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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1 23:11:26
Name Duvet
File #1 30000339175_59_20131206144102.jpg (64.4 KB), Download : 50
Subject [일반] 킬방원이라고 불리지만 또 으외로 정이 있던(?) 이방원


#1

정도전을 죽였으나 그의 아들 정진은 살려줘서 대를 잇게함. 그리고 수군생활을 하던 정진을 다시 복권시켜 1407년에 판나주목사, 1408년에 판공주목사에 임명하고 1416년에 직첩을 내리고 1417년에 판안동대도호부사에 임명했다.

태종 11년에는 박은과 이명덕이 정도전의 죄를 밝히자고 하자 이 논의를 중단하도록 명령하기도 하고 대간에서 정도전을 탄핵하고자 했는데 이 간언을 무시하고 반려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정도전과 남은의 부관참시를 태종이 거부하기도 했다.

정도전 아들 정진에게 직첩을 준것뿐만 아니라 그 손자 정내에게도 직첩을 주기도 했다.




#2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공을 차면서 공에다 주상, 효령군, 충녕군등의 이름을 붙이고 놀았다. 이를 효령군의 유모가 잡아서 아이들이 잡혀왔는데 태종은 쿨하게 "아이들이 그런거 가지고 뭐 그러냐" 하며 아이들을 풀어주었다. 당시는 군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기 위해 피휘도 하던 시절.

그리고 다시 이 일이 재론되어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걸 차단하고자 '다시는 이 일을 말하지 말라'라고 단언했다.





#3

시골에서 상경한 '손귀생'이라는 사람이 창경궁을 보고 크고 아름다운 건물에 감탄해 멋도 모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광연루에서 붙잡혔다. 순금사에서 장 80대를 선고하였고 사실상 장 80대면 때려죽이는 것이다. 하지만 태종은 뭣 모르고 한일이니 그렇게 할 필요없다며 풀어주었다.




#4

'조서'라는 관리가 친구를 궐에 데려와 숙직실에서 같이 잤었는데 그 친구가 아침에 나가려다 길을 잃고 헤메다 태종의 침전에 들어가버렸다.
이는 무례함을 넘어서 암살의 위험도 있기에 큰 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었으나 태종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괜찮다. 남들이 알면 법대로 처벌하자고 할테니 이 일은 알리지 말고, 넌 빨리 가라." 하며 보내주었다.




출처 : http://mirror.enha.kr/wiki/%ED%83%9C%EC%A2%85%28%EC%A1%B0%EC%84%A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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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1 23:16
수정 아이콘
방데레...
14/07/01 23:23
수정 아이콘
밀땅의 고수...
14/07/01 23: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역시 이방원은 하트짤이죠 흐흐
카루오스
14/07/01 23:25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숙부님
14/07/01 23:56
수정 아이콘
두개골을 쪼개버리겠습니다 숙부님
강동원
14/07/02 06:21
수정 아이콘
요만한 모닝스타☆
홍승식
14/07/01 23:29
수정 아이콘
왕권만 빼고 모든것에 소탈한 남자죠.
절름발이이리
14/07/01 23:31
수정 아이콘
약자에게 관대하고 강자에게 자닌한..
tannenbaum
14/07/01 23:43
수정 아이콘
군주라~ 놔를 욕하지는 뫄~~
우주모함
14/07/01 23:40
수정 아이콘
보면 볼 수록 맘에드는 사람이군요
마스터충달
14/07/01 23:45
수정 아이콘
정자 op 인줄 알았더니
심성도 훈훈
바스테트
14/07/01 23:48
수정 아이콘
태종은 파면 팔수록 매력적인 남자죠
외척과 권신에겐 잔인하지만 아들과 일반백성에겐 관대했으니..-_-;
14/07/01 23:51
수정 아이콘
1을 보고 생각난게 정도전 아들을 살려 후에 기용을 한것도 있지만 정작 아비는 조선의 역적으로 폄하 당하고, 조선을 끝까지 반대하던 정몽주는 오히려 최고로 칭하니 아이러니 하네요 크크
14/07/01 23:56
수정 아이콘
나한테 개긴건 몽주 니가 처음이야?
저 신경쓰여요
14/07/02 00:12
수정 아이콘
그 몽주를 박살을 내버린 내가 바로 짱짱이다?
단지날드
14/07/02 00:20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공식적으로야 그랬지만 재야의 선비들에게는 꽤나 존경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신숙주만해도 정도전에 대해서 엄청 호평한 기록이 있죠
나이트해머
14/07/02 01:51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정도전은 역적이 아니라 종친간 이간질죄입니다. 역적이면 정도전 아들은 살리고 싶어도 못살리지만 거의 역적급이라도 역적 자체만 아니면 연좌시키지 않을수 있죠. 미묘한 차이지만, 때로는 큰 차이입니다.

그리고 사적으로는 왕이든 신하든 다들 정도전이 큰 공이 있다는 건 인정했죠.
치토스
14/07/02 03:4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예전 무인시대에 자주 나왔던말인 "난신적자" 로서 죽인거지 역적은 아니였죠.
치킨너겟
14/07/02 00:0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자식바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양녕전에 나은 자식들이 요절한게 영향이 컸던 모양입니다
HOOK간다
14/07/02 01:42
수정 아이콘
전 태종 이방원이 군주 중의 군주라고 생각하네요.
왕의 권위에 위협이 될만한 사람들에겐 군주의 위엄을 내세우면서 그외에는 한없이 어진 임금...
전장의안개
14/07/02 02:58
수정 아이콘
정도전의 신권중심 재상총재제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은 가차없는 태종..
14/07/02 05:26
수정 아이콘
태종이 있었기에 진짜 지금의 세종대왕이 있을수 있는듯
알테어
14/07/02 07:28
수정 아이콘
이방원이 왕이 안됐다면 지금 우리는 이두 가지고 글쓰고 있었겠죠
14/07/02 07:32
수정 아이콘
정도전 멤버로 세종까지 방송하면 좋겠네요
14/07/02 07:56
수정 아이콘
전쟁씬 이런건 별로 없겠지만 정치적으로 스토리텔링적으로 가장 완벽한 사극 주인공을 꼽자면 태종을 꼽고 싶습니다.
하얀거탑의 명민좌 같다고나 할까..
꽃보다할배
14/07/02 08:56
수정 아이콘
으리왕 킬방원...
정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두 왕이 있었네요. 원 명 교체기 VS 여 선 교체기...무장으로 교체한 주원장 VS 이성계...주원장이 이 간나 시키가..
그리고 뜻이 맞은 두 아들...창업 공신이나 왕위에서 밀린 연왕 주체 VS 정안군 이방원...둘이 친구가 될 수 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쿠데타로 집권한 영락제와 태종...공신 외척 숙청 후 왕권 강화와 각 왕조의 전성기를 열었던 두 왕...
약자에게도 한없이 관대했으니 이들이 케미가 맞을 수 밖에 없었을듯..(조선 왕이 정식으로 명에 인정받은게 태종부터라고 합니다.)

킬방원 자신만 보면 정말 매력 덩어리입니다.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관대하다...그리고 공신에게 한없이 가혹하지만은 않은...남자다운 남자죠.
그리고 머리도 무지 좋아서 세 자식이 능력이 훤칠했죠. (물론 양녕은 여색을 좀 많이...)
14/07/02 09: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첫째 아들은 결국 증손자를 킬...
꽃보다할배
14/07/02 09:36
수정 아이콘
동생에 대한 복수인듯...봐라 니 자식이 니 손자를 죽이는 것을...무섭네요. 그러고 보니
wish buRn
14/07/02 10:09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최고 성군은 세종대왕이시지만,가장 매력적인 남자는 태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틀리면 '우왕 죽음~'이지만,E를 남발하지 않죠.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었구요.
Siriuslee
14/07/02 10:52
수정 아이콘
환국왕 숙종 : 태종느님이 아무리 많이 죽였다고 해도 나보다 많이 죽였을까?
14/07/02 13:51
수정 아이콘
난 차가운 조선의 왕, 그러나 내 자식과 백성에게는 따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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