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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5 02:53
옛날 얘기 하나 남겨봅니다.
한 수도승이 이단자로 몰려 군중들에게 둘러싸인 채 고초를 당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돌을 집어던지고 몽둥이로 두들겨 팼지만 그 수도승은 전혀 아픈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소녀가 사람들 틈을 비집고 수도승 앞에 섰다. 그 아이의 손에는 막 피어난 꽃 한 송이가 들려 있었다. 그가 꽃송이를 서서히 들어올리더니 휙 수도승을 내리쳤다. 그러자 그 수도승은 못 견디겠다는 듯 고통스럽게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가끔은 미움보다 사랑이 더 아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썅년이 된다는 건,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요.
15/06/15 02:59
저도 이젠 알면서도 막상 필요할 때 되면 까먹는게 있어요.
남녀간의 사랑은 느끼는 것이지 주고받는 것이 아니란거. 항상 내 욕심만큼 서로 덜 느끼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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