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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1 12:21:51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결국 누군가 세금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잠재되어 있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돈 쓸 곳에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거죠.

일단 경제 구조만 예를 들자면 낮은 출산률- 이게 너무 급격히 일어 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압도적인 비율이었던 청중년층 인구를 가지고 노동력을 버티는
경제 체제 였습니다. 낮은 임금을 가지고 오래 부려 먹고 좀 늙으면 바로
새로 젊은 사람을 뽑는 체제 였습니다.
그리고 늙은 사람은 새로 일하게 된 젊은이들이 부양하는 시스템이었죠.
(노령 복지 없이요. 가족이 부양하는 시스템)

그런데 문제는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출생륭이 너무 급격히 떨어 졌습니다.
이젠 청중장년 계층이 너무 비율이 떨어져 예전과 같은 소모품 교체식 노동 경제는
힘들어 집니다.

일단 누가 노령층은 먹어 살릴 것인가 문제가 발생하겠죠.- 노년 복지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경제 시스템 붕괴 문제가 발생합니다. - 일할 사람이 없습니다. - 다시 출생률을 높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제 시스템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 노동량가지고만 버티는 시기를 벗어나 질로 버텨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노령층 인구도 경제 인구로 포함 시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 교육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 사회 분위기 혹은 높으신 분 분위기야 사적인 자구 노력으로 해결하면 좋겠다 일 겁니다.
이러면 두가지가 좋습니다.
- 돈이 안들어 좋고
- 정치적 과는 안가지고 잘되는 부분만 취할 수 있다 이니까요.
하지만 이게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 너무 변화가 극적입니다. - 십년이면 이루어지죠.
-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일을 모두 스스로 할 정도의 돈이 많지 않습니다. - 실질 소득이 그렇게 높지 않는
나라고 이젠 저축보다 나빠지는 경제 상황과 지가 때문에 부채가 더 많은 나라 입니다.
- 현 정부의 낙수 효과를 통해 국민 소득 증가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잘 알다 시피 고소득층의 소비 성향은
저 소득층보다 높지 않습니다. 일단 쌓아두는 성향이 높죠. 한마디로 낙수가 아니라 그냥 산정상에 저수지에 물만 고이게 하는
정책입니다. 산 아래는 심한 가뭄만 있을 뿐이죠.

결국 국가의 개입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높은 세율의 국가 아닙니다.
재정이 풍족하지 못하고 몇가지 국가적 삽질해버리면 아무대도 돈을 못쓰지죠.
현 상황이 딱 그상황입니다. 파국이 눈에 보이는 데 준비는 돈이 없어서 혹은 이상한 데 지르느리라고 못씁니다.

결국 이상한데 못쓰게 해도 상황은 나이지겠지만 결론은 앞으로 많은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세율 증가는 필수 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세금 올리면 필패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해야 하는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상황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세율을
올려 다가올 파국에 대비하는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이게 안되면 우리는 모두 파멸입니다.

하지만 될리가 없잖아 아마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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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1 12:26
수정 아이콘
일단, (이제는 유행마저 지나 버린 얘기지만) 4대강만 안 해도 꽤나 큰 재원이 마련되긴 하겠죠.

결국은 세율을 높이거나 세금 활용의 효율을 높이지 않으면 더 나은 복지를 기대할 수는 없을텐데
세금 활용의 효율을 높인 뒤에라면 세율을 높일 명분이 좀 더 생길 것 같습니다.
(근데, 세금 활용 효율을 높이면 세율을 높일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겠죠.^^;)
11/06/11 12:27
수정 아이콘
세금 한 푼 안 올려도 돈은 넘쳐납니다.
있는 놈들이 우리나라를 좋은나라로 만들 생각이 없을 뿐이에요.
그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면??? 그 돈이 어디로 갈까요?
11/06/11 12:29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세금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인식이 들만큼 잘 활용한 후에 생각해야될 문제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언급하실 것 같은데 4대강만 해도...
가만히 손을 잡으
11/06/11 12:32
수정 아이콘
소득이 올라가면 세금도 올려야하죠. 그런데 현 정부 정책 추세가 종토세, 양도세, 법인세는 감면 방면으로 가고
준세금이라고 할수 있는 각종 공공요금은(올려야 하는 당위성은 있습니다.) 계속 올리려고 하니
소득의 하위계급에서 저항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똑 같이 10씩 내자고 해도 힘들죠.
돈 많은 내가 100낼께 조금 힘든 너는 10내라는 식으로 가야지 최소한 정당성이라도 확보할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답답한 소리가 전기세가 싸서 에어컨 빵빵 틀어댄다 입니다...일년에 에어콘 한달도 못틀어요. 무서워서..
Grateful Days~
11/06/11 12:35
수정 아이콘
부자들에게 세금을 감해주는 형태죠.

직접세가 아닌 간접세만 죽어라고 올리면 삼성회장이 구매를 하건 서민이 구매를 하건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세금들만 늘리게 됩니다.

그리고 세금올려서 표깎이는건 자기 시대에선 안할려고하는 집권층이 문제죠. 다음 세대에 떠넘기기.
하심군
11/06/11 12:36
수정 아이콘
뭐...의료보험,국민연금만 하더라도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기 꺼려해서 그렇지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건 벌써 정권이 바뀌기 전 이야기고(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이걸 바꾸려다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었죠) 나라에서도 세수가 부족해서 방치된 사업도 한두개는 아닐겁니다. 근데 내월급빼고는 모든것들이 올라가는 상황이고 여기서 세금까지 올리겠다고 하면 국민들의 반응은 장난아니곘죠.

제일 시급한 것은 현재 왜곡된 시장(특히, 건설시장)을 유지하기위해 돌고있는 음성적 자금부터 양지로 꺼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회피된 세금과 뇌물로 바쳐진 돈들이 제자리로만 찾아가도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에서 나오는 갈증을 없애주지 않을까 싶네요.
천산검로
11/06/11 12:39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 일부 전문직의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않는 것도 큰 문제죠. 특히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11/06/11 1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현재 복지를 재구성 해서 '유지하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다면 세금을 올려야 합니다. 가능하면 직접세를 올리고 재산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네요.
세금 활용의 효율을 높이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미봉책일겁니다.
앞으로 복지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거든요....
11/06/11 12:40
수정 아이콘
세금을 '잘 쓰면'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주변만 봐도.. 성남시 호화청사 3000억 이상.
인천 파크 한다고 날린 수천억.
4대강 판다고 쓰고있는 돈.

심심하면 나오는 공무원 비리로 증발하는 수백~수천억의 돈들.

세금만 '투명하게 써도' 연간 수천억의 세금 확보 가능합니다..

거기에다가 탈세자들의 세금만 '투명하게 다 걷어도' 수백~수천억 더 걷겠네요..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제대로 걷기만 해도 한참동안 세수 안부족할겁니다...

제대로 걷고, 제대로 쓴 뒤에도 부족하다면.. 그때 더 걷는건 불만이 없네요..
11/06/11 12:47
수정 아이콘
세금을 제대로 써야하고, 또 세금을 올리는데도 찬성입니다. 단 수입에 대한 세금보다는 재산세를 대폭 늘렸으면 합니다. 소비세는 줄이구요.

지금 많이 버는 사람들은 많이 벌어서 갖고 있는게 많아지면 그때 많은 세금을 내고,
우선 지금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세금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둬들인 세금으로, 못사는 사람에게 돈 보조하는 형태의 복지가 아니라, 전체에 해당되는 복지를 실현했으면 좋겠구요. 지금처럼 못사는 사람위주로 진행되는 복지는, 못살지 않으면 혜택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세금에 인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진 사람들은 낼때는 많이 내고, 누릴땐 똑같이 누리는 형태로 변했으면 해요.


물론, 이상론일 뿐입니다.
SummerSnow
11/06/11 12:52
수정 아이콘
일단 4대강만 멈춰도 복지쪽에는 엄청 돈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윗 분들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집행해야 하는 것이겠죠..ㅠㅠ 서울시만 해도 디자인 서울 한다고 전시행정 하느라 겁나 돈써서 난리죠 지금...-_-;
올빼미
11/06/11 12:53
수정 아이콘
당신의 세금을 올려도되는가? 란 질문에 예스로 대답할수있다면 말이죠.
11/06/11 12:59
수정 아이콘
내수활성화를 위한 직접세의 감세정책과 그로 인해 부족한 세수보전을 위한 간접세의 확대...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요 몇년 이어져오고 있죠.
샨티엔아메이
11/06/11 13:0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4대강예산과 부자감세만 되돌려도 돈이 남아도는데 세금올리는건 정말 뜬금없지 싶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1/06/11 13:03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는 최고가 아니면 다 죽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최고만을 추구하면서 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가, 최상위 계층을 제외하곤 돈을 벌기가 워낙 어려운 구조다보니 돈을 모을려는 심리가 강하죠. 그와 반대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사람은 돈을 벌기가 힘드니 빚을 지고 살아가게 되고...

그런데 최고가 아니라고 이 세상을 살아갈 권리가 없는건 아니잖아요. 2등 3등도 편하게 살수 있어야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부자들이 돈을 많이 써줘야 하는데 국민들 정서상 과소비를 용납못하거든요.
서민들 입장에선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쟤들은 돈 참 쉽게 쓴다" 이러면서 반감을 굉장히 많이 가지는 편이죠.
그런데 결국 부자들이 돈을 쌓아 놓고 살면 결국 돈 벌기가 더 어려워 지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금을 올려서 복지를 강화하면 간단하겠지만 아직 반대의 여론이 만만치 않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본게, 4대강 같은거 안하고 그 돈으로 복지를 강화해서 돈을 쉽게 벌수 있도록 하지만 돈을 쌓아두게 되면 패널티를 얻는 구조로 만들어서 돈을 쉽게 쓰도록 유도를 하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내수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레몬커피
11/06/11 13:04
수정 아이콘
단순히 4대강 부자감세만 안해도 세금 남아돌거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 정부가 세금 엉뚱한곳에 많이 쓰는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죠..대표주자가

4대강이고 아직도 우리나라 공무원사회..후진국 못벗어났죠..솔직히.. 별 이상한데

다쓰고 호화청사라니..그냥 공무원 고위층 마인드가 아직 후진국 수준입니다

우선 이런것부터 개선된다음에야 세금 인상을 논의해야 할 거 같네요. 이시점에서

세금 올리는건 우리는 니네들 세금 맘대로 쓸테니 싼똥 니네가 치워라 하는거죠
무지개곰
11/06/11 13:12
수정 아이콘
현재 상태로는 세금을 올리는 것보다 시급한 문제는
세금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명성 확보 없이 세금만 올리는 것은 누구 배만 불리는 꼴이 될테지요
11/06/11 13:38
수정 아이콘
세금은 올려야죠. 부자증세, 법인세 감세 철회. 누진율 증가.
그러나 세금은 복지와 연관시켜 생각해봄직하고 언급하신 경제적 문제들의 총체적해법은 중산층이 붕괴된 현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봅니다 [m]
앞으로
11/06/11 13:48
수정 아이콘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으면 세금사용의 투명성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증세와 투명화를 같이 진행해야죠.
루크레티아
11/06/11 14:12
수정 아이콘
간접세 말고 직접세를 올리라고요 나라님들아...
물론 용어의 본 뜻은 그게 아니겠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직접적으로 때려걷는 직접세보다 간접적으로 깔짝거리는 간접세가 더합니다.
차사마
11/06/11 14:35
수정 아이콘
직접세를 올리면 경제가 무너지죠. 한국에 무안단물같은 자원, 관광, 경제 식민지가 있나요?
이 상황에서 직접세를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갈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건 곧 경제의 쇠퇴 아닌가요?
남의 자본으로 처절하게 일하면서, 저수익만을 가지는 상황이죠. 직접세를 올리면 그나마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11/06/11 15:08
수정 아이콘
무조건 직접세를 올려야합니다.
간접세 올리는 이유가 세금 인상에 따른 저항이 덜하고,
직접세를 올리면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기 떄문에 올리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조선일보나 삼성-중앙일보가 정부 까면 괴롭죠.)
이런걸 감안해도 직접세를 올리고 감사를 철저히해서 뻘짓에 들어가는 세금을 아껴서 복지에 투자해야합니다.
4대강이나(물론 수질강화에만 돈을 투자했으면 할만했던 사업이지만 지류가 아닌 본류부터 공사를 하는 뻘사업이되서..) 기타 지자체의 뻘사업들을 자제시키고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복지정책에 세금을 투자해야합니다.

이제 경제성장을 중요시 할 게아니라 분배에 신경을 쓸 때입니다.
더이상은 경제가 발전해도 국민 골고루 혜택도 돌아가지 않아 잘사는 사람만 계속 잘살게 되는 사회가 될뿐입니다.
패닉상태
11/06/11 15:44
수정 아이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만 10여년 중소기업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물가상승률도 못따라잡은 급여인상률에
결혼하며 장만한 내 집이 온갖 담보로 얼룩진 현 상황은 참....
11/06/11 15:45
수정 아이콘
복지에 더 투입된다면 세금 올려도 찬성합니다.
결국 내는것보다 받는것이 더 많아질테니까요.
11/06/11 15:46
수정 아이콘
세금을 올린다라기 보다는 정확하게 걷는게 우선입니다.
월급쟁이들한테만 정확하게 걷지 자영업이나 기업들 혹은 졸부들에게 정확하게 걷고 있다고 보십니까?

백만원단위물건정도는 신용카드로 물건안사고 현금으로 사면 가격깍아 준다는건 상식입니다.
카드 수수료도 있겠지만 무자료거래로 인해 탈세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남유흥가에서 탈세되는 돈은 짐작만지 정확한 자료도 없는게 현실일겁니다.

또 노점상보면 완전 현찰만 받죠 노른자위 노점상들은 퇴근할때 벤츠끌고 집에 간다는게 100% 농담이 아닙니다.

그밖에도 세금고액체납자들 방송 나오는거 보면 세금낼돈은 없어도 사치품들 집에 그득하고 김우중이나 전씨 노씨 같은 놈들 비자금도 다 못걷고 몇십년이 지나도록 친일파 재산 환수도 못하고 있는거 보면 한숨나옵니다.

걷기 어렵다고 건들기 어려운 애들 돈은 안걷으면 만만한 법을 잘지키는 일반국민들 등골만 뽑아먹는 세금제도를 바꾸는게 우선입니다.
서주현
11/06/11 16:39
수정 아이콘
낙수효과를 마냥 허구로만 볼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좌파세력은 언제나 그런 논리로 경제성장무용론을 설파해 왔지만, 그들의 주장이 맞아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마르크스마저 생전에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가난해진다고 말을 바꿨었죠.
마이너리티
11/06/11 17:21
수정 아이콘
감세냐 직접세위주의 증세냐..
우리나라 경제가 아직도 고성장을 추구해야하느냐
아니면 이제는 연착륙을 대비해야하느냐의 문제인 거 같네요.
전 가치관 상 후자인데.. 제 느낌으론 전자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훨씬 더 많지 않나 싶네요.
벤카슬러
11/06/11 18:27
수정 아이콘
세금... 올려야죠. 직접세를.
대한민국 정부는 그동안 기득권 층의 반발 때문에 간접세에 너무 의존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 세입 중 1위가 부가가치세라고 하니 말 다했죠.

그리고 "될 리가 없잖아"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직접세를 올릴 수 있는 정당에 투표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부자들 세금올리면 다 외국으로 도망갈 거 같죠? 근데 불가능하죠. 대한민국처럼 부자들이 돈 벌기 쉬운 나라도 없으니까.
(삼성불매운동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논거로 내미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삼성 절대 외국으로 도망 못갑니다.)

이제 진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세요. 부자 양반들.
히비스커스
11/06/11 18:36
수정 아이콘
세금이고 뭐고 일단은 '대기업의 권력화'를 없애고 중소기업을 살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최종 목적은 어쨌든 고성장과 동시에 부의 재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인데 고성장은 잘 모르겠으나 소득의 재분배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대기업만 배불리고 있다는 말이죠.

우선 연봉 수준에서 부터 이미2배이상 차이나고.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대기업에 들어가서 높은 임금을 받아야 그나마 삶의 여유가 생기는데 모든 사람이 대기업에 들어 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중소기업으로 눈을 낮추자니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소득 격차가 너무 심해요.

그런데 중소기업의 연봉이 낮은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기업의 가격후려치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 한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산업구조는 일본이나 독일의 산업구조처럼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서로 상생하는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행동거지를 보니 서로 상생하는 산업구조를 자처해서 만들어 나갈 것 같진 않고 정부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근데 어떻게 보면 대통령보다도 더 권력있어 보이는 대기업 총수들을 보니... 안될 것 같긴 합니다 어휴

오죽하면 대한민국의 정책의 방향이 대기업 총수들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까지 말할까요..
바알키리
11/06/11 19:20
수정 아이콘
세금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죠. 현금을 적게 쓰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쓰는거죠. 이거 대선때 허경영씨가 공약했던 내용인데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11/06/11 20:34
수정 아이콘
낙수효과는 그냥 허구죠
예전 미국에서도 고작 예로 든다는 소리가 부자들이 세금과 규제에 돈을 못쓰니 요트산업이 죽더라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부자감세해서 그런 몇몇 산업(사실 산업이라고 할것도 없는) 활성화되면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까요?

아무리 경제성장 경제성장해도 80년대후반부터의 강렬한 민주화와 노동운동없이도 직장인들이 지금만한 대우
(물론 현재 그나마도 정규직에 한정되어있지만)를 받을 수 있었을거라는 건 환상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런 분배가 있었기때문에 지금까지의 성장 역시 다시 할 수 있었던 거였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웬만한 사람들 이미 세금 많이 내고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간접세들 말이죠
담배피고 자동차 몰면 애국자라는 우스개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지요
11/06/11 20:5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얼마전 모 케이블경제채널에 자유기업원 인간이 나와서 이러더라고요
어느 중소기업이든 안정적인 대기업과 거래하고 싶어한다 그러니 그런 대기업이 성장해서
그런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많아지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은일이냐.. 라고요

이게 21세기 한국의 경제채널에서 자칭 경제전문가라는 인간입에서 당당히 나오는 소리랍니다..
서민들 스스로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잠시만 정신을 놓으면 우리나라의 방향은 이런 쪽으로 훅 가는겁니다
작년이맘때
11/06/12 02:14
수정 아이콘
저도 낙수효과는 또 하나의 사기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댓글에도 나왔지만, 한강의 기적은 기적이라고 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규모의 경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자본이 없으면, 국가가 보증을 서고, 차관을 빌려다, 그것을 기업가에게 저리로 빌려주고,
기업은 거기에 국민의 싼 노동력을 착취해서 자본을 축적하죠.
좋게 말해서, 기업가정신이란 것 말고는 다 국가와 국민의 노동력, 자본으로 성장해 놓고는,
나중에는 그게 다 자신의 것인양 사회에 환원은 커녕,
올바른 경제행동을 하지 않는게 대부분의 기업입니다.
기술과 생산시설, 노동력에 대한 투자보다는 땅투기 등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고,
문어발식 확장으로 독점과 과점으로 보다 큰 이윤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 70년대 한국경제의 방식을 다시 적용하려는게 낙수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파이가 커지면 분배가 늘어난다?
아마 우리나라 대기업의 자녀들 중에 미국 국적 가진 사람들 많을 것입니다.
재벌이 아니라, 강남에 건물 두어개 가진 사람들 중 제가 아는 사람도,
자녀들은 캐나다 시민권자입니다.
부모 중 하나만 대한민국 국적이면, 한국에서 의료보험 등 사회복지 받을 것 다 받으면서,
외국에서 마음대로 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버시대라고, 소비가 국내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낙수효과라는 것이,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국내에서 소비를 해야지,
그게 효과가 날 수 있는데, 그냥 외국에 나가서 소비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교육 등 사회구조 자체가 잘사던 못사던 외국에서 소비를 하게 만드니,
그나마 낙수효과를 바랄 중산층도, 기러기 아빠니 뭐니하는 상황으로 국내에서 소비할 돈을 다 외국으로 보내는 상황이죠.

세금도 마찬가지이죠.
세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법인세 등 기업위주로 이루어집니다.
기업이 그런 돈으로 수출을 많이 하면, 그게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예전에는 땅투기 등에 했습니다.
이런 투기는 희소성의 가치가 큰 것을 점유함으로써 쉽게 돈을 더 벌 수있는 방법이죠.
그러다 보면, 또 중산층 이하는 교육처럼 그런 부동산에 거의 모든 돈이 지불되고, 다른 소비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최근 점점 심화되는 교육과 부동산(전세난)은 대다수 국민에게 다른 재화에 소비할 여력을 주지 않죠.

결국 낙수효과나 부자감세 다 현실에서는 서민에게는 소비를 자극할 정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경제학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학은 최대의 효용을 기대하지만, 기업이나 개인은 최대의 효용은 커녕 오히려 자유로운 경쟁에 진입장벽을 만들고,
그로 인한 독과점으로 쉽게 돈을 벌려고 하죠.
그래서 부자감세, 법인세 등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낙수효과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세금정책이고,
정부의 개입만이라도, 시장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기업보다는,
정말로 서민들에게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세금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번양보해서 사대강 사업의 세금지출이 전체비율에서 보잘것 없다고 하더라도,
저런 세금을 낭비해서 쓸데없은 건설업체에게 세금을 낭비하는 것보다,
적절한 복지정책을 써서, 그것이 시장에서 소비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닐 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고, 졸업 후에는 공부도 안한 편이라,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은 못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에서 기업가 윤리란 죽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무노조의 삼성처럼, 아에 서구의 수정자본주의와는 딴판으로 순수자본주의 나쁜 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경제상황이라면, 정부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공공경제학 쪽이라도, 보완이 되어야 하는데,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자본주의 역효과만을 강조할 정책을 쓴다는 것은, 점점 더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이미 대다수 국민은 그저 소모품일뿐입니다.
노예가 자신의 아들에게 노예의 신분을 물려주고 싶을까요?
옛날에는 주인이 노동력을 갖기 위해 강제라도 번식을 시켰지만,
지금세상에는 자기 자신이 살기도 힘든데, 자식을 나을 생각을 하지 않죠.
그러다 보면, 출생률 감소로 점점 남아 있는 사람은 더 큰 고통을 빠져 들 것이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기업이란 존재가 아 이러면 안되겠다 하고, 복지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오산일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다국적 기업에서 보듯이,
기업들은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팁니다. 그러다 안되면 노동력을 찾아 다른 나라로 가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면 남아있는 국민은 더욱 힘들어지고, 노동력의 가치는 더 떨어지겠지요.

유일한 방법이 정말로 눈부신 기술발전으로 기계가 사람을 먹여살릴 수준이 되야 하는데,
과연 기업들이 그런 기술혁신을 한다고 자신의 이익을 복지로 사용할까요?
결국은 국가권력이 복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도 삼성의 권력은 국가권력에 맘먹고 있다고 봅니다.
삼성이 외국으로 떠나면,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겠지요.
하지만 그런 삼성도 결국은 같이 망할 것입니다.
이미 다른 나라는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삼성같은 기업이 외국에서 살아남아봤자 얼마나 견딜까요?
지금 우리나라도 복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결국은 출산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기업이고, 국가고 간에 쇠퇴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금 낙수효과나 법인세 감면등의 경제성장정책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하지 못한 복지정책을 나중에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성장보다는 분배에 대한 정책이 지금도 늦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국민들이 빚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지금처럼 국민의 고통으로 버티는 성장정책은 오히려 제2의 IMF가 되고, 그때는 정부와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지금과 같은 지속적인 성장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06/12 03:30
수정 아이콘
세금 각 자치구 지당단체들이 호화청사 안짓고, 쓸데없는데 돈만 안써도 아마 잘 운영되지 않나요? 내년도 예산때문에 쓸데없이 멀쩡한 보도블럭 다 다시 하고, 가로수 다시 심고...대대적으로 감사해서 투명하게 예산 조사해보면 아마 엄청난 희대의 뻘 공사들 많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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