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1 03:47:49
Name
Subject [일반] 까페에 흔한 진상손님 TOP10.
그동안 일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진상손님을 뽑아봤습니다.
위에서부터 진상력 순위입니다.

1. 흡연실에 설사뿌리기.
이건 예전에 자게에 글로도 남겼었죠. https://ppt21.com/?b=8&n=51300

2. 술에 만취한채 미니스커트 입고 홀에 누워서 토하는 여자손님.
하....머리며 볼따구며 토사물이 다 뭍어서 닦아주고 치마는 자꾸 올라가서 내려주고
지나가는 단골 남자손님 불러서 들어다가 긴 쇼파에 올려놨더니 새벽에 귀신처럼 사라짐...

3. 남자화장실에서 붕가붕가파이어 커플 (with. 맨투맨)
새벽에 일하다가 쉬마려워서 화장실 갔더니 응가칸에서 붕가붕가소리가.....
문 두드리고 나오세요~ 했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더군요. 다시 두드리고 있는거 다 아니까 어여 나오세요~
하고 5분쯤 기다리니 문이 열리고 나오는데 남자가 둘이서 나오더군요. 하핳.

4. 흡연실 고추아저씨
어느 새벽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단골 여자손님이 저에게 오더니 "제가 이까페를 좋아해서 하는 말인데요,
싫어하면 말 안하고 갔을꺼에요. 흡연실에서 어떤 아저씨가 바지벗고 고추만지고 있었어요...아까"라고 말하고 가더군요.
으앙가아 하고 뛰어올라가보니 이미 사라진...당시 CCTV각도가 흡연실은 안보이는 각이었어서 다음날 바로 업체 불러서
CCTV각도 수정!

5. 야동, 상의탈의 아저씨
홀에서 옆테이블 여자 두명에게 계속 핸드폰으로 야동을 틀어 보여주고 치든대다가 그 자리에서 상의탈의를 하곤
화장실로 사라지더군요. 곧 옆테이블 여자두명이 부른 남자가 왔고 그 남자가 경찰에 신고, 출동.
화장실에서 상의탈의 아저씨 진압, 체포.

6. 칼부림 건달아저씨
지금 일하는 매장은 아니고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개인샾이었는데 주 손님층이 어깨 아저씨들이었습니다.
심심하면 언더락잔 깨먹고 던지고 테이블에 찍고 하는게 일상인데 한번은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서
띠띠띡! 날 뽑더니 건너편 아저씨를 위협! 단골들이 이쪽분들이라 경찰에 신고는 못하고 그 사이에 제가 들어가서
중재를 시전! 그 조그만 커터칼을 건달 아저씨가 들고 있으니 압력이 장난아니더군요. 결국 건달대장아저씨한테
전화해서 구조요청했더니 출동, 진압, 성공.

7. 무전취식 아저씨
커피, 술, 안주를 모두 판매하던 가게였습니다. 밤에 왠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마른안주+카스 몇병을 마시고는
잠들더군요. 새벽4시면 마감인데 안일어나서 일단 마감을 싹 치고 손님을 꺠웠습니다. 돈이 없다네요. 하핳
친구한테 전화한다고 전화하더니 저를 바꿔주더군요. 받았더니 난 아무개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돈 못준다고
이놈이 한두번도 아니고 블라블라...상습범이더라구요. 금액은 8만원 정도...경찰에 신고!
곧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이 하는말이 10만원 이하는 처벌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08년쯤인데
뭐 그런가보다 하고 하 똥 밟았네 하고 경찰에 넘기고 끝.

8. 남자화장실에서 나온 사용 후 콘돔.
역시 새벽에 쉬가 마려워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데 세면대 구석에 뭔가 있는겁니다.
다시 봤더니 콘돔. 읭? 잘못봤나? 하고 다시봐도 콘돔. 게다가 사용을 했더군요. 안에 뭔가있어!!!
휴지로 잡으려다가 휴지는 안될꺼같아 바에가서 비닐장갑을 끼고 체포.
누가 사용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9. 불륜남편 진압하는 부인.
30대 후반의 부부와 20대 초반의 여자가 들어와서 주문을 하곤 앉자마자 싸우기 시작.
대충 들어보니 여자는 남편의 직장후배이며 불륜상대더군요.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젊은 여자 왈 "제가 미안해요 죄송하니까 뭐 때릴려면 때리고 알아서 하세요."
결국 터진 부인은 폭풍 싸대기를 시전.

10. 70대 할아버지와 20대 여자커플
70대 할아버지와 20대 여자가 들어와서 주문하고 앉은 뒤 얼마 안되서 여자가 울기 시작하더군요.
여자가 울면서 하는 말이 "오빠 저는 오빠 죽을때까지 옆에 있을꺼에요 으헝러허헝."
할아버지는 넌 니 인생을 살아라 난 곧 죽는다 라면서 계속해서 설득했지만 여자는 절대 그럴수 없다고 하더군요.
두시간 가까이 울고불고 저러더니 결국 둘다 울며 껴안고 사랑해 등등 달달한 말을 하더니 팔짱끼고 나가며 해피엔딩.

멱살잡이, 성추행, 욕배틀 등등 아직 많은데 다 쓰자니 넘 많네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 에휴 내일 출근하기 싫당..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21 03:50
수정 아이콘
와 스펙타클 하군요
16/03/21 03:53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좋아요
16/03/21 03:51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의 닉네임 적절성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16/03/21 03:53
수정 아이콘
좋아요님 안에 저 있어요.
순정승화
16/03/21 10:22
수정 아이콘
앜크크크크크크크크
CoMbI COLa
16/03/21 03:59
수정 아이콘
와...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네요. 칼부림과 무전취식이 6, 7위 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진상력 높은 사람들이 많은지 알 것 같습니다.
윤가람
16/03/21 04:07
수정 아이콘
크.... 역시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군요 크크크크
Jedi Woon
16/03/21 04:25
수정 아이콘
정말 상상도 못한 진상들이 있군요.
써니지
16/03/21 04:42
수정 아이콘
마지막은 진상은 아닌 거 같은데요. 혹시 엄청 시끄럽게 떠들었나요?
16/03/21 04:42
수정 아이콘
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16/03/21 04:58
수정 아이콘
10번은 최태원 회장쯤 되나요.. 부럽다 크크
16/03/21 05:08
수정 아이콘
오메...
yangjyess
16/03/21 05:28
수정 아이콘
무전취식 어이없네요 ;; 감방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처벌이 안된다니... 고의로 저러는 사람들 엄청 많을듯 ;
cadenza79
16/03/21 14:49
수정 아이콘
돈이 없었다는 걸 몰랐어야 사기죄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타난 아저씨처럼 이미 전력이 여러 차례 있다면 보통은 처벌됩니다. 자주 그러는 사람은 자기가 돈이 없다는 걸 알고 먹는다고 인정되기 쉽거든요.
보통은 실무상 사기죄로 정식입건을 안 하고 즉결에 넘기죠. 처벌 안 된다는 건 (정식)처벌이 안 된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물론 너무 반복이 심하면 십만원대 무전취식으로 실형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즉결 몇 회, 그 다음은 벌금 몇 회(보통은 벌금 못 내니 이것도 노역장유치로 때우죠), 다다음은 집행유예(이건 집행유예 성격상 반복이 불가능하고 한번만), 다다다음은 2개월부터 실형이 시작되죠. 판사님들 입장에서 십만원 가지고 감옥 보내는 게 너무 큰 처벌이다 보니 형량을 세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던데요. 그래도 반복될 때마다 1~2개월씩은 올라갑니다. 6개월까지도 본 적 있어요. 심한 분들은 6개월 살고 나와서 그날 저녁에 룸살롱(어차피 다시 처벌받을 거니 무조건 비싼걸로 먹음) 가서 실컷 먹고 다시 감옥행 -_-;;; 옆에서 보면 이해가 안돼요.
강동원
16/03/21 06:1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월요병이 암에 걸려 월요병이 나았습니다...
16/03/21 07:26
수정 아이콘
저와 함께 항암제를...
16/03/21 06:18
수정 아이콘
세체현
16/03/21 06:35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화장실에서 어떻게 ...엄두도 못내겠네요
16/03/21 06:52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2편도 기대할게요.
16/03/21 07:24
수정 아이콘
넵 조만간...다시 한번 흐흐
제이크
16/03/21 07:12
수정 아이콘
동네 상가에서 조~그마하게 카페한지 1년 좀 넘어갑니다.
번화가도 아니고 막 고급진 동네도 아니라 돈은 크게 못 벌지만 이 글 보면서 얼마나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지 다시금 절감합니다.

힘내시고 오늘도 퐈이팅 넘치는 근무 되셔요....
16/03/21 07:22
수정 아이콘
제가 딱 그렇게 장사하며 살고 싶은데 작디작은 가게 한칸 내기가 힘드네요.
번창하시길...
껀후이
16/03/21 07:23
수정 아이콘
와 하나같이 믿기 어렵네요..
제일 충격인건 맨투맨(덜덜덜)이랑 70대와 20대의 사랑...이게 가능한가요;
정신적으로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16/03/21 07:26
수정 아이콘
뭐 사랑에 국경,나이,성별 모두 초월한다고 생각하기에 사랑하는건 문제없지만...
공공장소에서 붕가붕가라거나 고성방가처럼 남에 눈살을 찌푸리는 짓은...참.....
멘탈이 매일매일 터져나갑니다 크크크
손예진
16/03/21 07:34
수정 아이콘
대박... 아니 이게 한곳에서 일어났다는게 더 충격...
와 진짜 뭐죠 크크크크크
마지막은 진짜 스펙타클하네요
16/03/21 07:48
수정 아이콘
아 한곳은 아닙니다. 총 세군데 매장에서 있었던 일들 종합이에요 크크크
지니팅커벨여행
16/03/21 07:41
수정 아이콘
보는 입장에선 10번이 가장 충격적이네요.
말로만 듣던 일이 실제로 있었다니...
아무튼 고생 많으십니다.
16/03/21 07:48
수정 아이콘
월요일 화이팅하세요~
박초롱
16/03/21 08:3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급똥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는 의미로 추천 누르겠습니다
16/03/21 08:37
수정 아이콘
10번이 진상은 아니지 않나요?
카페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진상이 맞지만, 성인 사이에 연애에 대해 나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좀 그렇지 싶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별개로 하구요.
영혼의 귀천
16/03/21 08:56
수정 아이콘
울고불고 했으니 많이 시끄러웠겠죠.
16/03/21 10:35
수정 아이콘
저 말이 다 들릴 정도의 소리면 진상이죠..
16/03/22 03:33
수정 아이콘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넓은 매장은 아니었지만 가장 구석자리에 있음에도 젊은여자가 우는소리부터 대화소리까지 주변에 다 들렸으니까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3/21 08:48
수정 아이콘
와. 다이나믹한 세상!
이쥴레이
16/03/21 09:00
수정 아이콘
술집 하는분들 보면 진짜 보통 정신으로 하기 어렵죠.
그래서 저도 친구가 개업할려고 하면 많이 말립니다. ㅠ_ㅠ
차라리 대학교앞에서 하면 진상들이 덜할까요..
16/03/24 05:48
수정 아이콘
음 대학교 앞도 비슷할꺼라 생각합니다 ㅠㅠ
멀면 벙커링
16/03/21 09:02
수정 아이콘
세상엔 진짜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호갈몸
16/03/21 09:12
수정 아이콘
하긴 저도 학교다닐떄 카페사장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파트타임으로 거의 2년정도 카페에서 근무 했었는데
그 2년동안 남남커플을 한 세번정도 본거 같습니다... 제가 일하던 카페는 모두 오픈되어 있는 개방형카페인데도
애정행각을 벌이다 같이 화장실에 한 십분정도 있다 나왔던 커플 기억 나네요.,, 교복입고 있는 학생동성커플도 봤는데
전 몰랐었는데 같이 알바하던애가 쟤들 사귀는거 같다고 말해줘서 봤는데
남자학생들끼리 테이블위에 손을 올려놓고 한시도 때지 않고 같이 손을 붙잡고 있더군요.뭐 이런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안가고
나름 풋풋(?)한 느낌도 있었는데 진짜 화장실 갔던 그 동성커플은 안잊혀지네요...
그 담엔 뭐 항상 카페 머그컵 단골이니 공짜로 달라시던 분 기억 나고
피곤하다면서 주문은 안하고 두시간정도 창가자리에서 엎드려 잠만 자고 가던 분 생각 나네요.
16/03/21 09:14
수정 아이콘
어휴.. 남자의 성욕이란 대체..
16/03/24 05:49
수정 아이콘
남자의 성욕은 대단하죠. 그게 남남커플로 될 경우 시너지가!!!!
미카엘
16/03/21 09:18
수정 아이콘
다사다난한 카페의 나날이군요 크크크.
16/03/24 05:4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친구놈이 그러더라구요.
넌 이상하게 파워진상손님 많이 만나는거 같다 라구요ㅠㅠㅠ
제 어머
16/03/21 09:43
수정 아이콘
상상초월입니다 흐흐
16/03/24 05:47
수정 아이콘
즐거운 세상이에요 흐흫
Galvatron
16/03/21 09:44
수정 아이콘
심심하지 않겠네요.
자전거도둑
16/03/21 10:10
수정 아이콘
진짜 어마무시하네요.. 저도 뭐 알바나 이것저것하면서 진상들 많이봤지만..
오마이러블리걸즈
16/03/21 10:2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덜덜
하나 같이 소오름...
순정승화
16/03/21 10:23
수정 아이콘
쇼킹합니다. 와...
WeakandPowerless
16/03/21 10:23
수정 아이콘
이 나라는 미쳤어 크크크크 이게 다 뭔가요 ㅠㅠ
16/03/21 10:40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서 빵 터지고 갑니다 크크크
바카스
16/03/21 10:40
수정 아이콘
화장실 붕가붕가야 저도 로바다야끼 알바할 때 몇 번 봤는데.. 맨투맨...??!?!? @@
16/03/21 10:49
수정 아이콘
와 3번.........충격적이네요
16/03/21 10:51
수정 아이콘
와 믿기 힘드네요.
녹용젤리
16/03/21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중반에 부평에서 민속주점을 했었죠.
진짜 새벽시간엔 인간군상들의 종착점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쇼킹은 크리스마스이브날 홀이 가득찻는데 가장 구석자리서 *라**하던 커플이었어요.
16/03/21 12:57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건 제 어휘력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경우네요.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가능한가요?
크리스마스이브날 술집에서 훌라우프라니... 그럴 공간이 되나
人在江湖
16/03/21 13:06
수정 아이콘
콜라개봉 아닌가요...
16/03/21 14:08
수정 아이콘
이거 벌점 먹을까봐 조심스럽네요. 커플끼리 모텔에서나 하는 행동 맞죠? ***오
구르는너구리
16/03/21 16:24
수정 아이콘
뭐죠? 궁금하네요.
구글에서 와일드검색까지 해봤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16/03/21 16:39
수정 아이콘
쪽지로 보내드렸어요.
윤열이는요
16/03/21 17:44
수정 아이콘
알파고도 찾을수 없는 그 단어 읍읍!!
구경꾼
16/03/21 12:0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한 진상은 리스트에 끼지도 못하겠네요...
16/03/21 12:04
수정 아이콘
3번은 진짜.....크크크
누구겠소
16/03/21 12:2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크크크 잘 읽었습니다
뚱뚱한아빠곰
16/03/21 12:47
수정 아이콘
진짜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16/03/21 12:48
수정 아이콘
뛰어갈때 '으앙가아~' 하며 가시는군요 ..
16/03/21 13:17
수정 아이콘
사실 6번이 진지하게 가장 위험한 상황인듯..
16/03/24 05:52
수정 아이콘
가장 위험한 상황이긴한데 이 아저씨들이 일반인에겐 어지간하면 해꼬지를 안해서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 매장에 오던 아저씨들은 제가 끼어들면 험악하게 쌍욕하면서 저보고 가라고 소리는 치지만 한꺼풀 수그러들었어요.
황승언
16/03/21 14:06
수정 아이콘
아니 6년째 일하는데 콘돔말고는 본적이 없군요. 글쓴분이 좀 다이나믹 하신데요!
16/03/24 05:52
수정 아이콘
에이 아직 더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한번 크큰
임개똥
16/03/21 14:54
수정 아이콘
사..사..삼번!
새벽녘
16/03/21 15:27
수정 아이콘
8번과 3번의 인간들이 혹시 관련이 있지 않을지...?
16/03/21 15:27
수정 아이콘
와.. 스펙타클하네요...!!
Madjulia
16/03/21 15:49
수정 아이콘
요즘 느끼는거지만 드라마는 시청자가 느낄 충격때문에 많이 완화해서 나온다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현실은 더욱더 스펙타클한걸로..
유스티스
16/03/21 17:02
수정 아이콘
가로수길과 한남동에서 그리 크지 않은 카페 매니저역할을 친구 누나 부탁으로 총 합쳐서 몇달간 했었는데,

1. 연인들의 스킨십은 너무나 비일비재하여 처음에 몰아넣지면, 강도높은 키스는 하루에 한번꼴로 봤던듯하고 댓글 중에 나왔던 유사 성교도 심심치않게 느껴집니다. 직접 보지는 않지만 손님 없을 시간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돌리지 않는 고요할 때 들리는 소리는 알바님과 민망한 순간이었네요.

2. 헌팅맨이라 불렀는데, 점심시간 이후쯤에 (개인적인 기준으론) 촌스럽게 멋부리고 나타나셔서 아메리카노를 시키시고 입구가 보이는 쪽에 앉으시고 그분 기준에 괜찮은 분이 오실때마다 여성분의 번호를 따십니다. 단골분들이 항의를 곧잘 하셔서 주의를 드린적이 있지만 무슨 문제있냐며 말하시길래 강제권이 없다는것도 알아서 주의만 드렸었네요.

3. 두 매장 중 조금 넓은 곳에서 몇개월 수준으로 반복된 분린데 아무것도 시키시지 않고 그냥 자리를 차지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재수생?n수생 신분으로 추정되는데 거의 매일 오시는데 아무것도 시키지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얼굴을 익히는 수준으로 단골인 분이 저런 적이 없기도 하지만 그런 단골 분이라면 한두시간 안시키고 계셔도 일반적으로는 가만히 있습니다. 그런데 저분은 몇주일간 반복되자 퇴장조치를 취했더니 그 다음날은 시키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또 안시키고. 불가해의 영역이었습니다.

4. 애완동물(이라해봤자 다 개였지만.)을 데리고 당당히 들어오시는 분들. 상식적으로도 출입금지이고 출입금지를 명시했음에도 데리고 들어오실 때 알바는 당황하고 저는 한숨쉬며 제지를 하면, 한결같이 목줄도 했는데 어떠냐며, 하시더군요.

5. 공용화장실로 이용하시는 분들. 급히 들어와 화장실을 찾거나 조용히 화장실로 들어가시더니 볼일 보고 자연스럽게 나가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혹시 몰라 화장실을 가보면 적지 않은 빈도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시고 나가신 경우가 있더군요.

이동중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더 있을텐데...
스파이어깨기
16/03/21 17:35
수정 아이콘
비명소리가 '으앙가아'라니... PGR에 딱 어울리는 비명소리군요.
그런데 닉네임을 보니?????
애식대장
16/03/21 19:11
수정 아이콘
존경스럽네요 저는 응가 못치울거 같아요

어후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16/03/24 05:45
수정 아이콘
이게 또 눈앞에 있으면 으앙가아~ 하면서 치울수밖에 없어요ㅠㅠ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44 [일반] 상속세는 악법이다.(제목,글 일부수정) [642] 고통은없나22849 18/11/28 22849 27
78721 [일반] 구글이 미국 로보틱스를 망친 진짜 이유 [30] arumi11547 18/11/01 11547 2
78511 [일반] 7세 여아에게 '야동' 보여준 어린이집 [51] 혜우-惠雨13172 18/10/13 13172 3
78202 [일반] 사실인지 소설인지 모를 성범죄(?) 이야기. [25] SKKS9148 18/09/12 9148 10
76741 [일반] 연애하는 방법을 까먹은 남자의 변 [63] Song112482 18/04/23 12482 28
75621 댓글잠금 [일반] 세계 최초 실시간 인공지능 생성기 KihwanNet을 소개합니다 [210] 이기준(연역론)25828 18/01/29 25828 11
74178 [일반] 2017년말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상) [78] 이밤이저물기전에20384 17/10/12 20384 20
73817 [일반] [단편] 초식남의 탄생 [32] 마스터충달8879 17/09/17 8879 56
73496 [일반] 컴쫌알이 해드리는 조립컴퓨터 견적 (2017.09) [94] 이슬먹고살죠20615 17/08/29 20615 154
71370 [일반] 스트리밍 서비스 및 관련 기기들에 대한 잡담들 [16] neogeese11045 17/04/08 11045 4
71073 [일반] 최근 구매한 컴퓨터 부품 평가 [95] 이슬먹고살죠15062 17/03/13 15062 5
70803 [일반] 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5) SSD, HDD, 파워, 케이스, 쿨러 등 [25] 이슬먹고살죠10596 17/02/24 10596 22
66642 [일반] 일베는 거대한 실험이 아닐까요? [41] 닭장군8450 16/07/28 8450 2
66516 [일반] 펌) 지금 인터넷을 흔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펌글 (장문) [176] Bernardeschi14778 16/07/23 14778 13
66069 [일반] 고교 교사, 인터넷에 日음란물 올리고는 몰랐다며... [64] 에버그린13247 16/06/30 13247 2
66034 [일반] 정관수술 받은 이야기, 그 후 3개월 [61] Cookie49787 16/06/29 49787 25
65575 [일반] <아가씨>는 반전 영화도 아니고 페미니즘 영화도 아니다. [50] 마스터충달8954 16/06/05 8954 10
64946 [일반] 이해와 인정사이 [8] 글자밥청춘3819 16/05/02 3819 4
64597 [일반] 동아리 후배 [22] Eternity10052 16/04/13 10052 18
62780 [일반]  통합 규정 공지 2015.12.25 release [12] 항즐이17521 15/12/23 17521 10
64245 [일반] '소년소녀 라이브러리'를 아십니까? [15] 북텔러리스트4945 16/03/23 4945 5
64173 [일반] 까페에 흔한 진상손님 TOP10. [77] 18316 16/03/21 18316 38
62454 [일반] 어느 콤퓨타 키드의 몰락 [28] 헥스밤10795 15/12/09 10795 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