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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31 20:34
본문의 파브르 하니 생각나는게 옛날에 인터넷에서 떠돌던 그 '위인이 한국에서 태어난다면 ~' 어쩌구 시리즈가 있었죠.
하늘나라에 간 김옥균이 옥황상제에게 부탁해서 천재들을 한국에 태어나게 했는데 아인슈타인은 대학 못가서 망..에디슨은 병맛나는 특허법때문에 고시생.. 퀴리부인은 여성차별로 망... 등등 그래서 열받은 김옥균이 천재만 보면 다 죽이고 다닌다는 얘기였었나 그랬는데...
14/01/31 22:08
나중에 보니깐 스티븐 호킹도 추가되어 있더라구요. 호킹이 한국에 태어나니 장애인이라고 차별받고 시설에 박혀있다 생을 마감했다라는 식으로요.
14/01/31 20:36
가장 위에 것을 고르고 혼자 생각하기를, 보아하니 서양은 아래, 동양은 위 이런식이겠구나. 서양은 자신을 기준으로 하니 밑에 것을 고르겠지 라고 혼자 상상하면서 내리고 있었는데 뻘 생각하고 있었군요.
14/01/31 22:32
동서양의 차이는 맞는데 그 해석방식이 작위적으로 보이죠.
설명이라고 나온 것들을 설명자가 그렇게 설명하고 있을뿐 그렇게 볼만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요.
14/01/31 22:50
과학의 실험과 해석방법이 다른게 있나요. 가설을 세운다음 독립변수 종속변수 설정하고 실험 실험 실험.... 저 작위적으로 보이는 과정이 사회과학에 속하는 학문 중에서는(특히 문화에 관해서 다루는 학문들 중에서는) 가장 깐깐하고 재미없는 방식의 검증입니다.
게다가 TV에서 과학에 대해서 다룰때는 보통 내용에 대해서 다루지 그 내용을 이끌어내는 제대로된 가설설계, 실험과정, 통계처리방식 등에는 설명하지를 않죠; 물리학(최근에 양자역학 이라던가), 생물학 및 건강쪽 관한 TV내용에는 내용만 설명해도 "어련히 증명이 된 내용이겠거니" 하는데 심리적 지식에는 증명을 요구하는 게 도통 이해되지 않네요
14/02/01 19:58
제가 글 솜씨가 썩 부족해서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조금만 제가 솜씨가 있거나 시간만 더 투자했더라도
더 잘 쓸수 있었을텐데요 흑흑. 원본 동영상(ebs 동과서)을 한번 보시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4/01/31 20:53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안되나요? 전 지나치게 의식해도 괜찮다라고 생각되네요.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닌데...
글을 읽는동안 우리나라 사람들과 다른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다르다보다는 틀리다 쪽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서 조금은 갸우뚱이네요.
14/01/31 21:44
저도 그게 꼭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면도 많이 있지요. 특히 삶에서 갈등을 줄이는 측면에서 좋고, 반면 성과나 효율의 측면에서는 심하게 깎아 먹는 면이 있지요.
사실 가장 좋은 건 남을 의식해야 할 때는 의식하고, 그럴 필요가 없을 때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데, 그 "때"를 알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언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지 알기 어렵다면, 대체적으로 남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해 나가기에는 좋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4/01/31 22:52
문화를 상대적으로 보느냐 절대적으로 보느냐 해묵은 논쟁은 잠시 치워두고... 저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화에서 가장 나쁜 점은 이런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도통 행복해지기 어렵다는 겁니다. 행복의 근거를 스스로의 경험과 감정에서 찾는게 아니라 남들의 평가에서 찾으니까요. 청소년들이 OECD 1위로 자살해 어나가는 우리 나라에서 한번쯤은 생각해볼 부분이지요
14/02/01 01:36
문제는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자신의 행복마저 깎아버린다는 데 있겠죠.
그리고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다른게 틀린 취급을 받기도 하니까요.
14/02/01 19:55
잘 못돼었다기 보단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안 좋은 점을 적고, 그에 대해 좀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글을 썼는데
제 글을 다시보니 그렇게 읽으실정도로 단점만 쭉 나열하긴했네요. 제가 마지막에 적었듯이 좋은 것은 받아들이면서 안 좋은 것은 조금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글의 취지였습니다.
14/01/31 20:57
내용의 요지와는 무관하지만 포크 나이프랑 수저 예시는 뜬금없네요
그럼 음식점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서 직접 상추에 싸먹는 건 뭐지?
14/01/31 20:58
저 예시를 보고 몇년전에 선택한 예시는 동양인 선택지였는데 지금은 신기하게도 서양인 예시로 선택하게 되네요. 그러지않아도 요즘 마이웨이중인데..
14/01/31 20:58
남을 너무 의식한다는 내용의 글을 본다 -> 앞으로 남을 의식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남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남을 의식한다
... 남을 의식하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죠.
14/01/31 21:14
그리고 서양의 저런 나를 먼저 생각하는 문화가 절대 '내가우선이고 나만이 중요해.'라는 이기주의와는 다른겁니다. 내가 중요한만큼 다른사람의 개인, 즉 주체도 중요하다는거죠(단적인 예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우리나라는 6.25이후에 서양에서 들어온 개인주의가 남을 생각하는 측면은 쏙 빼놓고 이기주의만 들어온 느낌입니다. 서양이라고해서 남을 생각안하는게 아닙니다. 다 방식의 차이일뿐 사람사는 사회에서 남을 의식 안하고 살 수가 없는 것이죠.
14/01/31 22:49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양자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겠지요.
서양이 무조건 앞섰다고 하는 사람은 이제 없겠지만서도,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은 배워 오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름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창의적인 활동을 저해하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 아닐까 하네요.
14/01/31 23:31
외국을 떠나서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무얼해도 나서는사람은 없고, 뒤에 앉은채로 비판하는 사람만이 있더라구요. 좀 다른 예지만 정말 힘겹게 종이박스 수레끄시는 할아버님,할머님들 있거든요 가끔 도와드리곤하는데, 이런 비슷한일에 있어서 도와주고싶은 마음가지는 사람들은 많을꺼라구생각하거든요 근데 나서는 사람은 정말정말 없는게 현실인것 같아요 그 이유중의 하나가 다른사람들의 시선때문인것 같기두 해서 좀 변화가있으면 좋겟다 싶더라구요
14/01/31 23:58
중심내용에는 동의하는데
UFO와 예,아니오 빼고 아래 예시들은 그닥이네요 본문내용은 남을 의식하는게 나쁘다 좋다가 아니고 때에따라 다르다라는 것이니 오독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14/02/01 00:14
나름 저런 것들에 대해 공신력 있게 제대로 설계된 실험이 다양하게 진행되었고 대강 방향성이 도출된 상황입니다. 물론 본문에서 단순화하고 명확한 수치들을 제하고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한 면이 있다지만, 나름 사회심리학이나 문화심리학 쪽에서는 연구가 많이 된 주제에요-_-;
14/02/01 01:07
요즘 들어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건데 한국은 근대적 의미의 진정한 자유주의가 아직도 너무 부족한것 같습니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매도당하고 소위 말하는 자칭 보수들은 자유주의를 반공 혹은 신자유주의로 치환하면서 이용해먹기 바쁘고 자칭 진보들은 자유주의를 단순한 신자유주의쯤으로 격하시키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한국의 불평등이나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전체주의같은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직도 이 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진정한 자유주의가 자리잡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사회가 경제규모에 비해서 유독 전근대적인 사회인 이유도 이 진정한 자유주의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고 본인이 싫은걸 싫다고 말하기가 너무 어려운 사회입니다. 전 그래서 겨울왕국의 흥행같은것도 이 나라에서의 정치적의미가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14/02/01 01:15
지식이 짧아 동양문화권이 전부 어떻다는 건 뭐라고 말 못하겠지만 확실히 우리 사회가 꽤 지나치게 체면과 평판에 민감한건 맞죠. 조금만 평균과 다르게 튀는 행동을 해도 수군수군하고...
14/02/01 01:38
동서양의 문제보다는 그냥 우리나라가 좀 그런거 같습니다 흑흑... (일본도 그런 면이 꽤 있긴하죠?)
저도 남을 의식하는 면이 꽤 있다보니 참 피곤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남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4/02/01 01:38
글쎄요. 학벌이나 권위주의, 남 눈치 보는 문화가 전통적(?)인 동양 문화의 소산인지 회의가 매우 많이 들어요. 권위주의는 조선 사대부의 문화보다 훨씬 더 심화되어 있는데 저는 일제부터 80년대에 이르는 군사주의의 잔재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면과 평판에 극도로 민감한 사회라는 건 이부영(전? 서울대 정신과, 융 분석가)을 위시해서 여러 상담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건데, 저는 이 또한 군사주의의 잔재가 아닌가 싶어요. 술만 해도 소주는 전통주가 아니고 전통주는 제대로 남아 있는 데도 별로 많지 않은 지경이 됐죠.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인의 심성은 전통보다는 일제 이후 1백년간의 역사에서 훨씬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네요. 분명히 문제인 한국적 특성들을 놓고 과연 지금처럼 그러했는지,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를 전통으로 소급해서 정당화하는 게 바람직한지 모르겠습니다.
14/02/01 02:07
근데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중국 역시도 한국 이상으로 학벌, 권위주의, 체면 등을 중시합니다. 일본은 제가 잘 몰라서 확언할 순 없지만 드라마나 만화 등을 보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아 보이고요. 그 이전의 역사에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서술한 걸 생각해봤을 때, 군사주의의 잔재라기보다는 그 이전부터 내려온 거라고 보는 게 맞겠죠.
14/02/01 02:45
말씀하신 내용에 어느 정도는 동의해요. 약간은 전통의 영향이 있거나 그게 전제됐겠지요.
그런데 이를테면 한국식 권위주의란 학교에서 나이 한 살 차이가 나도 선배라고 행세하는 그런 분위기로 저는 이해하거든요. 그게 성장하면 사회 다른 부분에서 완화되기는 하지만 많은 곳에선 여전히 남습니다. 제가 알기론 조선은 한 몇 살(대략 7애서10살) 차이는 평교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한국의 지금 문화와 전통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이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학벌도 마찬가지에요. 조선은 시험을 봐서 관리를 뽑던 나라이긴 했다지만, 오늘날의 학벌 문제는 전혀 다르지 않나요? 우선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비율로 대학을 갑니다. 대학의 질은 정직하게 말해 눈 뜨고 봐주기 힘든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도 누구나 대학 가야 해서 등록금 대출을 지고 알량한 월급 봉투 받아 사회 생활 시작하는 게 대부분 서민 가정 자녀들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특칭해서 공격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제대로 교육이 되는 기관(교수 인건비나 시간강사 써서 줄이고 건물 투기나 하는 데 들이지 말고 그걸 강의와 연구의 질로 전환하는 대학)이 얼마나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고요. 대체 왜 이렇게나 많은 대학이 있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또 한국 사회는 점점 승자 독식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었고 연대보다 경쟁과 자수성가를 높이 사는 사회죠. 계급 이동의 유일하다시피 한 길이 학벌이었으니 학벌에 목숨을 걸고 있고 초등학생이 밤 10시 11시에 학원에서 돌아오는데도 아무 위화감도 없는 나라죠. 설령 중국이 그렇다 쳐도 저는 이게 무슨 전통의 영향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거든요.
14/02/01 04:26
중국어에는 애초에 존댓말이란 게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평대에 대한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권위나 체면에 관한 문제는 한국과 비교해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그 전에도 체면을 중시하는 거나 권위를 내세우는 점 등은 예전에도 심했고 한살로 딱딱 나눠서 한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학교에 들어감에 따라 전국민이 한 살 차이로 선후배가 나눠지게 되어 그 기준이 나이로 딱 나눠지게 된 거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물론 군사주의로 인해 더 폐해가 깊어졌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근본원인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한국 외에 서양에서도 군사주의를 겪은 나라는 많은데 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이나 동아시아국가들만 유독 권위나 체면 등을 중시하고 서열화가 있다면 그건 군사주의로 인한 게 아니라 그 셋의 공통분모를 찾는 게 맞다고 봅니다.
14/02/01 04:50
그렇군요.. 첫 문단에 대해서는 저도 좀더 생각해 보고 자료를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 문단은.. 닭이나 달걀이냐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누구나 다 들어가게 된 학교'가 일제에 의해 병영화되어 있었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사주의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구요. 어쩌면 뱃사공님과 제가 한국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같은 단어로 얘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제 옛 연구실 동료가 동남아 출신이었어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 같더군요. 한데 한국 하고는 달랐습니다. 제가 가장 놀란 건, 그 친구가 소위 '스펙'만 놓고 얘기하면 대체 이 연구실을 어떻게 왔지, 싶을 정도였고 실력도 비슷했습니다. 알고 보니 연구실 리더랑 친했고 학부 알바 하다 지도교수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들어온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 친구의 자존감은 대단했습니다. 그 자존감은 "내가 뭐뭐뭐를 잘 하고 이러저러하게 잘났기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더군요. 저의 자존감이란 건 그런 유형이고, 그래서 성취가 낮아지면 자존감도 바닥에 떨어지고, 그러면서 너무 괴로워했던 때가 많고 했었습니다. 적어도 이런 문제들은 굉장히 한국적인 문제 같더군요. 이게 제가 그저 남의 눈치를 본다고 뭉뚱그려 말한 것인데, 한국 사회는 철저하게 성과 위주로 자기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게 과연 동양의 전통에 기반한 것인지, 저는 여전히 회의가 생기는군요. 그 동남아 친구 식의 체면이라면 전통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국의 저 '남의 눈치를 본다'는 말 속에 포함되는 많은 측면들은 전통에 기반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14/02/01 01:46
(여기서 맨위에 있는 것을 고르시는 분은 서양식 마인드를 가지신 창의성있는 인재들입니다??)
-> 왜 서양식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창의성 있는 인재가 되는거죠.
14/02/01 02:35
뭐,한국이란 나라가 근대화 기간도 발전도에 비해 짧은데다가 그 기간에 자기 힘으로 정치적,경제적인 성과를 스스로 달성했다고 하기엔
그에 걸맞는 철학도 많이 부족했고, 또 부족하고.... 그냥 남아있는건 천민자본주의 정도이다 보니 유독 남의 시선,눈치를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굳이 서양식,동양식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14/02/01 07:57
나서면 안된다는건 한국 교실에 팽배하죠. 군대에서도 나서지말라고 하구요.
튀지 않고 평균만 하라는게 사회분위기라 좀만 떨어져도 패배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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