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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8 15:28:28
Name 차가운밤
Link #1 http://www.segye.com/newsView/20181007002289
Subject [일반] 한국의 사법 체계의 진실성이 너무 의심스럽습니다. (수정됨)
http://www.segye.com/newsView/20181007002289

"사과가 그렇게 어렵나요" 피해자 가족 절규
'양산 밧줄 절단 사건' / 40대 가장, 아파트 외벽 작업 중 / 주민이 11층서 밧줄 잘라 사망 / 살인범 끝내 사과 않고 형 확정 / 아이들만 ‘아빠 죽음’ 상처 안아

아파트 외벽 보강 작업을 하던 인부의 생명줄을, 그저 시끄럽다는 이유로 끊어 추락사시킨 양산 밧줄 절단 사건을 아시나요.

얼마전 2심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본디 1심에서는 무기징역이었지만 2심에서는 서씨가 반성했다는 등 이유로 징역 35년으로 감형했고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문제는 2심 판결문에서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라면서 감형 여부를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는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들 모두 유족들에게 사과 한마디 건넨적이 없다고 합니다.

“법은 우리가 아니라 그놈 손을 들어주더라고요. 2심 선고 법정에서 고3 손주가 울부짖더군요. ‘그는 교도소에서 35년만 살고 나오면 되지만 우리는 평생 아빠 죽음을 안고 살아야 하는데 뭐하는 것이냐’고 말입니다.”

본인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거나 그 가족들이 찾아가 빌어도 모자란 마당에 그 가족들을 찾아가도 죄송합니다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법원은 무슨 기준으로 저런 결정을 내리고 판결문을 썼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최근 보배드림 성추행 사건 등 판사들의 선뜻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나 양형 기준 등으로 인해 한국 사법계의 진실성과 합리성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또하나 실망스러운 판결이 내려져 유감스럽고 불신감만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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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8/10/08 15:30
수정 아이콘
법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면 안되겠지만...

이런 사연들 보면 진짜 양형이고 나발이고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됍늅이
18/10/08 15:33
수정 아이콘
뭐 법정에서 미안하다고 했겠죠.
어차피 무기징역에서 35년으로 줄은 이유는
반성했다는 게 아니라 죽인 사람이 1명이고,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데 무기징역은 너무 과하다는 이유일 겁니다. 그게 타당한 이유이건 아니건 간에 보통 1명 죽인 거로는 무기징역이 잘 안 나오긴 합니다. 강간살인이나 강도살인 존속살해 등 살인+@가 아니라면요.
실제로 유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유족에게 용서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응어리가 풀리는 정도의 결과까지 받아냈더라면 35년까지 나오지도 않을 겁니다.
18/10/08 15:35
수정 아이콘
35년이면 그래도 꽤 무겁지 않을까요.. 물론 유가족들의 심정이야 어떻게든 위로가 안되겠지만..
Finding Joe
18/10/08 15:36
수정 아이콘
초범 살인범이 법정에서 사과했어도 35년형이면 꽤 중형인 걸로 보입니다.
차가운밤
18/10/08 15:38
수정 아이콘
혹시나 해서 첨언하자면 35년형이 가볍다는 것은 아니고, 사실과 동떨어진 이유로 감형이 이뤄지고 그게 판결문에 반영됐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문제 삼고 싶었습니다.
NoGainNoPain
18/10/08 15:46
수정 아이콘
거꾸로 생각해서 법원에서 감형사유를 없애버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반성안하고 있으면 무기징역일텐데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35년 준거임. 그러니까 앞으로 반성한다는 이유로 형기 깎아달라고 그러지 마" 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죠.
카롱카롱
18/10/08 16:27
수정 아이콘
1심도 아니고 2심이라 해당 논리는 작용 안될거 같아요...
사악군
18/10/08 15:40
수정 아이콘
중형이라고 생각해서..이 건에서 양형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사실 이슈화되서 좀 과한 형이 선고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
사건자체로는 적정하지만 다른 살인사건에 비하면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는거죠.
18/10/08 15:41
수정 아이콘
35년이면 엄청 과한.. 물론 동기나 수법을 고려하더라도 35년이면 과하네요...
3.141592
18/10/08 15:43
수정 아이콘
뭐 유족이 들은게 아니고 법관이 들었겠죠.
착한아이
18/10/08 15:43
수정 아이콘
저 범죄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짓을 했을까요? 반복되는 층간소음도 아니고 꺼달라고 말하면 되는걸 저런 짓을 하는 걸 보면 제정신은 아닌 것 같은데, 정신질환으로 감형받은 것 같지도 않고... 뭐 35년이니 많이들 중형으로 보겠지만; 솔직히 저는 전혀 중형으로 보이지 않아요. 중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요.
+솔직히 판결문을 보고 싶네요.
3.141592
18/10/08 15: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사를 보면 면회 신청했는데 가해자가 안 나온게 아니고 유족측에서 그만뒀다고 합니다.
차가운밤
18/10/08 15:4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잘못봤네요 수정했습니다
18/10/08 15:45
수정 아이콘
피고인이 42세인데 35년만 살고 나오면 되는건 아닌 걸로...
18/10/08 15:45
수정 아이콘
윗 분들 글 읽고 댓글 쓰시는건가요? 35년이 가볍다는 말은 글쓴이가 한적이 없고, 사과한 적이 없는데 판결문에 사죄했다고 쓰여있는걸 문제 삼는건데.
최초의인간
18/10/08 15:47
수정 아이콘
가해자측 사과가 피해자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있어요. 그리고 기사를 보니 면회는 신청만 하셨다가 스스로 안 찾아가셨다는것 같고,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는 부분도 표현이 모호해서 정말로 사과 비슷한 언동이 전혀 없었는지는 모르겠네요.
3.141592
18/10/08 15: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아파트에 수감된 사람이 살고있는것도 아닌데 왜 가해자 가족이 사과해야 되는지 잘
타카이
18/10/08 15:51
수정 아이콘
서씨네 집을 찾아간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가족을 무슨 연유로 만나러 갔는지...연좌의 죄를 묻는 것도 아닌데요...
만나서 사과하려면 면회 외의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비대면적인 사과 외엔 법정 뿐인듯한데
아이오아이
18/10/08 15:49
수정 아이콘
반성하는 태도도 사과도 판사앞에서 해야 유효한게 문제인거죠
곰탕집 성추행논란도 결국 판사앞에서 감히 반성을 안하니까 세게 때린거고(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유죄로 판결을 내려도 보통 초범한테 그렇게 안때리니까요)
18/10/08 15:52
수정 아이콘
사법체계보다 기자들의 진실성이 훨씬 더 의심스러운 시대 같아서요. 저런 판결로 누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지켜봐야겠네요.
18/10/08 15:57
수정 아이콘
https://m.blog.naver.com/mjs2267/221294134682
사과했다고 35년으로 감형한건 아닌것 같은데요?
NoGainNoPain
18/10/08 16:03
수정 아이콘
http://www.scourt.go.kr/portal/dcboard/DcNewsViewAction.work?seqnum=19889&gubun=44&cbub_code=000400&searchOption=&searchWord=&scode_kname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고등법원 판결문 보면 반성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덴드로븀
18/10/08 16:06
수정 아이콘
있기는 있네요. 그런데 사죄는 반성문 + 법정에서 판사에게만 한거겠죠? 아마도...
18/10/08 16:10
수정 아이콘
예 전체판결문을 보니 말씀하신대로 사과내용도 포함되어있네요. 다만 그럼에도 사과했다고 35년으로 감형이라기엔 다른고려요소들이 많이있었던걸로 보이네요
18/10/08 16:01
수정 아이콘
35년이면 저 살인범 인생도 종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ㅠㅠ
덴드로븀
18/10/08 16:02
수정 아이콘
오로지 기자가 쓴 [2심은 서씨가 반성했다는 등 이유로 징역 35년으로 감형했고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라는 말뿐입니다.
실제 판결문이나 판결문에 대한 기사를 봐야 이 기자가 모든 진실만을 제대로 이야기했는지 알수 있겠죠. 참 힘든 세상입니다.
기자가 제대로 썼나 안썼나를 항상 검증해야하는 판이라니...
덴드로븀
18/10/08 16:03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021528
2심 판결에 의하면 피고인의 법정이나 피해자에 대한 반성에 의해 감형되었다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타카이
18/10/08 16:06
수정 아이콘
또 기본적인 사실확인도 안한건가요...
타카이
18/10/08 16:09
수정 아이콘
요지에는 없는데 판결문에는 들어가 있긴하군요
사과
Liberalist
18/10/08 16: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는 사람이기는 한데, 본문에서와 같은 이유로 신뢰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음...
어랏노군
18/10/08 16:10
수정 아이콘
반성의 대상이 피해자가 아니라 고매하신 판사님이 그 대상이 아닐지.. 판사님에게 잘 보여야 형량이 줄어드니..
곰그릇
18/10/08 16:17
수정 아이콘
기자가 올린 판결문 관련 기사는 거르는 게 좋습니다
최소한 전문은 봐야죠
하늘하늘
18/10/08 16:20
수정 아이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법농단관련 판결에 비하면 이건 뭐 문제도 아니죠.
35년형이 적은것도 아니고 어차피 무기징역이라고 해도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을뿐 언제든지 가석방될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차라리 35년형이라고 딱 못박아서 사회에 나올 시점에는 거의 사회활동이 힘들도록 한것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쨋거나 우리나라도 양형기준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무기징역이라는 애매한 거 없애고 100년형 500년형 이런식으로 딱 못박는게 훨 좋은것 같고
여러 죄를 저질렀을때 모든죄의 형을 다 더하는 방식으로도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ageofempires
18/10/08 16:24
수정 아이콘
최소 무기징역은 때려야 하는데 35년이면 가석방 심사 빨리도 받겠네요.

하여간 한국은 법이 물러터졌어요. 일본처럼 가해자들 잡으면 얼굴이랑 신상 까고 사형도 내려서 실제로 죽여야 사회 정의가 살죠.
18/10/08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사형집행 찬성하는 입장인데 독제시절 사형제도가 너무나 악용되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어렵지 않나 싶어요.
항고? 한면 감형이 당연한듯한 느낌이나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쪽은 아에 모르니 이게 전관예우처럼 변호사 생각해줘서 형을 좀 줄여주는건지..
형벌에 가석방불가 아니면 가석방 심사는 최소 몇 년 후부터 할 수 있다라는게 있으면 좋겠어요. 있을지도 모르지만, 총수들 특별사면으로 쉽게나오는거 보면 혈압..
최초의인간
18/10/08 16:46
수정 아이콘
참고로, 항소한다고 당연히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가석방 심사는 무기징역의 경우 20년, 유기징역의 경우 형기의 3분의 1이 경과해야 이루어집니다. 사면..은 많은 법조인들이 싫어하지만,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다 보니..
18/10/08 16:50
수정 아이콘
대통령 사면은 헌법에 있는거군요... 왜 행정부 수장이 사법 영역을 처리할 수 있었는지가 이해는 되면서도 헌법 개정한다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덴드로븀
18/10/08 18: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과욘 사형한다고 사회 정의가 살까요? 사형판결이 존재하던 우리나라는 사회 정의가 바로서있던 나라인가요?
이런점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수없다면 결국 사형을 시킬 근거가 없는겁니다.
하나마나 달라지는게 없다면 안하는게 낫죠. 아무리 범죄자라고 한들 그사람 죽여서 사회적 이득없이
사람들 기분만 좋아지는 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klemens2
18/10/08 16:31
수정 아이콘
판사가 아니라 알파고가 판결을 내리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캐모마일
18/10/08 16:35
수정 아이콘
감형 받으려면
1.술먹고 저지르기
2.판사맘에 들게(별표 다섯개) 반성하는 모습 보여주기
홍승식
18/10/08 16:57
수정 아이콘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는 것은 그냥 말로 하는 건가요? 아니면 별도의 절차가 있는 건가요?
법원이 판결문에 사죄했다고 한 걸 보면 뭔가 근거가 있었을 거 같은데요.
덴드로븀
18/10/08 18:10
수정 아이콘
정말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싶은 가해자라면 법정이나 편지등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알리는 방법이 있겠지만...
보통 그런 가해자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판사에게 제출하는 반성문이 전부인 경우가 대다수일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반성문조차도 안쓰는 가해자도 많을테니까요.
arq.Gstar
18/10/08 17:06
수정 아이콘
35년이면 가볍네요. 죽게했으면 똑같이 죽어야되는데, 사형집행을 안한다고하니 그냥 무기징역 갔어야죠.
와사비
18/10/08 17:18
수정 아이콘
제가 유족이라면 피눈물이 나겠네요
미카엘
18/10/08 18: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형을 때린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라를 파탄 내도 35년은 안 받잖아요.
손연재
18/10/08 18:53
수정 아이콘
요즘 판결들 보면 35년도 많이 나온거라 생각이 들 정도네요.
프로피씨아
18/10/08 19:14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전두환이보다 악질이라고는 할 수 없잖습니까? 35년도 과하네요.
아케이드
18/10/08 19:16
수정 아이콘
유족의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살인자가 몇살인 지는 모르겠으나 35년형이면 거의 무기징역과 동급 아닐까요?
봄바람은살랑살랑
18/10/08 19:40
수정 아이콘
예전엔 배심원 제도에 대해서 판결이 너무 감정적으로만 흘러가지 않을까 했는데 요즘은 그냥 다 배심원 판결로 갔으면 좋겠어요
편두통
18/10/08 20:44
수정 아이콘
요즘 사법부의 신뢰붕괴는 이런 흉악범의 양형을 가지고 논란이 되는 수준이 아니죠.
cienbuss
18/10/08 22:0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전반적으로 형량이 약한 편입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까이는 판결 중 까일만한 것도 있지만 사실관계를 전부 알지 못해서 까이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국내 사법제도가 문제 없다거나 무조건적으로 신뢰할만하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형량도 손봐야 할 부분들이 없진 않죠. 다만 여론이 옳을 때도 있지만 무조건 답도 아닙니다. 성범죄만 봐도 여론에 의해 각종 특별법들이 추가되었고 요즘 많이 까이는 소위 '유죄추정'도 여론의 결과죠. 전부 여초 페미 탓할건 아닌 게 남자들도 엄벌에 찬성하다 보니 지금의 결과가 나왔고요.
18/10/08 23:08
수정 아이콘
적폐 사법부가 또...
오호츠크해
18/10/09 08:47
수정 아이콘
35년이나 무기 징역이나 사람 인생 조지는덴 별차이 없긴 한데 유가족 입장에선 어이 없겠네요. 자기들은 사과를 받은 적도 없는데 반성하는 태도라
18/10/10 01:49
수정 아이콘
판사들은 지들이 법도 안지키면서, 맨날 법을 근거로 들어서 가해자 보호(변호사개업시 미래의 고객)에 최선을 다합니다.
100년형 500년형 이거라도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무기에서 감형해서 35년인데, 연쇄살인범도 같은 무기에서 감형받아서 나오니까요.
200년형받고 모범수로 살아도 50년정도만 까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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