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3/19 11:14:18
Name SCV
Subject [일반] 투츠 틸레망스, 드디어(?) 현역 은퇴 발표

살아있는 전설이자, 역사상 최고의 재즈 뮤지션중 한명 (NEA Jazz master, 2009)이고

20세기 최고의 하모니카/휘파람 연주자인 투츠 틸레망스 옹께서... 91세(1922년생이십니다. 덜덜덜)가 되시는 올해, 며칠 전인 3월 12일에

드디어 현역 은퇴를 발표하셨습니다.

어디 아프신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그냥 남은 여생을 즐기고 싶으셔서라고.....


제가 틸레망 옹을 처음 만난게 2002년이었을겁니다. 그때 토요일 낮에 예술의전당에서 1회 내한공연만 하시고 훌쩍 떠나셨는데

그때 그걸 TV에서 녹화였나 생중계였나 해줬었죠.

평소에 비틀즈의 Yesterday가 왜 명곡인지 의아했었는데.. 그날 틸레망의 Yesterday 하모니카 연주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고요...

그길로 하모니카를 구매해서 (호너 사의 크로매틱을 질렀습죠.. 무려 30만원짜리...) 배워보겠다고 설쳤던 기억이 나네요.


빌 에반스, 빌리조엘, 허비 핸콕, 마일즈 데이비스, 퀸시 존스, 빌리 할러데이와 같은 기라성 같은 전설들과 함께 작업하고 공연한것만 해도 수두룩 하고, 워낙 왕성하게 활동하시다보니 본인도 본인이 참여한 곡이나 공연이 얼만큼 되는지를 몰라서.. 벨기에의 한 학자가 뒤따라 다니며 정리중이라고 합니다. 아마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1949년에 데뷔해서 2014년에 은퇴니 현역 활동기간만 대략 65년 정도 되네요. 덜덜덜...



아무튼, 올해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기획했다가 이제 현역 은퇴를 선언하신 틸레망 옹께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씀도 전해드리고 싶고..

더이상 그의 현역활동, 특히 내한공연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조금 속상하기도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Toots_Thielemans 에 좀더 자세한 자료가 있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Bill Evans와의 colabo곡인 Body & Soul 유튜브 영상을 아래에 붙여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
14/03/19 12:59
수정 아이콘
91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정말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투츠옹께서 이젠 정말....하아.

여생을 즐기실 나이긴 하지만 리스너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일이긴 하네요.
14/03/19 13:07
수정 아이콘
아쉬운 일이죠... 그래도 아직 정정하시다 하니 다행입니다. 어디 아프신줄 알았네요.

100세까지 활동하실줄 알았는데.. 이제 좀 쉬시고 싶으신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561 [일반] 손주가 생기려나 봅니다. [53] 종이사진6668 14/03/20 6668 0
50560 [일반] 대한민국 참 살기좋다 북한같으면 이런게 밝혀지겠나? [36] 짤툴라6100 14/03/20 6100 0
50559 [일반] SM 탈세사건을 역으로 생각한다면 해외 공연 수익이 막대하다는 것을 알수있죠. [14] 카랑카5715 14/03/20 5715 0
5055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윤석민 2이닝 1K 1실점) [5] 김치찌개3627 14/03/20 3627 0
50556 [일반] 생과 사.. 그 갈림길. [22] Typhoon5405 14/03/20 5405 8
50555 [일반]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 도시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하여 [12] 표절작곡가3910 14/03/20 3910 4
50554 [일반] 진격의 踞인 [27] 삭제됨5861 14/03/20 5861 42
50553 [일반] 신의선물-14일...그리고 태양은 가득히 [13] 키리안3526 14/03/20 3526 0
50552 [일반] 서울 무장 공비 침투, 그 이후... [24] 눈시BBv37951 14/03/20 7951 6
50551 [일반] [영화공간] 가슴을 울리는 한국영화 속 명장면 17선 [30] Eternity8564 14/03/20 8564 15
50550 [일반] 1년만에 다시 과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31] Sigh Dat4516 14/03/20 4516 6
50549 [일반] [축구]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3차전 리뷰 [10] 잠잘까3329 14/03/19 3329 10
50548 [일반] [리뷰] 넬 8집 - Newton`s Apple [2014]: 능숙하고 세련된 소리, 울지 않는 마음 [20] 쌈등마잉3641 14/03/19 3641 2
50547 [일반] 엽혹진 폐쇄 결정을 철회한답니다. [102] 김치찌개10348 14/03/19 10348 5
50546 [일반] 신라호텔 이부진씨 관련 기사 [71] B와D사이의C10898 14/03/19 10898 0
50545 [일반] 5:1로 싸움에 휘말려도 손쓰면 쌍방폭행? [92] 마토이류코10046 14/03/19 10046 0
50544 [일반] 위키피디아 페이지뷰순 역대 여성 유명인 TOP 100 (웃으면서 봅시다!) [11] Ayew4750 14/03/19 4750 0
50543 [일반] 정부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인정 못해"…성명 발표 [58] 마빠이6987 14/03/19 6987 0
50542 [일반] 뉴스타파 - '합신센터'는 간첩제조공장 [17] 어강됴리5141 14/03/19 5141 13
50541 [일반] '유체이탈' 가능하다는 여대생 '뇌' 분석 [46] 짤툴라8942 14/03/19 8942 0
50540 [일반] 투츠 틸레망스, 드디어(?) 현역 은퇴 발표 [2] SCV5690 14/03/19 5690 1
50539 [일반] 경희대 학생회비 학생회장 조모상에 사용? [155] Duvet11746 14/03/19 11746 1
50538 [일반] 위키피디아 페이지뷰순 한국&북한 유명인 랭킹 (웃으면서 봅시다!) [14] Ayew5834 14/03/19 58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