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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21:53
a씨가 승부수를 건거 같아요. 자신의 신상이 공개 된것도 고소된 것도 아닌데 정봉주 전의원측은 780(?)여장의 사진이 있다고 했으니깐요. 5~6시 사이에 사진이 없을 거라고 확신을 하는건지.....
설사 5~6시 사이에 사진이 없다고 해도 그게 정봉주 전의원이 호텔에 있다는 뜻도 아니고요. 확실한 물증이 있고 몰아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봉주는 정치인이니 자신을 고소할리가 없다고 자신하는건지....
18/03/27 21:54
일반적인 형사재판이었다 치면, 검찰은 피의자의 범죄를 증명하여야만 하고,
모든 정황들이 피의자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다 해도, 실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해 내지 못하면 피의자는 무죄입니다. 즉, 정봉주 사건의 알리바이를 정봉주가 대고 있는 상황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자백한 것도 아니고, 아니라고 했으면 진위여부는 A가 밝혀야죠. 이건 뭔가 반대로 돼 있습니다. 오히려 피의자 입장인 정봉주가, 자신이 무죄임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죠. 전 이미 끝난 얘기라고 봅니다.
18/03/28 00:36
그게 옳지만 뭐 성폭력 범죄 같은 경우는 저런 식으로 일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사람 치한이에요! 아니 내가 무슨 치한이야? 거 당신이 치한 안저질렀다는 증거 대보쇼 라는 식으로요.
18/03/27 21:54
메갈들에게는 정봉주 사건이 설사 무고라고 하더라도, 정봉주는 성추행범이어야 할 겁니다.
그게 미투확산과 남성권력 타파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프레시안과 한겨레의 언론이라고는 할수 없는 몰상식한 행태도 그런 방향선에서 보면 이해가 갑니다. (납득이 아니고 이해입니다.)
18/03/27 22:02
예언(?) 하나 해보자면, 정봉주가 무죄판결이 나더라도 남자판사라면 '같은 남자가 감싸고 든 재판결과'라고 하고, 여자판사라면 '명예남성'이라고 주장할 겁니다. 그리고 진실은 유죄라고 하겠죠.
이미, 메갈들에게 정봉주는 성추행범이고,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앞으로 계속 그렇게 주장하겠죠. 박진성 시인의 예를 보시면...
18/03/28 02:23
걔네들은 철저하게 이득이 되는것만 취하기 때문에 애초에 정봉주가 반격한 이후엔 급격하게 관련 글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 민국파의 등장이나 프레시안의 재반박이 떴을때도 크게 동요안했구요. 정말 멍청한거 같은데 그럴때보면 일사분란하게 손절 잘 하는게 신기하죠.
오히려 지금 정봉주는 무조건 유죄여야고 한다고 주장하는건 반민주당성향의 정치계정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있습니다. 아마 정봉주건이 무죄로 결론나면 응? 그게 뭐? 그게 미투랑 뭔 상관인데? 그냥 해프닝이지~ 이런식으로 넘길 애들이라고봅니다.
18/03/27 21:54
a에게 손을 들어주는거야 타인 판단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누구든 저런식으로 행동했다면 무슨말을해도 믿어주지 않는게 사회적으로 옳다고 봅니다.
18/03/27 21:56
정리 잘하셨는데, A씨가 증거로 제시한 이메일과 주변인의 증언. 이것이 빠졌네요. 이게 사실이냐 아니냐 법원에서 가려져야 하죠. 보통의 성추행 사건은 재판에서 이런걸 다투는게 정상인데, 법원밖에서 알리바이가 있니 없니만 따지는 모양새가 참 해괴합니다.
18/03/27 21:58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a와 정봉주가 직접 주장한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이메일은 프레시언의 보도이고 주변인의 증언은 어디까지나 주변인의 증언이니까요.
18/03/27 22:08
오늘 발표에서 A는 정봉주에게 자신을 고소하라고 했습니다. 8.에서 주장하신 A의 입증은 법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죠. 정봉주는 프레시안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역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 재판에서 A씨의 주장이 검증되느냐가 문제인데 A측 에서는 정봉주-프레시안 간의 소송에서는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보통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정상인데 참 이례적인 일이죠. 그래서 정봉주가 재판에서 A의 주장과 증거가 다루어지는 걸 두려워해서 프레시안을 고소하고 시간을 끌면서 이슈가 묻히길 기다린다는 의심이 나오고요.
18/03/27 22:10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정봉주가 본인이 직접 나와서 기자회견을 했으니, 본인이 직접 한 말이되는 건데... a는 다 기사를 통해서 본인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닌가요? 이것을 a의 직접 주장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메일 역시 동일하게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둘 사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18/03/27 22:13
전 이메일이 a가 프레시안 기자에게 사건을 재보하면서 보낸 것이냐 아니면 옛날에 쓴 것을 지금 발굴해서 공개했느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라면 메일에는 24일이었다가 입장문에서는 23일이라는게 말바꾸기지만, 후자라면 a의 주장대로 그 메일을 쓰던 시점에는 그 날짜가 의미가 없었다는 설명이 이해할 만 하다고 봅니다.
18/03/27 21:59
님의 1~7번 의견과 8번은 모순입니다.
이번 사건 미투녀는 6시경에 성추행 당했다고 말한적이 없으니 6시 알리바이 있어도 그다음 시간이라고 하면 그만인걸요.
18/03/27 22:00
아니요. 한시간 가량 기다리다가 만났다고 첫 보도에서 주장했고, 오늘 5시에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으니 마지노선은 6시 전후 입니다. 그 이후로 가면 말을 바꾸는거고 a의 말은 신뢰도가 떨어지겠죠.
18/03/27 22:02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식으로 생각해서 지금까지 1~2시, 3~4시 설이 나온겁니다.
근데 a양 주장은 일관되고 있다고 본문에서 말하고 계시네요.
18/03/27 22:06
그러니까 6시를 추측해서 알리바이를 원하는 님 주장이 모순이라구요,
두시간에 가까운 한시간 가량이라 7시인가봉가? 해도 a양은 일관된 주장을 하는 겁니다.
18/03/27 22:07
그 일관됨의 판단은 각자가 하는거죠. 저는 제 나름의 판단을 하는거구요. 님이 생각하기에는 제가 틀렸을 수 있죠. 당연한겁니다. 어차피 아직 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죠.
18/03/27 22:00
사진으로 간단히 줄인 글도 제가 링크해드리겠습니다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2044708?view_best=1
18/03/27 22:00
이거 완전 마녀 사냥 아닌가요?
'너 마녀지?'라고 누가 주장하면 마녀가 아니라는 증거를 못 대면 화형당하는 꼴이랑 같은 것 같네요... 흘흘
18/03/27 22:01
A친구인 서어리가 민국파 데리고 1~2시 주장할때
A는 도대체 뭐했나요 그 시간 아니라고 말했어아지 당시 상황은 그렇게 정확히 기억한다면서 1시랑 5시를 헷갈리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 이후에 일산 친구만나러 갔던것도 기억하면 당연히 호텔에서 몇시에 출발했는지도 알텐데 3~5시 할때도 1~2시 할때도 잠자코 있다가 다 깨지니까 이제와서 6시다 하면 누가 믿어줍니까
18/03/27 22:02
잠자코 있었지 그 시간이 맞다고 한 적은 없으니까요. 믿고 안 믿고는 각자가 판단할 영역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말을 바꾼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18/03/27 22:05
A말만 믿고
서어리와 프레시안은 어디서 민국파라는 가짜 증인까지 데려다가 손모가지 걸고 있는데 본인일이고 본인에 대한 기사가 빵빵 터져나가는데 난 잠자코 있었으니 거짓말한거 아니라고 하면 도대체 그 믿음이라는건 어디서 나올수가 있습니까
18/03/27 22:09
서어리와 민국파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구라를 쳤죠. 그들의 주장은 따라서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의심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구요. 그게 본문 2~4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전 a와 서어리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18/03/27 22:12
누가 내 얘기로 전 국민에게 구라를 치고 있는데
내가 그 상황을 묵인한다 잠자코 있는다 이건 나도 공범이죠 게다가 애초에 내가 터뜨리고 시작한 일인데 중간에 딴 사람이 구라치는걸 방조한다 믿음이라는 측면에서 누가 저 사람을 믿어주겠습니까
18/03/27 22:17
본인 일기장에 쓴 글도 아니고
게시판에 쓴 글이면 논리에 어긋나는 주장과 근거에 대해 공방이 있는게 당연한거죠 믿기 시르믄 말아라 흥칫뿡 할거면 애초에 긴 본문이 왜.. 어쨌든 알겠습니다
18/03/27 22:19
님 생각도 맞다는 얘기를 하는건대요. 전 제 주장을 하는거고 님은 님의 주장을 할 수 았는거죠. 어차피 제 생각이 정답이라는걸 증명할 방법이 없는대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설득합니까? 그냥 나는 이래서 이리 생각한다는 내 생각을 말할 따름인거지
18/03/27 22:22
신앙은 논증의 영역이 아닙니다만
주장과 근거는 논증의 대상이 될수 있죠 토론과 설득이 그런거잖아요 다만 내 느낌적인 느낌이 그렇다고 주장하신거면 저도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이 정도로 하시죠
18/03/27 22:24
마바라 님// 주장의 근거가 사안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 주관적인 해석이 다르다면 결론도 달라질 수 있겠죠. 제 해석에 관해서는 계속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제 결론에도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18/03/27 22:32
GogoGo 님//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
주장의 일관성과 신뢰도는 여러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논의해볼 문제죠 왜곡보도를 바로잡지 않고 방치한것은 스스로 신뢰도 떨어뜨린거 아니냐는 반박도 그래서 가능한것이구요 A양의 행태에 대해 화가 나서 님 주장에 좀 공격적으로 대처했습니다 무례했던 부분 사과드립니다
18/03/27 22:33
마바라 님// a양의 행태는 저도 글의 맨 처음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겁하죠. 하지만 비겁하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무례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18/03/27 22:39
그게 구분이 되나요.
서어리의 제보자가 A씨고, A씨의 친구가 서어리고, A씨의 증인이 서어리고, 서어리 기사 제보자의 증인이 서어리인데요. 애초에 보도 직전 밤11시와 다음날 아침 9시에 정봉주에게 일방적 통보 문자보낸게 그 둘입니다. 딱봐도 그냥 대놓고 설계입니다.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을 보니 23일날 친구들이랑 만났다고 올린게 있어 날짜를 23일로 기억했다고 하는게 애초에 A씨 주장이었는데, 오늘 얘기한 사진이 기존 주장 시점에도 존재하고 있었다면 사진의 존재를 그 시점에 파악하지 못했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프레시안과 서어리는 민국파의 주장을 기사로 내보냈죠. 이게 어떤 것들을 뜻하는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의 진상이 여기에 다 담겨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조금도 없을 정도로 딱 걸린거고, 서어리와 A씨는 일심동체이자 공범인 관계입니다.
18/03/27 22:01
이 사건을 지금까지 보고도
오늘 기자회견같지 않은 기자회견을 보고도 A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신가요? 거참 저는 더더욱 믿기가 힘들던데요
18/03/27 22:04
메세지는 알겠는데 메신저를 믿을 수가 없어요. 메신저를 a라고 말하시는거 같은데 기사들을 보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메신저는 a가 아니라 프레시안이었고 민국파씨였으니까요. a씨쪽에게 신뢰가 너무 가지 않아요. 물론 a씨가 정봉주씨의 성추행을 증명해낸다면야 믿겠지만 이전의 미투운동처럼 폭로했다는거만으로는 절대 못믿겠네요.
18/03/27 22:06
저는 모두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누구 말이 더 일관되고 그럴 듯한가 만을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에 거짓이 포함되어 있다면 제 판단은 원천적으로 틀린 것이 될겁니다.
18/03/27 22:11
글쎄요. 전 정봉주씨의 말은 일관되지 못할 수 있다고 봐요. 정봉주씨의 말이 일관되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어요. 하지만 무려 7년 전의 일입니다. 그당시에 뭐했는지 확실히 기억 못하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워요. 그나마 정봉주씨야 그 당시 워낙 유명인사였고 카메라맨도 붙어다니니 알리바이를 증명해가고 있는거죠. 그에 반해 성추행을 당한 후 7년이 지나서야 미투운동에 동참해 그 때의 아픔을 외치는 a씨가 미투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면서 이야기를 풀듯말듯 하는 건 오히려 이상합니다. 주장이 일관되는지 아닌지는 주장만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판단이 가능한데 미투 운동에 동참하는거처럼 기자친구랑 같이 미투운동은 해놓고선 여태껏 잠수타다가 다시 등장하는 행동이 정말 일관되지 않아요.
18/03/27 22:14
정봉주도 지금까지 일관되게 말하고 있어요. 그날 거기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12시부터 5시까지는 거기 가지 않았음이 확인 됐으니까요.
18/03/27 22:10
a는 친구집 가서야 해가 졌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a는 정봉주를 만나고 일산의 친구 오피스텔에 갔다는 이야기만 했고, a가 오피스텔에서 만났다는 친구가 그날 해가 진 뒤 a가 나타났다고 얘기했습니다.
18/03/27 22:41
일산에서 친구들이 모였을때 해가 다 저문 상태였다고 하는 것은 해가 다 저물지는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걸 그말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냥 말장난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겁니다.
18/03/27 22:15
네 둘 다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았는거고 전 정황상 a쪽이 더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8/03/27 22:20
음 많은 사람을이 a에 신뢰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행동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일텐데 어떤 정황으로 a의 손을 들어주는 걸까요?
18/03/27 22:22
전 a가 적어도 본인이 직접 밝힌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바꾸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뜬금없이 정봉주를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8/03/27 22:30
[뜬금없이 정봉주를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애초에 a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걸 어찌 아나요.
18/03/27 22:49
+1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얼마전 진중권도 A를 두둔한답시고 그런소리 하지 않았나요? A가 누군줄 알고 그럴 이유가 없다는건지 참. 세상 모든 걸 다 자기 기준에서 생각하면 저런 아집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본인 생각이 그렇다고 해서 실제 세상에서 저런 일이 안 일어나는게 아니죠. 의도로 행위를 판단하지 말고 팩트만 가지고 말해야죠 [내 생각엔 저 사람 착해보여, 거짓말 할리가 없어] 이거랑 뭐가 다른지...
18/03/27 22:44
두 가지나 심증이 있습니다.
1. MB의 사주를 받아서 MB 조사의 선두에 섰던 나꼼수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 2. 장자연 리스트 등의 기존 미투 운동에 의해 적발되는 사람들의 사주에 의해서, 그들이 성추문으로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서 물흐리기에 들어가기 어때요, 꽤 말 되지 않습니까?
18/03/27 22:12
A가 맞다고 해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사회에 심각한 불안과 혼돈을 불러올 뿐이죠.
A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미 정봉주는 몇월몇시에 렉싱턴에 있기만 했어도 성추행범이 되는 상황에 몰렸죠. 민국파나 병원건을 보더라도 기억이란 대단히 애매하며 부정확합니다. 전 정봉주가 본인의 기억에 그 시각에 그곳에 없었다고 생각해도 실제는 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기억을 못한걸수도 있고, 우연히 그 지역에 있던 A가 그를 목격하고서 이런 망상을 짜냈을 수도 있죠. 도대체 믿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며, 해결될 방법 또한 없습니다. 만약 A가 사실을 말한다면, 기껏해야 성추행시도였을 뿐인데, 이렇게 해결을 어렵게 만든 것은 A의 안일한 대처입니다. 정봉주에게 추행을 받았을 때, 문자를 받았을 때 바로 신고를 했다면 바로 끝날 일 아닌가요?..피해를 입은 것은 A이고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도 A라고 밖에 말할게 없습니다.
18/03/27 22:24
A씨 주장의 사실여부와 별개로
“정봉주에게 추행을 받았을 때, 문자를 받았을 때 바로 신고를 했다면 바로 끝날 일 아닌가요?..피해를 입은 것은 A이고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도 A라고 밖에 말할게 없습니다.” 라고 말씀은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피해를 바로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지 않나요, 성범죄를 제외하고도요...
18/03/27 22:13
민국파는 논외로 치고
프레시안과 a만 놓고 보자면 a는 프레시안에서 폭로를 했고 폭로에 동의했고 내용에 동의 했겠죠. 프레시안은 그 후 여러 기사를 냅니다. 정봉주에 대한 반박, 다른 증거물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말이죠. 근데 그때마다 항상 a는 그 기사에 동의하지 않고 프레시안 단독보도이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에게 확인도 안하고 보도 했다? 이건 말이 안됩니다. 지금 상황은 그저 이랬지? 아닌데? 이랬지? 아닌데? 의 반복뿐인데 뭘 믿어야하나요. 최소한 증거라고 믿어줄만한걸 들고 있는 정봉주를 믿는게 맞다고 봅니다.
18/03/27 22:13
근데 이번건에 관해서는 여초도 a라는 여자에게 우호적이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2,30대 젊은여성들조차요
여러가지 근거때문에서도 그렇지만 남친에게 보냈다는 이메일내용때문에도 여초에서 이미 이상하다는 여론이 많이 형성되었죠
18/03/27 22:15
A에 관한 같이 동료가 한거니 의심스러운 부분은 다 제끼고 직접적으로 해명해야하는 정봉주에 대해 의심스러운 부분은 다 남겨두면 당연히 정봉주가 의심스럽죠
사실 진중권씨가 bbk가 의혹은 가짜다라는 흑역사 논리 추론 방식도 이 방식이었던지라 사실 추론만 보면 a씨 가능성도 높긴 한데 보통 진중권이 흑역사 쌓는 부분을 봐도 그렇고 요즘 행동경제학등 봐도 그렇듯이 추론 논리보다는 비합리적인 인간의 행동 확률 따지는게 낫다고 봐서 a가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저는. 저런 추론은 괜히 a가 그럴일이 없다는 전제인데. 요즘 행동이론 보면 인간은 지가 무슨 결과를 낳을지 모르면서 한다는게 더 많죠. Bbk나 대선개입도 그랬죠 사기도 당하고 정치판에도 안 좋은걸 자기에게 안 좋을 일을 괜히 엠비가 말했냐 괜히 할말이 아니다 그러니 가짜다는 게 그때 진중권 추론이었죠
18/03/27 22:17
언론들은 왜 저러는지..
테블릿때 JTBC는 신계로 갔었음. 왜??잘했으니까... 지금 욕 먹을짓 하니 수많은 비판을 받음 왜??못하니까 다른 언론들 : 우린 왜 대우 안해 주냐능 냐항 좀 제대로 하고 그런 얘기좀...까방권도 없는것들이..
18/03/27 22:20
댓글1) 저는 모두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누구 말이 더 일관되고 그럴 듯한가 만을 보고 있습니다.
댓글2) 네 둘 다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았는거고 전 정황상 a쪽이 더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나의 댓글에서는 둘다사실이라고 하고 다른 댓글에서는 둘중 하나가 거짓이라하는건 뭐죠?
18/03/27 22:26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모두 아직까지는 거짓임이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 사실임을 전제하고 있는거죠. 하지만 결론은 둘 다 성립할 수 없으니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서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18/03/27 22:32
그럼 둘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전제를 해야죠 왜 사실이라고 전제합니까?
성추행을 하는 동시에 안했을 수도 있나요? 슈레딩거의 정봉주여서 호텔에 간 동시에 안갔을수 있나요? 둘이 명백하게 반대 주장을 하고있고 둘중 한명은 애초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18/03/27 22:34
네 애초에 거짓말을 하고 있죠. 그런데 누가 어느 대목에서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아직까지는 저는 알 수 없죠. 그러니까 둘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할 때 어느 쪽이 더 타당해 보이는가를 선택하는거죠.
18/03/27 22:37
그러므로 누가 그럴듯하냐를 따지는 이글의 접근 방식은 일고의 가치 없는 무의미한 논증입니다.
애초에 그럴듯한 진실과 그럴듯한 거짓말이 대립히는 경우 '그럴듯함'이 진실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없습니다.
18/03/27 22:50
님은 지금 사람들이 무고죄를 무서워하는 이유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그럴듯 하다는 이유로 둘다 사실이라고 전제 하면 안되죠. 거짓말이 더 그럴듯할수도 진실이 더 그럴듯 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증거와 그에 따른 주장의 일관성이 중요하죠.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정봉주만 내놓고 있고 A양은 증거가 나올때마다 주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진실은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A양이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순간 이건 단순히 일처리가 부족한게 아니라 거짓말이 되는겁니다. 처음부터 A양이 그럴듯한 거짓말을 했다고 보면 이런 논증은 일고의 가치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럴듯하지 않고, 계속 바뀌며, 증거도 없습니다 증거가 없는 일반인은 어떻게 하느냐. 님같은 분들이 단지 그럴듯해 보인다는 이유로 진실을 판단하려 들기 때문에 피해를 볼겁니다
18/03/27 22:23
글쓴분께는 죄송합니다만 애초에 A랑 정봉주의 싸움은 A가 훨씬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했는데, A가 미심쩍은 여지는 죄다 분리해서 본 다음에 A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이러면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설득하실 의향이 없으신다니까 저도 딱히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무죄추정 운운하실 거면 좀 더 확실하게 무죄추정해주시는게 옳다고 봅니다. 이건 말만 무죄추정이지, 실상은 유죄추정하고 계시는건데요.
18/03/27 22:26
a양의 프레임설정 능력에 감탄했어요. 애초에 말이 안되요. 몇년전에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증명하라고 하는게요. 증거는 a양측이 제시 해야 하죠.
기적적으로 사진을 구해서 1~2시 사이에 증거를 제시한게 오히려 독이 되서 말렸어요. a양이 노렸다고 생각이 들정도로요 5~6시 사이에 행적을 증명하라는게 사실 말이 안되는 거라고요. 그런데 1~2시 사이를 증명하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말하는 시간대에 행적을 증명하는게 당연해 졌어요. a양의 프레임설정능력에 혀를 내둘렀어요.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는 걸 증명하는게 아니고 상대방에게 나 안했어라고 증명하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계신분들도 정봉주전의원이 a양이 말한 시간대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그게 말이 되는 일이고 가능한 일인지요. 애초에 정봉주전의원에게 몇년전 자신의 행동을 시간대별로 증명하라는게 말도 안되는 요구예요 a양의 프레임설정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자신이 증명해야 하는 걸 상대방에게 떠넘기니
18/03/27 22:29
아닙니다 시간대별 프레임을 짠건 정봉주에요.
기존의 미투운동이 양심상 인정하거나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면, 형사사건에 준하는 입증 프레임을 짠 건 정봉주입니다.
18/03/27 22:47
저도 동의합니다. 프레임을 짠건 정봉주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계속 말을 바꾸며 정확하지 않은 기억을 언론에 뿌렸고, 그와 동시에 A양이 정확하지 않은 얘기를 한다며 메신저의 일관성에 흡집을 내려 했고, 결국 진실 공방이 되도록 유도한건 정봉주입니다.
18/03/27 22:29
네 그니까 a가 비겁한거죠. 정봉주는 불공평한 게임에 휘말려든 것이구요. 하지만 그건 뭐가 진실인가와는 다른 얘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8/03/27 22:32
말씀하신 내용 전반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합니다. A가 프레임을 잘 짜기는 했죠.
물론 그런 프레임에 놀아나는 것이 잘하는 짓은 아닙니다만. 평소에 얼마나 생각을 안 하고 살면...
18/03/27 22:37
그렇기도 한데 굳이 a양이 프레임이 짰다기보단 지금에서야 미투운동에 대한 회의가 생겨나지만 그 당시에는 미투운동에 찍히는 사람마다 죄송하다고 하고 사죄문 올리고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미투운동 폭로자가 우르르 나타나서 미투운동에 대한 신뢰가 컸습니다. 정봉주로선 자긴 거기 없었다고 주장하는 수 밖엔 딱히 도리가... a양에게 증명하라고 해봤짜 씨알도 안먹혔을겁니다.
18/03/27 22:27
설령 정봉주가 호텔에 갔었다 해도, 그 시간에 함께 있다해도 그게 성추행의 근거가 아닌이상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애시당초 미투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 같아보여요.
18/03/27 22:29
a씨 행적이 잘못되었다는 건 분명하지만, a의 주장에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는 건 부인하긴 힘들죠.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요. 증거자료가 '또' 필요해졌네요. 지긋지긋합니다...
18/03/27 22:34
아뇨, A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실질적인 증거 못 내밀면 무슨 말을 하든 설득력 따위는 없습니다.
존재의 증명보다 부존재의 증명이 훨씬 어려운데, 그럼 입증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자명하지 않나요?
18/03/27 22:43
그렇죠. 말씀하신대로 진행되었어야 했죠.
하지만 현실은, 정봉주측이 모든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버렸고, a씨는 정봉주 알리바이를 피해가는 것 만으로도 설득력을 얻게 되어 버렸죠... a씨 입장을 편드는 게 아니라, 그만큼 사건 진행이 개판입니다.
18/03/28 06:35
시간이 1~5시로 추정될때는 a씨 주장이 거짓말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지금은 a씨 주장이 거짓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전 기다려보자라는 입장에서, 사진 공개되는 거 보고 정봉주 전 의원이 이겼다는 입장이 되었다가, 다시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a씨 말을 믿어서가 아니라, 판단을 유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a씨 주장이 100% 허위였다면 이 정도의 입장 변화도 힘들었을거에요.
18/03/27 22:31
저도 a의 진술내용이나 진술 동기 등을 감안할때 여전히 진실을 알수 없는 상태라고 봅니다. 780장을 사진을 포함해서 단 하나라도 알리바이 사진이 있다면 정봉주가 이기는 유리한 게임이죠. 정봉주가 초반 대응이 이상했던 점도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상식적으로 본인을 상대로 미투고발이 있다면 너무 억울하겠지만 일단 나는 성추행 한적 없다, 나는 당신을 모른다, 나는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 나는 당신을 이렇게 알게되었고 이런 관계지만 성추행한적 없다고 즉각 반응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심지어 오랜시간 침묵하다가 내놓은 반응이 나는 호텔룸 간적 없다며 알리바이를 내놓는식인게 이상합니다. 변호사도 인정했듯이요.
18/03/27 22:39
(그런일은 절대로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어떤 여성이 저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해도 반박할 어떤 증거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구요.
그런면에서 볼때 7년전의 알리바이를 입증할수 있는 것도 정봉주이기 때문이겠죠.
18/03/27 22:46
저도 그 초반반응이 이상해서 아직까지는 판단 보류중입니다. 보통 무죄면 너 누구냐 난 그런 적 없다부터 나와야 하는데 난 간 적 없다니?...
그러다가 점점 사진들 나오면서 정봉주 쪽으로 다시 기울었는데 오늘 a씨 나오면서 다시 중립으로 갔네요.
18/03/27 22:35
9번의 근거가 본문을 아무리 읽어바도 납득이 안되네요.
본문에는 1~8로 이어지면서 9가 도출되는 내용은 없구요. 리플로 다신게 그냥 정황상 a쪽이 사실일거 같다는 애기뿐이신데요. 한마디로 느낌같은 느낌아닌 느낌이란 애기자나요. 그리고 그 느낌은 진중권이 주장한대로 a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 그런것일테구요. 아니라면 정황상 왜 a가 더 사실일거 같은지 주장하셔야 할거 같네요. 그리고 정황상 a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거라면 이번에 정봉주 변호인단에 새로 들어온 변호사분 페북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황상 a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우리가 a의 의도를 몰르는거 뿐일수도 있습니다. 모르는거==없는거 아니죠.
18/03/27 22:36
네 당연합니다.8번까지는 제 나름 정리한 사실의 나열이고, 9번은 전적으로 8번까지의 정황을 놓고 내린 제 주관적인 판단이니까요. 같은 사실을 보고도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거고, 동일한 사실 조차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거죠.
정봉주의 변호사는 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을테니 저보다 더 정확한 근거로 판단한 것일 수 있겠니요. 그럼 그냥 제 생각이 틀린거죠 뭐 :)
18/03/27 22:40
그러니까 그 주관적 판단의 근거라던가 아니면 이유라던가 그런게 있어야 설득이나 주장이 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어짜피 우리모두 다 주관적이자나요. 설득하거나 주장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어떤 의미이신지 몰르겠군요.
18/03/27 22:37
친구시켜서 1-2시에 당했다고 가사가 나올때는 가만히있다가
사진들 나오니까 갑자기 사실 5시임!! 이러고있는데 그여자가 말이 더 신뢰가 간다고요??? 개소리에 적극적으로 알리바이를 대는쪽보다 가만히있다가 갑자기 다른시간 들고나오는쪽이 더 신뢰가 간다고요?????? 진짜로요???
18/03/27 22:40
네. 왜냐면 a는 단 한번도 자기 입으로 시간을 특정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전 다른 사람말은 처음부터 의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8/03/27 22:44
a의 말이 따옴표로 나오거나 입장문이라고 나온것은 제가 본문에 언급한 것이 전부일겁니다. 나머지는 프레시안 기자들이나 민국파가 자기들 나름의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구요.
18/03/27 22:48
왜 그여자가 그동안 1-2시 가지고 그 난리통인데도 가만히 있었는지 그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위에 댓글에 답변하신게 있으니 묻지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가 더 신뢰가 간다고 하신건 정봉주가 성추행을 한걸로 의심된다라는거니 나중에 무혐의 나오면 사과글도 써주시겠죠?
18/03/27 22:38
위에 분들이 말씀하셨듯, A의 진술을 의심할만하죠.
여태 A편 들어서 1시니 2시니 한달을 떠들썩하게 싸우는데 가만히 있다가 (언론 접근을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초 보도 서어리가 지 친구에 한마디 한다면 벌떼같이 받아써줄 언론이 한가득이었죠) 다른 거 다 처발리고 논파당하니까 골대 옮기는 걸 보고 누가 A는 민국파 프레시안과 별개구나! 믿을만하군! 하겠습니까. 전국민에게 구라를 치는 걸 여태 보고만 있다가 이제 자기는 관련없다 사실 시간은 6시 이후다 이러면 이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6시 이후에 정봉주가 호텔에 왔다고 해도 그걸로 성추행이 입증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알리바이 입증 못하면 성범죄자 되는 식으로 더럽게 프레임을 짜놨죠) 결국 증거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증언 진술 뿐인데. 어딜 봐서 A가 더 믿을만하다는 정황이 생깁니까. 물론 주관적 신뢰야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글쓴 분이 그렇게 믿으시는 거야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의심하는 사람이 더 많고 그게 더 합리적 사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18/03/27 22:40
추가로.
댓글에 [사실이 아니라면 뜬금없이 정봉주를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쓰셨는데. 진중권 논리랑 판박이네요. 사실이 아니라면 저런 거짓을 꾸밀 이유가 없다고 성선설식 사람에 대한 신뢰가 넘치는데. 유죄 확정 판결 나와서 보도된 성범죄 무고만 해도 수백 수천건입니다. 이유도 참 다양해요. 사실이 아니라면 뜬금없이 저런 이야길 할 수가 없다고요?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상한 사람은 세상에 아주 많습니다.
18/03/27 22:42
네 그런 이상한 사람이었다면 제 생각이 틀린 거겠죠. 제가 정봉주가 성범죄자라고 욕을 한 적도 없고 욕을 할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저 얘 말이 좀 더 그럴 듯해 보이는걸? 정도지요.
18/03/27 22:43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우리가 모르고 있는거죠.
서울시장 출마하는거 보고 me to를 하게되었다고 해놓고 오늘 기자회견인지 먼지를 통해선 사과하고 정치활동 해라라고 하는거 보니 신뢰가 확 떨어집니다.
18/03/27 22:45
두 가지나 심증이 있습니다.
1. MB의 사주를 받아서 MB 조사의 선두에 섰던 나꼼수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 2. 장자연 리스트 등의 기존 미투 운동에 의해 적발되는 사람들의 사주에 의해서, 그들이 성추문으로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서 물흐리기에 들어가기 === 유추하기 어렵지도 않은 심증이니, 댓글에 저렇게 쓰는 건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18/03/27 22:40
익명 뒤에 숨은 주제에 언론 동원해서 지저분하게 공격하고, 기존 증거 다 논파당하니까 새로운 증거랍시고 익명으로 떠벌이는 사람은 신뢰 안합니다.
그리고, 전 무죄추정원칙을 따릅니다.
18/03/27 22:41
그리고 a가 평범한 일반이라면 그간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번에 갑자기 나온게 이해되는데
a는 현직 기자입니다. 프로에요.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죠. 무엇보다 이 바닥을 잘 아는 사람일텐데요.
18/03/27 22:44
6.7. 3월 27일 a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와 오후 5시 40분 경에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sns 포스팅을 공개한다.
위의 사항이 사실인 지는 불명확합니다. sns 포스팅을 공개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sns 포스팅이 사실인 지는 불명확합니다. 기자들에게 sns포스팅의 캡쳐본을 제시했으며, 심지어 경찰에도 캡쳐본을 제공한다는 데, 캡쳐본으로는 사실인 지 허위인지 밝혀내기 힘듭니다. 더 명확하게 할려면 적어도 위 포스팅을 볼 수 있는 페이스북 주소를 공개해야 합니다. 페이스북 포스팅을 이미 지웠으면 본인이 언제부터 포스퀘어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포스팅을 했는 지 증거자료와 함깨 제시해야 합니다. 한 줄 요약: 캡쳐본이 아닌 원본을 보여달라... 이 정도도 못하면 정봉주한테 알리바이 대라는 요구할 자격도 없을 것 같네요.
18/03/27 22:53
6.7은 (공신력 있는 3자에 의해) 사실로 증명된 적이 없으므로 더 이상 나가는 것은 사실에 기반해서 추리한다는 본인 글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18/03/27 22:55
a의 말은 공신력 있는 3자에 의해 사실로 증명된 엇이 아무것도 없죠. 그걸 잣대로 한다면 a의 모든 말은 사실이 아니니 이 모든 얘기는 성립하지 않겠죠.
18/03/27 22:57
말은 증명이 안 되어도 사진은 증명이 될 수 있습니다. 정봉주도 말로 한 알리바이 증명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꺼내들었으면 증명이 가능합니다. 증명이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죠. a는 그것을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메일까지
18/03/27 22:59
a의 말중 공신력이라는게 존재하는게 단하나도 없음
일단 오후 1~3시 사이라는 지금까지와의 주장은 싹다 없던 사실이었고 다섯시라는 증거조차 공신력이 존재하지 않음 하지만 고고고님은 a씨를 믿죠 단지 a씨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라는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 하나만으로
18/03/27 22:45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시간대별 프레임을 짠건 정봉주입니다.
기존의 미투운동은 입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측면도 강했습니다. 오달수 이윤택 조재현 등 짧게는 15년 길게는 30년이 지난 사실을 어떻게 입증합니까. 가해자가 맘먹고 버티면 피해자는 어차피 입증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 다행히(?) 양심상 인정하거나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거나 둘 중 하나였죠. 결국 미투운동은 가해자의 양심에 기댄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사건에서 미투운동은 형사사건에 준하는 입증 프레임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정봉주는 나는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거나 나는 성추행을 한적이 없다고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날 그 시각에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건 매우 교묘한 프레이밍입니다. 상식적으로 30살 연하의 여성에게 키스를 시도했다면 그게 7년이 지나든 17년이 지나든 기억이 안날리가 없습니다. 기억이 안난다는 건 말도 안돼요. 안했으면 안했다 했으면 했다가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정봉주는 이렇게 해명하지 않고 마치 형사사건처럼 입증의 문제로 전환시켰어요. 밀리고 밀려서 겨우 당일 렉싱턴 호텔에 간적이 없다고 말했지 애초에는 공소사실만 부인할 심산이었어요. 저는 정봉주가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사진이 있어서 결백함을 증명하면 좋겠지만, 만약 a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미투운동에 가장 심대한 해악을 미친 인물로 정봉주를 꼽을 겁니다.
18/03/27 22:51
[전문]정봉주 “성추행한 사실 전혀 없다…렉싱턴 호텔 자체를 안 갔다”
2011. 12. 23.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따라서 렉싱턴 호텔 룸으로 A 씨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1. 저는 A씨를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2. 저는 2011. 12. 23.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이 날 A씨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과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난 일이 없습니다. [ 정봉주는 나는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거나 나는 성추행을 한적이 없다고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 네? 대체 무슨 프레임을 짜고 계시는 거죠.
18/03/27 22:55
앞부분 제목은 기자가 임의로 단 것 아닌가요.
전문을 읽어보면 [호텔룸]에서 a를 만난적이 없고 애초에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서 시간대별로 행적을 정리한게 전부입니다.
18/03/27 22:58
▼다음은 정 전 의원 입장 전문▼
2011. 12. 23.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따라서 렉싱턴 호텔 룸으로 A 씨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1. 저는 A씨를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2. 저는 2011. 12. 23.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이 날 A씨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과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난 일이 없습니다. 3. 위 기사에는 2011. 12. 23. 어느 시간대에 호텔 룸에서 저를 만났는지도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래 정리한 2011. 12. 23. 무렵 제 행적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 날 A씨를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날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 제 사건에 관해 2011. 12. 22.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일 검찰이 제게 1차 출두요구를 하였습니다. ○ 저는 2011. 12. 22.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나는 꼼수다” 방송을 녹음하고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 검찰은 제게 2011. 12. 23.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의 2차 요구를 하면서, 수사관 5명을 제 자택으로 파견하였습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 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전에 민변 사무실을 방문하여 변호사들과 회의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 그런데 바로 이 날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하계동 소재 을지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저는 오후에 민변에서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 이 무렵 검찰은 저에 대한 강제 구인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는데, 결국 최종 출두 일자를 12. 26. 오후 1시로 확정하였습니다. 한편 이 사실은 제게 통지되기 전에 먼저 언론에 보도되었고, 저는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후 저는 계속되는 강제 구인 등 검찰의 이례적인 태도에 분노하는 한편 두려운 마음도 있어 주로 “나는 꼼수다”멤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과 같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중 늦은 오후 명진스님이 찾아 와 손수 쓴 글 “탈옥하라 정봉주”와 책, 편지 및 염주를 주고 간 사실도 있습니다. 이후 저는 “나는 꼼수다”멤버들과 인근 고기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00이 그 날을 전후해 저와 동행하였고, 제 사진을 수시로 촬영하였습니다. ○ 또한 저는 언제 강제 구인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갈 여유가 없었고,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위와 같이 저는 2011. 12. 23. 여의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4. 성추행 주장 이외에도 위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A씨는 신문 등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는 사진을 보고 시민들이 제가 이중적인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한 것은 2011. 12. 22. 대법원 앞에서 형이 확정된 때였으므로,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 2011. 12. 23. 이전입니다. 따라서 A씨가 저를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는 계기들은 실제 사실과 어긋나고, 시간상 앞뒤도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부수적인 것으로 사안의 본질은 아니겠지만, 기사의 신빙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할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입장표명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명박 저격수로서 BBK사건의 진실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얼마 전까지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어 정치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이명박의 범죄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어, 제게 다시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지난 시간의 억울함을 딛고 서울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이번 기사가 보도된 것입니다. 이미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음모에 시달려온 제 입장에서, 이번 보도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제 입장 표명이 늦어져,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습니다. 이 보도로 인해 받은 충격이 어마어마해서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점 이해주시기 바랍니다. 6. 저는 미투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프레시안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미투 운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투 운동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최선을 다해 이를 지원할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이게 전문인데요. 제가 위에 복붙한 이게 정봉주가 지 입으로 한 소리라고요. [2011. 12. 23. 저는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도 없습니다. 따라서 렉싱턴 호텔 룸으로 A 씨를 불러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1. 저는 A씨를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2. 저는 2011. 12. 23. 렉싱턴 호텔 룸에서 A씨를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이 날 A씨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과도 렉싱턴 호텔 룸에서 만난 일이 없습니다. ] 이게 정봉주가 자기 입으로 한 소리다 이 말입니다. [ 정봉주는 나는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거나 나는 성추행을 한적이 없다고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 이건 대체 뭔 근거도 없는 거짓말이죠? 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십니까?
18/03/27 23:01
호텔[룸]에 간적이 없고, 호텔[룸]에서 a를 만난 적이 없다.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적이 없다. 그 어떤 사람과도 호텔[룸]에서 만난 적이 없다. 잘 한번 읽어보세요. 얼마나 교묘하게 썼는지.
18/03/27 23:05
하하하하
교묘하게 썼다라 그냥 말을 줄이겠습니다 본문 글쓴이 분이랑 대화는 무슨 이야긴지는 알겠는데 이건 아예 관심법으로 가네요. 교묘한 악의가 느껴지나요? 크크크크 [1. 저는 A씨를 위 기사와 같이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이게 교묘한 악의란 말이죠? 위 기사 말고 다른 방법으로 성추행했고 위 기사 방식대로는 안 했다라고 저 문장을 해석하신다니 아니 그냥 정봉주가 강간살인마라고 하시지 뭘 증거를 찾으세요 기운이 느껴지실 거 같은데. 저 문장을 저렇게 해석할 정도면 정씨에 대한 님의 악의와 편견과 문장해독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겠습니다.
18/03/27 23:13
저는 법조인이고 [위와 같이]는 판결문에서 행위를 한정하는데 매우 자주 쓰이는 문구입니다. 여러가지 문구로 보건대 정봉주의 입장문은 변호사의 검토를 충분히 거쳐서 낸 것이 확실하고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충분히 [위와 같이]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18/03/27 23:16
저는 특허와 논문을 쓰는 입장에서 [교묘하다]라는 님의 워딩조차도 교묘하다고 느낍니다.
특허를 쓰는 데에 있어서, 타사, 타 집단이 해당 특허를 회피할 수 없게 쓰거나, 내가 다른 특허를 회피하도록 하는 것은 [교묘하게] 쓴 특허가 아니라 [잘] 쓴 특허입니다. 같은 이유로, 시비가 걸렸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약점 잡힐 요소를 줄인 반박문은 [교묘하게] 쓴 반박문이 아니라 [잘] 쓴 반박문입니다.
18/03/27 23:25
네 정봉주 입장에서 잘쓴 반박문이라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기존의 미투운동이 가해자의 양심에 일정부분 기댄 운동이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깔끔하게 인정하거나 완벽하게 부인하거나 둘 중에 하나였는데, 정봉주 이후로는 마치 형사사건의 입증을 다투는 양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정봉주가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면 이런식의 시간대별 입증 프레임으로 끌고가서는 안됐어요. 확실하게 부인할 수 있었고 그랬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덕분에 앞으로 정말 피해를 입은 사람도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나설 수 없게 되었죠. 애초에 시간이 오래 지난 상황에서 증거는 없을테니 미투는 종말을 맞이하겠지요.
18/03/27 23:31
도들도들 님// 그러니까 님은 정봉주가 실제 성추행을 했는지 안 했는지조차 관심이 없고
아예 부인을 하거나, 니 죄를 니가 알렸다 식으로 '내가 성추행 안 했어도, 도의적 책임이 있겠지 식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사과'하면 마녀사냥당하는 박진성식 엔딩이 바람직한 미투라고 보시는군요. 그게 대체 어느 법에 나와있죠? 그리고 합법적 법조인 법률 도움 얻는 게 교묘하고 악의적이라. 정봉주가 그래서 했다는 겁니까 안 헀다는 겁니까. 아래 리플에도 있지만 A가 범한 진술번복이나 의심스러운 점이나 진술 신뢰성 무너진 게 더 많은데도 니죄를 니가 알렸다에서 전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안 했다고 정봉주가 개XX라는 거 아닙니까. 미투운동에 도움이 되고 안 되고 기준으로 정씨가 죽건 말건 알게 뭐란 식이 더 역겹고 교묘한 악의같네요. 아니 교묘하지도 않죠. 적나라하고 대놓고 악의신데요.
18/03/27 23:35
그리고 미투 관련 다른 글에도 저는 비슷한 주장을 했는데.
전 미투운동에 반대하고 빨리 사그라들면 좋겠습니다.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가해자의 양심에 기대는 거라고 하셨죠. 이게 순기능이면 입증하기 힘든 범죄를 범인이 자백으로 해피엔딩인데요. 그 반대가 많잖아요. 했는지 안 했는지 입증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익명 폭로자가 아님 말고 식으로 찌르고 언론은 대서특필하고 이미 개XX가 되어버리는데(정봉주에 국한된 거 아닙니다. 박진성 곽도원 등등) 대체 증거도 없이 윽박지르는 여론재판을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입니까. 그게 법입니까? 정반대일텐데요. 법을 우회해서 자백 받아내기 스킬인데. 육체적 고문 말고 걍 사회적 타살 아닙니까. 성범죄 처벌하지 말자는 미친 인간은 거의 없어요, 근데 증거도 없이 아무튼 범죄임 식으로 여론재판하는 거에 반대한다고요. 정봉주가 악의적이고 법을 이용했고 그래서 미투가 망하니까 정봉주가 나쁜놈이다 이런 의견 접하니 더더욱 미투같은 생사람 잡는 마녀사냥은 빨리 영향력 잃어버리는 게 낫겠습니다.
18/03/27 23:40
자로 님// 저 역시 진실을 모릅니다. 현시점에서 진실을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다만 입증 프레임을 마치 a가 세운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정도입니다.
18/03/27 23:52
도들도들 님// 애초에 입증책임은 주장자에게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피해자 입장에 이입해서 "진짜로 당했는데 증거가 없어서 죄인이 풀려난다는 건 말이 안 돼!"에 많이들 집중하는데요. 반대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의 증언 주장만으로 사회적 인격살인 당하고 죄인 취급당하는 걸 경계하는 겁니다. 열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법언도 있고요. 사람들이 무슨 강간범이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게 무고하게 누명을 쓰는 걸 막기 위해 현대 법질서에서 통용되는 거라고요. 대체 법조계에서 일하신다는 분이 법에 정반대되는 소릴 하십니까. 법을 떠나서 부작용이나 역효과 생각해도 미투는 문제가 많은 방식입니다. 비판자들이 뭐 성범죄 좋아해서 그러겠어요? 나쁜 놈은 당연히 처벌해야 하는데 그놈이 진짜 나쁜놈 맞냐고요. 객관적으로 입증을 해야죠.
18/03/28 00:08
자로 님// 미투운동은 형사처벌이 아닙니다. 증거가 차고 넘치면 고소해서 처벌받게 하면 간단하죠 뭐하러 폭로합니까 콩밥 먹이면 되는데.
제가 생각하는 미투운동은 시간이 지나 증거를 확보하기 힘든 경우에 사실을 폭로해서 가해자의 자백을 받아내는데 의의가 있는 겁니다. 만약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폭로했다면 바로 부인하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고소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법적인 방어수단이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박진성 시인의 경우 이렇게 대응했구요. 하지만 오래전에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에게는 법적인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폭로하고 가해자가 양심에 따라 자백하는 걸 기대할 수밖에 없죠. 이런 점에서 미투운동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00:20
도들도들 님// 이미 여러번 말했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목적 : 증거가 부족한 성범죄자를 진상규명하고 자백을 받아낸다 수단 : 증거가 없지만 증언만으로 여론재판, 사회적 압력, 낙인찍기 경우의 수 1 : 실제로 저지른 놈인데 증거가 없는 경우 -마녀사냥당해도, 애초에 마녀사냥이 아니긴 하죠.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는 것처럼 아님 말고 식으로 네티즌들이 악플달지만 실제로 나쁜 놈이니까 잘됐군요! 끝까지 부인하더라도 이미 사람들은 그놈을 천하의 강간마로 지탄할테니까요. 경우의 수 2 : 실제로 하지 않은 경우. 근데 수단과 방식과 실제 겪는 일은 1이랑 똑같네요? 진짜로 하지 않았는데 했다는 거나 안 했다느 거나 입증은 불가능하고. 이미 사회적으로 천하의 개만도 못한 놈이 되어 있는데 이거 뭐 자살해야 하나요? 하긴 자살해도 강간범으로 이미 낙인찍혀서 죽기도 하죠. 그래서 제가 미투를 반대하는 겁니다. 이윤택 김기덕처럼 차라리 여러명이 구체적으로 증언을 하면 결정적 증거가 없어도 그 증언이 많고 교차검증이 가능하니 효과가 있는데요. 이번 건처럼 한 사람이, 단 한 번의 사건을, 오락가락하는 사실관계로 들이미는 건 반대입니다. 애초에 알 수가 없는데, 효과는 이미 중죄인이 되잖아요. 누가 보상해줍니까. 여론재판이라고요. 그 수단 자체가 정말 부작용이 심각하고 정의롭지 못합니다.
18/03/28 00:22
도들도들 님// 중학교 교사 자살한 것도 있고 관련 피해자 많은데도.
'오래전에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을 위해서 다른 저지르지; 않은 누명쓴 사람들이 죽든 말든 강행하겠다는 점에서 탁수정 그 자체 같습니다. 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로 형사 민사 다 지고 손배액도 낸 인간이. 반성 없이 똑같이 또 하겠다고 하잖아요. 대를 위한 소의 희생 운운. 그게 잘못됐단 거죠.
18/03/27 23:33
댓글알림을 위해 여기에 남깁니다.
지금껏 가해자의 양심과 여론 형성을 위해서 미투 폭로를 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피해자 역시 양심을 증명해야 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 저는 폭로를 당한 측은 님 말씀처럼 확실하게 부인을 하든 정봉주씨가 그런 것처럼 강력한 회피설계를 통하여 시비를 가리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폭로를 당한 이상 본인에게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가야죠. 미투 운동의 미래는 그 다음입니다. p.s. 이 정도 사안으로 종말을 맞이할 미투 운동이라면 끝나야 합니다.
18/03/27 23:14
전 정봉주 편이라기보다는 a씨에 대해 부정적인 편인데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전칭 부정으로 쓰긴 했습니다. 보면 하지 않았다는 문장 명제에 조건문을 붙여놨죠 나는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라기보다는 위의 기사대로 하지 않았다니깐요. 그래서 사실 정봉주에 대한 의심도 가능성이 없는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봉주씨의 주장 자체가 계속 전체 부정이 아니라 조건 부정만 하니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여기서 a씨 편을 드는 게 비판적인게 그렇게 따지면 a씨가 비판할꺼리가 더 많은데 정봉주의 전칭부정으로 a씨의 부정은 의논치도 않죠. a씨는 일단 본인이 내세운 근거조차도 이메일과 본인 발언의 괴리로 인해 정합성도 떨어질 뿐더러 대리인의 발언조차도 정봉주가 부정할때까지 언급한 번 안했죠. 정봉주의 전칭 부정이 문제라면 여기는 아예 근거의 일관성, 정합성 자체가 문제니깐요. 기사는 나와 상관없다는 거면 그거야말로 법리적인 악용이죠. 누굴 통해 나왔을지 다 아는 문제일텐데. 이 또한 내가 한건 아니다라는 조건 부정이니깐요. 그렇게 따지면 합리적인 의심은 양쪽 모두에 들어야하고 그 무게감은 a씨 쪽에 더 들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왜 의심의 편향이 일어나는지가 의문입니다. 사실 논리학이나 몇몇 분들이 기존의 행태를 보고 너무 꽂혀버린거 같아요. 왜 저기서 저런 부정을 하지 그러니깐 문제있을 거라고 다른 비논리가 백안시 된 느낌이랄까. 미끄러진 비탈길의 오류같죠.
18/03/27 22:51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냥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데
정봉주가 '나는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라는 반박을 안 하고 있다는 주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죠. 일관되게 난 성추행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8/03/27 22:54
이미 위의 분이 올려주셨으니 그 부분은 생략하고 일단 여성이 먼저 특정날짜와 장소를 언급했으니 이에 대해 반박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난 성추행한적이 없다는 주장보다도 여자가 특정한 날짜와 장소에 대한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보거든요
18/03/27 22:54
정봉주가 뭔 프레임을 짜요.
누가 갑자기 7년전 성폭행 당했다고 하니까, 뭐라도 찾은것 중에 사진이 있고 사진에 찍힌 시간 밖에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 저러는 거지. 그럼 결백을 증명하려면 무슨 방법을 써야 하나요?
18/03/27 22:54
그게 반대로 이해 안가는건 정봉주가 그랬으면 기억 안났을리가 없다인데 피해자라면 더 생생히 기억 날텐데 날짜조차도 자기 기억과 남긴 단서 조차도 안 맞았다는 거죠
전 정봉주가 확실히 저런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의심스러운 편인데 a씨는 그 이상으로 의심스러워요 이메일과 자기말에 날짜조차도 안 맞는데 왜 의심이 편향되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정봉주랑 같은 잣대로 왜 제대로 대답이 안되냐고 본다면 더 이상한게 a씨에요 주변에서 지인이 자기 이름걸고 틀린 기사를 내도 한마디도 하지 않죠
18/03/27 22:55
정봉주가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게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거나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겁니다.
당사자인 A가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로 렉싱턴 호텔을 지목했습니다. 정봉주가 거기에 간 적이 없다면 당연 만난적도 없고 성추행을 한 적도 없다가 되는 거죠.
18/03/27 22:57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한 것은 최초 입장 이후에 나온 내용입니다. 처음에 호텔룸이라고 특정했다가 피해자측에 추가증거가 없는 것 같으니까 더 나간 걸로도 볼 수 있죠.
18/03/27 23:01
A가 성추행 당했다는 장소를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정봉주도 그에 걸맞게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라도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으니 말장난으로 나중에 회피의 여지를 남기지도 않았고 말입니다.
18/03/27 23:02
정봉주가 먼저 프레임을 짠게 아니라 프레시안과 a씨가 23일이라는 날짜를 특정하니 당연히 그 날짜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시간대별로 증명할 수 밖에 없는거죠. 애초에 날짜를 특정한게 먼저지 시간을 특정한게 먼저가 아닙니다.
18/03/27 23:09
그 전의 미투운동은 날짜를 특정한 적이 없었어요. a가 23일로 특정한 것은 성추행 사실이 확실하다는 자신감의 발로이지 그날 시간대별로 해명해봐라가 아닙니다. 그냥 2011년 겨울 정도로 해도 아무 상관 없는데요.
그런데 이걸 형사사건에 준하는 입증의 문제라 끌고 간 건 정봉주입니다. 그 전에는 인정하든지 부인하든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 어차피 기억을 못한다는건 말도 안되고 양심에 맡겨진 문제였으니까요. 확실한 건 정봉주가 미투운동의 양상을 완전히 비틀었다는 겁니다. 저는 차라리 정봉주가 무고하다는 입증이 되는게 미투운동이 덜 훼손되는 길이라고 봅니다.
18/03/27 23:13
그 이전에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거랑 뭔상관인지? 자신감의 발로는 님의 주장일 뿐이고 정작 그 자신감과 별개로 가지고 있는 증거는 매우 빈약하기 그지없는데요? 이런 증거 가지고 나서는건 자신감의 발로가 아니라 만용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23일이라는 날짜를 특정했고, 정봉주가 기본적으로 나름 유명한 정치인인 이상 일개 연예인 수준의 대응을 바라는게 더 웃긴 일 아닙니까. 적당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 애초에 23일이라는 프레임을 짠것도 프레시안이고, 정봉주는 그 23일이라는 날짜에 대응하여 시간대별로 결백을 주장한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부인하는 것보다 시간대별로 결백을 증명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는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는게 님은 불만이신 모양이군요? 그냥 맞아라 뭐 이겁니까? 그러고보니 이거 어디서 들어본 얘기같은데..?
18/03/27 23:30
오버하지 마시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기존의 미투운동이 가해자의 양심에 일정부분 기댄 운동이었고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구요. 그래서 깔끔하게 인정하거나 완벽하게 부인하거나 둘 중에 하나였는데, 정봉주 이후로는 마치 형사사건의 입증을 다투는 양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정봉주가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면 이런식의 시간대별 입증 프레임으로 끌고가서는 안됐어요. 확실하게 부인할 수 있었고 그랬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덕분에 앞으로 정말 피해를 입은 사람도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나설 수 없게 되었죠. 애초에 시간이 오래 지난 상황에서 증거는 없을테니 미투는 종말을 맞이하겠지요.
18/03/27 23:37
오버는 님이 하시는거죠; 날짜 특정하길래 시간대별로 반박했더니 프레이밍이네 뭐네. 프레이밍하는게 누구고 오버하는게 누군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 이전의 미투운동은 그렇게 구체적인 날짜까지 지목하지 않았고 과거 일이다보니 피해자든 가해자든 진술에 의존하는 면이 컸었는데, 정봉주의 경우는 프레시안이 먼저 날짜를 지목했고 '운좋게도' 그날 정봉주가 설득력 있는 반박거리들을 잔득 들고있어서 반박을 할 수 있던거지 프레시안이 날짜를 지목 안했거나 정봉주가 근거가 없거나 했으면 당연히 시간대별 반박같은 짓은 못했을겁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사람들도 반박할 수 있으면 당연히 최대한 구체적으로 반박하려 하는게 당연한거고 이건 미투운동을 지지하고 말고와는 별 상관 없습니다.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받았는데 당연히 결백을 증명하려면 가능한 한 최대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반박거리를 내놔야지 미투운동 지지한다고 본인의 결백도 제대로 주장 못합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세요.
18/03/27 23:30
그 전의 미투운동에서 날짜를 특정한 적이 없는 것이 이번 사건에 무슨 영향을 줍니까? a라는 여자가 이미 23일이라는 날짜를 특정해놓고는 그건 자신감의 발로이지 그날 시간대별로 해명할 필요가 없다니요?
여자가 먼저 특정날짜와 장소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은 프레임일뿐이라고요? 아 그리고 다른 미투와 다른 것은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죠
18/03/27 23:25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게 프레이밍이죠.
다른 미투사건과 이 사건이 다른 이유는, 제시된 날짜에 정봉주가 알리바이를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봉주가 정직하게 살아서가 아니라, 당시가 구속직전이었기 때문이죠. 정봉주가 변호사와 상의하에 입증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발언한 건데, 그건 법적인 트러블을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거의 흘리지않은 A를 특정했다가 그것이 성추행사실이 있다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상대가 누구든 부정하기위해 그곳에 가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정봉주는 자신이 한 행동을 이야기 한 겁니다. 가지 않았다고요. 가정하지 않았죠. 님은 지금 가정하고 계십니다. 정봉주가 성추행범일 경우를 말이죠. 그게 프레이밍입니다.
18/03/27 22:46
정봉주가 아니라 일반인 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왜 문명화 된 법이 무죄추정과 99명의 죄인을 풀어주더라도 1명의 무고가 없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고요.
2차 피해 운운 하지만 이쯤되면 얼굴 공개되면 a라는 20대 초반의, 남자친구도 있는 여대생이 12월 연말에 그맘때즘 내내 같이 있던 제3의 증인이나 목격자가 나올까봐 나셔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이건에서 누가 거짓말 인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누가, 어떤 세력이 배후인지가 궁금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나꼼수 팀에 끝임없이 경고를 하는 기분, 이일 터지기 전에 삼성을 파헤친다고 하긴 했죠.
18/03/27 22:46
여기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정봉주 사건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의무교육과정에 법과 논리학 기본 지식 가르치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입증책임이 어디에 귀결이 되는지, 그리고 입증책임이 왜 그쪽에 가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까 입증책임이 없는 사람이 입증해야 하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잖아요? A가 증거를 못 내놓은 이상, A의 편을 들어줄 이유가 손톱만큼도 없는 간단한 사안인데 다들 일을 왜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8/03/27 22:47
편든적 없고, 설사 제가 편을 든다 한들 판단은 판사가 하는거죠. 판사가 판단을 하면 그게 제 생각과 달라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구요.
18/03/27 22:53
그냥 난 얘 말이 좀 더 그럴 듯 해 보여. 라고 제 생각을 말할 뿐입니다. 누굴 설득할 생각도 없고 a를 변호해 줄 생각도 없습니다. 여기서도 계속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께 님 생각도 충분히 그럴듯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18/03/27 22:56
"쟤 말보다 니 말이 더 그럴듯해 보여." 라는게 편드는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글까지 써서 생각을 드러냈는데 편드는게 아니라뇨.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8/03/27 23:01
매번 이런 식으로 끝나네요. 할말 없으면 그쪽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네요 이러면서 슬쩍 끝맺고..
상대가 그렇게 봐서 그런게 아니라 본인의 논리가 달려서 반박을 못하는 겁니다. 말 끝맺는 방식이 어디서 배워먹었는지 몰라도 참 치졸하네요. 그거 토론하는 예의 아닙니다. 그런식으로 하려면 아예 공개적으로 글쓰고 반론하고 하지 마세요.
18/03/27 22:47
서어리와 프레시안의 입장이 곧 A씨의 입장이죠. 서어리 기자는 본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기자이자, A씨의 동문이자 친구이며 A씨의 '증인'이라고 A씨 스스로가 밝힐 정도의 사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프레시안이 관련 기사를 내면서 서어리 기자, A씨의 컨펌 없이 별도로 일을 진행하겠습니까? A씨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채널이자, A씨를 실명으로 지칭하지 않고 안젤라라는 예명으로 부를 정도로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안타까움이 넘쳐나는 그 프레시안에서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프레시안이 기사화한 민국파의 1~2시 설을 A씨와 분리해서 생각하는 건 상당히 비합리적으로 보입니다.
18/03/27 22:49
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분하지 않고, 그로 인해 a와 서어리를 포함한 프레시안측의 주장에 대한 신뢰가 없고 그래서 정봉주를 지지하는 분들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하고 기본 전제가 다르니까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죠.
18/03/27 22:48
그냥 핑계대지 말고 유죄추정 그만 하세요.
현직 기자를 멍청이 취급하는 행동도 그만 하시고요. 미투 같은, 본인의 신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선언을 아무 의도도 없이 할 바보가 기자를 하고 있진 않습니다. 글쓴이의 A씨에 대한 엄청나게 관대한 관점이 팍팍 느껴집니다. 제대로 된 폭로였다면 2011년 12월 23일 포스퀘어 자료 정보 정도는 미리 찾아놓고 시작합니다.
18/03/27 22:59
애초에 a씨 본인이 이메일 공개할때 기억은 크리스마스 가까운 날로 기억하고 있고 날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들이 23일을 가리키고 있어서 23일이라 확신했다'라고 주장해놓고 한참 뒤인 이제서야 '백방으로 찾아서 찾았다'라고 오늘 들고온게 그 셀카죠.
뭔 날짜도 안맞는 이메일을 공개할게 아니라 본인이 보고 확신했다던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들을 까면 간단한데 그 사이에 본인이 봤던 것들이 사라져서 '백방으로 찾아야 할 정도'까지 됐다는 걸까요? 심지어 그 셀카조차 성추행의 증거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한데 말이죠.
18/03/27 23:00
논문 대강대강 쓰고 나서 리비전해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정상인의 모임이라면 저런 논문은 칼같이 리젝입니다. 리젝일 뿐만 아니라 [가짜 논문] 취급을 받고 블랙리스트에 등록됩니다.
18/03/27 22:49
이글도 그렇고 아래도 그렇고 자꾸 a씨와 프레시안을 완벽하게 분리하시는데 정작 님이 빼놓은 이메일조차 제보는 k가 했다 쳐도 a씨의 허락 하에 공개했습니다. 그래놓고 프레시안은 빼놓고 a씨 진술만 보고 일관성이 있다고 해봐야 이걸 믿으라고요? 가카의 변명이 생각나네요. 애초에 a씨 말을 전하는게 프레시안인데? 그리고 정작 본인도 23일이라 했다 메일 공개할때는 무슨 '크리스마스에 가까운 날이었다는 기억'정도만 있었고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들이 23일을 가리키고 있을 뿐' 이라고 해놓고 정작 그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 중 하나인 이메일은 24일이죠? 그 당시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는 공개된 적이 없었고요. 그러다가 나중에 '확신'으로 바뀐거고.
그러면서 민국파든 뭐든 신나게 시간가지고 나서다 정봉주한테 박살날때도 입다물고 있다가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날의 구체적인 시간을 더듬기 위해 백방으로 2011년 12월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아니 본인이 이전에 기억은 크리스마스에 가까운 날이었다는 기억 정도고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가 23일이라 가리켰다면서 뭔 날짜도 안맞는 이메일 공개해놓고 한참 지난 후인 오늘에서야 '백방으로 찾던 중 찾았다'랍시고 들고오는게 이게 일관성이 있는거에요? 아니 본인이 작은 단서를 보고 23일이라고 확신했다면서 뭔 백방으로 기록을 찾아요; 앞뒤가 안맞잖아요? 애초에 그냥 호텔 가서 성추행 당했다는 식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는 것이면 정봉주도 일관성 있겠네요. 정봉주는 23일 간적이 없다고 계속 주장하는데요. 이런 식이면 서로 일관성 따지는게 의미가 없죠? 그럼 '진술이 일관적이다'는 양쪽 다 해당되는 얘기니 설득력 면에 있어서 하등의 도움도 안되는 것이고, 님 식으로 따져도 결국 다른 부분을 봐야하는데 a씨를 뭘보고 믿죠? 이제와서 백방으로 기록을 찾던 중 찾았다! 하면서 뭔 셀카 들고왔으니 믿어줘야 됩니까? 아래서는 평행선 달릴까봐 그냥 포기했는데, 프레시안과 a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님이 그냥 a씨 쪽에 손을 들고 싶어서 주장에 논리를 끼워맞춘 느낌 밖에 안듭니다. 그냥 차라리 심증상 a씨 쪽에 더 간다라고 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어보여요. 그게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입증 책임은 a씨에게 있고, a씨가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를 내놓지 않는 이상 당연히 아직까지는 정봉주 손을 들어줘야 맞는겁니다. 심증상 a씨쪽이라 정봉주 손 못들어주겠으면 그냥 지켜보는게 맞는거지 a씨 손을 들어주고 싶다는건 그냥 희망사항 나열밖에 안됩니다.
18/03/27 22:51
A씨가 논리적으로 맞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개념적으로는 이해하겠는데
서어리, 민국파, 그 외의 많은 프레시안 기자들이 떠들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난 그런말 한 적 없고, 난 이 때였어' 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A씨 말을 귀담아 들어줘야 할 하등의 이유를 못 찾겠군요. 애초에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 말을 믿어줘야 할 이유가 있나요?
18/03/27 22:52
이 글은 당연히 어디까지나 철저히 제 주관적 판단에 근거한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저와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가고 생각하고, 저와 다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
18/03/27 22:55
주관적 판단에 근거해서 개인의 생각을 썼다고 해서 그 주장이 다 괜찮은 건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5.18이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일베 글들도 다 괜찮게요? 일베 글 쓴 사람들도 그 사람들도 주관적 판단에 근거해서 개인의 생각을 쓴거지만, 그 개인의 생각이 대중에게 공표됨으로서 어느 개인 또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분하는 겁니다.
18/03/27 22:58
철저하게 주관적 판단에 근거한 개인적 생각을 쓰신 거라면 굳이 여기에 올리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 SNS에 놔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입니다.
18/03/27 22:54
명백한 증거(둘이 같이 있는 사진이라던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문자 메시지라던지 뭐든 정황증거라도 좀 보여주면 믿겠네요. 그동안 지지받은 미투운동 보시면 하나같이 약간이나마 물증이 있습니다. 그런게 있어서 신뢰성이 더해지는 거죠.
18/03/28 00:36
a보다는 프레시안이 비겁한거죠. 아무리 기자가 믿고 따르는 사람이 제보했다고 해도 팩트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기자의 기본 중의 기본일텐데 기본을 안해놓고 우기니 비겁하죠
18/03/27 22:57
아니 서어리기자하고 프레시안은 a씨의 제보를 받고 기사를 쓴건데 그럼 지금 까지 시간이랑 일자 특정한거는 성추행했다! 라는 제보하나로 망상속에 엮은건가요?
기자는 분명히 a씨의 말을 듣고 기사를 썼고 그에 동참하는 민국파 진중권 서민 박훈 다 그 주장을 기반으로 주장하다가 갑자기 a씨가 딴소리 하니까 지금 까지 했던 소리는 다 소용없는 말이라니 일단 a씨가 먼저 제보한건 맞기는 한건가부터가 궁금하네요 a씨라는 가상인물 만들어 놓고 간첩조작하듯이 말 만들고 있으니 저번 이명박인가 박근혜 정권에서 간첩조작을 저렇게 했었죠
18/03/27 22:59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하여 댓글도 남깁니다.
글쓴이는 잠재적 무고죄 2차가해자 입니다. 처음부터 둘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전제를 해야죠 왜 사실이라고 전제합니까? 성추행을 하는 동시에 안했을 수도 있나요? 슈레딩거의 정봉주여서 호텔에 간 동시에 안갔을수 있나요? 둘이 명백하게 반대 주장을 하고있고 둘중 한명은 애초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누가 그럴듯하냐를 따지는 이글의 접근 방식은 일고의 가치 없는 무의미한 논증입니다. 애초에 그럴듯한 진실과 그럴듯한 거짓말이 대립히는 경우 '그럴듯함'이 진실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없습니다. 거짓말이 더 그럴듯할수도 진실이 더 그럴듯 할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진실은 알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증거와 그에 따른 주장의 일관성이 중요하죠.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정봉주만 내놓고 있고 A양은 증거가 나올때마다 주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A양이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순간 이건 단순히 일처리가 뷰족한게 아니라 거짓말이 되는겁니다. 처음부터 A양이 그럴듯한 거짓말을 했다고 보면 이런 논증은 일고의 가치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럴듯하지 않고, 계속 바뀌며, 증거도 없습니다 증거가 없는 일반인은 어떻게 하느냐. 님같은 분들이 단지 그럴듯해 보인다는 이유로 진실을 판단하려 들기 때문에 피해를 볼겁니다
18/03/27 23:06
사실 글쓴이는 이글을 써서 잠재적이 아니라
이미 정봉주에게 무고죄 2차가해를 하고 있는셈입니다 가해자의 말이 그럴듯하다? 그러게 왜 모텔에는 따라갔냐는 식으로 말하는 성범죄 2차 가해와 동일한 행위입니다
18/03/27 23:02
이정도면 분탕아닌가요
지금까지의 a씨의 말은 모두 믿을수 없는 말만 있었는데 'a씨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라는 이유가 될 수도 없는 주장하나 가지고 a씨를 믿는다니 크크크크 태극기 부대가 박근혜를 믿죠 증거들은 계속 나오지만 박근혜가 그런 일이 없다 그랬으니까
18/03/27 23:05
처음에는 정봉주를 여론 무마용 연막탄처럼 써먹으려는 MB의 술수인가 싶었는데
가만 보고 있자니 이건 그냥 민국파 같이 정봉주와 안 좋게 헤어진 몇몇 사람들이 '나 버리고 잘 되는 꼴 못 본다'는 식으로 물귀신 작전 세운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18/03/27 23:07
중립척인 '척'하는 무논리 무뇌 글이네요.
거기다 피드백 하는 척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했던 말 반복에다 재반박에는 그 어떤 논파도 못 하고 있습니다. 어그로죠~
18/03/27 23:08
아님말고 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거론하는게 얼마나 잘못된걸줄 모르나 보네요.
제가 보기에 님이야말로 진성페미같네요. 아님 말고요.
18/03/27 23:09
A씨 주장이 그럴듯해보이나요?
이 가설은 어딘가요? 그냥 9년전에 친구에게 그럴싸한 거짓말하고, 미투운동 틈타서 친구 기자가 폭로한거죠. 정봉주가 아니라고 해봤자 무고 입증할 방법도 없을거고,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땡큐고, 아니라고 하면 미투반대하는 정치인 프레임 짜기도 좋고. 계속 반박자료 나올때마다 말 바꾸는 A씨측 주장보다, 이게 더 그럴듯해보이지 않나요?
18/03/27 23:1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6/2018031601482.html
정봉주가 왜 피해자를 직접 고소하지 않고 프레시안을 고소했는가에 대한 이유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 등을 형사 고소했다. 그런데 성추행이 없었다면서도 이를 언론에 제보한 피해자 A씨는 고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법조인 눈으로 보면 수긍할 만한 판단이다. 정 전 의원이 A씨를 고소하면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아닌지 사실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성추행이 있었는지가 핵심 사안이 된다는 얘기다. 성추행이 있었다면 정 전 의원은 A씨에게 무고죄로 역고소당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사만 고소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정 전 의원과 A씨 사이에 있었던 일보다는 언론이 이를 보도한 경위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된다."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은. "검찰은 언론이 피해자 A씨의 이야기를 진실로 믿은 이유 등 전반적 취재 과정을 조사하게 된다. 언론으로선 폭로가 구체적인 데다 이메일 등 증거가 있고, 다른 이들의 증언도 있었기 때문에 보도한 것이라 주장할 것이다. 이런 경우엔 언론사와 기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고소 자체가 각하(却下)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실체에 대한 조사는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당시 상황을 정확히 가리려면 A씨에 대한 고소가 있어야 한다."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11년 12월 발생했다.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10년)에는 문제가 없지만, 2013년 6월 친고죄(피해자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범죄)가 폐지되기 전 일이다. "형사법에는 형벌 불소급의 대원칙이 있다. 사후에 만든 법으로 과거 일을 처벌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친고죄에서 이미 고소 기간(성범죄는 1년)이 지났다면 이후 친고죄가 폐지돼도 소급해 처벌할 수 없다. 따라서 당시 추행이 한 번만 일어났다면 피해자 말이 맞는다고 해도 처벌이 어렵다." 정리하면, 정봉주가 프레시안을 고소한 것에 그친건, 성추행의 실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A씨측 법률대리인들도 이점을 인지하고 정봉주에게 A양을 고소하라고 하는 것이고요. A양은 공소시효가 지나서 정봉주를 고소하지 못합니다. 정봉주가 결백하다면 왜 A양을 고소하지 못하는가? 이것이 저의 가장 큰 의문입니다. 780여장의 사진을 왜 다 공개하지 않고 일부는 가린채 내보낸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A양이 언급한 시간대가 혹시 780장의 사진과 모순되는 경우를 노린것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그런 경우, A양은 시간대를 번복할테고, 진술의 일관성이 훼손됬기 때문에 정봉주에게 유리해지죠. 사진도 대중한테 찔끔찔끔 공개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도 A양 고소하고 그 재판에서 증거로 내면 되는 겁니다. A양이랑 정봉주랑 법원에서 붙으면 끝날 일이 뭐 이렇게 지저분했는지 정말 현기증 나네요.
18/03/27 23:52
제가 보기엔 그냥 빨리 결론 내리고 싶었을 겁니다.
드러나있는 프레시안을 선거법위반으로 걸어야 결론이 빨리 나고, 결론이 빨리 나야 선거에 좋으니까요. A를 고소해봐야 명예훼손인데, a가 징역 살 것도 아니고, 거금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피해보상을 받더라도 프레시안을 걸어야 받을 가능성이 있죠. 필요하다면 나중에라도 고소할 거라 봅니다. 지금은 선거에 집중하고 싶겠죠. 직업이 정치인인데, 10년만의 출마입니다.
18/03/27 23:11
근데 정봉주가 A를 추행한 시간은 몇시라고 A가 이야기했습니까?
오늘 기자회견에서 A가 주장한 내용은 "5~6시 사이에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 라는 것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정봉주가 추행한 시간은 5시 전입니까? 아니면 6시 후입니까? 캡쳐본을 보면 기다린다는 내용만 있는데, 정봉주가 추행하고 나서 렉싱턴 호텔에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까? 아니면 렉싱턴 호텔에서 정봉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인 겁니까? 자신이 거기에 있었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정확히 추행시간을 이야기 안하는 걸 보니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정봉주가 6시이후 알리바이를 증명하면 추행이 5시 전에 있었다라고 이야기하고, 5시 이전 알리바이를 주장하면 6시이후에 추행했다고 이야기 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데 말입니다. 아니면 5시에 쓴 글은 정봉주를 기다리는 거고, 6시 다 되어서 쓴 글은 정봉주에게 추행당한 후에 다른 사람을 기다리면서 쓴 글일 수도 있겠네요. 기자회견만 봐서는 5시 이전에 성추행이 있었는지, 5~6시 사이에 있었는지, 6시 이후에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18/03/27 23:22
6.2 정봉주가 호텔룸에 간적이 없다고 한건, 이때 벌써 여러 매체에서 호텔룸 정봉주라는 기사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프레시안 기사 내용이, [호텔 카페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 라고 나와서 기레기들이 호텔룸이라고 부르기 딱 좋았죠 6.4.정봉주 기자회견에선 호텔 룸이건, 카페이건, 레스토랑이건 레스토랑 룸이건 만나적 없다고 했습니다. 7.A의 시간과 장소에 관한 주장이 일관된게 아닙니다. A는 2012년 1월 5일에 남자친구에게 [감옥행을 2일 앞둔 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구체적으로 메일을 썼다가 최근 뒤집었습니다. 9.일시에 대한 증언과 별개로, A의 다른 증언을 살펴보면 설계라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9.1 페이스북으로 날자를 추정한 사람이 페이스북 사진을 찾는데 3주 넘게 걸렸다는 건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정 전 의원을 만난 뒤 일산 친구 집에서 친구 두 명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고, 그날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날 페이스북에 친구들과 만난 일을 올렸고, 그게 2011년 12월 23일이었기 때문에 사건 당일을 그날로 추정하는 것" -> 구체적인 시간을 더듬기 위해 백방으로 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페이스북 사진. 9.2 성추행이라는 행위의 증언 내용도 일관되지 않습니다. 메일 - 마지막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는 데 정의원이 저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첫기사 -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어요 다음기사 - 정 전 의원이 급하게 다가와 껴안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9.3 요구사항도 달라졌습니다. A씨가 가슴 속에만 담아뒀던 7년 전 일을 폭로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는 정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런 큰 일을 맡길 수 없잖아요.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니까요." -> 제가 정 전 의원에게 바라는 건 공개적인 성추행 인정과 진실한 사과입니다.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한다면, 정 전 의원이 정치인으로 무얼 하건 제가 관심 가질 일은 없습니다. 10.구조 문제에 더해서 보도 윤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기자의 친구 증언을 기사로 쓰거나, 증언자 (대표적으로 민국파)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없거나, 다른 언론사 기사를 작위적으로 해석하거나. 이 두가지가 합쳐져서 현재 미투는 갈길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18/03/27 23:23
저 혹시 비트코인에 대한 참을수 없는 분노를 가진 사람들의 원한 일수도 있지 않나요?;;;;
이 일 터지기 전애 정봉주는 비트코인으로 돈 벌었다고 자랑질 했거든요. 나는 비트코인으로 잃었는데 정봉주는 벌어??? 이런 원한요ㅜ (별개로 정봉주는 나이 값도 못하고 가볍고 무책임한 사람이애요. 60 넘어서 비트코인 자랑에 권하기까지 하니 정치하지 말고 정치쇼나 하면 딱 좋겠어요. 더구나 만국파니 진중권, 한겨레 하어영 이런 사람들 본인이 임명 하거나 욕 들어가면서 어울리고 본인 프로에 불러준 관계인데 이번 일 보면 사람 보는 눈도 없어요)
18/03/27 23:33
정봉주보다 a양이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사실 일관성이 떨어지는 건 오히려 정봉주 입니다.
1. 나꼼수와 새벽까지 녹음 후에 헤어졌고 오전부터는 민변에서 회의를 하였고 민변에서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 나꼼수와 점심까지 녹음을 한 것으로 밝혀짐. 2. 점심식사를 하다가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을지병원으로 갔다가 홍대로 돌아온 것이 2~2시반이다. -> 2시까지 홍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 3. 민국파는 23일에 나를 수행한 바가 없다. -> 수행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힘. 7년전 일이니까 양쪽 모두 잘 기억이 안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위와 같이 완전히 다른 사실을 얘기하고 번복하는 것은 오히려 정봉주입니다. 반면, A양은 제가 알기로 일관성없는 주장을 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관성 없는 주장을 한다고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대충 아래와 같죠. 1. A양측은 '호텔 룸', '로비 레스토랑', '카페 겸 레스토랑 안 룸' 으로 성추행 장소를 계속 변경하고 있다. -> 첫번째 프레시안의 기사에도 카페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고 나와있으며, 정봉주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신에게 온 기자의 카톡에도 명확히 카페 룸이라고 명시되어 있음. ( 기자: 2011년 12월 23일, 수감 전날, 렉싱턴 호텔에 불러서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셨죠? 카페 룸으로 불러서 껴안고 키스하려고 하셨죠? 인정하시죠? 내일 오전 기사 나갑니다. 그전까지는 해명 주셔야 합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정봉주가 A양을 흡집내기 위해 억지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2. 23일이라고 주장했다가 24일이라고 주장했다 오락가락 했다. -> A양은 정봉주가 24일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한 적은 없으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23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레시안이 보도한 이메일에 크리스마스라고 나와있었지만, 이는 A양이 공식적으로 주장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개인적인 이메일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왜 그런 착각을 했는지 해명하였고, 23일로 확신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3. 3시~5시, 1시~2시, 5시~6시로 시간을 오락가락했다. -> A양이 시간을 특정한 것은 5시 37분 이후, 그리고 1시간을 기다렸다는 정황 상 5시 37분~6시 10분 정도가 유일합니다. 정봉주가 먼저 자신의 3시~5시 알리바이를 제시했고, 그다음 민국파가 1시~2시를 주장했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봉주는 계속 스스로 일관성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 상대방의 신뢰성을 흡집내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합니다. (a양 측이 처음에 '호텔 룸'을 주장했다고 하는데, 막상 본인은 기사가 뜨기 전날 기자로부터 카페 룸이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기자회견문에 카톡 문장을 그대로 옮기기까지 했는데, 과연 정봉주가 A양 측의 주장이 뭔지 몰랐을까요?) a양의 미투는 이제는 난장판 진실 싸움이 되어버렸죠. 만에 하나 정봉주가 정말 성추행을 했었다면, 이렇게 진흙탕 싸움을 만든건 정봉주의 의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18/03/27 23:38
A양을 직접 고소하지 못하는 것만 봐도 의도적인 개판만들기가 분명해 보이는데요. 본인 예상보다도 훨씬 효과적이라 놀라고 있을듯.
18/03/27 23:44
정봉주가 호텔룸에 간적이 없다고 한건, 여러 매체에서 호텔룸 정봉주라는 기사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프레시안 기사 내용이, [호텔 카페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 라고 나와서 기레기들이 호텔룸이라고 부르기 딱 좋았죠. 기자회견에선 호텔 룸이건, 카페이건, 레스토랑이건 레스토랑 룸이건 만나적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제멋대로 써서 그런거지요. 프레시안이 보도했기 때문에 이메일이 공식 주장이 되었지요. 같은 기자의 2일 후 후속보도 내용이고 메일 내용은 구체적입니다. [감옥행을 2일 앞둔 날, 크리스마스 이브]. 5년 만에 A가 공식적으로 번복합니다.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잘못 기억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도대체 뭐하러 이런 메일은 공개합니까?
18/03/27 23:56
정봉주의 기자회견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봉주는 A양이 1차 보도에서 호텔 '룸' 이라고 주장했고, 2차 보도에서 로비 레스토랑 이라고 주장했고, 3차 보도에서 '카페 겸 레스토랑 안 룸' 이라고 바꾸고, 4차 보도에서 '레스토랑 룸'이라고 바꿨다고 얘기합니다.
"잘못된 기사가 많은데 호텔 룸이건, 카페이건 만난 적 없다." 라고 얘기한게 아니라 "A양 측이 계속해서 장소를 바꾸고 있고, 자신들의 보도를 부정하고 있다" 라고 얘기합니다. 흠집내기를 위한 주장임이 분명해보이죠. (왜냐면, 정봉주는 프레시안의 1차 보도가 카페 룸을 특정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요.) A양이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잘못 기억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한건 오히려 23일이 맞다는 주장입니다. 수감일을 26일이 아닌 25일로 착각했을수 있다라고 얘기한 것이죠. 근데,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특정한건 설명이 안되죠. 따라서 A양은 바로 아래와 같이 공식적으로 정정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메일에 사건 시기를 크리스마스 전야 모임을 했던 주말인 '크리스마스 이브'로 회상해 적었습니다. 사적 이메일에 날짜를 특정한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당시 모임이 이틀에 걸친 모임이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이메일을 쓰던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단순하게 기재했을 것입니다." 전문은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88778 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18/03/28 00:18
호텔룸이라고 보도한건 중앙일보 기사고 바로 내렸습니다. [호텔 카페 직원이 룸으로 안내했다] 이걸 받아서 그렇게 썼지요.
정봉주가 1차 보도 호텔룸 운운한건 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장소는 프레시안 기사 내용이 그렇게 계속 바뀌었지요. 기자회견 초반에 "...호텔 룸이건, 카페이건 만난 적 없다." 라고 하지요, 뒤에가서 1차보도 2차 보도 하고 다시 설명하고. 정정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만 했으면 이틀에 걸친 모임이라 그런가 할수도 있지만, (저는 납득이 안되지만) 2일 앞둔 날은 뭔가요? 정봉주는 26일에 들어갔는데. 1월 5일에 벌써 까먹은 건가요? 그리고 그럴수 있다고 쳐도 도대체 뭐하러 그런 걸 공개해서 신뢰도를 떨어뜨리나요?
18/03/28 00:31
정봉주는 가장 첫 보도가 프레시안의 단독 보도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죠. 근데 굳이 나중에 올라왔다가 내려간 중앙일보 기사를 a양측의 1차 보도라고 얘기했다면, 더더욱 그 의도가 팩트체크가 아닌 흠집내기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정 전 의원의 수감일을 잘못 기억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가 오래된 기억이라 잘못 추정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 메일이나 북구님께서 7년전에 보내신 메일을 확인해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이 왜 그런 문장을 썼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어렵죠. 따라서 A양 역시 '추정한다' '기재했을 것입니다'라는 표현을 썼구요. 사적 메일이라서 단순하게 기재했을 것이라는 기억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18/03/28 00:37
그러니까 옴닉님은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의심하는 사람이 있어서 논란이 생길텐데. 뭐하러 공개하냐는 겁니다.
게다가 법정으로 가면 판사가 증언을 의심할 여지가 생길텐데 뭐하러 그러냐고요. 다른 증언자 많다면서요? 호텔룸에 대해서는 흠집내기로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도 생각해보세요 정봉주 호텔룸이라고 여러 언론이 계속 쓰면 감당이 되겠습니까. 뭐라도 반격을 해야지요. 그리고 기사는 정봉주가 고소하겠다고 말하고 난 뒤 내려갔지요.
18/03/28 00:43
만일 이메일을 안깠으면, 정봉주가 알리바이를 대며 부인을 한 이상, 아무런 증거도 없는 마녀 사냥이라고 매도 당했겠지요. 어차피 마찬가지입니다. 정봉주가 자신의 알리바이를 대고, A양과 프레시안을 흡집내기 시작하면서, A양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했겠죠. 보일 수 있는 증거와 증언은 전부 찾아보고 그리고 프레시안에 제보했습니다. 그리고 프레시안은 그것을 기사화했고요. 어떤게 문제인가요?
정봉주는 호텔룸이건 어디건 간적이 없다. 당장 잘못된 보도들을 중지하라고 얘기했으면 됐습니다. A양측에서 먼저 호텔룸이라고 보도 얘기했다가 말을 바꾸었다고 신뢰성이 의심간다고 흠집낼 필요가 없었고요.
18/03/28 03:17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증거를 공개한 것은, 자신에게 안좋은 여론을 만들어 내는 등 전략적으로 실수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 자체가 그 사람의 신뢰도에 흠을 주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시한 증거가 위증으로 탄로 나는 것은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근데, "어떤 증거가 위증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그것을 증거로 제출한 상황" 자체는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3/28 10:51
북구 님// 하지만 그게 A양의 잘못은 아닙니다. A양(그리고 넓게 보자면 프레시안)은 해당 증거가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고민했겠지만 어쨌든 공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해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명도 했구요.
잘못한 사람은 해당 증거가 애매하다는 사실을 가지고 A양을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사람들 혹은 넓게보자면 해당 증거만을 가지고 정봉주를 성추행범으로 낙인찍인 사람들이지, A양은 피해자로서의 대응을 위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고려했고 그 중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18/03/28 00:00
이중잣대는 아닙니다. A양은 제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주었고, 반면 정봉주는 해명이 없었을 뿐입니다. 게다가 잘못 말한게 너무 많아서 해명할거라 기대하지도 않고요.
18/03/28 00:21
a씨 해명이 납득할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거겠죠. 성추행범으로 지목했으면 그만큼 더 꼼꼼하게 했어야죠. 그 날 날짜 증명할 사진 자료같은것도 진작에 나왔어야하고 사진이라는것도 벌써부터 날짜조작이 가능하다는 글들이 나오고 있는판이라 사실상 증거력을 상실한 상황입니다.
18/03/28 00:23
기자한테 문자 받았는데 다른 소리한게 문제라면 사실 민국파 뿐 아니라 서이라 기자도 그렇고 변호사는 1억씩이나 걸면서 저렇게 점심이라고 떠들어 대는데 그 기자한테도 점심때는 아닐 수 있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는 것도 이상하죠. 점심 / 저녁이 그렇게 헷갈릴 상황도 아니고 뉘엿뉘엿도 기억하는데. 애초에 증언까지 따고 동창인 기자인데 저 떄만 교류 안했을리도 없구요.
신기할 일은 아니죠. 지금까지 상황은 날 추행했다나 겨울에 추행했다가 아니라 23일에 추행했다고 던졌으니 정봉주는 23일은 아니다라고 대답한거고 (여기서 의견이 갈리죠. 왜 23일이 아니냐고 대답했냐와 애초에 23일이라고 질문하지 않았냐는 거고) 거기에 대한 이메일이 날짜가 부정확하니 근거가 한번 갈리고 (여기서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이 갈리고) 민국파와 서이라 기자가 낮이라고 던지니 정봉주가 발언으로 부정했다가 사진이 나왔는데 (정봉주 말은 틀렸지만 낮은 아니라는게 확인되니 또 갈림) 그러면 말이 틀린게 중요한게 아니라 안한 사진이 중요한거고 (여기서 또 서이라 기자랑 a씨랑 별개로 볼거냐 교류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냐로 갈리고) 여기서 이제 던진게 시간대입니다. 여기서 갑자기 a씨 말 한마디로 분위기 대반전된다면 그게 신기한거죠. 내적판단으로 하느냐 외적판단으로 하느냐인데 외적 판단으로 보면 딱히 신기할일은 아닙다. 오히려 인간 행동은 내적판단보다 외적 판단이 신뢰할만하다는 행동 연구 이론도 많고. 저도 아예 의심을 거둔 것도 아니고 물론 내적 판단 자체 가능성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은 패를 더 꺼내야 할 것은 어찌되었던 a씨 측이라고 봅니다.
18/03/28 00:27
이메일 공개할지 말지도 소통하는 사이인데 저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했다? 무슨 가카도 아니고..설득력이 너무 떨어지죠.
게다가 23일이라고 확신한게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를 보고 23일이라 확신했다는데 정작 그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를 얘기하면서 깐건 24일 이메일이고, 이제와서 '백방으로 찾은 결과' 나온게 이번에 나온 셀카죠. 아니 애초에 23일 확신할때 본 그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를 까면 간단했을 일인데 왜 굳이 백방으로 찾기까지 해야했을까요? 그 사이 잃어버리기라도 했답니까? 게다가 정작 과거에 깐 이메일은 날짜가 다르고. 이걸 순진하게 믿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수준인데요.
18/03/28 00:40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가 어떤 것을 얘기하시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A양은 아래와 같이 주장하긴 했습니다. "그날 저는 정봉주 전 의원을 만난 후, 예정이 돼 있던 초등학교 동창 3명과의 크리스마스 모임을 위해 친구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인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만남은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저녁에 시작됐지만, 모임은 밤새 지속됐고 다음날인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아침에 헤어졌습니다. 당시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는 기억은 동일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의 SNS에는 사건 당일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난 날짜를 2011년 12월 23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기반으로 날짜를 12월 23일로 특정했습니다." 이메일과 셀카는 정봉주가 성추행한 사실 혹은 성추행 당한 장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단서이기 때문에 공개했습니다. SNS에 친구랑 파티를 한 사진은 올려봤자 어차피 아무 의미가 없죠.
18/03/28 00:47
a씨 본인이 얘기한건데요?
[저는 정 전 의원이 23일 무슨 일정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 사람을 만난 날이 23일인지 24일인지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에 가까웠던 날이라는 기억과 오래전이라 대부분 사라져버렸지만 아직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들이 23일을 가리키고 있을 뿐입니다.] 여기요. '크리스마스에 가까웠던 날이라는 기억' 과 '아직 남아있는 작은 기록의 단서들이 23일을 가리키고 있다' 라고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본인 말대로라면 23일인지 24일인지도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남아있는 작은 단서로 23일이라고 추정했다면서요. 의미가 없진 않죠. 이메일 날짜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a씨는 23일에 뭘 했다는걸 증명할 근거가 하나도 없는데요. 아예 최소한의 근거조차 없습니다. 순진하게 믿는게 더 의문인데요. 게다가 이메일 공개할지 말지도 주고받는데 다른때는 손이 마비라도 됐답니까?
18/03/28 00:54
kartagra 님// 저기서 말하는 단서들은 SNS에 23일에 친구랑 파티를 한 사진과 파티 전에 추행을 당했던 기억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거나, 비슷한 종류의 매우 간접적인 단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예를 들어 A씨가 23일 자정에 친구랑 술마시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공개해봤자 얻을 수 있는게 비웃음밖에 더 있나요? 왜 그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랑 성추행에 관한 문자를 주고 받았을수도 있고, 전화로 주고 받았을수도 있죠. 다만 그게 문자든 통화 녹음이든 안남아있으니까 그나마 남아있는 이메일을 공개했겠죠.
18/03/28 01:00
옴닉 님// 그거야 님 생각이고 뭐가 됐든 간접적인 단서든 뭐든 없는 것보단 낫죠. 날짜도 안맞는 이메일도 까는데 고작 비웃음이 두렵다고 본인의 판단근거를 못까요? 난 적어도 이 날짜 이 시간대에는 여기 있었다는걸 증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그리고 나서 이번처럼 호텔에 있는걸 나중에 찾았다고 치면 어느 정도 주장 보강도 될 텐데? 뭘 까든 날짜도 안맞는 이메일보다 비웃음거리가 될 것은 없는 것 같네요. 결국 a씨 말은 근거가 매우매우 빈약할 뿐더러, 공개한 증거조차 본인 말이랑 달라서 믿기가 힘든데다가, 정작 프레시안에서 민국파든 뭐든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을땐 입 싹 다물고 있었죠. 메일 공개할지 말지조차 상의하다가 갑자기 어디 마비라도 왔답니까? 입 뻥긋 안하다 이제와서 얘기하게?
18/03/28 01:03
옴닉 님// 옴닉님은 근거의 유무로 인식하시는데 지금 kartagra님은 a씨의 주장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거 같은데요.
' 저 글만 보면' 자기는 23일인지 24일인지 오래전 기억이라 사라져 버렸지만 남아있는 기록이 23일이라 23일이라고 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건문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 23일이라 자기는 23일로 특정했다는 거죠. 근데 이메일은 24일이라고 되어있으니 조건문과 명제가 모순되기에 a씨의 주장 구성이 잘못됐다는 말씀 하시는 거 같습니다. 옴닉님 말씀처럼 기억과 남아있지 않은 기록은 23일이든 24일이든 저 조건문에 해당되지 않죠. 본인 문장의 조건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남아 있는 기록이라고 썼으니깐요. 사실 그게 지금 내놓은 포스퀘어라면 말이 되는데. 문제는 그렇다면 이제까지 이메일을 꺼내고 포스퀘어 자료는 안 꺼냈다는 건. 시나 저 조건문 명제에 모순됩니다. 애초에 저 조건문 자체가 어디서 기반했냐는 건 논란일 수밖에 없어요. 추가로 수정해서 더하자면 애초에 기록이 아니라 내 기억으로 인해 23일이라고 해야죠. 기억은 거의 사라졌지만 기록은 23일이라 23일이라고 주장한다고 썼다가 기록은 24일이고 내 기억이 23일이라 23일이 맞다 하면 일단 본인 말과는 모순되죠. 이 해명을 믿을 수 있고 못 믿을 수 있는데 못 믿는게 오히려 조건문에는 더 맞죠.
18/03/28 01:25
kartagra 님// 친구들과의 파티사진을 성추행 증거사진으로 보도할 경우 득이 클지 실이 클지에 대한 의견은 그냥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실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득실을 떠나서, 이런 식의 진실 공방이 애초에 A양이 생각한 것이 아니었고, 진실공방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느껴집니다.
아래와 같은 A양의 생각을 봤을때 말입니다. "왜 늘 '기억'은 피해자의 몫이어야 하는 것인지요. 혹시라도 사과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저는 정 전 의원이 23일 무슨 일정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 사람을 만난 날이 23일인지 24일인지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고, 반성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살겠다고 하셨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침묵의 이틀 동안 모든 일 자체를 전면 부인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십시오." A양이 원했던 것은 증거를 기반으로 정봉주의 성추행을 증명하려 하는 것이기 보단, 미투운동을 통해 성추행을 한 파렴치한을 심판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이러한 생각은 누군가가 보기엔 순진하고, 누군가가 보기엔 비논리적이지만, 누군가가 보기엔 미투 운동의 본질이기도 하죠. 그래서 증거 없이 미투를 하는 것이 옳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확실한 증거 없는 미투는 무고나 다름없다. 라고 얘기를 할테고. 누군가는 증거가 없을지라도 미투 운동은 증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라고 얘기하겠죠. 대부분은 그 중간 어디쯤일테고, 저는 후자에 가깝고, kartagra님은 전자에 가깝죠. 이는 그냥 각자의 생각이 다를 뿐인듯 하니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18/03/28 02:12
옴닉 님// 파티 사진인지 아닌지도 모를 뿐더러,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단 뭐든 있는게 나은건 분명한데요? 애초에 그럴거면 그리고 날짜도 안맞는 이메일 따위도 까면 안됐죠. 안그래도 이메일이라 신뢰도 떨어지는데 날짜까지 안맞으면 그거 믿어주려고 해도 믿어주기 힘들 지경인데 말이죠. 님 말대로 진실공방이고 뭐고 a씨 입장에서는 다른 미투처럼 내가 먼저 나서서 한대 치면 다른 사람도 우르르 치겠지? 하는 마인드가 분명 있었다고 보입니다.
[A 씨는 본인 외에 피해자들이 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A 씨는 "주변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봉주 전 의원이 대학 특강 다닐 때 어린 여대생들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도는 것 같다"며 "혹시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함께 용기를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에 이런 식으로 얘기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런데 현실은 감감무소식이고, 본인이 꺼내온 근거는 본인 주장이랑 안맞고, 정봉주는 시간대별로 반박하려고 하는 반면 a씨는 먼저 23일이라고 해놓고 날짜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메일은 착오가 있었던 것이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럼 당연히 누구 쪽에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는지는 자명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전 증거없이 미투해도 상관없어요. 이윤택이나 조재현은 뭐 특별한 증거가 있어서 박살났습니까. 조민기는요? 이렇게 미투로 사실상 까발려진 케이스의 경우는 굳이 증거를 따질 필요가 없죠. 그런데 이번처럼 의견이 분분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제대로 입증도 못하는데 가해자라고 지목된 사람이 필사적으로 반박할 경우는 '피해자의 말'이랍시고 믿는게 매우 위험하다는겁니다. 심지어 a씨는 이미 근거도 매우 빈약한데다가 추가 폭로도 없고 본인이 깐 이메일조차 안맞아서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 상태고요. 단순히 피해자 말만 믿었다가는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는 수도 없이 나왔고(그 중 한번은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지는 수준이었죠) 한 사람의 인생이 골로 갈 수도 있는 일인데 다짜고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말만 듣고 유죄추정식으로 나올게 아니라 당연히 신중해야하죠. a씨는 가장 큰 리스크라고 해봐야 명예훼손 고소 당해서 벌금 조금 받는 수준인데 정봉주는 사회적 매장에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걸 잃을 수 있는 상황인데, 순진하고 비논리적인게 미투운동의 본질이랍시고 심증으로 사람 하나 골로 보내려고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게. 그게 미투운동의 본질이면 그런 운동은 솔직히 망해도 싸다고 봅니다.
18/03/28 02:42
kartagra 님// "이번처럼 의견이 분분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제대로 입증도 못하는데 가해자라고 지목된 사람이 필사적으로 반박할 경우는 '피해자의 말'이랍시고 믿는게 매우 위험하다는겁니다."
->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미 양쪽 모두 피해자가 된 상황이나 마찬가지죠. 저 역시, '피해자의 말'이라고 무조건 믿는 건 안되는 상황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는 정봉주와 a양 모두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a씨는 이미 근거도 매우 빈약한데다가 추가 폭로도 없고 본인이 깐 이메일조차 안맞아서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 상태고요." ->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정봉주는 본인 주장을 하는데 있어 계속 일관성 없게 뒤집어서 주장했고, 거짓 주장으로 보이는 것이 명백해보이는 흠집내기도 시도했습니다. 최소한 a씨는 근거는 빈약하지만 일관성은 있어보이고(저는 이메일에 대한 a씨의 신속했던 해명이 충분히 일리가 있어 보였고, 따라서 a씨 주장의 일관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의 발언 및 행동 중 다른 숨겨진 의도가 명백해 보이는 "가식적인 주장" 같은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18/03/28 03:06
옴닉 님// 정봉주는 말이 어떻든 간에 본인의 행동이 찍힌 실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로 프레시안의 말을 계속 반박해 왔고요. 사람의 기억이야 틀릴 수도 있고 왜곡될 수 있지만 사진은 그럴수가 없죠. 일단 거기서부터 정봉주의 신뢰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반면 a씨랍시고 나온 사람은 증거라고 인정해주기도 민망한 이메일에, 24일인지 23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본인 주장 밖에 없는데다가 이메일 공개는 상의까지 할 정도였으면서 프레시안 민국파 폭주할 동안 가만히 있다 뒤지고 뒤져서 나온게 고작 제대로 뭘 증명해줄 수도 없는 셀카 정도죠. 어차피 둘 다 증언의 일관성은 있습니다. 갔다vs안갔다로 일관적이죠. 결국 문제가 되는건 세부적인 디테일인데, 정봉주는 적어도 실체적인 증거가 있기 때문에 디테일 면에선 a씨보다 앞선 데다가 애초에 애매하면 당연히 유죄추정으로 가면 안되는겁니다. 이건 그냥 당연한거에요. 거짓 주장이 명백해보이는 부분이 없다는건 님 생각일 뿐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거짓일수도 있는겁니다. 그래서 님처럼 그냥 피해자를 믿는게 위험하다는거고요. 그렇게 피해자 무턱대고 믿었다가 사람 하나 골로 보낸 뒤에 아님 말고 하면 될까요? 이게 맞다고 생각해요? 사람 하나 골로 보낼 수 있는 문제에 있어서는 당연히 신중해야 하는겁니다. 님 말과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거짓일수도 있는데다가 근거랍시고 까는 것도 근거라 보기 힘든 것들인데 a씨의 뭘 보고 거짓 주장이 명백한 부분도 없을거라 생각하는지 의문이군요. 아무리 봐도 a씨 손을 들어주고 싶은, 그냥 희망사항에 가까운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양쪽 다 피해자라는건 뭔소린지 모르겠군요. 적어도 이 사안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누군지는 명확한데요? 제가 말하는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만. 까딱했다간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골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요.
18/03/28 03:39
kartagra 님//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물증으로 사용될 수 있는 건, 정봉주가 a양을 성추행하는 사진이 나오는 경우, 아니면 반대로 a양이 성추행을 특정한 시간에 정봉주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 나오는 경우. 두가지 입니다.
그 외에는 전부 증언에 달려있을 뿐이고, 정봉주나 a양의 행동에 모순이 없는가? 정봉주와 a양이 각자 얼마나 일관성있게 증언을 하는가? 그리고 증인들의 증언이 얼마나 믿을만 한가? 등에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을 똑같이 검증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 동등한 상황이고, 결국 둘다 피해자나 다름 없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런 이유로 저는, 누가 봐도 모순이라고 느껴질만한 정봉주의 행동을 앞서 말씀드렸고, 누가봐도 명백하게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정봉주의 증언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a양의 발언과 행동에서 모순과 일관성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한 부분이 그렇게 누가봐도 명백한 정도로 모순이거나 일관성이 없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요. 제가 이런식으로 접근한 이유는, 누군가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보다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접근하고 싶다면 다르게 접근하십시요. 근데 제가 납득할 만한 근거로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즉, 정봉주가 한 행동 중, 누가봐도 자신의 결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명확해 보이는 부분이요. 예를 들어, 자신의 행적이 담긴 사진을 적극적으로 수소문하고 공개하는 행위는 저도 신뢰도를 높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누가봐도 결백한 것처럼 수소문하고 공개했느냐? 는 제가 아는 선에는 아니라고 판단했고요. 물론 제가 충분히 열심히 찾아보지 못해서 확신하지 못했을수도 있는거고요.
18/03/28 04:17
옴닉 님// 그건 직접적인 물증이고, 적어도 신뢰도를 판명하는 데 있어서 정봉주가 알리바이를 증명하려고 내민 증거들과 a씨가 근거랍시고 내민 되도않는 이메일이나 뭔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든 셀카와는 명백하게 수준 차이가 있죠.
증언 뿐만 아니라 알리바이를 입증하려고 내미는 증거들 또한 충분히 신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못믿을 것 중 하나가 증언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피해자라는건 말이 안되죠. 이 사건은 명백히 한쪽이 피해자 포지션이고, 한쪽은 가해자 포지션입니다. 피해자 포지션의 a씨는 가장 큰 리스크가 명예훼손으로 벌금 좀 무는거고, 가해자 포지션의 정봉주는 모든걸 잃을 수 있는 상황이죠. 당연히 '똑같은 피해자'라는게 성립이 안됩니다. 명백히 포지션이 정해진거죠. 그리고 님이 누가봐도 모순이라고 하셨는데, 정작 '누가봐도' 모순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안보이는데요? 님이 쓰신 글 보니 1,2,3번은 어차피 정봉주 본인이 스스로 사진 까면서 논파한거나 다름없고, 어차피 사람 기억이야 믿을게 못되니 '확실하게 증명할 것'만 있다면 당연히 그걸로 증명하면 되는거죠. a씨는 그게 안되니 뭔 이상한 이메일 하나 들고와서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는거고. 그리고 오히려 호텔 룸 어쩌고는 정봉주가 호텔에 안갔으면 더 헷갈릴 수 있는 문제고요. 카페에 룸 있는 호텔이 뭐 흔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2번의 경우 님은 그냥 a씨를 믿고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누가봐도 명백하지 못한 증거고 딱히 설득력도 없습니다. 애초에 이메일을 증거로 깐다는 것부터가 신빙성에 의구심을 품게 하는데 날짜조차 틀려놓고 날짜는 중요한게 아니다 이러고 있으면 이걸 믿으라고 내놓은겁니까? 시간 관련해서는 이메일을 공개하냐 마냐도 상의했으면서 시간 관련한건 하나도 상의 안하고 프레시안이랑 민국파가 멋대로 내보냈나보죠? 이게 설득력이 있는 소리라고 하시는지? 제대로된 근거도 없이 난장판 만들고 있는건 프레시안과 a씨지 정봉주가 아닙니다. 애초에 7년전 일을 가지고 알리바이를 전부 내놓으라는 것도 웃긴데, 그걸 입증해야 할 a씨는 되도않는 증거들만 증거랍시고 내놓고 있죠.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게 쉽다고요? 그럼 a씨는 거짓을 말하고 있나요?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하셨으면 진실이라는 소린데요? 님이 a씨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결국 그냥 성추행 당했다는게 일관성이 있고 비록 근거로 내민 이메일은 '착오'였지만 23일이라고 계속 주장했다는 것 정돈데, 고작 이런걸 가지고 진실/거짓이 판명이 되세요? 전 전혀 안되는데요? 물론 전 정봉주도 거짓을 말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죠. 그런데 적어도 정봉주는 본인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려고 꾸준히 자료를 찾고, 사진을 제출하고 증인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a씨는 날짜도 맞지 않는 이메일 내놓고, 그 와중에 민국파와 프레시안이 똥싸는 동안 입다물고 있다 한참 뒤에 등장해서 셀카 올리는 정도에 본인의 주장이 전부죠. 그리고 유죄추정은 좀 적당히 하시죠. a씨에 감정이입 빡세게 하는건 이해하는데, 정봉주가 결백을 보여야 할 것이 아니라 'a씨가 정봉주의 성추행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님이 다르게 접근해야 맞는거에요. 님처럼 접근하는게 딱 사람 골로 보내기 좋은 태도입니다. 결백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을 증명하라니. 그리고 적어도 a씨가 정봉주의 유죄를 증명하려는 것보다는 정봉주가 훨씬 결백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요? 그 당시 증인 수소문하고, 프레시안 고소하면서 사진사가 찍은 사진까지 복원해서 검찰에 제출하고. 날짜 지목당하니 최대한 시간별로 알리바이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7년전 일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이러고 있는건데 뭘 얼마나 더 바라시는건지? 애초에 님 말대로 정봉주가 못믿을 사람이라 쳐도 a씨 역시 못믿을 수준인건 마찬가지고 둘 다 의심이 가면 기본적으로 정봉주가 결백하다고 보는게 맞는거죠. 아니면 뭐 유죄추정으로 사람 골로 보내놓고 맞으면 좋고 아님 말고 하시게요?
18/03/28 09:26
kartagra 님//
일어나 확인해보니 마침 정봉주측의 모순을 지적하는 기사가 또 나왔군요. 이제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명백해보이는 정봉주의 모순된 발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나꼼수와 새벽까지 녹음 후에 헤어졌고 오전부터는 민변에서 회의를 하였고 민변에서 을지병원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 나꼼수와 점심까지 녹음을 한 것으로 밝혀짐. 2. 점심식사를 하다가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을지병원으로 갔다가 홍대로 돌아온 것이 2~2시반이다. -> 2시까지 홍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 3. 민국파는 23일에 나를 수행한 바가 없다. -> 수행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힘. 4. 렉싱턴 호텔에 간적이 없다. ->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본인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존재. 제가 kartagra님에게 정봉주가 결백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한건 아닙니다. 원래는 누가됐든 좋으니 제가 a양을 변호했듯이, 누군가(혹은 정봉주 스스로) 정봉주가 모순된 증언을 한 점, 의도가 보이는 흠집내기를 한 것을 반박했으면 했고요. 근데 반박할 수가 없죠, 정봉주는 분명 모순된 증언을 했고 메신저 흠집내기를 시도했는데 그에 대해 지적이 들어와도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든요. 따라서 정봉주를 변호하려면, 남은 건 두가지 입니다. 제가 정봉주의 모순된 행동을 지적했듯이 누가봐도 A양이 모순됐다고 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을 말씀하시라는 거였고, 그게 쉬운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질 않으시니, 정 원하시면 정봉주의 결백을 증명하라고 말씀드린거고요.
18/03/28 14:10
옴닉 님// 1,2,3번은 어차피 기억에 의존한 부분이었고, a씨처럼 사건 발생 2주밖에 안지났는데 시간을 떠나 아예 날짜를 착각할수도 있는게 사람 기억인데 7년전 일을 고작 그런 디테일 가지고 모순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에서 핵심은 호텔에 간 적이 없다 만난 적도 없다 고로 성추행 할수도 없다 vs 호텔 간 적 있다 만난 적 있다 만나서 성추행 당했다였고, 1-3번은 저런 기억에 의존하는 증언보다는 확실한 증거인 사진이 나오면서 오히려 정봉주가 그 시간대에는 호텔에 간 적이 없었다는걸 증명해주는 결과라 오히려 정봉주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만 있었습니다. 정봉주의 일관성이 딱히 잘못됐다는 근거가 되지도 못하고요.
1-3번 같은 디테일 가지고 '난 정봉주를 못믿어'라고 할거면 당연히 a씨 역시 못믿어야 맞는겁니다. 날짜부터 틀린 이메일을 공개해놓고 믿으라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7년전 사건의 진술이 잘못됐다고 못믿을거면 당장 사건 발생 2주 밖에 안됐는데 날짜 틀린 이메일 쓴 a씨의 말은 더 못믿어야 합리적이죠. 물론 4번이 오늘 공개됐고, 이건 치명타가 된건 맞습니다. a씨나 정봉주나 그 이전에는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정봉주는 호텔에 간 적 없다. 만난 적도 없다. a씨는 간 적 있다 만난 적도 있다. 기존에 정봉주가 제시했던 알리바이들은 호텔에 간 적이 없다는걸 증명하고 있었고(기억에 의존한 진술이야 거짓임이 밝혀졌어도 실체적인 사진이 나왔으니 이쪽이 더 확실하죠) a씨는 날짜 틀린 이메일이나 명확하지도 않은 셀카 정도가 한계였으니 서로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상황인데, 정봉주 측에서 호텔에 간 적이 있다라는 빼도박도 못할 명확한 증거가 나온 이상 정봉주가 계속 주장해온 호텔에 간 적이 없다는 일관성이 훼손됐고, 이걸 근거로 '정봉주를 못믿겠다'라고 하면 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3번 같은걸 근거로 한다면 a씨의 말 역시 못믿을건 마찬가지고, 둘 다 못믿을 상황이라면 당연히 유죄추정을 하면 안된다는게 제 요지입니다. a씨의 모순이요? 님이 7년전의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말했던 1-3번 근거로 모순됐다고 할거면, 당장 사건발생 2주 후에조차 날짜 틀리게쓴 이메일을 근거로 제시한 a씨야말로 모순이라는 얘긴데요? 2주 후 날짜 틀린건 그냥 착오로 넘어가고 7년전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썼는데 틀린건 모순이에요? a씨가 이메일 제시하면서 미리 착오였다고 했듯이, 정봉주 역시 사진 까면서 본인 기억을 바로잡았고, 이렇게 증언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당연히 무죄추정이 맞는거지 유죄추정으로 가면 안되는거죠. 증언이 첨예하게 대립할때 다짜고짜 한쪽을 보고 유죄추정으로 가면 안된다는게 단순히 정봉주를 변호하려고 하는게 되는겁니까? 이건 정봉주를 떠나서 그냥 기본 아니에요? 오늘 4번이 까발려지면서 정봉주 본인의 핵심 주장이 완전 박살난거나 다름없는지라 신뢰도가 0에 수렴하는게 맞습니다만, 그게 님이 말하신 1-3번을 근거로 유죄추정을 해도 된다는 얘기랑 동급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전 정봉주의 결백을 증명하려는게 아닙니다. 님처럼 다짜고짜 유죄추정 하는 행태를 경계하는거죠. 지금까지 제가 pgr에서 미투에 보인 스탠스, 정봉주 사건에 보인 스탠스도 딱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난 적 없습니다. 정봉주가 설사 성추행을 실제로 했다는 근거가 오늘 나왔고, 차후에 이와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할지라도 전 똑같이 증언이 대립할때는 유죄추정을 하면 안되고 기본적으로 결백하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할겁니다. 이게 당연한거니까요.
18/03/28 15:14
kartagra 님// 일단 말씀하시는 부분을 저 나름대로 이해하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kartagra님께서 하시는 주장은 제가 말씀드린 1-3번 같은 정봉주의 모순과 a씨의 이메일에 나온 모순이 동일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네, 각자가 모두 오래된 기억에 따른 사소한 실수일 수 있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디테일을 생각해보았을때, 동일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 제가 말씀드린 정봉주의 모순은 3개입니다. 하나 정도는 사소한 실수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B. 제 기억이 맞다면 정봉주의 3가지 모순은 각각 다른 보도자료를 통해 나왔습니다. 맨처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황급히 대응하느라 실수를 했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계속 진행되면서도 계속해서 번번히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역시 신뢰도를 많이 떨어뜨립니다. 반면 A양은 단 한번의 보도자료에 위증(이라고 오해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보도 되었으며, 게다가 해당 보도자료에 자신 역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왜 그런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것인지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C. 정봉주는 공식적인 발표자료 및 인터뷰를 하는 중에 위증을 했습니다. 반면 A양은 증언의 엄밀한 사실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사적 메일에 위증을 했고, 따라서 A양이 경우엔 위증의 책임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적메일은 공식적인 발표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밀한 사실을 적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D. 정봉주는 자신의 위증에 대해 왜 위증을 하게 되었던 것인지 해명을 한 바가 없습니다. 반면, A양은 위증에 대한 의혹이 일자마자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을 하였고, 해명의 내용을 보았을 때 크게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제 3자 입장에서 비슷한 논리가 정봉주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은 하나 마나 의미가 없는 주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봉주는 실제로 해명 자체를 안했다는 것입니다. E. 정봉주는 위에 명시한 3가지의 위증 이외에,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A양이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거짓 모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거짓 모함은 단순히 실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A양의 신뢰성을 흠집내고자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사실은 정봉주가 얘기하는 주장들의 전체적인 신뢰도를 크게 하락시킨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정봉주나 A양이 둘다 조금씩 저지른 실수가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위와 같이 개별적으로 상세하게 비교했을 때, 정봉주가 저지른 실수(혹은 의도적 조작)들이 훨씬 더 명확하며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둘다 못믿을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A의 주장역시 살펴보았지만, 논파를 하거나 신뢰성이 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정봉주의 주장은 그 신뢰성에 큰 문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부연 설명을 위에 적어놓았습니다. kartagra님은 정봉주의 주장이나 A양의 주장에 대해 얼마나 심도있는 검증을 해보셨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주장하실 수 있으십니까? 이미 말씀드렸듯 본 사건에서 명백한 유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사실상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명백한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역시 나오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선 어떤 방법이 최선입니까? 두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신뢰도를 판단하고 합리적인지 검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가 하는 것은 유죄 추정이 아닙니다. 두 사람의 주장의 신뢰도를 저 나름대로 검증해본 것이고 그 내용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 뿐입니다. kartagra님은 누구의 주장이 왜 더 신뢰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에 대한 검증을 해보실 의사가 있으십니까? 아니면 단순히 그저 두 사람 모두 똑같다고 주장하고 싶으신 겁니까?
18/03/28 16:26
옴닉 님// 엄밀히 말하면 사건 발생 2주후에 쓴 메일에서 착오가 발생한 a양과 7년전 일을 기억으로 되살려서 말하면서 착오가 발생한 정봉주. 이 둘 중 누가 더 객관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지는지는 분명합니다. 사건 발생 2주 후에 쓴 메일도 아예 날짜 자체를 착오할 정도로 인간 기억력이 믿을게 못되는데, 7년 후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데 얼마나 디테일하게 들어맞는걸 원하는지? 그리고 실수가 반복됐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그 실수들은 매우 사소한 실수들이며 정봉주가 그 시간대에 호텔을 가지 않았다는 것과 모순된 실수들도 아닙니다. 님이 7년전 일의 기억에 대한 증언이 모순이니 정봉주 말을 못믿겠다면, 당장 사건 발생 2주 후에 날짜를 틀린 a씨의 말은 더 못믿는게 논리적으로 합당하죠. 2주 뒤에 쓴 메일 날짜도 틀린 a씨는 믿는데 7년전 사건을 기억에 의존해서 말한 정봉주는 디테일 틀렸다고 못믿는다? 이게 설득력이 있는 소리인지?
a씨가 이메일에 대한 해명을 했듯이, 정봉주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본인이 찍힌 사진들을 복원하고 제출하면서 해명을 했습니다. 본인이 했던 말들보다 더 확실한 증거들을 본인 스스로 제출한 이상, 굳이 뭐 해명을 하고 말것도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이 사진들을 a씨가 제출했다거나 다른 사람이 제출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 시간대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려고 한건 정봉주지 a씨가 아니었죠. 그리고 그래서 님 말대로라면 사적 메일은 증거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겁니다. 심지어 날짜조차 틀렸죠? 님 말대로라면 사적 메일을 증거로 제출한 이상 신뢰도라고 할 것도 없는 수준이라는건데요? 이걸 근거로 제출했는데 a씨를 믿겠다는건 그냥 님이 a씨를 믿고 싶었다고 얘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개별적으로 상세하게 비교했을때 결국 정봉주나 a씨나 호텔에 가지 않았다 vs 호텔에 갔다는 틀에서는 서로의 주장이 크게 벗어난 적 없습니다. 님이 말하신 것들은 사건을 단정하기에는 매우매우매우 부족한 증거들이고, 논리적으로도 정봉주가 믿을 수 없다면 a씨 역시 믿을 수 없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봉주가 의도적 조작을 했다고 하는건 님의 주장에 불과하고 크게 근거도 없는 수준이라 별로 논할 가치도 없어보이고요. 님 식대로 따지면 둘 다 못믿을 상황 맞습니다. 7년전 일을 그 날에 발생한 세부적인 디테일 틀렸다고 신뢰가 안간다고 주장하실거면, 당연히 사건 발생 2주후 썼다는 메일에서 날짜부터 틀린 a씨 말을 못믿는 것 또한 당연한거죠. a씨 말은 믿고 정봉주는 못믿겠다는건 그냥 님이 처음부터 a씨 쪽으로 마음이 매우 기울어서라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그리고 전 애초에 미투에 뭐 명백한 증거를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미투라는게 그렇게 돌아갈수가 없는걸 알고 있는데 미투를 아예 부정할게 아닌 이상 명백한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은 무리가 있죠. 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합리적인 판단 요건은 갖춰야 한다는 얘깁니다. 님이 말하신 1-3번은 딱히 합리적인 판단 요건이 아니고, 그것만으로는 사건을 단정짓기엔 매우매우 부족합니다. a씨가 치밀했다면 모를까 정작 그 a씨조차 사건 발생 2주 지났을때 썼던 이메일에서 본인 스스로 날짜를 착각했다고 할 정도로 허술하게 주장을 한지라 추가적인 판단 근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양쪽의 의견 역시 첨예하게 대립하던 상황이었고요. 만약 4번 영수증 같은게 이미 나온 상태였다면 님의 주장이 맞을수도 있겠죠. '호텔은 가지 않았다'라는 정봉주의 핵심 주장이 완벽하게 논파되는게 영수증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7년전의 일을 말하면서 1-3번같은 디테일이 잘못됐다고 못믿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착오가 있었던 a씨를 믿겠다는건 그냥 유죄추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별거 없습니다. 영수증 까기 전까지는 굳이 따지자면 정봉주 쪽이 신뢰도가 더 있으면 있었고, 님 말대로 a씨가 신뢰도가 더 있다고 해봐야 그 차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고, 이렇게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유죄추정으로 한쪽을 유죄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결백함을 믿어줘야 한다는거죠. 결백을 의심하고 싶으면 4번 영수증 같이 진짜 '누가봐도 모순'인 얘기가 나온 후에 당사자가 꼬리내린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겁니다. 증거가 명백한 것처럼 보여도 막상 법원 가서 판결나면 요상해질때도 있는데 님처럼 사소한 디테일에 속하는 1-3번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그런 행위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보고, 증언이 대립할때 고작 이런 수준으로 판단하는건 아무리 봐도 맞으면 좋고 아님 말고 수준 밖에는 안된다고 보거든요.
18/03/28 18:05
kartagra 님// 2주뒤에 날짜를 헷갈렸다. 인정합니다. 7년뒤에 헷갈리는 것보다 문제 있죠. 하지만 똑같은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도 똑같이 의구심을 품었고, 그래서 찾아보았고, A양의 해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A양은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저녁부터 당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모임이 있었기에 크리스마스 이브로 뭉뜨거뜨려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당시 모임이 이틀에 걸친 모임이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이메일을 쓰던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단순하게 기재했을 것입니다." )
그리고 사적인 이메일이었기에 날짜를 특정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메일에 사건 시기를 크리스마스 전야 모임을 했던 주말인 '크리스마스 이브'로 회상해 적었습니다. 사적 이메일에 날짜를 특정한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위의 해명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알겠습니다. A양이 거짓말을 하는게 분명해 보인다고 생각하신다면 알겠습니다. 저는 반대로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딱히 거짓말이라고 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봉주의) 그 실수들은 매우 사소한 실수들이며 정봉주가 그 시간대에 호텔을 가지 않았다는 것과 모순된 실수들도 아닙니다." -> 저는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세번의 보도자료 및 기자회견에서 명백하게 자신이 맞다고 주장하면서 명백하게 잘못된 증언을 했기 때문에요. "정봉주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본인이 찍힌 사진들을 복원하고 제출하면서 해명을 했습니다. 본인이 했던 말들보다 더 확실한 증거들을 본인 스스로 제출한 이상, 굳이 뭐 해명을 하고 말것도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 어떤 해명을 했는지 좀 알려주시죠. 자신의 거짓된 증언에 대해 바로 잡고 명확하게 새로운 사실을 증언했나요? 1차 반박때 했던 해명은 2차 반박때 뒤집어졌고, 2차 반박때 했던 해명은 3차 반박 때 뒤집어졌고, 3차 반박때 했던 해명은 4차 반박때 뒤집어졌습니다. 저는 정봉주의 증언들이 계속 번복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봉주의 새로운 증언에 대해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진술이 번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았고요. 그래도 사람들은 괜찮아 뭐 어때 오래된 기억인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최소한 오래된 기억이라 헷갈렸다라고, 그리고 최소한 왜 헷갈렸는지에 대해 해명을 하고, 오래된 기억인데 왜 그리 확신에 찬 증언을 했는지 얘기를 하고, 앞으로는 잘못된 증언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런게 있었다면 알려주십시요. 참고로 말씀하신 마지막의 더 확실한 증거들 (740장의 사진들)은 마지막 호텔에 갔다는 증거 때문에 뒤집어졌습니다. 자신의 모든 행적을 담고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었고요. "님이 말하신 것들은 사건을 단정하기에는 매우매우매우 부족한 증거들이고, 논리적으로도 정봉주가 믿을 수 없다면 a씨 역시 믿을 수 없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 -> 압니다. 저는 사건을 단정지은 적 없습니다. 다만 제가 봤을때는 정봉주가 더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죠. 정봉주는 1차 반박때, 피해자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짓 모함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명백히 잘못된 증언을 했습니다. 2차 반박때도 역시 자신의 행벅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증언을 했습니다. 3차 반박때도 역시 자신의 행적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증언을 했습니다. 4차 반박때(블랙하우스), 740장의 5분단위 행적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왜이렇게 증언들이 바뀌는지에 대해 정봉주는 전혀 제대로 된 해명을 한바가 없습니다. 반대로 A양의 잘못된 증언은 예전의 자신의 사적인 이메일에서 한차례 뿐이었고, 그에 대한 해명을 적극적으로 했고 위에 말씀드린대로 제 기준엔 충분히 납득할만한 해명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정봉주나 a양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주장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a양이 무조건 진실을 얘기한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누가봐도 모순이 심하다,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정봉주가 의도적 조작을 했다고 하는건 님의 주장에 불과하고 크게 근거도 없는 수준이라 별로 논할 가치도 없어보이고요." -> 네 알겠습니다. 저만의 생각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듣고 싶은건 근거도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입니다. 가능하시면 좀 논해주셨으면 하네요. "님이 말하신 1-3번은 딱히 합리적인 판단 요건이 아니고, 그것만으로는 사건을 단정짓기엔 매우매우 부족합니다." -> 다시 말씀드릴께요. 저는 사건을 단정지은 적 없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정봉주가 더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a씨가 치밀했다면 모를까 정작 그 a씨조차 사건 발생 2주 지났을때 썼던 이메일에서 본인 스스로 날짜를 착각했다고 할 정도로 허술하게 주장을 한지라 추가적인 판단 근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양쪽의 의견 역시 첨예하게 대립하던 상황이었고요." -> 동의합니다. 저는 a씨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다만 해명을 한 내용을과 당시의 정황을 생각해봤을 때, 특별히 명백하게 모순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7년전의 일을 말하면서 1-3번같은 디테일이 잘못됐다고 못믿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착오가 있었던 a씨를 믿겠다는건 그냥 유죄추정이나 다름없습니다." ->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a씨를 믿겠다고 한적 없습니다. a씨의 증언들 중에 제가 생각했을 때 논파되거나 모순이 확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반대로 정봉주는 명백히 잘못된 증언을 여러차례 되풀이해서 하였고, 거짓 모함이 확실해보이는 주장도 했습니다. 정봉주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했을 뿐, 유죄를 추정하고 논리를 진행한 적 없습니다. "님 말대로 a씨가 신뢰도가 더 있다고 해봐야 그 차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고, 이렇게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유죄추정으로 한쪽을 유죄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결백함을 믿어줘야 한다는거죠." -> 여러차례 말씀드립니다. 제 기준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그리고 그건 유죄추정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진술의 일관성을 다각도로 살펴봤을 때, 모순되는 주장이나 헛점을 많이 보인 쪽이 명백히 정봉주로 보인다고.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위에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정봉주가 유죄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다만 둘을 비교하면 당연히 정봉주쪽이 모순이 심하다라고 얘기했을 뿐입니다. 동의하지 않으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증거가 명백한 것처럼 보여도 막상 법원 가서 판결나면 요상해질때도 있는데 님처럼 사소한 디테일에 속하는 1-3번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그런 행위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보고, 증언이 대립할때 고작 이런 수준으로 판단하는건 아무리 봐도 맞으면 좋고 아님 말고 수준 밖에는 안된다고 보거든요." -> 저는 정봉주의 모순들과 거짓모함을 시도한 일과 같은 것이 사소한 디테일이나 고작 이런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판단한 것은 정봉주의 유죄 유무가 아닙니다. 오직 그간 충분히 정봉주의 행동과 증언들에 모순과 거짓이 있었고, 그건 그 사람의 신뢰성을 떨어뜨릴만한 요소라고 판단했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맞으면 좋고 아님 말고식의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기준엔 한 사람이 제기하는 주장들에 대한 신뢰성을 논의하기에 충분히 유의미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생각한 근거들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대되는 증거들을 제시해주길 원했습니다. 여전히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이라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존중하고 이해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3/28 22:01
옴닉 님// 7년 뒤에 헷갈리는 것보다 2주 뒤에 헷갈리는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당연히 누가 더 신뢰도가 떨어지는지는 분명합니다만? 2주와 7년은 너무나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당장 2주 전 기억하는 사람은 많아도 7년전 일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을겁니다.
그리고 a씨의 착오는 그냥 믿으면서 정봉주가 7년전 기억을 가지고 말하는건 모순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님이 그냥 애초에 a씨 쪽에 마음이 매우 가있어서 그렇게 해석했다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a양이 거짓말을 한다는게 아닙니다. 관심법도 아니고 그걸 뭔수로 판단합니까. 근데 신뢰도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는겁니다. 님은 2주 뒤에 쓴 이메일에서 헷갈린건 그냥 익스큐즈 할 일이고 7년 전 일 가지고 사소한 몇개 혼동하는건 모순이니 7년전 쪽을 못믿겠다고 주장하시는데, 못믿을거면 둘 다 못믿는게 맞는거죠. 그게 논리적으로 합당한 것 아닙니까. 애초에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 A씨가 거짓말을 했다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기억이라는게 애초에 못믿어먹을 물건이고 그 기억을 토대로 한 진술은 언제나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님처럼 진술의 신뢰성 가지고 굳이 얘기할거면 A씨나 정봉주나 둘 다 못믿을 수준이었다는겁니다. 님 말대로 사적인 이메일을 근거로 든 것 부터가 그리 신뢰도가 생길 수 없는 상황인데, 날짜조차 틀리면 그걸 믿으라는게 더 이상한 수준인데요? 사소한 실수들 맞습니다. 7년전 일을 기억에 의존하면서 말했던 것이니 당연히 딱딱 들어맞으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수상한 수준이죠. 정봉주의 해명은 처음에는 어설프기 그지없었지만 그런 해명보다 더 중요했던게 정봉주가 찾아낸 사진들이었고, 적어도 님이 위에서 1-3번까지 주장했을 당시 정봉주가 제시한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사진들의 존재로 인해 당연히 '정봉주는 적어도 그 시간대에는 호텔에 가지 않았다'라는게 증명되니 신뢰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명이 굳이 필요가 없죠. 그것보다 더 확실한 사진들이 이미 공개됐었는데 굳이 왜 해명을 합니까; 말보다 확실한 근거들이 있었는데요. 물론 이건 님 말대로 자가당착이 되서 영수증이 까발려지면서 정봉주의 신뢰성을 나락으로 떨어트린건 맞습니다. 그런데 님이 그 영수증이 까발려진 이후에 이 얘기를 하시고 계시나요? 아니잖아요. 님 판단근거는 오롯이 1-3번에 있었습니다. 전 그래서 '영수증 같은 누가봐도 모순인 부분'이 아닌 이상 님이 말하신 1-3번 가지고 판단하는건 판단 근거가 매우매우 부족한 행위이며, 님이 그냥 A씨에게 애초에 마음이 가있어서 그랬다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는겁니다. 단순히 1-3번을 근거로 정봉주를 못믿을 거였음 애초에 A씨도 못믿어야 정상이에요. 7년전 헷갈리는건 모순이고 2주 후 헷갈리는건 익스큐즈에요? 이거야말로 모순이잖아요. 애초에 정봉주는 사진을 검찰에 제출한거고, 그거면 된겁니다. 굳이 뭐 공개하고 할 이유는 없었죠. 민국파나 프레시안이 제기한 핵심적인 시간대 한두장이야 이미 공개된 상태였고. 님은 해명을 적극적으로 안했다는데, 애초에 사진을 내놓은 것부터 물증을 내놓은건데 해명을 안했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정봉주가 이번에 나락으로 떨어진건 님이 말하신 뭐 해명을 안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본인이 시간대별로 알리바이를 증명하다가 영수증이 발견되면서 본인이 그냥 자가당착으로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진겁니다. 님이 말하신 기존의 주장들은 결국 정봉주의 사진이 까발려지면서 정봉주 본인 신뢰성을 강화시키는 결과만 나타났고, 정봉주의 그런 신뢰성이 '사진이라는 물증을 기반으로 한 알리바이'였고, 정작 '영수증이라는 정 반대되는 물증'이 나오니 물증 기반으로 주장을 전개해나갔던 정봉주의 신뢰성이 제로로 수렴해버린거지, 님이 말하신 7년전 일 가지고 세부적인 디테일 오락가락 한건 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건 그냥 님이 정봉주를 믿고 싶지 않은 이유에 불과했지, 결과에 영향도 못미치는걸 사소한 일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그 A양의 잘못은 충분히 A양을 의심할만한 근거가 됩니다. 님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고작 7년전 헷갈렸다고 의심할거면 A양의 해명이고 뭐고 일단 A양도 의심하는게 논리적으로 맞는거죠. 물론 믿을 수도 있는겁니다만, 믿을거면 정봉주 역시 기억에 혼동이 있을 것을 감안해줘야 정상이죠. 님은 a씨는 믿고 정봉주는 못믿는다고 하니 당연히 말이 안맞는거죠. 그것 자체가 일단 유죄추정식으로 생각한다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그리고 의도적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시려면 님이 관심법이라도 있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님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자유고 여기서 별로 논할 가치가 없는건 분명해보이네요. 아니 애초에 a씨의 말은 믿을 말이고 정봉주는 못믿을 말이라고 단정짓고 계셨잖아요. a씨의 증언과 해명은 믿을 말. 정봉주는 사진이 나오든 못믿을 말이라고 생각하셨으니 고작 2주 후의 a씨의 혼동은 그냥 익스큐즈고 7년전 헷갈리는 정봉주는 신뢰도가 떨어지는거고. 그게 유죄추정식 마인드라는겁니다. 그리고 의심할거면 차라리 둘 다 의심하는게 맞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신뢰도만 따지면 둘 다 그리 믿어줄만한 수준은 아니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어느 한쪽만 믿는건 그냥 어느 한쪽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얘기 밖에는 안됩니다. 님 기준대로 둘 다 믿어줄 수준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결백함 쪽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것이고요. 님이 뭐라고 하든 미미한 수준 맞습니다. 2주 후를 헷갈리는 a씨 vs 7년전을 헷갈리는 정봉주와의 비교인데 미미한 수준이죠. 님이 정봉주 진술에 헛점이 많다고 주장해봐야 7년이라는 세월 때문에 그다지 많은 걸로 간주할수도 없고요. 기억에 의존하는 진술의 경우 7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물증이 있었던 입장이 당연히 신뢰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일이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물증'으로 인해 정봉주는 나락으로 떨어졌죠. 그리고 사소한 디테일 맞습니다. 님이 말하신 것들은 결국 '정봉주가 호텔을 갔냐 안갔냐'를 판단하는데 별다른 끼치지 못했어요. 이런건 보통 사소한거라 하는거죠. 그런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해서 판단하는게 전 위험하다는 얘기고요. 적어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신뢰도를 판단하려면 영수증 급 정도로 한쪽에 핵심적인 모순이 발생해야 신뢰성을 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 하나 골로 보낼 수 있는 일인데 님처럼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할게 아니라 당연히 신중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결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게 맞는거죠. 이건 정봉주가 오늘 아예 빼박 성추행한 사진이 나오더라도 그것과 별개로 당연히 그래야 하는 일인겁니다.
18/03/28 22:25
kartagra 님// 예 알겠습니다~ 님께선 실체적 증거 제시의 양을 중시하고, 저는 진술의 일관성을 중시한다는 차이가 핵심인듯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든 존중합니다만, 저의 생각은 유죄추정식 마인드이며 저는 a씨에게 의도적으로 편향된 주장을 한다는 식의 말씀은 개인적으로 유감입니다.
18/03/28 23:12
kartagra 님// 그리고 제 주장에 대해 자꾸 곡해하지 마시죠. 다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a양의 주장들이 명백히 논파되거나 명백한 모순을 보인적은 없어보인다고한 주장, 그리고 그에 대해 제 나름대로 제시한 근거들은 싸그리 무시하시고, 그냥 제가 'a양은 그냥 믿는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정봉주가 보여준 진술에서의 비일관성들과 그에 대해 제가 찾은 근거들, 그리고 이를 통해 정봉주 증언들의 신빙성이 떨어져보인다는 얘기를 한 것을 가지고 '애초에 정봉주는 못믿을 말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라고 하시네요.
저는 물증이 부족한 사건이니, 진술과 증언들에서의 신뢰도를 보고, 얼마나 믿을 만한 주장을 하는지를 주된 판단 근거로 활용 하고자 했던거고. 님은 진술과 증언은 어차피 판단 근거로 부족하니까 물증을 얼마나 잘 제시했는가를 판단 근거로 활용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그거에 대해서 말씀하시면 되는데, 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버하고, 곡해를 하시고, 2주 전이랑 7년전이랑 단순히 산술 비교를 하고, 무조건 a양은 의심하는게 논리적으로 맞다고 하시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작 2주 후의 a씨의 혼동은 그냥 익스큐즈고 7년전 헷갈리는 정봉주는 신뢰도가 떨어지는거고' 제가 언제 그냥 익스큐즈 했나요? 7년전 헷갈리는 정봉주는 그냥 신뢰도가 떨어지는거라고 했나요? 물증을 제시한것과 모순된 진술을 했다는 사실은 별개의 이슈입니다. 당연히 물증과 진술 두개가 모두 존재할때, 물증의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습니다. 물증을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모순된 진술이 존재한다면 존재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에서 완벽한 물증의 제시란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웠고요. 파편적인 물증 뿐이었으니, 당연히 진술의 중요성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되는게 맞습니다. 근데 물증을 제시했기 때문에 모순된 진술에 대한 해명을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논리인거죠? 오히려 자신의 물증이 자신의 진술을 계속 번복시키는 형태가 되었기에 문제라고 말씀드린겁니다. 물론 물증이 자신의 진술은 번복했더라도, a양의 핵심 진술 역시 논파한다면 그것으로 게임 끝입니다. 근데 그런 상황이 나온적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물증이 자신의 진술을 논파 하는 것이 반복되다가 마지막엔 돌이킬 수 없는 물증이 나온거고요.
18/03/29 00:37
옴닉 님//님은 '착오가 있었던 이메일'을 해명했다고 믿으신거고, 전 애초에 이메일 자체도 증거로서 가치를 인정하기가 힘든데 날짜조차 틀리면 그리 신뢰도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님은 이메일부터 믿으시니 거기서부터 a양의 얘기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시는건데,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애초에 이런 식으로 기억에 착오가 있음을 인정할거면 당연히 정봉주의 말도 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는겁니다. 심지어 a씨는 사건 발생 2주 후에 이메일을 썼고, 정봉주는 7년이나 지나서 해명하는 상황인데요. 님의 태도 자체가 a씨에게 보이는 모습과 정봉주에게 보이는 모습이 일관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님보고 a씨를 일단 믿으면서 유죄추정식으로 생각한다고 한거고요.
물증이 분명 부족한 사건임에도 물증이 아예 안나오면 모를까, 물증이 나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럼 당연히 더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죠. 2주 전 기억도 틀리는게 사람인데 7년 전을 시간대별로 명확하게 기억하고 정확하게 진술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고, 만약 물증이 아예 없다면 당연히 현실적인 한계로 진술밖에 따질 수 밖에 없겠지만 사진 등의 물증이 나오던 상황에서는 단순히 정봉주의 발언보다는 그쪽에 집중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기억에 의한 진술이야 얼마든지 틀릴 수 있고, 물증이 나오던 상황에서도 단순히 기억에 의존한 진술이 잘못됐으니 정봉주가 의심된다면, a씨 역시 이런 식으로 의심해야 맞다는거죠. a씨는 아예 증거라고 내민 곳에서 기억의 착오가 있었는데요. 심지어 2주와 7년이라는 막대한 시간차도 존재하고. a씨를 무조건 의심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애초에 님 말처럼 기억에 의존하는 진술을 보고 모순이라고 판단할거면 애초에 a씨부터 믿을게 못된다는겁니다. 굳이 그럴거면 둘 다 의심하는게 논리적으로 맞다는거죠. 그리고 익스큐즈 하셨지 그럼 의심하셨나요? 님이 정봉주가 명백한 모순이 발생했다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데 그 명백한 모순이라는 것들 중 오늘 나온걸 제외하면 끽해야 기억의 착오 수준을 못벗어나는데요? 별개의 이슈가 아닙니다. 다 연관된거죠. 정봉주가 증명하고자 했던 방식은 나는 이 시간대에 호텔에 간 적이 없었다였고, 처음에는 진술이었다가 그 이후에는 사진과 같은 물증을 제시했습니다. 사람 기억만큼 못믿을만한게 없는데 당연히 사진과 같은 물증에 신뢰도를 실어야 하는 것이고, 님이 어제까지 말한 그 명백한 모순이라고 했던 사소한 것들과 물증이 완벽하게 맞진 않지만 정봉주의 핵심 주장인 '나는 이 시간대에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일관적이게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프레시안, 민국파도 연달아 박살나면서 정봉주 주장에 신뢰가 실리는 상황이었고요. 님이 명백하다고 말했던 것들은 사실 사진과 같은 물증이 나온 이상 별로 중요한 부분도 아니었습니다. 괜히 별로 집중을 못받은게 아니에요. 물증이 나온 이상 그걸로 따져보는게 최우선이고, 그것에 의하면 호텔에 가지 않았다던 정봉주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테일에서 틀린 발언이 있든말든 7년전 일의 단순 진술과 같은 그런 사소한 것보다 물증이 훨씬 설득력있으니까요. 정봉주 측이 호텔에 가지 않았다며 물증을 제시한 이상 a씨 측도 진술 따위보다 설득력 있는 물증을 논파할만한 '정봉주는 호텔에 갔다'라고 주장할만한 설득력있는 방안이 필요했던 것이고, 그래서 찾은게 a씨가 호텔에 갔다던 셀카였고, 오늘 정봉주가 '호텔에 갔다'는 영수증이라는 증거가 나오면서 정봉주의 말이 완전 설득력을 잃게된거죠. 님은 정봉주가 제시한 물증이 정봉주의 진술을 번복해서 문제라고 하시는데, 오히려 물증은 정봉주가 '그 시간대에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걸 증명하고 있으므로 정봉주 측에 매우 유리한 형태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고 7년 전의 일을 기억에 의존해서 말한 사소한 진술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되버린거죠. 님 혼자 중요하다고 주장하지 마시고 일이 진행된 과정을 좀 보세요. 정봉주는 진술에 의존하기보단 물증을 찾았고, 그 물증으로 나는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걸 증명하면서 주장을 강화하다 '호텔에 갔다'는 물증이 나오니 자승자박이 되버린거지, 초기에 님이 정봉주의 명백한 모순이라고 말했던 1-3번 진술들은 님이 심증상 정봉주를 못믿는데 작용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이 과정에 있어서 정봉주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데 별로 중요하게 작용한 적이 없습니다.
18/03/29 03:03
kartagra 님// 음 이제 무슨 주장을 하시는 건지 좀 알겠네요.
저는 사실 성추행이 진짜 일어났을까 안일어났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솔직히 모르는 거라고 생각했고, 다만 누가 더 신빙성있는 진술을 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보려 했던 겁니다. 제 눈엔 분명히 진술의 일관성이나 신뢰성이 a양이 더 높다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근거를 말씀드린 거고요. 근데 자꾸 님께서는 제 근거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은 안하고 자기 눈에는 도찐개찐이다라는 말씀만 반복하시니 대화가 안된다고 느꼈네요. 솔직히 저는 물증에 대해선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결국 사람들이 떠들고 판단하게 되는 기준은 물증이 아닌, 진술의 타당성이라고 생각했고요. 왜냐하면, 저는 정말 상대방의 핵심 주장을 논파할 물증은 나오지 않을거라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메일이 진짜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건 모르는 거라고 생각했고요. 다만, 누누히 말씀드렸듯이 오직 진술의 일관성이나 태도등을 종합해 본다면, a양은 훨씬 더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근데 님이랑 얘기하다보니, 정봉주는 단순히 진술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a양은 반대로 진술이 핵심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요. 그래서 훨씬 더 진술에 신중하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여전히 제가 주장하고 싶은건, 그간 보여졌던 a양의 진술 일관성이나 태도가 정봉주보다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봤을 땐 정봉주의 진술 일관성과 태도가 훨씬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다고해서 그게 a양에 대한 성추행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근데 자꾸 제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하셨고요. a양을 믿고 있니 뭐니. 이번 사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진술의 일관성이나 진술태도 등이 사소했다는 주장. 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엔 물증으로 사건이 종결 되었으니까요.
18/03/27 23:35
아님 말고~!
아몰랑 A가 더 신용간단 말이야! 네네 님들 말은 잘 들었고요 내 의견과는 다르네 패쓰! 이거랑 뭐가 다릅니까?
18/03/27 23:56
아님 말고~!
아몰랑 A가 더 신용간단 말이야! 네네 님들 말은 잘 들었고요 내 의견과는 다르네 패쓰! 이거랑 뭐가 다릅니까?(2)
18/03/28 07:55
그 때 까지 밝혀진 이력으론 말입니다.
여기 그 전까지 정봉주의 카드 사용 여부를 알고있던 사람이 있나요? 정봉주가 유죄라고 댓글의 없던 논리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18/03/28 07:58
'충분히'라는 말은 탈출구가 아니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때 쓸 수 있는 말 같습니다만..
아무튼 소름돋는 하루긴 했습니다.
18/03/27 23:42
프레시안의 기사가 중언부언 이랬다가저랬다가 하는 동안엔 그 점에 대해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툭 튀어나와서 '난 말 바꾼 적 없고 23일이라고 해왔음' 이라고 하는데
A의 말만 보자면, 폭로하는 제보자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거짓보도로 제보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프레시안이 죽일놈들이죠. 프레시안이 그런 보도를 하는데 A가 아무말 안한 건 소극적 방조라고 하셨었죠? 방조는 제삼자가 할 수 있는 겁니다, 당사자는 이런 경우 방조를 할 수가 없어요. 신뢰도가 0이면 폭로를 해봤자 믿어주질 않으니까요. 1. 민국파 데려와서 1~2시 얘기할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민국파는 모르겠는데 나는 렉싱턴에 5시 37에 있었고 증거로 사진도 있음 -셀카 한장. 그 이후에 정봉주 만났음' 2. 아, 처음에는 이런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폭로했다더니 이제는 사과하고 인정하면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뭘 하든 신경안쓴다고도 했죠? 3. 또 처음에는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만났다고 했다는데 나중에는 또 자신은 시간을 특정한 적 없다네? 4. 그러면서 이번에 또 두리뭉실하게 '5시 37분 이후에 만났다'고 했죠? 뭐 퀴즈 풀이할 때 힌트 주는겁니까? (이게 6시즈음인지 7시 즈음인지 아직도 알수 없어요. 이걸 특정했다고 봐야하나요? 사람들이 이 시간대겠구나 하고 추정하는거지.) '23일에 만났어. 시간? 음.. 너네가 맞춰봐~' 정봉주 입장에서는 이런 기사로 계속 오르내리는 게 좋지않으니 프레시안의 기사에 대응해왔던 건데, 프레시안을 제보자 무시하는 개객기로 만들고 '어딜 보는 겁니까. 제가 말한 시간대는 이쪽입니다' 라고 하면서 그동안의 해명을 헛수고로 만들어버렸죠. 덧붙여 '이 시간대의 알리바이 못대면 당신은 성추행범'라고 하네요. 심지어 '만났다=성추행'이 성립하는 것도 아닌데요. 지금 A의 신뢰도가 낮디낮아 바닥을 기고 반응이 시큰둥한 건 A 본인이 자초한 게 큽니다. 그 잘난 소극적 방조죠. 뭐 증거라고 내놓는 것마다 얼척없는 것들이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A는 신뢰받지못하는 것에 크게 개의치않는 것같네요. 프레시안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난하지도 않고요. 왜죠? A와 정봉주만 보지말고, 그 중간에서 기사내다가 '제보자한테 휘둘린 호구병X' 혹은 '제보자 무시하는 개객기'가 된 프레시안에 대해서도 좀 보세요. '아 난 그건 모르겠고 A는 거짓말 안했다고 봐'가 아니라요.
18/03/27 23:42
저도 정봉주가 왜 A를 고소하지 않고 일을 크게 만들까 싶네요.
이 건은 좀 더 두고 볼랍니다. 위에 분 얘기보니 A는 정봉주를 고소 하기 힘든 이유가 있네요. 정봉주가 그냥 A고소하면 깔끔할거 같은데 왜 안할까 싶군요
18/03/27 23:48
정봉주가 고소하려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데 그간 정봉주 자신이 미투운동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었습니다, 허니 이제와서 자기일이라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가 좀 입장이 난처할 겁니다
아울러 무고죄는 여자가 먼저 고소해야 그 대응으로 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무고죄로는 정봉주가 여자를 고소할 수 없어요
18/03/27 23:53
무고는 안되는거 알고 있는데
미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는 근거좀 볼 수 있을까요? 최대한 정봉주를 이해해보려합니다 정봉주말이 맞다면 저정도로 당하는데 보살아니면 힘들거 같거든요. 이쯤 되면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고소해도 누구도 뭐라 안할텐데 말입니다.
18/03/27 23:58
종편 무슨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을 들었는데 저도 그때 그런 기억만 있을 뿐 캡쳐를 안해서 이 부분은 저도 구체적으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18/03/27 23:59
외부자들에서,
"피해 여성들이 수치심에 제대로 된 증언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성추행 사건은 무죄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 정 전 의원은 가해자들의 역고소가 늘어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무고죄 형량 강화보다 피해 여성들의 '미투' 동참이 우선이다" 뭐 이런 소리해서 반대하는 사람에게 욕 얻어먹던 중이였지요.
18/03/28 00:03
이정도는 자기가 당해보니 잘못생각했다 이러고 넘어가면 누가 뭐라 그럴까요?
어차피 다른쪽이 지지하는것도 아니고 지지자들은 무결한 정봉주를 원하는데 말입니다.
18/03/28 00:18
미투 뿐만 아니라 정봉주 자체가 그냥 명예훼손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아예 폐지해야 하고, 허위사실의 경우도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정봉주법 같은 것도 있었죠. 물론 통과는 안되고 만료되서 폐기됐지만요. 그리고 명예훼손은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간 선거 끝날때까지 결과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처벌도 약하고요. 반면 선거법으로 고소하면 결과도 빠르고 처벌도 강하죠. 선거가 최우선인 정봉주 입장에서는 굳이 명예훼손으로 시간 질질 끄는 것보다 선거법으로 빠르게 결백을 주장하는게 낫죠. 기본적으로 명예훼손에 계속 부정적이었던 스탠스도 무시할수는 없고요. 정봉주가 뭐 역으로 당하는게 무서워서 고소를 안했을 수도 있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정치인이라는걸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을 한건 맞습니다.
18/03/28 00:02
정봉주가 a를 고소하지않을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선거법으로 해결해야 빨리 끝나니 선거에 좋고요. 프레시안을 고소하던 시점에선 a를 고소하기 껄끄러웠습니다. 언론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동조했는지 알기 어려우니까요. 지금이야 적극적인 걸 알지만, 지금에와서 전선을 넓히기 보다, 선거 후에 해도 될 일이죠. 정봉주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선거입니다. 돌돌이지요님이 말씀하셨지만, 본인이 한 말에 대한 부담도 있죠. 정치인이니까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해도 이정도인데, 그래도 안 믿는 경우는 뭘 해야 의심을 안 살까 궁금해지는 수준이라봅니다.
18/03/28 00:07
그럼 서울 시장 선거 끝난뒤에 어떻게 하는지 봐야겠네요.
솔직히 이정도로 이미지 타격을 받았는데 서울시장이 대수냐 싶은데 정봉주가 힘든길 가는군요.
18/03/28 00:19
a고소야 선거 후에 해도 되는거고,
하는 게 이득일지도 의문이죠. 지금도 이미 지지자들에겐 무죄판정 받은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이게 계속 논란이 되는 이유는 a가 여론재판을 걸었는데, 사실상 정봉주가 여론재판에선 승리했기 때문이죠. 승리해봐야 피해는 남으니까. 여론재판에서 확연히 질만한 사안들에 대해서 미투에 호의적인 사람이 많았던 거고, 이런 것들이 나오자마자부터 미투 망치지 말라고 욕했던 이유죠. 정봉주 입장에서 보면, 정봉주는 할 수 있는 거 다하고 있죠. 소송도 걸었고, 언론을 통해 무죄주장도 했고요. 근데 자꾸 정봉주에게 결백하면 왜 대응안하냐고 하는 느낌이에요. 정봉주는 힘든 길을 가려는게 아니고, 자기에게 제일 피해가 적을 것 같은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거죠.
18/03/27 23:47
A양의 진술은 일관성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A양이 빠진 진실 공방이 이루어진 부분에서 A양이 나서지않은 부분도 A양이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지 못했다는게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A양이 할 수 있는 선택은 1. 정확하지않은 기억에 의존하여 대응을 한다. 2.확실한 사실이 증명될 때까지 무대응을 한다. 아마 이 두가지일텐데 그 중 2번을 선택하는 게 A양 입장에선 맞는 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봉주씨와 프레시안, 거기에 민국파까지 가세해서 혼란스런 와중에 어떻게라도 입장 표명을 안했다는게 좋은 대응으로 보이진않지만 본인 입장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을 한 것이겠죠. 어쨌든 시간대가 확정 지어졌으니 그 시간대 정봉주씨의 알리바이가 입증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않다면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건데 결과론적으로 지금까지는 신상이 다 공개되버린 정봉주씨가 받은 피해가 훨씬 큰거 같네요. 위에 slo starer님이 말하신게 사실이라면 A양을 고소하지않으면 결국 성추행 사실의 결론은 나지않는다는건데...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정봉주씨 쪽에서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있나요? 현재 나와있는대로라면 A양이 성추행을 입증할 결즹적 증거를 가지고 있진 않은거 같은데 그렇다면 성추행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나올 확률이 높은거 아닌가요? A양이 고소를 하지않는건 이런 이유로 납득이 되는데정봉주씨 측에서 A양을 고소하지않는건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18/03/27 23:51
민국파가 주장한 1~2시는 대낮이고, 자신이 주장하는 5~6시는 해떨어지기 직전입니다.
아무리 기억을 못한다고 해도 대낮과 해떨어지기 직전 시간을 착각할래야 착각할 수가 없는데 거기에 대해선 아무말 없었죠. 민국파와 정봉주가 싸우는 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라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둘이 싸우다가 정봉주가 나가떨어지면 힘 안들이고 이득보는 거고, 민국파가 진다 해도 자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까 괜찮다 싶었을 겁니다.
18/03/27 23:52
군사독재 시절의 공안검사의 취조가 이렇지 않았을까 하네요.
너 빨갱이짓 했어 안했어? 안했으면 이렇게 신고가 들어올 이유가 없잖아. 너가 나쁜짓을 했으니 잡혀가는거 아냐! 23일 정오에 뭐했어? 사진이 있다고? 그럼 6시이후엔 뭐했어? 증거없지? 빨리 혐의를 인정해!
18/03/28 00:07
뭐 사실 저쪽 분들에게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인권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우리 나라의 안보가 튼튼해지고 여성의 권익이 상승한다는데요...한 사람 정도 희생되도 문제 없는거겠죠.
18/03/27 23:55
저는 정봉주가 A양을 고소하지 않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걸 이해 못하겠습니다
정봉주의 눈으로 보죠. 다음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1. (성추행을 실제로 했던 안했던) 누군가 증거도 없는 7년전 일을 끄집어낸다 2. 정치적인 행동만 하려고 하면 입장 표명을 한다 3. 모든 언론이 정치적 복귀에 맞춰 이를 빌미로 십자포화를 날린다. 사실여부릂 떠나 아마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정치복귀를 방해한다고 느낄것이고, 언론환경이 적어도 매우 적대적이라는건 명백하죠. 성추행 진실여부보다 중요한건 언론이 물어뜯을 최소한의 빌미도 주지 않는겁니다. A양을 고소하는 순간 정봉주는 언론으로부터 말을 바꾸는 정치인,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 쳐도 신뢰할수 없는 정치인, 미투슬레이어 정도로 십자포화를 맞을겁니다.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런 꼴을 안당하는게 정치인으로서 법정가서 진실을 가리는거보다 중요하죠.
18/03/28 00:00
글쎄요.. 전혀 십자포화 안맞을거 같은데..
지지자가 적은것도 아니고요 그것도 처음이나 그렇지 이정도 이슈되면 오히려 왜 고소안하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갈거 같은데 말입니다.
18/03/28 00:03
이미 미투운동을 지지했기 때문에,
어쩔수없습니다 언론이 미투운동지지에서 성추행사실이 '드러나니' 미투운동을 공격하는 정치인이라고 할거거든요. 성추행은 그대로 성추행이고 말까지 바꾼다!!! 하겠죠. 판결이 하루이틀만에 나옵니까? 정봉주가 이겨도 아무도 안받아줍니다
18/03/28 00:10
전 님처럼 생각안합니다.
언론이 그렇게 얘길할지 모르겠지만 언론이 그런다고 해봤자 지지자들이 동조 안하면 별 타격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이걸로 떨어져 나갈 표는 처음 이슈되면서 떨어져 나갔다고 생각하며 남은건 자기 명예라도 지켜야 된다고 보거든요
18/03/28 00:16
정치인에게는 열성지지자만 있는게 아닙니다.
문통지지자가 보기엔 터무니없는 이슈들로도 대통령 지지율은 앞자리가 바뀝니다. A양고소하면 바로 명쾌한 진실이 밝혀집니까? 1-2%의 사람에게라도 추가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새로운 주제의 부정적 인식이 전파될수있는 여지를 막아야 합니다
18/03/28 00:20
언론 장난질에 문통 지지율 무너질거 같았으면 골백번도 더 무너졌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안그렇잖아요.
이 이슈에 관심있는게 젊은 층이 많은데 젊은 층은 더이상 언론에 당하지 않죠. 문통이 1년동안 지지율 유일하게 흔들린다 싶은건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 밖에 못봤습니다. 그건 언론이 장난질한건 아니니까요
18/03/28 00:00
안타깝게도 정봉주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성 범죄 혐의의 용의자로 이름이 오르내린 순간, 이미지는 끝난 겁니다. 무죄가 밝혀졌던 수많은 연예인들을 보더라도 아무리 무고,무죄라고 밝혀져도 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사건에 연루되었다는것만으로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인은 더 그렇죠. 정치적 반대파는, 무죄가 나오더라도 "좌파 판사의 편향 재판이다" 우기면 되니까요. 법정가서 진실을 밝힌다? 안타깝게도 법정은 이런 사건의 진실을 가리는 도구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18/03/27 23:58
제 생각과 거의 대부분 일치하는 내용인데
여기 피지알 여론에 따르면 열에 아홉은 A양을 무고범으로 확신하더라구요. 저는 그 점이 조금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다수가 그렇게 얘기하는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무언가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상황 자체가 모 아니면 도로 흘러왔기 때문에, 각각 개인들은 심증에 따라 내심에서는 어느 한쪽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밖엔 없잖아요? 예전에 배우 이진욱씨 무고사건도 있었고, 요사이의 공격적인 페미니즘 운동의 범람에 피로를 느끼고 그 대항논리에 열광하는 20~40대 남성 위주의 커뮤니티이기도 하고, 언론을 통해 전해진 A양의 주장과 관련된 주변 정보가 여러번 바뀌기도 했지요.(그걸 님처럼 A양 본인의 주장과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나누어 정리하는 경우보다는, 정보의 범람속에 일부정보만을 취사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보이긴 하지만요) 어차피 관전자의 입장에서 사실관계의 증명이나 논증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주어진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특별히 정봉주와 A양 중 누구의 의견이 입증될만큼 정보가 나왔는가 의문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무죄추정의 원칙도 참 맞는 말이고, 주장하는 자가 입증하라, 소송법상 심리에서도 적용되는 원칙인 건 맞는데, 개인적으로는 절차상 정의보다 더 알고 싶은 게 실체적 진실이거든요. 지금에 와서 양자간의 주장이 저렇게 첨예하게 대립하는 마당에 그 진실이라는 게 확인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정봉주 아니면 A양 둘 중 한명은 평생을 억울한 마음 간직한 채 살아야겠죠. 여러모로 대부분 뉴스를 보면 가치판단이 직관적으로 되는 편인데 이번 건은 참 애매합니다.
18/03/28 00:02
아 추가로, 저라면 억울하게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당했다면 발끈해서 뭔 개소리냐 나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씩씩댈 것 같은데 정봉주 전 의원은 가타부타 나 그 호텔 레스토랑에 간 적 없다. 알리바이가 있다라고 주장한 점이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런 차이 때문에 제가 이렇게 범인으로 사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18/03/28 00:24
저는 다른 쪽으로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성추행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거든요.
저 정도 성추행을, 수감을 앞두고, 어머니가 쓰러진 상황에서, 나꼼수 마지막 녹음날, 없는 시간 짜내서 저질렀다면 다른 때 수도 없이 저질렀을 거란 말이지요. 아무도 안나서는게 신기합니다. 첫보도 나오고 너도나도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무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18/03/28 00:36
사실 처음 기사 나올때
[A 씨는 본인 외에 피해자들이 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A 씨는 "주변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봉주 전 의원이 대학 특강 다닐 때 어린 여대생들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도는 것 같다"며 "혹시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함께 용기를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렇게 말하긴 했죠. 근데 다른 미투와 다르게 피해자가 더 안나오다 보니 결과가 더 요상해진 것 같습니다.
18/03/28 01:49
'소문이 도는 것 같다'는 A의 말이니, A외에는 '소문이 도는 것 같다'는 말도 한 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지요.
18/03/28 00:08
사실 관계 다 떼고, 각자가 처해있는 입장만 봅시다.
다른 미투 사건이였던 안희정, 고은 사건과 비교해서 보면 간단합니다. 도지사와 수행비서의 관계 문단의 거물과 신예 문인의 관계 가해자가 갑이고 을에게 절대 권력을 부릴 수 있는 위치죠. 기자 지망생(현 기자)와 내일모레 구속 예정인 정치인의 관계에서 권력관계를 느낄 수 있나요?
18/03/28 00:26
위계 관계가 없으면 미투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 그만이죠. 수행비서는 정말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기에 미투라는 형식으로 밖에 이야기할 수 없었고 수많은 문인들은 자신의 커리어가 끝장날것을 각오해야했기 때문에 미투라는 형식으로밖에 이야기할 수 없었죠. A씨는 정봉주라는 사람을 굳이 왜 미투라는 형식으로 고발했을까요.
18/03/28 00:33
이번 건은 사실 가치평가를 하기엔 너무 멀리온 사건이라고 보이네요. A씨가 미심쩍으로 보이는 부분은 비단 고발 형식 말고도 많다고 봅니다. 문제는 같은 느낌을 전 정봉주 쪽에서도 받아요. 직관적으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3/28 00:37
저도 딱 이정도 포지션이 맞다고 봐요. 전 의심스러운게 a씨 6 정봉주 4로 약간 기울지만.
위계 질서가 아닌 미투도 있을 수 있구요.
18/03/28 01:33
아닙니다. 미국 위키에서도 그렇고 하비 웨스타인전에 미국 여성 운동가가 먼저 언급하기도 했고 그냥 성범죄 관한 소셜 미디어 운동입니다. 특히 일터랑 위계 질서에 집중된거지 국한된건 아닙니다.
18/03/28 01:46
그렇게되면 그건 그냥 사적보복이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길게 쓰다가 지웠습니다만... 개인적인 복수의 도구로 이용되기 시작한 이 미투는 힘을 잃게 되겠네요.
18/03/28 00:17
전 처음에 A가 서어리 본인이고 정봉주도 서로 다 알고 있어서 프레시안을 대표로 고소한줄 알았습니다 .크크. 다른사람인게 확실한가 보네요
18/03/28 01:19
이건은 a씨가 고소하는게 맞습니다. 타인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으니.
그라고 a는 자신의 과실로 공소시효를 넘겨버렸죠. 이걸 빼놓고 정봉주가 고소해야만 한다라고 논지를 전개하니 납득이 가겠나요 이미 a씨가 고소하는게 시작이다라는 걸 필터링해버리고 시작한 지극히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두번째로 이 주장은 정봉주의 자기방어권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선택항이 더 많은 개인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변호할수 있습니다. 법정이라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변호사를 고용해 적극 대응 할수 있고. 아직 법정으로 가지 않았다면 언론인터뷰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법정에 가지 않으면 유죄로 심증해야한다는건 자기 방어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는 사람에대한 부당한 제안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논리는 a씨는 법정에 갈수 없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부당합니다. 자기 권리 보호에 힘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한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셋째로 법정이 유일무이한 공정한 사실 확인기관이라는 전제도 틀렸습니다. 법원은 권리구제기관 중 하나입니다. 아침드라마 사실여부 가려주는 곳이 아닙니다. 진실공방을 법정 밖에서 벌인다고 그것이 실체적 진실로부터 멀어지는 행위라 할수 없습니다. 특히 이 경우는 피해자가 법정에서의 구제받을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기때문에 법정이라는 전제 자체가 들어오면 안됩니다. 요약: a씨는 공소시효이전에 고소했어야 하며, 공소시효를 넘긴 a씨의 수단은 당연히 적고, 그것이 정봉주에게 불리한 판단의 근거로 적용되어선 안된다.
18/03/28 01:47
A씨가 공소시효를 넘기게 된건 2013년전까지 성범죄가 친고죄로 1년의 공소시효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부당하다 하여 친고죄가 폐지되었고 공소시효도 훨씬 늘어났습니다. A씨는 형벌 불소급 원칙으로 그 적용이 없을 뿐이죠. A씨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일부러 공소시효를 넘긴 것처럼 취급하는건 공정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정봉주가 자기방어를 적극적으로 하는 건 좋습니다. 근데요. 그는 전직 국회의원이고 이번에 서울시장을 출마선언한 공인입니다. 자기방어를 하려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명명백백하게 하는게 지지자나 국민들에 대한 도리입니다. 물론 지금 정봉주는 법적으로 문제되는 행동은 안하고 있죠. 변호사가 옆에서 조언하고 있으니까요. 재벌회장들이 구속되면 갑자기 휠체어에 실린 환자가 되는 것도 고전의 향기님의 기준에 의하면 자기방어권이겠네요. 그것이 불법은 아니어도 정의로운 행동은 아니죠. 우리가 정봉주에게 기대하는 도덕 수준은 그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실체적 진실은 여론으로 가릴 수 있고, 법원에선 사실여부를 가릴 수 없다? 이건 무슨 궤변이신지.
18/03/28 03:14
정봉주가 고소 안하는게 수상하다는 논리 그대로, 고소 가능할때 a가 고소 안한건 지 잘못이죠. 누가 공소시효 넘기랬는지? 정봉주가 외압이나 권력행사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그때 고소해서 유죄띄웠으면 사회적으로, 어쩌면 의학적으로 죽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한 자신의 부족함을 탓해야.
18/03/28 01:33
이상하네요. 위에 글이 하나 더 있었는데
보통 삭제하면 작성자 삭제라고 본문만 삭제되고 리플은 남지 않나요. 아니면 벌점 먹고 운영자님이 지우시면 그런게 안남는건가
18/03/28 01:50
펌글 규정 위반으로 삭제되었다고 쪽지 받았습니다. 신고도 많이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규정을 보니 5줄이상 본문에 본인의견을 적게 되있더군요. 그걸 위반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18/03/28 01:39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신고한다. 2. 알아서 해결한다.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을 통해 수사기관에 의뢰를 하는거죠. 2를 택할 경우 피해사실을 스스로 증명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신고할 수 없을 경우 2를 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증명할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법이 아니라 상식 혹은 생활의 차원에서 보더라도, 자신이 무언가를 주장할때 근거를 같이 제시해야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미쳐돌아가서 그런지, 그런 당연한 이치가 마구 무시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당했다고 주장할때는 당했다는 근거가 필요한데,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주장을 하면서 되려 상대방에게 안했다는 증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불만있으면 신고를 하라고 하죠. 이게 대체 무슨 정신나간 짓인가 싶네요.
18/03/28 01:39
어..음..예....
뭐 이 사건이 100%어느 한쪽이 맞다고 끝난건 아니죠 원래 트위터 밖에서 활동하시는 남성 페미니스트분들은 1%의 여지도없는 페미니스트들의 헛짓거리에는 코빼기도 안보이시고 단1%의 여지라도 있는 사건에는 어김없이 등장하셔서 '100%이 아니므로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는게 특기 아니시겠습니까.... 저는 정봉주 상당히 비호인 사람이고 표 줄 생각도 없는 사람인데....요즘 가불기 두드려맞는거보면 안타까워질 지경이더군요 성추행은 너가했는데 너가 결백한건 네가 증명해라라는 시작부터 엉망에다가 이제 정봉주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저라면 이럴 거 같은데 참 이상하네요'식으로 흘러가지를않나..크크
18/03/28 02:52
많은 네티즌들이 실망스러웠던건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미투운동이란 미명하에서 무책임한 보도로 일관하는 언론의 태도입니다.
그렇기에 A의 주장이후 민국파,진중권,박훈으로 이어지는 프레시안의 보도행태가 부각되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 그런건 다 지나치고 다시한번 A와 정봉주의 진실공방으로 교묘하게 프레임 잡으시네요.. 참 비겁한 글입니다.
18/03/28 02:54
개인의견이니 존중은 합니다만 차라리 지금은 어느 쪽에서 손을 들어줄 수 없다 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으신 게 이해가 안 가네요. 8~9 사이에 갑자기 널뛰기를 한 느낌이라서. 진중권씨가 최근에 썼던 글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도 같고.
정봉주씨 쪽의 대처를 가지고 수상쩍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글쎄요. 현 시점에서 이 사태를 빠르게 매조지해야 하는 건 정봉주씨 쪽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덫을 놓고 상대가 빠지길 기다리는 것 같은데. 그래서 민국파랑 프레시안은 이미 아작난거고. 자기방어를 영리하게 한다고 a씨쪽에 기울 수도 있다는 게 음,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네요.
18/03/28 03:18
저는 남들 1-2시로 삽질하는거 다 지켜보면서 개꿀빨다 이제와서 5시였음 하는 꼬라지 보고 이제 감정적으로 정봉주가 성추행하는 동영상파일쯤 나오기 전에는, 설사 호텔을 간 증거가 나온다 해도 절대 정봉주가 죄를 저질렀다 생각 안할겁니다. 몇주간 입 싹닫고있던건 영리한게 아니고 사악한거죠. 사악한 인간의 말은 증거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으니 객관적으로 왜곡 불가능한 동영상쯤은 나와야 믿어주죠.
18/03/28 03:26
엌, 두 번째 문단 댓글의 주체는 정봉주씨측입니다. 제가 볼 때는 정봉주씨측이 필요에 의해 영리하게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쓴 건데 밤중에 의식의 흐름 맡겨 댓글을 달다 보니 중의적으로 읽힐 여지가 있네요. 솔까 a씨의 대응은 영리한 것도 아니죠 흐흐.
혼선을 빚어 죄송합니닷.
18/03/28 06:57
카드 내역이라니...
처음부터 '만나긴 했지만 성추행은 안 했다.'로 갔으면 모를까, '호텔조차 간 일이 없다.'라고 주장을 해버려서... 이래서는 성추행을 안 했다고 해도 더 이상 싸울 수가 엢겠네요. 어쨌든 거짓말한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씁쓸하네요.
18/03/28 07:20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자고 일어나서 이 글 보고 본문에 곡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장치를 대체 몇겹을 해두셨는데도 (1, 8. 9. 10) 불구하고 글쓰신분이 욕먹는게 안타까웠는데 이제 안 안타까워해도 되겠네요.
18/03/28 09:14
공감요. 엄청난 양의 댓글을 따라 내려오며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판이 뒤집히고, GogoGo님께서 남기신 “피드백 안해도 되겠네요” 라는 말씀이 극적인 대미를 장식하네요. 댓글만으로도 드라마같네요.
18/03/28 10:40
저도 어제 gogogo님의 분투를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제 좀 시원한 느낌이네요. 의견이 다른 소수의 사람이라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알려주는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18/03/28 12:12
어제 a의 기자회견이 나오고 나서 a가 계속 말을 바꾼다는 비판이 진짜 맞는건가 싶어서 a의 공식 입장 위주로 찾아보다보니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정리하다보니 a쪽이 필요 이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피해자가 주위의 풍파에도 불구하고 정봉주가 설사 성추행을 했다고 해서 얻을 것도 없을텐데 이리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그게 사실이니까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결론이 난 다음에 '거봐 사실 난 그 때 그런 생각했어' 라는 말을 하기 싫어서, 페이스북에 간단히 정리했고 페이스북에 정리한 김에 PGR에도 올렸습니다. a가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나, a의 주변인의 증언을 a의 말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그 조차도 실제 증언과 다르게 기억하고 언급하는 사람이 워낙 많은 것 같아서요. 당연히 대세와는 다른 생각이니까 뭇매를 맞을거라 생각했고, 다른 사람 생각이 어떻건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나중에는 혼자 댓글 달기 벅차서 그냥 잠이나 자자 하고 가버렸지만요.
마침 바로 다음 아침 정봉주의 패배선언이 나왔으니 제 입장에서는 참 나이스 타이밍에 글을 올린 셈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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