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23 00:41:23
Name 좌절은범죄
Subject [일반]  박찬호선수 첫승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우선 출처는 mlbpark의 내사랑연아님 입니다.

찬호형님의 오랜 팬이다보니 경기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승패보다는 오늘도 지난경기처럼 6-7이닝 2실점 정도로만 다치지않고 던져주길 바래줬는데
결과는 제 기대치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7이닝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이자 통산 125승을기록했네요.
또한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09년 5월13일 LA다저스전 이후 무려 709일만의 선발승이기도 하구요
시즌기록은 13과2/3이닝 3실점으로 방어율 1.98을 기록중이십니다.

일본진출소식을 들었을때 잘할수 있을지, 혹시나 잘못하면 괜한 욕만 먹는건
아닌지 불안했는데 일단 시즌의 시작은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선발로 오래간만에 풀시즌을 소화하고 있는걸 감안하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선발 로테이션이
몸에 적응되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1회부터 볼넷 두개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특유의 아스트랄함과
mlb투수의 관록, 다양한 구질, 엄청 지저분한 볼끝으로 일본 타자들을 침착하게 요리해 내시더군요.

최고구속도 146km에 대부분은 140km전후이고 컨트롤도 그닥 좋다고 할수 없었고 실투성으로
보이는 높은공도 많이 보여서 불안했습니다. 화면으로 보기에는 저 공을 왜 치질 못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지만 희안하게 제대로 정타로 맞고 나간 공도 많질 않았습니다.
아마도 카메라로는 보이지 않는 홈플레이트위에서의 지저분한 볼끝 덕이었나봅니다.

올시즌에 더도 말고 3점대 초반에 13승 전후정도만 몸건강히 거둬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한국에 오셔서 꼭 선발등판하는모습을 제 눈으로 볼수 있게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구요.
전국 어디가 되든 주말 및 쉬는날경기라면 어디든 찾아갈것을 약속드립니다.^^

찬호형님 오늘 경기 정말 재밌게 봤고 감사했습니다.

추가로 아래 링크는 엠팍 이메디나님의 아주  뛰어난 리뷰글이니 읽어보심 잼나실거에요.^^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248899&cpage=1&s_work=search&select=stt&keyword=리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4/23 00:46
수정 아이콘
이제 내년에 한화(?)로 올 일만 남았군요...
11/04/23 00:52
수정 아이콘
실투도 몇개있었고 스피드도 많이 죽었지만 불 무빙이 아주 좋았던것같습니다.
맞아도 정타가 나오질않더군요.구종의 다양함과 불끝으로 이끌어낸 호투였다고생각합니다.
앞으로 체력관리만 잘하시면 의외로 좋은 성과가 나올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1/04/23 01:03
수정 아이콘
포심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투심이였나?;;
어쨌든 오늘 박사장님 정말 최고였습니다. 시즌 막바지까지 체력만 유지한다면 방어률은 리그 정상급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m]
Je ne sais quoi
11/04/23 01:3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뛰려면 특례 규정이 생겨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그렇지 않으면 올해 신인 드래프트 -_- 에 참여하는 거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오랜만의 선발승을 보니 기분이 참 좋네요.
스타나라
11/04/23 01:32
수정 아이콘
1) 역시 짬밥은 그냥 먹은게 아님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전성기의 직구도 커브도 없지만 7이닝을 가볍게 먹어줬네요.

2) 슬프지만 MLB에서 선발로서 수명이 끊길 수 밖에 없는 구위였네요.
삼진장면중 한장면에서 채인지업이 나옵니다만, 그 외에는 커리어내내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고 있는듯 한데요..(구원으로 돌아서면서부터 다시 던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구의 구위 자체가 다저스시절만큼 살아나질 않으니 "MLB"선발투수로서의가치는 완전히 상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박사장님도 릴리프로 뛰면 전성기 수준의 구위를 보여줬지요;;;

3) 직구의 구속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가?
단언코 NO! 라고 할만한 상황 같습니다만.. 갈수록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YES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약간은 이상하죠? ^^; 커리어내내 한여름 성적이 가장 좋았던 박사장님을 봤을때 분명 성적은 더욱더 좋아질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전에도 여름이라고 구속이 향상되거나 그렇지는 않았기에 구속의 부분에 대해서는 향상의 여지가 더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4) 실망하지말자.
지금 평속 140 이상을 찍고있고, 오늘기준 최고구속 146을 던진 저 투수가 한국나이로 39세 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강속구를 던졌던 정민철, 조성민 모조리 은퇴했고 심지어 말년에는 135 찍기도 버거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송진우 조차 39세에는 채인지업 하나로 먹고살고 있었고, 올시즌 헤매고있는 에이스 삼인방 역시 평속 140 초반을 던지고 있습니다.
저아저씨..지금도 충분히 대단합니다;;;;

그르니까 내년에는 한화로좀 오세요 OTL
HatcheryOK
11/04/23 01:33
수정 아이콘
오오 오늘 뉴스로만 박사장님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봤는데 직접 보니 정말 최고군요.
이정도라면 10+승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이 오릭스는 NPB 중하위권팀이라고 알고 있는데 수비 장면들을 보니 하나같이 깔끔하게 처리를 하는군요.
KBO 중하위권팀이었다면 분명 몇 개는 아슬아슬하게 처리하거나 처리를 못하거나 할 수도 있을 법한 것들을 말이죠.
이런게 리그 수준 차이 중 하나라고 보면 될까요.
Nowitzki
11/04/23 01: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빨리 무실점 경기를 할줄은 몰랐는데..
08년 부터 많이쓰기 시작한 슬라이더가 장난아니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보기엔 우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삼진이 많이 잡히고 좌타자에는 투심, 커터로 범타유도가 많은듯..
커터도 꽤 던진것 같고 마지막에 삼진잡은 미사일(?)은 투심인것 같네요..
예전엔 직구+커브에 간간이 슬러브와 체인지업밖에 없었는데
이젠 포심,투심,커터 패스트볼만 3종이고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까지 쓰는 변화구는 전부 컨트롤이 된다는게 놀랍네요~
마이너리티
11/04/23 01:40
수정 아이콘
제 또래에서 가장 유명한 타라자면 이승엽이고, 가장 유명한 투수라면 박찬호인데..
두 유명한 국민야구선수가 일본의 한 팀에서 뛴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11/04/23 01:5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구속이 너무 안나오더군요. 선발이니 구속 조절하는것도 있긴하겠지만 어쨌든 일본에서 좋은모습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러거
11/04/23 03:00
수정 아이콘
오늘 잘 던지시더군요. 1회와 7회를 제외하고는 투구수 12~14개 정도로 끊어냈죠. 무엇보다 어떻게든 커트해내면서 투구수를 늘리게 하는데 귀신인 일본타자를 상대로 그정도였다면 훌륭한 투구였다고 봅니다. 사실 39세의 박사장님께 것도 선발로 뛸때 150km대의 구속을 요구하는 건 팬들의 욕심이죠 ^ ^;;, 물론 지난 시즌에도 153km찍지 않았냐고 하신다면 롱릴리프나 마무리는 작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말을 못드리겠네요. 오늘도 스피드건에는 146이 최고로 찍혔지만 이후 직구는 대체로 142~143선이고 슬라이더나 투심등으로 130대를 많이 던지셨죠. MLB를 너무 생각하시는듯하지만 위의 댓글에도 보이듯이 우리나라 최고 좌완들도 현재 평속 140km 초반이라는 걸 감안하시면 박사장님의 구속이 느리지 않다라는 걸 느끼실수가,,,,

투구내용상 여유가 있어보이고 노련해진탓에 크게 걱정이 되질 않더군요. 제 생각엔 최소 10승에 방어율 3점대는 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은 조심한탓에 보크도 없었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구요. 다만 아쉬운 건 주자없는 이닝의 2사 후의 투구가 조금 긴장이 빠지신 듯 보인점이였는데 앞으로 잘 보완하시리라 봅니다.

박사장님 화이팅!
콩성흔
11/04/23 10:54
수정 아이콘
박찬호 선수가 잘하긴 했지만 상대가 세이부였다는 사실이 좀 걸리네요
박찬호 화이팅~
굽네시대
11/04/23 13:17
수정 아이콘
MLB 레벨을 보여줬죠. 올시즌 못해도 10승에 방어율 3점대는 충분히 가능할거 같네요. 38세 첫 시즌에 이정도니 33세 첫 시즌에 5점대 찍고 2군 전전했던 누군가가 박찬호보다 위라던 분들은 이제 조용해 지겠네요.
11/04/24 00:33
수정 아이콘
일단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

역시 찬호형님 아직..아직은... 괜찮은 구위를 가지고 계시군요... 짬밥은 괜히 먹은게 아니네요...;;

아직까지 저정도 던지실수 있다는게 너무 다행입니다...안다치고 무사히 시즌 잘 마무리 하시고 한국에서 던지는 모습도

기대해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668 [일반] 참치라면에 대한 소고 [11] 낭만토스7779 11/04/25 7779 0
28667 [일반] [수동재생] 대학교 구타 [51] 단 하나7721 11/04/25 7721 0
28666 [일반] 불편한 음악 [7] 츄츄호랑이5955 11/04/25 5955 1
28665 [일반] 중국이 부러운 점 한가지 [41] 사람two8584 11/04/25 8584 0
28664 [일반] 30살이라 말한다.. [5] 나, 유키호..5579 11/04/25 5579 0
28663 [일반] (잡담)우유도둑! 걸려들었어! [32] 스웨트7626 11/04/25 7626 0
28662 [일반] [EPL] 아스날 vs 볼튼 [청량리 선발] [182] V.serum4421 11/04/25 4421 0
28661 [일반] 너 요새 말투가 좀 바뀐 것 같아. [18] nickyo7468 11/04/24 7468 3
28659 [일반] 1박2일의 연기자 vs 스태프 대결이 눈에 거슬립니다. [84] 홍승식13824 11/04/24 13824 0
28656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2- [560] EZrock4697 11/04/24 4697 0
28655 [일반] 임진왜란 해전사 - 완. 원흉(元兇) [27] 눈시BB7630 11/04/24 7630 5
28654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284] EZrock2930 11/04/24 2930 0
28651 [일반]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23 (아카네짜으앙) [1] Eva0104043 11/04/24 4043 1
28648 [일반] 맨유 우승의 8부능선은 넘었다고봐야... [25] 케이윌7436 11/04/24 7436 0
28647 [일반] 그 시절 나에게 정우성은 [2] TACS5619 11/04/24 5619 0
28646 [일반] [음악] 최근에 나온 인디씬의 앨범들 같이 한번 들어보아요 [18] 코리아범4389 11/04/23 4389 2
28645 [일반]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님의 500승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16] Restory3969 11/04/23 3969 0
28643 [일반] 오늘 롯데의 1승은 정말 값진 승리인것 같습니다. [37] 무얼5867 11/04/23 5867 0
28642 [일반] FM을 지우고... [21] 메롱약오르징까꿍5772 11/04/23 5772 0
28641 [일반] 주말 잉여들의.. 야구불판 2탄..!! [841] LG.33.박용택5983 11/04/23 5983 0
28640 [일반] 이혼녀는 새로운 배우자를 만날때 자신의 이혼사실을 알려야 하는가? [70] 케이윌13170 11/04/23 13170 0
28639 [일반] 약사 입장에서 본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383] 애플보요10499 11/04/23 10499 0
28638 [일반] 주말 잉여들의 한가로운 프로야구 불판-1- [302] LG.33.박용택3382 11/04/23 33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