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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8 22:15:07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윤서인과 김난도가 차라리 따뜻했다
https://ppt21.com/pb/pb.php?id=humor&no=190023&page=2

아까 유머 게시판에 윤서인(조이라이드)이 그린 만화가 올라와 리플이 많이 달렸더군요.
찬찬히 읽으면서 쌍욕을 하던 중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훑다가 다른 걸 찾았습니다.
바로 이 기고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3&aid=0002656481

청년들이여, 안녕하지 못하다고? 도전하라! 라는 제목으로 조선일보에 기고된 카페베네 대표 김선권의 글입니다. 이 사람이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정치권이든 기업인이든 정부든 뭐든 간에 믿을 수 없고 해결책은 시간이 걸리니, 알아서, 스스로, 개별적으로 대안을 찾아나서라는 겁니다.
'창업가정신'을 가지고 차별화된 인생 설계를 가지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사원이 되는 대신 창업을 하라는 이야기. 청년의 도전을 기다리는 분야가 너무 많으며, 모순된 사회구조에 순응할지 아니면 도전할 지 결정하라는 레토릭으로 글은 마무리됩니다.

난 행복한데 왜 안녕하지 못하라고 하냐 는 윤서인이나, 지금 아픈 게 원래 다 그런 거라고 하는 김난도보다 한 발 더 나아가신 모양입니다.



근데 이 분이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한번 톺아볼 필요가 있겠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2&aid=0002556965&viewType=pc
카페베네, 직영점 직원 100여명 강제퇴사 '논란'


http://www.redian.org/archive/38098
화난 청년들, 카페베네 사장 고발하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111211598218371
카페베네·세븐일레븐·CU 등 가맹점주 '알바 착취'


직영매장과 블랙스미스 직영점들을 위탁경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을 강제 퇴사시키면서 실업 급여 지급을 거부하고, 91%에 달하는 확률로 주휴수당을 미지급하고, 영업점 대부분(98.3%)에서 임금을 체불하고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등 노동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그 대표님께서 저렇게 젊은이들의 앞길도 걱정해주시니 참으로 황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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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4/01/08 22:16
수정 아이콘
꼬우면 너가 갑이 되라는거죠. 맞는 말입니다. 당신도 커서 저렇게 착취하라는...
아하. 당한만큼 되돌려주는 사회, 서로 막 사주는 사회. 훈훈한 사회.
14/01/08 22:24
수정 아이콘
쩝... 저도 어려서 저런생각 했습니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 구멍이 있어서 노력하면 구멍을 뚫는 건데 왜 징징대는 건데..

하지만 구멍을 뚫으러 오니까 구멍이 바늘구멍이더군요. 이건 아닌거 같네요. 평범하게 사는 게 힘들어진 세상입니다.

집같지도 않던 집에 살던 양학선 선수의 감동의 성공스토리, 눈물의 사법고시패스, 이런 아웃라이너 이야기나 들먹이는게 윗분들 생각이죠.

죽을만큼 노력해봤니? 그럼 건져줄께....
절름발이이리
14/01/08 22:24
수정 아이콘
예컨대 "도전하라고 강요하지 마라"라는 반응처럼, "안녕하냐고 묻지마라"고 반응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물론 그 심리가 이해가 된다는 것이지,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가장 좋은 건 남들이 뭐라 지껄이건 자기 삶을 사는 그 태도겠지요.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강박이 강한사회다 보니, 어떤 나와 다른 생각(옳고 그름과 무관하게)에서 피로를 너무 쉽게들 느끼는 것 같습니다.
14/01/08 22:25
수정 아이콘
카페베네 내부 사정에 대해서 어지간한 일반인보다 자세히 알고 있는데..
저양반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데, 참 뻔뻔합니다.
기다린다
14/01/08 22:36
수정 아이콘
윤서인 저 만화를 보고..."나도 솔직히 지금 월급 꼬박 받고 있고 별걱정 없이 살고 있어.. 행복하다면 행복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윤서인이라는 사람한테 묻고 싶은게... 대한민국이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서 '앞으로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행복할까?' 라고 생각 하면 답이 나오죠

지금 윤서인이.. 아무리 현 기득권층의 생각을 대변하는 만화를 그리고 잘 나간다고 쳐도.. 어느 순간 어떠한 불합리한 이유로 본인도.. 7-80년대 처럼 탄압받고 스스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할때.. 그때도 행복하다고 할까요? 아님 불행해도 '아 그때 내가 그러한 행위를 한것이 지금에 와서 자업자득으로 나에게 돌아왔구나'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받아드리고 수용할까요?

현재만 생각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앞으로를 생각 해야죠. 지금 나와 상관 없어도.. 언젠가 상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산다면 그 언젠가가 더욱 빨리 옵니다.
14/01/08 22: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알바 시스템은 냉정히 저기 아니더라도 엄청나고 황당한 곳들 많아요.

특히 주휴수당 챙겨주는 집은 거의 없죠. 있는지도 모르는 알바생들이 태반일테니, 챙겨주질 않는거죠.

단순히 저 사람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인거 같아요.
14/01/08 22:37
수정 아이콘
선현들은 이럴 때 이렇게 말씀하셨죠.

말이나 못하면....
오색형광펜
14/01/08 22:43
수정 아이콘
체제에 적극적으로 '순응'하는 것에 '도전'하라! 라는 말이 되는 거군요.

그런 도전도 도전은 도전이네요.
14/01/08 22:47
수정 아이콘
본문과 별개로 윤서인 만화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저 내용 자체가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전에 Orbef 님이 말씀하셨듯이 저 칼날이 나에게 오기 전에 먼 전장에서 막는데 도움을 줘야 결국 그 칼날이 내 목에 앞까지 오지 않고 행복이 깨지지 않는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날따라
14/01/08 23:00
수정 아이콘
성공한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후에 포장되어 평범한 사람을 망친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人在江湖
14/01/08 23:04
수정 아이콘
이거 좋네요. 특히 퇴임하신 누군가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흐흐흐
Arkhipelag
14/01/08 23:06
수정 아이콘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을 읽은 후에 혐오에 가까운 감정이 들던 게 김난도였는데, 김난도는 양반이었군요.
주변에 늘 하는 말이지만서도, 세상은 넓고 병x은 참 많네요.
귤이씁니다SE
14/01/09 00:07
수정 아이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사람 아프게 하는 놈들이 해대니 참 짜증이 나더군요.
그리드세이버
14/01/09 01:16
수정 아이콘
그냥 계속 혼자 아파서 청춘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청춘인 사람도 아픈거지 무슨 아프니까 청춘..
해원맥
14/01/09 04:32
수정 아이콘
저는 책 제목부터가 글쓴이 사상이 의심스럽던데요
뭐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오 아픈것도 나을 가망이 있어야 참는거죠
다다다닥
14/01/09 08:58
수정 아이콘
취향이겠고, 자기계발서가 가진 한계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김난도 교수님 책을 읽고 나서

'그래서, 뭐 어쩌자고?'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고전을 읽고말지...
아티팩터
14/01/08 23:07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였으면 친일파였을거라고 말하는 사람이니.

하려는 말은 알겠는데 짜증이야 나죠. 일제시대에도 살만하면 가만히 있을 수 있어요. 자기 먹고사는게 중요한건 맞아요. 근데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너흰 왜그러냐?' 라고 잘난척말하면 짜증나겠죠.

아 지금이 일제시대라는게 아닙니다. 비유죠.
14/01/08 23:1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4/01/08 23:15
수정 아이콘
윤서인 만화는 전혀.. 지금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게 무엇때문인지, 또 이런 식으로 갔을 때 본인 처자식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아말감
14/01/08 23:28
수정 아이콘
자신의 안녕하지못함과 행복해하는 사람을 매도하는 만화를 그릴겁니다.
고통은없나
14/01/08 23:40
수정 아이콘
글세요.일부 인터넷에서 마치 나라가 망할것처럼 떠들고 있었지만 과거 10년간의 변화를 비추어봤을때 삶이 더 나빠졌다고 할수 없네요.오히려 더 풍요로워진 것만 느낍니다.

집값은 안정되었고 마트에는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풍족한 식재료가 쌓여있으며 그렇다고 소득이 하락하지도 않았습니다.
과거 소위 말하는 진보정권때는 지상낙원이었다가 현정권으로 와서 생활이 악화되었느냐하고 하면 전혀 그렇지도 않았고요.

한국 정도면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놀랍도록 선방한 축이죠.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봤을때 한국은 분명히 발전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발전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그러니 탁느님의 말은 전혀
공감이 되지않네요.
펠릭스
14/01/08 23:49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화 보다는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이명박 -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분배 - 경제성장이 둘다 악화되었습니다.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건 진보정권 때도 그랬지만 그때는 외적 성장이라도 따라 주었지만 지금은 그 성장조차 무너지고 있지요.
눈물이 주룩주룩
14/01/08 23:50
수정 아이콘
당장 망한다는게 아니라 앞으로 좋지 않을거란 거죠
그리고 체감경기나 지표상 경제지수와 실질 경기와 실질적 빈부격차, 경제격차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양극화라는 단어는 노대통령 시절부터 뜨거웠지만, 이대통령 시절부터 본격화됐고, 그 갭도 매우 커졌죠.
물론 2008~9년경 세계 경제위기에서 이정도면 선방한 것이 맞다고 보지만,
쉽게 생각하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현대차와 삼전이 워낙 강해서 버텼다고 봅니다.
경제는 저도 교양수준에서만 아는 수준이라, 심도있는 통찰은 능력 밖입니다만
경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당장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재 역할, 공정성과 도덕성은 이미 땅에 떨어졌죠.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향후의 흐름이 상징하는 바가 저는 엄청나게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보수'의 본질을 그대로 투영한다고 생각하구요.
절름발이이리
14/01/08 23:59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권에서 더 본격화 되었다고 말하긴 좀 애매하구요. 그냥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14/01/09 00:05
수정 아이콘
윤서인의 만화에선 물질적 풍요가 주로 나와 있지만 지금 사람들이 걱정하고 안녕하지 못하다고 하는게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 있다는 거죠. 민주정치가 퇴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또 지금 시행하려는 경제정책들이 미래에도 우리가 지금처럼 풍요(라고 표현하겠습니다.)를 계속 누리게 해줄 것인가에 대한 거죠. 그래서 지금 현실이 풍요롭고 좋다고 그저 감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귤이씁니다SE
14/01/09 00:42
수정 아이콘
풍요로운 사람도 있고 빈곤해진 사람도 있죠. 다만 풍요로운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고 착각할 뿐이죠.

그럴듯한 직장 정규직 -> 40~50대 퇴사 자영업 창업(자의반 타의반) -> 사업실패 거지꼴 -> 경비원 청소부 식당아지매와 같은 비정규직 저소득 기간제 일자리 전락 이런 테크트리 보는게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는데 말입니다. 꽤 흔하죠.
밀란홀릭
14/01/09 03:14
수정 아이콘
적어도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점에서는 MB정권이나 그전 신자유주의를 중심으로 돌아간 참여정부나 크게 할말은 없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이트해머
14/01/09 01:04
수정 아이콘
작은 불로 뎁히면 물 속의 개구리는 이상한 줄 모른다지요. 그 물이 끓어 개구리탕이 될때까지 말입니다.
공실이
14/01/09 02:44
수정 아이콘
집값이 주춤한 대신 전세값은 폭등하였고, 마트에 식재료가 쌓이는 만큼 구멍가게들은 문을 닫고 있으며,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노인비율은 엄청나게 증가했으며 이는 지방에서 더 심합니다.
미국이 현재 다우지수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는 동안 코스피는 10년전 그대로고 삼성전자 의존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위 언급에 해당한 사람들은 현재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말고 정치적으로 들어가면 더 심하죠.
정치적으로 좌파가 아니고, 대도시에 살며, 전세를 구하는 중이 아니고, 부양해야 할 노인이 없고, 당장 취업이 급한 사람이 아니면
자기에게 불행이 닥치기 전까지 절대 모릅니다. 윗 문장은 낙오자가 많아질 수록 길어질 것입니다.
IMF급 사건이라도 터져야 불행하다고 하실건가요?
14/01/09 11: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피지알에서 다양성을 배웁니다. 이런사람도 있고 저같은 사람도 있는거죠. 살기 좋아졌다라....
14/01/08 23:45
수정 아이콘
정의병 환자들도 조금 꼴보기 싫은 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기적인 사람들이 훈장질하는 것은 백배로 싫군요.
밀란홀릭
14/01/09 00:39
수정 아이콘
사실 정의병 환자들을 대할때 좀 피곤하니 꼴보기 싫은 건데, 이기적인 사람들의 훈장질은 빡침을 유도하는지라 더 그렇네요.
14/01/09 06:59
수정 아이콘
x2
14/01/09 09:29
수정 아이콘
추천 !!!!!!
귤이씁니다SE
14/01/09 00:34
수정 아이콘
남의 어려움에 공감도 못하고, 뭔 말하는지 이해도 못하는 종자들은 사람 피곤하게 할 뿐이죠. 놀구들 있습니다. 잘먹고 잘 살길 바랍니다. 다만 이말 한마디는 꼭 해주고 싶네요.

니가 안녕하니 좋아보이냐? 나중에 안녕하지 못해졌을때 헛소리 하지마라. 헛소리하면 니 얼굴 앞에서 크게 비웃어주마.
몽키.D.루피
14/01/09 00:36
수정 아이콘
저는 진영과 상관없이 그 사람의 주장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의 순수성과 정합성을 생각해봅니다. 순수성이란 쉽게 말해 말과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느냐이고 정합성이란 그 사람의 주장이 일관된가, 이중적이지는 않는가, 그의 행동이 그가 주장하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정의병에 걸린 인터넷 유저들이 거리에 나가서 촛불을 든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순수한 겁니다. 적어도 그들은 세상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행동했으니까요. 반대로 보수 유저들이 마찬가지로 촛불을 든다면 그것도 순수한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건 가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정합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뒤로 지원금을 받고 시위에 나가죠. 그건 순수하지 못합니다. 카페베네 사장의 주장은 겉으로는 그럴 듯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의 주장은 순수하지도 정합하지도 않습니다. 윤서인도 마찬가지이구요. 반대로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순수하지도 못하고 정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대자보 사건에서 안녕을 묻는 청년들은 순수하고 정합합니다.
인터넷 정의병이 아니꼬울 수는 있지만 그러면 자기도 자신만의 순수한 주장을 할 수 있어야죠. 아니꼬운 건 주장이 아니라 훈장질, 꼰대질에 불과합니다. 메시지와 메신저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말에는 행동이 뒤따라야하고 행동과 주장은 일관되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자보 사건을 보면서 훈장질하는 꼰대들은 청년들에게 몇 수는 더 배워야 될 거 같습니다.
14/01/09 00:38
수정 아이콘
추천!
다다다닥
14/01/09 08:59
수정 아이콘
많이 배워갑니다.
14/01/09 09:1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댓글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만 한 가지, 저 카페베네 사장의 주장 또한 순수하기도 하고 정합하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어요.
비지니스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은 저런 마인드일텐데, 그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가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성공한다'입니다.
밖에서 볼 때는 당연히 노동법을 안지키고, 직원들을 핍박하는 것을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충분히 비판할 수 있지만,
"니네가 뭘 모르는거지 사업은 원래 그렇게 하는거야. 너도 나처럼 하면서 살아, 그게 맞는거야" 라는 메시지는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 지언정 저 글이 순수함과 정합성에 위반되는 메시지는 아닌 것 같아요.

얼마전 존경하던 은사님께 '사업을 하려고 할 때 그 과정에서 남들의 사정이 측은하다거나 욕먹을 게 걱정된다거나 할꺼면 아예 시작도 하지말아라, 넌 그냥 적성에 안맞는거다' 라는 말을 들어서 좀 서글프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런게 생각나서 한 마디 붙여봅니다.
저 까페베네 대표라는 사람은 아마 본인의 가치관이 진리라고 생각할 거에요.
절름발이이리
14/01/09 13:13
수정 아이콘
정합성은 둘째치고 윤서인은 그간의 행적으로 볼때 순수하게 저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마도..
14/01/09 00: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요즘 웬만한 커뮤니티에는 정의병에 걸리거나 일베만능설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적어진거 같은데 그 사람들을 비난하는 강도는(윤서인에게 대체 누가 니가 안녕해서는 안되냐고 물었는지) 예전보다 훨씬 더 쎄진 것 같네요.
14/01/09 00: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윤서인이 더 꼴 뵈기 싫군요.
이런 애는 그냥 어처구니가 없지만
윤서인은 사람을 답답해서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비욘세
14/01/09 01:28
수정 아이콘
윤서인씨 김선권씨 두분의 웹툰과 글을 읽어봤는데
"내 일신하나 잘살면 장땡"이라는 공통적인 모토가 보이네요. 쿨한척 스킬을 패시브장착한것도 공통점..
14/01/09 01:2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수준이 딱 저것이죠.나만 아니면 되고 나만 안힘들면 되고 나만 힘든건 못참는...
뭐,덕분에 저도 제가 행복한 사람인줄 알게되었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행복한 사람들이 많으니 저도 참 행복하네요.낄낄낄
펠릭스
14/01/09 02:17
수정 아이콘
솔직한 심정으로 그래도 나름 강남좌파의 포지션이었는데...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은 감사하지만 이몸은 정의로우니까 한나라당을 미워하겠쏘 낄낄!!"

이런 포지션이었는데... 요즘은 이것도 슬슬 위협받고 있네요. 이게 더 빡칩니다.
나름 자영업인데 돈 쓸 사람들이 다 나자빠지니 이것도 안되네요.

다들 얼마나 잘 벌어먹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진짜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노무현, 김대중의 잃어버린 10년에 비해서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Courage0
14/01/09 07:02
수정 아이콘
진짜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수출 사상 최대가 어떻게 나온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그렇다면 얼마나 왜 아직도 경제 타령인지..
실체 체감 경기는 왜 최악인지..
왜 다른나라와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디커플링을 극심하게 격고 있는지..
경제위기를 잘 극복했다고요? 아뇨 우리나라는 미래를 팔아서 잠시 괜찮아 보였던 덕분에 내수 붕괴와 가계부채의 상승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쥴레이
14/01/09 08:37
수정 아이콘
요즘 피부로 느끼는게 참 참담합니다.
회사는 이 정권이 계속되면서 죽이기 산업으로 분류되어 위태위태 하고, 자영업하는 아내는 이전과 같지 않게 경기가
많이 죽어 힘들다라고 하더라고요.

피부로 참 많이 느끼고 있어 힘이 드네요.

그나저나 윤서인 참 한결 같네요.
14/01/09 09:42
수정 아이콘
윤서인 저 인간 조만간에 정부 의뢰받아서 만화 몇편 그리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그간의 상상도 못할 엄청나게 화려한 행적들을 볼때, 그걸 노린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
이 인간은 남들한테 무슨일이 생기든, 자기가 직접 해꼬지를 해서도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초 극단 이기주의자라서...

그리고 더불어서, 이명박 이후로 자기가 한 짓은 생각 안하고 힘없는 남들만 공격해대는 얼굴에 철판깔은 인간들이.
왜 이렇게들 욕 못먹어 환장한듯이 사람들 앞에 공공연히 나서는지..나라가 꽤 많이 이상해졌습니다 정말.
비참한하늘이빛나
14/01/09 09:46
수정 아이콘
두더임파서블 시더인비저블 뤄 뤄 뽜잇 따 뽜와


김병현 선수의 명언 하나가 생각나네요.
"만화를 너무 많이 본 게 아닌가..."
중용의맛
14/01/09 09:47
수정 아이콘
다들 살기 편하신가봐요.

식료품이 쌓여있다, 풍요롭다...

천원김밥은 무엇이며 이지바이는 뭘까요.

길가에서 파는 천원 오뎅바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뭘까요.

그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그런걸 먹나요?
14/01/09 10:19
수정 아이콘
아시는 분이 현시국을 들어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행복한 게 죄가 아니다. 우리의 행복에 젖어 미래의 불행을 외면하는 것이 죄다. 당신의 행복이 얕은 SNS의 선동에도 흔들릴 정도라면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14/01/09 11:30
수정 아이콘
살기 좋은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이 일반 국민중에 없다면 그 나라는 이미 망한거나 다름 없는 거고...
물론 살기 좋은 일반 국민들이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가단 망한거나 다름 없는 나라가 될 듯 싶어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좀 많은 곳일 뿐이죠.
대한민국은...
물론 21세기 들어 이데올로기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강화되는 건 진보쪽의 잘못일까요? 보수쪽의 잘못일까요?
잘 살아보자고 했던 대통령은 잘 살아볼 기초를 마련했을텐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대통령이 되신 분은 잘 살잖아 그러면 됐지를 시전하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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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95 [일반] “반국가 활동 피의자 변호인 접견 제한” 법안 발의자 약력 정리. [31] 당근매니아5859 14/01/04 585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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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52 [일반] 방송에 서커스가 판을 치는 세상 [14] 당근매니아6148 13/12/21 614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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