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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0 16:06
저도 최근에 읽었습니다. 어렴 풋 하게 느끼고 있던 근대사의 풍경을, 김대중의 체험을 통해, 조금 밝아 졌다고나 할까..
암튼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 아픈 부분도 많았구요,, 인상에 남는 문구로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였습니다, 저도 공부하고 생각 하면서 '그래 이게 올바른 정의야 , 세상은 이래야지..! ' 혼자서 되뇌이는 정도 였는데, 자기가 믿고 있는 신념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양심이 행동으로 옮겨지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에..ㅠ_ㅠ
14/09/20 16:11
역사는 정의의 편 맞습니다. 정의는 현실 속에서 끝없이 패배하고... 역사 속에서 영원히 승리하죠... 김대중, 노무현 둘 모두 역사 속에서 승리했다고 할만한 사람들입니다.
14/09/20 21:40
정말 역사는 정의의 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현실은 역사속에서 승리했다라고 보기에는 두 전 대통령의 삶과 행적에 대한 평가가 실제보다 훨씬 박해보립니다. 공과에 대한 냉정한 비평이야 있어야겠지만, 오히려 외국보다 국내에서 두 인물에 대한 비난이 더욱 더 크고 그들의 치족에 대해서는 극도의 과소평가를 하고 있죠. 아직 시간이 부족한 걸까요?
14/09/20 16:53
15년 전만 해도 3김이라는 게 정치판을 해석하는 유효한 키워드였죠. 그 중에서도 출신 자체가 군사 쿠데타에 기반했던 김종필이나,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때려잡는다'느니.. 집권 후 금융실명제, 역사 바로 세우기 등 굵직굵직한 건들을 터뜨리면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어쨌든 3당 합당이라는 변절의 역사를 지닌 김영삼에 비해, 김대중은 비교적 클린 시트를 고수하면서 역사의 한축을 담당했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민주개혁진영에서 첫 번째로 연상되는 이름, 그 이름을 걸고 pros & cons가 맞붙는 이름은 노무현이 되었네요. 한때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는 듯, 모든 것이 걸린 듯 하던 키워드가 시간이 흘러 다른 키워드에 그 자리를 내주는 게 역사의 흐름인 듯 싶습니다.
14/09/20 18:10
사실 객관적으로도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할만한게, 노무현대통령을 결국 당선시켰죠. 분당이 되긴 했지만... 반면에 이러한 관점에서만 보면 노무현대통령은 실패한것 같습니다. 정동영조차 등졌으니까요.
14/09/20 23:10
말씀하시는것도 논리적이고 관심분야도 다양하시고
당시 사회가 그랬지만 꽉막힌 정치인들만보다가 저런분을 보니 우리나라 정치인같지가 않았죠. 좀 더 일찍 정권을 가졌다면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많은 힘이 되었을텐데.. 요즘 돌아가는 현실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4/09/21 09:51
일베충한테는 쓰레기 취급 당하고 깨시민들한테는 노무현보다 저평가 당하는 비운의 인물
실제로 87년 체제 이후로 제일 잘했던 정부는 김대중 정부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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