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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3 17:18:05
Name 영혼
Subject [일반] 다이어트에 쉼표를 찍습니다. (수정됨)
작년 9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헤아려보니 약 9개월 정도네요.
이렇게 장기간 다이어트를 해본 게 처음이라 꽤 힘들기도 했는데, 어찌 보면 재밌고 쏠쏠한 경험이였습니다.

요약
신장 : 186cm ▶
체중 : 89kg ▶ 68kg
골격근 : 38.2kg ▶ 37.4kg
체지방률 : 28% ▶ 7%


잡썰

#1
20대 초반쯤부터, '서른 되기 전에 몸꽝 탈출 해야지' 라는 어렴풋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생은 짧고 청춘은 더 짧으니, 청춘 어느 시점에 한번쯤은 되게되게 좋은 피지컬을 가져보고 싶었거든요. 이쁜 몸으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이런 저런 개인사(취업/이사/실연)를 겪고 나니 어느새 28살하고도 9월이였습니다. 14개월 밖에 안남았잖아..?
그래서 부리나케 다이어..트.. 꼴랑 9개월 했을 뿐인데 이제 다이어트란 단어조차 지겹네요. 아무튼 시작했습니다.


#2
초기엔 살을 빼고 싶어서 식사량을 줄였습니다.
일일 세 번 이상 먹던 식사를 두 번, 가능한 날은 한 끼 정도로만 떼웠습니다. 탄단지 밸런스도 그냥 대충 맞춥니다.
(특정 음식 몇 그램인지 계량하고, 여기에 뭐가 얼마 들었고.. 이런 거 귀찮고 머리 아파서 못 했습니다.)
하루에 먹던 양을 대애충 계산해보니 3000kcal 이쪽 저쪽이더군요. 얼추 줄여서 1500kcal 정도로 맞춰보자 싶었습니다.


기초대사량보다 적은 양이라 말도 안되는 짓인줄 알았는데 처음 며칠만 괴롭지 또 몸이 금방 적응합니다.
아마 칼로리를 대충 맞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1500kcal 맞춘다고 했는데 어쩌면 2000kcal 이상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가끔 어지럽고, 이명이 들리고, 속이 쓰리고 일주일 동안 변을 못 보는 정도의 문제 + 아주 드물게 저혈당 쇼크가 생겼습니다만
못 견디게 괴로운 게 아니라서 그냥 유지했습니다.


이러면서 운동도 시작했는데, 처음엔 무작정 하루에 1시간씩 무조건 걸었습니다.
집 근처 조그마한 대학이 있어 캠퍼스 외곽 언덕길 따라 한바퀴 걸으니 1km 조금 덜 되더군요.
1시간에 8바퀴 도는 템포, 그러니까 대략 7km/h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잘 안 됐습니다... 언덕길 넘모 힘들어요)


이렇게 한달 쯤 걷고 나니 다른 운동 욕심도 나더군요. 집에서 푸쉬업과 스쿼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터무니 없이 운동량이 안 됩니다. 푸쉬업 하루에 50개도 힘들고, 스쿼트 100개 하고 나면 하루 종일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두달 쯤 했을까, 11월이 되면서 이사를 했고 치닝 디핑 + 테라밴드 + 푸쉬업바를 구매했는데
치닝디핑도 테라밴드도 진짜 짱짱입니다. 왜 처음부터 안 샀을까 후회했을만큼 정말 흡족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만족합니다.
아무튼 저런 기구들을 사면서 다이어트 두번째 페이즈로 돌입했습니다.


#3
사실 살은 처음 두 달동안 거의 다 빠졌던 것 같습니다.
이사할 때쯤 74kg 였던가, 두 달동안 13kg를 감량한 거였고 키에 맞춰보자면 뚱뚱한 몸은 아녔거든요.
해서 궁핍한 식사량은 유지하되 1시간 동안 걷는 건 그만하고, 그 시간동안 다른 운동과 어울려보기로 했습니다.


풀업을 땡겨봅니다. 당연히 안됩니다. 한번에 푸쉬업 30개도 안되는 몸이였습니다. 될리가 없었쥬.
알아보니 풀업밴드란 게 있다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 사봤습니다. 밴드를 쓰니까 풀업이 됩니다. 당연한건데 엄청 신기합니다.


풀업밴드 도움 받아가며 풀업 + 딥스 + 푸쉬업 + 스쿼트 같은 다중관절 + 3대 근육(대흉근,광배근,대퇴사두근) 위주의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하면서 해부학 책도 들여다보고, 여러 가지 유튜브 채널들 + PGR에 올라와있는 양질의 정보글들 보면서 공부 참 많이 했습니다.
밴드 도움 받아가며 풀업을 땡긴 지 한 달이 지나니 밴드 없이 한 개가 가능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대략 보름에 한 개씩 늘었습니다.


동시에 이 때부터 닭가슴살을 챙겨 먹기 시작했고, 헬스에 미친 과후배의 도움으로 보충제를 처음 먹어봅니다.
근육 운동할 때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량이 논문마다 다릅니다. 1.5g/kg 넘어가면 큰 차이 없다는게 중론 같더군요.
그래서 닭가슴살 / 계란 / 보충제로 대충 맞췄습니다.

+) 처음 먹었던 보충제는 몬스터밀크 프로틴이였습니다. 병아리 목욕물맛 징글징글해..


#4
처음에는 루틴이고 뭐고 없이 그냥 하루에 할 수 있는만큼 하고 다음날 또 하고, 그 다음날도 또 하고, 그러다 못하겠는 날은 쉬었습니다.
이 때 운동 기록을 했던 게 참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어떤 패턴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어느 시점에 지쳐서 나가떨어지는지 알 게 됩니다.


자문 구해가며 루틴을 짭니다. 동네형님이 [체중 스쿼트 20개 하기 전까지 하체 발달형이라고 하지 마라]고 하셨지만
전 "상대적"하체발달형이였습니다. 그럴수밖에, 운동과 담 쌓았던 평소에 하는 가끔 운동이라곤 스쿼트 + 등산 + 농구 + 뜀박질 뿐이였으니.
상체 위주로 생각하면서 루틴을 짰고 스쿼트는 체력 되고 + 하고 싶은 날만 했습니다.


이 때가 11월이니 8개월간 상체 위주의 운동만 했는데 여전히 인바디 보면 상체 근육보다 하체 근육이 발달해서 상하체가 불균형합니다.
상체가 안 자랐냐, 아닙니다. 등 가슴은 엄청 잘 자라줬습니다. 단지 상체의 시작점이 너무 미개했을 뿐입니다. 휴..
다시 동네형님 말씀 떠올립니다. [30년 살았으니 3년 운동해도 1/10밖에 안된다.] 그러니 계속 하다보면 곧 나아지겠지 싶습니다.


여기서부턴 아주 소소한 변화만 주어가며 운동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은 정해두지 않았고, 그 날 하려는 운동량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한 시간내로 끝날 때도 있었고, 두 시간이 넘어갈 때도 있었습니다.
가급적 주 4회 이상 + 월 22일 이상 운동하려고 했고 대체로 지켜졌습니다.
출퇴근 반복하며 남는 시간에 운동만 하니까 심심한 것 빼곤 괴로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운동하는데 속이 심하게 쓰립니다. 늘 그렇듯 냅두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일주일 내내 아픕니다.
내과 내원해보니 위염이라네요. 식단 조절하시냐고 물어보시길래 조절이랄 건 없고, 그냥 적게 먹고 주 2회 간헐적 단식한다고 그랬습니다.
한달만 더 하면 위에 빵꾸날 수도 있으니 그만 하라면서 약 지어줍니다. 술 먹으면 아파서 뒹굴게 될거랍니다.
알겠다고 했는데 돌아서니 좀 아쉽습니다. 술이 아쉬웠는지, 식단 조절을 그만하는게 아쉬웠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이 때가 71kg, 체지방률 8%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애충 먹는 양 늘리고 지어준 약 꼬박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며칠전 5월 10일 인바디를 했습니다. 6.8%네요. 체지방은 한달동안 꼴랑 400g 줄었습니다.
위염과 멸치 사이에서 고민한 한 달이 고작 0.4kg 빠진 4.8kg라니. 부들부들합니다.
어쨌든 체지방 4.8kg(6.8%)까지 빼본 것을 끝으로 이제 다이어트에 쉼표를 찍으려고 합니다.
9개월, 짧다면 짧지만 저로서는 참 길게 느껴진 시간이였습니다.




여담
#1
이번 계기로 [몸이 생각보다 고장이 잘 안 난다]는 것과 [한 번 고장나면 고치기 너무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위염 뿐만 아니라 이명도 여전합니다. 어지러운 것과 저혈당 쇼크도 여전합니다.
견디기 괴로울 정도는 아닙니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몇 초 정도니까. 저혈당 쇼크는 좀 괴롭긴 합니다. 상황에 따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하루 24시간 몸꽝인 채로 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젠 어딜 가나 말라깽이 소리를 듣네요.
살은 금방 빠지지만 근육은 금방 안 붙더군요. 그나마 붙은 것도 옷을 뚫고 나올만큼 티가 나진 않습니다.
운동하는 아재들이 왜 헐벗고 다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저도 겉으로 보면 말랐지만 벗겨 놓으면 이쁜 몸입니다.
그치만 벗고 다닐 일이 없자너.. 아무튼 그렇습니다.



#2
보충제를 먹어야 할만큼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근육에 타격을 주고 있지도 않습니다.
근데 보충제가.. 정말 편합니다. 하루에 한 끼 / 두 끼 정도 먹는데 단백질량 맞추려면 그 양이 너무 많아서 괴롭습니다. 맛도 없구요.
근데 용법에 맞게 보충제를 섭취하면 일일 단백질량 채우기가 거짓말처럼 쉽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더 좋단 건 어렴풋이 알지만, 소화흡수야 소화기계가 알아서 할 일이니 신경 안 씁니다.
저는 먹는 양 맞추기도 벅차요. 끄덕. 아무튼 이번 달부터는 신타로 바꿨습니다.
'병아리에 쵸콜릿 묻어서 샤워 시킨 물' 맛에서 탈출합니다.


#3
다이어트 끝난 기념으로 이쁜 바지 두 벌 샀습니다. 청바지 하나, 슬렉스 하나.
딱 달라붙는게 부담스러워서 예전이라면 쳐다도 못 보던 애들이였는데, 입어 보니 이쁘네요. 만족스럽습니다.
다시 살이 찔거라 생각하니 좀 우울하기도 한데, 어쨌든 위에 빵꾸날 순 없으니 식이 조절은 어렵겠습니다.
양을 조금씩 타협하며 위에 부담주지 않을만큼만 줄여볼 생각이지만...... 사실 어렵습니다.
운동은 계속 하겠지만, 살 엄청 찌기 전에 위 점막이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4
저의 다이어트와 아주 흡사한 유튜브 영상이 있어 유게에 올렸었는데, 여기에도 다시 링크합니다. 혹시나 도움 되셨으면 싶습니다.




저는 헬스장을 안 다녔기 때문에 컬시 런지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풀업이 0개에서 8개가 됐지만 어쨌든 안생겨요. 빌어먹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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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새
18/05/13 17:24
수정 아이콘
키가 크신데 70키로면 엄청 말라보이지않나요? 저도 180에 72키로인데..반대로 전 찌려고 운동하거든요. 물론 지금정도면 나름 만족하고 있긴한데..아 물론 저도 안생깁니다
18/05/13 19:15
수정 아이콘
근육량은 조금밖에 안빠지셨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멋진 몸매이실꺼 같네요.
태엽감는새
18/05/13 19:17
수정 아이콘
제가 헬스장에서 곁눈질 하는 그런 몸매이신가보네요. 저울이 비슷한데 훠어얼씬 좋아보이는 횽들..흑흑
18/05/13 20:2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엄청 말랐습니다. 이런 걸 원하기도 했고..., 잘 아는 교수님은 [이대로 해부학 교보재로 써도 되겠다] 하셨습니다.
해부학 교보재 해도 안 생기겠죠. 으음...
태엽감는새
18/05/13 23:27
수정 아이콘
제가 180에 58키로였어요 신검받을때... 교보재에도 클라스가 있는거죠!
근데 저 그때는 생겼었...
18/05/13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신검 받을땐 교보재 아녔지만 있었습니다..!
태엽감는새
18/05/13 23:43
수정 아이콘
않이 근데.. 15년전이잖..
18/05/13 23:56
수정 아이콘
전 아직 얼마 안됐어요 ^^...
이쥴레이
18/05/13 22:44
수정 아이콘
전 181에 76키로인데 아내가 백돼지라고 해서 요즘 식단조절하면서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 한달전에 79정도였는데 3키로 빠졌네요.

배만 툭 튀어나와서 어떻게든 뺄려고요. ㅜㅜ
태엽감는새
18/05/13 23:29
수정 아이콘
주위 형님들 보면 배가 진짜 힘들더라구여..거기다 유부시니 쉽진 않겠지만 힘내세요
18/05/13 17:32
수정 아이콘
저 키에 저 무게면.. 근육 느낌도 없겠는데요...
18/05/13 20:30
수정 아이콘
거식증이나 기아 수준으로 마른건 아니구, 살 꽉 찬 청어를 과메기로 말렸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 크크
유자농원
18/05/13 17:41
수정 아이콘
그키에 87이면 그냥 평범한 몸이셨던건딩
커팅이 일단 된걸까요?
18/05/13 20:32
수정 아이콘
이전엔 좀 벅찼습니다. 상의 XL, 하의 32 정도로 살아왔는데 90kg 가까워지니까 110 / 34로도 옷을 이쁘게 입진 못하겠더라구요.
편하게 서 있으면 양 허벅지 살끼리 맞닿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려니 뭐가 불편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꽤 불편했습니다. 그런 게 평범한 건 아녔던 것 같습니다. 퉁퉁하게 살 찐 쪽이였어요.
유자농원
18/05/13 21:25
수정 아이콘
혹시 몸을 만들어가실 생각이 있으시면 체지방은 잘 빼내신 것 같아서 호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왕 동네형님 자문 받으신거 상담한번 해보시는것이 크크
18/05/13 21: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동네형님이 쓰신 글 읽은거라; 동네형님은 저의 존재도 모르실겁니다 흐흐.
곰돌이우유
18/05/13 18:03
수정 아이콘
체지방 7%면 어마어마한...
대단하십니다
18/05/13 20:41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 목표는 N%, 한자릿수 만들어 보는 거였는데 한자릿수 자체는 엄청 쉬웠습니다;
그냥 다이어트 하던대로 하고 있었고, 한 반년만엔가? 그러니까 올해 3월쯤 8~9% 쯤에 돌입했거든요.
인바디를 아주 맹신하진 않고 참고하는 정도였지만 좀 허탈했습니다. 에엥..? 지금 이 몸이 9%..? 싶어서
이왕 하는 거 5%까지 한번 해볼까 싶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만..
Philologist
18/05/13 18:06
수정 아이콘
너무 위험한 다이어트를 하셨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18/05/13 20:42
수정 아이콘
그랬네요. 그치만 위험한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했던거지, 아마 다이어트를 안했어도 어떤 식으로 위험했을 겁니다. 흐흐;
건강해야죠. 감사합니다.
18/05/13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몸무게는 그만 줄이고 맨몸 운동으로 근력 키워야 할거 같은데요 어느 영상이나 글을 참조하셨나요?
헬스장 가서 전문가와 같이 하는게 좋지만, 지방 출장을 다니면서 일주일에 지방 3곳을 돌아다니니 헬스장 가서 하긴 힘들어서요.
18/05/13 20:44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이것, 하고 알려드릴 만한 레퍼런스는 없네요.
참고 정도만 하시라고 조언해드리자면
출장을 엄청 다양한 도시로 가시는 게 아니라면, 출장 가시는 도시마다 헬스장 한 두 군데 눈 여겨 보시고 일일권 끊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교대근무라 헬스장 이용하기가 까다로운데, 집 주변에 24시간 헬스장도 없거니와 있어도 비쌌을 거라 집에서 시작한 거거든요.
그치만 헬스장 다닐 수 있는 여건이였으면 다녔을겁니다.
어떻게든 짬내서 PT 받으신 이후에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시는 게 운동 효율만으로는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18/05/13 20:52
수정 아이콘
업무를 배우라고 노가다 현장에 보내놓은 상황이고 구미 옥계동에 투룸에 3명이서 거주중인데

거기서 경산, 구미, 세종시, 삼송... 등등 돌아다니는 중이라서요. 헬스장 끊기가 ...

헬스장은 2~3달 안에 노가다 현장 종료되고 사무실에 들어가면 집에서 출퇴근하게 되는데 그때 끊을려구요.
18/05/13 21:0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투룸 내부라던지, 아무튼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거라면 맨몸 운동 하시는 게 좋겠네요.
유튜브 데스런이나 키다리형 정도 생각 나네요. 운동을 얼마나 하셨는지, 어디까지 가능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노베이스로 시작하신다 가정하고 말씀드리자면
우선 푸쉬업과 스쿼트를 기본으로 하되 여건이 된다면 뭔가 pull하는 운동까지 하시면 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풀업이면 좋고, 인버티드 로우(리버스 푸쉬업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라든지..
18/05/13 21: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혜우-惠雨
18/05/13 19:22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하십니다. 9개월.. 초딩이때부터 26살 젊은아가씨때까지 항상 통통(을 가장한 뚱뚱ㅠ)이었는데 딱 한번 꿈의 몸무게인 47Kg을 만들어보자해서 진짜 무식할만큼 극단적이게 뺀적이있어요. 160cm에 47kg... 3개월 운동하고 식이조절만하고 운동은 줄였더니 근육이 다 빠져버리고ㅠㅠ 다시 조금 돌아왔지만ㅠ 행복했습니다.
저도 살빼고나서 입고싶었던 스키니에 미니스커트에 염색, 펌까지...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니 몸조리 잘하셔요!!! 위가 아프면 너무 괴롭습니다ㅠ
18/05/13 20:45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제까지 이렇게 말라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즐기기로 했습니다. 옷 사러 갈 때마다 넘모 행복해요...
그리고 위염은, 요즘 약이 아주 좋습니다. 아주 아주 좋아요. 약만 잘 챙겨 먹으면 다 나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멀-쩡합니다.
약을 깜빡하는 순간... 지옥이지만요 흐흐
교자만두
18/05/13 20:22
수정 아이콘
186에 70이면 얼굴패이고 엄청말라 보일것같은데말이죠..
18/05/13 20:4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엄청 말랐습니다. (2)
살 빼면 잘 생겨질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녔습니다. 쩝.. 뚱뚱하고 못 생겼다가 이젠 마르고 못 생겼습니다. 비교적 낫다 자기위안 합니다.
교자만두
18/05/13 21:19
수정 아이콘
이제 근육운동하셔서 75~8 하시는게.. 저도 186에 76~8 인데 만족스럽습니다. 흐흐
18/05/13 21:26
수정 아이콘
별다른 목표는 없구, 그냥 지금 하는 운동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자연스레 늘거나 줄거나 하겠죠 흐흐
맨 처음에는 [어깨 넓어지고 싶다] 같은 러프한 목표라도 있었는데 해봤자... 골격이 깡패란 걸 깨달았어요...
인생은에너지
18/05/13 20:34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전 스펙이 지금의 저랑 거의 같네요..
요즘 늘어나는 뱃살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같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18/05/13 20:46
수정 아이콘
영상 최곱니다. 꼭 보세요.
파란아게하
18/05/13 20:38
수정 아이콘
어유 고생많으셨습니다
18/05/13 20:4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ㅠㅠ 힘들었습니다. 이제 유지어터가 되어야지요. 대애충 식이 조절 하면서..
18/05/13 21:22
수정 아이콘
저도 시작한지 일주일 됐습니다.
189 에 89 나오길래 앞자리 9찍기전에 다시 7로 내려가보자 하고...
키, 몸무게만 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있는데 골격이 가늘어서... 허리 36~38 입어야 맞는다고 하면 놀라더군요...
18/05/13 21:35
수정 아이콘
오.... 화이팅하세요. 굶주리는 것도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익숙해지는 성질의 감각이 아녔습니다. 저는 이제 좀 쉬어야겠습니다. 흐흐
동네형
18/05/13 23:53
수정 아이콘
음..
18/05/13 23:57
수정 아이콘
앗..
이민들레
18/05/14 01:32
수정 아이콘
운동을 챙기지못할때 어떻게 되실지 궁금합니다.
18/05/15 16:4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앞으로 1년 정도는 생활 패턴에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 생각해보지 않았네요.
그 이후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뭐 답을 찾겠죠.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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