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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5 18:54:06
Name 해바라기
Subject [일반] 공군 예비역 병장 조인성의 인기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
며칠 전 박태민 해설의 이야기를 올렸던 해바라기입니다.
https://ppt21.com/?b=6&n=44750

오늘은 조인성(잉긍님 X) 예비역 병장의 인기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때는 올해 2월 말,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작사 군악대원이 파견을 왔습니다.

조인성도 오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짬이 찼는지 안 왔어요. ㅠ

파견 온 서른 명의 병사들은 저희 부대가 관리하는 숙소에 머물렀어요.



어느 날, 숙소 관리하는 제 후임이 저에게 초콜릿을 줬어요.

모양은 낱개로 하나하나 포장되서 나오는 초콜렛인 미니~쉐~ 헤~ 인데

포장지 하나하나에 조인성 얼굴이 그려져 있었어요.

일본어로 막 써있는 걸 봐선 일본인 아주머니 팬들이 보낸 것 같았어요.



"이게 뭐시기냐?"

"이거 작사 군악대가 남아돈다고 준거임 뿌잉뿌잉"

"뭔디 남아돌아?"

"조인성이 발렌타인 데이 때 선물 받은 것 중에 '일부'를 여기 온 부대원에게 줬는데 남아돈다고 저 준거임 이응이응"





후임 말에 의하면

그 '일부' 초콜릿의 양은 4인 1실 크기 방 8개의 방바닥을 채워서 거동이 불편한 지경이라고 했어요.



조인성씨가 받은 초콜릿 일부의 잉여를 기증 받은 저희 부대원 40명은 그 날 저녁 맛있는 후식을 먹었습니다.

조인성 짱. 사랑해요.






덧.

비(정지훈) 종아리 더듬은 사건.



이 때도 올해 초, 연예인들이 저희 부대에 온 적이 있어요.

정지훈, 김성수(벡터맨), 유준상, 이종석(시크릿 가든 썬), 이하나 씨 등이 오셨어요.

저희 부대에 가속도 훈련 기기가 있는데, 그거 타러 오신 거에요(공군 영화 찍는대요).



원래 자기 몸 6배(6G)의 무게를 견디면 통과인데

이 혈기왕성한 근육질 남정네(?)분들 사이에서 자존심 싸움이 붙은거에요.

다들 9G 훈련을 받겠대요. 헐퀴.

(6G와 9G는 넘사벽이에요. 단순히 1.5배 차이가 아니에요. 궁금하시면 가속도 훈련에 대한 이야기도 쓸게요.)



9G를 타기 위해선 특수한 옷(G-suit)를 입어야 해요.

원래 조종복 위에 덧 입는 형태의 옷이에요.

일반인 혼자서는 못 입어요. 그래서 제가 정지훈 씨에게 옷을 입혀주었어요 +_+

곱게 입히면 되는데, 종아리를 만져보고 헉.......



저도 모르게 더듬었어요.

쓰다듬고..... -_-

ㅠㅠ 저 변태 아닌데.......


찰.......지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하아



이래서 다들 "비느님~ 비느님~" 하나봐요.



덧.
김성수씨 종아리도 엄청 났구요. (물론 또 쓰다듬었습니다.)

이하나씨 G-suit 벗는 것을 도와주는 승은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땐 정말 G-suit 이외에는 털끝도 건드리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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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5 19: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글 재미있네요.
역시 잉금님X 조인성씨의 인기란 후덜덜하네요.
비가 아닌 이하나 씨였으면 좀 더 부....... 아 아닙니다.
단 하나
11/07/05 19:16
수정 아이콘
9G는 잘 탔나봐요.
11/07/05 19:23
수정 아이콘
저희 생활관 앞에서 펼쳐진
오산기지 농구대회에서 열심히 뛰고있던
조인성군을 보고 든 생각은 '참 길다...'
된장찌개
11/07/05 19:23
수정 아이콘
내용이 찰지네요.
원빈에 대한 피지알인들의 애증에 이어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군요.
혹시 정모할때 서로 막 사주는건 아닌지...
11/07/05 19:36
수정 아이콘
원빈과 조인성이 일반 남성들을 찰지게 만든다고 하더니...
남자아이들에게서 멀리 떨어뜨려놔야겠어요
뒷산신령
11/07/05 19:45
수정 아이콘
어라 항생받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곤도라에서 일하시나봐요
바람모리
11/07/05 19:5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102보조교였는데 송승헌과 장혁이 입대하는 그때 일병이었답니다
그 둘은 입소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자는 방이 아닌 곳으로 불려가 뽀글이를 대접받고
쌓여있는 A4용지에 싸인을 해야 했더래요
그리곤 밤새도록 간부들과 대화를 나눴다는군요
송승헌얘기는 잘 기억이 안나고 장혁이 말을 그래 잘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9G 훈련 얘기는 다른 글에 자세히 하시려는 모양이에요 기대됩니다
개의눈 미도그
11/07/05 21:1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찰지고 재미나는 군대이야기가 있다니!
다음편 기대합니다.
뜨거운눈물
11/07/05 21:32
수정 아이콘
비느님 크크크
페일퓨리
11/07/05 23:49
수정 아이콘
음, 조인성 씨 인기가 대단하군요.

그런데 작사에 군악대가 있나요? 제가 작사에서 근무할 때만 해도 작사는 100% 행정병으로만 이루어진 곳이었는데...
심지어 방공포 특기도 방포처에서 행정근무했습니다. 558기입니다.
엘도라도
11/07/07 09:28
수정 아이콘
저는 공사를 졸업하고 오는 훈련비행단에서 지슈트 및 낙하산 헬멧등을 관리하는 병으로 전역을 했는데요.
혹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몰라서 잠시 댓글을 단다면 실제 조종사들이 입는 지슈트는 혼자서 입을수 있습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 창공 이였나 드라마 촬영을 했었죠. 류시원 김원준 이본 주연의 공군 조종사들 이야기였는데 연예인 몇번 본 기억이 나네요.
화장실 등지에서..실제 비행은 뚱뚱한 촬영기사만 하더군요.
97년에 전역을 했는데 기수를 잊어먹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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