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6 17:31:20
Name 세인트
Subject [일반] 싸우지마!! 싸우지 말고 XX해!!
네. XX가 무슨 단어인지 아신다면, 아셔도 그냥 조용히 속으로만...

제목이 조금 어그로성이군요. 워낙 제가 글을 거지같이 못 쓰는지라, 제목은 더더욱...





아무튼 잡설은 이쯤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저는 PGR 유저분들이 서로의 견해 차이/가치관 차이/성격 차이/그 외의 기타 다른 많은 차이점들로 인해서
(물론 여기에 직접 관련되신 분들은 이것이 차이점이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로 가치판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압니다만)
서로 미워하고 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 말도 안되는 소리고, 이뤄질 수도 없는 이야기이며, '미워한다니? 난 코웃음도 안 나오네!' 이러신 분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미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다툼도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지요.
수 십년을 같이 살아온 가족도,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도 싸울 수 있는데, 오죽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다툼이 꼭 미움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네, 위에도 언급했지만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미움? 미우우우움? 내가? 그 사람을?'
하지만 글에서, 댓글에서, 서로에게 몰아치는, 혹은 조리돌림하거나 역으로 장판파를 시전하는
많은 문자의 홍수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미움이 보이는 걸 어떡합니까.



네, 이 글은 프로 불편러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해서 쓰는 글이 아니라, 그렇게 해서 소통이 사라지고 감정의 응어리와 벽만 남는 게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문득 어떤 분의 예전 글을 찾아볼 일이 있어서, 그 글을 클릭했습니다.
벌써 1년도 더 된 글이라, 검색을 통해 찾은 그 글에서
지금은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관리자 분께서 작정하고 눈금자 가져다 대면 실컷 벌점을 먹어도 될 수준의 공방을 주고받는 분들께서
그 때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흥미롭고 건설적인 토론글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큰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사안 말고는 참 괜찮은 분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어쩌면 정말 제가 잘못 판단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평화주의자는 어디로 가고 일당백의 전투력을 뽐내는 그런 글들이라던가, 그런 글의 메시지 때문에 메신저까지 같이
평소의 좋은 글들까지 도맷금으로 폄하당하는 것 보며 너무나 큰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네, 물론 저도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겠지요.
소싯적(?)에 이곳 PGR에는 차마 옮기지도 못할 수준의 더럽고 폭력적인 글도 썼던 저이고
(아마 늙어 죽을 때 까지 이불킥을 해도 다 못 지울 듯한...그런 흑역사겠지요)
듣보잡에, 양질의 글도 댓글도 거의 쓰지 못한 저이기에 그다지 기억에 남을 배틀이 없어서 그렇지
저라면 과연 안그랬을까 하면 글쎄요 여기 분들께서 겪으신 일보다 훨씬 더 약한 수위의 키배에도 멘탈이 산산히 부서져나간 뒤에
흑화해서 키보드를 달굴 제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꼭 제가 축구선수보다 축구를 잘해서 비판하는 건 아닐테니까요... 좋은 의도로 선의를 가지고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ㅠㅠ



네, 이 글은 공허한 일기장에 쓰는 잡글 수준이 될 것이 뻔합니다.
함부로 싸우지 말라고나 해대고, 수 많은 사안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고 잘잘못을 따지면 어느 한 쪽의 잘못이 명백한 경우도
매우 많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런 거 다 뭉뚱그려서 양비론도 아니고 서로 미워하며 싸우지 말자니, 제가 쓰고도 소가 웃을 일이지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건설적인 토론이나 논의를 보는 것이
제 정신 건강에 훨씬 좋다는 매우매우매우매우 이기적인 바램으로 글을 싸지르는 제 모습입니다.








서로 한 쪽은 아랍어, 한 쪽은 스와힐리어로 대화하면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다르다며 불구대천의 부모 원수처럼 싸울 게 아니라면,
그래도 그래도 서로간에 대화가 통하는 부분 작은 한 부분만이라도 찾아가며 서로 동의할 부분과 차이가 있는 부분을 서로 인지하며
조화롭게 논의할 수 있는 그런 글들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모두들 미워하고 싸우지 말고... 읭?!


















* 특정인을 저격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혹여라도 혹여라도 오해할까봐 노파심에 덧붙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26 17:35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사랑해?
16/07/26 17:37
수정 아이콘
대상이 없습니다.
16/07/26 17:40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응가해?
세인트
16/07/26 17:42
수정 아이콘
이거시 리플관광...ㅠㅠ
16/07/26 18:01
수정 아이콘
이미 이 전쟁의 시작지점이 어딘지 점차 다들 잊어가고 있으니까요..

시작은 김자연 성우 논란인데 끝은 어디로 향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너네가 먼저 시작을, 아닌데 니들이 시작한건데가 논쟁이 끝나려면 그냥 대멸망 한번 일어나는거 빼곤 답이 없다고 봐야죠..
아니면 한쪽이 정말 돌이킬수 없는 치명적 실수를 해서 복구불가가 되고 박살이 난다던가요.. (....)

리플로 페이크했으니 진짜는 대댓글로!
16/07/26 17:51
수정 아이콘
직스... 미드 직스 합시다
다혜헤헿
16/07/26 17:52
수정 아이콘
Pas disputer et...c'ex 농담이고
댓글로 자기 주장하는 건 좋지만 너무 맘 상하지 말고 돌아서면 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6/07/26 17:52
수정 아이콘
대상이 멀리있습니다
무식론자
16/07/26 17:57
수정 아이콘
싸우지마. 싸우지 말고 고소해.
Jace Beleren
16/07/26 18:00
수정 아이콘
특정인 둘이 PGR에서 댓글로 싸운다 - 작정하고 눈금자 가져다 대면 실컷 벌점을 먹어도 됨
특정인 둘이 PGR에서 댓글로 XX 한다 - 눈금자고 뭐고 무조건 벌점과 동시에 구글 광고 끊기고 나무위키에 등재

결론은 싸우는게 낫습니다.
세인트
16/07/26 18:02
수정 아이콘
으엌크크크크크크크크
전자오락수호대
16/07/26 18:01
수정 아이콘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에서 세수는 중요하죠
이사무
16/07/26 18:03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한조해
세인트
16/07/26 18:04
수정 아이콘
...이제 저 스스로도 제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렸습니다
16/07/26 18:08
수정 아이콘
......... 아니 왜 싸움을 말려야지 붙이시고 그래요
존 맥러플린
16/07/26 18:11
수정 아이콘
한조할거면 나랑 싸우자
이사무
16/07/26 18:12
수정 아이콘
겐지가 함께한다
소독용 에탄올
16/07/26 21:05
수정 아이콘
똑똑, 메이가 왔어요
산적왕루피
16/07/27 14:41
수정 아이콘
싸움을 하면, 이겨야지!
16/07/26 18:18
수정 아이콘
싸웠지만 잘졌다!
산적왕루피
16/07/27 14:39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이!?
추천하려고가입
16/07/26 18:08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식샤하러가겠습니다.
뭐로하지
16/07/26 18:13
수정 아이콘
선택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
16/07/26 18:14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티모해
마스터충달
16/07/26 18:24
수정 아이콘
무논리로 억지 부리거나, 눈꼽만큼도 양보가 없거나. 이런 건 뭐 규정상으로도 문제 없다고 하니 참아보겠는데요.

자기랑 의견이 반대인 사람을 우매하게 보는 언사, 노골적인 조롱(의성어 포함) 같은 건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장판파 시전하시는 분들 뿐만이 아니라 이를 질타하는 다수에 포함된 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친절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피지알이 점잖은 사이트인 이유니까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면 차분히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합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든 문학적 소양을 뽐내며 비꼼과 냉소를 욱여넣는 짓은 전혀 글빨 쩔게 보이지 않아요. 그냥 됨됨이가 덜 돼 보일 뿐이죠. 쩌는 드립력은 글에서 펼치시고, [댓글이라는 서로간의 대화] 속에서는 점잖음을 잃지 말도록 합시다. 꼭 '푸하하' '껄껄' 이런 소리 넣지 않아도 사이다는 가능합니다. 논리적 허점을 찌르면 차가운 문장으로도 통쾌함을 보일 수 있으니까요. (노회찬 의원이 이런 거 참 잘하죠. 논리만으로 사이다 만들기)

그리고 이건 건게에 건의한 내용인데 (https://ppt21.com/?b=23&n=5868) 고의적으로 날조를 일삼는 유저에게는 제재가 필요합니다. 거짓 증거를 가져오거나, 이미 증거가 나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거나, 이를 무시한 채로 논의를 진행하려는 사람들이 있죠. (나무위키는 형평성이 없어서 못 믿겠다는데, 그럼 위키 본문은 아니더라도 출처는 인정을 해야...) 이런 분들과는 토론이 불가합니다. 팩트를 인정해야 뭔 얘기가 되죠.

제가 요즘 PGR에서 건설적인 토론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입니다. 운영진은 팩트 날조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줬으면 하고, 유저들은 비꼬고 조롱하는 댓글을 삼가하도록 신경썼으면 합니다.
켈로그김
16/07/26 18:2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pgr-292513
16/07/26 18:25
수정 아이콘
채팅방에서 싸움 나면
"싸우지 말고 나랑 XX해!" 라고 하면 바로 그만 싸우더군요
그렇게 싫은가
마스터충달
16/07/26 18:26
수정 아이콘
XX하고 싶으니깐 그만 싸우는 거 아닌가요? XX하기 싫으면 더 싸워야죠!
-안군-
16/07/26 19:00
수정 아이콘
싸우지말고 재기해... 로 읽고, 싸우러 들어왔...
큭! 큭큭큭... 흐콰한다!!
Thursday
16/07/26 19:09
수정 아이콘
저 비누 안 떨어뜨렸어요.
cluefake
16/07/26 19:33
수정 아이콘
이그노벨상 중에 평화상으로 이런류의 폭탄 있지 않았던가요? 터트리면 서로 사랑하게 된다.. 실용화가 시급합니다
16/07/26 19:44
수정 아이콘
싸우지 말고 화해해?
핸드폰 하나 살려고 해도 암호문이 난무하고 초성체는 어찌나 많은지 도저히 요즘 트렌드를 따라 갈수가 없어요ㅜㅜ
cluefake
16/07/26 19:54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여럿이서 싸우면 싸우지말고 어떤식이죠?
다리기
16/07/26 20:37
수정 아이콘
삐빅 소라가 넷 감지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610 [일반] <일상생각> 죄책감의 소비 [19] Timeless4309 16/07/27 4309 5
66609 [일반] [야구] 양상문 감독을 위한 변명 [25] 이홍기6785 16/07/27 6785 2
66608 [일반] 주식 전업투자자 입니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 쉽지 않습니다. [120] 오딘31261 16/07/27 31261 19
66607 [일반] 미모가 폭발한 이수민 [20] 피로사회12514 16/07/26 12514 2
66606 [일반] 마지막 정리. [80] 상여선인12294 16/07/27 12294 25
66605 [일반] [해외축구] BBC 여름이적시장 가쉽, [29] V.serum5308 16/07/27 5308 0
66604 [일반] 정의당의 되새김질? 무한동력? 순환출자? [102] 오카리나8893 16/07/26 8893 0
66603 [일반] 2016년 KBO 저평가 그 자체인 투수 [22] 길갈7421 16/07/26 7421 1
66602 [일반] 식당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서비스? [35] 성동구6187 16/07/26 6187 1
66601 [일반] . [7] 삭제됨4587 16/07/26 4587 2
66600 [일반] 오늘도 카카오대리를 이용하는 이유 [16] 동해원짬뽕밥7268 16/07/26 7268 1
66599 [일반] [프로야구] 엘지트윈스 양상문감독의 마법의 단어 '리빌딩' [47] 삭제됨7950 16/07/26 7950 0
66598 [일반] [WWE/스포주의] 레알못의 배틀그라운드 후기 [24] 피아니시모3816 16/07/26 3816 0
66597 [일반] [페미니즘]'접혔던 종이' 이론(확실하지 않음) [55] 불타는밀밭5882 16/07/26 5882 5
66595 [일반] 이진욱씨 고소인이 무고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35] Ahri10029 16/07/26 10029 7
66594 [일반] 10년전으로 타입슬립할 당신을 위한 8천원으로 122억 벌기 [54] 예루리8058 16/07/26 8058 7
66593 [일반] 양성평등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것일까? [85] 다빈치5778 16/07/26 5778 3
66592 [일반] 지난 4년간 KOSPI 200에 투자했을 경우 기대 수익은 얼마나 될까 [27] 예루리6990 16/07/26 6990 1
66591 [일반]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면?... [23] Neanderthal11653 16/07/26 11653 0
66590 [일반] 싸우지마!! 싸우지 말고 XX해!! [34] 세인트8701 16/07/26 8701 2
66589 [일반] [야구] KBO 승부조작 은폐시도 [45] 이홍기9417 16/07/26 9417 0
66588 [일반] 글쟁이로서 평생 한번 있기 힘들 아주 사소한 일과 감사 [14] 좋아요5403 16/07/26 5403 4
66587 [일반] 악동뮤지션 스페이스공감 공연 영상 모음. [11] 홍승식4860 16/07/26 486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