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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6 23:24:26
Name 음란마귀
Subject [일반] 어른아이
옛날 옛날

A 와 B 가 살고 있었습니다

A와 B는 둘다 어린아이 였고 그 둘은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같이 풀도 캐러가고 공원에 놀러도 가고 심심하면 물장구도 치고

그래서 그둘을 AB라 사람들은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B는 현재에는 전해지지 않는

그리고 알더라도 정말 말하면 안되는 비밀의 언어를 알게 되었어요

B는 A와 매일 매일 놀면서 생각이 들었어요

악마의 언어를 말하고 싶다

말을 해야만 한다구요

그리고 한참 고민을 하던 B는 A에게 그 언어를 말해버렸어요

그러자 마법이 발동하더니

A는 어른이 되고 말았어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버린 A는 더이상 B를 바라보질 않게되었어요

B와 더이상 풀도 캐러가질 않고 물장구도 안치게 되었어요

그러자 B는 아차 싶었어요 그래서 B는 A를 다시 아이로 되돌리고 싶었어요

마법의 가루도 뿌려보고 양피지에 아이가 되는 주문서도

써보고 했지만 어른이 되어버린 A는 아이로 돌아오질 않았어요

B는 후회를 많이 했어요

왜 악마의 단어를 알아버려서 그걸 왜 A 에게 말했을까

왜 말을 했을까

하지만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이미 A는 어른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렇게 A는 어른이 B는 아이가 된 상태로 시간이 흘러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B는 한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어요

바로 아이가 된 A였어요

반가움에 B는 A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가질 못했어요

왜냐하면 A 옆에는 다른 아이가 있었거든요

그 아이는 C 였어요

B는 멀리서 AC가 풀을 캐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아 더이상 내가 갈곳은 없구나

그순간 마법이 발동하더니

B는 어른이 되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시는 A와 B 는 만나는 일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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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땀
14/02/16 23:29
수정 아이콘
설마 악마의 언어가 "사랑해"인가요? 맞다면 남일 같지안아서 슬프네요
14/02/16 23:35
수정 아이콘
짝사랑..인것같아서 슬프네요ㅠ
다시 만날수없다라
14/02/16 23:36
수정 아이콘
B가 마지막에 자신의 마음 속 주문으로 어른이 된 것처럼
A도 B의 악마의 언어가 아닌 자신의 마음 속 주문으로 어른이 된 것 뿐입니다.
14/02/16 23:42
수정 아이콘
짧지만 이런글이 잠깐이나마 쉬어가는듯한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 같아서 좋네요..
14/02/16 23:44
수정 아이콘
세… 세…
14/02/17 01:17
수정 아이콘
세상을 바꾸는 말!
14/02/16 23:46
수정 아이콘
저에겐 조금 어려운 글이네요
불건전PGR아이디
14/02/16 23:54
수정 아이콘
남자가 원래 그래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4/02/17 00:1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 볼 때 더 음흉한 말이었을 겁니다.
기차를 타고
14/02/17 00:13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몰입을 방해하네요 크크크크
14/02/17 00:53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순간적으로는 유게를 온 듯한 착각을..
이젠다지나버린일
14/02/17 04:09
수정 아이콘
음흉한 말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는 저는 뭐죠? 크크
14/02/17 08:13
수정 아이콘
앗! 이거 웹툰?으로 본 내용같아요
지니팅커벨여행
14/02/17 08:52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근데 풀을 캐러 간 곳은 사람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크고 빽빽해서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갈대밭...
닉네임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 건 아닙니다만;;;
Vienna Calling
14/02/17 08:54
수정 아이콘
당연히 패드립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라됴머리
14/02/17 10:07
수정 아이콘
아이디와.. 풀을 캐는거에 너무 집중했네요;;
다시 읽어야지..
14/02/17 12:40
수정 아이콘
풀이 좀 뜬금없다 싶어서 대마초에 관한 얘긴줄...;;
캡슐유산균
14/02/17 15:02
수정 아이콘
뭐이리 복잡한가요,,,,,.

뭔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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