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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7 10:16:2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11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11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휴대전화 찾으러 억새밭(수원 화성 내) 불질러

경기 수원시 모 중학교 1학년인 김모(13) 양과 이모(13) 양은 15일 수원의 화서공원을 찾아 2주 전에 잃어버린 이 양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갔지만 억새밭을 30분간 뒤져도 찾지 못해 라이터를 켜 누렇게 마른 억새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른 억새는 타기 시작했고 당황한 이들이 불을 끄려 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이 불은 번지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성곽까지 옮길 뻔한 아주 아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불은 억새밭 165제곱미터를 태운 뒤 소방관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고, 성곽과 서북각루 모두 화를 면했습니다. 김 양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갔다가 억새밭에 불이 붙는지 궁금해서 조금만 태우려고 했는데 크게 번졌다”

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양을 실화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요즘 시대를 정의하는데 많이 쓰는 용어가 ‘개념 상실의 시대’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개념’이라는 것이 고귀하고 어려운 진리가 아닌 ‘당연한 것’, ‘당연히 그러는 것’이라는 아주 단순한 보편적 진리이지만 이러한 ‘개념’을 망각하거나 그 의미조차 모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3살 사람에게 이런 ‘개념’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무리인가요?


2. RFID 시대 도래하나?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이마트를 가보면 쇼핑 카트에 국내 최초로 RFID를 활용한 쇼핑카트인 ‘스마트 카트’가 어제 선보였다고 합니다.

RFID는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과정이 저장된 초소형 전자 칩을 먼 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인식해 정보를 읽을 수 있어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입니다.

스마트 카트에는 RFID 판독기, 바코드 판독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달려 있어, 모니터에 로그인을 하면 집에서 미리 작성해 놓은 쇼핑 목록대로 매장의 상품 위치를 안내해 주고 상품을 카트에 넣을 때마다 바코드 판독기에 대기만 하면 가격정보가 계산대로 전송돼 계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카트가 대당 1000만 원 이르고, RFID가 개당 150~1000원이나 되는 비용 부담 때문에 현재 이마트 수서점에는 1500여 종에 이르는 품목 가운데 150여 종만 RFID를 부착했다고 합니다.

차세대 기술 성장 엔진으로 오래전부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었던 RFID는 그 장점이 뛰어남에도 가격 부담으로 상용화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기술의 상용화가 시작되는 날 우리 생활의 폭발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마트에서 줄을 길게 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단신

① 장관급 11명, 공무원 7000명 감축…인수위, 현행 2원 18부 4처 18청 10위원회를 2원 13부 2처 17청 5위원회로 축소

②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사형 47년 만에 무죄…5.16 군사정부 시절 인혁당 사건으로 32세의 나이로 사형

③ ‘씨티그룹 쇼크’, 세계 증시 요동…코스피 2.4포인트 하락, 지구촌 경제 비상

④ 미국 항공모함, 대만해협서 중국과 일전 벌일 뻔…지난해 11월 22일 28시간 동안 미 항모와 중국 잠수함 및 함정이 대치한 사실 뒤늦게 밝혀져

⑤ 김만복 국정원장 사표수리 유보…청와대, 신중한 판단을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사표 수리 유보

⑥ 미국식품의약국(FDA), 복제 소/돼지고기 먹어도 된다…소비자 종교단체 강력 반발

⑦ 박지성, 이영표 1년 만의 맞대결 가능성…27일 밤 FA컵 32강

⑧ 10만 원 권 초상 모델 여론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1위…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연락처를 남겨야지

▶ 아래 이야기는 지인의 지인에게 있었던 실화를 각색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차를 빼기 위해 차주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휴대폰 번호가 너무나 이상한 것이었다. 이 사람은 화가 날 때로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니 연락처를 이따위로 남기고 이런 젠장”

20분이 흘렀을까 다행히도 그 차주는 현장에 나타났고, 차를 빼려고 했다.


“이보시오, 아니 주차를 했으면 연락처를 똑바로 남겨야 할 것 아니오?”

“네? 여기 연락처가 있지 않소?”

“어디 연락처가 있단 말이오?”

“여길 보시오. 010-5247-0000”


“아니 이 사람이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니고, 번호를 앞 7자리만 남기고 뒷 4자리를 동그라미로 표기하면 어떻하오? 장난하시오?”


“동그라미가 아니고 0000(영영영영)인데요?”


“…………..”


5. 오늘의 솨진

”어두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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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q.Gstar
08/01/17 10:27
수정 아이콘
아 0000 너무 웃기네요 -_-;;
여자예비역
08/01/17 10:37
수정 아이콘
0000이라니...끄끄끄끅
저는 주택 원룸에 사는데 저희 집쪽 출입문이 본채 대문옆에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차들이 그 앞을 막아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웬만하면 전화를 걸어서 출입문을 막고 있으니 차를 다른데 추차 해달라 하는데, 한번은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는겁니다..(그차가 그런게 벌써 3번째쯤에)
그래서 A4용지에 "이런 샹샹바 같은 무개념 운전자야, 이딴식으로 주차 해놓고 전화안받고 자꾸 이러면 차를 확 그어버릴 테니까 앞으로는 개념주차해라" 라는 내용을 조금 더 과격하게 써서 와이퍼에 끼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그차는 저희 집앞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08/01/17 10:41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흐흐흐 저도 종종 그 방법을 쓰곤 했었지요.
마술사
08/01/17 10:56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보다 '조금 더 과격하게'........후덜덜;;
LovelyPeach
08/01/17 11:06
수정 아이콘
역시 여역님 답소..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멋있어요 ^^

알죠?
08/01/17 11:12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와 좋은 방법이네요 나중에 겪게되면 한번 써먹어 봐야겠어요...
08/01/17 11:29
수정 아이콘
0000이면 앞에 국번이 아무 번호라고 해도 가격이 엄청납니다;;;
마술사얀
08/01/17 16:00
수정 아이콘
남자가 봐도 저 흑인은 정말 섹시하군요. 여자보다 아름다운 몸 같습니다.

여자예비역님// 저도 원룸에 살때 종종 쓰던 방법입니다. 무개념 파킹해놓고 배를 째버리면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
라벤더
08/01/17 16:18
수정 아이콘
RFID.. 과거에 저를 많이 괴롭혔던 용어군요. 관련 사업을 추진하던 곳에 몸 담은 적이 있어놔서... ^^;

여자예비역님// 멋져요.. 역시!!
오소리감투
08/01/17 18:18
수정 아이콘
3. ①공무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 궁금하네요.. 일단 신당 측에서 이 개편안을 수용할 것 같지 않습니다..
② 사형제에 회의적인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권위적인 정부에서 무고한 시민을 죽일 수 있으니..
⑥ 미국은 역시 로비로 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라크로 쳐들어간 이유 중에는 석유도 있지만 군수업체들의 로비도 장난이 아니었다는군요..
Zakk Wylde
08/01/17 21:50
수정 아이콘
여역한테 한번 갈굼 당하면 눈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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