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입니다.

야구가 없어 적적하던 밤에 주간야구에서 나온 이순철 해설의 발언이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순철 해설의 발언을 요약하자면 선수들이 사인을 거절하는 이유 (팬서비스가 부족한 이유)는 다음과 같답니다.

자기 선수 시절에는 경기에서 진 날 사인해줬다고 집합당하고 맞았다.
-> 아니 이 양반아 그게 잘못된 거지...

이동 중에 짐 때문에 해줄 수가 없다.
-> 잠깐 내려 놓고 하면 되지 않나??

팬들이 사인받아가서 자꾸 판매하니 안해준다.
-> 애초에 사인을 잘해줬으면 시장형성 자체가 안될텐데...

정말 선수들이 팬서비스가 부족한 이유가 저거라면  팬=호구 라는 등식이 성립 되는 거 같아 씁쓸하구요.
이순철 해설 본인만의 생각이라면 구시대 사람이란 거 셀프 인증하는 셈이구요.

옆동네 엠팍 한게를 보면 두산의 오재원 선수나 넘나 유명하신 투머치토커 형님 등등 메이저리그 못지 않은 팬서비스를 하는 선수들의
미담이 속속 나오는 한 편...

정말 불친절한 몇몇 선수들의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네요.
( 남성팬들한테는 못해드려요 하고 바로 돌아 여자팬들한테는 다 해줬다는 선수들... 너네는 정말 나빴다. 아재팬이 더 많은데!!!)

정말 예민한 선발투수의 등판 전이나, 그 날 정말 큰 실수를 한 선수 말고는
의무적으로 팬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국내 프로야구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안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