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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02 14:52:38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런던에 첫 무슬림 시장이 탄생하는가?



그의 이름은 사디크 칸(Sadiq Khan).

파키스탄계 이민자 사이에 태어난 런던 시민입니다.
버스기사인 아버지, 그리고 재봉사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그는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죠.

영국판 자수성가의 대표격인 인물입니다.

그 모든 악조건 - 가난, 이민자 출신, 게다가 무슬림 - 에도 불구하고 그는 영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노동당의 스타로서, 고든 브라운 총리 재임 시절 교통부 차관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6년 5월, 그는 런던 시장 후보로 출마합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점. 

심지어 보수당 측 후보 잭 골드스미스와 맞대결할 경우 그에게 20%나 앞서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보수당 측의 후보 잭 골드스미스가 지나치게 금수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잭 골드스미스 의원의 개인 자산은 3600억원에 달하고, 그의 부친과 조부까지 의원을 지냈으며 그의 부인은 로스차일드 가문 출신입니다.

영국의 서민은 그러한 골드스미스의 배경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목요일이면 본격적인 투표날이 되는데, 

과연 런던 시민들은 공식적으로 무슬림 신자라는 것을 표방하는 이민자 출신 정치인을 런던의 시장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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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초보
16/05/02 14:57
수정 아이콘
IS는 오히려 올바른 무슬림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이분이 당선되면 IS가 더 기회를 노릴 것 같습니다.
이걸 극복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그게 진정한 승리고요.
카롱카롱
16/05/02 14:58
수정 아이콘
뭐 설마 런던 봉헌 하겠어요?
tannenbaum
16/05/02 15: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책임지세요. 놋북에 커피 뿜었자나요. ㅜㅜ
카롱카롱
16/05/02 15:35
수정 아이콘
놋북을 봉헌...
16/05/02 15:13
수정 아이콘
무슬림이든 뭐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종교와 정치를 분리한다는 세속주의 원칙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지요.
좋아요
16/05/02 15:51
수정 아이콘
찍먹이든 부먹이든 정치만 잘하면 된다능.
16/05/02 17:16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닙니다..
-안군-
16/05/02 17:28
수정 아이콘
인정 못합니다[엄근진]
서쪽으로 gogo~
16/05/02 23:36
수정 아이콘
찍먹파로서 가만히 넘기기 어려운 말씀이십니다!
-안군-
16/05/02 15:22
수정 아이콘
런던의 물가와 집값이 그야말로 살인적이어서 더더욱 그렇겠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02 15:23
수정 아이콘
크크 봉헌
홍승식
16/05/02 15:28
수정 아이콘
무슬림 시장이라고 해서 런던에 할랄 푸드 전문 마켓이 들어서나 하고 들어왔습니다. 크크크
방과후티타임
16/05/02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하심군
16/05/02 15: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런던에 100만 이맘이..
Camomile
16/05/02 15:54
수정 아이콘
캐머런 집안의 금수저스러움과 조세회피 사건도 선거에 영향을 끼쳤을 거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6/05/02 17:24
수정 아이콘
골드스미스 정도의 계급차가 종교적 경험에서 오는 차이보다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정도 차이면 실제 그럴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요....
프로아갤러
16/05/02 17:32
수정 아이콘
무슬림도 정교분리가 가능한 종교였나요? 신기하네요
Camomile
16/05/02 17:49
수정 아이콘
터키처럼 쌩 이슬람권이면서도 세속 국가인 곳도 있죠.
무슬림이 인구의 반 이상이라는 알바니아도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 편이구요.

작년 노동당 당수가 유대계 혈통에 무신론자인 밀리밴드 였는데도 꿋꿋이 노동당에 남은 것 보면
저 분은 정치에 종교적 원리를 크게 개입시키지는 않는듯 합니다.
프로아갤러
16/05/02 18:51
수정 아이콘
그것도 인기에 한몫하겠군요
무식론자
16/05/02 18:06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가능하죠...안그러면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죄다 IS처럼 굴고 있었을텐데요.
프로아갤러
16/05/02 18:51
수정 아이콘
상상해봤는데 무시무시합니다?!
16/05/02 20:55
수정 아이콘
종교의 자유가 있는 일반적인 국가에서 시장 후보의 종교가 화제가 되는 게 더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소수 종교도 아니고, 메이저 종교인데 말이죠. 게다가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와 같은 신을 믿는 아브라함의 종교인데 말이죠.
한국에서나 소수 종교일 뿐.
Camomile
16/05/02 21:4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도 정치인의 교파를 따집니다.
특히 가톨릭은 특이하다는 말을 듣고 공화당 정치인이 침례교인인 경우에는 그럼 그렇지라는 소리가 나오죠.

영국은 개신교의 주요 교단인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의 발원지입니다.
게다가 영국의 왕에게는 명목상의 권한이지만 성공회 성직자 임명권이 있어요.
지금도 기독교신학의 중심지 중 하나구요.
그만큼 기독교계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지닌 나라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5/02 22:48
수정 아이콘
그동네(영국)에서 나름 소수종교니까요. '첫 인물'이기도 하고요.
이진아
16/05/02 23:24
수정 아이콘
유럽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옛날보다 요즘 더 화제가 될만하죠.
-안군-
16/05/03 00:24
수정 아이콘
그런 시각이 오히려 한국적(?)인 시각이죠.
기독교의 발상지(?)는 유럽이에요. 그리고 그 기독교 때문에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룬 나라들이고요.
특히 영국은 성공회 교단의 지도국가죠.
나이트해머
16/05/03 01:13
수정 아이콘
이래서 한국이 극히 세속주의화된 국가라는 거죠.
무식론자
16/05/03 01:15
수정 아이콘
이래서 한국이 극히 세속주의화된 국가라는 거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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