 대통령 나갔으니까 이긴거지 그냥 대리 내보내는 수준이면 안철수 절대 못이기죠.
여론조사 돌리면 그냥 이기니까 문-안 둘 중 누구도 사퇴할 필요없이 그냥 3자대결가서 안철수 대통령되고 끝났습니다.
당시 여론조사상 2자구도에서 안철수는 박근헤를 이기고 있었단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박근혜 상대로는 안 본인 무능으로 선거 말아먹었을진 몰라도(실제로 끝까지 간 선거에서 잘 보여줬죠) 고작 박근혜 대리에게 질정도로 약한 후보는 아니었습니다.
19/02/12 19: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똬악... 할 수도 있겠죠.
MyBubble
19/02/12 22:1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민주당이 인기없어지면 탈당해서 그동안 해오던 진보 코스프레 벗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소위 사이다 발언 몇번하면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봅니다. 진짜 괴물의 재림을...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00
수정 아이콘
정치에서 소외감을 느낀 50~60의 지지를 받아 태어난 정권이 박근혜인데

현재 정치에서 소외당하는 20~30대 남자들이 지지를 해도 태어날 정권은 없어보이고
일단 당장 지지할 세력도 없고...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03
수정 아이콘
지금은 20~30대지만 결국엔 괴물 소환 조건을 위한 스택을 위해선 그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하죠. 개인적으론 결국 괴물은 등장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20~30대지만 스택은 쌓이고 쌓여 퍼질테니깐요.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06
수정 아이콘
괴물이야 나오겠지만

나와도 20~30대와는 별다른 접점이없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1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20~30대도 동참이되는 소환의식이지 그들이 중심일거 같진 않아요. 결국 사회혼란은 정치권의 문제라기보단 기술고도화에 따른 인류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봐서.. 지금은 젊은층이 직격탄이지만 곧 모두가 참기 힘든 시대가 올거라고 개인적으론 확신하거든요. 적어도 지금의 사회구조론 분명히 온다고 봅니다. 그땐 젊은층 뿐만 아니라 모두가 1스택씩 추가하고 있을거라고 봐요.
19/02/12 20: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저도 20대지만, 이것이 누적되어서 후에 40~50대, 즉 인구+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을 세대가 되었을 때 지금 쌓였던 것이 터져나간다면 그 방향이 어디를 향할지 모르겠습니다.
19/02/12 20: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무서운건 그 방향이 사실 기존의 기성세대인 현재의 50~60대가 아니라 미래의 20~30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왜냐면 그떄쯤엔 실상 현재의 기성세대라고 할 수 있는 세대는 이미 다 죽어있을 가능성이 커서
복수심에 불타있으나 정작 복수할 대상이 사라져서 미쳐날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
19/02/12 20:1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두렵습니다. 끊을 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 같아요...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08
수정 아이콘
전 그것보다 더 무서운게 시간이 지나도
끝까지 외면당할꺼 같아요.
19/02/12 20:14
수정 아이콘
아뇨 그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20대가 40~50대 되면 인구 구조 상 제일 많아요. 그래서 (민주주의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투표 영향력이 지금 586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할 겁니다. 갑자기 외국인 대거 받아서 외국인 인구가 엄청 많아지거나 하는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이것은 막을 수가 없어요.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25
수정 아이콘
그것도 부정적인게

20대가 40~50대가 되면
지금의 40~50대 인구가 60~70대가 되는건데

현재 60~70대보다 20년후의 60~70대의
인구수나 발언력이 더 쎌거라고 봐서요.

어쨋든 수명은 늘어나고
젊게 사는 추세에
부모세대보다 잘사는 자녀세대는
점점 사라지는 세상이니까요.

긍정적으로 보고 싶어도 그럴건덕지가 없어요.
19/02/12 20: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로 최초로 후세대가 전세대보다 열악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은 세대가 지금 20대이죠. 그렇다면 이들을 달래줘야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시간은 다가올겁니다. 그들이 노인이 되서라도 말이죠.
업계포상
19/02/12 20: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대격변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크크....
19/02/12 20:30
수정 아이콘
네 사실 통일/외국인 개방 등 변수는 많죠. 결국 지금 20대들은 죽어라 뚜드려 맞으면서(실제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체감상으로라도) 조용히 숨어지내야한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고요.
날씨가더워요
19/02/12 20:07
수정 아이콘
아, 안철수 십년만 참았으면 크읔 ㅜㅜ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0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똥 안싸고 존버 했으면.....
19/02/12 20:09
수정 아이콘
사실 안철수는 서울시장선거와 12년대선을 제외하면 다 참기만 했어도 이렇겐 안됬..
19/02/12 20:09
수정 아이콘
이미 그 괴물이 탄생했었네요. 2MB 당시에 경제대통령, 실용주의 광풍으로 당선된 상징적 인물이 MB죠.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12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mb역시 위에 적은 괴물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펠릭스30세(무직)
19/02/12 20:14
수정 아이콘
사실 박근혜가 오히려 정통보수지요.

노무현 이명박 둘다 아웃사이더인데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에 오른 경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정통 주류 정치인까지는 아니지요.

이런 역동성이 그나마 대한민국 정치가 일본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백신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되었던 간에요.
IZONE김채원
19/02/12 20:15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괴물대통령 이었다고 봅니다. 방송과 신문에서 웰빙을 외칠 정도의 좋은 경제를 자랑하면서 한편으로는 나라가 망해간다고 외쳐대는 방송과 신문에 국민은 공감했죠 특히나 입진보들이 크게 감동한거 같아요 이 나라는 망했다고. 그리고 큰 허물이 있어도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하면서 뽑아준게 이명박대통령이고요. 이미 겪어봤는데 또 겪을 것 같아요. 민주당의 과는 언제나 자한당의 과보다 댓가를 크게 치르거든요. 역사는 반복됩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1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이명박이 괴물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시네요. 개인적으론 이명박이 반민주당 성향이 강했지 극단적 성향의 후보는 아니였다고 보는데...
19/02/12 20: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명박이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굳이 말하자면 순한맛 괴물? 사실 한국서는 아직 그런 괴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3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본문내용이랑 가장 매치가 잘되는
괴물이 이명박인데 그럼 누가 가장 괴물에 부합되나요?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37
수정 아이콘
Paev님과 같습니다. 아직 한국형 괴물은 안나왔다고 봐요.
19/02/12 20:46
수정 아이콘
저한테 물어보신 것은 아니지만, 한국형 괴물이 나온다면...
1) 反북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입니다. 소위 말하는 북풍이 아니고, 이제는 전쟁 상대국이 아니라 '타국'으로서 말입니다. 가령, 통일하면 우리 모두 쌩고생한다 같은 이념을 가져온다 하던지요. 물론 반대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환상?론 같은 걸로요. (이것도 기존의 '종북'과는 다릅니다. 굳이 말하자면 골드러쉬?)
2) 反페미는 아마 없을 것 같고, 反난민 및 소수자와 같은 배타적/폐쇄적인 이념을 일관할 것입니다. 제가 반 페미가 없다고 말한 이유가 현재 한국의 기득권화된 페미는 이미 반 소수자 기조를 타고 있죠. (모든 여성운동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만 냉정히 보면 그렇습니다.) 난민/외국인이야 이미 여기서도 불판 지폈으니 잘 아실거고, 소수자의 대상은 '남성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이를 바탕으로 정책은 유동적일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복지 정책을 없앤다고 하면서 정작 친사회적 정책을 펼칠 수 있고, 반대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차피 이것이 내 배로 어떻게 갈지는 사람들이 잘 알기도 어렵고, 평범한 사람들한테 다가가는 것은 해당 정권때가 아닌 그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혀 깊은 사색이 없는 짧은 글이니 너무 진지하게는 바라보시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19/02/12 21:25
수정 아이콘
반이민자, 외국인노동자 정서와 종교와 결탁한 반소수자 그리고 반중정서가 핵심일 듯 합니다. 젠더갈등으로 여러갈래로 갈등 중이지만, 위의 세가지는 모든 부류에서 공통 정서가 있다고 봅니다.
유소필위
19/02/12 20:36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지만,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했다고 살기 좋았다는 증거는 안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시대가 어쨋는가를 떠나서 유행어 하나로 그시대 평가하기는 너무 부실한 근거죠. 그렇게치면 노통때는 동시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이었으며 박근혜 때는 힐링, 지금은 욜로찾는 사람들 있으니까요.
19/02/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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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에 웰빙시절의 웰빙은 소비/지출에 가까웠다면 힐링과 욜로는 약간 대안/회피에 가깝게 다가옵니다. 사람마다 겪은게 달라서 각자 느낌은 다르겠죠?
그린우드
19/02/12 20:47
수정 아이콘
트럼프나 샌더스는 기존 주류세력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등장했습니다. 이명박은 기존 주류세력과 잘 결탁해서 대통령이 된 케이스고요.

전자와 후자는 전혀 다릅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니시노 나나세
19/02/12 21:0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면 그린우드님 댓글이 맞지만

스택이야기가 나와서 저를 포함해서 많이들
이명박이 떠올랐나봐요.

매번 양보하는 미국(실제는 다르지만 이미지상)에
지친 미국시민이 자국우선주의 트럼프를 뽑은것처럼

잃어버린 10년, 경제위기 등의 스택이 쌓여서
무능보단 부패가 낫다는 이명박이 탄생했으니까요
그린우드
19/02/12 21:12
수정 아이콘
경제는 원래 모든 이슈의 왕과 같은 존재라서 이명박이나 트럼프나 경제이슈를 들고 나온건 별로 특이한 일도 아닙니다.
또 글에서는 샌더스를 괴물의 예시로 드는데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말은 샌더스에겐 전혀 적용되지 않는 말이죠.
니시노 나나세
19/02/12 21:35
수정 아이콘
경제는 모든이슈의 왕이라지만
역사가 짧죠.

이명박이전이나 트럼프이전의 가장 우선시된가치가 경제가 아니었으니까요.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게 샌더스를 지칭한게 아니라
본문에 스택이야기가 나와서 쓴거에요.

근데 이미 작성자께서 등장하셔서
그린우드님의 의견이 맞죠.

단지 저 혼자만 이명박을 떠올린거면 몰라도
여러사람이 언급했으니
다른의견도 있다는 거죠.
19/02/12 21:21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정치엘리트세력은 맞다만, 유권자들의 선택면에서 보면 포퓰리즘 맞습니다. 과연 유권자가 비엘리트 출신을 다시 선출할 것인가, 20대와 50대 이상층이 크로스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Bemanner
19/02/12 20:37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159892

그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좌·우파 모두 답이 없다는 사실도, 오직 000의 공약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길이라는 사실도 모두가 알아가고 있다. 000을 연호하는 물결이 전국에 일어날 것”]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0:37
수정 아이콘
이분은 괴물은 넘어선 무언가.... 천외천
파이몬
19/02/12 23:24
수정 아이콘
크하핫
안양한라
19/02/13 00:18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양반이 한 얘기가 틀리지만 않았다는게 더 대단......
Lazymind
19/02/12 20:44
수정 아이콘
이런상황을보면서 안철수가 너무너무 웃깁니다.
리얼 그냥 방구석에 쳐박혀있기만해도 대통령했겠다 이양반아
그린우드
19/02/12 20:46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가장 적합한 그 괴물의 예시였는데 안철수 본인의 무능으로 철저히 실패했죠.
19/02/12 20:49
수정 아이콘
진짜 본문 글대로라면 안철수가 제일 적합했었는데 크크크크크 그 모든걸 걷어찬 크크크크
니시노 나나세
19/02/12 20:5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진짜 안철수가 딱 본문내용의 괴물이네요...
그린우드
19/02/12 21:02
수정 아이콘
전 이 괴물이 언젠가는 등장할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안철수처럼 실패한 괴물말고 대통령이 되어서 성공하는 괴물이요.

왜냐면 지금 한국 정치의 구조는 사실 이념적으로 볼때 굉장히 그게 그거에요. 개인의 자유, 경제적 문제에 있어 양대 정당 입장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봅시다. 이거 노동자 들여오는거 좋아하는 사람 찾기가 힘든데 민주당/자한당 모두 외국인 노동자 하면 다들 좋아하죠. 실제 국민 여론과는 괴리가 많다는겁니다. 미국 역시 민주당/공화당이 서로 이념상 비슷비슷해지면서 역으로 극단적인 샌더스/트럼프가 탄생한거고요.

미국 공화당이 점점 다인종 사회에 맞게 자기 이념을 수정하면서 민주당/공화당이 비슷비슷해졌고 거기에 분노한 백인들이 트럼프 몰표 던진거고요. 한국은 미국 같은 다인종 사회가 될일은 없지만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있어서는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갈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저출산이 심해지는 한국 구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지는건 틀림없이 일어날텐데 이때의 기존 주류세력과 국민여론의 괴리사이에서 괴물이 탄생할걸로 봅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1:06
수정 아이콘
북한 문제나 노령화 같은 지뢰가 너무 많고 갈등요소가 강렬해서 저 역시 특정 성향의 니즈를 맞추는 미친공약의 인물이 대통령이 될거 같긴합니다.
F.Nietzsche
19/02/12 21:06
수정 아이콘
허경영 라이즈
새강이
19/02/12 21:26
수정 아이콘
인구구조 상 베이비붐 세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지금의 2-30대는 괴물 만들기 힘들겁니다..
인생은이지선다
19/02/12 21:31
수정 아이콘
지금은 20~30대에 국한되었지만 괴물소환엔 결국 다른 세대도 동참할거라고 봅니다. [아직] 그들 뿐인거지 여러모로 전 세대에 퍼질거라고 봐요
새강이
19/02/12 21:33
수정 아이콘
네 저는 2-30대가 메인으로 만드는 괴물보다는 베이비붐 세대 일부가 만든 괴물을 2-30대가 받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해요..괴물의 시작은 베이비붐 세대 어디에선가 시작될것 같습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9/02/12 21:43
수정 아이콘
다음엔 정말 홍준표나 이재명이 돼도 이상할 게 없을 거 같아요
나른한날
19/02/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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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떨어질때는 사실 걱정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자한당 친일계열에선 한 십년간은 대통령 못나올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싫어하는 사람들이 죽네 사네 온갖 욕을 해도 지지율은 평타 이상은 치고 있으니 정권이 바뀔것 같진 않네요. 안심 중입니다.
19/02/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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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성 정치인들 중 그나마 트럼프와 비슷한건 홍준표와 이재명이겠지요.
19/02/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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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괴물은 이재명이죠. 이 지사 하는거보면 머리 좋은건 티가 나는데 아마 눈치 슬슬 보다가 일부러 민주당에서 제명당하고 반이민 & 반페미 코인 타면 꽤나 지지율 먹을 수 있을걸요. 안희정이랑 이재명이 결정적으로 다른게 안희정은 스탯 쌓은게 조폭들 의리다툼하는 식으로 쌓은 스탯이라 그 믿음이 아작나면 근본부터 흔들리는데 비해서 이재명은 근본부터가 좌파판 이명박이라 민주당에서 두들겨 맞으면 맞을수록 가치가 더 커진다는 겁니다. 자기 PR하는데는 귀신이라 아마 좀 조용해지고 나면 자기 자신을 순교자로 포장 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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