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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8 19:30:19
Name Duvet
File #1 140107_난참행복하다.jpg (1.03 MB), Download : 35
Subject [유머] [유머] 난 참 행복하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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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칼괴기
14/01/08 19:32
수정 아이콘
뭐 작가를 싫어해서 틀렸다고 하고 싶지도 않고 큰틀에서는 좀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미시적인 소시민적 마인드가 그렇다고 맞는 건 아니죠.

그런데 이사람은 특이하긴 해요. 보통 안녕한지 물어보는 거 싫어하는 인간들은
개인을 너무 무시해서 문제인데 이 사람은 무슨 사회에서 유리된 플라스크 속 개인을 이야기 하니 말이죠.
하정우
14/01/08 19: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공감되네요.
정치관련이나 여러가지 이슈에 관심두는 정도는
내 행복이 침해 받지 않는 선에서, 내가 관심가는정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안간다면 굳이 싫은데 관심을 둘 필요는 없죠.
기다리다
14/01/08 19:34
수정 아이콘
뭐 솔직히 말해서 저도 큰 틀에서는 작가와 비슷한 생각이긴합니다;;

나름 안녕하고 행복합니다.
14/01/08 19:34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은 차암... 한결같네요.
14/01/08 19:34
수정 아이콘
평범한 처자식은 커녕 마눌님도 없으며 내집도 없고 차도 없으며 음식도 마음대로 못사먹는 처지에 일도 못하는 나는, 왠만하면 사고싶은걸 참아야 하고 하고싶은걸 참아야 하며 망할 현정권때문에 직장한번 날린 나는 빡치고 분노해도 되지요 작가님?
바밥밥바
14/01/08 19:35
수정 아이콘
연대의식의 결여

이걸 잘못이라 느끼기 힘든것이 사회 분위기 인거지 저게 옳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네요 전
저도 먹고싶은거 먹고 타고다닐만한 차 있고 사고싶은거 사고 여행가고싶은거 원할때 적당히 다녀올수 있는
삶의 질 풍족한 저사람이 말한 행복한 사람입니다만 분노합니다
분노하는 사람을 이해못하는 행복한 사람이 사고의 범주가 좁은거지
행복한 사람에게 분노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사람이 시야가 좁은걸까요?
뭐 저걸 당당하게 만화로 그릴 만큼의 노예근성이 있나 모르겠네요
재미있지
14/01/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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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식의 결여(2)

뭐 제 가족 아니면 불난 집에 부채질 해도 되는건가요?
하시시박
14/01/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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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도 행복하게 산다는데... 저를 포함한
구직자들은 행복하지 않은 현실이네요...
인간실격
14/01/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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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주지 맙시다. 대표적인 생계형 어그로꾼인데 저것도 관심 끌어서 돈 좀 긁으려는 전형적인 어그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변희재만도 못한 놈임.
14/01/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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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관심병 환자 수준이죠. 전 되도록이면 이 사람 만화가 피지알에 올라올 때 앞에 별도의 머릿말을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그림을 잠깐이라도 눈에 담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도 변TM보다는 좀 낫지 않나 미묘한 실드를 쳐줘봅니다.
인간실격
14/01/08 20:31
수정 아이콘
반응들을 보니 이미 일정 부분 성공했네요. 제가 이래서 변희재보다 이 양반을 더 악질로 보는 겁니다. 변모씨는 솔직히 만인에게 웃음거리일 뿐이죠. 왜곡논리를 만화 속에다 교묘하게 심어놔서 맞는 말인양 보여 놓고 사람들을 싸우게 만듭니다. 맞는 말 하는 사람들을 관종으로 만들어 놓는 논리에 공감하는 사람이 여기에도 이렇게 많네요.
14/01/08 21:0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셔서는 안됩니다. 만화와 만화가가 악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공감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메세지 자체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옳음 및 정당함 그리고 행복의 기준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고 그에 대해 확신하신다 해도 거기에 뜻을 같이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은 없으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지금 저 만화가 파고드는 점은 바로 그 점입니다. 자기들만의 세계관을 가진 일부 열성 기독신자들이 포교하는 모습, 공감하지 않는 자들을 사탄이라 매도하고 지옥에 간다 으름장을 놓는 모습, 별 생각 없는 사람에게 넌 아직 뭘 몰라서 그렇다 이건 꼭 알아야 한다 혹은 이게 무조건 옳은 방향이다라고 강요하는 꼰대의 모습이 오히려 정치 무관심을 유도해내는 데 엄청나게 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 사탄 혹은 뭣도 모르는 꼬맹이 취급하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반응은 절대 그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쓰신 말씀의 마지막 줄 "맞는 말 하는 사람들을 관종으로 만들어 놓는 논리에 공감하는 사람이 여기에도 이렇게 많네요." 라는 말부터 이미 저 만화에 어느정도 공감한 사람 입장에서는 읽자마자 피곤할 겁니다. 결국엔 세련된 행동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고 개인이 개인의 행복을 잘 추구하면서도 사회의 이슈에 귀 기울이는, 그런 세련된 사람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는 글쎄요 말씀하시는 옳음 및 맞는 말 전파하기는 너무나도 요원합니다. 저 만화 그리고 공감하는 사람들의 표현은 그 점을 잘 보여주고 있구요. 때문에 개인적인 불행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사회적인 옳음을 구현하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적인 행복 또한 열심히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만 개인적인 불행을 사회적인 불행으로 치부하는 사람 밖에 되지 않는 것이고 발언의 정당성 또한 얻기 힘들 것이 자명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련된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세련된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세련되어 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친다 한 들 절대로 와닿지 않습니다. 목적의 정당성이 수단의 정당성을 담보하지도 않고 서투른 수단을 정당화 하지도 않습니다. 진지한 뜻을 품고 있다면 그 뜻의 옳고 그름 뿐만이 아니라 그 뜻을 전달하는 수단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야 세련된 사람입니다.
니가가라하와��
14/01/08 19:40
수정 아이콘
간만에 너무 맘에 드는 만화입니다. 전 정말 맘에 드네요.
얼척없는 감성팔이로 미국소고기 들어오면 인류가 멸망할거라고 그림 그리던 양반들보단 백만배 낫습니다.
Deus ex machina
14/01/08 19:43
수정 아이콘
이번 만화 자체는 공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도 보는데
이 양반이 워낙 전적이 화려한지라 크크...
능그리
14/01/08 20:30
수정 아이콘
강뭐시기 작가가 생각나네요.
14/01/08 19:42
수정 아이콘
기아로 죽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국내 정치 잘돌아가면 그사람들 냅두고 행복해도 되나요? 사회 분위기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짓밟는다고 하면 개인의 행복은 어느 시기에도 없습니다.
14/01/08 19:43
수정 아이콘
아... 저 관심병 종자 만화는 다시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짜증이 확 솟구치네요.
아직도 어그로 잘 끄는 모양인 듯?
14/01/08 19:44
수정 아이콘
저 작가 자체는 좀 편협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의도하는 바가 있는 듯해서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공감합니다.
종교가 가장 심하고 그 다음이 정치인거 같네요. 어쩌면 정치도 종교의 한 종류인 것 같기도 하고요.
14/01/08 19:45
수정 아이콘
나는 잘되고 있으니까 연대의식 따위 기대하지 말라는 거네요
The)UnderTaker
14/01/08 19:46
수정 아이콘
아 눈썩는줄..
변xx급 어그로꾼인데...
애매호모
14/01/08 19:46
수정 아이콘
단지 개념인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게 아닌데...
저높은곳을향하여
14/01/08 19:46
수정 아이콘
이양반은 백년전에 태어났으면 행복한 친일부역자가 되었을듯.
14/01/08 19:46
수정 아이콘
이 관종은 아직도 만화 그리네요.
그라가슴
14/01/08 19:47
수정 아이콘
뭐..공감되긴하네요.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트릴비
14/01/08 19:47
수정 아이콘
충분히 의미있는 이야기죠
소위 깨시민은 지나치면 당연히 문제가 되죠
윤서인이 저딴얘기를 하니 꼴보기 싫어서 그렇지
덴드로븀
14/01/08 19:47
수정 아이콘
이 작가 전적을 안다면 이 만화에 대해 평범한 공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몇년전에 몇개의 만화들에 불과하지만... 혹시 이 작가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blog.naver.com/skyhigh367?Redirect=Log&logNo=10078654854
14/01/08 19:47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에도 군사정권 시절에도 많은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았겠죠.
아스미타
14/01/08 19:48
수정 아이콘
분노를 요구한다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드는지 눈에 보이네요.

나는 행복한데 왜 니들은 난리냐?

수준이 딱..
Arya Stark
14/01/08 19:49
수정 아이콘
물타기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분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불의에 대한 분노이며 잘못된 것에 대한 응당한 분노를 원하는 것이지

이 만화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죠.
겟타빔
14/01/08 19:50
수정 아이콘
그냥 혼자서 계속 행복하면 되지 뭘 그걸 남에게 자랑은...
최종병기캐리어
14/01/08 19:50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은 옆에서 사람이 피 철철 흘리고 죽어가고 있어도 나와는 상관없으니 난 내 갈 길 가겠다... 하는 사람들이죠...
유로회원
14/01/08 19:53
수정 아이콘
돼지네요....
마르키아르
14/01/08 19:54
수정 아이콘
저 작가가

장애인은 샤프하거나, 똑똑하게 그릴수 없다라고 말한 작가 아닌가요..-_-;;;
몽키.D.루피
14/01/08 19:54
수정 아이콘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크크크크 윤서인이 이런 소리하는 거 자체가 코미디죠.
쭈구리
14/01/08 19:55
수정 아이콘
누가 행복해하지 말라고 했나요
BostonCeltics
14/01/08 19:57
수정 아이콘
만약에 저 사람이 어떤 것으로 인해서 억울하게 피해를 받을일이 생겨서 자신은 너무나 화가나고 힘든데,
남들은 그러든 말든.. 내 일 아니잖아? 하면서 쿨하게 넘겨버리면 어떤 만화를 그릴지 궁금하네요.
지나가다...
14/01/08 19:58
수정 아이콘
이 양반도 일베와 마찬가지로 관심 끄는 게 상책입니다.
14/01/08 20:00
수정 아이콘
“……착착 깎어 죽일 놈!……그 놈을 내가 핀지 히여서 백 년 지녁을 살리라고 헐 껄! 백 년 지녁을 살리라고 헐 테여……오냐 그 놈을 삼천 석 꺼리는 직분히여 줄려구 히였더니, 오―냐, 그 놈 삼천 석 꺼리를 톡톡 팔어서 경찰서으다가, 사회주의 허는 놈 잡어 가두는 경찰서다가 주어 버릴 껄! 으응, 죽일 놈!”
마지막의 으응 죽일 놈 소리는 차라리 울음 소리에 가깝습니다.
“……이 태평천하에! 이 태평천하에……”

태평천하잼
Vienna Calling
14/01/08 20:01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사회에 분노하는 사람과 행복한 사람을 매도하는 사람은 같은 집합이 아니죠
교묘하게 둘을 일치화해서 까고있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1/08 20:06
수정 아이콘
개인이 저렇게 말할 수 있긴한데 저 사람에게 듣고 싶진 않네요-O-
14/01/08 20:06
수정 아이콘
아니 애초에 시니컬한 개념인과 행복한 죄인이 양립하여야 하는 개념인가요?
마치 시니컬한 개념인은 불행한 사람처럼 써놨네요.
뭐 혼자 눈 감고 귀 닫아서 행복하건 말건 제 알 바 아니지만,
국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두 불행하고 시니컬한 존재로 만들고 있어요.
루크레티아
14/01/08 20:07
수정 아이콘
저게 얼마나 바보같은 이야기냐하면, 누가 화만 내고 살라고 했냐는 말이죠.
사람이 한결 같이 극단적일 수가 있습니까? 대자보 붙이고 투쟁하는 사람들은 현 정부 물러가기 전까지 항상 화만 내고 사나요? 분노할 것에는 분노하자는 말을 저렇게 곡해해서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군요.

정말 무식하고 저열하기 짝이 없는 소리입니다.
레지엔
14/01/08 20:10
수정 아이콘
잘라서 봤을때 저 만화가 틀린 건 아닌데(맞다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도 있지만), 작가의 과거 행적에서 보여준 식견 수준을 볼 때 틀렸다고 말해도 무방하겠지요. 멍청한 건 답이 없습니다.
참고로 저 양반은 상업적이고 교묘한 어그로꾼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저렇게 살 거에요.
물만난고기
14/01/08 20:12
수정 아이콘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틀린 것은 아닌데 우리나라 상황을 빗대어 하는 말이라면 어폐가 있네요.
정치적 편향성 혹은 그런데서 기인하는 분노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옳지 못한 사안에 대한 분노이자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오는 위기의식이니까요.
adagietto
14/01/08 20:13
수정 아이콘
정작 본인이 불행해졌을때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불행해졌을때 그 편에 서서 귀기울여 얘기 들어주고 싸워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쭉 평생을 행복하게만 사셨으면 좋겠네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요..
사악군
14/01/08 20:14
수정 아이콘
윤서인이 맞는소리할 때도 다 있네요.
김성수
14/01/08 20:14
수정 아이콘
음.. 일부로 논리자체를 흐려서 말한것 같은 느낌이..
자신은 행복하되 남의 불행에도 신경쓰는것을 사람들이 원하는거죠. 행복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이상적으로 간다면 남의 불행도 챙겨야 함은 맞습니다.

저렇게 따지면 이 세상의 수많은 봉사활동가들은 기아걱정 하느라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사는건가요?
SugarRay
14/01/08 20:36
수정 아이콘
봉사활동가들이 너 왜 봉사활동 안하냐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기 시작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저 만화가 비판하는 지점도 거기에 있구요.
김성수
14/01/08 20:41
수정 아이콘
예. 어떤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아니라 불행에 관심을 주지 않느냐는라는게 너는 행복하지 말아라라는식의 말이라는 논리전개에 포인트를 맞춘겁니다. 두가지 모두 양립할 수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눈팅일인자
14/01/08 20:15
수정 아이콘
왜 하필 저사람이 말해서
치탄다 에루
14/01/08 20:18
수정 아이콘
자기중심적인 태도죠.
STARSEEKER
14/01/08 20:23
수정 아이콘
강요하는 건 나쁘거야
그러니 내가 옳은 거야(!!?) 이게 말이야 돼지야 개야..
맷데이먼
14/01/08 20:26
수정 아이콘
매우 공감하게 만드는 메시지군요
파페포포
14/01/08 20:28
수정 아이콘
유독 정치에 한해서 '난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게 너무 떳떳한 듯 해요.
이기적이라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칭찬받을 일은 아니잖습니까?
좀, 위선이라도 떱시다. 뭐가 그리 당당한 건지.
인간실격
14/01/08 20:35
수정 아이콘
정치에만 한한 얘기가 전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자기만 생각하는 게 똑똑하고 가식없는 사람이고 남들도 생각해야 한다 하면 개념인 코스프레하는 위선종자가 되는게 기가 막힌 거죠. 거의 나라 분위기 자체가 그래요. 부끄러워하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어쩜 저렇게 당당한지 참 신기합니다.
SugarRay
14/01/08 20:45
수정 아이콘
이기적인 게 아니라 개인주의적인 것이죠. 이기적인 건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의 이해까지 해칠 때나 어울리는 표현이죠.
파페포포
14/01/08 20:57
수정 아이콘
저런 만화를 그려 퍼트리는 건 충분히 이기적인 거죠. 피해를 준 것은 아니나, 저렇게 까내리고 있는데요.
SugarRay
14/01/08 21:1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형적인 우물에 독 타기 류로 보이는데요.

개인주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모든 표현을 갖고 이타적인 입장을 까는 것이기 때문에 이기적이라고 주장하시면, 이타적인 스탠스를 갖는 표현들 역시 (예컨대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역시) 개인주의적인 입장을 까기 때문에 이기적이 되어버리는데요. 그런 식으로 한다면 애초에 공론장에서 토론이 불가능하죠. 처음에는 정치에서 개인주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을 갖고 <이기적이다>라고 표현하셨으면서 뒤에는 <만화를 퍼트리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하시는 건 조금 정합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파페포포
14/01/08 21:43
수정 아이콘
아뇨. 개인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만화를 퍼트리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한 겁니다. 따로 말한게 아니구요.

개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말면 되죠. 누가 물어볼 경우 대답할 수도 있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리기 위한 말을 하면서 개인적인건 개인적인게 아니라 이기적인거죠.
개인적인데 개인적인걸 주장할 필요가 있는 겁니까? 집단적인 사람들은 집단적인 걸 주장할 필요성이 있는데요.

저 만화의 주장이 무슨 부당한 압박에 항거하기 위해 개인적인 것을 공표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온 사회에 기득권에 의한 부당한 압박 천지인데, 꼴랑 인터넷 하나에서 기득권을 차지한 주체가 다른 겁니다. 대자보는 기득권이라 생각하기 어렵구요.
근데 겨우 그 인터넷에서의 압박에 대해서 저런 만화를 그리는 것이 이기적이지 않다는 겁니까? 안녕하냐고 물어서 대답 안하거나 안녕하다고 하면 누가 해꼬지라도 합니까? 정말 개인주의라면 가만 입다물고 있으면 되는데, 저런 식으로 '개인주의'인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려는 것이 개인주의인가요?
근데 겨우 그 인터넷에서의 압박에 대해서 저런 만화를 그리는 것이 이기적이지 않다는 겁니까?
어떤 주장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14/01/08 21:5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메세지 자체는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으나 웹툰에서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사실 웃긴 거죠
SugarRay
14/01/08 22: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단어의 사용이 너무 자의적이라 아마 님과 제가 보는 현실 인식에서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이 만화가 부당한 압박에 대해 개인적인 것을 공표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온 사회가 기득권에 의한 부당한 압박 천지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표현과 주장이 있을 뿐이죠.

"겨우 그 인터넷에서의 압박에 대해 저런 만화를 그리는 것이 이기적이지 않다는 겁니까?" 라고 하셨는데, 저는 별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도리어 "정말 개인주의라면 가만 있으라"는 표현이 저는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딱히 제가 어떤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 만화에 대한 비판이 부당해 보였기 때문에 대댓글을 단 것 뿐입니다.
애패는 엄마
14/01/08 21:47
수정 아이콘
이타적과 개인주의와는 대치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존엄, 가치, 권리 등을 중시하는 사상으로 국가나 집단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사상이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인이라는 시민 '개인'의 권리 침해에 대해 반발하는 것도 또한 개인주의입니다. 여러모로 봤을 때 저 만화를 개인주의로 해석하려고 한다면 개인주의의 개인은 '나'라는 개인으로만 구성된다기 보다는 각자의 개인을 구성해서 봐야 하기에 개인주의적 스탠스라고 말하긴 어렵죠. 물론 개인주의와도 공통되는 개념은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흐를 때에 가깝고 실제적으로 저 만화는 자기 중심주의에 가깝죠.
14/01/08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공감되네요.. 요즘 많이 행복하고 풍족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애미야물좀다오
14/01/08 20:32
수정 아이콘
윤서인한테는 관심도 주기 싫네요 쯧쯧 진심 동물만도 못한 작가중에 하나입니다 아님 진심 사고방식이 동물보다 못한걸지도
노련한곰탱이
14/01/08 20:33
수정 아이콘
행복하면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될 일입니다. 저런 작자에게 세상의 고통에 같이 분개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누가 억울한 일을 당하건 사회가 약자를 핍박하건 제 한 몸의 안위가 중요하고 관심이 없다면 자기 눈에 거슬리는 것도 관심을 갖지 말아야죠. 세상이 자기 보고 싶은거만 보고 하고 싶은거만 하게 되어있는 세상인지.. 이건 정치적 관점을 떠나서 정말 한심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가치관에 빠져있거나, 그저 요새 시국에 목소리 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그저 꼴보기 싫어서 같다 붙인 개똥철학에 불과하죠. 자신의 행복감을 위해 타인의 침묵을 은근히 강요하는 작자라면, 제발 행복하면 입 닥치고 행복하게 '배부른 돼지'의 삶을 살라고 윤서인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adagietto
14/01/08 20:38
수정 아이콘
댓글이 구구절절 너무 동감이라 소름 돋네요 =_=;;
SnowHoLic
14/01/08 20: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완전 같으시네요. 뭐 개인주의야 옳고 그름을 떠나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렇게 제 한몸의 안위만이 중요하다며 개인주의의 극단을 달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려는 움직임에 뭔 오지랍을 저렇게 떠는건지.
우습죠. 분노할 일보다 감사할 일이 많은 것 같으면 그냥 혼자 감사하면서 살면 될 일, 뭣한다고 '우리'는 감사할 일이 더 많다고 오지랍일까요.
14/01/08 21:09
수정 아이콘
"자신의 행복감을 위해 타인의 침묵을 은근히 강요하는 작자라면, 제발 행복하면 입 닥치고 행복하게 '배부른 돼지'의 삶을 살라고 윤서인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곰탱이님이 제 마음을 기가 막히게 읽으시네요.
댓글에 추천 기능이 없는게 이렇게 한스러울 수가
14/01/08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누르고 싶어요 추천!
14/01/09 09:22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입니다. 이런 느낌을 계속 가지고 있었으나 말로 정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키니나리마스
14/01/08 20:3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 사람 만화 올라왔을 때 많이 달렸던 리플이 생각나네요.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다고..
이번건 제대로 맞는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맞는 말에 틀린 말 끼얹기를 했달까나..
14/01/08 20:35
수정 아이콘
메세지는 공감이 가는데 그걸 이런식으로 표현한 까닭에 만화는 맘에 안 듭니다만 이 만화가 공감을 얻는 이유에 대해서는 야당 운동가들이 반드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정치 무관심을 이끌어내는 요인 중에서도 꽤나 큰 거죠...
14/01/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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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대한 분노가 불행하다고 떠드는 건가요...?
어느 누가 타인이 삶속에서 느끼는 소박한 행복을 부정하고 분노해라, 불행을 인정하라고 떠드나요...?
타인의 불행에도 관심을 갖자고 말하는 게 그런 행복을 누리지 말라는 소리인가요?
왜 행복하면서 타인의 불행에 관심을 가질 수 없죠?

그냥 최근의 '안녕들하십니까'에 대한 비판을 할 논리는 없으니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거네요.
게다가 그런 사람들을 위선적이라고 매도하고...풋내나는 논리입니다.
SugarRay
14/01/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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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만화에 많이 공감가네요. 대부분의 원인을 사회보다는 개인에서 찾는 경향성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vlncentz
14/01/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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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정반대로 자기가 쿨한척 하는거죠.
14/01/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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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자 윤서인 어그로 성공했네요.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인간인거 아는데 뭐 굳이 이런 만화까지 그렸는지..
소와소나무
14/01/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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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는 저런 사람이 없어서 공감이 안가는군요. 본인 주위에 저런 사람이 왜 많은지 본인이 생각해 봐야 할 듯;;
톰슨가젤연탄구이
14/01/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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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은 집에 검은양복들이 들이닥쳐서 아무 죄도 없는 가족이 끌려 가도 쿨하겠죠?
초능력자
14/01/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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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것 없이 변호인이 딱 저 반대 메세지죠.
자기만 행복하면 다 좋을 줄 알았던 사람이
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싸우기 시작했는지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이렇게 많이 보고 있는지 좀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세츠나
14/01/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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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무조건적으로 행복해할만한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는게 드러나는 만화 같은데요.
제가 어지간해서 누굴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말은 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만
이 만화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좀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해하는게 문제라거나 이런 뜻이 아니고, 너무 귀가 얇다하고 해야되나
사실 매체가 화려해질수록 속기가 쉽긴 한데, 뉴스나 이런건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지만
만화는 좀 그런게 없어서 그런가 뭔가 갈수록 강력한 매체가 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공감툰'의 형식이란게 굉장히 파괴력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감툰이라고 다 공감하면 안되죠.

썸툰 본다고 생각하고 굳게 마음먹고 봐보세요. 이게 정말 공감이 가는게 정상인 내용인지?
대립하지 않는 개념을 대립시켜놓고 사람을 교묘하게 속이는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연애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라는 식의 설득입니다. 솔로는 다 죄인이다 라는 식.
불행한 커플, 이혼하는 부부, 바람난 남편/부인은 정말 흔히 볼 수 있죠. 우리 주위에 매우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행복한 개념인, 행복하기에 비로소 주변을 둘러보거나 외국의 불행까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나 자신이 불행하면 내가 먹고살려고 남의 불행을
무시할 확률이 훨씬 큽니다. 반드시 그런건 또 아니지만요. 이런걸 깡그리 무시하고 있죠.

우리가 옛날보다 훨씬 먹고살만해지고, 아무리 개인이 취직이 안되고 힘들더라도
굶어죽긴 어려울 정도의 사회안전망과 복지제도가 갖춰져있기 때문에 남의 일에도
쌍지팡이 짚고 나서고 세계평화나 전쟁이나 성차별이나 동성애와 인종 차별같은 큰 문제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까요? 이건 아주 긍정적인 영향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것도 함정이 있습니다. 그럼 먹고살기 어려웠던 옛날에는 그런게 없었냐는거죠.
이런건 사실 단언하거나 딱 잘라나눌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죠.
제 개인적인 인상은, 먹고살만하면 투쟁이 덜 살벌해지는 대신 시야가 넓어지고
먹고살기 힘들때는 시야는 비교적 좁고 현시국에 중요한 문제 위주로 가는 대신 투쟁이 살벌하고 강력하다는건데
이것도 정답은 아닐겁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게 적용되긴 힘드니까요.

공감툰에 속지마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살수록 남의 불행에도 민감해지는 법입니다.
14/01/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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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착각하고 계신데 이 만화는 없는 공감을 눈속임으로 만들어내고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느끼던 피로감을 잘 짚어내고 있으며 그걸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실체를 가진 것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큰 약점이고 그 약점을 찔린 것이지 거짓말 따위가 아닙니다.
세츠나
14/01/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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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시니컬한 개념인 <vs> 행복한 죄인의 대립구도가 바로 허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어딘가 있는 누군가가 불행하니까 너도 행복해하지 말라고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개개인이 모두 안분자족의 행복을 느끼면 그 총합이 국민 전체의 행복을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논쟁가능한 가치이고
섯불리 '공감'이라는 감정적 적응을 해버릴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충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고
이게 제대로된 문제제기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을만한 부분 아닌가요?

'피로감'을 말씀하셨는데, 바로 그 피로감이라는 감정적 문제를 통해서 꼭 심사숙고 해봐야할 중요한 문제를
크게 생각안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교묘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 저 역시 공감을 강요하는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주장은 하지 않겠습니다.
14/01/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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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대립구도가 악질적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것이 더욱 악질적인 이유는 그것이 공감을 얻기 때문이고 그 공감을 얻는 이유는 이미 눈으로 보고 겪어온 것에 대한 공감이기에 절대 허구가 아닙니다. 그러한 대립구도에서 행복한 죄인의 선택을 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 대립구조는 저 웹툰 작가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구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을 얻어내는 겁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저 작가는 공감에 호소하고 있으며 소위 시니컬한 개념인은 반대편의 무지를 탓합니다. "제가 어지간해서 누굴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말은 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만 이 만화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좀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이요. 실체를 파악하고 좀 더 세련된 접근을 하셔야겠습니다. 저 웹툰이 악용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세츠나 님과 같이 투박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며 하시는 말씀들의 표현법은 전부 저 자가 지적하는 그 약점 그대로, 그리고 전부 저 작가가 의도한 대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저 작가가 악질적이라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존재하는 그 실체 그리고 자신이 수행한 그 자충수에 대한 지각을 못하는 분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리플을 남겼습니다. 세츠나님과 같은 표현 방법은 저 대립구도를 강화하는 원료가 됩니다. 이 점을 분명히 아셔야 하고 사람들의 공감의 실체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허리부상
14/01/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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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웹툰에 공감한다는 사람들의 피로를 이해하기 때문인지,
지금 쓰신 return 님 리플이 가장 공감? 아니..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가장 핵심적인 진리의 말씀, "세츠나님과 같은 표현 방법은 저 대립구도를 강화하는 원료가 됩니다. 이 점을 분명히 아셔야 하고 사람들의 공감의 실체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것만 이루어진다면 모두가 한마음. 당장 뭐가 변해도 변할겁니다.
인간실격
14/0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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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잘 섞여 있는데요
14/01/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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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말을 잘못 쓴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공감하는 포인트가 작가가 거짓으로 만들어낸 그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구절절 저 웹툰의 거짓말을 지적해봤자 무용한 것이고 여기서는 무용함을 떠나 공감 포인트를 강화해 버리는 꼴이니 저 작가가 바라는 대로 서로의 간극은 더욱 멀어지는 것이죠...
14/0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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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 작가를 마뜩찮게 여깁니다만, 한 개인으로서는 충분히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고, 또 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딱 한 가지 제가 궁금한 것은...
왜 할아버님,할머님 세대들은 전쟁의 참화를 겪었고, 어머님, 아버님 세대들은 가난했는지입니다.
물론 민주주의의 부재 같은, 사회 시스템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원인 중의 하나쯤은 되지 않을까요?
14/01/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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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감간다는 분들은 저 작자의 술수에 말리신듯...공감하신 분들이 생각하는 그 내용으로 저 작자가 쓴게 아닙니다.
주제에 대해 단면만을 비춰놓고 그것에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치를 풀어놓은 다음 그것을 확대, 왜곡하여 전체로 해석하는 매우 교묘한 짓이지요.
괴벨스가 말했듯이 100% 거짓말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듭니다. 진실과 거짓을 뒤섞어 내놓아야 사람의 마음을 얻습니다. 그 주장에 진실이
있다고 해서 주장이 옳은 것이 되는건 아닙니다.
세츠나
14/01/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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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님의 댓글을 보고 한가지만 더 얘기해보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시민들이 역사적이고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획득한 기본권과 사회안전망, 복지제도를 통해
'기본적 행복을 어느 정도 보장'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동시에 남의 불행을 무시하지 않고 '귀를 열어놓은 개념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러한 행복을 위협받고 있기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결국, 행복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가 공존한다는 겁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이 웹툰 작가는 현재와 미래를 뒤섞어놓고 있죠. 지금 행복하면 영원히 행복한건가요?

남이 불행하니까 나도 행복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거나, 누가 나한테 안녕하지 못하라고 강요한게 아닙니다.
나와 내 가족, 내 후손들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강력한 위협에 노출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굳이 내 행복을 공격하고있는 대상을 말하자면 '정부가 강요하고 있다'고 말해야겠죠.

또한 나 자신이 그러한 정부나 기득권의 압박을 무시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은 가능한 선택이지만
그러한 '개개인의 행복'의 총합이 국민이나 전세계의 행복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과연
'사회주의 낙원건설'하고 무슨 차이가 있죠? 이거야말로 빨갱이의 논리입니다.

결국 정리하면 SNS에서 개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는 소린데, 나에게 불편한 메시지를 모두 뭉뚱그려서
내 행복을 파괴하는 개짖는 소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매우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생각되네요.
14/01/08 21:48
수정 아이콘
저 논리가 말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자명한 것을 자꾸 설명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 웹툰이 논리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감에 호소하고 있다는 말이고 그 공감의 실체가 세츠나님과 같은 감정적인 대응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14/01/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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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가 애국자 코스프레중...
14/01/08 22:05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
오색형광펜
14/0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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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냐고 물었을때 안녕하다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그 뿐입니다. 안녕하냐는 대자보가 인기를 끌었던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자보는 감정과잉이 아니었고 훈계하는것도 아니었고 이데올로기적 당위를 선언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살기 괜찮으냐 조용히 물어보았었고, 저에겐 그게 무척이나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윤서인을 욕할 필요도 없고 윤서인이 욕먹어야 할 이유를 구구절절 펼칠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피부에 닿기전까지는 뭐가 어떤건지 잘 모를수 있고 어쩌면 그게 당연한겁니다. 삶에 불만이 없으니 세상에 불만이 없겠고 불만가진사람이 한심해보일수도 있겠죠. 그게 그의 세계관이라면 그렇게 놔두면 됩니다.
14/01/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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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윤서인 저러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스킵하는게 답이죠.
14/01/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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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 최근 친일교과서 관련이라면 한결같군요... 그의 친일행적은...
누렁이
14/01/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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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것에 분노하고 항의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이 다 분노와 항의인 것은 아닙니다.
말도 안 되는 논리네요.
14/01/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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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이 엘지팬이라는 게 정말 짜증남. -_-
귤이씁니다SE
14/01/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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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헛소리를 뭐 이리 장황하게 했답니까;;;; 가지가지 하는군요. 그리고 이런 종자들은 왜 무언가의 기준이 꼭 극단적인 상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쟁 기아 난민 북쪽동네!!!와 비교해서 잘살면 행복한거니??
이카루스테란
14/01/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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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가족이 행복하고 행복한 가족이 모여야 행복한 나라가 된다는 실현 가능하지도 않은 X소리는 초등학교 때 졸업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제시대 때 친일파들이 딱 저랬겠죠.
밀로세비치
14/01/0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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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만 하면 정치에 관심 갖지도 말라는 이야기 인가
14/01/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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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려안보여를 장황하게 펼치는것도 능력이죠.
가장 쉬운 방법인 손가락을 든 사람을 공격하는 전개는 뻔해보이지만, 연봉얘기에 철도파업 동력이 약해진걸 보면 뻔하지만 분명 통하는 수법입니다.
루이보스
14/01/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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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어디 웹사이트에 돈받고 연재하는것도아니고 블로그에 올리는것같던데 자신의 블로그에 자기생각을 담은만화를 올리는것으로 이렇게 욕을먹어야하나요?
14/01/09 13:01
수정 아이콘
전적이 워낙 화려하고... 관심을 받으려고 일부러 저러는걸로 강하게 의심되거든요.
그냥 본인 생각을 본인이 피력하는거라면야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거니까 머 넘어는 갑니다만.. ( 그렇다 해도 전 내용도 별로 공감도 안됩니다만... 저렇게 살면 조만간 개인도 행복하지못하게 될텐데... )
관심병 전적이 화려한 사람이 던진 화두에 관심을 가지고 토론하는거 부터가 좀 .. 낚이는 느낌이라서요.
Around30
14/0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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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 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 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태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가 생각나네요.

저 작가가 할아버지 세대 아버지 세대를 비교하며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라고 말했죠??
자 역으로 말해봅시다.
아버지 세대에서 민주화운동 하신 분들 시대에
저 작가의 사고방식으로
"전쟁때랑 비교해봐라. 지금 우리는 밥 세끼 잘 먹고있고 때로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수있고 일주일에 하루 혹은 격주에 하루라 해도 쉴 수 있는 자유가 있고 힘들지만 돈받으며 일할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 왜 다들 민주화 민주화 하는가?? 독재시대라도 밥세끼 잘만 먹고 나라 경제는 발전중인데 단지 민주화에 찬동안하면 무개념인가??
나는 지금 행복하다."

이거랑 대체 무슨 차이입니까??
그냥 더 못난 과거랑 비교해서 지금이 그나마 살만하니 좋다 이런 사고에 갖혀 산다면 그냥 돼지죠
14/01/09 17:4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런 식이면 "친일파면 어떻고 매국노면 어떠하랴..나만 행복하면 되지, 전태일이 분신하건 말건 나랑 무슨상관인가, 나만 행복하면 되지"라는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개인적인 행복도를 행동과 사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과연 만화로 표현할 만큼 떳떳한 것인지..작자는 참 대단합니다.
14/01/09 08:33
수정 아이콘
이 작가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못됩니다.

과거 전적을 포함해서 비춰보면 자기합리화에 불과해요.
배부른 친일파의 전형이죠.
피로링
14/01/09 08:41
수정 아이콘
윤서인은 전에 야후 연재했을때 대놓고 강용석이 박원순이 파논 함정에 걸렸다, 박원순 시장이 유도했다라고 그린 사람이죠. 그렇게 왜곡된 정치색 드러낸 사람이 이제와서 중립적인 척 해봐야 안먹히죠. 그냥 저 사람은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내뱉는 사람이고 진심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고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관심을 안 주면 됩니다. 전형적인 답 없는 부류라...
신용운
14/01/09 22:42
수정 아이콘
허어... 야후가 문 닫은뒤로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는데 계속 연재하고 있나보네요... 저 사람은 왠만하면 보고싶지 않습니다.
하늘바람꽃
14/01/12 01:44
수정 아이콘
내가 행복하다면 남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행복하고 남들은 불행한 사회라면 나도 곧 불행해 질 것입니다.
나도 행복하고 남들도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 잠시 그들을 돌아본다는게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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