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했다고 했던 드라마가 있었죠.
1.7퍼의 시청률로 시작해 23퍼의 시청률로 끝난 말도안되는 시청률성장스토리였죠.

결말이 지난주 끝난다는 것을 듣고
주말 내내 여친과 드라마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정주행했기에 스포가 있습니다.

1화에서 나오는 영상미와 편집을 보며 아 드라마 괜찮게 잘 뽑았다 느껴지고
결말부터 시작되는 조임은 저희가 밤새서 정주행을 시작하게 만들었죠.


여기서 저희는 대립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전체적인 스토리나 내용에서는 참 재밌게 보면서도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하게 생겼었습니다.

결말 후 검색해보니 이미 중반에서부터 논란이 있었는데요.
https://ppt21.com/pb/pb.php?id=spoent&no=30552&divpage=7&ss=on&sc=on&keyword=혜나
1. 한서진-강예서 호감이라 이수임-김혜나 불호
2. 이수임-김혜나 호감이라 한서진-강예서 불호

저는 1번파, 여친은 2번파였죠.

이수임이 나타나 제 기준에서 답답한 연기력으로 평면적 캐릭터로서 드라마에서 깽판칠 때 불편했고
김혜나보다 강예서가 더 잘 되기를 바라고 드라마를 봤습니다.

그러다보니 드라마를 보면서
이수임과 김혜나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고
같이 보던 여친에게 아니라고 허벅지를 물리기까지 크크크크크

한서진은 엄마로서 역할을 하기로 얼마나 애를 썼을까
예서는 그정도로 공부하기까지 말도안되는 시간을 쏟으며 남들 놀 때 공부하는 열정을 쏟을 때
그 모든것이 부정당하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울 까 싶었죠.

또한 파국이네를 보며 저의 생각과 너무나 비슷한 부분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는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 것 같아 걱정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 파국아버님은 정말 최소한 우리나라에서의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셨다 생각했기 때문이죠.


우주네는.... 등장부터 마지막끝까지 맘에 들지 않는 가족이었습니다.
등장부터 말도안되는 오지랍과 발차기를 보여주고, 과거폭로등의 내로남불의 진수이자
아주 평면적인 나는 아주 정의로운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다 나쁘다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불편한 캐릭터역할로 느껴졌습니다.
이수임 캐릭터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맘에 안든다고 자신이 센터장으로 일하는 곳에 동료를 비난하는 칼럼을 쓰질않나
다같이 모여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인 것 같은 이상적인 캐릭터의 역할..
우주 역시 말그대로 엄친아의 캐릭터와 함께 연기력이 매우 불편하게 다가왔었고
특히나 마지막 19살 나이라면 생각할 수 있는 공부가 전부가 아니기에 유럽여행을 다녀오겠다는 그런 철학을 펼치며
부모님 돈으로 편하게 여행하고 와서 생각해보겠다는 그런 부분들을 보니
과연 이 가정이 그러한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여유가 있지 아니하였다면 그래도 이럴 수 있었을까라는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죠.


드라마 전반적으로는
사실상 16화 이후부터 이상하게 늘어진다 싶었더니 점점 졸리다와 넷플릭스 10초 넘기기를 점점 사용하며 넘어가게 되었고
20화는 다 보지 못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보는데 10분도 안되서 계속 언제 끝나지 하면서 보게 되는 안타까운 결말이었습니다.

뭐...해피엔딩이라 불릴 수 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할 수도 있었겠지만..
PPL범벅이 된 드라마 결말을 보는데 좀 아쉬움이 컸네요.

시크릿가든 이후 이렇게 열정적으로 드라마를 봤던것은 오랜만인데 그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아쉽고 허무한 느낌이 커서
그동안 다른분들이 어떤 글을 쓰셨었는지, 스포가 뭐였는지 찾아보니 16화 완성으로 끝났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크더군요.

드라마를 완결로 보고 찝찝한 마음과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글을 좀 써보았습니다.
생각을 깊게 하고 쓴 글이다보니 좀 많이 이상할테지만 결말로 인한 아쉬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스카이캐슬에 대한 비슷한 의견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또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듯 싶습니다.
또한 결말까지 좀 괜찮은 드라마가 있다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직 설 연휴가 길게 남아있는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