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30 23:20:02
Name 두괴즐
Subject [일반] [음악]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시간에 (권나무, '밤 하늘로')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시간에

권나무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나에게 시인이 되어준 가수들이

그리움만 남기고 떠난 자리에

권나무가 그림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다 소용이 없어질거라고 하지만,

지금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

 

 

돌아갈 수 없는 길

눈이라도 내렸으면 해

새하얗게 발자국을 남겨 걸어도

금방 다시 덮여 가도록

 

지나갈 수 없는 길

문이라도 있었으면 해

잠겨 있어 먼 곳으로 돌아가더라도

또 누군가에겐 열려 있도록

 

말이 많던 소년도

꿈이 많던 소녀도

지나온 것들과 다가올 것들 사이에

그리움이 끝이 없어서

 

내 머리 위로 높은 벽을 쌓아서

그리움들이 넘지 못하게

혹시 빠져 나오더라도

바람 속에 맴돌다

밤 하늘로 날아가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때도

손이라도 잡고 있으면

침묵 사이 모든 게 다 소용이 없어져도

지금 넌 내 곁에 있구나

 

말이 많던 소년도

꿈이 많던 소녀도

지나온 것들과 다가올 것들 사이에

외로움이 끝이 없어서

 

내 머리 위로 높은 벽을 쌓아서

외로움들이 넘지 못하게

혹시 빠져 나오더라도

내 곁에만 머물다

밤 하늘로 날아가게

 

너에겐 닿지 말아라

너에겐 닿지 말아라

 



------------


제가 요즘 즐겨듣는 음악인데,

생각보다 아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상상력사전
14/12/01 01:12
수정 아이콘
저 권나무 팬인데 반갑습니다. 저 권나무 헬로루키 5월 예선전에도 갔었어요.
그 이후 페북친구됨 (물론 신청하면 다 받아주시는 친구지만) 크크크~

그 이후에 페북에서 활동하는 거 잘 지켜보고 있어요.

권나무의 노래듣고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때가 올해 봄이었는데 벌써 올해가 다 가네요.
두괴즐
14/12/01 12:59
수정 아이콘
저는 친구의 소개로 얼마 전에 알게 됐어요. 페북에서도 활동을 하나보네요. 저도 친구 추천해야겠군요.

실연의 시절에 함께 할 음악이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더 아프게 견디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덕에 마침표를 지긋히 바라볼수 있게 되는 것도 같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190 [일반] 한 대학병원에서 음주한 의사가 3세 아이를 수술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28] SCV11070 14/12/01 11070 0
55189 [일반] 김난도, 그의 다음 명언 [47] swordfish-72만세7568 14/12/01 7568 5
55188 [일반] [바둑] 라라의 바둑이야기 28. 기성 오청원 별세, 바둑책 출간소식 등. [33] 라라 안티포바8116 14/12/01 8116 2
55187 [일반] [K리그] 울산, 신임 감독에 윤정환 감독 선임 [7] Rorschach3232 14/12/01 3232 1
55186 [일반] [펌] 아이폰6는 휨방지위해 꼭 좋은 케이스 써야겠네요 [83] B와D사이의C10288 14/12/01 10288 0
55185 [일반] 내 보따리는 어디있소? (나는 사람목숨을 구한걸까의 후일담) [20] 사악군5041 14/12/01 5041 6
55184 [일반] 내년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될 듯 [49] 포켓토이7916 14/12/01 7916 0
55183 [일반] 가격표 앞에서 애국심은 없다 [91] swordfish-72만세9524 14/12/01 9524 4
55182 [일반] 현재 코비에게 필요한 것은 [15] 영웅과몽상가4410 14/12/01 4410 0
55181 [일반] 이걸 원샷으로 찍다니... [7] Neandertal6101 14/12/01 6101 0
55180 [일반] 유나의 거리 커풀 이희준과 김옥빈 씨가 교제하네요. [10] 삼성전자홧팅4991 14/12/01 4991 0
55179 [일반] 정부의 새로운 조삼모사 - 중규직 신설 [116] 유리한9487 14/12/01 9487 2
55178 [일반] 토이 (feat. 권진아) - 그녀가 말했다. [7] Bergy106028 14/12/01 6028 2
55177 [일반] [야구] 두산의 장원준 보상선수는 누가 될까? [31] 트리스타6792 14/12/01 6792 0
55176 [일반] 23살. 고졸의 이야기. [19] 삭제됨5790 14/12/01 5790 17
55175 [일반] [음악] 오늘이, 어제가 되어가는 시간에 (권나무, '밤 하늘로') [2] 두괴즐2746 14/11/30 2746 1
55174 [일반] 라 리가에서 또 하나의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7] Victor8912 14/11/30 8912 0
55173 [일반] 영화 "카트" 를 보면서 떠올리는 그날의 추억 [15] 희열4991 14/11/30 4991 0
55172 [일반] 누군가 '배영수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 하면 좋겠습니다. [45] 엘핀키스9480 14/11/30 9480 0
55171 [일반] skt 개인정보들 무단도용한거 왜이렇게 조용히 넘어갔는지... [5] 따오기4382 14/11/30 4382 0
55170 [일반] [K리그] 극장이 나왔습니다! [17] ChoA3368 14/11/30 3368 1
55169 [일반] 상대방에게 호감을 이끌어는 화법 - 오랜만에 안부를 나눌 때 [34] KazYa7688 14/11/30 7688 5
55168 [일반] [K리그] 성남 1부 잔류. 광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상대는 경남 [6] LowTemplar3417 14/11/30 341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