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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7 16:08:47
Name 7월
Subject [일반] 일상에서 즐거움 찾기(잡설)
  아래 초보 백수님께 감히 미드를 추천하다가 제가 누리고 있는 소소한 일상의 사치가 생각나 오랜만에 끄적거려봅니다.

  1. 영화
  최근 본 영화는 로보캅, 300, 논스톱, 아메리칸 허슬 등등입니다. 번화가 극장이라 해도 평일 저녁에 한 자리 정도는 늘 구할 수 있더라구요. 평일 영화는 할인행사도 꽤 많이 하구요. 제일 만족스러웠던 최근 작으로는 아메리칸 허슬이고 다른 영화들은 다 그냥 볼만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요일에는 노예 12년을 예매해 놨는데, 벌써 두근 거립니다.

  2. 드라마
  한국 드라마는 안 보는 편입니다. 병원 드라마면 병원에서 연애하고 범죄 드라마면 범인 찾으면서 연애하고 법정 드라마면 법정에서 연애하는 드라마가 99%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유일하게 본 게 따뜻한 말 한마디, 인데 한혜진이 예뻐서 봤습니다만 민수 역할의 박서준에게 빠져서 정신 못 차린 기억이 나는군요) 대신, 저는 미드를 봅니다. 추리 수사 스릴러 SF를 좋아해서 멘탈리스트, 하우스 오브 카드, (영드이지만 우리 오이가 잘생김을 연기하는) 셜록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참고로 한 번 빠지면 평일 밤을 새어가며 보는 타입이라 조심조심 하고 있습니다.

  3. 음악
  매일 출근 직후, 낮 12시 이후 네이버 뮤직에 들어가 국내 신보를 찾아봅니다. 인디 음악이나 사람들 잘 모르는 싱어송라이터 들도 찾아봅니다. 예를 좀 들어보자면 커피소년과 조아람, 슈가볼, 페이퍼컷프로젝트, 헤르쯔 아날로그, 인메이, 참깨와 솜사탕, 감자, 강아솔, 궐, 전자양, 사비나앤드론즈, 김거지, 테테, 푸디토리움,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데피닛(Deffinite), 루이(Louie), 호소, 안녕바다, 제이켠(J'Kyun), 알레그로, 오웬(Owen) 등을 좋아하며 언니네 이발관에 홀릭합니다. + 아이돌도 사.. 사.. 좋아합니다. 일하면서 음악 듣다보면 음악이 쉭 지나갈 때가 꽤 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4. PGR
  생략합니다. 크크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름대로 스트레스 분출구도 많고 일상을 엄청나게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제 고만 농땡이 피우고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오늘의 노동요와 함께요. 다들, 일상_ 잘 사치부리며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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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14/03/17 16:30
수정 아이콘
2.드라마 : 정도전 추천이요..! 정도전이 연애하지는 않습니다? 크크
14/03/17 16:37
수정 아이콘
사악군님이 정곡을 찌르셨네요..
정도전을 보세요....정도전의 사랑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허허..
14/03/17 16:39
수정 아이콘
양지는 뜬금포에 어색하기만 했네요.
나름 정도전 각성의 계기로 쓰려고 넣은 가상인물 이겠지만.
14/03/18 09:36
수정 아이콘
정도전 역에 제 이상형이 나오던데 연애도 안한다니(!) 크크 봐야하나요
*alchemist*
14/03/17 17:54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음악 들을 수 있다니 일단 좋은 직업으로 보입니다..(좋은 직업의 기준은 음악 듣기? ^^; 농담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흐흐)
인디는 저도 열심히 찾아 듣는 편이고 나름 안다고 생각했는데 짚어주신 것 중에선 헤르쯔 아날로그, 전자양, 언니네 이발관 밖에 모르겠네요...;
열심히 정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드는 제일 마지막으로 본게 카이스트?? 였던 정도로 한드 정말 안보고 또 싫어하는데요..
(응4,응7은 하도 난리여서 한 번 볼까 생각중입니다만... )
미드는 하우스 한참 보다가 좀 쉬고 요새는 빅뱅이론 달리는 중입니다... 아 이런 사랑스러운 너드들 크크크크

일상을 좀 즐겨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기억에 안 남는 것도 문제고..
14/03/18 09:37
수정 아이콘
빅뱅이론에서 명대사가 있죠. Get back here, you stupid bird. So I can love you!
치하야 메구미
14/03/17 19:37
수정 아이콘
따말은 이상우 보러 갔다가 이상우와 박서준에하악거린 좋은 드라마입니다. (웃음) 저도 한드는 고사하고 미드도 잘 안 보는 편인데 따말은 중간까진 즐겁게 봤네요. 찾아보기 귀찮아서 후반은 생략했지만. 그리고 셜록은 성우 덕후된 입장에서 귀도 즐거웠지만 잘생김을 연기하는 베니와 여전히 귀여운 마틴을 보는 것도 좋았고요. 마틴의 파트너 아만다도 꽤 매력적인 여성이라 시즌 4 는 언제쯤...했는데 2016년... 하하하.. 모팻...하하. 그래도 기다리겠죠. 아마. 이런 일상글 보는 게 오랜만이라, 좀 길게 써봤습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가 잘 안되는 점은 양해를... 그리고 혹시 모를 오타도요.
14/03/18 09:38
수정 아이콘
전 이상우보다 박서준! 셜록은 우리 오이가 멋지죠 흐흐 정말 간만에 일상글 두서없이 끄적여 봤는데 같은 취향이시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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