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02 02:21:22
Name This-Plus
Link #1
Subject [일반] 지금, 당신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제 30대 중후반에 들어선 흔한 PGR러입니다.

가볍게 제 취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에는 걸어서 2시간 걸리는 인근 산속 계곡의 가재 사냥과 오락실, 싸구려 장난감에 미쳐 있었고

중고등학교 때에는 연습장에 만화 끄적이는 것과 여기저기 오락실을 원정다니며 철권 등의 게임을 하는데 미쳐있었죠.

엄재경 해설의 스타크래프트 방송 감상은 보너스구요. 항상 온게임넷을 틀어놓고 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에는 여자와 와우에 미쳐 살았던 것 같네요.

20대 중반에 들어 와우를 한참 할 때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우와, 이 게임만 평생 하고 살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였어요. 어찌나 재미있던지...

소설, 만화책과 영화는 중간정도의 흥미로 항상 깔려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쥐톨만한 중딩 때 뭘 안다고 김용, 고룡의 무협소설들을 정말 밥먹고 잠자는 것도 잊어가며 충혈된 눈으로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와룡생과 와룡강을 헷갈려서 원하던 내용이 아니었던 기억도...)

얼마나 몰입했던지, 몇몇 소설들은 정말 제 혼이 그 누리끼리한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마저 받았더랬죠.

위에 서술한 것 이외에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렇지 재미를 느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입니다.

지금은 30대 중후반...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네요. 나이를 먹어갈 수록 뭔가에 미치질 않습니다.

미치도록 열중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요. 아, 가장 최근에 미쳤던 건 LOL이었네요. 30대 초반은

확실히 LOL과 함께였던 것 같습니다. LOL하는 건 재미있는데 방송은 좀 졸려서 안 보고 있어요.

야구, 축구 등의 메이저 스포츠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쨌든 스스로 진심으로 재미를 느끼는 것들이 점점 적어지고, 취미도 적어지고 친구도 적어집니다.

며칠 전 사무실에 앉아서

'30대 중후반의 나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대하고 흥분시키는 취미는 뭐가 있지? 라는 질문을 해봤어요.

딱 두개가 있더군요.

잘 만든 영화, 그리고 이종격투기였습니다.


네, 두서없는 이 글은 사실 UFC 관련글입니다.

k-1, 프라이드를 거쳐 지금은 UFC를 보고 있네요.

이 격투기라는 종목은 사실 제 취미 중엔 아래쪽에 포진해있던 것들인데 점점 순위가 올라오더니

게임이고 영화고 다 제껴버리고 이제는 1위를 차지해버렸네요.

각설하고, 코너 맥그리거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참 상징적인 인물 둘이 드디어 붙게됐습니다.

매칭에 있어 스토리 있는 빌드업을 더럽게도 못하는 UFC인데

돌고 돌아서 기가막히게 얻어걸렸네요. 정말 기대되는 매치입니다.

타격의 극에 다른 자와 레슬링의 극에 달한 자가 맞붙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어딘지 과거 이노끼와 알리의 대결이 떠오르기도 하네요.(내용은 말구요.)

사실 마블 영화보다 이 매치를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와 손에서 잘 뽑혀진 창작물도 좋지만

역시 정말로 저를 흥분시키는 건 결과를 예측할 수없는 1:1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 스타리그도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싶네요.

간만에 PGR에 그야말로 잡담 겸 넋두리, 경기 홍보를 해봅니다.

PGR에 UFC 불판도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과거 최홍만 출전 K-1 경기 때 불판을 올려봤지만 반응이 없어서 좌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8/10/02 02:25
수정 아이콘
저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건 삶 그 자체입니다. 세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그래서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삼국지를 보며 깨달았던 인생의 진리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운'이었습니다. 모사재인 성사재천. 아무리 지략이 뛰어나고 무력이 높아도 하늘을 이길 수는 없었죠.

근데 현실이 필연이 아닌 우연에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거든요. 그게 너무 짜릿합니다.
토끼호랑이
18/10/02 12:22
수정 아이콘
나이 먹을수록 그걸 알아가서 다른게 재미없어지는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18/10/02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뭘 봐도 무덤덤하게 된 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근데 뭐, 오래 그러다보니 이젠 그 자체도 무덤덤해요. 사는 게 좀 무덤덤하면 뭐 어떠리 흠흠.... 정도의 자세가 되었달까요?
17롤드컵롱주우승
18/10/02 0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포츠 언더독의 승리
-누군가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
긴생각을 끝의 답
운동후에 느껴지는 근육통(손바닥 굳은살)
친구와의 고스돕 에서 성공한 기막힌 연기
롤하다 어쩌다 오는 몰입감
하스스톤 인사말로 도발한사람 복수할때
-게임,스포츠 등등 경쟁에서의 역전
뽑고싶은 뽑기 성공했을때
타인에게 선물,도움 줬는대 정말 기뻐할때
거의 해뜨고 일어나는 편이라 일찍일어나서 부지런하게 처리한 일 확인할때
조금 힘들다 싶은 계획 성공했을때
그렌라간
noname11
18/10/02 05:04
수정 아이콘
도플갱어세요? 저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저는 거기에 더해서 어쩌다가 발생하는 지적인 쾌락까지 추가합니다
18/10/02 18:32
수정 아이콘
그렌라간(2)
18/10/02 03:39
수정 아이콘
크크 글쓴이의 목적은 상관없이 프롤로그가 어그로를 심하게 끌어버렸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한마디 거두자면
디플님 지금 당장 이종격투기 체육관으로 가보시면 하루의 의미가 엄청 달라지실 것 같습니다 ^^
착한아이
18/10/02 03:40
수정 아이콘
학부 졸업하면서 취업하고, 365일 중 360일을 자진해서 출근하고 야근할 정도로 완벽주의 겸 일중독이었는데... 서른 넘어서 일을 좀 놓고 여유시간을 갖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허무하더라고요. 게임도 글쓰기도 일도 그냥 저냥... 남편과 사이가 좋은데도 인생 자체가 예전처럼 치열하지 않으니 집에 있으면 심심... 원래 집 안에선 유난히 정적인 성향이기도 했고... 근데 애기 태어나니까 삶의 목표가 다시 생긴 느낌이에요. 맞벌이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채우진 못하더라도 아이의 삶에 모범이 되는 삶으로 살자는 목표가 생기니까 가슴이 뛰고 뜨거워지네요. 물론 지금은 태어난지 50일도 안되셔서 힘들지만요. 크크. 그래서 조온전을 시작했습니다? 순욱이랑 주유있는데 전풍을 살까말까 고민하면서 가슴이 뜁니다? 크크크.
올키넌
18/10/02 04:07
수정 아이콘
롤 솔랭에서 나오는 빡겜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트롤 없이 조용히 핑만 찍으면서 엎치락뒷치락 하는 게임은 져도 재미있더군요. 그만큼 채팅이나 트롤로 고통 받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겟타빔
18/10/02 06:03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겟타로보의 주제곡을 듣고있으면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입니다? 흐흐흐흐흐
처음과마지막
18/10/02 06:57
수정 아이콘
플스 게임 하다보면 두근두근 합니다
최근 플레이한건 스파이더맨
아님 걸그룹 콘서트 같은 이벤트요

가장 설레이는건 역시 헌팅이나 소개팅이나 선을보는것 같은 이성을 처음 만나는 순간이 가장 설레이기는 하죠

그후에 연애스킬이 부족해서 실패한적이 대부분이지만요 아름다운 이성은 많아서 쓰라린 실패를 잊고 다시 도전 하게 되더군요

성형술 화장술 패션 미디어등의 발전으로 인류역사상 여자들이 가장 아름다운 시대 아닐가요?
18/10/02 07:14
수정 아이콘
요새 취미에 다 시큰둥해져서
바이크타고 유라시아 횡단해보는 상상&계획 하는정도가 유일한 낙..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럭셔리 캠핑카 끌고세계일주하면 더 재밌을꺼 같으니 돈 벌자 -> 재테크 연구
이런 순서가 됩니다 크크크크 이게 뭐야
에프케이
18/10/02 07:18
수정 아이콘
30대 중후반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마땅히 없네요. 그나마 1년에 단 한번 정도지만 여행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과 막 비행기에 앉았을 때 그래도 설레고 흥분됩니다.
태엽감는새
18/10/02 07:51
수정 아이콘
지금은 드퀘11하고 운동이요!
18/10/02 08:16
수정 아이콘
스고페스
롤스로이스
18/10/02 08:40
수정 아이콘
20대 초반에 와우에 미치면서 취직해서 맘편히 겜하고싶다 생각했었는데 결국 취직하고 맘편히 미친듯이 와우를 즐기고 있습니다 크크 퇴근시간이 기다려진다는것 자체가 목표가 있는 삶이고 즐거운 삶이라 생각합니다
해피팡팡
18/10/02 08:52
수정 아이콘
실거주용으로 매수한 집값이 많이 올라서 요즘 부동산에 부쩍 관심이 갑니다..크크
wish buRn
18/10/02 10:14
수정 아이콘
전 실거주용 매수한 집값이 떨어져서 ㅠㅜ
Alcohol bear
18/10/02 09:23
수정 아이콘
거래처 클레임이요
현직백수
18/10/02 09:25
수정 아이콘
끓어오르다 못해 터져버리는거 말구여....ㅠㅠ
18/10/02 11:47
수정 아이콘
포상입니까? 덜덜
18/10/02 22:40
수정 아이콘
앗...아아
라디오스타
18/10/02 10:08
수정 아이콘
운동 여자친구 가족사업 정도네요. 근데 가슴이 끓어오르는 감정이랑은 또다른것 같아서... 흐음..
18/10/02 10:23
수정 아이콘
94월드컵의 호마리우가 저를 여태 축구에 미치게 하고있네요.

도대체 이놈의 공놀이가 뭐라고 ...
한종화
18/10/02 10:40
수정 아이콘
" 몇몇 소설들은 정말 제 혼이 그 누리끼리한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마저 받았더랬죠."

멋진 문장입니다. 지금의 감상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시절 그렇게 혼을 빨아들였던 소설들의 제목은 무엇무엇들이었나요?
18/10/02 14:55
수정 아이콘
비슷한 나이대였을때 저는 암왕.혈기린외전. 표류공주.에 정말 감정이입많이 했어요. 세개다 몇번 읽어도 좋은 소설이지만 처음 읽었을때의 충격이 가장 컸던 것 세개입니다.
삼겹살살녹아
18/10/02 10:47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어서 슬픕니다.
그나마 트와이스때부터 아이돌판에 흥미가 생겨서
덕질하는거 말고는 몰입이 영 안되네요.
여자건 음식이건 게임이건 소설 만화 전부다 그냥저냥이예요
화잇밀크러버
18/10/02 10:57
수정 아이콘
가장 최근에 콩닥콩닥한건 그저께 피파 온라인4에서 NHD 호나우두를 먹은거네요.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제일 가지고 싶던 선수가 떠버려서 팀 새로 구성하는 것에 몰두 중입니다.

그 외에는 혼파망의 경기력이지만 7연승 중인 아스날의 축구 / PS4 게임 / 하루 50분 운동 후 펌핑된 근육 / 재밌는 영화가 삶의 재미네요.
RedDragon
18/10/02 11:04
수정 아이콘
1) 플스 게임들
작년에 플스를 입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할 타이틀이 넘쳐나네요. 크크..
요샌 영웅전설 사놓고 차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설마 제가 JRPG 취향인줄은 몰랐는데... 잔잔한 스토리가 정말 좋더군요.

2) LCG 카드 게임 (넷러너, 왕좌의 게임)
매직이나 유희왕 같은 1:1 카드 대전 게임인데, 국내에는 풀이 없지만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번개를 갈 정도로 빠져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꽤 큰 대회도 열려 얼마전에 국내에서 원정단을 결성해 참가했는데 참 재밌게 하고 왔습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10/02 11:2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취미생활면에서 아주 충실한 삶이라고 자부했는데, 중간에 공부를 하고 이후 직장에 들어가면서 딱히 댈만한게 없습니다. 여건이 즐길만한 시간이나 자원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냥 흥미가 사라짐.

요즘에는 그냥 뭔가 기르고 하는거 좋아합니다. 동물 식물 둘 다. 근데 끓어오른다?같은 느낌을 받기는 어려운 취미라 그런 느낌은 그냥 여자친구가 유난히 예뻐보이는 밤에나 받죠..
18/10/02 11:43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또래에 비슷한 취향으로 비슷한 곳에 관심을 두고 사셨네요. LOL만 빼고 관심사가 다 겹치는군요.
저도 군 제대 후 20대중반은 와우와 함께 보냈죠.

지금은 ... 하나도 없습니다.
한 때 욕망, 불안, 등 굴곡이 너무 강해서 항상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평안해지고 싶어 열심히 마인드컨트롤을 연습했는데
나이를 먹고 차차 자연스럽게 그게 되고나니 이제 욕망, 굴곡이 너무 없어져서 모든게 다 무료합니다. 그냥 잔잔한 느낌..
게임은 여전히 재밌지만 예전만큼은 아니고. 그래도 애재우고 짬짬히 요새 드퀘11 PC판으로 하고 있는데 너무 제 취향 x100 이라 요새 좀 행복합니다. 크크.
루카쿠
18/10/02 11:59
수정 아이콘
관심있는 여자 생각.
그녀와 나누는 카톡.
가끔씩 만날때 그 설렘.
운동

이정도네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는게 행복이라고.
맞는 말 같아요.
헤르젠
18/10/02 13:02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5살 딸래미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앞으로 크면서 아빠인 나와 함께 경험할 많은것들을 생각하면 너무 좋네요

일단 담주 2박3일로 에버랜드를 둘이갑니다

밤에 잠이안와요
NoGainNoPain
18/10/02 13:53
수정 아이콘
저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건 워마드 및 이를 옹호하는 여성페미집단입니다.
볼때마다 화가 끓어오르더군요.
18/10/02 14:01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나이시라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전 마직 독신이라 소개팅을 수십번을 했는데 어떤 좋은 분을 만나도 그저 그렇더라고요.

연애도 열정을 못 주는 와중에, 커리어에서 기로에 선 게 그나마 마음을 많이 채웁니다. 여기서 일을 더 달리면 한 계단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이요.
18/10/02 1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Pgr 내 직장인 ? 아재 ? 스타리그 인 HAMIC 리그요
The Seeker
18/10/02 14:19
수정 아이콘
스코어의 LCK 우승이 최근 가장 심장 폭행이었습니다. 직관까지 했으니 배로 와닿았어요...
케이티 롤드컵 우승하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마비까지 올 것 같습니다. 크크
jjohny=쿠마
18/10/02 15:18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긴 한데)
저는 요즘 뜬금없이 [아라시]에 치였어요.

https://bit.ly/arashi-songforyou

며칠 째 이 영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긔...
뒹굴뒹굴후니
18/10/02 15:57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확실히 생활에 무미함이
커지는 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올해는 확실히 심쿵한 이슈가 계속 있는데요, 소싯적부터 영상으로 우러러보던 AV배우분들의 노모자이크 유출본이 계속 풀리고 있어 짜릿한 심장의 펌핑을 느끼고 있습니다(차이나 넘버원 이라 해야하나;;)

봄의 시작에 소라아오이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유출사건(슌카, 아이리, 미즈호...) 엊그저껜 루이 사오토메까지...

설렘에 젖어 잠들기 전마다 뭐 없나 계속 보게 되네요
계속되는 야근에 이상한 아드레날린을 얻습니다
-안군-
18/10/02 16:17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는게 심심하고, 뭔가 관심이 생겼다가도 금새 시들해지고...
이런걸 '권태'라고 하나봐요. 나이가 40이 넘으니 사는거 자체가 권태롭네요...
요즘은 그냥 살기 위해서 사는 것 같습니다. 일도 그렇고, 외롭지 않으려고 고양이 키우고, 친구들을 만나도 그렇고...
먹고사니즘에서 해방만 될 수 있다면, 어릴적 꿈인 '발명가'가 되고 싶긴 합니다. 뭔가 되게 쓸데없는걸 깨작깨작 만들면서 살고 싶어요.
18/10/02 16:22
수정 아이콘
가슴 뛰는건 잘 모르겠고 하루끝내고 늦은밤에 불닭볶음면에 만두먹으면서 좋아하는 유투브나 미드볼때 행복합니다.
Syncnavy
18/10/02 16:40
수정 아이콘
저의 요즘 최애활동은 수영입니다. 이제 막 삼개월됐는데 너무 즐겁습니다.

게임도 언제나 재밌고 야구를 보고 하는것 모두 좋아합니다.

쇼핑도 참 좋아라하는데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 돈지x에 가까울수록 더 행복한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제가 글을 쓰는 부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가장 치열하고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 질이 끝나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 유료화에 도전하는 그 단계가 정글에서 생존해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남극소년
18/10/02 17:35
수정 아이콘
와우 미터기 뚫을때요. 자주있는일은 아니지만 ㅜㅜ
18/10/02 19:44
수정 아이콘
히오스
18/10/02 20:49
수정 아이콘
정말 취향의 재미있는, 수작인 만화/소설을 실시간 연재로 달릴 때-새 편 올라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십여 분을 보냅니다..
과거에 너무나 좋아했던 소설, 영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때-일명 덕톡이요 흐흐
여행을 계획할 때-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언제나 새로운 여행을 계획할 때는 가슴이 뜁니다. 가고 싶다고 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기다리고 설레는 거 같습니다.
9년째도피중
18/10/03 02:23
수정 아이콘
아이즈원이요.
젊었을때 아이돌팬같은거 제대로 안해봐서 그런가 재밌네요. 흐흐흐.
길나비
18/10/03 11:04
수정 아이콘
야구에 미쳐있었지만 현실은 헬육아의 전담 탱커네요..
춘호오빠
18/10/03 16:48
수정 아이콘
akb48 그룹이요. 걸그룹이라고는 전혀 관심도 없이 살았고 프로듀스를 보고 입문했습니다만.. 단순히 누구 예쁘다, 귀엽다 같은 감상의 수준이 아닌 거의 현실정치판을 보는듯한 암투, 견제, 몰락, 기타 등등을 찾아보는 재미로 덕질 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404 [일반]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 인스타그램, 그리고 황교익 [36] 킬리언 머피11647 18/10/02 11647 0
78403 [일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feat. 감동의 대한민국 공군 [49] 친절한 메딕씨13321 18/10/02 13321 58
78401 [일반] 지금, 당신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요. [48] This-Plus9998 18/10/02 9998 2
78400 [일반] 천재 니콜라 테슬라의 마지막 몸부림, 워든클리프 타워 [38] 코세워다크17673 18/10/02 17673 74
78399 [일반] 일본이 올해 과학분야 노벨상을 또 받았군요 [130] imemyminmdsad16565 18/10/01 16565 8
78398 [일반] 한식 대첩 - 고수 외전_전어회 무침과 추어탕 [32] 카미트리아10994 18/10/01 10994 0
78397 [일반] 종각 롤파크 주변 식당지도입니다. [62] 15165 18/10/01 15165 22
78396 [일반] 기재부 "남북정상회담 식자재 업체 정보도 심재철에 유출"(종합) [77] Lucifer12417 18/10/01 12417 21
78395 [일반]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이 예상외로 큰 비용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278] 홍승식17290 18/10/01 17290 2
78394 [일반] 한국당 “조강특위 1호 위원 전원책” 사실상 확정… 全 “고심” 합류 무게 [43] 강가딘10551 18/10/01 10551 2
78393 [일반] 생태계 교란종, 샤오미 포코폰 F1의 리뷰 [107] 무가당18573 18/10/01 18573 1
78392 [일반] 미스터 선샤인이 끝났네요 [68] 등산매니아14380 18/09/30 14380 0
78391 [일반] 취업, 끝냈습니다. (손진만님 감사합니다) [31] 0126양력반대10499 18/09/30 10499 34
78389 [일반] 불법 요금 청구하는 택시.. 어쩌면 좋을까요? [80] 코메다15115 18/09/30 15115 6
78388 [일반] 이지은, 이지아... 그리고 굿와이프의 알리샤 플로릭. [36] 펠릭스-30세 무직12066 18/09/30 12066 3
78387 [일반] 긴 역사, 그리고 그 길이에 걸맞는 건축의 보물단지 - 체코 [20] 이치죠 호타루12928 18/09/29 12928 27
78386 [일반] 청나라 황제가 병자호란 이전 조선에 보낸 편지 [135] imemyminmdsad15515 18/09/29 15515 4
78385 [일반] 제주퀴어문화축제 진행중에, 개신교발 가짜뉴스 생산과정이 실시간으로 목격되었습니다. [60] jjohny=쿠마17889 18/09/29 17889 27
78384 [일반] [영화공간] 배우 조진웅의 연기에 대하여 [45] Eternity13474 18/09/29 13474 18
78383 [일반] 북한과 이루어나가게 될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44] 뱀마을이장8203 18/09/29 8203 1
78382 [일반] [뉴스 모음] No.197. 망나니 같은 법안 발의 / 개차반 파티 외 [14] The xian10748 18/09/29 10748 35
78381 [일반] [보배드림 곰탕집 사건에 부쳐] '결재판 성추행 사건'을 들어보셨나요? [21] 삭제됨8901 18/09/29 8901 7
78380 [일반] [영화] 명당, 화가 난다. (스포잔뜩) [57] 항즐이10756 18/09/29 10756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